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Update 7/25) 빈 둥지

kaidou, 2018-05-08 21:05:55

조회 수
3601
추천 수
0

7/25

10일쯔음 네마리중 세마리가 독립을 했습니다. 덜 자랐는데도 나가서 뛰는 걸 우연히 봤네요. 아마 주변에 방해요소가 너무 많아서 새들이 위협을 느끼고 나간거 같습니다. 99% 죽었을 거라 믿습니다..왜냐면 나무로 올라가지 못하고 바닥을 기는 새는 고양이/독수리/까마귀의 타겟이 되거든요.

11-12일쯤 마지막 한마리가 사라졌습니다. 둥지가 파괴되어 있는게 인상적이네요. 사람이 한건지 천적이 한건지..이젠 구분조차 안 갑니다.

 

비록 다 큰걸 보지는 못했지만 즐거운 경험을 해서 참 좋네요.

 

 

7/3

제가 둥지 찾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어쩌다 보니 바로 맞은편 소나무에 둥지를 발견했네요. 근데 이번에는 너무 높이가 낮고 잘 보여서 저로써는 반갑기는 하지만 반대로 천적한테 발견당할 확률이 너무너무 높아 보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최대한 자극 안 하면서 관찰할 수 있을거 같아서 행복하네요.

참고로 아기새는 그다지 예쁘지 않습니다. 최소한 1-2주는 지나야 좀 귀여워 집니다.

 

bird.jpg

 

 

 

 

 

5/9 아침 업데이트

결국 제 예상이 맞았네요. 아침 7시 반쯤 둥지를 살펴보니 마지막 새끼도 사라졌습니다. 어제 밤 8시 반쯤 마지막으로 생존을 확인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11시간 사이에 100% 천적에게 먹힌거 같네요 (밤에 아이들이나 그 외에 사람들이 새를 해칠리는 없을테니깐요). 둥지/나무 주변을 뒤져봐도 없는걸로 봐서 아예 먹혔거나 잡혀간거 같습니다. 생일날 아침부터 뭔가 우울하네요 ㅜㅜ.

 

 

IMG_1452.JPG

(사진은 네마리가 다 깨어나서 잘 살아있을때 한마리를 호기심을 못 잡고 잠깐 만졌습니다! 절대 죽은거 아닙니다)

 

 

집 앞에 어떤 작은 나무에 새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Mockingbird 라는 나름 미국에선 유명한 새입니다. 

이녀석들이 매년 여름에 우리집 블루베리를 먹어대서 무진장 얄밉기는 하지만 막상 둥지를 집 앞에 트는 걸 보니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칸쿤 떠나기 일주일전에 둥지를 아이폰으로 동영상 찍어봤는데 알이 네개 있더군요? 매추리알 수준으로 매우 작았고 새가 얼마전까지 품었었던지 따뜻했습니다.

떠나기 직전까지는 알이었고, 칸쿤 일주일 다녀와서 둥지를 보니 막 태어난 새끼 네마리가 있었습니다.

 

옛날 옛적에 한국 아파트 8층 살던 시절, 베란다 바깥에 에어컨과 집 사이의 공간에 비둘기가 둥지를 틀어서 새끼 세마리 키우는 걸 본 저로써는 사실 매우 반가웠습니다. 어떤 한편으로는 보살펴 주고 싶기도 하지만 최고의 선택은 내비두는 거라는걸 알기에 그냥 냅뒀습니다.

나무를 툭 살짝 치면 새끼 네마리가 엄청 큰 부리를 열고 위로 짹짹거리는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때 봤던 비둘기새끼랑은 좀 달랐기 때문입니다.

 

새끼가 나오고 나서부턴 부모들이 엄청 거칠어졌습니다. 알만 있던 시절에는 둥지속을 봐도 아무런 기동도 안 하던 녀석들이 이제는 제가 근처에만 가면 막 달려들더군요. 지붕에서 저를 째려보는 부모들을 한참 쳐다보다 출근하는.. 게 하루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새끼들 상태가 이상했습니다. 두마리인가 세마리는 뒤집어져서 자고 있는거 같았고 나머지 한마리도 축 늘어져 있더군요. 어제 날씨가 더워서 그랬나.. 하고 출근을 했고, 퇴근을 하고 올때부터 뭔가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둥지를 살펴보려는데 부모는 보이지도 않고, 새끼가 반응이 없었습니다. 나무를 툭 쳐보니 한마리만 반응을 했습니다. 

나머지는? 하면서 둥지속을 보니 네마리중 세마리가 없어졌더군요. 기가 막혀서 둥지랑 나무 주변을 찾아봤는데... 아뿔사, 한마리는 제 차 바퀴 밑에 깔려있었습니다 ㅜㅜ. 새끼가 이미 드라이브웨이 위에서 죽어있었던 건지 아니면 기어다니다가 운 나쁘게 차에 밟힌건지... 느낌상 전자 같았고, 이미 개미들도 많았기에 죄책감은 좀 사라졌습니다. 반찌부가 된 새끼새를 옆에 땅에다 묻고, 다시 다른 새끼들을 찾아봅니다. 아무리 찾아도 안 보입니다.

평소라면 부모새들이 날 공격하고도 남아야 하는데 오늘따라 보이질 않습니다. 30분 간격으로 나와서 근처를 살펴봐도 아무것도 없고.. 남은 한마리는 울고 있고. 마음이 참 거시기했습니다.

 

결국 아끼고 아끼던 컴포스트 지렁이들 10마리 정도를 잡아다가 새끼한테 먹여줬습니다. 왠지 이번이 마지막으로 보는 살아있는 새끼라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었고, 그래서인지 마지막 선물을 주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녁 해지기 직전.. 평소 같으면 이미 부모새들이 둥지에 있고 새끼들은 얌전해져야하는 시간, 너무 조용해서 살펴보니 새끼는 여전히 먹이를 찾으며 울고 있고 부모는 근처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구글로 찾아보니 '부모가 새끼 안 버리니깐 그냥 냅둬라' 라고 합니다. 평소랑 너무 다르지만 내가 감히 관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냅둡니다.

 

 

네마리중 세마리가 왜 없어진걸까? 절대로 아직 움직일수도 없는 어린 새들인데 어떻게 드라이브웨이까지 나온걸까? 고민해봤지만 결국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천적한테 먹힌거구나..  예를 들어 매나 까마귀? 아니면 근처에 노는 어린 아이들이 한걸지도.

 

 

작년 8월쯔음에는 Killdear 라는 새가 새끼 세마리를 거닐고 다니길래 호기심에 새끼 한마리를 잡아서 모자에 넣고 관찰했었습니다. 날개에 털도 없고 여린 새끼를 보며 마음이 안정되었고, 그 뒤로는 다 커서 날아간건지 더이상 보지를 못했습니다. 아마 잘 자라서 갔겠죠?

 

내일 되면 알수 있을 아기새의 운명을 지켜봐야 하는 제 모습이 참 밉네요. 맘 같아선 집에 데리고 가서 펫코에서 파는 밀웜이라도 먹이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걸 알기에 냅둬야 하는 현실이 참 싫네요. 

33 댓글

히든고수

2018-05-08 21:08:35

동물농장 사연요.

 

kaidou

2018-05-08 21:36:15

에이 설마요. 

티메

2018-05-08 21:16:28

아 글읽고 마음이 짠합니다.. 불쌍한 새끼새들.. ㅠㅠ 

kaidou

2018-05-08 21:36:31

불쌍하긴 하지만 이또한 운명이지요.

Passion

2018-05-08 21:39:24

ㅠㅠㅠㅠ 자연은 정말 잔혹하죠....

 

저도 며칠전에 약간 트라우마 걸릴 사연이 있었습니다.

뒷마당에 왔다갔다 하는 고양이들이 여러마리 있는데 이번 겨울이 너무 혹독해서 집을 지어주고

음식과 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두달 정도 전에 지어준 집에서 새끼 고양이 소리가 나더군요.

그 후 1주일전 부터 뒷마당에서 어미 고양이와 뒹굴뒹굴 거리면서 노는 새끼 고양이를 봤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뒷마당에 가서 놀고 싶었지만 인간이 섣불리 새끼 고양이를 만지면 안된다고 해서 서로 눈짓만 교환했습니다.

새끼가 호기심이 많아서 유심히 절 보더군요. 좀 가까이 가면 아장아장 걸으면서 도망가지만요.

납치를 할까 생각까지 했지만 어미 고양이와 노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그냥 사료만 더 넉넉히 줬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아침에 음식과 물 갈아주러 가는데 새끼 고양이가 안 보이더군요. 어디로 잠시 갔나 생각했는데

파리가 너무 많아서 밑을 보니 새끼고양이가 내장을 보이며 처참히 죽어 있더군요.....

순간 확 울컥 하고 짜증도 엄청 나고 그냥 어떻게 할 줄을 모르겠더군요. 제가 키운 고양이도 아니고 겨우 며칠 안 새끼 고양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화가 치솟더군요.... 내가 데리고 들어와서 키웠어야 했나 라는 후회도 막심하고요...

 

사체를 그냥 놔두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가서 처리하는데 보니까 내장 대부분이 다 먹혔습니다.

아무래도 어미 고양이가 없을 때 뭔가가 새끼 고양이를 공격한 것 같네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 집 주변에

고양이를 공격할 동물은 없는데 말이죠... Groundhog가 그랬을리도 없을테고요.... 주위 말로는 래쿤일 수도 있다는데

전 래쿤을 한 번도 본적이 없거든요. 스컹크인가?

 

여하튼 별 관계도 없는 고양이 새끼 때문에 요 며칠 은근히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이 댓글 쓰는데도 다시 마음이 조금 찌릿하네요.

 

다시 한 번 자연은 잔혹하고 무자비하다고 느꼈습니다.

 

고양이 새끼 사진 한 장 투척합니다... 고양아 미안해 못 지켜줘서 ㅠㅠ

cropped.jpg

 

kaidou

2018-05-08 21:42:41

사진 투척 감사합니다. 저도 사진/동영상이 많기는 하지만 사실 새끼새는 생각보다 많이 징그럽게 생겨서 한장만 올렸습니다. 내장을 보이며 죽은거라면 아마 죽은 다음에 까마귀나 그 외에 야생동물들한테 먹힌거 같네요.

아비시니안

2018-05-09 00:38:40

ㅠㅠ 귀엽네요  동물농장봣는데 까마귀가 죽은고기만 먹는게 아니라 작은 토끼같은 것도 공격해서 배쪽을 파먹엇더라구요. 혹시 까마귄가..

항상고점매수

2018-05-08 21:35:06

내일까지 살아있고, 부모도 계속 안 나타나면 팻코에서라도 사 먹이면 안 될까요?

kaidou

2018-05-08 21:38:46

마음 같아선 그러고 싶습니다. 다만 제가 끼어들 여지는 없을거 같아요. ㅜㅜ

shilph

2018-05-08 21:38:54

저희집 앞집도 작년에 문에 둥지를 틀었는데 어느날 보니 다 없어졌더라고요. 에휴...

kaidou

2018-05-08 21:43:01

워낙 새들이 개채수가 많은 만큼 많이 죽는거 같아요.

DaMoa

2018-05-09 00:02:24

전에 어디에서 본적이 있는데

둥지에 알을 발견하면  못본체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어미새가 둥지(알) 포기하고 이사한다고..

 

왜 우리네도 애기가 태어나면  부모가 민감해지잖아요.  누가 와서 우리애기 만지고 안고 그럼 디게 신경쓰이는것 처럼.. 

아마 저 어미새도 새끼/알 나두고 이사를 한듯하네여

awkmaster

2018-05-09 00:35:30

이게 좀 잘못 알려진 속설(?)로 알고 있어요. 알이나 새끼새가 사람손을 탄다 하더라도 헤치지만 않으면 어미새 아빠새는 정상적으로 키웁니다. 물론 위생상 새집에 들어있는 알이나 새를 만지는게 좋지 않다고 하고요... 

 

저희 뒷마당에도 매년 American Robin이 집짓고 알을 낳는지라 궁금해서 공부를 좀 해왔습니다. Mocking bird난 Robin 크기의 새들은 3~5알을 한꺼번에 낳고 그중 생존하는건 평균적으로 1~2마리라네요. 그리고 이 새끼들이 끝까지 살아남거나 또는 다 죽는걸 보기 전까지는 또 알을 낳지는 않고요.

 

참, Robin의 경우 엄마새는 알이나 새끼새를 품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아빠새가 열심히 지렁이같은 먹이를 물어다가 먹입니다. ㅋ

야인

2018-05-09 02:13:58

https://www.facebook.com/bboyJaywalk/videos/4402577317462/

https://www.facebook.com/bboyJaywalk/videos/4403287695221/

https://www.facebook.com/bboyJaywalk/videos/4405090980302/

제가 5년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다른 모든 새끼들은 죽고 한마리만 남은 상태였는데요. 

펫츠마트가서 아기새용 포뮬라를 사서 먹였습니다. 한 열흘정도 집에 키웠는데요 나중에 건강해지고 저를 알아보는 단계까지 되어서 Wild Bird Rehabilitation 센터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주변에 이런 기관이 있는지 알아보시고 보내주세요. 새가 독립할수 있는 컨디션이 되면 구조된 장소에 다시 놓아준다고 합니다. 

제가 구조한 새의 종류는 starling 이였던것 같습니다. 

kaidou

2018-05-09 17:41:15

정말 잘하셨어요. 사실 이게 정답이에요. 전 차마 그러질 못했네요.

그대가그대를

2018-05-09 03:56:14

고양이일수도 있습니다.

저도 십여년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퍼트 2층 부엌 바로 밖에 새가 둥지를 짓고 알을 낳았더랬죠. 잘 부화했고 또치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멀리서 지켜만 볼것을,,,, 너무 가까이 다가갔었는지 둥지밖으로 도망갔다가 다시돌아오지 않았어요. 아직 잘 날지도 못했는데 ㅠㅜ

kaidou

2018-05-09 17:41:41

어차피 둥지 떠날때쯤 되면 다시 안 돌아오긴 해요.

헤이즐넛커피

2018-05-09 15:12:15

???? 정말 심란하시겠어요... 저희 집 뒷산에서 가끔 사슴이 내려와서 어슬렁 거리는 데, 사람들이 과일이나 야채 같은 걸 베란다로 던져주면 받아먹고 가곤 했어요 (저희 아이들은 이름도 지어줬다죠). 그런데 몇 주 전 아이들이랑 거의 자정에 집에 올 일이 있었는 데, 비도 부슬부슬 오는 밤에 평소 다니던 뒷길이 아닌 주차장 쪽 길에 힘없이 주저 앉아 있더라구요. 마치 다치기라도 한 것처럼요. animal control 에 전화라도 해야 하나 하다가 너무 늦은 밤이기도 했고, 비도 부슬부슬 와서 일단 집에 들어가긴 했는 데, 다음날 아침에 아이들 학교 데려갈 때는 (당연히?) 흔적도 보이지 않았지요. 평소에 다니던 길에서 봤으면 그냥 집으로 갔으려니 했을 텐데, 그 이후로 아직 사슴을 다시 보지 못했네요. ㅠㅠ 저희 아이들은 사슴 죽은 거 아니냐며 울먹이고 난리... 

 

Kaidou님도 한동안 생각 나시겠어요. 

 

생일이신 것 같은 데, 맛난 것 드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어미가 와서 안전한 데로 데려간 거면 좋겠네요. 

kaidou

2018-05-09 17:42:24

어미가 작은새라서 저 사이즈의 새들을 들었을 확률은 0라고 봐요. 사슴을 봐주신 착한 마음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행운X행복

2018-05-09 16:29:57

정말 안타깝네요, 갓 태어난 애기새는 저렇게 작군요...

저도 몇년전에 한국 갓다가 동생네 집근처에서 애기 고양이 한마리를 주워온 적이 있어요

초등생 조카가 등하교시마다 너무 귀엽다고 들여다 봤는데, 며칠을 봐도 어미없이 추운데서 쫄쫄굶고 있다기에 고양이 키워본적도 없는데 데려왔어요

정말 너무너무 말로 표현할수 없게 귀엽게 생겼더라구요..-전 강아지만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애기고양이 귀여운거는 정말.... 머라 표현할수가 없더군요

동물병원 데려갔었는데, 생후 2개월도 안됐다 하더라구요

데려오자마자 알아서 화장실도 잘 가리고, 너무 얌전하고 이뻐서 천사같았어요

제가 미국올때 데려오고 싶었는데, 예방접종후 바로 데려갈수 없다는것 같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동생이 한국에서 키우게 됐는데..

그렇게 천사같던 애기고양이가 조금 크니 악마가 되더군요 ㅋㅋㅋ

야단치면 이불이 보란듯이 실례하고 ㅋ, 거실쇼파를 통해 사람 어깨 머리 타고 오르고 - 그러면서 마구 할큅니다 ㅠㅜ

남자도 싫어하고, 다른 고양이도 싫어하고.. 오로지 참새랑(??) 머라고 의사소통하듯이 베란다에서 자주 쳐다보면서 야옹거린다네요

가족들이 모두 냥이 얼굴에 속아서 데려왓다고 허탈 ㅋ 근데 겁이 많아서인지 아파트인데 집앞 계단 두계단 이상은 안떨어지려고 하네요

근데 제가 1년에 한번씩 방문하는데, 강아지는 안그런데, 고양이는 잊어버리나봐요 ㅠㅜ 갈때마다 절 잊어버리는것 같아 서운 OTL

그래도 얼굴이 넘넘 귀여워요  >.<

kaidou

2018-05-09 17:42:40

ㅎㅎ 아깽이는 거절하기 힘들죠..

우아시스

2018-05-09 17:32:20

만지면 아니되옵니다. 알이든 새끼든 사람이 만지게 되면 냄새가 나고 어미새가 떠나 버린대요. 둥지에 돌아오지 않고. 동물원에서 예전에 들었던 내용이라 아주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분명한건 호기심에라도 절대 사람 손 타면 안된다는거예요.

kaidou

2018-05-09 17:40:51

그건 Myth입니다. 

우아시스

2018-05-09 17:51:30

ㅎㅎ 덕분에 fact check 해봤습니다. 애들 어릴때 같이 들었던거라... 애들이함부로 주물럭 거리지 않도록 그런 얘기들이 시작됐나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진실을 알려줘야지 저같은 사람은 평생 그런줄 알고 살 뻔 했습니다. 

kaidou

2018-05-09 17:59:23

정확히 말하자면 오랫동안 만지면 어미가 버리기 전에 아기새가 죽을 확률이 높긴 하지요. 함부러 장난감처럼 만지고 그래도 죽을 확률 높구요. 결국은 안 건드는게 맞기는 해요. 

똥칠이

2018-05-09 18:06:35

슬프네요... 아기새 사진이 생각보다 무서워(?)서 저라면 외면하고 못 도와줬을거 같아요

kaidou

2018-05-09 20:45:36

이해합니다 ㅎㅎ. 물론 저 새가 깃털 생기면 엄청 귀여워져요.

poooh

2018-05-09 19:02:43

조금 잔인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게 순리 입니다.

그냥 자연이 스스로 선택 한 것이고, 만일 천적이 잡아 먹었다면,  잡아먹은 천적이  살기위해 먹이로 먹은 거에요.

 

혹 갯체수가  너무 적어 보호를 위한게 아니라면, 그냥 놔두셔야 할겁니다.

키우실 수가 없으실테니까요.

kaidou

2018-05-09 20:46:01

아니에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한지라 마지막 한마리를 집안에 안 들여놓은거에요. 

레볼

2018-07-03 09:59:09

새가 많아서 일부러 찾아도 안보이던데, 그것도 진짜 능력인 것 같습니다 ㅎㅎ

kaidou

2018-07-03 10:00:30

정확히는 부모새가 먹이 문 걸 봐서 잠깐 지켜봤더니 우리집 앞 나무로 들어가더군요. 

반니

2018-07-22 11:50:40

저희집 뒷문 등 위에 새가 집을 짓고 새끼 두마리를 낳았습니다. 새끼가 부활한지 3-4일 되었더라구요. 

빈 새집인줄 알고 치울려고 사다리 타고 갔다가 우연히 알을 보게 되었고 그 과정을 먼 거리에서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오늘 어미새 소리가 안나길래 둥지를 보았더니 새끼가 없어졌습니다. 옆에 없는 것을 보니 떨어지거나 그런건 아닌거 같은데 ㅠㅠ

새가 도중에 새끼를 데리고 집을 옮기기도 하나요?

천적에게 잡힌게 아니라, 더 좋은 보금자리를 찾아 떠났으면 하는 바램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아에 쳐다 보지도 말걸 후회가 됩니다.

kaidou

2018-07-25 10:58:52

잡아 먹혔을 확률도 꽤 됩니다.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목록

Page 1 / 3812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429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683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738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3670
new 114341

포인트 숙박+숙박권 사용시 hyatt GOH 사용 여부

| 질문-호텔
고양이알레르기 2024-05-06 7
updated 114340

[베터리 테스트 업데이트][업데이트] 운행중 엔진꺼짐 현상

| 질문-기타 35
  • file
Oneshot 2024-05-03 2422
new 114339

뱅보) Sofi $300 + $250(Rakuten)

| 정보-기타 4
네사셀잭팟 2024-05-06 457
updated 114338

Wealthfront 리퍼럴이 있으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기타 29
마일모아 2022-12-04 2295
updated 114337

런던 히드로 (LHR) 터미널 5 환승기

| 정보-항공 41
찐돌 2023-01-04 3661
new 114336

Lyft타고 포인트 Maximize하기 (깨알팁)

| 정보-기타 4
한비광 2024-05-06 593
updated 114335

(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74
24시간 2019-01-24 199640
new 114334

Krispy kreme FREE dozen of glazed donuts

| 정보-기타 7
connect 2024-05-06 1678
new 114333

메리엇 무료숙박 만료일: 예약은 만료일 이전에 하고, 실숙박은 만료일 이후?

| 질문-호텔 8
오번사는사람 2024-05-06 736
updated 114332

(타겟) Hyatt (하얏트) Double Night Credits Promo (up to 10 nights)

| 정보-호텔 35
Globalist 2024-04-25 3566
updated 114331

[9/30] 발 쭉펴고 쓴 카드 혜택 정리 - 만들 수 없지만 만들 수 있는 체이스 릿츠 칼튼 (업뎃: 6/28/23)

| 정보-카드 290
shilph 2019-09-30 34556
updated 114330

아플 (Amex Platinum) 175k offer 역대최고 오퍼 ($8,000 스펜딩)

| 정보-카드 62
신발수집가1 2024-04-04 8395
updated 114329

에어프랑스 미동부-유럽행 마일 항공권 변동성이 심한가요?

| 질문-항공 10
프랭클린인스티튜트567 2024-05-05 645
updated 114328

하와이 Polynesian Cultural Center: 버스로 다녀올만 할까요?

| 질문-여행 19
lol 2024-05-03 924
updated 114327

5년동안 방치된 IRA Annuity transfer to IRA Fidelity 하는게 좋을까요

| 질문-은퇴 4
magicfish 2024-05-03 410
updated 114326

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892
마일모아 2020-08-23 28538
updated 114325

분리발권 미국소도시-DFW-HND 모바일 체크인 가능한가요?

| 질문-항공 5
mkang5 2024-05-05 293
updated 114324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67
  • file
shilph 2020-09-02 75188
updated 114323

[2/4] 초보자 가이드 - 카드 관련 기초 질문 & 체이스/아멕스

| 정보-카드 110
shilph 2020-02-04 14013
updated 114322

한국에서 회를 드시려면 배달횟집

| 정보-기타 12
  • file
쿠드롱 2022-06-14 3614
updated 114321

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업데이트 : 저만 그런게 아닌 것 같습니다!!!)

| 후기-카드 63
캡틴샘 2024-05-04 4647
updated 114320

M1에서 만든 주식 오너의 Reward 신용카드 소개 (최대 10% 캐쉬백으로 주식에 재투자!)

| 정보-카드 40
  • file
쌤킴 2021-08-10 4300
updated 114319

AA마일 사라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나요?

| 질문-항공 7
  • file
atidams 2024-05-05 1573
updated 114318

[업데이트: 인어났어요]//[원문]아플 비지니스 250,000 오퍼 (20K 스펜딩 조건)

| 정보-카드 21
  • file
bingolian 2024-04-28 3345
updated 114317

H-1B 관련 문의

| 질문-기타 13
설계자 2024-05-04 1705
updated 114316

최건 그리고 빅토르최

| 잡담 16
Delta-United 2024-05-01 3418
new 114315

대한항공 / DFW 국제선 이용시 유모차/카시트 질문

| 질문-항공 17
Sammie 2024-05-06 257
updated 114314

이번에 테슬라의 레이오프에서 느끼는 제조업의 성공비결...

| 잡담 51
재마이 2024-04-21 7908
updated 114313

기아 자동차 보험 가격

| 질문-기타 16
BugBite 2024-05-03 2367
new 114312

mortgage closing 1-2주후, credit card 신청 rejectㅠㅠ

| 정보-카드 3
사과나라님 2024-05-06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