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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꼽은 유럽 최고의 여행지, 포르투갈 1편-포르투(Oporto)

Dreaminpink, 2017-12-06 22: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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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꼽은 유럽 최고의 여행지, 포르투갈 2편-포르투 역사지구 히베이라(Ribeira) & 빌라 노바 디 가이아(Vila Nova de G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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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여행기에 손을 못 데고 있었네요.

그 사이 동유럽 여행도 다녀와서 여행기를 올려야 하고 곧 일본 여행을 준비해야 하기에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마침내 제가 꼽는 유럽 최고의 여행지, 포르투갈 여행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유럽 여행을 준비하고 있던 지인과 함께한 식사자리에서 저와 대장님께 던져진 질문 하나.

 

"니들 지금까지 유럽 여행 중 최고의 여행지는 어디였어?...."

 

잠시 머뭇거리며 대답을 망설이던 대장님과는 달리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대답합니다.

 

"포.르.투.갈!!!"

 

예상치 못한 대답이였다는 듯 지인의 질문이 이어집니다.

 

"포르투갈??? 그 호날두, 피구 등 유명 축구 선수들의 나라 포르투갈????....거기가 왜 좋았는데???...."

 

예....수많은 유럽의 여행지 중에서도 왜 하필 마모에서도 후기를 거의 찾아 보기 힘든,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포르투갈이냐구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지만 스페인에서 보았던 투박함보다 좀 더 거친, 이태리의 눈에 띄는 세련됨보다 좀 더 절제된, 남프랑스의 여유로움보다 뭔가 더 서민적인 낭만이 느껴지던 곳. 바로 그런 매력이 가득했던 곳이 포르투갈이였기에 저에게는 유럽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답니다.

 

서론이 길었구요.... 자 그럼 왜 제가 포르투갈을 유럽 최고의 여행지로 꼽는지 그 이유를 알려드리면서, 아래에 조건에 해당되는 마모 회원님들이라면 100% 포르투갈이라는 나라를 다녀오셔야 하고 좋아하시게 될거라고 감히 장담합니다.

 

1. 평소 싱싱하고 튼실한 해산물 요리를 좋아하시나요? (이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나요?...ㅋㅋ)......포르투갈에서 드시는 해산물 요리 앞에 스페인, 이태리, 그리스 등에서 먹은 씨푸드는 다 잊게 되실 겁니다. ㅋㅋ

2. 나는 너무 도시 같은 도시도, 너무 시골스러운 곳도 싫다......여행자에게 적당히 편리하면서 볼 것, 할 것, 맛볼 것 많은 곳이 좋다 하시는 분들에게 포르투갈 딱입니다!!!

3. 돌아다니며 먹고 즐기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곳은 부담된다.....유럽 여러 나라, 도시들을 여행하며 이거 뭐가 이렇게 저렴해 느꼈던 곳은 포르투갈뿐이네요...하물며 물가 저렴하다는 동유럽과도 비교불가!)  

 

자 일단 이정도면 한 번쯤 여행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드시나요?ㅋㅋ 그럼 이제 제가 너무 사랑하는 나라 포르투갈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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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로 여행을 떠나던 2017년 4월 초의 어느날,

출발지였던 뉴져지 뉴왁 공항(EWR)의 날씨는 그리 좋지 않았어요. So what? 뭐 이런 마음으로 궂은 날씨에 비행기를 탔던 여행이 어제 오늘이 아니기에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헐~ 그런데 지금에 와서 달력을 보니 이미 6개월이 훨~씬 지났군요 그사이 생일도 지나서 한 살 더 먹어버렸다는 슬픈 현실 ㅠㅠ)

마일은 재워두면 X된다고 배웠습니다. 일등석, 비지니스 석 타기위해 마일 모으기에는 대장님과 저의 인내심이 축적된 마일 만큼이나 한~~참 부족해서 이코노미 석 발권 가능한 마일만 모였다 싶음 바로 다음 여행지 선정 및 발권 들어갑니다. ㅋㅋ뉴욕에서 포루투갈까지 7시간 정도 걸리는 비행에 UA마일로 포르투갈 대표 항공사인 Tap Air Portugal 이코노미 석으로 마일리지 왕복 항공권 발권했습니다.

 

 뉴왁 공항(EWR)-리스본 공항(LIS) 직항 (UA 6만 마일/인당 *2 =왕복 12만 마일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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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현지 리스본 공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늘 유럽 여행에서 그랬듯 현지 통신사의 심카드를 구입합니다.

다행히 Arrival Terminal 나와서 맨 오른편으로 렌터카 회사들이 모여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이제는 여러번의 유럽 여행으로 친숙해진 보다폰(Vodafone) 매장이 있는데요... 헉!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엄청납니다.....거의 유럽 다른 나라에서 온 여행객들로 보이고...한참을 줄서서 마침내 심카드 구입 완료!

대장님과 저는 여행 중에 시도 때도 없이 인터넷 사용하는 편이라 15유로에 30기가 무제한 급 4G 사용가능한 선불 심카드로 구매했는데요 (더 저렴한 심카드도 있지만 가격 대비 이 상품이 최고!) 이번 여행도 렌터카로 시작해서 끝나는 여행인지라 운전하는 내내 아이폰 위에 마음껏 Google map 띄어 놓고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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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도착 터미널과 연결되어 있는 렌터카 센터에는 여러 렌터카 회사들이 모여 있는데 저희는 SIXT 통해서 예약했어요. 가격도 착하고 큰 불편함 없이 렌터카 잘 사용했네요. 단, 포르투갈 리스본 공항에서 렌터카 픽업 시 차량 데미지 여부 꼼꼼하게 직원이랑 확인하서야 합니다...차량 리턴할 때 유럽 최고 해병대 순검 수준의 차량 상태 검열을 받게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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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T 렌터카 직원이 처음에 저희가 예약한 차량에서 조금만 돈 더 내면 더 좋은 차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자꾸 유혹하는데요....

"아니 됐고...그냥 처음에 내가 예약한 차 그냥 줘!"  했더니....끝내 생색내며 그럼 자기가 특별히 오늘은 무료 업그레이를 해주겠다고 해서 차량 픽업하는 곳에 와 보니...

땟깔좋은 제주 은갈치를 생각나게 하는 독일 유명 자동차 회사 차량이 차고에 떡 하고 기다리고 있군요. ㅋㅋ

아마도 제가 처음에 예약한 한 단계 낮은 기종의 차량이 없어서 이 직원이 자꾸 Upsell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생색내며 네비까지 달려있는 좋은 차 내준 SIXT 직원 덕분에 드라이빙의 묘미를 좀 느껴볼 수 있겠습니다.(기름값은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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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리스본 공항에서 렌터카 픽업 후 이제 대장님과 저의 첫 여행지, 포르투(Porto)로 향합니다. 어느새 날씨도 좋아지고 교통 체증없이 도로도 잘 뚫려있어 여행 기분 제대로 만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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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OPorto)

제가 유럽에서 가장 사랑하는 도시, 그 이름만 들어도 애정이 막 듬뿍듬뿍 생기는 그곳 포르투~~!!!

뭔가 칙칙하고 발전이 덜 된 거칠고 투박한 느낌의 전경으로 가득찬 이 곳이 이번 포르투갈 여행의 첫 방문지인데요...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280km 정도 떨어져 있는 포르투는 렌터카로 3시간 여 운전해서 닿을 수 있는 포르투갈 제 2의 도시입니다. 포르투갈이라는 나라의 이름도 바로 이 곳에서 유래한 것인데 흔히들 포루투갈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아마 축구의 나라, 대항해시대, 그리고 포르투(Porto) 와인 뭐 이런 것들이잖아요? 포르투는 바로 그 중심에 있는 곳이자 지금은 소설 해리포터의 배경이 된 곳으로 더 유명해져서 서서히 많은 여행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뒤늦게 받으며 뜨고 있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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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의 철교는 포르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동루이스 1세 다리인데 잠시 후에 자세한 설명을 하기로 하구요....포르투는 도시의 젖줄 역할을 하는 도우 강을 끼고 대서양으로 진출하기 위한 최적의 위치에 자리한 지리적 요건 때문에 기원 전 부터 항구도시로서 크게 번성하기 시작했어요. 로마 시대에는 지중해와 북유럽을 오가는 상업적인 항구로 역할하였고, 8세기 경 무렵부터 부와 사람이 모여드는 거대한 도시로 발전합니다. 한때 북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무어인(Moors)의 침략을 받아 점령당하기도 했는데요....스페인의 그라나다를 가 보신 분들은 알함브라 궁전을 비롯한 도시 전체에 퍼진 이슬람 적인 느낌을 기억하실테죠....이곳 포르투에서도 묘하게 이슬람과 그리스도교의 절묘한 조화가 빚어낸 역사적인 건축물, 성당들이 많아 남아있어요. 8세기부터 15세기에 이르기까지 이베리아 반도 전역에 걸쳐 그리스도교 세력이 당시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고 영토를 되찾자는 '레콩키스타(reconquista-국토회복운동)'를 벌이는데요, 1143년 이슬람 세력을 몰아낸 아폰수 엔리케시 초대 국왕이 독립된 포르투갈을 세우면서 포루토는 본격적으로 지리적 여건을 십분 활용한 해양 통상의 항구 도시로 번영합니다. 도시의 황금기였던 14세기 중엽때  항구에는 조선소도 세워지고 대항해시대 아프리카 서부 해안을 탐험하는 탐헙대가 포르투에서 출정하기도 하면서 포르투갈 식민지를 개척하는 전초기지로서의 역할도 하게되는데 당시 도시를 성곽으로 둘러싸는 성채가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성곽은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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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의 비행, 곧바로 이어진 3시간여 운전.

마침내 도착한 포르투 숙소인 AirBnB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자마자 카메라를 들고 곧장 밖으로 나섭니다. 예 신기하게도 평상시 저질 체력은 여행만 오면 말도 안되는 강철 체력(?)으로 바뀌는 이유가 뭔지... ㅋㅋ 조금이라도 더 눈에 담고 더 맛보고 경험해 보기 위한 여행 저는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저희 대장님처럼 아~~무 것도 안하고 그저 해변가에 누워서 즐기는 게 진정한 휴가다 하는 분들이랑 같이 가는 여행은 정말 힘들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유럽은 저처럼 끊임없이 발발거리며 돌아다니는 여행자에겐 너무나 환상적인 여행지라서 이곳 포르투에 와서도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짐만 던져 놓고 나와 가장 먼저 포르투 최고의 전망대라고 하는 세라두 필라르 수도원(Mosteiro da Serra do Pilar)을 찾아갑니다.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수도원이지만 도루 강변과 동루이스 1세교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전망대로 더 유명해서 포르투를 찾은 여행자들의 필수 방문 코스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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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중심가에서 동루이스 1세교를 걸어서도 금방 닿을 수 있는 세라두 필라르 수도원 아래에 다다르면 저렇게 수도원으로 오르는 싸인이 보이구요 살짝 경사가 있는 수도원으로 난 언덕길을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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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두 필라르 수도원(Mosteiro da Serra do Pilar)-포르투 최고의 전망대

1537년에 지어진 사진 속 둥근 형태로 된 수도원 안에는 뭐 그렇게 구경 거리가 많지는 않아요. 지금은 포루투갈 군 시설로 포함되어져서 있지만 4유로의 비용으로 가이드 투어도 가능한데 많은 여행자들처럼 대장님과 제가 이곳에 오른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답니다. 바로 동루이스 1세 철교를 가장 가까이서 내려다볼 수 있는 포르투의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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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오른 진짜 이유는 수도원 앞쪽 광장의 난간 가까이로 다가서면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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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루이스 1세 다리 (Ponte Dom Luis I )

두둥~~!! 포르투를 남북으로 가르며 유유히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가는 도우루 강에는 5개의 다리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사진 속의 동 루이스 1세 다리입니다.

남쪽으로는 유구한 역사가 깃든 히베이라 지구(사진 속 다리 건너편 배들이 정박해 있는 곳) 북쪽에는 포트와인의 최대 생산지인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지구를 연결하는 172m의 길이의 다리입니다. 1881년에 공사를 시작해 5년만인 1886년에 완공된 이 철교는 어디선가 본 듯한 낯설지 않은 느낌인데요 바로 파리의 에펠탑을 건축한 구스타보 에펠의 제자 테오필 세이리그의 작품입니다. 다리는 사진 속에서 보이듯, 복층 구조로 되어있는데요 1층은 자동차 2층은 전철이 다닐 수 있고 두 층 모두 보행자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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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교 위쪽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난간에 서서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전철을 잠시 구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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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를 내려와서 보면 철교 위를 다니는 전철 역이 전망대 바로 아래에도 있어서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 것이 무서우신 분들은 이곳에서 숙소나 시내 원하는 곳으로 가는 전철을 타면 돼요. 뭔가 막 이국적인 느낌이 팍팍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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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전망대 바로 아래 벽쪽의 독특한 형태에 조명이 들어와 있어서 멀리서도 수도원의 위치를 금방 알 수 있어요. 포르투 도시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사실 걸어서도 하루면 웬만한 곳은 다 둘러볼 수 있기에 이 곳 수도원이 있는 곳에서 도시 중심가로 조금만 걸으면 닿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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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동 루이스1세 다리를 걸어서 건너며 조금 전 전망대에 올랐던 수도원 쪽을 바라봅니다. 특히 해질녘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는 도우루 강 변의 풍광이 멋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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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와인의 최대 생산지이자 유명 와이너리들이 도우 강변을 따라 밀집해 있는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 지구를 내려다 봅니다. 옜날 유명 포트 와인을 영국으로 싫어 나르던 라벨로(Rabelo)라고 불리던 목선들이 아직도 줄 지어 정박되어 있는게 인상적이구요. 저긴 내일 방문해서 제대로 포트 와인을 시음할 예정이라 잠시 뒤로 하고 발길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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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다리를 건너 북쪽 시가지로 가기 전에 아래쪽이 바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히베이라(Ribeira) 역사지구입니다. 유명 포트와인 와이너리들이 몰려있는 강의 반대쪽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와 함께 포르투의 핫 플레이스이죠. 한 여름에는 히베이라 지구의 노천 카페나 식당에서 도우 강변의 전경을 즐기며 연인이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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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대성당 (Porto Cathedral "Se Catedral")

동루이스 1세 철교를 북쪽 신시가지 방향으로 건너면 14세기 존 왕과 필리파 공주의 결혼식이 거행되고 해양왕 엔리케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 유명한 포르투 대성당이 나옵니다. 언덕 위에 웅장한 모습으로 자리한 대성당은 장식 없이 깔끔하고 묵직한 분위기의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는데 입구에 있는 기마상은 포르투갈 백작이라고 불리는 비마라 페레즈입니다. 알폰소 3세의 신하로 포르투에서 무어인을 쫓아낸 업적을 인정받아 영웅으로 칭송받는 인물이구요...성당 측면에는 아줄레주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도우강의 전경과 성당을 구경하려는 여행객들로 항상 붐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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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찍은 사진을 보면 깃발을 들고 있는 기마상이 잘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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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벤투 기차역(Sao Bento)

포르투 대성당을 지나 조금만 언덕을 걸어 내려오면 오른편으로 고풍스러운 건축물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포르투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인 상 벤투 기차역입니다.

그저 많은 사람들이 매일 오가는 기차역이 왜 유명하냐구요? 일단 역 안으로 들어가 보시면 알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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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상벤투 기차역 안으로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벽면을 가득채운 푸른 빛의 그림들에 감탄하게 되는데요...

화재로 소실되었던 성 베네딕트 수도원을 1900년 카를로스 1세가 기차역으로 재건한 건물인 상 벤투 역의 최고 볼거리는 바로 역사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아줄레주입니다. '작고 아름다운 돌'이라는 뜻을 가진 '아줄레주'는 타일 위에다 유약으로 그림을 그린 포르투갈 전통 도자기 타일 작품을 말하는데 역을 지을 당시 최고의 아줄레주 화가인 조지 클라크가 2만개의 타일에 정교한 그림을 그리는데 12년이나 걸려서 완성했다고 합니다. 상 벤투 역 안의 아줄레주 작품들은 포르투갈의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을 작품으로 그려놓았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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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은 바로 이것. 해상왕이라고 알려진 엔리케 왕자가 북아프리카의 세우타를 정복하고 당당히 서 있는 그림인데요...승자와 패자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ㅋㅋ 이 사건이 포르투갈이 해양대국 나서는 시발점이자 식민지 개척의 전초가 되었던 전쟁이였으니 그 의미가 큰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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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바로 아래 동판에 새겨진 문구,

"O Infante D. Henrique , Na Conquista De Ceuta" (세우타를 정복하는 엔리케 왕자)

Ceuta는 지금의 모로코 북서쪽 항구 동시인데 이 전쟁 이후로 포루투갈은 오랫동안 아프리카의 식민지를 정복, 지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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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벤투 역을 나와서 5분 남짓 걸으면 닿게 되는 곳 바로 Liberdade Square 입니다. 시청사와 주요 공공 관서들이 모여 있는 이 광장은 포르투의 정치, 경제, 사회적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마모 회원님들에게 이곳이 더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지요. 바로 포르투 숙소 중 위치와 가성비 대비 갑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컨티넨탈 포르투 호텔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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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 사진 속 건물이 인터컨 호텔입니다. 사실 다른 유럽 도시들에 있는 인터컨에 비해 참 착한(?) 숙박료때무에 무료 숙박이나 포인트 숙박을 추천 드리기는 좀 뭐하구요...그냥 현금 숙박 하셔도 나쁘지 않은 환상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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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포르투 여행 지도의 정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인터컨 호텔이 보이시나요. 정말 In the center of everything 입니다.

포르투 도시 자체가 크지 않아서 걸어서도 주요 관광지를 쉽게 닿을 수 있는데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인터컨 호텔에 숙박한다면 여행 중 황금같은 시간을 아껴서 좀 더 많은 곳을 손쉽게 돌아볼 수 있겠네요. (특히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강추!) 저흰 무조건 주방이 있는 숙소여야 한다는 대장님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시내에 있는 에어비엔비에서 숙박했지만 다시 포르투를 찾는다면 꼭 인터컨에서 예약을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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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컨 호텔 주위에는 소소한 볼거리들도 꽤 있는데...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널드 매장으로 꼽힌 곳이 포르투 인터컨 호텔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요.

저녁 예약에 늦을까봐 안에 들어가 보지는 않았는데 독특한 외관만큼이나 이 맥도널드 매장 안의 인테리어가 더 눈길을 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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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바로 앞의 신문팔이 동상. 옛날에는 저렇게 신문을 들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 광장같은 곳에서 신문을 파는 신문파는 이들이 많았다죠?

그런데 영국식 우체통에 기대어 있는 동상이 참 특이하네요.

IMG_7006-1.jpg 인터컨 호텔에서 멀어지며 맛집으로 향하는 길에 마주친 한 무리의 러너들.

예전에 스페인 여행을 할때 대장님과 어떻게 이곳 남자들은 하나같이 마르고 날씬하지 하고 궁금했던 적이 있었지요....그 해답을 찾았네요.

유럽에서는 확실히 밤낮 가릴 것 없이 도시 이곳 저곳에서 러닝하는 젊은 남자, 나이 든 남자 참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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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이곳은 렐루서점(Livraria Lello).

바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고 아름다운 서점이자 헤리포터가 태어난 곳이죠...이곳에 대한 자세한 방문기는 다음편에서 이어질 예정이니 잠시 영업이 끝난 서점 안을 살짝 엿보고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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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람이 하나도 없으니 뭔가 헤리포터 영화속 호그와트 마법학교 안으로 들어와 있는 느낌이네요 ㅋㅋ 더 이상 저녁 예약시간에 늦을 수 없기에 일단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점을 지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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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 Moinho de Vento

R. de Sá de Noronha 81, 4050 Porto, Portugal

+351 22 205 1158

Tripadvisor Review-Solar Moinho de Vento, Porto, Portugal

 

빨간줄 쫘악쫘악 긋고 별표 5개 붙여놔야 하는 포르투의 맛집! Solar Moinho de Vento입니다!!!

16세기에 지어진 건물에 1905년부터 처음 문을 연 이 작은 레스토랑은 한 번 갔던 곳은 다시 가지 않고 한 번 먹어본 음식은 다시 먹지 않는다는 고상한(?) 여행 철칙을 가지고 있는 대장님도 포르투 여행 중 다시 찾아오게 만든 대박 맛집입니다. 지금껏 대장님과의 유럽 여행 중에 최고의 맛집, 음식은 이태리 포지타노 편에서 Il Ritrovo Restaurant에서 먹었던 문어요리였는데요...(포지타노 최고의 맛집, Il Ritrovo Restaurant, Positano, Italy) 이곳 포르투의 레스토랑에서 그 요리에 필적하는 환상적인 요리를 맛보게 됩니다. 자 그럼 긴 설명 필요없이 먹방 사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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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뭔가 구수하고 맛있는 냄새가 가득하고, 빈 테이블을 찾아보기 힘든데 손님들의 대부분이 로컬들로 꽤 차있는 레스토랑임을 알 수 있지요. 이건 언제든 굿~~싸인이죠 ㅋㅋ(알아들을 수 없는 포르투갈어가 여기저기 들리는데 뭔가 제대로 왔구나 하는 삘이 딱 옵니다 ^^)

IMG_6995-1.jpg 오...이층으로 올라오니 꽤 테이블에 많네요. 그런데 약간 이른 저녁 식사 시간임에도 저희가 들어오고 얼마 안되서 이내 거의 모든 테이블들이 손님들로 가득찹니다.

IMG_6982-1.jpg 일단 갈증부터 좀 풀자구요...포르투에 포트 와인만 나오는게 아니죠...해산물에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소믈리에가 추천해 준 Andreza Codega Do Larinho 2015.

상큼한 레몬+사과 향이 조금 느껴지면서 쉽지 않은 여정으로 포르투를 찾은 여행자의 지친 몸과 마음을 제대로 토닥토닥 해주는 화이트 와인이네요 ㅋㅋ

그나저나 유럽에서 먹는 올리브는 정말..왜 이렇게 맛있는거죠???@.@;; . 식전에 먹는 신선한 올리브와 시원한 화이트 한 잔만으로도 지친 심신이 위로 받고 기운이 막 샘솟는 기분입니다 ㅎㅎ

IMG_6977-1.jpg Real Companhia Velha.

250년 가까이 된 포르투 지방의 유명한 와이너리 Real Companhia Velha의 문양이 각 접시마다 아줄레주처럼 새겨져 있어요. 흠...뭔가 이 레스토랑과 밀접한 관계가 있나본데요...

IMG_6986-1.jpgBoquerones.

보이시나요? 신선한 올리브의 바다에서 흠뻑 몸을 적시고 날 먹어주오~하며 유혹하는 절인 Anchovy들...ㅋㅋ 정말 포르투갈 요리는 저 말도 안되게 신선하고 풍미 가득한 올리브유가 기존 음식의 맛을 몇 배는 더 좋게 만드는 것 같아요. 눈 깜짝할 사이에 대장님과 저의 입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완벽한 에피타이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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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vo a Feira

크....스페인식 전통 문어 요리 그 자체입니다. 대가리를 잡고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조리한 문어를 얇게 쳐서 파프리카 가루와 신선한 올리브에 버무려 나무 접시 위에 빵과 함께 내어놓는 Polvo a Feira! 문어의 질감이 어떻게 이렇게 부드러운건지....전혀 질기지 않고 완벽한 식감에 신선한 문어의 맛을 그대로 살렸네요.

IMG_6988-1.jpgPataniscas.

포르투갈 사람들의 생선 소비량이 유럽 1위, 세계 4위라고 합니다. 예...그래서인지 포르투, 리스본처럼 큰 도시가 아닌 작은 시골 마을조차도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맛집들이 많은데요...그 중에서도 포르투갈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 바칼라우(대구 절임)은 포르투갈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스킵할 수 없는 별미인데요. 이곳에서 먹는 대구 튀김 요리 Pataniscas도 그 맛이 환.상.적.입니다. 도저히 튀긴 생선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이 고소하고 간이 제대로 되어 있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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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cho a Casa

아 드디어 문제의 요리가 나왔네요...송아지와 야채를 쪄서 내온 Veal Stew with vegetable 정도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요리...

정말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만큼 맛있는 요리입니다. 저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냄비를 좀 보세요. 저런 곳에 요리를 하면 뭔 음식인들 맛없으랴 하실지 모르지만 이 송아지 찜 요리 하나만으로도 이 레스토랑은 찾아가볼 만한 맛집입니다. 뭔가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맞는 깊은 국물맛과 부드러운 송아지 고기가 입안에서 어우러져 녹아내리는,,,아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요리가 그립습니다. ㅠㅠ

 

IMG_6989-1.jpgArroz de Polvo

송아지 찜 요리에 필적하는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듯 함께 나온 문어+밥(?) 찜 요리...이 요리는 예전에 스페인에서 한 번 비슷한 요리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그때는 국물이 거의 없는 볶음밥(?) 느낌의 음식이였는데 이곳에서는 제대로 문어 맛과 밥에 베인 거의 국에 가까운 찜요리를 먹어보네요. 너무 환상적인 맛에 흥분 했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초점이 맞게 찍힌 사진이 없어요...ㅎㅎ 어쩄든 대장님과 저는 이 두가지의 찜요리를 먹기 위해 포르투 여행 둘째날 이 레스토랑을 다시 찾았을 정도로 또 가서 먹고싶은 맛이였답니다.

IMG_6992-1.jpg 한참 맛있는 음식의 향연에 취해 있을 무렵 주위를 둘러보니 거의 모든 자리가 손님으로 가득차서 저녁 식사 시간대에는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IMG_6994-1.jpg

배부르게 잘 먹었으니 이제 계산을 해야되겠죠? 저녁 식사로 총 나온 금액이.....58유로!!! (와인 포함)

계산서를 잘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 빵, 물 뭐이런 다 포함되었구요...괜찮은 와인까지 한 병 마시고 도저히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배부르게 먹었는데 58유로라면...뉴욕에서라면 웬만한 레스토랑에서 와인 한병만 마셔도 나올 수 있는 가격에 주류가 포함된 행복한 저녁식사가 포르투에선 가능합니다.ㅋㅋ

IMG_7420-1.jpg

기분좋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약간 부슬비가 내리는 얄궂은 날씨임에도 배가 부르니 마음까지 여유로워 졌는지 이런 날씨에 걷는 것을 누구보다고 싫어하는 대장님도 산책하고 들어가자는 말에 군말없이 따라나서고...밤에 보는 포르투의 야경을 어떨까 궁금하여 다시 동루이스 1세 철교 위를 걸어지나가 봅니다.

IMG_7427-1.jpg

비가 살짝 내리는 밤에 동루이스 1세 철교 위에서 사람 한 명 없는 분위기 있는 사진도 찍어보구요...

IMG_7411-1.jpg

 

IMG_7417-1.jpg

 

IMG_7424-1.jpg

포르투 야경에 취해 첫날에만 동루이스 1세 철교를 벌써 몇 번이나 건넜네요...ㅋㅋ 내일은 오늘 다리 위에서만 내려다 보았던 포트 와인 와이너리들이 몰려있는 (빌라 노바 디 가이아 (Vila Nova de Gaia) 지구와 히베이라(Ribeira) 역사지구를 자세히 둘러볼 예정입니다.

IMG_7433-1.jpg

부슬 부슬 내리는 비속을 걸으며 숙소로 돌아오는 길, 길가에 듬성 듬성 보이는 동글한 것들의 정체를 파악하고는 반가움 마음에 비를 맞으면서도 쪼그려 앉아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간 듯 장난쳐봅니다. 저 멀리 바다 건너온 이방인 존재가 부담스러운 듯 자꾸 숨어버리는 달팽이랑 놀자니 술취한 대장님이 와서 밟아버리려고(!) 하네요. 사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대장님을 이끌고 숙소로 향합니다. ㅋㅋ

 

 

다음 이야기, 내가 꼽은 유럽 최고의 여행지, 포르투갈 2편-히베이라(Ribeira) & 빌라 노바 디 가이아 (Vila Nova de Gaia) 편으로 이어집니다.

 

 

 

 

10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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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마일

2019-02-03 00:44:19

저도 포르투 참 좋았는데요, 역시 사진작가가 누구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지네요. 전 언제 다시 가보나...

프리

2023-02-28 08:48:54

안 그래도 포르투에 꽂혀서 가을에 가려고 스케줄 잡는 중인데, 진짜 사진이 전문가 수준이시네요. 

안타깝게도 소문이 났는지 인터컨은 리스본보다 더 비싸졌더라구요. ㅜㅜ 

가셨던 식당 세이브 해 놓고 꼭 가 봐야겠습니다. 예약은 온라인으로 되려나요??

 

Dugod

2023-02-28 17:41:22

저도 찜! 했어요.  후기 넘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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