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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각이 너무 짧았던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어찌해야할지 몰라 하소연겸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작년 11월 말쯤 갑자기 크레딧스코어가 700후반대에서 600후반대로 100점 정도 떨어졌어요. 이유는 late payment래요. 근데 저는 아무리생각해도 그동안 late payment를 한적이 없었거든요. 은행에 전화해봐도 자기네들을 모른다고해서 experian report를 떼보니 9월에 30 day late payment가 떠있네요...

생각해보니 3년 전쯤 친한 지인이 차를 리스해야 하는데 identity theft당해서 크레딧이 크게 떨어져서 론을 못받으니 1st signer로 사인을 해달라고 했었어요. 친한지인이고 절대 late payment를 안한다길래 제 크레딧으로 론을 받아줬습니다. 친한지인 도와주고 싶은 선의였어요....지인이 코사인을 했고요. (그땐 마모를 몰랐던 유학생시절이라 론을 뺄때 이리저리에서 크레딧조회한다는것도 몰랐네요...ㅠㅠ) 그리고 얼마전에 론을 다 갚고 리스를 끝냈다며 고맙다고 연락까지 해왔었습니다.... 그때 아무말도 없었는데 너무 배신감이 들었어요...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지인 왈 당시에 financial issue가 있어서 토요타에 전화를 했더니 크레딧에 문제가 없을거라고 했대요.... 결국 돈은 다 갚았지만 리스를 클로징할때 보니 지인의 크레딧이 떨어진걸 발견했는데 제 크레딧이 떨어질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대요.. 

진짜 이해가 안가요 제가 1st signer였는데 그 생각을 못했다니. 그리고 제가 발견할때까지 언질을 안해줬다는게 더 화나네요... 아무리 친해도 돈문제는 얽히면 안된다고 들었지만 믿을수 있는 지인이라고 생각해서 도와주고 싶은맘에 한 일인데 너무 배신감이 들었어요. 마침 이제 좀 property를 사보려고 준비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이번 기회로 크게 배운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마모님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1.  이런 경우 크레딧 스코어가 떨어진게 얼마나 가나요? 제 경우 100점 가까이 떨어졌는데 집을 사거나 할때 좋은 APR을 받을 정도까지 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하나요?

2. 이게 사실 제 지인이 잘못한건데 지인의 스코어만 내려가고 제 스코어는 복원시킬 수 있는 방법이없나요? 제가 1st signer이기 때문에 불가능한가요?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ㅠㅠ

14 댓글

맥주한잔

2018-03-17 16:14:21

1. 엄청 큰 문제가 (떼어먹고 배째라하는) 아니고, 이미 다 갚았고 그냥 late payment 때문에 100점쯤 떨어진 것이 맞다면, 한 1년쯤 기다리면 꽤 많이 회복 될 걸로 예상합니다.

2.1st signer 인걸 이제외서 무를 순 없으니, 복원시킬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론 받을떄 분명히 무슨문제였었는지 물어볼 겁니다. 지인이 차를 리스하는데 대신 싸인해줬다는 변명은 안한거만 못하니까 그냥 본인 차 late payment 라고만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얼마예요

2018-03-17 18:11:31

도움 안되는 말씀이지만, 저번에 기카 사기도 당하시고 . . .  참 너무 사람을 믿으셔서 어렵게 사시는 것 같아요. 안타깝습니다 . 

보통 카드 사인업 하나에 500불 잡고 하드풀 하나에 5점 깎인다고 치면, 100점이면 카드 사인업 20개 날린 셈이네요. 화폐 가치로는 만불... 지인을 믿은 대가 치고는. . . 비싸네요. . . 

universal

2018-03-17 18:51:33

+1 저라면 그 지인한테 이것저것 기회비용 계산해보고 다 청구할 것 같은데요. 처음 사인해줄 때도 정 해주겠다 결정했다면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서를 작성했을테고요. 천만다행으로 그분이 빚을 다 갚아서 다행이지 혹시 안 갚고 도망가기라도 했다면 어쩌셨으려고... 만약 자긴 절대 금전적인 책임 못 지겠다 하면 똥 밟았다 치고 연락 끊으세요.

kaidou

2018-03-17 18:49:59

마음이 아픕니다. 전 어머니가 똑같은 행동을 해서 엄청나게 싸운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내 인생 두번 다시 코사인 (=한국말로 보증입니다) 안한다고 맹새했습니다. 봉잡았네 님의 그상황 이해가 가고, 지금 그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남의 신용을 망가뜨리고 거짓말을 한 사람은 두번 다시 연락하지 마시고, 앞으로는 보증 서지 마세요.  

universal

2018-03-17 18:53:07

저희 아버지도 보증 섰다가 십여년을 넘게 고생하셨습니다. 그나마 크레딧 점수 100점으로 끝나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사기꾼 놈은 잠적했다가 아버지가 빚 다 갚고 나니까 보험 들라고 연락 왔더군요... 참.

kaidou

2018-03-17 18:54:14

네 저도 아주 예전에 친부가 매우 비슷한 행동을 해서 IMF 뺨 치는 수준으로 집이 나락으로 떨어졌었습니다. ㅜㅜ 참 돈 문제가 얽히면 이래요.. 

shilph

2018-03-17 19:01:22

자고로 보증은 서면 안되지요. 가족도 서주지 말라는게 보증인걸요. 잘못하면 같이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그나마 크레딧 점수 100점이니 다행이네요. 그래도 그런 사실을 알려주지 않고 (아마도 그런 점도 몰랐겠지만) 그렇다고 말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다면 그냥 바이바이 하는게 좋은 것도 사실이지요

사람이 한 번 하기가 어렵지 두번 세번은 쉽거든요. 

 

아무튼 토닥토닥 입니다 ㅜㅜ

어쩌라궁

2018-03-17 19:37:35

제 경험으로는 페이먼 히스토리가 대략 2년정도 점수에 영향을 미친것 같네요.. 뭐 좋은 의도이고 사정이 있으셨겠지만.. 사람을 잃지않는 가장 중요한것중 하나가.. 문제가 생길 건수를 피하는것이 아닐까싶네요..

tofu

2018-03-17 20:11:05

아... 봉잡았네님 ㅠㅠ 저번 일도 그렇고 제가 다 속상하네요... 크레딧스코어가 복구되려면 1-2년 정도 걸릴 거예요. 

urii

2018-03-17 21:50:52

저도 사실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그 때는 엄청 속상했는데 그래도 30 day late payment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지켜보면 그렇게 치명적인 레코드가 아니더라고요. 처음 6개월은 그 100점 떨어진 수준에서 얼마 회복 못할거고 리포트 상에는 7년 동안 남게 되지만, 1년만 지나도 꽤 돌아올거고 3년 지나면 사실상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거 같아요. 상식선상에서 생각해봐도 3년 전에 한달 연체 한번 한 기록보다는 최근 6개월 밸런스 차오르는 추세가 훨씬 부도위험과 연관이 크겠죠.

 

크레딧 카드 오픈은 사실 fico자체에 그렇게 sensitive하지 않아서 걱정하실 필요없고, 모기지도 요즘은 underwriting이 표준화/자동화되어 있어서 시간이 경과된 연체기록은 상식선상에서 무리없이 디스카운트 될거예요. 집을 사실 계획이 올해나 내년에 있으시면 어떻게든 lender를 붙잡고 통사정하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사실은 late payment 내면서 떠봐야 가장 잘 통하는 거 같던데, 아무튼 lender가 retroactively 정정해줄수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밍키

2018-03-17 22:25:37

+1  @봉잡았네 님도 인생에서 큰 교훈 얻었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봉잡았네

2018-03-17 23:51:32

따뜻한말씀과 조언 감사드립니다.ㅠㅠ 7년이라는 말보고 엄청 쫄았는데 그래도 1~2년정도면 돌아오나보네요ㅠㅠ 

일단 지인에게 lender붙잡고 사정해보라고 이야기해두었어요. 사실 내년쯤 집을 사려고 이제 카드열지말고 준비해야지 하고 있었거든요... 그동안 쌓인정도 많은 지인이었는데 이렇게 되고나니 참 마음이 복잡합니다. 신랑은 사람을 잘믿고 지인이 좀 어려우면 막 도와주려고 하는게 저의 장점이자 제일 큰 단점이라네요ㅠ 잠깐 모질었으면 사람도 잃지않고 크레딧도 잃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 또 값을 치르며 배우네요ㅠ

그래도 더 나쁠수도 있었을텐데 100점 떨어진게 다행이라는 말씀을 듣고보니 이제 막 사회생활 시작한 시점에서 큰 교훈 싸게 얻었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으려 합니다. 생면부지인 저에게 조언 주신 많은 마일모아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보증은 이제 절대절대 안설거예요ㅠㅠㅠ

urii

2018-03-18 07:15:57

지인분한테 맡기지 말고 직접 하세요. 도의적인 책임은 그사람에게 있지만 렌더 입장에서는 그저 cosigner일 뿐이고요. 계악상 일차적인 성실납부 책임이 있는 본인이 사정을 설명하시는게 여러모로 나을거 같습니다. (저도 배웠고) 이번에 느끼셨겠지만 자기 신용은 자기가 챙겨야 해요. I woudn't count on him/her again.

문제없이...

2018-03-18 14:32:16

전 약 10년 전쯤에 아난 후배 코싸인 서줬었는데 

하루는 연락 와서. 

길가에 차 대놨었는데 토잉 됐다고.....

전 그때만 해도 불법 주차로 그리 된줄 알고. 걔도 그렇게 말해서..

근데 약 2년 뒤에 제 차 구입할려고 보니까. 

Repo 당한 기록이 있다고.ㅠㅠ

그것땜에 후배랑 된통 싸웠지만. 끝내 모른척 하고 해결을 못해주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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