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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리즈] 2023년을 정리하며 : 정속 주행중

개골개골, 2023-12-10 0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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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앞마당에 2인치 정도 살짝 눈이 쌓였네요. 거실 난로를 트는 횟수가 늘어나는걸 보니 이제 완전히 겨울이 오나 봅니다. 원래는 월말까지 기다려서 12/31날 맞춰서 글을 올릴까 싶었는데... "아니 은퇴하는 마당에 뭘 귀찮게 시간까지 맞춰서"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생각날 때 글 하나 남깁니다. 특별한 주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9개월 정도 은퇴 생활하면서 생각대로 잘 되고 있는지, 생각치 못한 문제는 없었는지, 이런거 글 쓰면서 스스로 정리할 시간을 한 번 가져볼까 하구요.

 

노는 게 제일 좋아 뽀롱뽀롱 뽀로로

올 4월 초 은퇴후 아직까지는 잘 놀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절 보시는 분들은 안심심한지 꼭 물어보시고, 잡 오퍼도 한 번 씩 주시곤 하시는데, 아직까지는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만족하면서 알차게 시간보내고 있습니다. 은퇴하고 알게된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사실 은퇴를 하니까 시간은 더 잘가고 더 바쁩니다. 이게 직장 생활할 때는 뭔가 딴 짓을 하다가도 밤이 늦었거나 시간이 되면, 하던 일을 멈추고 내일을 위해서 잠을 청하거나 업무를 준비해야하는데. 은퇴를 하면 그냥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면되니까. 예를들면 The First Slamdunk를 보고 온 그 주에는 마음가는대로 밤새도록 슬램덩크 전권을 읽고. 어떤 오락이 재미있으면 그냥 잠올때까지 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 오히려 직장 다닐때보다는 시간이 더 없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

 

마적질/여행은 은퇴후가 가성비 짱

올해는 한 4개월 정도 개인 사정으로 여행을 못다녔습니다만, 그래도 한국도 2번 갔다오고, 하얏 글로벌리스트 하려고 라스 베가스도 한 4번 정도 다녀오고, 친구들 만나러 베이지역, 엘에이, 동부도 이리저리 연결해서 다니고 바쁜 시간을 보냈네요.

 

한국은 "[자랑글] 퇴사하니 더 바쁜 나날들"과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롤드컵)"에 적은 것처럼 다녀왔었고, 마일로 비즈/퍼스트 섞어서 발권했습니다. 올챙어멈과 올챙이도 퍼스트로 여름방학 때 한국 다녀왔구요. 직장 다닐때는 미리 휴가 계획을 짜야되서 마일좌석을 쉽게 못구했는데, 이제는 그냥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가고 싶은 날 1-2주 전에 나와 있는 표 보고 발권하면 되니 퍼스트 발권 난이도가 확 낮아지네요. 덕분에 판데믹 때 쌓아놓은 마일들 알차게 잘 털고 있는 중입니다.

 

라스베가스는 5월-7월 사이에 슬랏도 돌리고 하얏 숙박도 쌓을겸 다녀왔었는데, DEN-LAS 프론티어나 스피릿 항공 같은거 한가한 날에 찍으면 편도 $29 이렇게 나와서 이것도 아주 싸게 싸게 잘 다녀왔습니다. MGM 매칭해서 나오는 Comp룸과 각 종 크레딧도 알차게 해 먹었구요 ㅋㅋㅋ 덕분에 올해는 매우 여유롭게 하얏 글로벌리스트 재달성했네요. 내년도에는 아마 하얏 60박 채우기 힘들어서 하얏은 놓아줄 것 같습니다 ㅠ.ㅠ

 

질러라, 내일이 없는 것 처럼

은퇴해서 앞으로는 주어진 돈으로 살아야하지만, 그래도 뭐 지르고 싶은거 이것저것 적당히 잘 지르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워낙 살아온 방식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관심있게 보면서 살아온 터라, 쇼핑비가 이전에 비해서 더 들거나 적게 들거나 그러진 않은거 같아요. 올해가 큰 수입이 있을 마지막 해라서 EV Tax Credit 받을 마지막 기회 (Federal $7,500 + Colorado $5,000) 라는 핑계로 차도 이번에 바꿨습니다. @kaidou 님의 "테슬라 S X 가격 하락했네요. 텍스리펀 가능" 이 글을 보고 테슬라 모델 X 빨강색으로 $79,990짜리 올캐쉬로 질렀는데, 정작 kaidou님은 마즈다 CX5로 갈아타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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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예상 외의 절약과 지출

"[은퇴 시리즈] 조기 은퇴자의 건강보험 가입" 글에서 자세히 적은 것 처럼, 은퇴 지출의 가장 큰 unknown이었던 의료보험 부분이 의외로 거의 지출 $0에 근접해서 해결 가능하게 되어서, 원래 예상했던 지출에서 상당한 세이브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험료 지출이 줄어든 것도 좋지만, maximum out-of-pocket이 확 줄어든 것이 의료비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큰 역할을 하는거 같습니다.

 

다른분들도 올 해 각 종 보험료가 무지 많이 오르셨을 것 같은데요, 저의 경우에는 자동차 보험료 50%, 집 보혐료 70% 상승이 있었습니다. 저는 보험 쓴 적도 없는데, 동네 주민들은 엄청 많이 클레임 했나 봅니다 ㅠ.ㅠ 콜로라도는 프라퍼티 택스를 2년에 한 번 씩 assess하는데, 하필이면 이번의 assemment가 집값이 가장 높았던 2022년 5월 기준이라 프라퍼티 택스도 엄청 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직장 다닐때와 느낌이 크게 달랐는데요... 직장다닐때는 "아씨, 보험료 엄청 올랐네"로 끝나는 정도였는데, 은퇴를 하고 나니 거기에 더해서 "그러면 어디서 돈을 끌어와서 이걸 매꾸지" 라는 생각이 추가 되네요. 이게 꽤나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부분입니다.

 

이건 엄밀히 말하면 추가적인 지출은 아니지만, "[은퇴 시리즈] 익숙한 것과 헤어질 용기"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과는 다르게 기존에 가지고 있던 3.5%짜리 모기지는 당분간은 계속 가지고 갈 생각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낮은 이율로 받은 론을 다 갚아 버릴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그런데 이렇게 하니까 문제가 오바마케어를 싸게 들려면 인컴을 일정 수준 이하로 컨트롤해야하는데, 모기지를 매달 내려면 예상보다 더 큰 현금 flow가 생겨야 한다는 점이네요. 저에게는 역시 상당한 스트레스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대여 돈을 어디서 끌어올 것인가

지금 제 머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주제입니다. 돈이 없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직장다닐 떄와 은퇴 후는 같은 문제라도 해결 방법이 완전히 다르네요.

 

직장 다닐때는 어차피 내 인컴의 주는 회사에서 W2로 받는 것이죠. 이 돈은 세금 회피할 좋은 방법도 없고, 그냥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고, 그걸로 저금하고 지출을 하면 될 뿐인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다면 어떻게 허리띠를 졸라맬 것인가가 큰 문제가 되겠지만, 여전히 주는 어떻게 돈을 쓸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지겠죠.

 

저는 은퇴하면서 다른 복잡한 자산은 일부러 안 만들었고, 현재 돈을 뺄 수 있는 계좌는 일반 브로커리지 계좌와 은퇴 계좌 (Traditional IRA, Roth IRA) 이렇게 있습니다. 여러가지 Tax Consideration이 있을 것 같아서 은퇴하기 전에  적당히 여러 가지 유형의 계좌에 잘 분산 시켜놨다고 생각했구요. 예를들어서 내년도에 10만불이 필요하다면, 여러가지 방법으로 돈을 빼낼 수 있을 텐데요... 가장 극단적으로는 Roth IRA에서 Principle만 빼온다면 Tax Return 상의 내년도 income은 $0가 될꺼고. Traditional IRA에서 빼온다면 $100,000이 찍힐껍니다.

 

저의 Money Flow를 만들 때 두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위의 의료보험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 처럼, 싸게 오바마케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인컴을 너무 많이 늘릴 순 없습니다. 의료보험 최적화만 생각한다면 annual income을 $35,000 언저리에서 유지하면 보험료도 최저로 유지가능하고, 거기다가 세금도 거의 안내게 될 껍니다 (Standard Deduction이 거의 $30,000 가량 되므로).
  • Life Span 동안 가능하면 일정 income level을 유지해서, 매해 내는 세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미국의 Tax Code는 누진제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해에는 수입이 없어서 세금이 전혀 없고, 다음해에는 수입이 너무 많아서 높은 세율로 세금을 왕창내는 상황이 생기면, 최종적으로는 안내도 될 세금을 더 많이 내게 됩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자산의 규모를 잘 살펴서 매해 일정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세심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생각해야할 건 그것 뿐만은 아니고, 세부적으로는 너무 많은 고민 거리가 있습니다. 대충 생각해보면

  • 자산 유형별 포텐셜: 예를들면 IRA에 들어가 있는 돈은 Tax Deferred로 유지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늦게 뽑는게 자산을 늘리는데 더 좋은 전략일 것입니다.
  • RMD (Required Minimum Distribution): Traditional IRA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70살이 넘으면 강제로 돈을 찾아야되서 엄청나게 많은 세금을 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 Long-term Capital Gain: 대략적으로 연간 $90,000까지 Long-term Capital Gain이나 Qualified Dividend는 0% 세율로 적용됩니다. 그래서 일반 브로커리지에서 주식을 팔아서 돈을 만들 때는 1년 이상된 주식을 거래해서 LTCG으로 만드는 것이 절세의 핵심이 됩니다.

 

뭐 엄청나게 큰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은 이러나 저러나 큰 차이가 날까 싶긴하지만, 문제는 생애 처음으로 "내 세율을 내가 조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원래 사람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없으면 욕은 할 지언정 그냥 포기하고 할 수 있는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세금 정말 많이 걷어가네" 이러면서요. 근데 이제는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작게는 내년에 수백불, 은퇴생활 40년 이상 할 꺼 생각하면 어쩌면 수십만불 이상 차이 날 수도 있는 결정을 제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니 안해도 될 스트레스를 사서 할 수 밖에요 ㅠ.ㅠ

 

뭐 이 부분도 몇 년 하다 보면 나름의 밸런스를 찾게 되고, 무뎌지게 될 것 같지만... 당분간은 이 문제가 저에게는 최대의 고난이 될 것 같아요.

 

투자 성과

제 투자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or 전고점에서 부터 20% 이상 상승) 가 있지 않는 이상은 1년에 한 번 정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만 합니다. 어떤 어카운트에는 US주식(VTI), World주식(VXUS), US채권(BIV) 이렇게 세 가지 ETF가 들어 있고, 어떤 어카운트에는 이마저도 귀찮아서 World주식은 빼고 US주식, US채권 이렇게 두 가지만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시면

  • 포트폴리오를 복잡하게 구성하거나, 성과 좋은 ETF를 찾는걸 몇 년 해보니까, 이러나 저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성과에 큰 차이는 없더라 (일년은 잘되고, 다음 일년은 잘 안되고 이런식). 그렇다면 그냥 신경 끄고 단순하게 가자.
  •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돈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기에, 같은 asset class에서는 가장 재미 없는 (움직임이 적고, 레버리지나 파생상품을 사용하지 않는) ETF 상품을 선택하자.

 

제가 편안하게 느끼는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는 주식70% : 채권30%이고. 주식시장이 베어마켓에 들어가 있으면 적당히 주식 비중을 80-85%까지 올리기도 하고 (이러다 우리 다 죽어), 반대의 경우에는 주식 비중을 60%까지 줄이기도 하고 그럽니다 (마이 묵었따 아이가). 이 주식비중 Tilting은 기분내키는 대로 하는게 아니고 딱 적어놓은 선이 있어서 주식 시장이 그 선을 넘어서 움직이면 그날 칼 같이 실행합니다. 이거는 제 나름대로 상대적으로 적은 위험으로 큰 이득을 내는 방법인데요,

  • 엄청난 하락이 오면 너무나 큰 두려움에, 꾸준한 상승이 오면 너무나 흥겨운 낙관론에 마우스 클릭이 어려워지기 마련입니다.
  • 하지만 끝없이 떨어지는 골짜기는 없고, 끝나지 않는 파티도 없습니다.
  • 그래서 모든 감정은 없애고 이런 이벤트가 생기기 전에 미리 적어놓은 기준(IPS, Investment Policy Statement)에 따라서 모든 감정을 빼고 매매합니다.
  • 이렇게 하는게 잘되던 못되던 자신을 탓하는 일이 없고 좀 더 객관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을테니까요.

 

현재 포트폴리오는 2022년9월에 주식 비중을 늘린 상태로 유지중이라, 주식80% : 채권20% 정도로 되어 있구요. 다행히 올 해 주식시장이 좋아서 쓴 돈 보다는 번 돈이 훨씬 많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단기 성과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은퇴한 첫 해부터 생각보다 심하게 포트폴리오 숫자가 줄어들면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주 좋은 스타트인거 같습니다 ^^

 

맺음말

연말을 맞아서 이것 저것 생각나는것 두서 없이 주저리 주저리 읊어 봤습니다. 아마 내년에도 이대로 큰 고난 없이 정속주행 + 오토파일럿 쭈욱~ 가능했으면 좋겠네요. ^^ 마일모아 식구 여러분도 2023년 한 해 마무리 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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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댓글

luminis

2023-12-10 05:43:58

정속주행 + 오토파일럿, 제가 바라는 형태의 재정관리 방식이라 관심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IPS를 쓰신다니 반갑네요. 저도 12년 전에 작성한 저만의 IPS를 따라 감정을 배제하고 철저히 알고리듬에 따라 은퇴준비를 해왔는데요 이번 달에 드디어 financial independence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아직은 일이 재미 있어서 은퇴는 미루고 있는데요 개골개골님의 글이 곧 있을 삶의 변화를 준비하는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개골개골

2023-12-10 11:01:37

luminis님 중요한 마일스톤 달성하신거, 인생의 선택지가 더 넓어지신거에 축하드립니다!

 

제 주변 지인에게 항상하는 이야기인데, 회사에서 적절한 시간+스트레스를 댓가로 돈과 재미 그리고 성취감을 바꿀 수 있다면 구지 강제로 은퇴할 필요는 없지요.

nysky

2023-12-10 07:46:47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는 소중한 은퇴정보 감사합니다. ^^ 누군가가 이렇게 방향성을 제시해주는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재정적으로 현명하신분이라 X 도 싸게 사셨 ;; 전 작년에 비싸게.. :)

 

개골개골님도 2023년 연말 즐겁게 보내세요~

개골개골

2023-12-10 11:04:58

제가 새벽에 일어나서 댓글을 확인했는데, 눈이 침침해서인지 "X 도 싸게 셨" 다고 읽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희 가족은 차를 많이 안몰긴하는데, 갑자기  Tax Credit 준다고 해서 지름신이 강림한 면이 있긴해요 ㅎㅎ

밍키

2023-12-10 08:11:57

이런 알짜정보는 돈내고 봐야될 수준인데요~~  이렇게 풀어주시는 개골님 감사합니당 ^^ 

개골개골

2023-12-10 11:05:35

감사합니다. ^^

올랜도

2023-12-10 08:20:51

안녕하세요 개골개골 .
저도 은퇴를 했고요, 은퇴자금이 조금
 있는데, 어디다 투자할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은퇴자금의 3/2 Vanguard VMFXX 있고요, 나머지 3/1 내년 2월에 만기 되는 CD 있습니다.
지금 하도 고민이 돼서  돈을 주고VANGURAD ADVISOR SELECT 어드바이저를 쓸까 생각하고 있고요

사실 제가 7~8년전에 VANGURAD ADVISOR T 3년동안 써봤는데 실적이 그때는 S&P 500보다 실적이 적어서 그만 두었습니다.

제실력으론 개별주식이나 ETF 실력도 안되고요.
어떻하면 좋을까 고민이 되내요.

저를 도와줄 만한 전문 어드바이저를  찾고 있는데 쉽지가 않네요.
어디서 찾을 있을까요?
좋은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개골개골

2023-12-10 11:15:13

지금은 VMFXX나 CD에 돈 넣어도 5% 이상 수익이 나니까 엄청 나쁘다고 하기는 그럴것 같구요.

 

그런데, 대부분의 연구나 back-tracking test (과거의 자산유형 별 투자 성과를 가지고 금융 모델을 검증하는 과정) 결과를 보면, 100% Cash-Equivalent로 유지하는 경우 주식을 적절히 섞은 것 보다 장기적으로 성과가 매우 나쁘다는게 공통적인 결과입니다.

 

제가 어드바이저 관련해서는 조언을 드리긴 어렵지만, 어떻게 하시던 간에 주식시장에서 떠나지 마시고 ETF나 인덱스펀드 같은 매우 일반적인 Total Stock Market에 포트폴리오의 일정부분을 투자하지는게 어떨까 합니다.

 

개인이 하시기 어려우면 예전에 하시던 뱅가드 어드바이저를 쓰시는게 지금 하신 투자보다는 장기적으로 성과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올랜도님이 언급하신 부분이 너무 당연한 것이, 7-8년 전이면 주식시장이 계속 우상향하던 상황이었고, 뱅가드 어드바이저의 경우에는 아마 적당히 주식:채권 비율을 다르게 배분했을껍니다. 그래서 S&P 500보다 성과가 더 안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어드바이저의 최대 사용 목적은 내가 시장에서 떠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이 되어야지, 시장이 오를때 그보다 더 많이 오르고 시장이 내릴때 그보다는 더 적게 내리길 바라게 되면 결국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모쪼록 좋은 결정하시길 ^^

 

위스퍼

2023-12-10 08:22:19

진짜 값진 정보네요. 바로 스크랩해서 두고두고 다시 읽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개골개골

2023-12-10 11:21:39

위스퍼님의 은퇴 준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감사합니다 ^^

kaidou

2023-12-10 08:43:18

뜬금없이 제 탓이... ㅋㅋ. CX-5는 와이프용이고 전 아직 S 타는중입니다. 차가 맛이 가면 바꿀려고 대기중입니다 ㅠㅠ (센터 4주차 입니다). 

우연이겠지만 어제 대화 나누다 ‘은퇴하면 갈만한 동네? 덴버’ 이런 대화가 나왔었네요... 

개골개골

2023-12-10 11:27:26

ㅋㅋㅋ 원래는 Model Y로 사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Model X로 급선회를 하게 되어서요 ㅋㅋㅋ

 

콜로라도 스프링이 일반적으로 설문조사하면 "미국인이 은퇴하기 좋은 도시 X위"로 매우 높게 랭크되는 편인데 어떤 pros/cons가 이야기되었는지 궁금해지네요.

kaidou

2023-12-11 14:53:47

스프링스 장점은 군부대가 잔뜩 근처에 있어서 군관련 직종이거나 군시설/혜택 이용할 분들에겐 천국일지도 모르겠네요. 단점은 그 외의 분들에겐 큰 매력이 없는 ㅋㅋ

aylashottail

2023-12-10 09:04:07

그렇지 않아도 잘 계실까 궁금했었는데, 업데이트 정말 감사합니다! 은퇴하셨는데, 쓴것보다 번게 더 많다니, 대단하세요! 

개골개골

2023-12-10 11:29:47

또 하는 이야기이지만 "운이 좋았습니다". 정말로요 ㅋㅋㅋ (그리고 2023년 1월이 정말 주식 시장 최저였던 시점이어서 꽤나 bias도 있습니다)

 

제가 뭘 하든 시장이 좋으면 성과가 좋을 수 밖에 없고, 시장이 안좋으면 망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단거중독

2023-12-10 09:25:45

은퇴 한해 정리 감사합니다..  올해 주식이 좋아서.. 쓴것보다 번것이 많은 한해가 되신거 같고.. 다른 은퇴 관련 글들이 많이 올라온거 같습니다. 이런 좋은 주식 시장이 쭉 지속되었으면 (저도) 좋겠네요..  저도 3-4년후로 생각하는데.. 소셜나올 날이 아직 한참 남은 시기라 개골님 글 보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준비해야 될게 아주 많은 거 같아요..

개골개골

2023-12-10 11:32:30

단거중독님도 3-4년 잘 준비하셔서 평온한 은퇴 생활 되시길요. ^^

라이트닝

2023-12-10 11:41:22

RMD 시작 연도가 갈수록 늦어져서 75세까지 늘어날 예상인데요.
RMD가 일단 시작되면 Roth conversion으로 해결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RMD는 taxable account로 빼고 컨버젼이 가능하더라고요.

의료보험 프리미엄 때문에 마냥 미루다보면 언젠가는 크게 빼야되는 시점이 오게 되더라고요.

어쩌면 한 해만 포기하고 왕창 빼는 것도 적당한 전략이 될지도 모르겠다 싶더라고요.

이 부분은 개인별 차이도 큰 법이라 미리 미리 계획을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골개골

2023-12-10 11:47:20

적으려다가 안적었는데, IRA류는 정책 리스크도 큰 것 같아요. 현재의 Tax Code에 맞춰서 자산배분을 해놓아도, 나중에 어떤 논의가 일어나서 세법이 바뀔지 모르는거니까요. 대표적으로는 Roth IRA도 RMD를 적용하겠다 이러면 큰 지각 변동이 있을 수 있죠.

 

몇 년 지나면 루틴 처럼 적응되긴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은 어디에서 돈을 빼야할지 결정장애에 좀 시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ㅋ

라이트닝

2023-12-10 12:10:48

그런 결정을 내릴 정도면 IRA/401k를 앞으로 없앨 계획이니 다 빼시오에 준하는 결정이네요.
가정 자체가 RMD가 없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중간에 가정을 바꾼다면 상당한 정치적 리스크를 지고 가겠다는 의미가 되겠죠.

R 401k에도 RMD가 없어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보면 R IRA로 롤오버하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을 안 것 같고요.
만약 R IRA에도 RMD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간 계획이었다면 이런 조치는 안하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 같거든요.

아직까지 방향성은 그 방향은 아닌 것 같지만 미래의 일은 또 알 수 없겠죠.
2차 대전과 냉전시기를 생각해본다면 3차 세계 대전이라도 일어난다면 이런 법은 금방 바뀔 것 같긴 합니다.
 

마일모아

2023-12-10 13:54:15

저는 IP로 시작하는 것은 IPA 맥주만 알고 있었는데, 찾아보고 저도 IPS (Investment Policy Statement) 하나 만들어야 겠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개골개골

2023-12-10 15:29:05

슬기로운 금융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IPS라고 해서 한 번 써놓고 절대로 안바꾸고 그러는건 아니구요.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생겼을 때 (금융위기, 코로나 사태 등) 그거 A4지에 뽑아서 모니터 앞에다가 붙여 놓으면 마음다스리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작성했던 IPS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해당 이벤트가 다 끝나고 세상이 평온해졌을 때 다시 리뷰하셔서 고치시면 되구요.

마일모아

2023-12-10 16:26:53

그러게요. 원칙이 있다는 것은 항상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원칙없이 개잡주에 들어가서 많이 물렸는데 비싼 교훈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ㅠㅠ 

moondiva

2023-12-10 13:57:36

십년뒤 은퇴를 목표로 하는 사람으로써 도움되는 정보가 너무 많네요. 재밌고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혹시 이렇게 계획하시기까지 도움됐던 책이나 블로그 있으심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영어면 더 좋겠습니다. 

말이 쉽지, 은퇴후 세금이나 보험료 최대한 적게 내며 살아가기가 머리복잡할거 같아요.

은퇴후 나날이 더욱 값지고 행복하기를 바래요! 

 

개골개골

2023-12-10 15:33:49

처음 공부는 https://bogleheads.org/ 사이트에서 시작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책과 블로그는 http://whitecoatinvestor.com/ 였습니다. 여기는 의사를 대상으로하는 사이트인데, 저는 물론 의사는 아니지만, 1) 비교적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하고, 2) 빚도 꽤나 지고 사회에 나오면서, 3) 상대적으로 고소득인 사람들게도 도움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개개인 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마일모아에 오시는 많은 한국 분들도 1) 군대/유학 등을 하느라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하고, 2) 유학자금 대느라 가진거 한 푼 없이 시작하면서, 3)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주는 직군에 취업하시는 분들. 이 꽤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moondiva

2023-12-10 20:31:52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저도 차근차근 계획을 잘 세워봐야겠어요.

킵샤프

2023-12-10 14:22:10

질문있습니다! 은퇴 (혹은 은퇴준비) 하시는 분들 글이 종종 올라오는데 아이들이 큰 변수 아닌가 해서요. 아이들 대학 입학이나 졸업과 함께 은퇴 시기를 잡으신건가요? 제 주변에 초등학생 아이 둘 있는데도 와이프는 일 시키고 은퇴해버린 친구도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다 큰 후에나 가능한것이 아닌가 해서요. 이상적으로는 대학 보내면서?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대학 졸업후가 될 가능성이 큰데 후자의 경우는 즐길 기간이 그만큼 줄테니까요ㅎㅎ

개골개골

2023-12-10 15:41:00

제 아이는 지금 8학년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있는 것이 개인적으로 은퇴 결정에는 크게 영향을 끼지진 않았습니다. (제 이전 글인 "[은퇴 시리즈]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에 아이에 관한 제 생각을 자세히 적어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를 성인이 될 때 까지 큰 주거/음식 걱정 없이 키웠으면 부모로써 할 일은 다 한거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가정마다 생각이 다 다를껄로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아이가 걱정되서 어떻게 은퇴하냐, 그래도 아이가 대학 졸업할 때 까지는 계속 일해야하는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인데요. 진정으로 아이를 생각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건지, 아니면 복잡한거 생각하기 싫으니 남들 하는대로 하련다. 정도의 생각인지는 가족간의 많은 상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킵샤프

2023-12-11 13:03:07

아이 7학년에 타주 이사라니 큰 결심을 하셨네요. 다양한 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들의 경우는 금전적인 부분 보다도 활동하는 무대를 옮기기 힘들어 이사가 힘들거든요. 또한 친구관계에 대해 제법 민감할 시기라 더더욱 그렇지요. 개골님 이전 글을 읽고 나니까 이해가 갑니다.

개골개골

2023-12-11 13:44:44

ㅋㅋㅋ 저는 가족의 고통은 모든 가족 구성원이 공동으로 분담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어차피 맛 볼 인생의 쓴 맛과 고난이라면 지금 미리 보더라도 ㄷㄷㄷ

marquis

2023-12-10 16:35:02

개골님 은퇴시리즈 올라올때마다 열심히 보면서 배우고 있어요.  물론 이제 준비 시작이라 우왕자왕하고 있어서 제 계획을 만들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요.  특히나 지난번 중요한건 꺽이지않는 마음 편에서 조기은퇴하고 싶어하는 남편의 심정을 이해하게됐어요. 그동안은 사람은 나이들어서도 하는 일이 있어야한다는 사고방식을 강하게 갖고 있던 저는 이해를 못했거든요.  그점 감사하게 생각하고 오늘글도 잘봤습니다. 

 

한가지 궁금한점은 RMD 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계신가요?   저는 T 비중이 너무 높아서 조기은퇴하고 일년에 12%수준으로 Roth Conversion 을 해나가려고 했는데 보험료걱정도 되서요.  결국은 둘중의 하나는 포기해야하는 시점이 오겠지요  

개골개골

2023-12-10 18:32:00

원래는 남들이 하는 것 처럼 조기은퇴 후 - 소셜연금 받기 전 어딘가에서 Roth Conversion을 되는 만큼해야겠다... 이런 단순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일단 앞으로 4년 정도는 컨버젼 없이 지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지만 올챙이 어른되면 여기에 계속 살지 아니면 몇 년간 다른 나라에 나가서 살지 결정을 하게 될 것 같고, 다른 나라로 가는 경우는 의료보험이나 주 세금 문제가 달라지니까 그 때 되면 또 좋은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물론 가지고 있는 자산이 전부 Traditional IRA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필요도 없는 돈을 너무많이 RMD 당하면 큰 문제겠지만, 그게 아니라 그냥 Traditional IRA가 다른 자산에 비해서 "적당히" 있는 수준이라면 RMD 때문에 세금이 많이 나오더라도 뭐 그건 그거대로 내가 지금 가진 자산이 많다는 이야기니까 대세에 무슨 큰 지장있겠나... 대충 그런 생각 가지고 있습니다. 

marquis

2023-12-10 19:48:21

계획이란게 지금세운다고 그대로 간다는 보장도 없고 특히나 은퇴하고나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알수가 없으니 상황에 맞춰 조율해나가야겠네요.

앞으로도 은퇴시리즈 기대하겠습니다. 

Aeris

2023-12-10 17:07:40

제 Dream 을 사시네요.  자녀 나이도 비슷하여 은퇴시리즈 잘 읽고 있습니다!  저흰 한명이 공무원이라 펜션때문에 좀 많이 걸릴듯 싶지만 

세이빙에 넣어놓으면 몇프로 이자가 나온다 이런 막연하고 어찌보면 무식한 생각만 하고있는데 많은걸 배웁니다. : )

개골개골

2023-12-10 18:49:54

재정 관리 + 은퇴 준비 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요 ^^

자유씨

2023-12-10 17:20:50

그간 댓글은 달지 않았지만 올려주시는 글 늘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낯선 곳의 여행처럼, 누구에게나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불확실함, 두려움이 있는데 이런 글 엄청 도움이 되네요. 시간내서 경험 공유해시는 것에 대해 무한 감사드립니다.

개골개골

2023-12-10 18:50:32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

2023-12-10 20:08:39

개골개골님. 그 동안 글들을 잘 정리해주신 또 다른 포스팅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포스팅 자주 해주세요. 자극 팍 팍 받게요... :)  긴 글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골개골

2023-12-10 22:28:44

이제 정말로 쓸만한 주제는 거의 다 쓴거 같아요. ^^ 내년 부터는 원래하던대로 심심하게 계획한대로 실행만 계속해야죠 ^^

커피중독

2023-12-10 21:10:25

"오래간만에 절 보시는 분들은 안심심한지 꼭 물어보시고, 잡 오퍼도 한 번 씩 주시곤 하시는데" 이 부분이 제일 부럽습니다. 

경제적 자유는 개골님의 능력과 인간관계에서 저절로 따라온 결과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골개골

2023-12-10 22:29:13

아... 이건 아마 싼 맛에 사람 불러다 쓸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rsche

2023-12-11 00:16:42

아 정말 너무 좋은 정보 입니다. 제 은퇴플랜을 한번 다시보게 되는 계기도 되어서 좋아요. 부럽기도 하구요.

 

역시 차는 현찰로 사야.. 쓰읍..

개골개골

2023-12-11 13:00:58

테슬라가 아니었으면 현찰로 사려면 캐쉬어스 체크 뽑고 복잡했을 것 같은데. 테슬라는 그냥 그 전날에 Wire로 송금하니까 실제로 차 받는 날에는 돈 이야기 아무것도 없이 그냥 싸인만 몇 장 하니까 끝나더라구요 

아웃라이어

2023-12-11 03:19:39

우선, 멋집니다! 멋지게 사시는 와중에 이런 정보도 공유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은퇴 후 향후 혹시 다시 소득 어느 수준이상으로 생기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 소득이 낮을 때 LTCG을 실현하고 다시 사는 것도 세금 면에서 이득이 있겠네요.

개골개골

2023-12-11 13:03:03

네 Capital Gain Harvest라고 하지요. 이렇게 이득을 본 주식을 일부러 팔았다가 되사기도 하고, 아니면 은퇴자의 경우에는 주로 Traditional IRA의 돈을 Roth IRA로 Conversion을 소득이 낮은 기간 동안 많이합니다. 

MX-P

2023-12-11 06:18:05

좋은글 감사합니다.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이부분 "

  • Long-term Capital Gain: 대략적으로 연간 $90,000까지 Long-term Capital Gain이나 Qualified Dividend는 0% 세율로 적용됩니다. 그래서 일반 브로커리지에서 주식을 팔아서 돈을 만들 때는 1년 이상된 주식을 거래해서 LTCG으로 만드는 것이 절세의 핵심이 됩니다."

 

좀 설명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제가 잘 모르고 있던 부분이라서요

이게 joint filing 할 경우 Long-term Capital Gain를 포함한 연간 수입을 9만 이하로 유지해서 텍스를 낮추는 건 가요 ?

Long-term Capital Gain이 많을 경우 오바바케어를유지하기 위한 3.5만불 이하의 소득은 어떻게 유지 하시는지?

 

 

 

단거중독

2023-12-11 07:49:22

https://smartasset.com/investing/capital-gains-tax-calculator#gMzrsaCAaY

여기 링크에 산 가격(만불), 판 가격(10만불), 일년 이상으로 하고... 지역 넣으시고, 인컴은 없이 (아니면 2만이하) 넣으시면 LTCG 세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해볼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주 세금이 붙는 곳도 있구요..  물론 다른 디비던드, 이자 수입, STCG 등으로 전체 인컴을 0 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아요..

이것 때문에 T401K 보다 taxable account 가 경우에 따라서 더 좋은 옵션이 될수 있는 거 같아요.. T401K 는 ordinary income 으로 계산이 되서.. T401K 에서 뺀 돈은 위 링크에서 ordinary income 으로 넣으셔야 됩니다..  T401k, taxable account, Roth account 를 어떻게 사용하냐가 세금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거 같습니다..

MX-P

2023-12-11 08:40:4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날로그

2023-12-11 08:04:49

개골님 은퇴 후기 감사합니다. 올챙어멈님이랑 올챙군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하구요 ㅎㅎ 비수기 여행은 넘 부럽습니다 ㅎㅎ

제 질문은 w2가 없어지면 카드 발급받기 힘들어지지 않나요? 세법상 인컴을 너무 낮춰놓아도 마일 게임이 가능한지요? 

개골개골

2023-12-11 13:03:51

카드를 최근에는 안만들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그냥 Retired라고 적고 인컴 적는란에 실제 인컴을 적으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급이 높은 고급카드를 신청할때는 좀 신경이 쓰이긴 할 것 같네요.

사과

2023-12-11 09:41:52

개골개골님은 이제 뽀로로

(노는게 젤좋아~~)

개골개골

2023-12-11 13:04:27

사과님도 프라퍼티 이제 그만 늘리시고 은퇴쪽으로 넘어오시죠.... (라고 말해도 사과님 게시글들 보면 앞으로 10년 이상은 계속 부동산 하실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ㅋㅋㅋ)

사과

2023-12-13 09:17:48

전 투자랑 부동산이 아직 너무 재미나요. 다만, 본업에 야망이나 욕심은 버리고 있으니, 이제 슬슬 경치좋은 은퇴지로 하나씩 넘어가서 프로젝트 하나씩 소일거리 하며 지내는건 엄청 재미날거 같아요. 덕업일체를 이루는거죠.  그러다보면, 언젠가 콜로라도도 가고, 가게되면 로키산맥에서  야호~ 대신, 개골개골~님 ~~~~을 불러볼께요

(그나저나, 주식장은 산타가 오려는지 슬금슬금 부쩍 올라있네요. ^^)

눈뜬자

2023-12-11 09:48:10

개골개골님 넘 부럽습니다. 현명하게 자산을 잘 관리하시면서 즐기시는거 같아서 보기 좋네요. 다음에 마음 내키시면 IPS 내용도 살짝 공개 부탁드립니다. IPS자체를 어떻게 쓸지 막막한 저 같은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이 될거 같아요. 

개골개골

2023-12-11 13:53:12

제 개인의 IPS는 좀 그렇고. 대부분 들어가야 되는 내용은 아래 정도에요.


1. 나는 버는 돈의 XX% 이상 저축한다.

2. 저축은 X, Y, Z 를 max out하는 순 (예를들면 401k, HSA, Roth IRA 등)으로 한다.

3. 자산 배분은 A asset class X1-X2%, B asset class Y1-Y2%, C asset class Z1-Z2%로 한다.

4a. A asset class에서는 에서 low cost, total market ETF만 구매한다.

4b. B asset class 에서는 ....

5. 리밸런싱은 X때 마다 한다.

6. 빚은 거주하는 집과 투자용 부동산에 한해서 가지며, LTV는 X%를 유지한다.


뭐 대충 이런식이요. 그냥 내가 어떻게 금융생활해야하는지 쭈욱적어놓고 그대로 보면서 심심하게 사는거죠 ^^

눈뜬자

2023-12-11 14:32:06

감사합니다! 이렇게 정해 놓으면 리마인드 되고 좋네요. 템플릿처럼 쓰겠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은퇴 후에는 조금씩 수정을 하면 되겠네요. 

이자성

2023-12-11 13:24:48

부럽고 멋지시네요

개골개골

2023-12-11 13:53:58

감사합니다.

즐거운인생

2023-12-13 09:59:28

그런데 은퇴자금보다도 하루 24시간, 아니면 기존에 회사생활하던 주 40시간은 ㅎ 어떻게 쓰고 계십니까 ? 노예생활에 너무 익숙해져서 이것도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개골개골

2023-12-13 10:14:17

뽀로로 빙의가 필요합니다 ㅋㅋㅋ


근데 어릴때 (혹은 자신의 어린 자녀들) 생각해보면 노는거 24시간 시켜도 절대로 안지겹습니다. 슬프게도 어른이 되고나서 사회화 진행하면서 어떻게 노는지 잊어버렸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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