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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talia 마일로 한국가기

브람스, 2016-07-28 0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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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후기 글을 올리네요. 다들 잘 지내셨지요? 


지난 12월 부터 차곡차곡 모아둔 Alitalia 마일을 이번 여름 한국행을 위해 대방출 했습니다. 인터넷 및 마모에도 여러 후기가 (@두다멜 님) 있지만 제 경험상 역시나 Alitalia는 YMMV 더군요. 다행히도 처음 전화 했던 agent가 룰을 잘 알고 제가 찝어 준 비행기편을 잘 잡아 줘서 비교적 수월하게 예약을 하긴 했지만 발권은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알이탈리아 마일은 routing restriction이 까다로운 편이고 흔히들 AA나 유에이에서 볼 수 있는 '미친' 라우팅은 꿈을 꿀 수 없지요. 가장 기본적으로 skyteam partner award는 stopover가 가능하지만 총 4 segment 만 허용 되니 가급적이면 직항 편만 찾아 볼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고 파트너 좌석이 delta 등에서 보이더라도 직원의 미숙함으로 좌석을 예약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back up plan을 많이 만들어 놓고 여정을 꾸려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만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미국-한국 왕복에 비즈니스 9만이라는 대박 rate가 있어서 예약이 다소 힘들지만 예약과 발권만 가능하다면 거의 '심봤다' 수준의 티켓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이 rate가 언제 바뀔 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난 3월 부터 award chart가 계속 연장의 연속을 거치고 있습니다 (3, 6월에 한번씩 해서 지금은 8월 말까지 유효합니다). 


저는 이번에 가급적이면 대한항공 직항으로 발권해 보려 했는데 delta.com 에서 여름기간엔 전혀 자리가 보이지도 않고 (JFK, IAD, ORD 출발) 좌석이 있는 날짜는 제가 여행을 할 수 없는 날짜라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아.... 이번기회에 748 비즈 타보려 했는데 아쉽네요). 그러나!!! China Airlines 의 자리는 그 busy 한 8월 중순에도 똭~! 자리가 있었고 9월 첫째 주에도 제가 원하는 날짜에 자리가 있더군요! 그래서 우선 예약부에 전화 부터넣었습니다. 다행히도 유능한 직원 덕에 한방에 예약 완료! JFK-TPE-ICN-TPE-JFK의 여정이 확인 되었고 저는 다음날 약간 부족한 마일을 구매 한 후 발권을 위해 전화를 했는데 여기서 많은 난관에 부딫혔네요. 발권하기까지 총 3시간 걸렸고 전화는 한 5-6번정도 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첫 직원은 예약이 없다 ㅋㅋㅋ 둘째는 필요 마일리지가 없는데?!! 그러고 셋째는 크레딧 카드가 문제가 있다 등등... 이 모든 역경?!! 을 이겨내고 tax 240불 + 9만 마일 (사실 TPE는 South Asia에 속해서 9만5천을 차감해야 하는데 직원이 9만만 차감했네요)에 발권 완료했네요. 3주 뒤 출발이고 China Airlines는 처음인데 신기종 (77W) 비즈라 매우 기대됩니다. 특히나 샴빵이 2004년 Pol Roger을 준다네요 ㅋㅋ (아시아나 일등석에 나오는 샴빵). 


예약/발권시 주의 사항

1. @두다멜 님께서도 말씀 해 주셨지만 예약을 하시기 전에 delta.com에서 파트너 자리를 확인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Alitalia 계좌에 마일이 어느정도 있어야 예약을 hold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2일 hold 가능했습니다)

3. delta에서 자리가 확인 되어도 미숙하고 불친절한 직원의 '권한'으로 인해 있는 자리도 안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ㅠㅠ 그럴 경우 전화를 끊고 다시 거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탈리아 번호로도 전화 해 봤습니다만 무슨 안내가 나온 후 바로 끊겨서 저는 1-800 번호로 전화했습니다.

4.  한국으로 가실 때 이용하실 수 있는 항공사가 꽤 많습니다. China Souther, China Eastern, China Airlines, Korean Airlines 등등 한국 취항 아시아계 스카이팀 항공사들은 다 가능한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이 아닌 이상 중국이나 대만을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South Asia rate로 차감 되는 것이 정석입니다만 저처럼 운 좋게 발전산이 있어 9만으로 차감이 될 수도 있습다. 따라서 마일리지 발란스는 최소 9만5천을 유지해 주시고 발권을 시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5. China Airline은 타 봐야 알겠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후기로 봐서는 77w 기종으로 비즈를 타실 수 있다면 대한항공 보다 오히려 더 좋을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Delta.com에서도 대한항공은 LAX 노선 이 외에는 매우 드물게 나오는데 China Airlines는 뉴욕, LAX, SFO 등 대부분의 노선에서 좌석이 많이 보이는 편 입니다. 


탑승 후 후기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23 댓글

어쩌라궁

2016-07-28 06:17:03

3시간 5~6번의 전화..

대단한 의지입니다..

전 못할듯..

브람스

2016-07-28 06:19:20

제가 전화했던 날엔 phone line 에 문제가 있었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발권을 진행하는 중 3-4번 끊겨서 다시 전화했구요... 총 3시간 정도 걸렸네요. ㅋㅋ 

이텔

2016-07-28 06:33:33

브람스님 오래간만이예요~~ 그 어렵다는 Alitalia 후기이군요. 역시 내공이 대단한 고수이십니다 ^^

마일모아

2016-07-28 06:35:14

아 고생하신 것이 완전 느껴집니다. 그래도 큰 성과 거두셨네요. 축하드려요.

브람스

2016-07-28 15:22:57

마모님, 감사합니다. 실제로 예약은 엄청 쉬웠어요 ... 이렇게 되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요. 

CaptainCook

2016-07-28 06:55:59

개인적으로 aeromexico와 alitalia가 마일발권 최고 난이도 아닐까 합니다.


최선

2016-07-28 08:07:32

역시나~ 헉.... 축하드립니다 브람스님~ 이젠 저도 Alitalia 모으기 전환만 하면 되는 ㅋ (꿈도 야무지죠)

TheNewYorker

2016-07-28 08:44:16

역시 고수의 냄새가 느껴집니다.


알이딸리아는 MR or SPG밖에 안넘어가네요. ANA로 넘기면 좀 더 쉽게 끊으셨을것 같은데, 5천 아끼자고 알이딸리아로 넘기신것 같진않고,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감히 여쭤봅니다.

edta450

2016-07-28 11:06:22

저정도 되시면 컴퓨터에 안 타본 항공사 신기재 리스트 엑셀파일 있으실거예요(...)

브람스

2016-07-28 15:21:47

ㅋㅋ 그런건 없구요 ㅋㅋㅋ 한번씩 내가 이 항공사를 타 봤나?! 이런 생각은 해 봅니다. 저는 요즘 스케쥴 위주로 타서 복잡한 여정은 패스하는 타입이고 항공사도 일정이 가장 좋은 녀석으로 타고 있어요 - AA 가 배반을?!! 한 이후에 말이죠. 

papagoose

2016-07-28 14:14:06

우리는 사소한 것에 도전하고 희열을 느끼잖아요? 근데 아무도 안 알아줘요!! ㅋㅋ

마적단 고수는 마적단한테만 존경받는다는 ㅎㅎㅎㅎ 

브람스

2016-07-28 15:22:20

ㅋㅋ 역시나 공감합니다. ^^ 잘 지내시죠 구스님? 저는 볼티모에 와 있습니다. ^^

해아

2016-07-28 19:24:19

제가 브람스님을 흠모해온 이유가 바로 그것때문이었군요. ^^

브람스

2016-07-28 15:17:58

제가 작년 12월 부터 skyteam 탑승하면서 알이탈리아로 (status match --> 프리미엄 이콘 및 비즈니스 탑승 3번 정도 하고나니 그렇게 모이더군요 ㅋ) 모은 마일이 약 8만5천 있었거든요...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 중 과감히 시도해 봤습니다. 후기들을 읽어 보고 저도 시간이 많이 거릴 것을 대비하고 발권을 미뤘었는데 의외로?! 빨리 예약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실제 발권은 좀 힘들었네요. 

모밀국수

2016-07-28 08:47:23

어휴 초고수 두분이 어렵다 하시니까 이쪽은 생각도 하지 말아야겠네요. 후기 감사드립니다! 

duruduru

2016-07-28 08:54:19

마일모아 생일날이라고 또 오랜만에 "옥고"를 남겨 주셨네요~!

브람스

2016-07-28 15:18:49

아이구... 송구스럽습니다 ^^;

백만마일모으자

2016-07-28 09:59:02

글속에서 감히 범접할수 없는 기운이 느껴집니다. 그냥 이렇게 발권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야겠어요. 

브람스

2016-07-28 15:20:07

라우팅으로 생각해 보면 정말 단순한 여정이지요. 룰도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그런데 가장 큰 변수가 기본적인 룰도 모르고 발권할 줄도 모르는 직원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에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인 것 같습니다. 

밤새안녕

2016-07-28 13:54:34

막 따라하고 싶어집니다. 밥 아저씨처럼 발권하기 참 쉽죠 ~~~~~.

독수리

2016-07-28 14:04:06

제 경우는 etihad (aa 경유포함 발권) >= alitalia (대한항공 발권) 이었습니다 ㅎㅎ 고생 많으셨네요

브람스

2016-07-28 15:23:50

그런 것 같아서 저는 아에 작년에 ethiad 비즈 탄 걸 알이딸리아로 적립했습니다. 

wonpal

2016-07-29 16:29:42

고생하셨네요.
MR로 한국가는 또하나의 옵션이네요.
비수기 출발의 경우는
알리탈리아-댄공 또는
아나-법사네 두 케이스인데

시카고 출발 법사네 메탈이 비즈가 미4시간반ㅡ럼틀인 관계로 제겐 알리탈리아가 갑이네요...경험공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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