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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차 두 대를 구입해야 합니다ㅠ.ㅠ
추가될 보험료, 9%에 육박하는 이자율, 아직 핫한 중고차 마켓 상황까지 고려하자니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네요.
연말세일을 기다리면 좀 나아질까 하고 열심히 페이스북 마켓 플레이스, 크레이그 리스트 등을 뒤지던 중,
어디서 중고차 경매로 차를 사면 좀 저렴하단 소리를 듣고 귀가 팔랑팔랑합니다.
카팩스를 읽다보면 딜러가 옥션에서 구입한 차량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요.
제 생각에 아직 워런티 남은, 마일리지 적은, 원오너, 무사고, 흔한 차를 사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맞는 생각일까요?
시운전 불가, 구매대행하시는 분의 평판이나 차 고르는 안목, 어느 차에나 적용되는 뽑기 운 등등이 주요 단점일 것 같구요.
이밖에 또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혹시 마모회원님들 중 경매로 차를 구입해보신 분 계시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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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우리동네ml대장
2023-11-03 12:50:50
제가 듣기로 대부분의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used car dealer 증명서(?) 같은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인이 참여하기가 쉽지 않고요. 개중에 일반인도 들어갈 수 있는 경매장이 있다고 하던데 여기는 물건도 적고 싸지도 않다더군요.
일단 입장했다고 가정하고 여기서부터 또 다시 문제가 시작되는데,
경매 전에 차를 열어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매장에서 시동은 걸어볼 수 없다고 합니다. 운전해보지 못하는건 당연하고요.
그래서 경매가 시작되고 노리던 차량이 들어오면, 그 차가 런웨이에서 직진 한 50미터? 하는 동안 소리만 듣고 문제가 있는 차량을 걸러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하네요. 이게 또 쉽지 않다고...
그래도 제조사 워런티 남은 신차급 차량이라면 좀 안전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다만 제가 봤던 차량 경매 관련 유튭 영상에서는 워런티 남은 차량은 거의 없더라고요. 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reliability 높다고 알려진 브랜드 차량들도 하나도 안나옵니다. 아마도 경매까지 오기 전에 다 소화가 되는듯한 인상을 받았네요.
결국 딜러가 파는 가격보다 싸게 사려면 craigslist 나 페북 마켓플레이스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개인들에게 구매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첩첩소박
2023-11-03 13:09:10
아, 역시 친절하신 ml 대장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저도 일반인이 경매장에 참가 못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사이트에 올라온 경매대행 서비스를 써보려고 해요.
경매도 카팩스 리포트나 실물 프리뷰는 가능하다고 하구요, 시운전만 안되는 것으로 알아요. 그런데, 엔진소리만 듣고 쓸 만한지 어떤지 알아내는 건 고수 중의 고수여야 할 텐데, 그런 기대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워런티 남은 차를 사면 걱정이 좀 덜할까 해서 알아보는 중입니다. 참, 제가 사는 지역에 아주 큰 경매장(Manheim Auction)이 있는데, 매물 리스트를 보면 렉서스나 토요타 1만 마일 안된 차들도 심심치 않게 보여요. 물론 비싸게, 빨리 팔려서 제 차례까지 안 올 수는 있겠지만요.
결정적으로 크레이그 리스트랑 페북의 문제는 개인 셀러가 거의 없다는 거에요 ㅠ.ㅠ 이 분들이 다 경매에서 물건 떼와서 팔거든요.
우리동네ml대장
2023-11-03 13:13:26
아, 이미 준비를 철저하게 하셨군요!
이정도 알고 덤비신다면 충분히 좋은 차 좋은 가격에 가져오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기준입니다만, 1.5만마일 미만 차량이면 (사고만 아니라면!) 차량 상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일단 under warranty 인 것도 있고요. 아무리 정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정비 하나도 안하고 타도 큰 문제 없을만한 마일리지 인 것 같아서요.
근데 매물 리스트 볼 수 있는 큰 경매장 웹사이트 주소 좀 여쭤봐도 될까요? ㅎㅎ 저희 동네에도 경매장이 여럿 검색되는데... 과연 어느 경매장이 가장 큰 경매장인지 이런거 알아내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첩첩소박
2023-11-03 13:31:17
제가 본 매물은 딜러전용 사이트에서 업로드한 것이라 여기에 공개하면 안될 것 같구요. 혹시 궁금하시면 쪽지로 알려드릴게요.
퍼블릭 매물은 예를 들어 https://publicauction.manheim.com/locations/HAA?icid=HAA-PUBLIC#/results/6f45f00d-1a05-4393-82a8-74efeca6900b
이런 식으로 올라오더라구요. 규모로는 맨하임 오토 옥션이 가장 크다고 주장하지요.
달밤체조
2023-11-03 13:29:18
NY CT NJ PA 지역에 옥션 대리인이 좀 있는 것 같구요.
첩첩소박
2023-11-03 13:35:46
그 지인분 대범하시군요. 맞네요,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인드라면 크게 잃을 게 없겠네요. 현명하시네요!
저도 PA 삽니다. 실례가 아니면 그 지인분이 어느 대행인이랑 일하셨는지 귀뜸해주셨으면^^. 강요는 아니고 싹싹 빕니다.
달밤체조
2023-11-03 16:21:10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구관이명관
2023-11-03 15:36:32
3번의 경험이 있습니다.
1. 제가 친한 지인의 절친인 경매 딜러를 통해 샀습니다. 결론은 싸게 샀어요. 그런데 그 땐 경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히 모르고 샀어요. 알았다면 어떻게 했을지 의문입니다.
제 친한 지인이 그 경매 딜러를 통해 차를 샀더라고요. 그래서 저에게도 소개해달라고 해서 지인이 된 경우입니다. 친구의 친구가 친구가 되듯이...
제가 그 경매 딜러에게 요구한 것은 연식, 마일리지, 그리고 가격 레인지. 그 딜러가 경매장에 가서 차를 찾으면 그 차에 관한 링크를 알려주고 그곳에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서로 의논해서 결정했어요.
2011년에 2008년식 37000 마일 즉 파워트레인 뺀 나머지 워런티는 없는 차였어요. 위에 언급하신대로 주로 워런티 기간이 지난 차들이 많았어요. 가격은 싼데 사고난 차량이었지만 사진상으론 좋았고 딜러도 직접 봤을 때 괜찮다고 해서 사기로 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미스커뮤니케이션은, 전 그 딜러가 시운전 해보는 걸로 알았는데 위에 언급하신대로라면 시운전없이 그냥 보기만 하는 것이였네요. 단, 저의 경우 시운전해보고 샀어요. 사고 차량이다보니 경매는 유찰되었고 그 딜러가 직접 셀러랑 이야기하고 시운전해보고 저랑 의논해서 산 경우였어요.
그 차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소모품 부품은 몇 개 교환했지만 메이저 고장없이 아직 잘 달리고 있습니다. 결론은 뽑기 운이 좋았던 모양입니다.
2. 또 다른 지인이 트랜스미션이 안좋아서 중고로 교체했는데 그 전보다는 상태가 좋았지만 여전히 안좋아서 더 고장나기 전에 경매를 통해서 팔았습니다. 시운전을 안하니 구입한 사람은 트랜스미션이 이상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을 것입니다.
3. 또 다른 지인이 차가 필요해서 퍼블릭에게 오픈된 경매장에 갔어요. 진짜 차가 우리 앞을 지나가고 중간에 좀 서 있다가 다시 나가는 동안 의사결정을 빨리 해야됐어요. 물론 우리는 전문 지식이 부족해 결정을 못했지요. 유찰된 차량 2대를 보다가 셀러에게 부탁해서 시운전해보았는데, 한 대는 트랜스미션 변경 (P-R-N-D)이 제 때 안되었고 다른 차는괜찮아서 그 차를 경매가격보다는 좀 더 줬지만 그래도 싸게 샀어요. 그 지인은 그 차를 유학생활동안 잘 타다가 귀국할 때 잘 팔고 갔어요.
결론은 워런티 기간이 남은 차를 사던지 아니면 시운전은 꼭 해보세요.
첩첩소박
2023-11-03 15:58:17
소중한 경험 공유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마모회원님들께도 도움이 될 모범 사례네요. 경매의 직간접 체험이 많으셨다니, 대체로 좋은 구입법이라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경매는 아니지만 개인매물과 새 차를 두루두루 사 본 결론, 캠리든 렉서스든 다 소용없고 뽑기가 장땡이더라는! 워런티 남은 차량 경매 구입으로 점점 마음이 굳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