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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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이라 오타 있을수 있습니다.

가끔 마일모아 게시판에 전기차(테슬라) 질문도 자주 보고 의외로 PHEV에 관심 있으신 분들도 계시고 해서 몇년간 PHEV 사용한 후기 올려드립니다.


이전에 사고가 난 이후로 안전한 차+전기차 옵션을 찾아보다가 타협한 차량입니다. 고마력 차량 두개가 정면 충돌하는 것을 경험해보니 일단 살고보는게 우선인듯 하더군요.

이전 사고 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7783445


항속거리, 마력, 출퇴근 경제성, 안전장치, 세단을 좋아하는 저한테 너무 높지 않은 전고 등등

많은 부분을 충족시키는 녀석은 당시에 이녀석 하나뿐이더군요

IMG_6373.jpeg.jpg

PHEV 는 전기차나 일반차랑 다른 점이 좀 있습니다.


스펙:

이 녀석은 합산마력이 415라고 페이퍼에는 적혀있는데,

실제 전기모터는 100마력도 안되기에 뒷바퀴만 굴림 전기모드에서는 뭐 프리우스보다 느린 가속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로백 20초 넘는듯…출퇴근이나 동네 돌아다니는 것은 무리 없습니다.


주행 :

드라이브 모드 샐렉터로 폴스타 모드라는 것을 켜면 뭐… 와이프 랩터보다 잘 나가는듯 하더군요. 가속력은 전기차가 좋다고 하지만 이 녀석은 저속 토크랑 고속 마력 둘 다 잡은 듯 합니다. 인터스테이트에서 고속으로 85마일 크루징하다가 75정도로 가는 앞차를 순간 추월할때 의외로 태슬라였다면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 녀석은 그런게 없습니다. 


이건 폴스타 버전이라 앞바퀴 브레이크가 거대한 6피스톤입니다. 일반 볼보 PHEV는 중량대비 브레이크가 좀 작지 않나 싶긴한데, 제가 좀 밟는 편이니 살살 운전하시는 분들은 꼭 비싼 폴스타 버전까지는 생각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주유:

18갤런의 개스탱크가 있어서 항속거리는 불 들어올때까지 쌔리 밟으면 450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밧데리 다 떨어지면 가속력과 저속 주행용 분량만 남기고 마일드 하이브리드처럼 작동합니다. 연비는 고급유 25쯤 나오는듯 하네요. 출퇴근만 하면 3개월넘게 주유소 들릴 일이 없습니다. 3개월 좀 지나면 계기판에서 니 개스 썩어가는거 같다고 에러 뜨면서 강제로 엔진을 켜버립니다. 건방지지만 스마트 합니다.


이 녀석 개스탱크가 좀 특이한데, 이게 압력밥솥처럼 고압축 밀봉된 상태입니다. 안그러면 개스가 오래 저장되어 있어서 계속 기화되기에 옥탄가가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대략 한달에 1씩 내려간다는 듯 합니다. 따라서 이 녀석은 개스 주유때 압력동기화버튼을 꼭 눌러주고 15분내로 주유를 끝내야합니다. 몇몇 한국일본차들한테 있는 개스커버 오픈버튼 같은거라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정비:

당연하게도 전기차의 장단점과 개스차의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엔진 오일도 바꿔줘야하고, 오링나면 시동 안걸리는 12볼트 배터리도 있으며, 원페달 수준의 회생제동 운전모드도 있어 브레이크는 오래갑니다. 타이어 수명은 직장동료가 타는 모델y테슬라보다는 나은듯 합니다. 아무래도 대용량 배터리가 개스엔진보다 무거운듯 하군요.


와이프 랩터는 제가 직접 엔진오일 교환하는데 이 녀석은 후드

열어보고 무슨 우주선인 줄 알았습니다. 레귤러정비는 그냥 딜러쉽 갖다주고 돈 좀 더 내고 있습니다.

익스텐디드 워런티는 딜러쉽에서 구매했습니다. 볼보는 10년 언리미티드 마일을 주더군요. 주행거리가 좀 되는 저로서는 괜찮은 딜이라 봅니다. 슈퍼차저 터보차저 개스엔진 전기모터 발전기까지 작은차에 메이드인 스웨덴 고액부품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수리비 폭탄에 마음졸이기보다는 10년간 마음의 평화를 얻기로 했습니다


배터리 수명 및 용량, 충전:

배터리는 물론 메모리 현상으로 사용할 수록 줄어든다고 하는데, 3년 5만마일 지난 지금 추우면 12마일, 여름에는 19마일 정도 가는 듯 합니다. 매뉴얼에는 배터리 수명은 차체랑 같으니 정비할 필요 없다 라고 씌여있긴합니다.


엘지화학(엔솔) 리튬이온 11.6kwh 배터리가 차대 중앙을 가로지릅니다. 2023부터는 18kwh 라는듯… 개스버전 대비 트렁크용량의 손해는 없습니다. 스페어 타이어가 없다는 점이 개스버전하고 다른 점이겟습니다.


배터리 충전 최고속도가 240v 18a 입니다. 세시간 충전해서 20마일 간신히 가는 것이고 온보드 차저가 대단히 느립니다. 110볼트 아웃렛 쓰면 6-8시간 충전하나 봅니다. 아마도 이때문에 고속 충전을 자주하는 순수전기차에 비해 배터리 마모가 덜 한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110볼트 충전케이블은 항상 트렁크 밑에 넣어두고 집에서는 240볼트 아웃렛에서 충전합니다.


총평:

집에서 충전이 가능하시다면 이게 답입니다. 듣기로는 PHEV 가 자동차 메이커 입장에서는 가장 마진이 안남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케팅도 덜하는 것일런지모르겟습니다만 기술력 쥐어짜서 좋은 제품 만들었는데 시세 맟출려고 저마진에 내는 상품치고는 안좋은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미국 전역에 퍼져있는 주유소들이 일시에 문 닫을 일도 없을테고, 조금 더 기술이 좋아져서 충전속도/항속거리/기후적응이 완벽한 전천후 BEV나오기까지는 아마도 계속 이 녀석 타게되지 않을까 싶네요.


추워? 개스엔진 키지 뭐

배터리 떨어졋대? 개스엔진 키지 뭐

개스값이 왜이렇게 비싸? 전기모드로 다니지 뭐

장거리 여행 준비? 그냥 짐 때려넣고 출발


전기세는 킬로와트당 12센트 기준 한달에 10불 정도 올랏습니다. 회사전기 빼면 15-20불 오르겠네요.


36 댓글

MCI-C

2024-01-23 10:50:31

게스텡크가 18겔론이면 PHEV치고는 크네요. 고급유 쓰는것도 좀 의외구요. (고출력, 고회전 엔진이 고급유 필요한거 아닌가요?)

 

 

라이너스

2024-01-23 11:10:42

도움이 되는 글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보통은 바깥분이 포드 랩터 (송골매?) F-150 트럭을 운전하고,

안주인이 볼보 SUV를 운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저의 성인지 감수성이 아직도 부족한가요? 

원글님의 아이디도 AncientMan 이신데.... 

 

안주인께서 터프하고 무시무시한 포드 송골매 트럭을 전용으로 운전하신다면

무엇인가 재미있는 backstory가 있을것 같기도 한데.....

다시 읽어보니 "세단을 좋아하는 저한테" 이라는 문장이 있네요.  

 

그런데,  포드 F-150 트럭 랩터가 맹금류 새(raptor)에서 유래했나요? 

아니면 공룡 벨로시 랩터 (Veloci-raptor)에서 왔을까요?

 

\(^_^)/

MCI-C

2024-01-23 12:05:48

wikipedia 의하면 Drawing its name from both bird of prey and the velociraptor, the model line is intended as a street-legal counterpart of an off-road racing trophy truck. 라네요.

 

저도 세단이 좋아요. 

 

AncientMan

2024-01-23 15:40:03

저는 퇴물IT라 이런 기술집약체들 좋아합니다.


반대로 제 와이프는 차는 그냥 켜지고 굴러가고 튼튼하면 된다는 주의이고 와이프가 취미가 농사 사냥 낚시 요리 뭐 그렇습니다. 랩터 2010에 출시됏을때부터 드림카 나왔다고 사달라고 그랬던거라… 늙어죽을때까지 탄다네요. 1세대 랩터라 자연흡기8기통이니 100만마일 충분히 간다고 봅니다.

포트드소토

2024-01-23 12:06:42

아주 상세한 좋은 사용기인데, 아쉽게 차가 무슨 차 인지를 안 적어주셨네요.. ^^
Volvo XC90 Recharge 인가요? XC60 Recharge 인가요?

무슨 차인지는 모르겠으나, 배터리 주행거리 20마일 이하는 너무 짧네요. 구글링해보면 최신 XC?0 PHEV 들은 30마일 이상 가는 듯 합니다.
저의 드림카는 전기로 42마일 달리는 RAV4 PHEV 였는데, 현실에는 없는 유니콘인걸 깨닫고 그냥 더 저렴한 전기차로 샀습니다. 지금도 옆집들에서 충전하는 라브4 보면 너무 부럽네요. 장거리 여행 한번만 다녀와도 PHEV가 생각나더라구요.

더 아쉬웠던건 $19000 에 살 수 있었던 전기로 47마일가는 혼다 클래리티. 그때 굳이 필요없어도.. 굳이 와이프 반대를 무릅쓰고... 굳이 살걸그랬어요.. ㅎㅎ
인생은 후회의 연속?

음악축제

2024-01-23 12:23:46

클래리티 2만마일 롱텀 후기 곧 올라갑니다

라이너스

2024-01-23 12:30:51

랩터의 눈으로 보건데......     ^_^

 

트렁크쪽의 유리창 궁뎅이가 살짝 들린것을 보면 XC-60이 아닐까요?   

그 오른쪽에 삼분의 일만 보이는 녀석이 XC-90 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하얀색 차는 식별불가.... (XC-90에 250원 베팅하고 싶은데.... )

그리고 장소협찬은 볼보 딜러쉽 주자창이고...

 

- 셜록키안 팬클럽 보스톤 지부장 호미스 

스시러버

2024-01-23 13:12:01

클래리티 좋아요.. 스포츠모드 하면 가속력도 나쁘지 않고요...

2018년식이니 벌써 6년가까이 되었네요.. 막상 바꾸려고 해도 이만한 차도 없는거 같더라구요...

오이사졀

2024-01-23 13:12:12

XC60으로 보입니다. 오른쪽에 주차되어 있는 차가 XC90으로 보이네요

AncientMan

2024-01-23 15:24:18

XC60 Polestar engineered 라고 꽤나 니치마켓에 위치한 녀석입니다. 고성능과 연비를 둘 다 잡으려다 가격을 놓친 친구입니다. 저는 20마일이면 충분하지만 2023 모델부터는 35-40마일 가는 것 같습니다. 

볼보XC60 테스트 드라이브 해보고 다음 후보인 라브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였는데, 마감이나 스피커, 질감이나 분위기등이 비교가 안되었습니다. 특히 바우어윌킨스 스피커 - 장거리 운전시 몇시간이나 음악을 들어야하는데, 스피커도 저에겐 중요한 팩터였습니다.

포트드소토

2024-01-24 12:24:26

XC60 Polestar Engineered. 제목이나 원글에 차종 정보를 넣으시면, 다음에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회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겁니다.

kaidou

2024-01-23 12:48:03

제 차가 언젠가 토탈날거라 기대하며 (?) 요즘 phev 관심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넘 예쁘네요. 

오이사졀

2024-01-23 13:22:49

저희 집 세번째 볼보로 2024년식 S60 리차지 모델로 데려왔는데 적어주신 후기처럼 저도 현재까지는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충전 안되면 그냥 기름 넣고 타지 이런 마인드니까 충전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좋네요. 2023년 이후부터인가는 xc60이 완충시 35마일정도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세단인지라 완충시 40마일정도 나오네요. 

제가 보유했던 가솔린 모델인 S60와 비교시 배터리를 넣은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센터 콘솔 수납 공간이 거의 없는 것처럼 되었습니다. 이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놀랍게도 그 이외에는 가솔린차랑 공간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xc60처럼 기름탱크도 가솔린차랑 똑같네요.

 

혹시 기타 잔고장 같은 것은 어떤가요? 리차지가 잔고장이 있다는 후기도 봐서 장기 보유 고려시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AncientMan

2024-01-23 16:17:59

2019 이후의 PHEV 모델은 메카니컬한 고장은 크게 없습니다.

모든 신형 볼보 공통점이지만 나무밑 주차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독 볼보 파노라믹 선루프가 배수구가 잘 막힙니다.


2022이후 모델은 볼보 고유의 센서스 시스템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오토로 굴러가는지라 가끔 시스템 글리치가 있는듯 한데 수시 업데이트로 자주 고쳐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2024년식은 원가절감을 위해 흡음재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만 이것은 판데믹/전쟁통 이후의 트렌드인지라 2025년식은 또 어딘가에서 원가절감을 해야할 것입니다. 그냥 주유소들 문 닫을때까지 현재 차량 타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볼보 정식 딜러쉽에서 수리한 부품은 이유불문 라이프타임 워런티입니다. 2018년부터인가 중국돈맛을 본건지 통 크게 운영하더군요. 따라서 수리비 폭탄 맞더라도 같은 일로 다시 맞을일은 없다 보면 됩니다.

시놔쓰

2024-01-23 13:27:20

xc90 t8을 3년째 타고 있는데, 20마일이 딱 출퇴근 거리라서 좋은데, 언덕에서 모터가 힘이 없어서 조금조금 불안합니다. 그래도 살방살방 다니면 좋습니다. 

새로 나온 xc90은 모터도 베터리도 좋아서 부럽습니다 ㅠ. 

volvo를 타는건 처음인데, 다음 차도 볼보나 폴스타 전기차로 가고 싶습니다.

인생은랄랄라

2024-01-23 13:44:27

개스 썩음 방지 건방짐 모드 처음 알았습니다. 생각해보니 PHEV에서는 필요한거 같네요.

일반 차들도 장기 주차 후에는 맛간 개솔린으로 다니는거겠네요. 장기 주차 전에는 기름 많이 안 넣어놓는걸로...

꾸베

2024-01-23 14:48:24

생각보다 폴스타가 고성능 차라는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나보네요. 타 브랜드에 없는 매우 이상적인 패키징의 차인데... 터보챠져+슈퍼차져+모터+올린즈+브램보=T8. 
구매 대상 차종으로 두고있는 사람 입장에서 질문있습니다. 

1. 타 4-500마력 언저리의 고성능 차종들 경험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4기통의 아쉬움이 정숙성이나 회전질감 면에서 느껴지시나요?

2. 트렁크에 골프백 드라이버 끼운채로 무리없이 들어가나요? 그렇다면 뒷시트를 접지않고 몇개가 들어가는지도 궁금합니다.

우찌모을겨

2024-01-23 15:00:12

xc90모델이 트렁크 사이즈가 같다면 4개정도 들어갑니다만..

약간 비스듬히 넣어야 합니다. 아래는..

아래에 비스듬히 2개 위에 2개 기타 신발주머니 간식 음료수 가방등등 넣고 다닙니다.

그외 상시 트렁크에 있는 물건들도 좀 있구요

우찌모을겨

2024-01-23 22:33:00

아..이건 3열 접은 상태입니다.

AncientMan

2024-01-23 15:31:09

XC60폴스타는 차폭이 더 넓습니다. 광폭타이어 맟추려고 일반XC60에 허벅지 바디킷이 붙어있어서 모냥새도 괜찮죠.

1. 배기음은 4기통에 터보슈퍼하이퍼 할아버지 다 갖다붙여도 6기통 배기음 못따라갑니다. 8기통은 말할 것도 없죠. 전기모드 정숙성은 테슬라보다 좋습니다. 잡음차단은 아무래도 볼보가 경험과 기술이 훨씬 좋은듯. 회전질감은 토크몰빵한 전기모터가 죽 밀어주면서 고마력 개스엔진이 받아주는지라 매우 좋습니다

2. 골프를 안쳐서 모르겟습니다만 XC90 3열 뒷자리 안접은것보다 XC60 트렁크가 더 큽니다.

3. 올린즈 언급하신것 보니 차 좋아하시는 분 같네요. 올린즈 금색 댐퍼는 22단계까지 서스펜션 조정 가능한데, 공장 출고는 10단으로, 꽤 단단합니다. 와이프는 22단이 좋다해서 타협해서 16단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올린즈 서스펜션 단품은 부품만 $11000, 설치비까지 하면 $15000 넘어가니 스포츠 드라이빙 좋아하시면 폴스타 버전이 더 세이브 하는 셈입니다. 추가로 브렘보/아케보노 브레이크가 기본인데 이것도 개조할려면 싸게해서 $8000 우스운놈들입니다.

볼보가 안전에 몰빵한 친구들로 아는데 왜 이런 짓을 하는지는 모르겟지만 여튼 2020에 저거 발표했을때 이거다 했었죠

무지렁이

2024-01-23 15:44:15

""" 3개월 좀 지나면 계기판에서 니 개스 썩어가는거 같다고 에러 뜨면서 강제로 엔진을 켜버립니다. """ => 이거 진짜 웃기네요. 전혀 몰랐던 내용이네요. 

 

세컨카 찾고 있는 중이라 궁금했던 내용인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harged

2024-01-23 17:20:27

관련분야 현직으로서 PHEV 배터리 관련해서 정보를 조금만 정정드리면, 리튬이온배터리는 메모리 이펙트 현상이 없습니다. 배터리가 여러가지 이유로 열화되어서 용량 및 에너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거구요. PHEV가 HEV, EV 대비해서 배터리 열화가 가장 심합니다. 그 이유는 완충/완방전을 하루에 한번 또는 두번씩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2년정도 사용하면 용량이 많이 줄어드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EV의 경우는 보통 일주일에 한번 완충/완방하게 되구요, HEV는  SOC 50% 기준에서 narrow 한 범위로 충/방전을 하기때문에 배터리 열화가 가장 적게되는 시스템입니다. 참조하세요^^

포트드소토

2024-01-23 17:50:12

그렇죠. 
노트로 비유하자면, 1장짜리 노트와 10장짜리 노트가 있는데, 매일 1장만 쓸 경우, 1년동안 노트에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면..
1장짜리 노트는 1년 내내 쓰고 지웠으니 365번 쓰고 지우기해서 너덜너덜.  하지만, 10장짜리 노트는 장당은 36번만 썼으니 아직도 쓸만하겠죠.

그럼 PHEV는 배터리 사이즈도 작으니, 금방 배터리도 닳겠죠? 오래된 PHEV 프리우스 프라임을 보자면 현재 제공하는 워런티는
"How long is Prius Prime's battery designed to last?
The hybrid battery is covered for 10 years/150,000 miles, whichever comes first, and is transferable across ownership."

10년, 15만 마일?  테슬라는 8년 10만마일인데요. 더 작은 배터리로  더 자주 썼을텐데, 어떻게 더 긴 워런티를 보장하죠? 
프리우스 프라임은 나중에 다 워런티 해주려고 마음먹은 걸까요?  아니면, 테슬라는 절대  배터리 워런티 커버해줄일이 없는 건가요?

레딧에 프리우스 프라임 운전자들의 경험담을 보면, 오래 타도 배터리 성능하락을 별로 겪지 못했다고 하네요..
제가 하는 추측은... 배터리 사이즈 13kWh 라도 일부러 배터리 다 안쓴다. 실제로는 EV 60마일 달릴 수 있지만, 45마일만 달리게 해준다. 그렇게 숨겨둔 배터리는 천천히 풀어줘서 배터리 성능저하를 커버하는 용도로 쓴다.  현직에 계신 분으로서 어떻게 도요타는 PHEV 워런티를 그렇게 길게 보증하나요?

음악축제

2024-01-23 21:49:09

실제로 클래리티의 경우 아래 10% 위 5%를 남겨두고 그 안에서만 써요. 차량 제조사들마다 각 차량들이 CARB 기준 (10년/150k 마일) 내로 고장 안날 정도로 고려해서 마진을 설정할거에요. 문제는 그거보다 더 탈생각인 경우 아닐까 싶구요. 그경우 PHEV 사용자라도 충전 타이머 등을 사용해서 SOC 90-95% 정도만 충전하면 훨씬 오래 쓰겠죠. 

이와 관련해서 저는 매번 완충을 할때마다 배터리 용량을 기록해놓고 있어요. 열화도 관해서 추적하려고요.

charged

2024-01-24 18:46:40

네 비유를 쉽게 해주셨네요. 우선 제가 도요타 현직은 아니어서 정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우선 생각하신게 맞습니다. Usable battery capacity가 실제 Gross battery capacity 보다 적습니다. 이 차이가 커질수록 배터리 열화가 적게됩니다. 그런데 PHEV 10년/15만 마일과, EV 8년/10만 마일을 1:1로 비교는 할수가 없구요. PHEV 15만마일 주행거리에서, 배터리로만 주행한 거리를 비교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른 이유들도 있는데요 더 자세하게 들어가긴 그래서 여기까지만 답변 드리겠습니다.

포트드소토

2024-01-24 18:51:17

EV는 100% 배터리사용, PHEV는 간간히 배터리 사용이 더 큰 차이. charged 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어제 써놓고 생각해보니, 이 차이 때문에 비교가 어렵겠구나 싶었습니다.   우문현답 감사합니다.

Dokdo_Korea

2024-01-23 23:17:08

멋진 차량에 정성 가득한 사용기 감사합니다.


XC60은 렌트로 3번 정도 타보았는데요,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에 뜨는 정보가 너무 부족하여서 

나름 럭셔리 차량인데 왜 볼보 엔지니어들이 이 부분에는 이렇게 신경을 덜 썼을까 의문이 들었었습니다.


다른 제조사들은 계기판 또는 센터페시아 화면에 평균 연비, 순간 연비, 운행 시간, Trip A/B, 콤파스, 시간, 외기온도 등등등 여러가지 정보를 운전자가 선택하거나 customize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볼보는 핸들의 네모 버튼을 눌러야 잠깐 팝업으로 스크린이 떠서 거기에 정보가 나오더라구요. Trip 기록도 1개만 되구요.   운전하면서 거리도 보고 싶고, 연비도 보고 싶은데 그런거 관심끄고 운전에만 집중하고 속도만 보고 가라는 느낌? ㅎㅎ


중앙 센터페시아의 활용도도 너무 빈약해서

"그냥 구글맵만 띄워 놓고 다녀라" 라는 느낌?


폴스타 버젼은 혹시 게기판과 센터페시아에 뜨는 정보가 일반 버젼들보다 좀 나은지 궁금하네요.

Screenshot_20240123_232020_Chrome.jpg


눈뜬자

2024-01-24 07:41:33

반갑습니다. 저는 23년식 XC90 T8 Recharge를 사서 거의 일년 다되어 가는데요. 저도 한달에 한번 주유할까말까합니다. 사실 주유 안해도 되는데 그냥 반정도로 떨어지면, 기분상 가서 맥스로 채웁니다. 안하고는 2달은 거뜬히 버틸수 있어요. 그런데, 주유할때 '주유때 압력동기화버튼을 꼭 눌러주고' 이런게 있었나요? 전 압력동기화버튼이 어디있는지도 눌러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스페어타이어가 없다는것도 몰랏네요. 처음에 엔진에 불들어와서 고생좀 했지만, 사실 차는 문제가 없었고 software glich였습니다. 업데이트하고 나니 문제가 없네요.  여름엔 35마일까지 충전이 되다가 요새 20도대로 떨어지니 대략 28마일정도 충전이 되고 사용속도는 한 20-30% 정도 빨리 떨어집니다. 딜러샵에서는 정상 범위의 %라고 하네요. 가끔 여름에 너무 더울때 거라지 안에서 충전하다가 갑자기 충전기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충전이 멈춥니다. 확실히 전기배터리쪽은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습니다. 저도 아직까진 나름 만족하며 잘 타고 있습니다.

xerostar

2024-01-24 11:37:15

별도의 버튼이 있는건 아니고, 주유구 뚜껑을 unlock하기 위해 눌러주는 버튼이 압력 동기화를 먼저 해준 다음 lock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Door unlock이 되어 있으면 주유구 뚜껑도 그냥 열리는 일반적인 차량들과 다르게 PHEV 차량은 주유구 버튼을 안 눌러주면 뚜껑이 아예 열리지 않죠.

눈뜬자

2024-01-24 13:56:52

전 그런건 생각도 못해보고 운전했네요.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롤렉스

2024-01-24 23:44:53

먼저 차 너무 이뻐요!!!


저는 다른 차종인데 phev와 일반 가스 고민하다가  그냥 가스로 왔어요...

기름값 아끼려고 전기로만 가려면 비싼 돈주고 산 350마력 엔진은 놀고 100마력 남짓 리프(?)같은 경차느낌 운전하면 현타가 올것 같다는게 가장 큰 단점.. 

두번째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 (모델S도 보유중)은 메인터넌스 인데 phev는 그 부분이 오히려 증가..  오일류 그대로 + 배터리 모토 계통

마지막은 작은 트렁크 더 작아진다는 ;;;


눈뜬자

2024-01-25 12:11:07

저는 PHEV 볼보 XC 90를 산지 아직 만 1년은 되지 않았고 대략 10개월 정도 되었네요. 저도 주로 출퇴근을 전기로만 하고있어요. 가스를 별로 쓰지 않아서 엔진오일 교체하라는 싸인이 안들어 오더라구요. 10개월가량...그래서 얼마전에 일부러 딜러쉽에 예약하고 가져가서 이거 안떠도 교체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안뜨면 그냥 최대 12개월까지 쓰고, 아마 그때는 싸인이 뜰거라고 하더군요. 프로그램이 그렇게 설정되어 있다고...그래서 저도 아직은 제가 일부러 가져가지 않은이상 엔진오일 교체하러 가진 않았습니다. 

장래희망백수

2024-01-25 12:14:46

 PHEV 볼보 XC 90 3년차인데 첫 1~2년은 충전없이 기름으로만 다녔습니다. 엔진으로만 다녀도 엔진오일 교체주기는 1년이었습니다. 전기로 탄거랑 관계없이 아직 1년이 안되서 안뜨신거같아요.

눈뜬자

2024-01-25 14:19:49

와 원래 교체주기가 1년이라고요? 차 괜찮은거죠? 이전에 탔던 차들은 3-4개월마다 엔진오일을 갈아야 했어서, 1년 주기가 신기했어요. 

인생은랄랄라

2024-01-25 15:52:06

마일수와 기간에 다 영향받는데 full synthetic은 1년은 보통 괜찮다고 여겨집니다.

우찌모을겨

2024-01-25 15:58:41

네 가솔린 XC90타는데 1년에 한번씩 갈아줍니다.

X5도 그랬고..신세릭 오일들은 그렇게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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