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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스페인 최고의 맛집 1탄-Taberna La Tana, Granada

Dreaminpink | 2015.01.31 08:35:3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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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의 Tapa를 그리워 하시는 찡찡 보라님의 성원에 힘입어 본격적인 그라나다 편 여행기에 앞서

저희 부부가 다녀온 스페인 7개 도시의 맛집들 중에 최고의 맛집 3군데를 선정해서 스페셜 후기를 따로 써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바로 그 1탄, 


까다로운 입맛의 저희 부부가 선별한 스페인 최고의 Tapa 집으로 꼽는 그곳, 

Anthony Bourdain과 Rick Steve도 찾았던 그라나다의 숨은 맛집!

뉴욕의 비싼 스페니쉬 퓨젼 타파 레스토랑이 절대 줄 수 없는 Homemade Rustic & Authentic Tapa를 맛볼 수 있는 바로 그곳!

La Tana 4-1.jpg  
Taberna La Tana, Granada
Calle Rosario, 11, Esquina placeta del agua, Granada, Spain 

마드리드나, 바로셀로나 같은 스페인의 큰 도시에서도, 저희가 살고 있는 뉴욕에서도 요즘의 추세는 French나 Asian음식의 영향을 받은 어설픈 퓨젼 타파 레스토랑/바 들이 즐비한데요
그런 중에도 지역 특산물을 철저히 이용해서 심플하지만 절제된 전통방식의 타파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그라나다의 Taberna La Tana 입니다. 사실 그라나다를 여행 하면서 기억나는 것은 딱 두가지 인데요. 바로 알함브라 궁전과 Taberna La Tana 입니다.
La Tana는 한국 관광책자나 그라나다 여행 후기에는 거의 나오지 않을 뿐 아니라 Old Town쪽의 좀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요. 그래서 현지인들에게 더 인기가 많고 그들의 정겨움과 여유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La Tana 8-1.jpg  La Tana 5-1.jpg
La Tana의 내부는 정~~~말 작습니다. 앉을 수 있는 테이블라고는 딱히 없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나마 있는 테이블 몇개도(이게 테이블이라고 하기도 좀 그런게 Bar Stool로 붙어 앉는 식이죠^^;) 손에 꼽을 정도라서 일단 바에 들어오면 옆에 있는 사람들의 대화가 생생하게 다 들릴정도로 좁답니다. 전형적인 Dine in setting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안맞을 수 있지만 다른 곳에서 식사 후에 가볍게 술한잔을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위기 입니다. 그래서 주로 찾는 손님들도 현지의 젊은 남녀들이 많아요.
La Tana 9-1.jpg 
자 여기서 메뉴를 살펴 봅니다. 영어로 된 설명이 있는 메뉴가 있긴 하지만 딱히 필요가 없는 것이 찡찡보라님이 언급 한것처럼 그라나다에서는 대부분의 Bar 나 레스토랑에서 와인이나 맥주를 주문하면 소량의 타파가 함께 나오는 전통 방식을 여전히 지켜가고 있지요.
La Tana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단 Vino Tinto중에서 House wine으로 추천받은 것을 두 잔 시켜봅니다. 
La Tana 10-1.jpg
Guacamole가 얹혀진 심플한 Tapa에 싱싱한 올리브와 Veal로 만든 소세지가 함께 나오네요....어떤 맛일까....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한 입 베어 먹습니다.....
아...............환상적인 맛입니다. 그저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Guacamole인데 도대체 어떤 레시피를 쓴건지 그 신선함과 깊은 맛이 와인과 함께 계속 계속 베어 먹게 됩니다. 평소 올리브는 잘 먹지도 안는데 이 몇알 안되는 올리브는 왜 이렇게 또 맛있는지....
이쯤 되니 두번째 Tapa는 어떤게 나올지 더 궁금해 집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Vino Blanco로 주문을 하고 기다려봅니다. 
La Tana 11-1.jpg 
오오오오오오옷! 이번에는 완전 색다른 타파네요. 얇게 썰은 Marinated anchoby를 Tomato Puree위에 살짝 올린 Tapa! 아...저 신선함이 보이시나요? 지극히 단순한 plating이지만 정말 맛에만 신경쓴 Presentation! 이쯤 되니 술잔에 술은 이미 눈 깜짝할 사이에 사려져 버립니다. 와인 한잔에 2.50EUR밖에 안하는 가격에 이렇게 훌륭한 타파를 공짜로 먹는다는 사실에 갑자기 미안한 마음까지 들지만....여기는 그라나다. 계속 달려야죠!
La Tana 12-1.jpg
Pomegranate Tapas with Cheese. 이전 타파들 보다 더 심플한 구성이지만 이또한 입안에서 벌어지는 맛의 향연이 함께 주문한 Cava와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아....이미 세 잔 이상의 와인을 마시니 취기가 오르는데 타파까지 먹으니 배가 부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네요....온통 스페니쉬만 들리는 좁디좁은 바에서 술취해 한국말과 영어로 좋다고 꺌꺌거리다 멋진 턱수염을 기른 바텐더에게 첵을 요청하니
달라는 첵은 안주고 잠깐 기다려보라는 제스쳐를 취하네요. 그래......니가 우리 마음을 아는 구나. 우리도 가기 진짜 싫어..... 하지만 내일 아침 일찍 알함브라 궁전 투어를 가야하니 이미 자정을 훨씬 넘긴 이쯤에서 일어나야해.....하고 있는데.
La Tana 13-1.jpg
아 하하하,,,,낯선 이방인들이 반가웠는지 On the house로 내어온 디저트! 끝까지 실망을 안시키는 La Tana입니다~!!!!그리고 디저트와 함께 나온 안달루시아 지방에서만 제대로 나온다는 Sherry wine!!!! 아....입에 넣는 순간 동공이 커지게 되는, 혓바닥이 감당할 수 없는 호사를 누리는 맛입니다. Justa라는 이름의 이 바텐더 친구가 정말 일 제대로 할 줄 아네요. 자기가 영어를 잘 못해서 미안하다며 함께 사진을 찍자는 제의를 흔쾌히 받아줍니다. 자기도 뉴욕에 두번 가봤다며 꼭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당부하며 가져다준 첵에 나와있는 금액은.....

17유로!!!!!!!!!!!!!!!!!!!!!!!!!!!!!!!!!!!!!

단돈 17유로에 8잔의 스페인에서만 맞볼 수 있는 지역 와인과 신선함과 맛이 살아 있는 Tapa 그리고 디저트까지! 믿을 없는 가격에 영수증을 계속 다시 확인합니다. 저희 부부가 맨하탄에서 자주 가는 스페니쉬 타파집이라면 겨우 타파 한 접시에 와인 한잔 시켜 먹을 수 있는 가격이네요....ㅎㅎ팁 문화도 없는 스페인이라 이렇게 먹고 이것만 내고 가도 되나 하는 미안함 마음이 살짝듭니다. ㅎㅎ 그와 동시에 이런 술과 타파를 매일같이 맛볼 수 있는 그라나다 사람들이 무지하게 부럽네요....ㅠㅠ
왜 스페인을 가면 꼭 그라나다에서 타파를 먹어봐야 하는지 이제는 분명히 알 것 같습니다. 
그라나다를 가시면 꼭 Taberna La Tana를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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