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어쩌다 뉴욕 #1

사리, 2014-09-25 05:38:35

조회 수
2133
추천 수
0

어쩌다 뉴욕 .. 1


홍콩 공항 유나이티드 퍼스트 라운지. 밤을 꼬박 새고 온 탓에 잠이 쏟아진다. 10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파올로 누티니가 뉴욕에서 콘서트 한대. 바로 삼일뒤. 요즘 날씨는 얼마나 좋을까?”라고 하자, 친구녀석은 “그냥 다녀오지 그래?”라고 했다. 


이상하게 딱 한 가지에만 충동적인 게 있다면 놀러 다니는 것이다. 숙박을 예약하고 간 게 언제였더라…. 

숙소 조차 예약하지도 돌아올 티켓도 없이 그냥 편도로만 다니는 신세다 - 물론 부모님이랑 여행할 때는 제외하고. 

이런 충동질 때문에 “버퍼”로 친구놈을 둔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신중한 사람이자 내 망나니짓들을 컨트롤하는데 타고난 친구. 

그래서 그 충동을 털어 놓은 것인데, 되려 불붙은 성냥에다 가스통 열어재낀 꼴이 되었다. 

“그냥 다녀오지 그래?” 그 말은 뭔가 갑자기 정언명령처럼 들렸다. 

그도 그럴 것이 계속 “귀에다가 좋은 노래 좀 라이브로 꽂아 넣고 싶다…”라고 몇달째 비맞은 스님처럼 중얼중얼 했으니… 

미국과 유럽 그리고 서울과 도쿄 정도를 벗어나면 귀에 좋은 연주를 듣는 일은 굉장히 힘들다.. 

미드웨스트 작은 도시에서 동네 밴드들이 하는 정도의 공연도 듣기 힘들다.


게다가 파올로 누티니라니… 

“생일 축하해”라면서 한 친구 녀석이 2009년 씨디 한장을 내밀었다. 

“신발 하나로 이런 노래 만들더라. 앞으로 되게 잘 할 것 같고..” 그게 누티니 1집 앨범이었고 난 그 음반을 좋아했다. 

게다가 5년만에 내놓은 2집은 정말 머리통을 한 대 후두려 맞은 기분이었다. 

타이틀 better man이 처음 시작할 때, 싱가폴 도심 한 가운데서 얼음땡 놀이 하듯 그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서 있었다. 

스코틀랜드인가 어디인가… 영연방공화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피쉬앤칩스집 아들래미로 태어나

(너무 영국적인 계급재생산의 루트처럼) 당연히 피쉬앤칩스 가게를 물려 받아 살 거라고 생각했던 그는 

음악교사였던 할아버지가 부추겨서 가수가 되었고 스물 예닐곱에 이런 음반까지 만들어 냈다.


찾아보니 같은 날 제이슨 므라즈도 공연을 한다. 

므라즈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유명하지 않았던 시절. 

1집을 막 내 놓았을 때, 나는 홀딱 빠져버렸고 므라즈가 라디오 방송국에 홍보용으로 돌린 씨디까지

이베이에서 구입하면서 긁어 모았었다. 2집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고… 

그래서 한동안 “빠질”을 좀 했었다. 

헌데.. 3집 I’m yours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더니, 그 다음 앨범부터는 거의 가스펠..

세계 평화와 사랑으로 충만해진 앨범은 전체를 듣기가 힘들게 됐고

그렇게 한국과 싱가폴, 미국에서 했던 공연을 따라다녔었는데, 어느덧 미련이 없어졌다. 


이틀을 망설이다가 결국 유나이티드 마일 디벨류 전에 만들어 놓은 티켓을 다시 조리해서 퍼스트로 만들었고

장난 삼아 발권 및 취소했던 유류할증료 덤핑 티켓을 다시 발권했다. 그냥 가는 거다. 

마감이 정말로 코 앞에 남겨진 원고를 들고… 


밤을 새서 공항 도착해서 홍콩 공항에서 10시간을 대기하던 중에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파온다. 

“미쳤지 미쳤지.. 게다가 숙소도 하나 없이 이게 뭐야… 몸이 쑤신다 쑤셔… 게다가 내 지금 경제 형편으로 뉴욕을? 미쳤어…”라는 

후회가 텍사스 물소떼처럼 닥치면서 갑자기 화가 난다. 


서울에 있는, 그 충동질을 부추겼던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승질을 바락바락 낸다.

니 새끼는 말리지 못할 망정, 왜 휘발유를 들이 부어서 사람 이 고생을 시키냐며 지랄이란 지랄은 남의집 지랄까지 꾸어다가 부리고 있다. 

“날씨 선선한데서 계속 걷고, 좋은 노래 듣고 싶다고 한지가 너 벌써 몇달이야… 그냥 가. 후회하지 말고.” 라는 대답. 

나쁜 놈.. 그렇게 말하려면 통장에 입금이라도 시켜주고 부축이든가… 내 주제에 지금 이게 다 왠말이야…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홍콩에서 대기 후 바로 타이항공으로 방콕을 가서 바로 다시 도쿄로 레드아이 비행편. 

물 먹은 솜처럼 무겁고 쑤시는 누추한 몸땡이를 이끌고 비행기에 들어선 순간… 올드 클래식 747의 퍼스트 자리가 맘에 들어버린다. 

게다가 승무원이 “동뻬리뇽”이에요 라고 하면서 따라주는 샴페인에 갑자기 기분이 무지개가 된다. 

내 돈주고는 못사먹지만, 동뻬리뇽은 요상하게 그 사치스럽고 팔랑팔랑한 느낌이 있어 이렇게 얻어 먹게 되면 뭔가 호사스럽게 느껴진다. 

그렇게 오만 지랄의 굿판을 펼친 게 갑자기 미안해서 “보딩하자마자 동뻬리뇽 따라준다. 잘 왔어. 미안해”라고 문자를 넣었다. 

이렇게 세시간도 안돼 미안해 할 거면서 그렇게 호들갑은… 하여간 얄팍하기가 미농지 같은 사람이다. 


다시 도쿄에서 열시간 정도 대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숙소도 구하고 해야하는데.. 이거 숙박비가 장난이 아니다. 

맨하탄에서 벗어나긴 싫고, 쓸만한 숙소는 왠일인지 400불이 훌쩍 넘어간다. 망했다. 

이틀 숙박비면 내 싱가폴 한달 방세…. 어우야, 사람 잡겠다. 

뉴욕에서 좀 떨어진 시골에서 살고 있는 친구에게 연락했다. 

“너 각하 스토커니? 왜 따라 다니고 그래?”라는 반응. 몰랐다, 각하가 뉴욕에 오실 줄은… 


머리를 굴리다가 IHG 포인트 35000으로 하루 잘 수 있는 곳을 찾았고,

포인트 구입 두배 프로모션으로 해서 포인트를 샀다. 대략 200불 정도에 1박을 할 수 있는 꼴이 되니… 

어쨌든 첫날은 이렇게라도 버텨보자는 마음이 더 절박했다. 그리고 눈을 질끈 감고 포인트 구매 결제. 


그런데… 그런데… 포인트가 바로 적립이 안된단다. 48시간 정도 걸릴 수 있단다. 젠장! 망했다!

도착해서 바로 이 짐을 끌고 공연장으로 가야하는데… 나는 어디에서 오늘밤을 자야하지? 노숙이라도 해야하나? 

핫와이어도 프라이스라인으로 다들 만만치 않은 가격만 뱉어낸다. 

그동안 내가 숙소도 안잡고 그냥 막 나설 수 있었던 건… 그나마 숙박비가 쌌기 때문이야. 뉴욕은 절대 그런 곳이 아니라구… 

이 망할 놈의 도시!


내 평생 비행기에서 먹는 한끼 식사가 그렇게 끊임 없이 나오는 걸 처음 먹어보는,

여태껏 타본 퍼스트 클래스 중에서 가장 호사스러운 밥을 먹어보고는, 책을 집어든다. 

정유정, 7년의 밤. 대단한 문장에 구성… 뒤늦게 등단했는데, 이런 괴물이 나타나다니… 

군더더기 없는 짧은 스타카토로 문장을 후리면서 끌고가는 호흡이 대단하다. 


서너시간 눈을 붙이고, 이제 도착해서 어떻게 하나 궁리를 한다. 

우선, JFK 공항에서 와이파이로 IHG 포인트 들어왔나 확인하고, 방 남은 곳에 예약을 하고…

그러면 대략 다섯시 이십분 정도가 될 거고… 공연이 여덟시.

JFK에서 버스 타고 나와서.. 블라블라블라블라… 


JFK도착. 글로벌 엔트리로 사뿐히 나가는데 세관이 잡았다. 

“방문 목적이 무어냐?” / “글쎄… 아! 오늘 콘서트 간다!” / “누구 콘서트냐?” / “파올로 누티니다. 어썸한 사람이다.” / “헐… 모라모라모라모라” / “그래서 나 더 검사할 거 있음 물어보고 아님 빨리 내보내라. 곧 공연 시작이다” / “알았다 가라”


공항에서 보잉고를 잡아 IHG 접속! 오늘밤만 제발 재워주세요!

헌데.. 포인트가 아직 적립이 안됐다. 정말 눈앞이 캄캄해지고 멘탈은 붕괴직전. 

IHG에 전화한다.. “내가 말이지, 좀 불쌍한 상황이야. 어제 포인트 구입했는데 아직 적립 안됐는데 빨리 처리해주면 안될까? 나 좀 급해…”

상담원이 알아 보겠다고 한다. 이십분 뒤. 전쟁터에 나갔다 죽은 줄로 알았던 아들래미가 돌아와도 이런 기분일까.

포인트가 들어왔다. 35000이 맨하탄에서 젤 싼데… 평점이 높은 스테이브릿지에 1박 예약. 


공항에 나와 에어포터 버스를 탑승. 근데 미국서 쓰던 지갑을 열어 보니… 현금이 단돈 1불이 있다.

10불이면 10불, 100불이면 100불이지, 딱 1불이 있을게 뭐람… 

 카드로 버스 요금 16불을 결제하고 대충 보니 호텔에 짐 내려 놓고 가도 될 것 같아서 포트 오소리티행으로 갔다. 


멍청이. 

퇴근 시간이 겹친다는 걸 깜빡했다. 그 계산도 못하고 버스를 타다니.. 

버스 기사는 “오늘 유엔 무슨 큰 행사가 있어서 시내가 곳곳이 통제되니깐 오래 걸릴 거고~~~” 

아 제발… 망했다… 각하가 이 행사 때문에 오셨구나… 난 망했네… 


버스는 역시 맨 앞자리이다. 큰 통유리로 밖을 보면 계속 영화 보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초딩마냥 맨 앞자리를 타면 그렇게 신이 난다. 

앞자리에 앉아서 굵은 뱀처럼 꼬여버린 차들을 본다. 고속도로 진입하려는 나들목. 

갑자기 앞차를 가로 막으며 한 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은다. 싸움이 벌어진다. 

어디서 기도를 서도 될 것 같은 두 양반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욕을 해댄다. 

뒤에서 차가 꼬일대로 꼬이고 빵빵 대기 시작한다. 

가로 막혔던 차가 핸들을 돌려 나가려고 하자 막았던 차가 엑셀을 밟더니 그 차를 쾅 하고 받아버린다.

“어썸!”이라고 소리쳤다! 한심하단 표정으로 보고 있던 버스기사 “웰컴투뉴욕!” 이란다. 

12분을 그 실갱이를 보고만 있었다. 결국 경찰이 와서 옆으로 빼고 둘은 영화처럼 양손을 하늘 위로 하고 어깨를 으쓱하며 “왓??”이라며 항변한다.

재미있긴 하지만, 공연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환장하겠다. 


포트오소리티에 내려서 똥마려운 퇴근길에 지하철 화장실에 내달리는 것처럼 두세블록을 걸어 체크인. 

7시 40분. 공연은 8시. 할렘근처 아폴로 극장. 

구글맵을 찾아보니 자동차로 20분. 

7시 42분. 단돈 1불밖에 없으면서 택시를 잡아 탔다. 카드 되죠? 

A9 도로 타고 암스테르담 에비뉴쪽으로 가주세요. 주소는…. 

공연장 앞에 택시 도착 8시 3분. 팁을 넉넉히 드리고 내린다. 달린다. 


공연장 진입 성공!

그런데… 누티니는 좀 있다 나오고 우선 오프닝으로 신인가수가 몇곡 노래한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그렇게 똥줄 탈 필요는 없었는데. 

갑자기 배가 고파진다. 도쿄에서 샤워를 하고 왔지만 머리는 떡이 져있다. 

맥주를 두잔 시켜 배고픔을 달래 본다. 

누티니가 나온다. 


귀가 호사다.




* 어쩌다 뉴욕 1편은 aicha 님의 후원에 보답하기 위해 헌정(?)합니다 :) spg 프로모션으로 받은 티켓마스터 50불 바우쳐를 선뜻 주셨고, 그 덕에 제가 공연을 볼 수 있었어요. 

 aicha님 고마워요! 

  + 체크아웃해야해서 후다닥 쓸 수밖에 없었네요.. 할 얘기 많았는데..


사진 1.JPG사진 2.JPG20140924_101313_resized.jpg20140924_112852_resized.jpg


54 댓글

aicha

2014-09-25 06:29:22

\ ^^ /   중동에서 헤메고 있는 아이샤는 이제 사리님 빠질이나 하렵니다...  ==3=3=3=3 

사리

2014-09-25 09:23:58

스폰서님 ㅎㅎ

Miso1004

2014-09-25 06:56:24

무슨 단편 소설 읽는줄 알았어요. ㅎㅎ 글도 멋있고 인생도 멋있게 사시네요. 책 나오면 알려주세요. ㅎㅎ

사리

2014-09-25 09:24:58

제 책은 아니고... 제가 존경하는 분의 책을 에디팅 하게 됐어요... 한챕터는 다시 구성해서 쓰고요 ㅎㅎ 제 책은 아니고 학술 서적이라... :)

Miso1004

2014-09-25 12:28:22

꼭 집어서 지금 쓰신다는 원고를 말한건 아니구요, 워낙 글을 잘 쓰셔서 앞으로 책이라고 쓰시게 되면 알려 달라는 의미였어요. ㅎㅎ

사리

2014-09-25 13:51:48

ㅎ 그런 날이 오긴 올까요...? 츄르륵

브런치

2014-09-25 08:10:48

10/7에 애틀란타에서도 공연이 있네요. 미국 순회공연 하나봐요. 그런데 입장료가 단돈 $25. @.@ 글 제목이 "어쩌다 애틀란타" 였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사리

2014-09-25 09:27:08

ㅎㅎ 네. 오늘은 포틀랜드에서 공연하는 것 같아요... 아직 미국서는 수퍼스타급은 아니어서(?) 공연값이 싼 것 같기도 해요. 음반 유투브로 들어보시고 맘에 드시면 고고고!!
아직 고음은 좀 부족한데 중저음은 아주 끝장이고 밴드도 연주를 참 잘했어요 ㅎㅎ

혈자

2014-09-25 08:43:19

역시 사리님 글은 촥촥 감기네요. 글을 잘쓰시는 것도 물론이겠지만, 뭔가 호흡의 템포가 저와 비슷하신가봐요. 숨이 잘 쉬어져요 ㅎㅎㅎ

언제 마모 백일장 같은 이벤트를 해야겠네요.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많은 것들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공감할 수 있어서 놀랍고 좋았습니다. 쌍따봉 드릴게요  bㅋ_ㅋb 

사리

2014-09-25 09:28:08

영광입니다 ㅎㅎ 백일장 이벤트 상품이 뭔가요? ㅎㅎ

혈자

2014-09-25 08:43:42

d ㅋ_ㅋ b  이렇게 해야 쌍따봉이군요

 

armian98

2014-09-25 11:10:14

b ㅋ_ㅋ b

d ㄴ_ㄴ d

d ㅋ_ㅋ b

b ㄴ_ㄴ d


쌍따봉 댄스~

마일모아

2014-09-25 11:12:09

ㅋㅋㅋㅋㅋ

순둥이

2014-09-25 12:17:09

얼마나 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지, 정석 마지막 챕터 (경우의수, 순열과 조합) 생각하게 됩니다 - 한번 이과는 영원한 이과 ^^

크리스박

2014-09-25 08:46:04

fiction 같은 nonfiction 이네요... 소설좀 써보신 내공이 느껴집니다. 

사리

2014-09-25 09:28:49

ㅎㅎ 유감스럽게도 소설은 평생 한번도 못써봤습니다.. 한번 도전해 볼까요??

차도남

2014-09-25 08:56:55

역시.. 사리님!! 팬이에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사리

2014-09-25 09:29:35

전 왜 남자팬만 많을까요...

aicha

2014-09-25 09:52:56

스폰서님 (일명 빠뜨롱 patron) 이 "뇬"인데 뭘 더 바라세요 ..  ==3=3=3

마일모아

2014-09-25 11:02:08

두 분 잘되시길 빌어요. :)

사리

2014-09-25 11:29:05

스폰서와의 연애는 변질되기 쉬워요....

마일모아

2014-09-25 12:11:04

원래 그 맛에 하는거죠. :)

사리

2014-09-25 13:52:20

제가 고답적이어서...

날나리패밀리

2014-09-25 09:50:59

아, 이렇게 즐겁게 쓰셔도 되는 겁니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리

2014-09-25 11:29:38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

기다림

2014-09-25 10:45:10

이분 글 잘쓰시네요. 맛갈라게...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사리

2014-09-25 11:30:45

네! 아직 뉴욕이에요 ㅎㅎ 시차 때문에 힘에 부치네요

능력자

2014-09-25 10:49:07

우와 글 잘 쓰십니다!! 뭔가 일등석, 돔페리뇽, 1불, 스테이브리지 등등이 극단적으로 매치가 되긴 하지만 왠지 더 멋져 보이십니다! 

나쁜소식만 물어다 주시는줄 알았다는 ==3=3 

어쩌다 뉴욕 #2 기대할게요 ^^

사리

2014-09-25 11:31:39

네... 비행기는 재벌회장 현실은 가난뱅이 ㅎㅎ
이제 일등석도 인생에 없지 싶어요

armian98

2014-09-25 11:11:55

차 받아버리는 장면에서 어썸! 외치실 수 있는 여유가 부럽습니다. ㅎ

저 같으면 안절부절했을텐데.

사리

2014-09-25 11:32:18

제가 주책 맞아서 그래요.. 여유라기 보다는..

monk

2014-09-25 11:49:23

와..진짜 "어썸!!" 이십니다. 오랫동안 인터넷질만 하다 오랜만에 단편하나 읽은 느낌 이네요.

담편 막 기대해 봅니당..


사리

2014-09-25 13:53:01

정진해보겠습니다...

쌍둥빠

2014-09-25 12:57:46

간만의 후기군요 ㅋㅋ
사리님의 후기를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ㅋㅋ

사리

2014-09-25 13:54:01

ㅎㅎㅎ 기다리시기까지 하셨다니...

narsha

2014-09-25 13:07:29

지난번 안약도 잼(미안)나게 읽었는데 두번째 읽는 단편소설이네요. 담편도 기대되요. 모아서 책 한권 출간하심 어떨까요. 여기 모두들 기대하시는 것 같은데요. 지금 유튜브로 누티니 노래 들었는데 정말 좋네요. 집에 가서 좀더 들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사리

2014-09-25 13:55:05

캄보디아편은 쓴 파일이 깨져버리는 바람에 더 올리지 못했어요 ㅠㅠ
혹시 알래스카편은 읽으셨는지... 모쪼록 캄사합니다

도로시

2014-09-25 16:08:27

아 어쩐지 저번에 눈 따가우신 분하고 문체가 비슷하다 했더니 같은 분이셨군요 ㅋㅋㅋ 먼가 현진건 스럽고 ㅎㅎㅎ 툭툭 무심한듯
진짜 소설한번 써보세요~ 정말 잘 읽히고 재미있어요.
저도 팬 되렵니다~~~~~^^

duruduru

2014-09-25 16:44:26

ㅋㅋㅋ 눈물진물, 현진건스러움.....

duruduru

2014-09-25 15:32:03

또 서울번개 피해서 뉴욕으로 튀셨다는?

사리

2014-10-04 02:16:11

싱가폴 번개로 고고고!

Smile<3

2014-09-25 17:45:29

크으.. 파올로 누티니 공연 보시려고 뉴욕 까지 오셨다구요?
존경합니다!!! 저도 좋아해요~ ㅎㅎ

Jason Mraz도 완전 좋아 하는 Artist구요...

글 넘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사리

2014-10-04 02:17:04

공연 꼭 보세요 ㅎㅎ 좋아요 ㅎㅎ

Smile<3

2014-10-04 04:06:43

Jason은 사석에서 만난적 있어서.. 즉석 공연 비슷하게.. 좀 놀아 주셨구요..ㅋㅋㅋㅋ
누티니는 아직...ㅠ.ㅠ
제가 사는곳엔 이런 공연이 잘 안와요.. 쩝... 
뉴욕으로 언젠간 이사 하고 말리라....

몸은 좀 나아 지셨어요? ^^

사리

2014-10-04 08:57:21

헐! 사석에서 어떻게 만나요? 

몸은 그냥저냥 누추하지만 데리고 다닐만 해요.. 


똥칠이

2014-10-03 19:15:27

"지랄이란 지랄은 남의집 지랄까지 꾸어다가 부리고 있다. 

이런 주옥같은 표현은 어디서 배우신건가요.

일기장에 써놔야겠어요 

사리

2014-10-04 02:19:05

갑자기 일편에 새댓글이 왜 달렸지?? 하고 봤더니 ㅋㅋㅋㅋ
어디서 배운 건 아니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duruduru

2014-10-04 02:37:28

문장만? 실천도?

사리

2014-10-04 02:39:46

인생 팔할이 지x이에요... 솔직히 말하자면.... 츄르륵

사리

2014-10-04 02:40:53

아... 저한테 하신 말씀이 아니구나...

기다림

2014-10-04 04:09:42

어찌 수습 하시려나 ㅋㅋ

똥칠이

2014-10-05 13:23:10

남이 xx 하실때 써드릴려고 적어놓은거죠. 

Smile<3

2014-10-04 05:09:00

헉. 윗글 보니 7일 아틀란타 공연요?
티켓 사러 갑니다~ 고맙습니다! ^^

사리

2014-10-04 08:56:46

어썸!

목록

Page 1 / 380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750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242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35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1199
new 114212

자동차론이 이자율이 높아요. 미리미리 좀더 내면 좋을까요?

| 질문-기타 4
부자1세대 2024-04-29 378
updated 114211

같은 한국인들에게 내가 한국인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들?

| 잡담 94
제로메탈 2024-04-28 7184
new 114210

Garage floor 코팅 직접 해 보신 분 계시나요?

| 질문-DIY 11
  • file
CuttleCobain 2024-04-29 797
new 114209

한국사람들 정말 서로서로 도와야해요

| 잡담 11
Colormoon6 2024-04-29 1755
updated 114208

[4/27/24] 발느린 리뷰 - 힐튼 타히티 & 콘래드 보라보라 리뷰 (스크롤링 주의)

| 여행기 60
shilph 2024-04-28 1859
new 114207

샐러리 네고 가능할까요?

| 질문-기타 18
Boba 2024-04-29 1486
updated 114206

아멕스 힐튼 NLL 아멕스 카드 5장 상관없네요

| 후기-카드 15
축구로여행 2024-04-28 1845
new 114205

LA 호텔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호텔 4
무지개섬 2024-04-29 301
updated 114204

[In Branch Starting 4/28]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85k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28
Alcaraz 2024-04-25 4225
new 114203

어쩌다 힐튼 타임쉐어 프레젠테이션에 간 후기

| 후기 1
엘스 2024-04-29 176
updated 114202

슬기롭게 도쿄 처음 여행하기: 무료 가이드 정보

| 정보-여행 29
  • file
최선 2024-04-23 2504
new 114201

Sapphire Preferred Annual $50 credit을 Chase travel 사이트 말고 사용할 수 있을까요?

| 질문-카드 6
업비트 2024-04-29 350
new 114200

다음 신용카드를 어떤거 신청해야 할지 조언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질문-카드 3
잭오 2024-04-29 347
new 114199

Waldorf Astoria Costa Rica Punta Cacique가 내년도 2월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 정보-호텔 2
몬트리올 2024-04-29 335
new 114198

30대 중반 순자산 50만불 달성

| 자랑 46
티큐 2024-04-29 3685
updated 114197

렌트집 이사나온 후에 디파짓 다 받은 후기

| 후기 14
엘스 2024-04-27 2471
updated 114196

첫 집 구매, 어느정도 까지 해도 괜찮을까요? (DMV 지역 메릴랜드)

| 질문-기타 32
락달 2024-04-28 2073
new 114195

13개월 아기와 첫 비행기 타고 떠나는 여행 준비물?

| 질문-여행
살려주쏘 2024-04-29 64
updated 114194

가끔 패스워드 유출사고가 나죠? (재사용한 경우) 모든 사이트가 다 유출되었다 가정해야 할듯합니다.

| 잡담 62
덕구온천 2024-03-27 5427
updated 114193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 (Greensoboro) 지역 어떤가요?

| 질문-기타 34
궁그미 2023-10-30 3432
new 114192

마일로 Transcon Full Flat 구하기가 힘드네요. 어떻게 할지 고민중입니다.

| 질문-항공 3
Lucas 2024-04-29 280
updated 114191

Sixt 렌트카 마우이 공항에서 경험해보신 분 계실까요?

| 질문-여행 13
뽐뽐뽐 2024-04-28 591
updated 114190

10살 아이 양압기(CPAP) 사용 VS 수술

| 질문-기타 16
ALMI 2024-04-28 1844
new 114189

항공권 델타 vs 대한한공 함께 operate하는데 어느 항공사에서 구매를 하는게 문제가 되나요?

| 질문-항공 3
예진 2024-04-29 487
updated 114188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40
  • file
음악축제 2023-04-04 21606
new 114187

뻥소니 사고 신고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3
어떠카죠? 2024-04-29 623
updated 114186

온라인 팩스 서비스 추천 HelloFax.com

| 정보-기타 101
  • file
비블레 2019-02-08 7556
updated 114185

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늦은 글)

| 잡담 29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1336
updated 114184

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37
  • file
LA갈매기 2024-04-18 4458
updated 114183

대한항공 드디어 예약번호 규격화: 이제 Alphanumeric 6-digit PNR만 씁니다

| 정보-항공 6
edta450 2024-04-23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