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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행 후 아르헨티나로 왔습니다. 근 일년만에 사진첩들을 넘겨보니 여행 생각도 나고, 여기저기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다시 생각나네요.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EZE공항으로 입국 했습니다. 입국시 별다른 사항은 없었고요. 시내까지 어떻게 가야 하나 미리 찾아봤는데, 4인 가족이 같이 이동하기엔 우버만한게 없겠더라고요. 근데 아르헨티나 우버를 검색해보니, 정부에서 금지를 시켰다느니, 우버 책임자가 지명수배 됐다느니 하는 뉴스들이 있더라고요. 걱정하면서 왔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별다른 문제 없이 우버를 이용할 수 있었어요.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한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물론, 시내 어디에 머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는 사흘 뒤에 이과수폭포로 가야 돼서 AEP공항에서 가까운 Recoleta지역에 호텔을 잡았어요.
Own Recoleta
저희가 묶었던 호텔 입니다. Own이라는 브랜드의 호텔이고, Recoleta 지역에 있는건데요. Park Hyatt에서 숙박권을 쓸까 했는데, 4인가족이 머물 수가 없더라고요. 다른데도 마땅치 않아서 돈내고 잡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호텔은 추천드릴만 하지가 않네요. 방은 엄청 낡았고, 카펫도 오래돼서 지저분해 보입니다. 얼룩도 많고요. 창문도 잘 안닫히고. 아주 오래된 기숙사나 아파트를 개조한 느낌이에요. 외벽도 다 벗겨지려고 해서 아파 보입니다. 좋은 지역에 싼 방을 잡으니 어쩔 수가 없네요. 그래도 단 하나 좋았던 것은 조식이 먹을건 없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기서 인생 크로와상을 먹었네요.
조식 (먹다 찍다 해서 사진이 좀 그렇네요;;)
마테 차 -- 아르헨티나에서 유명한 마테 차 입니다. Matthew tea아니고 Mate tea. 저는 큰 감흥이 없었는데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즐겨마시나 봅니다. 나중에 방문한 이과수 폭포에서는 마테차 마시려고 여기저기 뜨거운 물 없는지 물어보고 다니던 사람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아무튼 이제 부에노스아이레스 구경을 나섭니다. 태생이 budget traveler인 저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이 결정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패착이 되어 첫날 이동하는데 좀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대중교통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좀 길게 (한 일주일 이상) 머무실 "아이 없는" 분들에게 권하고, 왠만하면 편하게 다니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 이동하고, 갈아타고, 또 어디서 버스가 서는지 몰라 몇 대나 놓치고 하니 좀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두번째 날에서는 시티투어 버스를 끊어서 돌아다녔는데 훨~씬 편하고 좋았습니다. 진작 할걸 했네요.
산뗄모 시장
처음 간 곳은 산뗄모 시장입니다. 근데, 날이 날이라 그런지, 상권이 좀 죽은건지 그냥 평범해 보였습니다. 딱히 '유명'관광지라고 할만한 요소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주말이어야 관광객도 좀 오고 붐비나 싶더라고요. 시장 자체는 크게 다를 건 없었습니다. 시애틀에 Pike place market이나 보스턴의 quincy market 혹은 토론토의 St. Lawrence Market같은 느낌. 물론 그런데 보단 좀 낙후되 보이긴 했지만요.
산뗄모 시장
시장
시장
시장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까미니또
까미니또는 원래 좀 빈민촌이었는데, 원색적인 색으로 벽을 칠하면서 유명해졌고 합니다. (대충 들으시기 바랍니다. 저도 대충밖에 몰라요.)
까미니또 거리
까미니또 입구
근처에 보카 후니오의 경기장이 있어요. 안에 구경할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들어가보진 않았어요.
가게 앞에 리오넬 메시 상도 있네요
메시 아저씨~ 지금 메시에요? 우하하!
주변에 이런저런 벽화들도 많이 있고요.
소방서 앞에 있던 벽화
몰 안에 있던 작품 -- 남미 미술품들은 뭔가 강한 메세지를 전달하려는건지 색채도 강하고 인상도 강해서 저같은 알못이 그냥 보기엔 괜찮은 듯 해요.
우리한텐 사진 한번 찍고가는 관광지이지만, 이곳 거리에 담겨있는 삶은 화려함 보다는 애환이 더 많아 보입니다.
한인타운
한국 음식 먹으러 온 한인타운. 시내 중심가랑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버스 타고 오는데 한참 걸렸네요.
한인 타운
발도장
한식은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한인가게에서 라면과 과자를 산 뒤 다시 호텔로 돌아갑니다. 한인마트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탔는데 거기가 아주 위험한 동네라고 하더군요. 해도 이미 져서 캄캄했는데, 꽤 불안했어요. 다행이 별 일은 없었지만요.
한인마트 앞에서
그 외 시내 구경
오벨리스크
광장에서 -- 중앙은행
광장에서 -- 대통령궁
길거리의 서점
참, 그러고 보니 그 유명한 서점, 엘 아테네오는 못가봤네요. 아쉽 ㅠ.ㅜ
밤거리
먹은 것들
까미니토(Caminito)에서
탱고춤을 추는 식당을 갔는데, 저희가 앉자마자 춤은 끝나고, 무희들은 식사를 하러 갔더라고요. 아쉽지만 밥만 먹고 나왔어요. 카드를 안받아서 있는돈 없는돈 캐쉬로 탈탈 털어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더 먹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던 곳.
엔파나다 -- 남미 만두? (이 사진은 왜 거꾸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돈 훌리오
똥칠남미에도 나오는 돈 훌리오 입니다. 아직 가게가 열기 전 제일 먼저 가서 기다렸어요. 열자마자 첫 입장. 다 주는건지 순서대로 몇 명만 주는건지 모르겠는데, 들어갈 때 샴페인을 따라서 주더라고요.
고기를 종류별로 세가지를 시켰는데, 고기를 시키면 고기만 나옵니다. 사이드 디쉬는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저희는 버섯이랑 야채를 따로 시켜 먹었는데, 고기만 먹으면 너무 물릴뻔 했어요.
고기는 맛있습니다. 하지만 찬가를 부를 정도인진 잘 모르겠고요.
참고로 올리는 영수증 샷
어떤 메뉴가 얼마나 맛있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분명 더 맛있는게 있었는데 말예요.
나름 중남이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고기에 대한 일반론을 얘기하자면,
1. Lomo로 주문하심은 후회하심이 없다.
2. Chorizo도 좋다.
3. Pastor는 배가 남고 새로운 맛을 시도할 때.
정도입니다. 물론 YMMV입니다.
돈 훌리오에서 식사를 하고 근처 아이스크림. 무난한 맛. 가게 이름은 기억이 안남.
이과수 폭포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AEP공항에서 IGR공항으로 갑니다.
AEP 공항에서 Aerolineas Argentinas를 타고,
이과수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저기 멀리 보이는 물보라가 혹시 폭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Sheraton Iguazu
이젠 SPG에서 탈퇴했다더군요. 이젠 무슨 브랜드인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방에서도 폭포가 보입니다. 저희는 약간의 돈을 내고 2층 방으로 업그레이드 했고요. 3층 suite도 있었는데, 뷰/가격 대비 2층방이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방에서 보이던 이과수 폭포
호텔 전경
조식당. 조식으로 먹기에 충분하고 좋았습니다.
조식당에서 보이는 풍경
이과수 폭포
이제 폭포를 보러 가야죠. 아르헨티나에는 이과수 폭폭의 끝판왕 악마의 목구멍이 있습니다. 일단, 그걸 먼저 보러 가야겠죠. 호텔이 공원 안에 있어서 이동은 편합니다. 일단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요렇게 생긴 기차.
기차 역에서 Coatis.
이놈들 상당히 공격적입니다. 사람한테가 아니라 먹을거에. 가만히 있으면 비닐봉지를 채가거나 가방을 열려고 합니다. 음식이 있으면 움켜쥐고 있어야 뺏기질 않아요.
열차에서 내려서 또 한참을 걸어가면
드디어 도착한 악마의 목구멍
정말 저 많은 물들이 다 어디서 온건지, 한참을 넋놓고 보게 됩니다.
호텔 근처로 여러 산책로가 있고, 다양한 크고작은 폭포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호텔 식당 외에는 공원 안에 따로 식사를 할만한 마땅한 곳이 잘 없어요. 저희는 기차역 근처에 있는 섭웨이에서 샌드위치를 사다가 저녁으로 먹었어요.
이렇게 아르헨티나에서의 나름 숨찬 일정을 마치고, 육로로 브라질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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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댓글
네모냥
2018-05-24 16:27:46
남미는 가까운듯 정말 먼곳 같은데 그것도 가족끼리 다녀오신거 보면 대단하세요 :)
blu
2018-05-24 17:35:27
그러게요. 가까운듯 멀다라는 표현이 맞는것 같아요. 가려면 아무래도 좀 큰맘 먹고 가야 되는것 같아요.
BlueVada
2018-05-24 18:19:09
아르헨티나 환전을 몰라서 영수증을 한번 구글로 찍어봤네요..ㅎ 생각보다 많이 안나온거 맞지요? 고기가 아주 두툼하고 실합니다..츠릅~~
blu
2018-05-24 18:24:47
네~ 스테이크 세덩이 시키고 저정도면 가격이 상당히 괜찮은 것 같아요. 레스토랑도 꽤 분위기도 있고 클라스도 좀 있어보였는데 말이에요.
(사실 저도 가격이 생각이 안나서 방금 XE로 계산해 봤어요;;)
vj
2018-05-24 18:20:24
나중을 위해서 스크럽합니다
공원안 호텔 좋네요. 저도 아이폰6s인데 ,,사진이 이런 콸러티가 안나오는데.....사진 압권이네요,,,,악마의 목구멍,,,
다음편이 기다려지네요.
감사합니다
blu
2018-05-24 18:28:48
네, 공원 안에 호텔이 있으니까 좋더라고요. 근데 이젠 SPG가 아니라서 좀 아쉽네요.
폭포를 멍하니 보고 있다보면, 뛰어내리는 사람이 있는게 이해가 간다고 해야하나... 물론 뛰어내릴 생각은 없지만요 ㅎㅎ
3대 폭포라고들 하는데, 빅토리아는 안가봐서 모르겠고, 나이아가라 보다는 훨씬 더 인상적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사진은 민망하지만... 감사합니다)
레딧처닝
2018-05-27 15:35:06
오벨리스크 탑이 디씨에 잇는거랑 비슷해보이네요 ㅋㅋ
다시한번 대단하심에 박수를 드립니다!!
그리고 후기 너무 잘봣어요 짱!!
blu
2018-05-27 17:29:17
그러게요~
투어 버스에서 가는 곳 마다 세계 곳곳 언어로(한 8개국어가 있는데 아쉽게도 한국어는 없었네요;;) 안내방송을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게 나오거든요. 근데 오벨리스크 지날 때는 사진 찍느라 뭐라 설명해 주는지 못들었네요.
감사합니다 :)
cashback
2018-05-27 15:50:29
쉐라톤은 중동펀드가 사서 멜리아 브랜드로 바꿨습니다. 멜리아는 우리에겐 잘 안랄려져 있지만 스페인 계열의 제법 큰 체인이더라구요. 맞은편 브라질에 있는 벨모드에 비해서 좀 낡았는데요. 현재 수영장과 실내 리노베이션중입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고 포인트 숙박도 아젠 안되서 아쉽긴합니다.
blu
2018-05-27 17:33:09
아;; 멜리아 계열로 갔군요.
예전에 푸에르토리코 갔을 때 그랑 멜리아에서 머문적이 있는데, 리조트도 고급지고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포인트 모아서 잘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없는건가보네요 ㅠ.ㅜ
마일모아
2018-05-27 18:48:56
이과수는 정말 장관이죠. 이과수에 비하면 나이아가라는 과장 정도에 불과하더라구요 ;;
blu
2018-05-27 22:39:56
글쳐! 이과수가 장관이면 나이아가라는 5급 사무관 정도?? ㅋ
마모님도 이과수 다녀오셨군요~! 마모님 여행기도 함 기대해봐도 되는건가요? ㅎㅎ
마일모아
2018-05-27 22:41:10
10년이 훨씬 넘어서 기억이 안나요 ;;
blu
2018-05-27 22:55:17
괜찮습니다~ 꼭 이과수가 아니라도, 최근에 가신 여행이라도, 다음번 여행이라도.
마모에서 여행기를 보면 언제나 새롭거나, 신기하거나, 추억에 잠기거나, 배고프거나 그러거든요~
그러니 마모님도 하나 고! (
했다고 강퇴하심 안돼요;;)inspire
2018-05-27 20:51:26
딱 10년전 저는 보고타에서 시작한 남미 여행의 종착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했었습니다.
이상하게 시간 배정을 잘 못해서 딱 하루 남는 시간동안 이과수를 다녀왔고, 그나마 늦은 비행기를 타서 악마의 목구멍은 못 보고, 보트 탑승 같은 곁가지만 보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남미의 가을인 4월이었지만 이과수의 습함이 생각나구요. 근처 어느 게스트하우스 해먹에서 몸을 뉘었던 기억도 나구요. 이과수 출발과 도착점이었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레꼴레타지구, 그 전의 깔라빠떼와 그 전의 토레스 델 파이네의 잊을 수 없던 풍광,... 지금보다 덜 늙었을 때의 아련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 글을 통해 예전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 감사의 덧글을 답니다. 좋은 추억 잘 간직하시길요.
blu
2018-05-27 22:51:02
감사합니다~
오래전에 다녀오셨군요~ 보고타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뭔가 대단한 여행이었을것 같은데 궁금하네요~ :)
여행 한 뒤에 다시 한번 사진을 정리하고 여행을 반추해 보는게 참 좋은 것 같아요. 마음속에 인상과 감성의 사진첩도 하나 생기는 듯 해서, 나중에 그 시간을 추억 할 때 마다, 사진을 볼 때마다 다시 그 때의 인상이 떠오르는 것 같아서요. 빛바랜 사진이 나름의 매력이 있는것 처럼, 우리 기억도, 추억도 그런가봐요.
jkwon
2018-05-27 23:47:18
산뗄모는 일요일에 벼룩시장이 열리는 걸로 유명합니다. 길따라서 상인들이 길게 늘어서지요
blu
2018-05-28 00:00:52
역시 그렇군요. 짧게 머물고 떠나는거라 날짜가 안맞는게 아쉽네요. 한곳에 좀 진득하니 오래 머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어디를 깊게, 오래 즐기고 느끼진 못하는거 같아요 ㅠ.ㅜ
SoyLover
2018-08-13 20:24:44
지금 아르헨티나 여행이 이틀만 남은상태입니다.
처음 몇일 AirBNB에서 지내다가 이과수 갔다온뒤, 지난주부터는 Don Julio 옆에 있는 OWN Grand Palermo Soho 에 있는데 조식이 보시는거랑 똑같네요.
크로와상은 정말 3일째 매일 두개씩 먹고있어요. :) 오믈렛도 모양도 같네요.
여기 호텔은 깨끗하고 괜찮지만 식당도 일찍 닫고 서비스도 뭐 그냥이라 자리 위치상 편한것외엔 그냥 이네요.
옆에 아이스크림집은 Tufic라는곳입니다. 저도 오늘 애들이랑먹고왔어요. 몇달이 지났지만 세팅도 똑같네요.
산뗄모는 일요일날 가봤는데, 정말 10블럭정도 바글바글댑니다. 결국 와이프손에는 소가죽이.. 이걸 어찌 들고가나..
그래도 환율이 좋아 마음은 편합니다. 오늘 1달러에 28.5 페소로 바꿨습니다. :)
blu
2018-08-13 21:45:57
OWN호텔에 계시는군요. 그래도 거긴 깨끗한가보네요. Recoleta는낡고 지저분해 보였어요. ㅠㅜ
댓글 보니 추억들이 새록새록 솟네요~ 마지막 이틀 좋은 시간 보내고 안전히 돌아오세요~ :)
오하이오
2023-05-16 17:06:37
크로아티아 댓글 보고 찾아 오게 됐어요. 부녀의 '커플룩'으로 짐작되는 발(?) 사진이 역시나 인상적이네요.
앞 댓글에서 축구 이야기를 했는데, 역시 아르헨티나 쯤 되어야 월드컵과 상관 없이 길거이에서 축구 장식을 볼 수 있는 거군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보니 이해 열린 러시아 월드컵에서 하필(?) 크로아티아가 준 우승을 한 이때 아르헨티나는 8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16강전을 끝으로 탈락했군요. 지난해 열린 월드컵에는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아마 2018년 저조한 성적으로 마감한 메시에 대한 아쉬움이 커서였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늦었지만 잘 봤습니다.
blu
2023-05-16 19:49:45
타고 넘어와서 까지 댓글 달아 주시고 감사합니다.
부녀의 커플룩이라고 하셔서 다시한번 확인해 보고 빵터졌습니다. 사실 저 커플룩은 모녀의 커플룩 입니다. 제 P2에겐 비밀로 하겠습니다. ㅋㅋ
잘 기억을 못하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크로아티아가 준우승을 했군요! 역시 축구 강국이 맞는것 같네요. 지난해 월드컵은 메시 개인으로 보면 정말 드라마틱 하지 않았나 싶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아르헨티나를 엄청 응원하진 않았지만 과연 메시의 꿈이 이뤄지는지는 관심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오하이오
2023-05-17 03:48:52
아고, 모녀의 오타였어요. ㅠㅠ. 요즘 잠시라도 생각을 안하면 습관대로 굴러가는게 이것 뿐만은 아니긴 합니다만, 부가 앞에 붙어 사는 생활을 하다 보니 본의아니게 실수를 했습니다. 혹시라도 부녀가 맞았으면 제가 더 곤란했을 것도 같네요. ㅎㅎ
한국에서는 남미 가는 길이 너무 험하고 비싸고 엄두를 못내다가 미국에 살면 남니는 수시로 갈 것 같았는데, 아직 한번도 한곳도 못가봤네요. 아직 가야겠다 말로만 하고 못간 곳이 너무 많네요.
Go게이터
2023-05-17 05:06:09
12년전에 다녀온 아르헨티나 생각이 나네요. 사진에 있는 La Boca도 생각이 나고 해가 지면 여기저기서 땅고를 추는 사람들도 기억나네요. 저는 브라질에서 이과수로 넘어와 부에노스아이레스, 엘 칼라파테, 우수아이아, 바릴로체 들렸다가 칠레로 넘어갔었어요. 아름다운 서점인 El Ateneo 와 근교였던 El Tigre가 참 좋았습니다.
blu님의 글을 보면서 젊었던 시절 배낭여행을 떠났던 저를 추억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blu
2023-05-17 06:53:21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드릴 수 있다니 기쁘네요~
아르헨티나에선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이과수 밖에 들리질 못했는데, 엘 칼라파테랑 우수아이아도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에요. 바릴로체는 잘 모르는 이름인데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칠레는 방문해 보지 못했는데 언제 한번 기회가 되면 가 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