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중급코스] 또 하나의 벽, 배우자 설득하기

마술피리, 2015-03-12 15:38:24

조회 수
16577
추천 수
0

이 글은 미완성입니다. 많은 여러분들의 경험담으로 풍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든것은 YMMV.


===================================


0. 마일게임의 벽


마일게임은 즐겁고 신나는 일이지만 무작정 즐길수만은 없는 세계입니다. 

때로는 높고 큰 벽이 존재하기도 하지요. 바로 신용점수, 인쿼리, 현금 유통상황, 여유시간, 언어장벽, 그리고 사는 곳 바로 이런 놈들 되겠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벽이 아닐수도 있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넘기 어려운 해발 7444m의 산이 될수 있는 벽도 있습니다. 

중급단계 입문에서 부딪히는 큰 벽, 바로 배우자 되겠습니다. 

(배우자가 아직 없으시다구요? 연애는 그 자체로 마일게임의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성친구도 없다구요? 지금 마구 달리세요)


이런 중차대한 이유로 배우자의 반대를 어떻게 극복하는가는 마일모아 게시판 초장기부터 핫한 토론거리가 되어왔습니다. 

모든 가족에게 쉽사리 적용되는 절대해법은 없다는 것을 먼저 전제하고 본격적으로 탐구를 시작하겠습니다. 


I. 마일게임의 목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일게임의 목표입니다. 마일게임은 단지 "절약"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전과 똑같은 삶을 살면서 돈을 좀 아낄수 있다면 그 어떤 배우자도 반대하지 않겠지요. 

그리나 마일게임은 위와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에는 적합하지도 가장 효율적이지도 않다는 생각입니다. 


마일게임의 목표가 무엇이든 배우자와 공유될수 있어야합니다. 

목표라는 것은 크게 보아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찾을수 있지만 사소하게는 살아가는 습관정도에서도 찾을수 있습니다. 

뭐니뭐니 마일게임의 최대 혜택은 역시 여행에서 나옵니다.  

부부가 함께 여행을 좋아하거나 누구하나 격렬히 반대하지 않는 경우, 혹은 한국에 자주 다니는 경우 무난하게 목표를 공유할수 있습니다. 

그도 아니면 아무리 동네라도 오붓하게 호텔에서 쉬고 오는 것을 좋아할수도 있겠지요. 역시 쉽게 목표를 공유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이라고는 등산과 낚시만 좋아하는 경우, 

비행기라고는 2-3년에 한번 한국 방문 때만 타는 경우

호텔은 싫어하고 캠핑만 좋아하는 경우,

밖에서 먹는 것은 바베큐뿐, 웬만하면 집에서 한식만 먹어야 하는 경우,

가정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이런 경우 마일게임의 목표를 공유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럴땐 우선 부부가 함께 할수 있는 (마일게임의 혜택을 입으면서) 액티비티를 먼저 찾는게 시급합니다. 


그러나 목표가 다르다고 쉽게 좌절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위에 장황히 열거된 경우라고 해도 실제 마일게임의 혜택을 슬금슬금 맛보기 시작하면 급속히 빠져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드물지만, 마일모아 사이트에서 글을 읽게해주면 스스로 깨닫는 경우도 물론 있구요.


II. 생각보다 높은 벽. 시큰둥.


목표설정보다 더 힘튼게 배우자의 시큰둥입니다. 

시큰둥한 배우자는 공동의 목표 만들기를 애초에 거부하거든요. 

크게 두가지 유형이 있을수 있는데, 아주 강력한 귀차니스트이거나 강력한 냉소주의자의 경우입니다.

본인의 배우자가 어떤 유형인지 먼저 파악하시는 것은 따라서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강력한 냉소주의자는 때로 매우 논리적일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항변을 하곤 하지요.

"카드회사가 자선단체냐, 왜 혜택을 주겠냐. 이런게 다 뒤로 돈이 새는거다. 오히려 소비자 입장에서 손해다"

"혜택을 바라면서 지출이 늘지 않을수가 없다. 반대다"

때로는 매우 비논리적이기도 합니다. 

"공짜 좋아하다가 큰코 다친다"

"이런거 다 속임수야"

그러나 이런 냉소주의자들은 논리적이든 비논리적이든 오히려 비교적 쉽게 설득이 됩니다. 

실제로 혜택을 느껴보고, 소비가 크게 늘지 않았음을 스스로 "확인"한다면 빠른 전향의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진짜 문제는 귀차니스트 타입입니다. 극단적인 경우, 마일리지 게임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조차 듣기 싫어합니다. 

전혀 논리적이지 않으며, 일단 뭔가를 도모해야한다는 것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끼는 타입입니다.

이런 배우자를 가지신 분은 (여기서 마일게임을 접기를 바랍니다. 아무런 희망이 없습니다.) 아주 장기적으로 바라보거나, 혹은 쿠데타의 방법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마일모아의 많은 고수님들께서 이미 쿠데타에 성공하셨습니다. (심지어 배우자분들은 아직도 쿠데타가 있었는지조차 모르는분이 많다고 합니다.)  

"쿠데타에 성공하기편"은 나중에 고수님들이 경험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부록으로 올리던가 하겠습니다. 


III. 배우자 설득하기


자. 이제 설득의 단계까지 왔습니다. 어떻게 배우자를 설득해야할까요.

당연히 본인 배우자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그를 공략해야합니다. 

알뜰하고 검소한 타입에게는 절약된 돈이 얼만큼인지 어필해야하고,

낭만적이거나 과시욕이 있는 타입에게는 fancy한 혜택으로 접근해야합니다. 

효성스러운 타입에게는 부모님 호강시켜드리기 작전을 써야하고,

미식가 타입에게는 고급호텔 레스토랑 혜택으로 감동을 줘야하겠지요. 


여기서는 가장 일반화된 설득방법들을 열거해볼까합니다. 이 모든 것은 단지 카드를 통한, 혹은 그에 준하는 방법으로 획득한 마일리지, 포인트만을 사용해서 달성한 것입니다. 

아래와 같은 혜택을 누리기 위해 현금이 어느정도 동원되면 배우자가 의심하게되고, 소비를 늘였다며 감동의 효과가 현저히 낮아집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부터 덜 효과적인 방법순으로 열거할것이고, 수시로 댓글을 보며 업데이트해서 성공사례 및 닉네임도 간단히 기재하겠습니다. 

완전히 주관적인 랭킹이며 랭킹은 수시로 바뀔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 27번으로 배우자 통과했습니다. 너무 쉬웠나요?


배우자 설득하기 효과 랭킹

1. 국적기 마일리지1등석(싱가폴, JAL포함)으로 한국 스탑오버하며 동남아/동북아 찍고 오기, 공항라운지 당연포함

2. 배우자가 꿈에 그리던 휴양지 (보라보라, 하와이, 유럽 등등) "잘 누리며" 다녀오기. 공항라운지 

3. 배우자 부모님 마일리지 1등석으로 모시고 내내 칭찬받기, 공항라운지 필수

4. 국적기 마일리지 1등석(싱가폴, JAL포함)으로 한국만 다녀오기

5. 비국적기 마일리지 1등석으로 한국 다녀오기. 유라시아 한방치기 1등석이면 두 계단위.

6. 한국 고급 호텔 장기 투숙 및 엘리트 혜택 (스윗, 아침부페, 라운지) 누림

7. 배우자 친인척 한국에서 엘리트 혜택받으며 투숙시켜주고 칭찬받기

8. 미국 혹은 한국에서 최고급 스윗 (presidential급, pool villa이상, 2층)로 업그레이드 투숙.

9. 미국 고급 호텔 장기 투숙 및 엘리트 혜택 (스윗, 아침부페, 라운지) 누림

10. 국적기 비즈니스석으로 한국 스탑오버하며 동남아/동북아 찍고 오기


11. 배우자 부모님 비즈니스 마일리지석으로 모시고 내내 칭찬받기

12. 멕시코 및 중남미 all inclusive 4박이상 무료로 잘 놀다오기. 마일리지 항공권포함. 1등석이면 두계단 위. 

13. 국적기 비즈니스 마일리지석으로 한국만 다녀오기

14. 비국적기 비즈니스 마일리지석으로 한국 다녀오기. 유라시아 한방치기 비즈니스석이면 두 계단위.

15. 한국 고급 호텔 단기 투숙 및 엘리트 혜택 (스윗, 아침부페, 라운지) 누림

16. 국 고급 호텔 단기 투숙 및 엘리트 혜택 (스윗, 아침부페, 라운지) 누림

17. 국적기 이코노미 마일리지석으로 한국 스탑오버하며 동남아/동북아 찍고 오기

18. 멕시코 및 중남미 일반호텔 무료로 잘 놀다오기. 마일리지 항공권포함. 1등석이면 다섯계단 위. 

19. 아시아(한국포함) 공항이용시 좋은 라운지시설 무료 이용

20. 미국에서 Centurion 라운지 이용


21. 배우자 부모님 이코노미 마일리지석으로 모시기. 칭찬은 못받음

22. 국적기 이코노미 마일리지석으로 한국만 다녀오기

23. 비국적기 이코노미 마일리지석으로 한국 다녀오기. 유라시아 한방치기 이코노미석이면 다섯 계단위.

24. 미국 공항에서 미국 항공 라운지 이용

25. 한국 고급 호텔 투숙 (엘리트 혜택 없이)

26. 미국 국내선 마일리지 이코노미석 태워주기

27. 미국 고급 호텔 투숙 (엘리트 혜택 없이)

28. 미국 중저가 호텔 투숙 (보통 엘리트 혜택 있건 없건 소용없음) 

29. 캐쉬백으로 받은 현금 선물하기

30. 캐쉬백으로 산 상품권 배우자에게 선물하기


(업데이트 12/19/2016) 히든고수님의 비법: 비교체험 극과극


히든고수.png



마일리지 게임에 반감을 사는 방법 랭킹

1. 마일리지 발권으로 미국 국내선 이코노미 2 stop 이상의 번거로운 여행을 태워주며 공짜라고 생색낸다.
2. 평소의 지출에 하나하나 지시사항을 내린다. 예컨대 식당은 무슨카드, 주유는 무슨 카드, 아마존은 무슨 카드, 인터넷 쇼핑은 UR몰을 통해서 등등등
3. 공짜라면서 억지로 중상급 호텔(최상급제외)의 일반방에 투숙하고 온다. 티어가 없어 아침도 못먹고 딱히 관광도 못하고 1박2일일 경우 최악.
4. 스펜딩에 허덕이며 괴로워하는 티를 낸다.
5. 시간도 없는데 억지로 미국 공항 라운지 공짜로 이용할수 있다고 큰소리치며 데리고가서 10분만에 별것도 없이 나온다.
6. (추가) 부부간 대화의 상당부분을 마일모아 게시판 얘기로 채운다. 이해도 못하는 이야기 들어줘야하는 배우자는 한숨만...
7. (추가) 집에서 마일게임 (마일모아 게시판, 하루종일 BRG 검색, 발권연습 등등등) 하느라 많은 시간을 홀로 보낸다.  


IV. 실패에서 배우기. 케이스 스터디.


사례 1) 배우자는 가녀린 체구의 여성분. 먹는것에 전혀 관심없고, 술도 못함. 다만 공항에서는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것을 좋아함. 비행기타면 잘잠


이런분은 억지로 그 좋다는 국적기 1등석을 태워줘도 감동하지 않습니다. 비행기는 어차피 지루한 곳이고, 잠만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코노미 석에서도 아주 잘 주무시죠. 라운지이용은 오히려 거추장스럽습니다. 빨리 면세품 쇼핑해야되거든요. 

즉, 이런분께는 국적기 1등석으로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호텔쪽이나 휴양지쪽을 공략해보시는게.


사례 2) 배우자는 술과 야식 좋아하는 중년 남성. 늦잠을 즐기고 걷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런분은 고급호텔에 투숙하는 즐거움을 주어도 감동하지 않습니다. 프레지덴셜 스윗도 그저 그렇습니다. 

라운지는 저녁밥이 별로고, 밤 늦도록 술마시느라 어차피 아침은 늦잠을 자므로 아침 못먹습니다. 속도 안좋을테구요.

이런분은 멕시코 all inclusive 혹은 차라리 비행기 1등석, 비즈니스석 이상으로 유도해서 술을 마음껏 마시게 하면 감동합니다. 

공항라운지나 한국 고급호텔의 라운지도 좋습니다. 


사례 3) 배우자는 여행을 싫어하는 짠돌/짠순이 스타일.


이런분 모시고 어디 다실 생각 하시기 보다는 차라리 결혼 10주년, 20주년 등의 기념일에 크게 최고급 휴양지에 다녀올 생각으로 차곡차곡 모으시기만 하고,

차라리 한국의 부모님을 모시던가, 친인척에게 배우자의 이름으로 숙박 항공 등을 선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게 더 좋습니다. 


사례 4) 배우자는 극도의 귀차니스트 겸 극단적 냉소주의자, 불러올 친인척도 없는 진정한 솔리스트. 


그냥 혼자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겠습니다. 쿠데타도 힘듭니다. 본인이 경제권과 우체통을 쥐고 있다면 배우자 모르게........  



마적단2.jpg

자. 마적단, 배우자의 벽을 넘어 힘차게 나아갑시다!!!!!

161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똥칠이

2015-03-12 15:49:44

오. 마술피리님 심심하셨나봐요 멋지심당 

마일리지 게임에 반감을 사는 방법 랭킹 2번 진짜 중요해요. 주변에 짜증내는 배우자들 많이 봤어요. 리턴하고 다시사자 이러시면 안됩니다. ㅋㅋ 

저는 지갑에 카드를 슬며시 바꿔놓습니다. 

마술피리

2015-03-12 15:53:01

요즘은 심심할 여유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일주일동안 조금씩 써서 오늘에서야 완성했네요. 

사과

2015-03-13 05:36:15

모닝 커피 뿜게 하시는 마술피리님.... 아 늠 잼나....이런글 늠 조아

저도 똥칠님과 같이 슬며시 카드를 바꾸어 놓습니다.

제남편은 처음엔 공짜가 어딧서....스팬디잉 버거워..... 공짜 뱅기, 호텔 해도 가서 쓰는돈은 어쩔껀데.....하던 사람....

이제 반정도는 넘어와 간간이 굳딜이하구 같이 달리자구 하면 5번중에 한번정도는 카드 만들어 줍니다.


마일이 넘쳐나도, 발권한번 할랴면 갖은 아양에 눈친에 버짓 따로 뽑은 보고서 올립니다.....

ㅎㅎㅎㅎ

415

2015-03-13 08:23:57

아.... 이거였군요

갖은 아양에 눈치보며 버짓 따로 뽑은 보고서 라뉘 ㅋㅋㅋㅋㅋ


정말 같이 잘 먹고 잘 살아보자는데, 치사하게 남은 한 편이 이렇게 고자세여야 하나요?

마일 쌓는거며, 핫딜 찾는거며, 계획 세우는거며, 온갖 궂은일은 신데렐라 처럼 제가 다하는데, 거기에 갖은 아양에 보고서 제출까지 해야 했었다뉘....

저는 사과님에 비하면 아직도 갈 길이 멀었군요.ㅠㅠㅠㅠ


마술피리

2015-03-13 11:55:22

갖은 아양 작전 맘에 드네요. 마일도 넘쳐나신다니 사과님 남편은 행복한 남편^^

마일모아

2015-03-12 16:01:03

정성의 글 감사드려요. :)

마술피리

2015-03-12 16:07:40

정성의 댓글 감사드려요 :)


이게 뭐 정성이랄거 있나요, 역시 정성이라하면 마모님의 주옥같은 대문글들이죠. 

narsha

2015-03-12 16:02:32

완전 쪽집게시네요. 저 지금 배꼽잡고 웃었어요.

배우자 반감사는 방법에 주루루 해당이 되는것 같아서요...

특히 2번, 오늘은 요카드로 써 주세요. 아주 피곤해 합니다. 

그래도 그래야 다음번 여행때 스윗에서,,, 그럼또 부탁한대로 해주긴해요...

반성합니다. 좀더 스마트해져야겠네요.

마술피리

2015-03-12 16:11:53

다 저의 경험담입니다. 저는 인터넷 쇼핑할때 어떤 쇼핑포탈 거쳐가야하는지도 따지다가 결국 반감을 사서,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정말 영원히 길게 가야하는 것은 배우자인데 마일게임에 집착하는 바람에 못보았던 것이 있더군요. 많이 반성했습니다. 

마적level1

2015-03-13 02:14:23

마술피리님, 황당한 댓글일지도 모르겠지만, 다음번에 인터넷 쇼핑할 때 어떤 쇼핑포탈을 거쳐가야 하는지도 한 번 공유해 주시겠어요?

돈을 생각보다 많이 쓰는데 과연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서요... 좋은 글 감사해요!

마술피리

2015-03-13 11:57:47

UR, Discover는 기본이고, 각종 항공사 쇼핑포탈과 호텔, 그외 topcashback, ebates등의 캐쉬백 사이트 5개정도 더 가입된 상태입니다. 많아도 너무 많죠.


저는 여기서 일단 한번 검색해봅니다. http://www.cashbackholic.com/

그러나 항상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주의하세요. 

마적level1

2015-03-14 14:30:20

요런게 있군요! 감사드려요^^

흙돌이

2015-03-12 16:03:15

저에게 너무나 필요한 글입니다. 우리 누나를 설득하기....

쉽지는 않지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복습에 복습을 위해서 스크랩 하겠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마술피리

2015-03-12 16:08:35

흙돌이님의 고민을 읽고 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정말로. 이글은 당장은 별로지만 앞으로 많은 분들이 경험담을 공유해주시를 바랄뿐입니다. 

흙돌이

2015-03-13 09:30:02

저의 고민이 마술피리님을 움직였군요...정말로 설득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카드 신청하자고 그러면 곧잘 신청도 합니다. 물론 자기가 생각했을때 합리적이라고 생각할때요. 그래서 Amex Plat같은 혜택이 어마무시하지만 연회비가 일단 비싸면 절대 안합니다.

다행이도 얼마전엔 와이프 명의 그리고 제 명의로 Citi-AA와 IHG 각각 2장씩 신청하고 스팬딩 잘채워가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넘어는 왔는데 넘어야 할선을 못넘은 이느낌...이것만 해결되면 지금도 확인할때마다 보이는 Amex Plat 100k 오퍼를 아무고민없이 해결할수 있을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이글을 읽고나니 뭘해야할지 알겠습니다. 저도 성공하면 경험담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술피리

2015-03-13 11:58:53

성공 기원, 대박 기원요!!

행복함

2015-03-12 16:11:21

글을 읽으며 "당신이 알아서 해요"라는 남편님이 얼마나 고마운지...

마술피리

2015-03-12 16:12:58

닉네임에서조차 햄볶이 묻어나오네요.

항상고점매수

2015-03-12 16:12:26

최고의글입니다!^^

마술피리

2015-03-12 16:15:38

감사합니다^^

이슬꿈

2015-03-12 16:27:29

결혼하려면 한~~참 먼 싱글이라 그냥 재밌게만 읽었습니다! 몇 년 뒤에 이 글 참고할게요 ㅋㅋㅋㅋㅋㅋ

마술피리

2015-03-12 16:45:35

결혼전에 연애부터 하시겠죠. 연애는 그 자체로 마일게임의 적!! 한동안 뜸해지실겝니다. 

이슬꿈

2015-03-13 07:02:01

왜 적인지 궁금합니다!!!! 신경을 못 써서인가요?

마술피리

2015-03-13 12:00:59

그렇죠, 뭐. 함께 있기만 하면 즐겁고 행복한데요. 시간이 아까워 이런거 신경쓸 틈이 있나요? 마일모아에서 글읽으며 핫딜 찾을시간에 연인과 달콤한 시간을 즐겨야죠.

이슬꿈

2015-03-13 12:30:27

아, 역시 그렇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duruduru

2015-03-12 16:29:09

어떨 때는..... 아예 발상을 바꾸어서, 카드를 바꿀 게 아니라 차라리 ㅂㅇㅈ를 바꿀까 싶은 욱하는 마음이.....?????? ㅋㅋ

마일모아

2015-03-12 16:38:20

님아 제발 ㅋㅋㅋ

마술피리

2015-03-12 16:44:33

배연정? rabbit%20(11).gif

복숭이

2015-03-12 19:58:24

박은지? 박예진?

가자세계로

2015-03-12 20:31:11

설마 "배우자"는 아니겠지요?ㅋㅋㅋ

두손모아

2015-03-13 03:41:49

평화를 추구하시는 분이 그러시면 안되지 말입니다 ㅋㅋ

ㅂㅇㅈ = 배용준 맞죠?

한번 무리해 봤습니다!

Lion

2015-03-12 16:31:30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중국에 일이 있어 갔을때 평범한 호텔이기는 하지만 포인트로 숙박했더니 전보다는 한결 호의적으로 변한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30개 보기 중엔 없네요) 그래도 그 전이나 그 이후나 카드 관련 일은 전부 제가 처리합니다. 열고 닫고 쓸 카드 지갑에 바꿔 꽂아주고... 이게 다 마모 덕분입니다.^^

마술피리

2015-03-12 16:47:31

중국 호텔은 광의에서 아시아권 호텔, 한국 호텔과 비슷하겠네요. 엘리트 혜택을 받았으면 좋았을텐데요. 아무튼 저와 비슷한 난이도셨던거 같아요

순조로운narado

2015-03-12 16:37:20

정말 좋은글입니다. 반감사는법 2번으로 반감 샀다가, 공략법 28번만 맛뵈기 했을 뿐인데 홀라당 넘어와서 요새 행복합니다. 12번 목표로 고고 하고 있습니다. ㅎㅎ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마술피리

2015-03-12 16:48:46

정말 순조로운 출발이셨군요. 28번으로 넘어오시다니 배우자분께서 더 훌륭한 마적단이 되실지도. 

맥주한잔

2015-03-12 17:20:05

의외로 마적질에 이유없는 거부감 가지는 배우자에게 28번이 부담없이 어필 할 수 있는 방법인 거 같습니다. 제 배우자의 경우에도 그랬습니다.


순조로운narado

2015-03-12 18:15:33

제가 첨에 넘 좋은 호텔 얘기를 했더니 오히려 오해하고 걱정하드라구요. 흠흠. 머리에 바람든줄 알았나봐요. -.- 약하게 가주고 마음 돌이키고 요새는 12번 얘기하면서 많이 웃어요. ^^

마술피리

2015-03-13 12:03:18

상당히 일리있는 말씀이십니다. 우선 부담감을 없이 즐기게 해주는게 더 효과적이겠네요.

짠팍

2015-03-12 16:45:07

로그인 하게 만드는 글이군여 ^^

마술피리

2015-03-12 16:49:30

감사합니다. 로그인하신김에 여기저기 흔적좀 많이 남겨주세요

Prodigy

2015-03-12 16:52:09

정말 재미있는데 공감이 가지 않네요. 배우자가 아직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ㅎㅎ

마술피리

2015-03-13 12:03:57

ㅋㅋㅋ 마일모아에서 짝을 만나세요. 아무 걱정없어요~

Prodigy

2015-03-16 19:29:10

그러게요. 그러면 모든게 해결되겠군요. ㅋㅋ

마술피리

2015-03-16 23:16:42

마일모아 출범 10주년내에 공식 커플 1호가 등장해야할텐데요. 축의금으로 마일이 쏟아지지 않을까요? (근데 어떻게 마일을 봉투에 넣어 전달하지?)


오프모임 활성화된지도 2년여인데, 어찌 아직 공식커플이 없는지. 은근슬쩍 아무도 안볼것 같으니까 여기서 공약합니다. 마일모아 공식 커플 제 1호에게 UR 10000포인트(혹은 그에 상응하는 금품, 혹은 그 금품에 상당하는 정성?) 축의금으로 쏩니다. 결혼식도 자비로 참석합니다 (육신 혹은 영혼 중 시간적으로 가능한 한가지만 참석할수도 있음). 


조건1. 서로를 알기 전 마일모아를 따로 각자 시작했을것. 글 1개이상. 댓글 5개 이상. 눈팅은 포함안됨.

조건2. 오프모임, 혹은 오프모임을 통한 인맥을 통한 소개팅, 혹은 오프모임을 통한 친목질에서 파생된 인맥을 통한 소개팅으로 만나 교재를 시작할것.

조건3. 모범적인 마적단 신혼여행 플랜제시.

duruduru

2015-03-17 00:33:20

은혼식이나 금혼식은 안 될까요?

마술피리

2015-03-17 07:48:12

재혼식은 됩니다 =3==3===3===========================3

duruduru

2015-03-17 08:18:30

헐.....

Prodigy

2015-03-17 14:03:00

일단 마술피리님의 오퍼는 잘 기억해 놓겠습니다. ㅋㅋㅋ 마일모아에서 마일을 후원 받아서 신혼여행 플랜을 짜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이거 아무래도 오프모임이라도 나가야 뭔가 성사되는게 아닐런지요? ㅋㅋㅋ

Prodigy

2021-04-10 23:26:26

"아니 이런 귀한 글이 있었군요... 아쉽게도 제 p2는 냉소주의 + 귀차니즘 만땅이라서 답이 없는 카테고리네요. 불필요한 여행이 아닌 여행을 "꼭" 가야할 때 좋은 풀코스로 가는게 답 or 장인어른, 장모님 오실 때 좋은 비행기로 모시는 것 그게 답일듯 한데 과연 COVID라 언제 여행이나 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라고 답글을 달고 보니 2015년 글이고 스크랩이 이미 되어 있는 글이네요. -_-;; 6년전에는 몰랐습니다. 제가 어떤 타입의 배우자랑 결혼할지. ㅎㅎ 이제 보니까 끝판왕하고 결혼했네요. ㅠㅠ 마일모아 하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일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어서 revenue로 1등석 태워달라고 요구하는 스타일이라서 답이 없습니다. 그냥 혼자 묵묵히 가면서 가끔 이거 만들어봐봐...정도로 살고 있습니다.   

닭다리

2015-03-12 17:01: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너무 웃겨요. 왜 이렇게 공감이 가는지. 제가 욕 먹는 일을 몇가지 하고 있었나 보군요. 여행 두어번 정도 하니 이제야 뭐 그런가보다 하는 정도에요 지금. 마일을 많이 모으지는 못해서 아직 1등석은 꿈도 못 꾸는 지경이지만 차곡 차곡 모아서 잘 실행해봐야겠습니다.

마술피리

2015-03-13 12:04:48

1등석 항시 탑승까지 갈 길이 멉니다. 화이팅!!

순조로운narado

2015-03-14 14:56:28

1등석 나혼자 몰래 탑승도 아니고 같이라니!! 정말 그 날이 올까요. 생각만해도 떨려요. ㅎㅎ

마술피리

2015-03-16 23:18:58

부부끼리일때만 해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만, 애가 하나둘 생기다보면 정말 불가능으로 수렴하더군요. 이게 마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4명표, 5명표는 아예 구할수가 없어서 말이죠. 그러고 보면 이걸 해내신 마일모아님은 정말이지...

늘푸르게

2015-03-12 17:12:10

반감사는 방법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세라비

2015-03-12 21:01:19

반감을 살 수 있는 경우는 정말 명확한 듯~!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

마술피리

2015-03-13 12:07:52

아직 사례가 부족해요. 더 많은 생생한 경험담이 필요합니다. 

celllo

2015-03-12 17:17:24

제와이프도 처음엔 반신반의 하다가 짜증도 가끔 내더니, 한 2년동안 여행 잘 다니더니 이제는 신경안쓰는 척 하면서도 내심 다음엔 어디로 여행가게 될지 기대합니다. 반감사는법 2번 때문에 와이프 지갑의 카드는 제가 알아서 그때 그때 바꿔 놓습니다. 그런데 저희 와이프는 카드가 바뀌었는지 아닌지 전혀 모릅니다....

마술피리

2015-03-13 12:11:50

똥칠이님은 신랑분의 지갑속 카드를 바꿔넣고, celllo님은 아내분의 카드를 바꿔넣고. 혹시 두분이 부부라면 정말 재밌겠네요. ㅎㅎ

nysky

2015-03-12 17:32:08

저는 유럽여행을 bmw 로 해주었지요.
호텔은 레디슨블루와 파크하얏트 취리히에서 ;;;;

근데 와이프가 가장 좋아했던건 땅콩항공 비지니스;;;

마술피리

2015-03-13 12:12:44

확실히 호텔보다는 항공쪽이 더 효과가 큰거 같아요. 


근데, 렌트카 쪽은 생각을 못해봤네요. 

체크

2015-03-12 18:08:16

읽은내내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제일 어려운게 배우자 설득하는것 같아요. ㅎㅎ

마술피리

2015-03-13 12:13:34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쉽고.. 아무장벽없이 처음부터 부부가 함께 마적질 시작하는 분들도 많아요.

말괄량이

2015-03-12 18:53:41

ㅋㅋㅋ 저도 부부싸움 많이~ 했습니다. 마모에 청년들 만나서 결혼 성사 시키면 제일 좋겠네요. ㅎㅎ

마술피리

2015-03-13 12:14:59

저도 그래요. 마모 커플 1호 탄생을 기대합니다. 


주례: 마일모아

사회: 회장님


결혼식 피로연은 마모 그랜드 세미나와 함께

다우니

2015-03-12 19:35:37

여자는 현실적이죠.

특히 결혼하셨을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년에 한 두번 있는 와이프 델구 출장시 와이프 항공기 좌석 업그레이드시에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가 거의 백프로인데 아주 단편적으로 여자들의 이중성이 잘 나타나는것이죠.


저도 정말로 수도 없이 뱅기 타고 출장을 다니는 직업인데 와이프가 젤 좋아하는 경우는 집이나 회사돈 축 안 내고 그동안 마일리지 모은것이나 카드 열면서 받은 마일리지로 꽁짜 뱅기 타고 꽁짜 호텔 숙박하면 입이 찢어집니다

결혼할때 보여 주었던 춘향이 저리가라의 얼굴은 사라지고 백설공주 계모의 얼굴이 한 열번정도 스크랩 되죠.

이렇게 아낀 돈으로 물론 살림한다고 합니다만 약간 실성하듯이 면세점에서 선물 사다주면 생활비운운 하던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입이 찢어집디다.

언제 생활비 절약해서 노후 대비했느냐는 마눌님의 이야기는 전설이 되어버리는거죠.


아 그 옛날 결혼해서 육개월이 가장 사랑받았던 시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생각입니다.

세대따라서 와이프가 보이는 마적에 대한 평가가 약간 다르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마술님 글 잘 쓰셨습니다.

짝짝짝~~~~


Ps: 이십년전 타고 다녔던 비즈는 이제 전설속으로 사라지고 나이 먹은 지금은 열심히 이카만 타고 다닙니다. ㅎ

    아 옛날이여~~~~

재마이

2015-03-13 03:52:57

오우 조금 강하신데요 ㅋㅋ 

이제 생활이 안정되셨으니 쓰고싶은대로 쓰셔도 좋죠. 

전 소심해서 감히 와이프님이 돈 쓰시겠다는데 뭐라그러기도 두렵고 (그래도 '너의 양심에 맏기겠어' 등의 약간의 반항을 할 때도 있네요... 실제로 현명하게 소비하기도 하고요)

그냥 저라도 아끼면 그만큼 와이프가 더 많이 쓰겠지 하는 생각에 지금은 한국에서 한달에 100만원받고 대학원다닐때보다도 저를 위해서는 더 않쓰는 것 같네요.


최근 출시된 애플 워치가 상당히 땡기고 있는데 아쉽습니다. 사실 10년전 대학원 다닐 때는 교수님이 그런거에 무지 관심이 많으셔서 저한테 사오라고 심부름시킨 후에 한 한달 써 보고 사용법 가르쳐달라고 하셨거든요. 저는 2000년부터 디카, 네비, PDA 등 정말 남들은 그게 뭔지도 모를 때 다 먼저 써봤네요. 교수님께서 기변증이 있어서 몇개월만 지나면 또 새거 사시고... 예전것들 (그래봐야 구입한지 1년도 안된것들) 은 다 연구실 공동 소유가 되고.... 그래서 그런 전자장난감들은 원없이 써 봤는데... 교수님도 좀 소심(?) 하셔서 그런건 한번 시킨 사람이 졸업할 때 까지 시키시는데 하필 그게 저라서 다행이었네요 ㅋㅋㅋ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다우니

2015-03-13 17:26:22

재마이님 주변 상황에서 꽁짜로 뭐든 사용하실수 있는 찬스가 있다면 꼭 잡으세요.

지나간 세월 뒤돌아 보면 정말 좋은 찬스는 얼마 없는것 같읍니다.

그나마 그 찬스도 언제 왔다갔나? 하는 생각이 들때쯤이면 멀리 사라지고 없어요.

대신 주변분들하고 나누시면 됩니다.

물론 내가 조금 여유로운 것으로 하시면 됩니다.

미국 생활이란것이 얼마를 버는것보다 얼마를 덜 썻냐가 정답에 더 가까운것 같아요.

백만원 받아서 생활하실때보다 지금의 상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고 계신데 그렇다면 재마이님은 똑똑하신거에요..

참고로 제가 어렸을때 시골에 살았는데 방하나에 여섯식구가 낑겨서 살았습니다.

하루에 한끼 먹던 시절이었죠.

그런데 그 방하나에 액자 하나가 있었는데 그 액자에 있던 시가 러시아 시인 푸쉬킨의 "삶"이라는 시였습니다.

원체 유명한 시다 보니 다로 언급은 안 해 드립니다.

그냥 언제나 현실에 감사하고 살아가는 인생이 저의 경험으로는 최고였고 지금은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술피리

2015-03-13 12:16:55

제 초라한 글 하나로 아득히 옛날을 돌아보시는 기회가 되셨다니 영광입니다. 

다우니

2015-03-13 20:20:22

아이쿠 마술피리님 정말로 아주 글을 잘 쓰셨습니다...

정말로 어려운 문제를 이리 재미있게 글로 쓰신 마술님이야 말로 정말로 마술을 하신것이죠 ㅎ

라넌큘러스

2015-03-12 19:53:26

입문한지 별로 안되었는데, 저에게 가이드라인이 되는 글 인것 같습니다.

저의 배우자는 극도의 귀차니스트 겸 극단적 냉소주의자입니다.

그래서 갈길이 험난하네, 효심이 가득하니 아무래도 저희 가족보다 부모님을 먼저 비지니스 석 태워 드려야지 싶네요.

그리고 반감사는 법....피가 되고 살이 되네요. 

재밌고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재마이

2015-03-13 03:57:01

흠.. 이경우는! 

먼저 장인/장모님을 비지니스를 태워 보내드리면 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일단 두 분께서 이코를 타고 미국에 한 번 오셨던 경험이 있었다면, 그 후에 '두 분 티켓 비지니스로 구해놨어~' 하면

오셔서 '어이쿠 우리 라서방덕분에 너무 호강하고 왔네~' 말씀들으면 조금 낫지 않을까요?

라넌큘러스

2015-03-13 09:04:48

하하...저의 배우자는 남편이구요. 그잖아도 제가 여행갈 계획에 열올리니 너 즐거울 생각만 하구 부모님(시부모님) 생각은 안한다 뭐라 하드라구요. 

카드 많이 만드는거 싫어 하는 사람인데, 시부모님 얼른 비행기 태워 드려야 겠어요. 참고로 시부모님은 1년에 한번씩은 미국 오시거든요.  요즘은 시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못오신지 2년 됬는데, 필히 비지니스로 모셔야 겠습니다. 그게 남편을 혹하게 넘어오게할 결정적 찬스가 될듯..... 조언 감사합니다.  


재마이

2015-03-13 09:22:18

어이쿠 이런 오해를... 죄송합니다.

근데 남자의 경우는 약간 이 효과가 반감되긴 합니다... 제 생각엔 이 핑계로 카드를 만드시고, 나중에 따로 가족여행 가실때 '오 이런게 있었어?' 깜짝놀라게 하면 남편 마음도 혹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술피리

2015-03-13 12:19:03

맞아요. 글에도 업데이트해야겠어요. 장인장모님 1등석 태워드리면 딸들은 고마워하지만, 시부모님 1등석 태워드리면 아들들은 그러려니 하는게 있죠. 

아무래도 아들들은 부모걱정, 부모생각이 약해서 말이죠. 이래서 아들자식 키워봐야 다 소용없다는....

복숭이

2015-03-12 20:00:23

하하하 공감 백번!! 귀차나서 이 글도 끝까지 못 읽는 배우자를 끌고 이번 여름 떠납니다 몰디브로!

마술피리

2015-03-13 12:20:06

귀차니즘 배우자를 끌고 몰디브 여행 성공이라니, 대박입니다. 

Jini

2015-03-12 23:13:55

케이스 스터디를 언급해 주시니 상황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네요.

마술피리

2015-03-13 12:21:13

많이 부족합니다. 더 많은 사례가 필요해요.

마적level1

2015-03-13 02:12:50

케이스 스터디 진짜 대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감을 사는 법도 친절하게 짚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마술피리

2015-03-13 12:21:50

모쪼록 도움이 되셨다면.


많은 경험담 부탁드려요

windy

2015-03-13 04:35:09

이거 논문감인데요 ㅋㅋㅋ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적으신거 보니 학창시절 공부깨나 하셨나 봅니다.

사과

2015-03-13 05:38:18

그쵸? 논문의 형식을 가지고 논리적 현상적 접근방식....마술피리님의 현 직업을 감히 가늠해 볼수 있네요....

학계에 계시지 않을까요?....

논리적 썰 푸는데, 이미 고수의 스멜이 느껴집니다.

windy

2015-03-13 06:09:15

좀 오바해서 나가


마술피리님의 직업을 가늠해 보겠읍니다.


신경 정신 소아과 학계에 계실것으로 사료 되옵니다.


동화에 마술피리를 불면서 아이들 홀려서 숲으로 데려간다는 내용으로 볼때 ㅋㅋㅋ






죄송합니다. 오바해서  =====3====3===333333

마술피리

2015-03-13 12:22:52

한마디로 악질 유괴범. 켁 =========3 ===3

duruduru

2015-03-14 14:28:48

악질 "집단" 유괴범.

마술피리

2015-03-13 12:25:17

저는 정말 고수되려면 멀었습니다. 맨날 발권공부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손도 못대고 있네요. 

로얄

2015-03-13 07:12:52

이미 다른 분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논문으로 정리해서 발표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 ^^;

마술피리

2015-03-13 12:27:02

논문하면 사리님이시죠. 정리하면 봉다루님. 일필휘지하면 구스님, 촌철살인하면 두루님. 이 모든 것을 합하면 마모님??

브람스

2015-03-13 09:41:05

저희아내는 비행이 최소 몇시간이야? 물어보고 10시간 미만이면 시무룩 해 지는 여자입니다 ㅋㅋ. (물론 비즈니스 이상 탈때만)

저희아내는 공항 환승시간이 최소 몇시간이야? 물어보고 2시간 미만이면 시무룩 해 지는 여자입니다 ㅋㅋ. (라운지 갈 수 있을때만)



그래서 혹시나 너무 spoiled해 진 것이 아닐가 생각 할때면... 


일등석, 비즈니스 못 끊어줘도... 좋은 호텔 자지 못해도 불평하지 않는 좋은 여자입니다. 이번에 장모님께서 아내 출산때문에 도와주러 오시는데 저는 계속 일등석을 고집하고 있고 (좌석이 없어 오실때는 비즈니스, 가실때는 일등석) 아내는 비즈니스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넘 걱정하지 말라하네요.


물론 이제 곧 아이가 태어날 텐데 아이가 태어 난 이후에는 최소 2년은 여행하지 말자 하네요!!! ㅠㅠ 

똥칠이

2015-03-13 10:34:09

브람스님 이 무슨 염장댓글이란말입니까? ㅋㅋ

2년 간 여행 못하시면 아내분께서도 몸이 근질근질하실거에요. 넘 걱정마세요 ㅎㅎ 

마술피리

2015-03-13 12:30:44

아기가 만2살이전일때, lap child 공짜, 배시넷 공짜, 마일은 1/10. 이 화려한 혜택들을 누리다가 아기가 만2살1개월되면 얼마나 섭섭한지. 진짜로 그때는 충격에 한동안 여행 못하겠더라구요. 

브람스

2015-03-13 15:34:30

요즘 제가 푸쉬하고 있는 포인트인데 잘 먹히질 않네요. 아이가 2살 넘으면 돈 많이 내고 가야한다 등등... 해 봤는데 될 수 있으면 '가지말자!'로 끝나네요. ㅎㅎ 

마술피리

2015-03-14 12:24:50

아마 시간이 지나면 사모님 스스로 계산이 서실듯해요^^

브람스

2015-03-13 15:39:12

ㅎㅎ 죄송합니다. 사실 진정한 마일런은 딱 2번해 봤네요. 지난번 2010년에 AA가 더블 EQM 프로모 할 때 일본 한번만 다녀오면 둘다 EXP 되는 경우랑 올 1월에 US Chairman challenge해서 싱가폴 무작정 1박 돌아돌아 일정으로 다녀온 것 하구요. 특히 두번째는 장모님 편하게 오실 수 있는 표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걸로 안심시켰는데 싱가폴에서 아내가 부탁한 쇼핑리스트 수행도 척척해서 오니까 잘 넘어가 주네요.  

마술피리

2015-03-13 12:28:13

실력자 브람스님의 아내분 답군요. 


그리고 아기 탄생 축하드려요.

브람스

2015-03-13 15:39:47

축하말씀 감사합니다! 마술피리님의 글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대추아빠

2015-03-13 13:45:16

ㅎㅎ 저는 학생인지라 평소에 강조, 강조,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걸 열심히 해야 내년에 한국가는 비행기표가 나온다..안그럼 못간다..."


돈 없는 학생의 설움이 오히려 이럴땐 득이 되네요..ㅎㅎ

마술피리

2015-03-14 12:26:15

설득력이 팍팍 묻어나오네요. 이런것도 복이라면 복입니다^^

hawaii

2015-03-13 14:03:56

이 제목의 글이 이리 재밌을 줄이야... 마술피리님 재주꾼이시군요.

마술피리

2015-03-14 12:33:56

감사합니다. 

161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목록

Page 1 / 3812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465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702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755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3712
updated 114343

주차장에서 사고 처리 문의

| 질문-기타 8
  • file
Riverside 2024-04-28 1314
updated 114342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71
블루트레인 2023-07-15 13124
updated 114341

에어프랑스 미동부-유럽행 마일 항공권 변동성이 심한가요?

| 질문-항공 12
프랭클린인스티튜트567 2024-05-05 770
updated 114340

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업데이트 : 저만 그런게 아닌 것 같습니다!!!)

| 후기-카드 69
캡틴샘 2024-05-04 4925
updated 114339

윈담 비즈니스 카드 Wyndham Business Card 사인업 올랐습니다 (50K/$4K 3개월+50K/$15K 12개월 up to 100K)

| 정보-카드 47
슈슈 2024-03-08 2827
new 114338

공항 Layover 19 hours baggage recheck charge

| 질문-항공 1
업비트 2024-05-06 129
updated 114337

Toyota Land Cruiser 관심이 있는데 요즘도 마크업 심하나요? ㅠㅠ

| 질문-기타 30
Monica 2024-05-04 2290
updated 114336

[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35
Alcaraz 2024-04-25 12293
updated 114335

샘소나이트 할인 프로모션 링크(할인종료됨)

| 잡담 14
슈퍼맨이돌아갔다 2021-08-19 2777
updated 114334

NASA JPL 방문 방법은?

| 질문-기타 23
끝까지가면내가다이겨 2023-11-14 2609
new 114333

mortgage closing 1-2주후, credit card 신청 rejectㅠㅠ

| 정보-카드 8
사과나라님 2024-05-06 1015
new 114332

델타 플랫카드 가족 베기지는 무료가 아닐까요?

| 질문-카드 4
Shaw 2024-05-06 211
new 114331

뱅보) Sofi $300 + $250(Rakuten)

| 정보-기타 11
네사셀잭팟 2024-05-06 1020
updated 114330

제가 잘 쓰는 한국 선물 보내기 옵션들

| 정보-기타 10
blick 2023-03-23 3780
updated 114329

6/24만료인 델타 e크레딧 어떻게 사용해야할까요?

| 질문-항공 5
배구커비 2024-05-05 556
updated 114328

버진 마일로 산 델타 Schedule Change쉽나요?

| 질문-항공 7
ParisLove 2024-05-03 793
updated 114327

2024 Amex Airline Credit DP

| 정보-카드 3422
바이올렛 2019-03-18 214625
updated 114326

[2/1/24] 발빠른 늬우스 - 아멕스 델타 카드들, 대대적 업뎃 + 쿠폰북 화

| 정보-카드 64
shilph 2024-02-01 6045
new 114325

메리엇 무료숙박 만료일: 예약은 만료일 이전에 하고, 실숙박은 만료일 이후?

| 질문-호텔 9
오번사는사람 2024-05-06 965
updated 114324

Krispy Kreme FREE dozen of glazed donuts (앱 다운 받으면 큐알코드 바로 받아요)

| 정보-기타 8
connect 2024-05-06 2120
updated 114323

9-10월 ICN-LAX (이콘)이 엄청 싸네요: AA 원스탑, 편도 $220, 왕복 $365 (인천-뉴욕도 저렴함)

| 정보-항공 52
  • file
그린앤스카이 2024-05-04 11607
updated 114322

13개월 아기와 첫 비행기 타고 떠나는 여행 준비물?

| 질문-여행 11
살려주쏘 2024-04-29 825
new 114321

Lyft타고 포인트 Maximize하기 (깨알팁)

| 정보-기타 5
한비광 2024-05-06 913
updated 114320

마모에 Palantir (주식) 주주분들 있으신가요?

| 질문-기타 74
뱅커갬성 2021-05-21 8739
updated 114319

런던 히드로 (LHR) 터미널 5 환승기

| 정보-항공 44
찐돌 2023-01-04 3728
new 114318

대한항공 / DFW 국제선 이용시 유모차/카시트 질문

| 질문-항공 18
Sammie 2024-05-06 319
updated 114317

한국에서 회를 드시려면 배달횟집

| 정보-기타 13
  • file
쿠드롱 2022-06-14 3949
new 114316

영국 스탑 오버 3일 - ETA와 여행 가능?

| 질문-여행 6
로녹 2024-05-06 327
updated 114315

topcashback referral

| 질문-기타 918
bangnyo 2016-03-09 29130
updated 114314

첫집 구매 혜택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multiplex가 정답? 그냥 싱글홈?

| 질문-기타 10
ucanfly33 2024-05-04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