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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변질된 국어사용(개인 의견)

doomoo, 2023-05-16 21: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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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온지 20년도 넘었는데 무슨 국어사용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나 싶기도 하지만, 요즘 방송(이라고 해봤자 가끔 넷플릭스에 뜨는 아는형님)이나 유튜브를 보면 거슬리는 표현이 많이 보입니다. 제가 워낙 한글과 한자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뉴스에서 나오는 오탈자같은 것도 그냥 넘어가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얼마전에 본 어느 유명 유튜버는 30이 넘었는데 身자와 安자를 못읽더군요. 전 한국인은 일정 수준의 한자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지만 그건 일단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닙니다).

어쨌든 가끔씩 보는 비디오들을 보면 나오는 새로운 표현들에 대해 거부감이 듭니다.

요즘들어 특히 눈에 띄는 것들은...

- "찐"이다

- 먹는 데 "진심"이다

- 이걸 해보는게 제 로망"이었어서"

 

원래 어법에 맞는 표현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예전에는 들어보지 못한 것들이라 이런 말들을 들으면 거부감부터 생기네요.

미팅 하나가 갑자기 캔슬되서 또 생각나는 대로 써봤습니다.

 

15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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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ycity

2023-05-17 11:17:07

공감합니다

캄차카

2023-05-17 01:59:42

글은 글대로 잘 쓰셔놓구

맨마지막 "미팅" 하나가 갑자기 "캔슬"되서 라는게 찡한 여운을 남기네요 ㅋㅋㅋㅋㅋ

doomoo

2023-05-17 02:43:45

아까 그 댓글에 달려다 말았습니다만 거기서 무엇이 문제인가요? 몰라서 여쭙니다.

캄차카

2023-05-17 03:14:48

요즘 나오는 신조어에 대해서 거부감이 든다고 하셨는데 글쓴이 분도 신조어 중 하나인 외래어 미팅, 캔슬를 쓰셔서요. 

70년대에 언어를 쓰시는 어르신이  '미팅' 또는 '캔슬'이라는 단어가 막 신조어가 됬을때를 그 단어를 보셨다면 아마 글쓴이 분과 똑같은 심정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언어는 시대에 따라서 계속적으로 변하는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하와이드림

2023-05-17 02:07:36

알아듣지도 못하는 줄임말빼고는 전 그냥 재밌던데요? ㅎㅎ 저희 옛날에도 캡짱이던지 뭐 그런 말 썼으니까요. 시대가 변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와와

2023-05-17 02:09:13

미팅 하나가 갑자기 캔슬되서가 글을 작성하신 유종의 미가 아닐까 합니다 ^^

doomoo

2023-05-17 02:54:43

아... 국어의 올바른 사용을 얘기해 놓고 "미팅"이며 "캔슬"이라고 한 걸 지적하신 것 같은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좀 다른 측면이긴 합니다만 모순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와와

2023-05-17 02:58:40

언어가 시대에 따라 변한다 정도로 받아들이고 넘어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반세기 정도 시간을 돌려 70년대 한국에 방문한다면 그 시대 또한 이상해 보일겁니다 ㅎㅎ

사벌찬

2023-05-17 05:44:32

저는 이 댓글보고 다른게 보여서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는데 한글에 관심이 많으시고 오탈자에 예민하시다고 써두시고 "캔슬되서" 라고 쓰셔서요...전 한글에 약하고 맞춤법 종종 틀리고 해서 평소엔 지적하지 않지만 글 내용이 글 내용인만큼 "캔슬돼서"가 맞지 않나 말씀 드리고 싶네요!

고기만두

2023-05-17 02:53:29

이쯤에서 보고가시죠!

2001~04년에 유행했다는 외계어!

가끔 요즘 줄임말 어렵다가도 그옛날 유행했던 귀여니의 외계어를 생각해보면 저정도면 나은편 이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ㅎㅎㅎIMG_4523.webp

edta450

2023-05-17 02:56:44

언어 파괴라고 하는데 대부분은 새로운 의미의 낱말들-외래어나 줄임말 등등-이 사용되는거고 사실 그건 어휘의 확장이지 언어의 본질적인 변화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Oxford 영어사전에서 (뭐 반쯤은 마케팅이겠지만) '화이팅(hwaiting)'을 새 영어 단어로 등재해주는 수준이죠.

사실 언어학적으로 훨씬 큰 변화들은 실감하지 못하면서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라면.. 한국어에서 /ㅚ/는 원칙적으로 단모음이고 독일어 모음 /ö/처럼 발음했었어요. 이제는 백이면 아흔다섯은 이중모음 /ㅞ/로 발음하죠. 

 

edta450

2023-05-17 03:06:39

그리고 원글의 '한국을 떠나온지 20년도 넘었는데 무슨 국어사용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나 싶기도 하지만' 이 시사하는 점이 크기도 합니다. 언어는 메인스트림에서 멀어질수록 변화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미국의 한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어휘나 표현등은 20세기 중후반의 한국에서 사용되던 것들이 많고, 한국의 언중이 사용하는 언어가 많이 다르다고 느끼게 되죠. 시간스케일을 늘려보면 한국식 한자 발음이 고대중국어랑 비슷한데, 고대에 중국에서 넘어온 한자 발음이 한국에 와서 정체돼서 그런것처럼요. 변화하지 않는 언어는 (라틴어나 고대한문처럼) 죽은 언어죠.

손님만석

2023-05-17 04:12:43

한자 발음이 비슷한것 특히나 광동어에서 비슷한 발음이 많이 발견되는것을 가지고 오히려 한자 한국인 발명설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죠. 멀리는 베트남까지, 광동을 거치고 오키나와, 대마도까지 비슷한 발음들이 많다는 것을 이유로요. 현재 표준중국어라고 하는 보통화는 실제 만주쪽 사람들이 쓰던 말이라 더더욱 그런 심증을 굳히게 합니다. 

미국 이민사회에서 쓰이는 한국어의 특징은 또한 종교적인 단어가 많다는것도 하나 아닐까 합니다. 모든 인칭대명사 뒤에 종교 직함이 많이 붙고요, 단어도 구사되는 술어들도 성경에서 많이 나온 단어를 다른 어떤 사회집단보다도 많이 쓰는게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언어가 화석화 되어 있는게 이민사회 같습니다. 

걸어가기

2023-05-18 00:50:56

언어 뿐만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 문화도 미국으로 건너온 당시 한국에서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가지고 계신 분들은 많이 봅니다. 고등학교 때 유학온 친구들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한인 형동생 사이에 이상한 똥군기 문화가 여전히 있어서 웃기더라구요 ㅋㅋ 

헤븐

2023-05-17 04:29:15

저는 새로운 문화를 수용함으로써 언어가 변화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방송 등에서 무분별하게 신조어를 사용하는 건 조금 주의해야하지 않나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다가도, 어떤 때는 아주 재치있는 표현에 감탄하기도 하는데요. 일례로 "빡치다"는 표현은 너무 점잖지 못한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딥빡"을 듣고는 피식 웃어버린다던가.. 뭔가 일관성이 없어보이기는 합니다만.

 

신조어의 무분별한 남발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아주 기본적인 한국어 어휘를 너무 멀리하게 되어서 파생되는 일들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한자어가 더 이상 널리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금일, 명일 같은 단어를 모른다는 건 차치하고라도, 사흘이 사자가 들어갔으니 4일이 아니었냐고 말하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라면 이건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관심사 중의 하나가 언어인데요. 외국어를 배울 수록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게 되는터라, 가능하면 한글을 본질적으로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변화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킹 받다" 같은 근본없는 표현은 좀 안 썼으면 좋겠어요. ㅠ.ㅠ 

Delta-United

2023-05-17 04:54:22

ㅎㅎㅎ 드립의 민족아니겠습니까.  머구, 머전, 댕댕이, 커여워, 숲튽훈, 윾재석, 앵귀리지, 등등...

컨트롤타워

2023-05-17 05:46:09

미팅 캔슬되시면 열받쥬 킹받쥬

미스죵

2023-05-17 07:04:17

진지하게 댓글 정독 하다가 진짜 이건 못참겠닼ㅋㅋㅋ 컨타님 킹정하는 부분!

하와이장선생

2023-05-17 07:17:45

아 정말 ㅋㅋㅋㅋㅋ 터지고 갑니다 ㅋㅋㅋ

nysky

2023-05-17 07:53:30

백종원아저씨 음성지원되네요 ㅋ

하와와

2023-05-17 21:29:53

ㅋㅋㅋㅋㅋ 엄청나신데요?

호크아이

2023-05-17 21:33:29

전 신혜선 배우 SNL 대사가 생각났네요. 빵터졌습니다. 못보신 분들을 위해 남깁니다. 욕설 주의하세요.

https://youtu.be/ReKRSTB5PK8?t=134

bonanza

2023-05-18 22:31:30

멜라니아

2023-05-17 06:48:21

언어는 시대가 흐르면서 변화합니다.. 지금의 미국에서 쓰는 영어의 쓰임이나 단어나 그런 것들이 처음 미국 가셨을 때와 같을까요? 미국인들도 줄임말 새로운 용어 등등 많이 쓰고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한국말도 바뀌고 있을 뿐입니다.. 

 

성애자 같은 진짜 이상하고 범죄스런 신종어만 아니라면 그저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듯 합니다.. (수박 ㅅㅇㅈ ..라는 글을 본날은 진짜 안본 눈 사고 싶었어요.. 변태인가.. 수박 보고 흥분하게.. 싶어서 .....)  

 

한자어 교육은 .......... 학교에서 아예 한자 교육을 하지 않은 세대가 있어서 그러합니다 (지금 30대 초중반 연령대일겁니다.. 약 5년 정도 한자교육 전무한 세대가 있습니다)  지금은 가르치기는 하지만 ..중요과목은 아니라 여전히 잘 모릅...니다 ^^ 

미스죵

2023-05-17 07:06:15

개인적으로 저도 신조어가 그저 재미있어서 SNS할때나 친구와 문자할때 종종 쓰는편인데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생각해보니 그런 말을 쓸때 한번도 이상하다고 생각 못 했다는게 함정..ㅋㅋㅋ 시대가 바뀌면서 그냥 그때그때마다 유행어가 바뀌고 지나가고 반복되는게 아닐까요! 그렇다고 본래 한글이 어디 가는거도 아니구... 좀 유연하게 생각해봐도 될것 같아요

하와이장선생

2023-05-17 07:20:58

뭐든지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ㅎㅎ

마모에서 맞춤법 틀리는 글을 종종 봅니다.

처음에는 보면서 거슬릴 때가 많았지만 외국에서 오래 사셨을테니 + 나도 다 맞는게 아니니 + 뭔 말인지 이해 안될 정도는 아니니 등의 이유로 이제는 예전만큼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네요 :)

스리라차

2023-05-17 21:55:50

공감합니다, 제가 AI 수준의 맞춤법을 쓰지 않는 이상 그냥 '다름'을 인정하고 넘기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타가 났을수도 있고, 아님 진짜로 몰랐을 수도 있고,,,, 뒤에 숨어 있는 속사정은 본인빼고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깐요.

ez2boy

2023-05-17 07:57:10

언어가 변화하는건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다르다를 틀리다로 쓰는건 진짜 거슬리더라고요ㅋ

hohoajussi

2023-05-17 08:11:50

근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틀리다' 뜻 중에 '다르다' 도 있긴 해요. 틀리다는 표현은 "그르다,어긋나다, 순조롭게 되지 못하다, 비뚤어지다, 다르다."를 다 포함합니다. 

JoshuaR

2023-05-17 07:59:03

身자와 安자는 저도 멈칫 합니다.. 저는 그나마 한자를 배운 세대라서 읽을수는 있는데, 생각해내는데 한 10초는 걸렸어요.. 과연 저걸 꼭 읽을줄 알아야 하나 라는 생각은 드네요. 신체가 몸을 지칭한다는 것은 저 글자 () 를 몰라도 충분히 알 수 있는거고, 편안하다는 단어 역시 저 글자 () 를 몰라도 한국인이면 누구나 이해하는 단어이고요..

깐군밤

2023-05-17 07:59:38

공감합니다 ㅋㅋ

포트드소토

2023-05-17 11:10:07

저는 이제 한국 사회에서 거의 한자 활자가 (한자어가 아니라) 사라져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십년 전 제가 학교 다닐 때, 한자를 안 쓰면 절대 한글을 제대로 명확히 표현 못 한다고 주장하시던 제 선생님을 포함 여러분들이 생각나네요. 그 분들이 요즘 신문이나 최신 출판 책들을 보시면 어떤 감회가 드실 지 궁금하네요. 일본처럼 한자 활자가 굳어 버리지 않아서 참 다행입니다.  노력하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퀴즈요.

아래 문장에서 순 우리말이 아닌 한자어는 몇 개 일까요?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밥은 물론 오밀조밀 먹어야 한다. 별안간에 지금 먹으려 하면 역시 탈난다."

 

--> 아마 이런 한자어가 처음 쓰이기 시작한 조선시대 때는 이런 신조어들을 또 어색하게 생각했겠죠? 이래서, 언어는 살아있다고 하죠. 계속 변화하는게 언어죠. 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동의하든 안 하든요. 아마 언어가 잘 안 변하는 사회는 외부와 교류가 적은 폐쇄적인 사회나 또는 무언가 사회적인 억압이 심한 사회겠지요.

라이트닝

2023-05-17 19:46:17

한겨레 신문이 최초로 한글 전용 신문이었던 것 같네요.
그당시 다른 신문은 읽기가 좀 힘들긴 했죠.
대충은 알아도 다 알지는 못했으니까요.
국어 교과서에 한자 병기를 했던 것을 보면 신문도 한자 병기 정도가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었나 싶긴 합니다.
그당시 나포(拿捕)라는 단어가 참 어려웠다는 기억이 나네요.

요즘 국어 교과서는 한자 병기를 하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 논쟁이 나오는 것을 보면 중고등학생 국어 교과서는 병기를 하는가 봅니다.

퀴즈는 상당히 어려운데 6개인가요?
 

포트드소토

2023-05-17 23:21:35

대단하시네요. 맞습니다.

라이트닝

2023-05-18 01:23:26

탈이 가장 어려웠네요.

포트드소토

2023-05-18 02:16:32

아 죄송합니다.. 한개 더 있습니다.. ㅎㅎ. 총7개.  이건 뭐 거의 모든 단어일라나요? ㅎㅎ

edta450

2023-05-18 02:42:02

점심(點心) 물론(勿論) 탈(頉 와.. 이건 脫인줄 알았어요. 윈도우 상용한자에도 없는자네요) 별안간(瞥眼間) 지금(只今) 역시(亦是) 오밀조밀(奧密稠密)

 

자매품으로 도대체(都大體) 어차피(於此彼)도...

라이트닝

2023-05-18 03:01:58

물론이 빠졌군요.
어려워요.

피캇츄

2023-05-17 22:05:06

ㅋㅋㅋ ㅠㅠ  요즘 저희는 '쌉가능'  '삽가능' 최고대신 '채고'  무조건 대신 '무적권'  많이 써욤 ㅠㅠ 인정 or ㅇㅈ 

너뭐돼? 이왜진 이런 유행 표현도 많아요 

미국에서 20년산 친한 언니가 제가 처음에 쌉가능 이래서 첨듣는 표현이라 놀랬다고 해서 저도 놀랬어요 ㅠㅠㅋㅋㅋ

 

kaidou

2023-05-17 22:12:34

이번에 한국 와서 요즘 신조어들 보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ㅋㅋ. 

언어들이 킹받긴 하지만 아직 쌉가능. 오지네요. MZ 잘파들의 노력이죠. 

사벌찬

2023-05-17 23:28:31

이런거 보면 저도 요즘 신조어 쓰는 세대고 유행따라 가는 편이지만 중년이 되고 은퇴할때쯤 되면 그때의 10-20대가 하는것들 눈에 거슬릴까 생각되네요 ㅎㅎㅎ 언어는 아니지만 이미 10대의 틱톡 갬성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답니다 ㅎ...

마스터케이

2023-05-18 00:38:36

저는 사람들이 단어의 원래 뜻을 모르고 (혹은 무시하고) 쓸 때 참 기분이 묘합니다.

예를 들어 '현타' 가 있겠네요. 방송에서도 가끔 쓰이더라구요. 볼때마다 이건 아닌데 싶습니다.

아무래도 꼰대가 된 듯 합니다.

강돌

2023-05-18 00:52:40

원래 신조어라는게 원래 뜻(유래)과는 관계없이 쓰이는 경우가 많긴 한 것 같아요. 현타를 원래 뜻으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여자들도 많이 쓰던데 원래 뜻 알면 입에도 못 담을거에요. 모르니까 쓰는 거죠. 존버 이런 단어도 원래 유래를 알면 쓰기 민망한 단어죠. 존버를 그대로는 써도 단어를 풀어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죠.

멜라니아

2023-05-18 06:51:15

현타의 원래 뜻이 무엇인지요? 현타의 경우 네이버 국어사전 검색을 해도 신조어 설명만 있습니다 ㅠㅠ (현실 자각 타임) 

마스터케이

2023-05-18 09:49:29

나무위키 같은데서 '현자타임' 으로 찾아보세요.

깐군밤

2023-05-18 09:57:24

원래 뜻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현타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 자주 쓰이던 용례 때문에 하신 말씀 같은데, 보통 남성들이 오르가즘 이후에 밀려오는 허탈감 표현할 때 쓰는 말이에요. 이게 왜 여성들이 알면 입에도 못 담을 표현인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전문용어도 있는 생리학적 현상인데... 어디 안 좋은 커뮤니티에서 많이 쓰던 표현이라면 모르겠는데, 그런 경우면 방송에서 나오긴 힘들 것 같고. 궁금해지는데요?

doomoo

2023-05-18 00:58:11

별 생각없이 쓴 글인데 저도 한번더 생각하게 만드네요. 우리말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자어를 쓰지는 못하더라도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아야 되는거 아닌가 하는게 제 소신이었는데 (물론 저도 많이 알지 못합니다만) 이제는 거의 한자어가 국어화 되어 순우리말과 차이없이 받아들여지는 때가 온거 같습니다. 

또, 요새 Hi를 하위라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국어의 변용도 아니고 외국어를 이렇게 바꿔 말하는 것도 제겐 좀 어색합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3-05-18 01:13:36

국어든 외국어든 자꾸 바꿔 말하고 뭐하고 하는게 아니라 그거 그냥 신조어에요. 저도 맥락모르는 신조어들 보면 어색하긴 한데 알고보면 다 신조어들이 생긴 과정들이 있고 사람들 끼리 그냥 재밌게 떠드는 정도로만 받아들여도 될듯 싶네요. 표준어 / 외국어 표기법 대로만 쓰는건 비현실 적일 것 같고 그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이든 어디든 다 같다고 생각해요

Opeth

2023-05-18 21:53:04

한국을 떠나셨을쯤인 2000년대 초반에도 하이루나 하2, 아햏햏 등을 썼을텐데 본문에 쓰신 단어들이 더 나아보여요. 쓰임새가 좀 다르고 어색하긴 하지만 그때그때 지나가는 신조어들이라고 보시면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을겁니다. 시대의 흐름이죠 뭐. 영어도 언어파괴가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습니다. 어른 이민자들은 몰라서 그렇지...

내행부영

2023-05-18 01:31:48

올바른 우리말 사용 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치 않아도 언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건 어쩔 수 없는 듯 하네요. 최근 흥미롭게 본 테드토크 링크 남기고 가요

 

https://youtu.be/jAGgKE82034

Melody

2023-05-18 02:38:54

근데 또 쓰신 예는 언어의 본질을 바꾼다기 보단, 유행처럼 지나가는 말이에요. 연식을 드러내는 예 겠지만 이십년 전 중고생 사이에서 유행하던 담탱 깔 이런 단어 지금은 안 쓰잖아요.약간..비슷한 맥락이죠ㅋㅋ 근데 같은 비속어라도 짱이랑 쩔어는 참 오래 가는 것 같네요ㅋㅋ

justwatching

2023-05-18 03:06:22

신라사람이 원글님이 쓴 글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요? 언어는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DaMoa봐

2023-05-18 08:11:04

쌉가능  킹받는다 같은건

언어라기엔...

DaMoa봐

2023-05-18 08:11:53

저도 변하는게 당연하다 생각되지만.

쌉가능  킹받는다 같은건

언어라기엔...

주매상20만불

2023-05-18 07:13:41

퀴즈 2개요

 

ㅇㅅㄹㅅ

ㅇㄱㄹㅇ

 

 

빨탄

2023-05-18 21:27:16

구글 바드가 친절하게 '사랑해'와 '알겠어'라 알려주네요. 맞나요? 챗지피티는 의미 없는 문자라 하고요.

 

미국 애들 GenZ 용어가 저는 더 힘들어요.

 

미국이나 한국이나 "인싸" "아싸" 구분해서 세대가 다름을 혹은 섭컬처의 소속감을 서로 확인하고 즐기는 언어 사용법인 거 같아요.

물론 저같이 못 알아듣는 아싸 아재는 소외감도 들고 늙어감도 확인하게 되지만요.

저 때도 그랬고 거슬러 올라가 셰익스피어가 신조어 합성으로 기존 세대를 불편하게 했다는 얘기도 기억나네요.

엣셋트라

2023-05-18 22:08:21

ㅇㅅㄹㅅ은 농구 커뮤니티에서 쓰는거 말고 다른 뜻이 또 있나요 +_+

주매상20만불

2023-05-18 22:46:49

역시 릅신

이거레알

수제쿠키

2023-05-18 21:41:15

'드립'은 드립으로 받아들이는거지 '1나,' '2틀' 이런걸 진짜 몰라서 쓰는 경우는 잘 없...을걸요? 전에 어디선가 읽은 바로는 이런 '말장난' 이나 언어를 변형해 사용하는 자체가 언어해 대한 상당한 이해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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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홈인슈어런스를 내달라고 요구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질문 15
NYC잠개 2024-05-31 972
new 114907

한국 출생신고 안한 아들에 대한 2중국적 자동 취득 관계

| 질문-기타 7
인생역전 2024-05-31 316
updated 114906

최근에 Redress Number 신청하신 분 얼마나 걸리셨나요? [업뎃: X 안 뜨는 것 확인]

| 질문-기타 26
bn 2018-10-04 3598
updated 114905

대학선택(편입) 조언부탁드립니다. (업데이트)

| 질문-기타 126
일체유심조 2024-05-15 6435
updated 114904

온러닝 운동화 모델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7
3대500g 2024-05-30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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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se ink preferred - application 섭밋 후 in review가 떴는데, application record를 찾을 수 없다고 나옵니다

| 질문-카드 6
섭섭한버섯 2024-05-31 210
updated 114902

Bilt 카드로 웰스파고 모기지 페이 관련 (시도 예정) -> 업뎃(성공)

| 후기-카드 156
사람이좋다마일이좋다 2022-11-16 13152
updated 114901

HP+ service에 enroll한 프린터, Instant Ink 혹은 정품잉크만 사용을 강제당하는가요?

| 질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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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4-05-30 698
updated 114900

???: 정리를 못하면 박스에 잘 넣어놓기라도 해라 (청소/정리 이야기)

| 잡담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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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12-20 6705
updated 114899

체이스 비즈 잉크카드 처닝방법

| 질문-카드 9
브루클린동네부자 2024-05-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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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공항, AMEX 센트리온 라운지, Delta Sky Club 라운지 간단후기 (사진없음)

| 후기 1
사랑꾼여행꾼 2024-05-31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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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us Fly Trap 이라는 식물키우시는분 계신가요?

| 정보-기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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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shot 2024-05-31 513
updated 114896

Nexus 인터뷰 날짜가 대량으로 풀렸습니다. (Blaine, WA)

| 정보 8
김베인 2024-02-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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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 항공으로 미국행의 경우 미들네임..

| 질문-항공 1
Bella 2024-05-31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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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들 직원들 전화하다 말고 끊는거 너무 화나요.

| 잡담 27
Monica 2024-05-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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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MR to Virgin Atlantic 30% bonus until 5/31/2024.

| 정보-카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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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2024-04-22 3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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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Account closure and transfer fee - $100 새로 생기는 것 같아요 (7/1/24)

| 정보-은퇴 29
단거중독 2024-05-01 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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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삭제) 좋은사람있으면 소개시켜 주시겠어요 (30대 중반 여자가 남자 소개받고싶어 쓰는 글)

| 질문-기타 89
ucanfly33 2024-05-30 6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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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SA 이자 수입에 대한 estimated tax pay?

| 질문-기타 5
Jon 2024-05-31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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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살기

| 잡담 52
찐돌 2024-05-30 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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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L SIM 셋업으로 DATA eSIM 과 Wi-Fi Calling 같이 쓰는 방법이 있나요?

| 질문-기타 14
OMC 2023-09-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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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2 NIW 승인 후기 (ft. 논문 인용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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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pot 2023-10-10 8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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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town Oakland, CA 근무 환경/치안에 대하여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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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 2024-05-2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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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 RTW Planning 중-서유럽 일정 및 동선 문의 & 방콕과 하노이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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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2024-05-30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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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Vallarta Riviera (힐튼 Puerto Vallarta All-Inclusive) 후기

| 후기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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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머 2023-08-06 3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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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24] 발느린 늬우스 - 러브라이브 손전화기 게임 종료일에 올려보는 발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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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4-05-31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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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오퍼) Marriott Bonvoy: $300+/ $100 or $120 back

| 정보-호텔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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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2020-09-24 118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