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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팬 종류와 사용법

헐퀴, 2018-06-20 14: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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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팬 얘기가 나온 김에 오랫 동안 요리를 취미로 해왔던 입장에서 정보성 잡담 올려봅니다.

 

밑에 글의 댓글에서 어느 정도는 얘기가 됐지만, 후라이팬 별 용도를 잘 알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요리 잘 하면 다들 100% 스뎅팬이나 무쇠팬 쓰는 게 아니라, 때로는 코팅팬도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거든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열, 온도입니다. 고온 조리를 하는 음식은 스뎅이나 무쇠팬, 저온~중온은 코팅팬으로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스뎅이나 무쇠팬에서 저온 조리를 못 하는 게 아니라 딱히 큰 메릿이 없습니다.) 코팅팬의 코팅은 고온에 무척 약해요. 코팅팬이 빨리 망가지는 가장 흔한 이유 두가지가 고온 조리와 스뎅 뒤지개로 긁어서라고 봅니다요. 저온에서 하는 조리 위주로, 나무나 플라스틱 뒤지개랑 같이 쓰시면 훨씬 오래 쓰실 겁니다.

 

참고로 '고온'의 기준은 생각보다 높아요. 테플론 기준으로 화씨 500도까지 견딘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기름 자체만으로도 타서 연기가 날 정도 혹은 재료 겉면을 태우는 효과를 빠르게 낼 정도부터는 하지 않는 걸 100% 안전하게 판단하는 기준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 애들 치킨 너겟을 바삭바삭하게 튀긴 효과 나게 구워주는 정도는 화력 조절만 적절히 하시면 코팅 후라이팬으로 충분히 안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스뎅이나 무쇠팬으로도 중저온 음식들은 할 수 있긴 합니다만, 예열도 필요하고 아무래도 non-stick 능력이 코팅보단 조금 딸리니 굳이 고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전 뭐 웬만하면 그래도 무쇠팬으로 다 합니다만... (예열 진짜 잘 된 날은 계란 후라이도 지 혼자 또르르 흘러 다녀요 ㅎㅎ)

 

고온 조리 음식으로 넘어가보면, 대표적인 게 스테이크 같은 육류겠죠? 이런 용도에 맞는 팬은 흔히들 많이 쓰신느 무쇠팬(Cast iron), 스뎅팬(Stainless steel) 외에 카본 스틸(Carbon steel)팬이 있는데요. 이 중의 선택은 취향 차이라고 봅니다. 손에만 익으면 어느 팬이든 간에 거의 논스틱처럼 만들어서 쓸  수 있고, 각자 자잘한 장단점이 있거든요. 전 한동안 스뎅팬을 쓰다가 요새는 무쇠팬으로 정착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스뎅팬도 고온에 완전 면역은 아니라서... 요리 재료랑 팬 크기가 잘 안 맞으면 생기는 얼룩 때문에 세척이 무척 귀찮아지기 때문인데, 그래서 정말로 막 굴리기에는 무쇠팬이 더 편하게 느껴져서입니다. 하지만 장단점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알아보시고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무쇠팬은 더럽게 무겁고... 산성 음식에 약해서, 토마토 소스 같은 걸 졸이면 시즈닝된 게 조금씩 날라갑니다. (근데 토마토 소스 같은 건 그냥 코팅팬으로 ㅎㅎ)

 

추가적으로 일반적으로는 잘 모르시는 (위에서 언급한) 카본 스틸팬이 있는데, 이건 저도 아직 안 써봤는데 기본적으로는 무쇠팬과 거의 같은 성질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더 가벼운 대신 열 유지능력은 상대적으로 약하구요. 한국에선 모르겠고 미국 레스토랑들 주방에서는 이걸 주력으로 쓰는 것 같습니다. 아 중국 무쇠웍도 카본 스틸이라고 하더군요. 하나 사볼까 싶은데 좋아 보이는 건 비싸서 아직 엄두를 ㅎㅎ

 

마지막으로 서양 요리에 관심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 하나 있습니다. Serious Eats의 Kenji Lopez-Alt가 쓴 책인데 레시피들은 Serious Eats에서 유튜브에 올린 것들과 꽤 중복이 되지만 그 외에도 필수적인 조리도구 사용법들이나 요리 뒤에 숨어있는 과학에 대해서 제가 본 어떤 책들보다 더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a.co/dcWggzt

 

마모에 현직 요식업계에 계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부족한 내용이나 틀린 내용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73 댓글

밍키

2018-06-20 15:03:37

이런 알짜정보 너무 좋아요! 꾸벅~~ 감사인사드려요 ^^

헐퀴

2018-06-20 15:12:32

격려 댓글 감사합니다! 마모 초보라 아직까지 글 올릴 때마다 뻘글 아닌가 조마조마해요 ㅎㅎ

좋은날

2018-06-20 15:08:35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요즘 후라이팬좀 보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백선생 비디오보다보면 볶음요리나 잡채할 때 움푹페인 wok같은거 같은데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제품이 있을까요?

헐퀴

2018-06-20 15:20:06

웍은 제대로 된 거 쓰시려면 글에서 언급한 중국식 Carbon steel 웍을 쓰시는 게 정석이긴 한데요. 문제는 카본 스틸이 열전도율이 무척 낮습니다. (이건 스뎅이나 무쇠도 마찬가지... 뭐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도토리 키재기 수준입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일반적인 가정용 쿡탑에서는 업소에서 하는 것처럼 균일하게 예열해서 기름 코팅을 깔아주기가 무척 힘들다는 얘기죠.

 

그래서 차선책으로 일반적인 코팅 웍을 쓰시구요. (http://a.co/3wXD6Vq 이게 제가 쓰는 건데, 웍치고는 바닥의 평평한 부분이 조금 넓은 편이라 모기향 같은 코일형 쿡탑에서도 쓰기 좋습니다. 코팅이 마블이라 좀 더 튼튼한 편인데 대신 무거운 게 단점이구요.) 거기에 고온 효과를 내시고 싶을 때에는 핸디형 토치로 웍에 상처 안 나게 위에서 태워주시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전 부탄 가스 꽂아쓰는 거... 이런 걸 씁니다. http://a.co/5fplZEz (제가 쓰는 거랑 똑같이 생긴 것 같은데 정확하게 이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날

2018-06-21 13:38:49

생각해보니 wok은 가스불에서 하는게 잘 될거 같네요. 저희집은 모기향이라 바닥이 넓은게 낫겠죠?
밑에 hope4world님 댓글 에서 추천해 주신 wok보니 저것도 괜찮아보이는데 종류가 많아서 고민이 되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좋은날

2018-07-19 21:33:50

추천해 주신 wok 잘 쓰고 있습니다. 역시 무겁더군요;;; 바닥이 넓고 깊어서 요리할 맛 나요 특히 볶음요리. 감사합니다!

헐퀴

2018-07-19 22:01:16

ㅋㅋㅋ 좀 마이 무겁죠. 위로를 드리자면 제대로 된 카본 스틸 웍은 그것보다 더 무겁습니다 ㅎㅎ

 

볶음밥 같은 것도 웍에 하면 훨씬 재미나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 정도 웍만 돼도 재료를 엄청 많이 넣을 수 있는데, 가정용 쿡탑 정도의 화력에선 많은 재료를 한번에 넣으면 온도가 뚝 떨어져서 볶는 게 아니라 마치 삶은 요리처럼 돼요. 그래서 재료를 조금씩 나눠서 넣는 게 좋습니다. 오래 익혀야 하는 것 먼저... 같은 재료가 많으면 두어번으로 나눠서... 예를 들어 전 짜장 8인분 정도 만들 때에는 양파를 한 서너번에 나눠 넣습니다.

Passion

2018-06-20 15:24:22

스뎅펜은 그냥 Steel Wool이나 Bar Keepers Friend만 있으면 완전 신상처럼 유지할 수 있습니다. BKF는 자주 쓰면 안되긴 하지만요.

전 계란류 같이 잘 붙는 것은 논스틱

그 외에 대다수는 그냥 스뎅

기름 많이 넣거나 오븐에도 넣을 생각이 있으면 무쇠 이렇게 쓰네요.

 

무쇠는 검해서 그렇지 스뎅보다 더 쉽게 지저분해진다고 생각되요. 그냥 안 보일 뿐이죠.

 

그 외에 켄지는 진리입니다. ㅋㅋ

헐퀴

2018-06-20 15:29:07

추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최후의 수단으로 BKF를 쓰곤 했는데 거기까지 가면 elbow grease가 좀 들어가야 해서... ㅎㅎ

 

스뎅에 그 기름이 타서 붙은 갈색 얼룩이 생기면 전 위생보다는... 기분 상인지 그 부분들은 예열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코팅이 잘 안 되는 느낌이더라구요. 무쇠팬은 검은 색 위장으로 탄 찌꺼기가 안 보이는 것 뿐이라는 지적에는 동감합니다 ㅋㅋ 무쇠팬 진성팬들은 그렇게 누적된 기름 흔적이 무쇠팬의 참맛이다! 라고 할테지만요. :)

Passion

2018-06-20 15:45:51

말씀하신 그 갈색 기름 얼룩이 Polymerized Oil일텐데

이게 원래 무쇠팬의 코팅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가 코팅이 원래 더 잘되야 할거에요.

 

무쇠팬은 저도 처음에 샀을 땐 그 로망 때문에 자주 썼는데

아 너무 무거워요...

이제 무거운 것들은 피하게 되요. 그릇도 가볍고 수납 잘되는 코렐이 좋고...

참 켄지 좋아하시면 Amazingrib의 Meathead도 좋아하실거에요. 미국식 고기요리 관해서는 성지 일겁니다.

헐퀴

2018-06-20 15:55:51

그러게요. 뭔가 그 부분들이 갈수록 sticky하게 느껴지던데 정말로 제 기분 탓이었을지 모르겠어요 ㅎㅎ 근데 그것 말고도 스뎅팬과 무쇠팬의 장단점은 들자면 끝이 없어서요. 열 복사율 차이라던가... 그냥 이것 저것 써보고 취향에 맞는 걸 쓰는 게 최고라고 봅니다. 스뎅팬 팬 vs 무쇠팬 팬 vs 카본스틸팬 팬의 전투를 일으키고자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

 

Amazingribs는 필수 코스죠! 요새는 제 방법을 찾아갈수록 약간 저랑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서 잘 안 갑니다만, 바베큐를 시작하는 분들은 무조건 여기서 시작해야... ㅎㅎ

헐퀴

2018-06-21 10:31:51

오늘 아침에 이 댓글 타래가 생각나서 진짜 간만에 스뎅팬으로 계란 후라이에 재도전했는데 무쇠팬으로 경험이 쌓여서 그런지 이제 스뎅팬도 편안하네요. ㅎㅎ 역시 경험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ㅋㅋ

오늘은선물

2018-06-20 15:29:37

스댕이랑 무쇠팬 쓰고파서 하나씩 샀는데 자꾸 늘어붙기만 하네요. 고온요리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요 두넘으로 하는게 맛이 좋더라구요. 코팅팬은 한번 사면 몇년씩 쓰는데 이 두개는 몇년씩 못쓰고 있어요. 스댕 예열은 얼마의 불에서 얼마나 오래 해야하나요? 잘 예열 된지는 어떻게 알까요? 무쇠팬은 잘 길들이라는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기름칠 해서 오븐에도 돌려보고 했는데 늘어붙기만해요 흑 

헐퀴

2018-06-20 15:43:23

둘 다 유튜브 비디오 찾아보시면 정말 많이 나오긴 하는데요. 내용이 조금씩 제각각이고 해서 좀 혼란스럽죠. ㅎㅎ 스뎅팬은 이 방법 저 방법 다 따라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걸 찾으셔야 합니다. 정확하게는 본인의 팬에게라고 해야할까요? 팬마다 바닥의 두께나 추가 레이어가 달라서 예열 시간이나 그런 게 좀 차이가 나거든요.

 

무쇠팬은 기본적으로 제가 소개한 The Food Lab 책에 자세히 설명이 돼있는데, 이 비디오가 그 책을 기반으로 요약을 잘 해놨습니다.

https://youtu.be/u1zKG0D7GKo

현재 상태가 안 좋으면 소금 넣고 박박 문지르거나 (https://youtu.be/JZ4p6anpy0s) 더 편하게 하시려면 오븐도 닦으실 겸 셀프 클리닝 사이클을 두시간 정도 돌려버리셔서 초기화 하시구요. 그 뒤에 위 두 비디오를 참고하셔서 시즈닝을 하시면 되는데 주의하셔야할 건... 혹시 벽 페인트 칠 해보셨나요? 그거 하는 것처럼 기름을 아주 얇게 펴발라서 여러번 반복하시는 게 좋습니다. 한번에 많이 발라서 시즈닝하면 오히려 끈적하게 달라붙어서 코팅에 방해가 되거든요.

 

쓰실 때에는 고온에서 살짝 연기가 날 때까지 예열하신 뒤에 불세기를 원하는 정도로 낮추시고 기름을 둘러 펴신 다음에 한 1분 남짓 기다렸다가 조리하시면 됩니다. 시즈닝이 누적되고 예열이 잘 되면 본문에 적은 계란 후라이도 익자마자 지 혼자 흘러 다닐 수준이 됩니다. :)

 

그리고 위 댓글에서 적었다시피 스뎅이나 무쇠나 열전도율이 안 좋거든요. 그래서 쿡탑도 가능하면 팬 바닥이랑 사이즈가 맞는 화구에서 하시는 것이 예열에 효과적입니다.

보라돌이

2018-07-20 23:13:58

찾아보시면 스탠팬 예열에 여러 방법이 있는 걸 아실 수 있으실텐데 제가 하는 방법을 공유하자면 

처음 센 불에 1-2분 두고 중약불로 내려서 2-3분을 더 둡니다. 잘 예열된지는 물을 조금 떨어뜨려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열이 안 되었다면 챠르르~~ 소리를 내면서 물이 팬바닥에 들러붙은 것처럼 소리를 내지만

잘 예열되었다면 아무 소리도 나지 않고 그냥 팬에서 굴러다닌답니다. 이 현상을 머큐리 현상이라고 합니다.

물이 마치 수은처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답니다.

그리고나서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시고 그대로 두면 잠시후에 기름에서 연기가 살짝 나면서 기름들이 물결 모양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때가 팬이 달궈진 때입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들러붙을 수가 있는데, 기름은 버리시고 다시 살짝 식혔다가 다시 기름부워서 연기가 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결 모양이 생기는 것을 보시고 계란을 올리시면 들러붙지 않는 경험을 하시게 됩니다.

그 상태에선 스크램블 에그는 절대로 안 들러붙어요. 계란은 흰자가 들러붙는 것이 거든요.

적어도 예전처럼 떡이 되도록 붙지 않고 붙어도 살짝 붙을 것이고 곧 또르르 굴러다니는 계란 후라이를 보실 수 있을실 거에요

 

belle

2018-06-20 23:05:30

롯지 무쇠 팬만 써봤었는데

롯지에서 나오는 카본 스틸 팬 찾아보니까 얇고 가벼워 보이네요. 기회가 되면 이거도 한번 써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헐퀴

2018-06-21 00:21:13

도움이 됐다니 기쁩니다. ^^ 참고로 카본 스틸 팬이 가벼워 보이지만 캐스트 아이언에 비해서 가벼운 거지 스뎅이나 코팅팬에 비해서는 여전히 무겁습니다. 그래도 식당에서 거의 이것만 쓰는 걸 보면 분명히 장점이 있겠지 싶어 저도 최종적으로는 그쪽으로 가볼까 해요. :)

승우리

2018-06-20 23:17:12

H-mart나 Assi에서 파는 후라이팬만 써온 저에게는 신세계네요.

기회가 되면 무쇠나 스뎅, 카본 같은 제품도 사용해 봐야겠어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헐퀴

2018-06-21 00:22:40

무쇠나 스뎅 팬에서 고온 조리하는 재미에 맛들이면 코팅팬은 심심해서 잘 안 쓰게 돼요. 꼭 한번 해보세요! ^^

Hope4world

2018-06-20 23:56:35

요리는 가끔 합니다만, 장비는 열심히 모았읍니다. 개인적 선호는 Stainless < Carbon Steel < Cast Iron 입니다. 굽는 요리는 Cast Iron에, 볶는 요리는 Carbon Steel로된 Wok을 씁니다. carbon steel wok은 Sur La Table에서 35불 주고 샀는데, 상당히 두껍고 무겁습니다. 열심히 길들여놓으니, nonstick이 되었고 뭐든 맛있에 잘볶아줘서 가성비 짱입니다. 

헐퀴

2018-06-21 00:24:14

캐스트 아이언이 1순위, 카본이 2순위, 스뎅이 3순위란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그 반대? 혹시 선호 순서에 대해서 좀 설명이나 경험담을 들려주실 수 있으면 다른 분들에게도, 그리고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카본도 좋아 보이는 것들일수록 더 무겁더군요?

Hope4world

2018-07-19 00:37:57

요리는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라, 거창하게 공유할만하진 않습니다. Wok을 선호하는 이유는 주로 볶아서 먹는 한그릇 음식 위주로 해먹는 경우라 그렇습니다. 원체 크니 넘칠 일도 없고, 골고루 잘 볶입니다. 요리가 서툰 중학생 아들이 요리를 해도,  재료가 탈출을 안합니다. ^^  무쇠판은 (스테이크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주로 계란이나 팬케잌 구워먹을 때 씁니다. 1인분은 8인치에, 가족이 다 같이 먹을 때 14인치에 한꺼번에 굽습니다. 이 맛에 길들여지면, 코팅판 안쓰게 됩니다. 스뎅은 culinary art와는 아주 거리가 먼, 주로 생존을 의한 cook만 하다보니 사용빈도가 높지 않아, 마스트를 못했습니다.

크레오메

2018-06-21 01:06:06

저도요. 진짜 cast iron은 쓰는 게 어려운거 같아요ㅠㅠ

밥상

2018-06-21 04:39:17

cast iron 사서 스테이크 맛있게 구워준다고 했다가 화생방 훈련 제대로 한 뒤 집사람한테 쿠사리 엄청 먹고 그 뒤로 한번도 못 써 봤습니다. 나중에 집에 혼자 있을때 한번 해 먹어 보려고 보니 버렸더라구요.. T_T

헐퀴

2018-06-21 10:09:29

캐스트 아이언을 많이 어려워 하시는데 신기하게 전 적응하기 쉬웠습니다. 아마 Food Labs에 나오는 방법을 착실하게 따라해서 그런지도 ㅎㅎ

Blackstar

2019-09-04 00:07:26

아마 고기 표면에 수분이 거의 없어서 연기가 많이 났을 것 같아요. 살내에서 구울 때는 물기를 너무 닦아내지마시고 기름과 수분의 양을 적당히 맞추셔야해요.. 마당에서 구울 때는 연기 무시하고 수분을 줄여도 괜찮고요. 

좋은날

2018-06-21 13:39:49

모기향처럼 생긴 코일에서도 잘 요리되나요? @@

똥칠이

2018-07-19 23:24:37

저도 같은제품 웍 샀는데 1년넘게 아무리 노력해도

길들지가 않아요 ㅠㅜㅜㅜ

자꾸 필름 가루가 음식에 묻어나오는데 어떡하면좋을까요?

엣셋트라

2018-06-21 07:23:45

경력 10년차의 양식 요리사가 다른 커뮤니티에 올린글 퍼옵니다.

https://pgr21.com/?b=8&n=75533

 

요약을 하자면 

#무쇠 팬 - 관리가 어렵고 무거움, 하지만 스테이크나 고온이 필요한 음식에는 절때 지존급. 사기전에 관리하는 법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고 구입할 것

# 스테인리스 팬 - 굉장히 다재다능하고 관리가 쉽지만 음식 달라붙음을 컨트롤하기 쉽지 않음.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구입할 것. 개인적으로 달걀 요리등은 완전 비추(가능은 하지만 .......)
# 코팅 팬 - 사용하기 쉽고 편함. 대량의 식재료를 볶거나 고온의 열이 필요한 요리에는 어울리지 않음

 

헐퀴

2018-06-21 10:13:47

오~ 역시 현업 종사자라 그런지 내용이 상세하네요. 스뎅팬이 증발을 빨리 시킨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마침 어제 스뎅팬에다 데리야끼 치킨을 해먹었는데 소스가 진짜 빨리 졸았던 것 같아요.

 

근데 한국에서는 카본 스틸은 안 쓰나 보군요? 댓글 빼고는 전혀 언급이 없네요. 캐스트 아이언에 대해서도 약간 오래 된 지식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세제로 씻으면 안 된다던가, 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면 안 된다던가 철분이 나와서 좋다던가 하는 건 다 옛날에 나오던 얘기이고, 요샌 그냥 막 쓰라고 합니다. ㅎㅎ 철수세미만 안 쓰면 되구요. 산성 요리를 하면 녹이 나오는 게 아니라 기껏 만들어놓은 시즈닝이 조금씩 녹아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분도 말씀하셨듯이 애초에 그런 요리를 캐스트 아이언에서 할 이유가... ㅎㅎ

Opeth

2018-06-21 07:36:38

저도 말씀하신대로 코팅 팬이 고온에 좋지 않다는 걸 보고나서는 계란 후라이나 간단한 것만 코팅으로 하고 스테이크는 캐스트 아이언으로만 합니다..처음에 좀 귀찮았지만 익숙해지니 참 재밌네요. 스테인레스는 아직 마스터 못 했습니다 ㅠㅜ 귀찮아서.. 좋은 정보와 댓글들 덕분에 스크랩합니다.

 

헐퀴

2018-06-21 10:18:44

캐스트 아이언이 특유의 묘미가 있죠 ㅎㅎ 전 요새 계란 후라이도 캐스트 아이언으로 하는데 (코팅팬 코팅 아낄려고;;;) 오버이지도 마음놓고 합니다.

 

스뎅은 캐스트 아이언이랑 예열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 같아요. 캐스트 아이언처럼 시즈닝을 하는 팬이 아니다보니 기름을 넣을 타이밍 잡는 게 좀 더 숙련이 필요하다는 느낌? :)

Opeth

2018-06-21 11:49:34

네 기름도 그렇고 온도조절도 ㅜㅜ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일단 캐스트 아이언으로 대부분의 요리가 가능해서 뒤로 밀어놨습니다. (...)

DaMoa

2018-06-21 11:32:11

중식팬(웍)  카본스틸팬은 제데로 길들일려면 중국화덕이 필요할겁니다

가까운 중국식당가서 돈좀 주고 시즌해달라고....ㅎㅎ

헐퀴

2018-06-21 11:45:45

글쵸 ㅋㅋ 유튜브 비디오 보면 아예 중국 화덕을 만드는 양덕들도 있더군요. 역시 덕 중에 덕은 양덕;;;

돈행

2018-06-21 12:09:35

오 진짜요? 아이디어 끝내주네요... 부럽 부럽

헐퀴

2018-06-21 12:17:47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how+to+build+a+wok+burner

 

제가 아무리 요리를 좋아해도 이것까진 차마 못 하겠습니다 ㅋㅋ

DaMoa

2018-06-21 12:18:50

제가 만약 집을 사면  맹글듯요...ㅋㅋ

CaptainCook

2018-06-21 11:47:08

질문있습니다. Hard Anodized Nonstick은 그냥 코팅팬을 어렵게 적은 건가요?

코팅팬이라면 얘는 왜 코팅인데 무거운지 모르겠어요-_-

헐퀴

2018-06-21 12:14:31

코팅팬은 아니구요. 알루미늄팬인데 특수 처리로 알루미늄 겉면의 산화층을 두껍게 만든 팬입니다. 전 써보진 않았는데 설명만으로는 좀 포지셔닝이 애매한 것 같아서 시도해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ㅠㅠ

CaptainCook

2018-06-21 13:40:56

테팔 코팅팬쓰다가 바꿨는데, 일단 무게가 단점인데 non-stick이라 편하긴해요. 코팅팬처럼 반질반질한데 고온에 써도 될까요?

헐퀴

2018-06-21 13:47:10

일반 코팅팬보다야 고온에 강하지만 그래도 스뎅이나 무쇠팬 만큼은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알루미늄 자체가 열변형 성향이 있어서 휘거나 할 수 있거든요. 무겁다고 하신 걸로 봐서 두꺼울 것 같은데 그렇다면 괜찮을지도? 저라면 매뉴얼에 있는 온도 이하에서 오븐에 넣는 정도까지만 쓸 것 같습니다.

CaptainCook

2018-06-21 13:53:07

두꺼운 두께때문인지 무거워요.

메뉴얼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덕분에 구글해서 몇 도까지 되나 찾아봤습니다. 500도네요.

손잡이에 플라스틱이 없어서 고기 굽다가 오픈에 넣은 적 있는데 다행이 400도 세팅이었네요:)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가자그곳으로

2018-06-21 12:30:05

1년쓴 제 롯지무쇠팬은 표면이 저렇게 녹아(?) 있어요. 이게 녹은건지 표면이 떨어져 나간건지.. 암튼 얼룩같이 표면에 단차이가 있어요. 이거 써도 되는건가요? 아님 새로 사야할까요?

 

그리고 관리하실때 표면이 반지르르르 하지 않고 좀 끈적한기름느낌인데 정상인가요? 질문이 많네요. 무쇠팬 너무 쓰고싶은데 제가 잘 못쓰나봐요.IMG_5653.JPG

 

 

헐퀴

2018-06-21 12:41:33

시즈닝이 균일하지 않은 건데, 이건 시즈닝할 때 실수를 하셨다던가 쓰시던 중에 관리를 잘못 하신 경우입니다. 근데 끈적한 느낌이 든다면 아마도 시즈닝하실 때 실수한 쪽일 확률이 높겠네요.

 

좋은 소식은 무쇠팬은 깨지지 않는 한 (엄청난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안 깨집니다) 다시 사실 필요가 없습니다. 위에 제가 오늘은선물님께 댓글로 단 비디오들을 참고하셔서 다시 리셋하고 시즈닝해주시면 되는데요. 이 상태라면 소금으로 벗겨내는 것보단 그냥 마음 편하게 오븐 셀프 클리닝 사이클 돌리시는 걸 추천합니다요. 오븐에 엎어서 넣고 두시간 남짓 돌려주시면 그냥 다 깔끔하게 떨어져 나옵니다. 색깔도 캐스트 아이언 원래의 색깔로 (롯지꺼 사셨으면 아마 프리 시즈닝 때문에 못 보셨을 거예요. 아주 어두운 회색) 돌아올 정도로 모든 게 말끔하게 되죠.

 

그 상태에서 다시 기름 발라서 오븐 450-500도 정도로 30분-1시간 정도 시즈닝하는 걸 서너번 반복하시면 되는데요. (뜨거우니 손 조심하시고!) 주의하실 게 손잡이랑 바닥포함 모든 면에 기름을 발라주시구요. (녹 방지) 기름을 정말 정말 얇게 펴발라야 합니다. 바른다기보다 거의 묻힌 흔적만 남는다는 느낌으로... 절대 기름이 축축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면 안 돼요. 그런 부분들에서 기름이 타엉겨 붙어서 말씀하신 것처럼 끈적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렇게 기름 바른 팬을 오븐에 *뒤집어서* 넣어서 시즈닝을 하시는 게 정석입니다. :)

가자그곳으로

2018-06-21 13:20:14

아! 시즈닝이 균일하지 않은거였군요. 전 무쇠가 편편히 떨어져 나간건줄 알고 버리려다가.. 정든거 못버리고 한쪽에 넣어놨었거든요!^^ 오븐에 엎어서 셀프클리닝사이클로 시즈닝 떨어낼때에는 기름칠 안하는거죠? 

헐퀴

2018-06-21 13:27:43

넵, 그냥 넣으시면 되구요. 다시 저렇게 되거나 끈적끈적하게 되는 걸 방지하시려면 평상시에 쓰실 때에도 기름 탄 찌꺼기는 깔끔하게 닦아주세요. :) 무쇠팬에 주방세제 쓰면 안 된다는 건 옛날 미신입니다. 퐁퐁 + 3M 스카치 브라이트 정도는 마음껏 쓰셔도 되니 어느 정도 팬이 미지근하게 식었을 때 깔끔하게 닦아주시고 불에 올려서 물을 증발 시킨 뒤에 기름을 아주 얇게 펴발라서 보관하시면 갈수록 코팅이 좋아져서 거의 논스틱화됩니다. 계란 후라이 정도는 그냥 키친 타월로 오일이랑 찌꺼기만 닦아내주셔도 되구요.

가자그곳으로

2018-06-21 13:37:32

감사드려요! 하나만 더 여쭤봐도 될까요^^ 무쇠-팬 말고 애나멜 코팅 안된 "무쇠-냄비"도 쓰세요? 

여기에 국/죽같은 국물많은 요리해도 되나요? 이런 국물요리하고나면 무쇠냄비에 음식 담긴채로 다음날까지 보관하면 안되고 다른 용기에 덜고 바로 무쇠냄비는 세척해야하는거죠? 

헐퀴

2018-06-21 13:44:46

무쇠 냄비에 그런 요리는 메릿이 없을 것 같은데요. 전 braising이 필요한 요리나 튀김을 할 때에만 써요. 일반적인 국이나 죽 요리에는 일반 스뎅이나 코팅 냄비가 훨씬 좋은 것 같아요.

가자그곳으로

2018-06-21 14:03:21

살림살이가 소박해서 하나로 다 해결하고 있었는데, 넉넉한 사이즈 스뎅냄비부터 사야겠어요 ㅎㅎ

외로운물개

2018-06-21 13:06:08

항상 명심해야할 고온 프라이팬 저온 프라이팬...............감솨함다

 

헐퀴

2018-06-21 13:13:59

넵, 그거 두가지만 잘 구분하셔서 갖춰놓고 쓰셔도 훨씬 맛있는 요리를 드시면서 후라이팬도 오래 쓰실 수 있슴다! :)

타이로페즈

2018-06-27 13:59:33

헐퀴님께 질문 드립니다. 카본 스틸 팬 하나 사려고 하는데요, 고르다 보니 색깔이 약간 검정색인 것도 있고 스뎅 팬처럼 은색인 것도 있던데 무슨 차이인가요? 그리고 위에 말씀하신 거 보면 중국 음식할 때 쓰는 웍이 요즘 카본 스틸로 된 걸 많이 쓴다 하셨는데, 오래 쓴 웍 보면 중간은 닳아서 은색이고 주변은 약간 검정색으로 변한 웍이 많던데 그 검은 색이 코팅인건지;;; 아마존에 보면 가격 싼 카본 스틸 팬 많던데 그렇게 싼 애들하고 비싼 애들 차이는 뭔가요? 두깨 차이인가요? 

헐퀴

2018-06-27 21:58:06

제가 카본 스틸은 잘 몰라서 정확한 답변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카본 스틸이든 캐스트 아이언이든 원래 색은 검은색이 아니구요. 검은색은 공장에서 입혀 나오는 시즈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에 다른 분께 댓글로 적었는데, 캐스트 아이언도 시즈닝 다 벗겨내면 진한 회색이예요. 유튜브에서 chinese wok seasoning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보셔도 원래는 다 스뎅색이지만 시즈닝하면서 검은색이 되어가죠. 근데 오래 쓴 웍은 다 검은색이어야 보통인데 중간이 은색이라면 좀 의왼데요?

 

스뎅이든 카본 스틸이든 비싼 애들 = 두꺼움 = 고르게 가열됨 + 열 유지 잘 됨입니다. 스뎅, 캐스트 아이언, 카본 스틸 셋 다 열전도율이 안 좋아서 얇으면 정말 딱 불이 닿는 부분만 달궈지거든요. 두꺼우면 아랫부분 열이 위쪽으로 올라오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동안 열이 조금이라도 더 퍼지기 때문에 좀 더 고르게 되죠.

꽁이아빠

2018-07-19 14:31:29

헐퀴님께 질문이 하나 있어요!^^ 롯지무쇠팬 사용후 물로 닦고 불에 올려서 물을 증발 시킨 뒤에 기름을 바르는데요, 기름을 바를때 페이퍼타올로 문지르거든요... 페이퍼타올에서 나오는 먼지찌꺼기들이 때처럼(?) 무쇠팬에 여기저기 달라붙는데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그냥 무시하고 다음에 사용할때 물로 대충 헹구고 사용하거든요ㅋ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헐퀴

2018-07-19 15:11:00

좋은 질문입니다! :)

 

말씀하신 것 때문에 찝찝해서 염색 안 된 천조각이나 전용 행주를 쓰시는 분들도 계시죠. 그런데 제 생각에는 정말 안전한 걸 사시고 매번  쓰시고 나서 바로바로 위생적으로 세탁하시고, 소독까지 가끔 해주면서 관리해주실 자신이 없다면 오히려 천으로 하는 게 더 위생에 나쁠 수 있다고 봅니다.

 

키친타월 자체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고 있구요. 그렇지만 여전히 부스러기가 남으면 찝찝하잖아요? 이건 기름 바르는 방법을 바꾸시면 거의 없앨 수 있습니다. 전 처음에는 타월을 여러번 접어서 작은 조각으로 만든 다음에 거의 모서리 같은 면으로, 남은 음식 탄 찌꺼기도 좀 뗄 겸 눌러가며 펴발랐는데 이렇게 하면 꼭 타월 찌꺼기가 붙더라구요. 하지만 페이퍼 타월을 한두번만 접어서 넓은 면으로 쓰시면서, 기름을 정말 얇게 조심스럽게 펴주기만 한다는 느낌으로 해보시면 아무리 거친 롯지팬이라도 찌꺼기가 거의 남질 않습니다. 기름이 많이 뭉치는 곳이 생겨도 닦아낸다는 느낌보다는 빨아낸다는 느낌으로 그냥 살짝 눌러만 주시구요.

 

그리고 이게 되려면 설거지 하실 때 코팅 벗겨질까 걱정마시고 (철수세미 쓰시지 않는 한 못 벗기십니다 ㅎㅎ) 세제도 써가시면서 음식찌꺼기를 완전히 떨어내셔야 해요. 기름 바르다가 음식 탄 찌꺼기가 눈에 띄면 자기도 모르게 자꾸 벅벅 문지르게 되고 그럼 또 lint가 남으니까요. :)

 

어쨌든 포인트는 "넓은 면으로", "얇게 펴바르는 느낌"입니다.

꽁이아빠

2018-07-19 15:13:19

아 천조각으로 기름을 펴바르는 방법이 있었군요! 고맙습니다^^ 오늘 집에가서 안쓰는 천조각 있나 찾아봐야겠어요ㅋㅋ

헐퀴

2018-07-19 15:15:34

앗, 천조각은 정말 위생적으로 잘 관리하실 자신이 없으시면 권하지 않는다는 게 첫 요지인데요 ㅋㅋ (뭐 과학적인 검증을 하지 않은 100% 추측성 의견입니다만 ㅎㅎ)

 

그리고 아무 천조각이나 쓰시면 좀 그런 게... 염색 물질에 안 좋은 게 있을 수도 있고... 오히려 키친타월보다 lint가 더 많이 나올 수도 있어요. :)

꽁이아빠

2018-07-20 16:18:15

앗ㅋㅋㅋ 제가 잘못 이해했네요 ㅋㅋㅋㅋ 잘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aidou

2018-07-19 15:18:57

후라이팬은 때리는 용도랑 총알 막는 용도 아닌가요?

(이게 무슨 말인지 아시는 분은... ㅋㅋㅋㅋ)

헐퀴

2018-07-19 15:26:42

ㅋㅋ 배그 말씀이신가요? 전 댓글보고 뜬금없이 애니메이션 Tangled(라푼젤)가 생각났는데 거기 보면 남주가 캐스트 아이언 팬으로 칼든 병사들과 싸우는 장면이... 지금 생각해보니 무게 중심도 잘 안 맞고, 무게 대비 그립도 안 좋은데 그걸로 병사들을 이긴 남주는 엄청난 무림 고수인가봐요 ㅋㅋㅋ

 

말나온 김에 캐스트 아이언 팬으로 총알 막는 실험을 하는 유튜브 영상들을 좀 찾아봤더니 두꺼운 팬들은 권총까지는 막네요. 하지만 라이플부턴 뭐 기냥 뚫어버리는 듯요 ㅎㅎㅎ

조아마1

2018-07-19 15:25:10

제 경우 집안에서 무쇠팬 쓰는게 작고 무겁고 냄새도 나고 여러모로 불편해서 그냥 아예 griddle를 하나 사서 deck에 놓고 쓰고 있습니다. 손님이 많이 오는 편이 아니라서 36인치짜리 말고 28인치 작은 것을 샀었는데요. 10명이내의 식사량은 충분히 커버하더군요. 요리가 끝나면 scrapper로 찌꺼기를 긁어내고 다시 기름을 먹여 가열을 한 후 다 식고 나서 커버로 덮습니다. 비가 오면 못쓴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집안에 냄새도 안나고 청소관리보관도 편하고 한번에 많은 식사를 빨리 준비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새우, 랍스터, 조개관자, 스테이크 등을 다 이놈으로 굽고 있습니다.

https://www.amazon.com/Blackstone-Outdoor-Grill-Griddle-Station/dp/B009971BM6/

헐퀴

2018-07-19 15:29:30

오... 요새 미국 유튜브 요리 채널들 보면 실내에서 화구 두개 쓰는 그리들 많이들 쓰던데 넘나 탐나던데... 이런 patio용도 있군요. 이 기회에 이거 하나 있으면 부엌 리모델링도 해볼만하다는 핑계를 대고 마눌님께 결재를 한번 올려볼까요? ㅋㅋ

피스타치오

2019-09-04 08:33:23

와 이거 너무 멋있네요. 저도 갖고 싶어요.....마당있는 집에 살아야......

Monica

2019-09-04 08:03:47

얼마전 carbon steel pan을 샀는데 확실히 롯지 보다 저 좋네요.  12인치  샀는데10인치도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붙지도 않고 열도 더 고루고루 잘 펴져요.  

헐퀴

2019-09-04 09:43:11

저도 작은 거 하나 사서 가끔 재미로 쓰고 있습니다. 근데 너무 작으니깐 또 딱히 쓸 일이 잘 없어서 후회 중;;; 계란 후라이 하면 딱 좋은 사이즈인데, 그건 코팅 후라이팬으로 하는 게 더 좋으니까요. 얼른 부엌 정리를 해야 큰 걸 하나 더 살텐데 말이죠.... (그리고 에어 프라이어도 사고! ㅋㅋ)

Monica

2019-09-04 13:53:17

Carbon steel 계란 후라이 하나도 안붙어요.  볶음밥도 고슬고슬하고요.   빨리 스테이크를 구워바야하는데

헐퀴

2019-09-04 15:15:01

전 너무 가끔 써서 그런지 그래도 예열을 좀 해줘야 안 붙어서 코팅팬이 더 편하더라구요. :)

 

제대로 만든 팬 시어링 스테이크는 정말 사랑입니다 ㅠㅠ 스테이크의 세계에는 그릴링으로 입문했지만 요샌 무조건 팬으로만 해요.

피스타치오

2019-09-04 08:32:08

롯지 사서 LA갈비 구워먹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후라이팬을 버리고 싶어졌습니다. 

아무리 물에 불리고 끓이고 닦아도...양념이 떨어지지 않아요 ㅋㅋ 속상하네요 흐흐 

헐퀴

2019-09-04 09:46:38

그 정도까지 갔으면... 저라면 이 순서대로 시도할 것 같아요.

1. 물을 끓여 불린 후 굵은 소금 뿌리고 닦기 (소금을 물에 녹이는 게 아니라 물을 버린 뒤에 그냥 살짝 젖어 있는 상태에서 소금을 이용해서 긁어내는 거죠)

2. Bar Keepers Friend 사용

3. Oven cleaning cycle에 넣고 두어시간 돌리기 (유튜브 비디오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3이 사실 제일 쉬운데 전기세의 압박이 있고, 시즈닝을 맨땅에 헤딩으로 다시 해야 한다는 게... (사실 1&2도 시즈닝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피스타치오

2019-09-05 04:41:10

감사합니다! 후라이팬 다시 만나면 해봐야겠어요 ㅎㅎ 사실 저는 거의 매번 약하게 시즈닝 하긴 하는데... 이번엔 좀 붉은 아이를 만날거 같은 느낌이  ㅠㅠ 

Dreamer7

2019-09-04 14:13:48

후라이팬은 저렴하고 쓸만한거를 규칙적으로 교체해서 쓰는 방법이 제일 좋은거 같긴해요. 코스코에 딜 나올때마다요.

헐퀴

2019-09-04 15:16:54

그렇죠. 관리만 잘 하면 너무 비싼 걸 살 필요는 없어요. 본문에 썼지만 고온 요리랑 금속성 뒤지개류만 조심하세요. 잘못 하면 팬 수명도 줄고, 음식과 함께 코팅 재질까지 드시게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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