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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발권-예약]
[업데이트-티켓 바꿨습니다]Non-refundable flight.. 이렇게 항공편 바꾸는게 힘들 일일까요? (Expedia로 구매한 AA 티켓)

순백찰떡 | 2021.01.15 23:51:5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게시판을 잘 골랐는지 모르겠네요. 발권 카테고리에는 성공 사례들만 있는데, 제가 이런 글을 올려서 분위기를 흐려놓는건지 모르겠습니다.

 

2019년, 저는 스페인 여행을 계획했어요. 아직 학생이었기에, 최대한 싼 비행기를 찾아보았고, 2020년 5월 출발인 비행기를 끊었어요.

AA 였고요, Expedia 를 통했고, ATL 출발 한 사람당 $500 정도 되는 아주 저렴한 티켓이었어요. 물론 non refundable 이었고요.

 

하지만 2020년 역병이 몰아치고 저는 모든 플랜을 취소하게 됩니다. 여러 비행기들의 바우처를 받거나 refund 를 받았지만 non refundable ticket 이었던 AA 는 크레딧으로 받았어요. Expedia 에서만 부킹할수 있고, 예약 넘버만 있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할수 없이 다른 여행지를 찾다가 2020년 12월, 2021년 4월 캔쿤에 가기로 결정 합니다. 비행기까지 All inclusive 으로 가면 조금 더 저렴했지만, 국내 여행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이 $500불 크레딧을 털어버리고자 손해 보더라도 가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크레딧을 사용해 비행기 표를 끊고싶다고 하면 날짜를 물어봅니다. 그리고 자기들 시스템에 뜨는대로(?) 저에게 추천을 해주더라고요. 무슨 logic 으로 추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왠지 가장 비싼 비행기를 찾아주는것 같은건 제 기분이겠죠?) flight 한번 찾아보는데 20분은 걸렸던것 같습니다. 최대한 원하는 시간으로 비행기를 바꾸고, 가격 확인을 하고, 그 가격에 동의를 하면 부킹이 진행 되더라고요. 이렇게 장장 2시간의 채팅을 통해 캔쿤 행 비행기를 끊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 부터 미국 입국시 covid test 결과를 요구하기 시작했죠. 이런 constraint 가 있는데 꼭 미국을 나가야 할까 싶어서, 2021년 5월 하와이로 destination 을 바꿨습니다.

지금 2시간 넘게 채팅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부킹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1) 제가 본 비행기는 비싸봤자 $700대, 억지로 비싸게 만들어도 $900를 넘지 않더라고요.

2) 채팅으로 티켓 부킹을 하려니 $1500이랍니다. 그래서 웹사이트에는 가격이 이러이러한데, 그런 비행기는 없냐 하니 "I understand, since this a change the system will provide the options available based on the terms and conditions from the airline" 라고 하네요.

3) 다른 비행기를 찾아달라고 합니다. 또 20분 경과하니 $1300불 언저리 비행편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무슨 컨디션때문에 내가 이런 티켓밖에 부킹할수 없는지 알려달라. 나와있는 티켓보다 두배나 주고 탈수는 없지 않냐, 물었더니 다른 날짜들을 try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지금 에이전트는 다른 날짜 비행기표를 찾아봐주러 갔습니다.

 

비행기 티켓 바꾸는게 이렇게 pain in the a** 일줄 알았으면 그냥 테스트 받더라도 캔쿤 갈껄 그랬나봐요. destination 바꾸기로 결정하고 정말 굿딜로 예약한 all inclusive hotel 을 바로 취소했거든요..(성격 급한게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다니!)

 

너무 느린 채팅에 저는 속이 터질것같아 이렇게 하소연 해봅니다..

Credit for non refundable ticket 에 대한 컨디션일까요? 도데체 무슨 제한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마모에는 저 같은 short sighted decision을 하는 분들은 없겠지만,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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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포스팅 하려고 하는데 상담원이 이런 대답을 해주네요

 

There are 2 different type of prices from all of the airlines (the Airline Industry)
1. New bookings
2. Changes/credit redemption (counted times the price is as new bookings, the majority of time is higher than new bookings)

 

이런식이라면 covid 때문에 free change of flight 라고 안심 시키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표 바꾸는게 너무 성가시고 사람속을 긁네요.

 

상담은 아직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담이 끝나면 더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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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담은 무려 4시간이나 걸렸네요. 정말 긴 여정 이었습니다.

 

일단 첫번째 agent 와 이 날짜, 저 날짜 확인하며 가격 확인을 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expedia web 에 서치를 해도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예 올라와 있지 않은 항공편을 추천 해주더라고요 (ATL 발 항공편은 거의 LAX 레이오버인데 자꾸 DFW 레이오버를 보여주더라고요)

더 알아보더니 더이상 5월에는 더 저렴한 티켓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반기를 노려보자 싶어서 9월, 10월, 11월 편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 날짜들 비행편도 웹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비행편들만 보여줬습니다.

 

갑자기 어느쪽 문제인지 채팅이 끊겼더라고요. 다시 채팅 연결 했더니 다른 agent 가 들어오더라고요.

 

이번 상담원은 좀 착한(띨빵 ㅎ) 한 느낌이었어요. smiley face 붙이고 물음표도 두개씩?? 붙이더라고요.

저에게 원하는 flight info를 스크린 캡쳐 해서 보내달라고 하길래 Departure 와 Return 둘 다 보내주었습니다. 전 상담원과 달리 실랑이가 없었고, 실제 익스피디아 웹에서 볼수 있는 티켓으로 끊을수 있었어요. 차액 결제도 빨랐고요.

 

confirmation email 을 받아보니 익스피디아가 아니고 Your Travel Consultant, Tripcase 라는 곳이네요. expedia 측이 상담이 많아지니 third party 를 통하는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긴 여정을 정리하자면

 

1. 2020년 6월 ATL 발 non refundable ticket 이 취소됨. Airline credit 으로 돌려받음

2. 2021년 4월 Cancun 행 비행기 예약. 비행편 서치가 아주아주 느렸지만 실랑이 없이(reasonable price) 재부킹

3. 해외에서 미국 입국이 살-짝 복잡해 지면서 cancun 플랜 취소, 2021년 5월 하와이행 비행기표로 다시 바꾸려고 Expedia contact

4. 웹에 올라와 있는 가격과는 비교도 안되는 (2X) 가격의 비행기표를 계속 보여주며, new booking 과 change/credit redemption 은 가격이 다르다는 말을 함.

5. 할수없이 올해 하반기 (9월, 10월, 11월) 비행기표를 보다가 연결이 끊김

6. 새로운 Third party(Your Travel Consultant, Tripcase) 상담원이 한방에 해결. 실랑이 없었고 웹에서 본 가격 그대로 결제

 

만약에 미래에 여러 사정에 의해 비행기표를 바꾸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해결이 안된다 싶으시면 다시 컨택을 하시거나 전화를 해보시는게 방법일것 같습니다.

새로운 agent가 너무 빨리 처리를 해줘서 당황스럽네요.

저의 frugal 했던 학창시절을 이렇게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ㅎㅎ 상황이 이렇게 애매할때는 여행사를 통해서 비행기 표를 끊는게 아닌가봅니다. 호되게 당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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