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현대 아이오닉 5를 리스했습니다.

저의 예전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와이프가 이미 테슬라를 운행하고 있어서

두번 째 차는 하이브리드 아니면 저렴한 가스차를 고려 중 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밥을 설치하고 테슬라를 가끔 타다보니 전기차가 정말 편하고 좋더라고요.

한 집에 전기차만 두대면 불안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제 직장이 왕복으로 100마일정도 돼서

기름값도 많이 절약 될 것 같고, 집에 충전기도 있으니까 괜찮겠다 싶어서 두번 째 차량도 전기차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래 5개의 전기차들을 후보리스트에 넣었습니다.

1. 기아 니로 WAVE

2. 아우디 Q4 e-tron

3. 테슬라 모델3

4. 닛산 아리야 ENGAGE

5. 현대 아이오닉5 SEL

 

기아 니로는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엉성해보여서 제외했습니다.

아우디 Q4 e-tron은 저의 monthly payment 견적보다 높아서 제외됐습니다.

테슬라 모델3는 마음에 들었지만 집에 큰 차가 하나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제외....

닛산 아리야는 크기도 좋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지만 리스프로그램이 별로라서 제외.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현대 아이오닉5 이었습니다. 

모델3에 비해서 크기도 훨씬 크고 디자인도 계속 보다보니깐 괜찮더라고요.

 

현대 웹사이트를 알아보니 7500불 리스 인센티브, 그리고 2500 로얄티 (당시 소나타 리스 중),

그리고 추가로 500불 first responder 할인을 해주더군요.

계산을 해보니 합계로 10,500불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괜찮은 리스딜이 나올 수 있겠다 싶어서 이메일을 뿌렸습니다. (제가 올렸던 게시글 처럼 똑같이 또 진행했어요.)

요즘 새차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예전보다 반응은 미적지근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다가는 좋은 딜이 나오지 않겠다 싶어서 리스해커를 들어가봤어요.

 

어떤 브로커의 웹사이트를 우연히 발견했는데 굉장히 aggressive 한 리스딜이 한 곳에 모여있었습니다.

거기서 현대 아이오닉 5 SEL를 찾아봤습니다.

가장 좋은 딜은 $435 Includes tax and fees with 24개월 / 12,000 마일 / 2500 DAS  이더라고요.

차량 MSRP가 거의 54,000 인데 고작 $2,500 만 내고 매달 435불이면 굉장히 좋은 딜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리스딜을 프린트해서 딜러에게 뿌려보기로 했습니다.

'이게 될까? 이걸 맞춰줄까?' 조금 의구심이 들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솔직히 리스를 많이 해본 제가봐도 말도 안되는 가격이었거든요.

특히나 요즘같은 자동차마켓에서는 허위광고라고 의심이 들 만큼 좋은 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많은 딜러들이 "허위광고다. 남가주 가격이 아니다. 직접 가면 말이 바뀔 것이다. 어디서 찾은 것이냐."

그래서 저 또한 이게 진짜 가능한 숫자인지 알아보고 싶었고,

결국 그 브로커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사기나 허위광고 같지는 않았습니다.

리스해커에서 꽤나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고

인스타그램에 가니 사진들도 많고 옐프리뷰도 오래전부터 올라왔더라고요.

 

그래서 문자를 보내봤습니다.

"나 리스해커에서 보고 연락하는데, 현대 아이오닉5 올린 것 말이야, 매달 금액이 저게 가능해?"

"응 가능해. 수수료는 $800 이고 크레딧신청서 쓰면 바로 진행 해줄게."

 

아무리 딜이 좋아도 $800 수수료는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발품을 팔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결국 프린트 종이를 들고 딜러들에게 직접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메일로는 딜러들이 의욕도 없어보였고 제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거든요. 

 

제가 들고 온 오퍼를 보자 모든 딜러들이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이건 불가능하다. 너 아이오닉5 SEL이 MSRP 5만불이 넘는 자동차라는 것은 알고있니?"

콧방귀를 끼더라고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남가주 캘리포니아에 있는 현대 6개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6개 딜러 모두 "매치 못해준다." 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희망.... 어떤 현대 딜러에게 오퍼를 사진첨부해서 이메일을 보냈고 얼마 후에 답장이 왔습니다.

"매치해줄게. 그리고 너 지금 타는 자동차 트레이드인으로 하고 $400불만 내."

 

소나타는 당시에 $24,000 정도 buyout quote가 남아있었고, 중고차밸류는 $21,000 정도였습니다.

제가 $3,000 을 더 내야하는 상황이었고 거기에 DAS $2,500까지 해서 $5,500 을 내고 $435로 리스를 하려는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소나타를 트레이드인 하면서 저는 $400 만 내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400 만 DAS로 내고 $435 택스포함 / 24개월 / 12,000마일 리스를 해냈습니다.

 

더 이상 주유소 안가도 돼서 너무 편합니다.

 

지역 : Southern California

차종 : 2023 Hyundai IONIQ 5 SEL (MSRP: $53,770 / SHOOTING STAR)

리스조건 : $435 includes tax and fees / 24 months / 12,000 miles / $400 due at signing

딜 한 기간 : 2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