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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유럽 소도시들지중해 크루즈 포함 35 36 뚜벅이 여행 (1)

아이슬란드유럽 소도시들지중해 크루즈 포함 35 36 뚜벅이 여행 (2)

아이슬란드유럽 소도시들지중해 크루즈 포함 35 36 뚜벅이 여행 (3) 

아이슬란드유럽 소도시들지중해 크루즈 포함 35 36 뚜벅이 여행 (4)

아이슬란드, 유럽 소도시들, 지중해 크루즈 포함 35박 36일 뚜벅이 여행 (5)

 

참, 지난편에 피렌체 중요한 정보를 하나 빠뜨렸네요. 

 

피렌체 두오모 (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 내부 관람하려면 예전에는 통합권을 사야했던 것 같은데,

이제 두오모 내부 관람은 무료예요. 산조바니 세례당이나 쿠폴라 종탑 올라가려면 여전히 티켓 구매해야 하고요.

천장.jpeg

Frescoes on the interior of the Firenze dome 

시계.jpeg

The Duomo Clock, working differently than any other clocks

 

그래서 그런지 오픈 한시간 전부터 100미터도 넘게 사람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새치기하려는 사람들 (심지어 가족)이 호시탐탐 끼어들 기회를 엿보길래 제가 한 세 팀 뒤로 보냈네요. ㅎㅎ 

 

그리고 피렌체는 숙박 도시세가 상당히 비싸네요 일인당 일박에 6유로, 총 48유로 지불했어요. 

 

9. Western Mediterranean Cruise (7/30-8/6): Ravenna (Port Corsini), Split, Athens, Santorini, Dubrovnik

 

크루즈 6박 7일을 일정에 넣은 이유는 이쯤이면 긴 여행에 피로가 겹쳐 그냥 아무 계획없이 푹 쉬고 싶은 생각이 들것 같아서 였어요. 

특히 서부 지중해 크루즈는 P2의 버켓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했고요. 저는 크루즈 여행 별로예요. 

 

일정이 짜여진 여행 중 하는 크루즈여행이다보니 상품 선택시 선박 종류나 엔터테인먼트, 음식 퀄러티 보다는 출발일, 기간, 기항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했어요.

여러 군데 상품을 비교하다 로얄 캐러비안의 이런 일정이 가장 적합해 보이더라고요. 

 

약 7개월 전부터 검색했는데 엄청나게 광고 이메일이 오더군요. 

그 중 한 여행사에서 두명 전체 금액서 $200 할인에 좋은 방을 주겠다고 해서 덜컥 예약을 했네요.

출발항이 Ravenna (Venice)라고 되어 있어 뭐 베니스 근방 어디겠거니 했는데 베니스에서 라벤나는 기차로도 두 세시간 항구까지 또 차로 15분이네요.  

 

라벤나까지는 기차가 있으니 괜찮은데, 라벤나에서 출발 항구 Port Corsini까지 가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크루즈 예약 여행사, 라벤나 현지 인포센타 , 로칼 버스, 택시회사, 로얄 캐러비안 등 폭풍 검색해도 뾰족한 수가 안보였는데,

출발 두 달전 로얄 캐러비안과 통화로 셔틀버스 (일인당 원웨이 10유로)가 있다는 반가운 답을 들었네요.

 

크루즈 출발 당일 수천명이 라벤나로 몰릴텐데 버스, 택시 모두 상황이 녹녹치 않을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거든요. 

 

첫째날

 

이제 이탈리아에서 기차 예약하고 타는 것 쯤은 식은 죽 먹기다 생각이 들때 쯤인 이날....하필 이날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찾아왔어요.

 

호텔서 피렌체 기차역이 바로 코앞이라 출발 20분 앞두고 기차역으로 갔는데, 내가 예매한 기차 번호는 전광판에 뜨는데 목적지가 다르네요.ㅜㅜ

저는 분명 7:25AM 피렌체 출발, 볼로냐 경유해, 10:35AM 라벤나 도착 기차 (두명 29.1유로)를 예매 했는데..

 

이상함을 감지하고 안내 데스크로 가서 문의하니, "얼스퀵..유노 그라운드 쉐이킹.." 이라며 발권하는 곳으로 가보라네요. 

OMG.. 10분 후 기차 출발 시간 인데요. 

컴퓨터 스크린을 5분쯤 노려보던 발권 창구 직원은 기차와 버스 세번 갈아타야 목적지 라벤나까지 가는 황당하기 그지 없는 스케줄을 뽑아 주네요. 

 

Firenze-Marradi (기차)

Marradi-Faenza (버스)

Faenza-Castelbologness (기차)

Castelbologness-Ravenna (기차)

 

그리고 Ravenna-Corsini (셔틀버스)

 

이 방법 밖에 없다네요. ㅠㅠㅠ

저는 크루즈고 뭐고 다 접고 일정 줄여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초긍정 P2는 스케줄을 알려준게 어디냐며 앞장을 서네요. 

 

Marradi로 가는 기차는 왜 또 연착이 되는지 다음 버스 놓칠까 마음 졸이고...

가는 도중 같은 크루즈 배 타는 두 가족을 만났는데, 이분들은 Marradi 가면 라벤나로 바로 가는 기차가 있는 줄 알고 왔다가

제가 이렇게 이렇게 갈아타고 가야 한다니 설마...하는 표정을 짓더군요. 아무튼 서로 의지하며 코르시니 항구에 도착하니 오후 3시반.

무려 8시간이 걸렸네요. 피렌체서 다행히 아침 일찍 출발하는 기차를 예매했기 망정이지 하마트면 크루즈 배 못 탈뻔요. 

 

둘째날

 

어제 크루즈 배 찾아 오느라 너무 긴장해서였는지 크루즈 첫날은 꿀잠을 잤네요.^^

 

로얄 캐러비안 크루즈 배 Explore Of the Sea 는 연식이 좀 있는 배인데 2-3년전 내부를 완전 리모델링해 아주 깨끗했어요. 

발코니 방 아닐바에는 어중간한 오션뷰보다는 인테리어 방이 가성비면에서 낫다는 의견을 참고했는데 

wheelchair accessible 방을 준다더니 정말 두배 정도 넓네요. ^^

 

크로아시아 Split이 첫 기항지예요. 

별 기대 안했는데 항구가 정말 예쁘네요. 

스플릿.jpeg

Split Harbour

 

셋째날

 

종일 배안에서 자다가, 먹다가, 풀장에서 수영하다가, 저녁에 쇼보고 취침

 

넷째날

 

예매 당시에는 원래 Mykonos 가 두번째 기항지였는데, 일정을 변경해 Athens Piraeus 항에 정박한다네요. 

저희는 지난 12월에 이미 아테네에 다녀와서 좀 실망이 됐지만 그때 일정이 짧아 못 갔던

아테네 National Archaeological Museum (입장료 일인당 12유로)과 Cape Sunion 다녀왔어요. 

 

수니온 곶 가는 버스 (왕복 두명 25유로)는 Syntagma 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여기에서 탔어요. 

약 한 시간 반 걸리는데 가는 길이 해안 도로라 아주 멋져요.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포세이돈 신전의 위용이 볼만하네요. 

크루즈 Excursion 으로 일인당 $200 정도 였는데 버스만 제대로 타면 개인이 찾아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요. 

 

수니온.jpeg

Temple of Poseidon at Cape Sounion

 

뮤지엄.jpeg

'Boxing Children' Frescoes at Athens Archaeological Museum

 

다섯째날

 

Santorini는 2년전에 숙박, 항공 모두 예약했다가 취소한 맴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라 산토리니가 반드시 포함된 크루즈를 선택했어요.

당일 관광으론 아쉬웠지만, 섬이 작아 액티비티를 하지 않는한 Fira 와 Oia 두 마을 둘러보기에 충분했어요. 

 

Old harbour로 정박한 후 소형 선박으로 갈아타 항구에 내린 후 케이블카를 타고 마을로 올라가야 하는데 이날 여러 크루즈회사 

관광객들 약 만명 이상이 몰리는 바람에 케이블카 차례를 기다릴 수 없어 동키들과 함께 걸어서 올라 갔어요.ㅜㅜ

 

산토리니.jpeg

Oia at Santorini 

 

여섯째날

 

종일 Crusing 하는날이라 Pool Deck에 Hot Tub 들락날락 하다가 낮잠 자다가 배고프면 오픈된 식당가서 먹고 마시며 휴식. 신선 놀음이 따로 없어요.ㅎ

 

일곱째날

 

Game of Thrones 촬영지로 유명한 Dubrovnik에 정박한 날. 

햇볕 쨍쨍한 맑은 하늘을 기대하고 왔는데 이날 처음으로 날이 흐리네요. 

하지만 덥지 않아 걷기 좋고 경치도 아름다워 가장 많이 사진에 담아올 있었던 곳이었어요. 

 

두브.jpeg

Dubrovnik Harbour

 

크루즈 하선하는 날

 

이제 다시 출발 항구 코르시니로 돌아가는 날.

귀항하면 로얄 캐러비안에서 제공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라벤나 기차역으로 갑니다. 

Ravenna-Mestre (Venice) 가는 기차 (일인당 15.65 유로)를 10:45AM에 예매를 해놓아 라벤나 가면 약 2시간 시내 구경할 시간이 있네요.

모자이크로 유명한 라벤나에 왔으니 Basilica di San Vitale의 모자이크화 보고 가려구요. 

 

엄청난 모자이크 작품들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4 댓글

단거중독

2023-09-28 18:30:28

후기 감사합니다.. 이번편도 고생많이 하셨네요.. 나중에 지나고 보면 에피소드이지만요.. 미코노스 다음에 꼭 가보세요.. 산토리니 랑은 완전 다른 맛이예요.. 더 그리스 스럽구요.. 드브로브맄 에서 배가 얼마나 오래 있나요?  드브로브맄 크루즈 타고 들려도 많이 보셨나요?

자유씨

2023-09-28 19:23:29

기차 노선 변경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었어요. 미코노스, 산토리니, 크레타 등 그리스 섬들은 언제 묶어서 제대로 가봐야죠. 드브로니크에서 아침 일찍 도착해 오후 늦게까지예요. 드브로니크 처음 가는 건데 짧게 머물러 아쉬움이 남아요. 

 

프리

2023-09-28 19:07:41

새치기 하는 사람들 느무 싫어요. 

어휴 아슬아슬  그래도 무사히 크루즈 타고 여행 허셔서 다행입니다. 덕분에 이리 멋진 후기를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자유씨

2023-09-28 19:25:53

아이들 둘과 함께 새치기 하려 서성이는 부모를 보니 참..어이가 없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안되게요. 

고생 후 즐긴 휴식이라 더욱 달콤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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