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잡담] 미국의 팁문화가 너무 싫습니다

헐퀴, 2018-08-10 14:52:06

조회 수
10709
추천 수
0

전 미국의 팁 문화가 느무느무 싫어요

 

미국에 온지 이제 10년이 거의 다 돼가고, 아마도 은퇴 후에도 주 거주지는 미국이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미국이 꺼려지는 이유를 꼽으라면 유명한 의료 문제, 총기 문제와 함께 팁 문화를 들고 싶을 정도입니다. ㅠㅠ 식당이나 미용실, 호텔 valet, housekeeping 서비스 등처럼 기준도 잘 알려져 있고 익숙한 것들은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팁 고민 때문에 소비되는 정신적 에너지와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을 때 뒤따라오는 guilty나 awkard함이 짜증나요.

 

이번에 마우이 여행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팁 요청을 받았습니다. Ziplining을 하고 나서 한번, Luau 끝나고 나서 다시 한번 (이건 생각해보면 비록 뷔페지만 식사가 들어갔으니 어느 정도는 예상 가능했었네요) 두번 다 어리둥절해서 팁을 안 주고 돌아왔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zipline guide들은 거의 팁 수입에 의존하다며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팁을 안 주면 아주 매너없고 몰상식한 사람 취급을 하는 분위기더군요. 아니, 누군가를 욕하려면 어차피 별 서비스 질 향상 효과도 없(다는 걸로 알려져있)는 tip에 의존하는 문화를 이용하는 고용주들을 blame해야지 왜 tip 문화의 희생자들끼리 서로 탓하고 난리랍니까? ㅠㅠ 그냥 팁 추가분에 부가세, 소득세 감안한 금액 만큼 상품 요금도 올리고, 깔끔하게 팁 고민 없이 여행이나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정말 extra mile을 갔다고 느낄 때에만 자발적으로 주구요.

 

그러고 보니 take out이나 self service 하는 소규모 음식점, 푸드 트럭도 이제 뭐 100% 팁 jar가 있거나 square 단말 등에서 tip 선택을 요구하던데, 이런 것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 곳에서도 팁 주자니 왠지 호구 잡히는 느낌이고 (심지어 owner 혼자하는 푸드 트럭에 왜?!) 안 주자니 왠지 시선이 신경쓰이고... 쩝쩝...

 

어차피 바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심지어 갈수록 더 심해지는 느낌?) 그냥 넋두리성 잡담입니다. ㅎㅎ

346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티모

2018-08-10 14:55:55

팁질에 맛들이면 또 재밌습니다.

sdd

2018-08-10 14:57:12

썰좀 풀어주세요 ㅋ

티모

2018-08-10 14:59:49

3 년즈음에 아우디 탑세일즈맨 모여 미팅을 마우이 포시즌에서 했었는데,

같이 일하는 백인 메니져가 거기가면 팁좀 뿌리고 우리딜러 얼굴이니까 알아서 잘해줘 그래서 아예 작정을 하고

200불을 5불짜리로 바꿔서 가지고 가서 입구부터 계속 5불 10불씩 줬습니다. 술도 공짜였는데 바텐더도 계속 잔마다

5불, 발렛5불,짐들어주면10불,뭐갈켜주면5불 난 200불을 다 쓸꺼다라는 각오로 했더니 이틋날부터 제가 보이면

포시즌 직원들이 멀리서 미스터킴이다 미스터킴 미스터킴 이라고 하면서 쫓아왔고 선물도 막 챙겨주구 우리애들 

바텐더는 이제 팁 그만줘도 된다고 하고 200불로 4박5일 황제같이 있다 왔습니다.

200불 쓰고 이정도면 괜춘죠.

티메

2018-08-10 15:02:09

이건 뭐 거의 유니크 떨구는 보스몹 잡는 심정으로...

헐퀴

2018-08-10 15:11:41

티모님 말씀 보고 나니 이번 마우이에서의 또 다른 기억이;;; 호텔에서 찻날 housekeeping이 너무 잘 돼있고, amenities도 오버해서 채워놨길래 고마워서 둘째날 팁을 확 올려줬더니 평범한 housekeeping에 amenities도 기본 수량만 있더라구요. 그 뒤로는 다시 기본 팁으로 돌아갔다가 마지막날엔 심지어 팁을 안 놓고 나왔습니다. (housekeeping에게 작지만 마음 상할 일이 있어서)

shilph

2018-08-10 15:28:10

그렇죠. 이게 팁질 좀 하면, 서비스가 달라지지요. 저도 들은 얘기인데, 한 사장님이 페라리를 모는데, 한번씩 디테일을 위해서 기계 말고 사람이 닦는데를 가면, 일단 그날 닦을 사람들에게 20불씩 쥐어주고 시작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정말 반짝반짝하게 다 닦는다고...

몇 번 그러니까 카워시 사장님이 걔중 제일 잘 하는 애들을 미리 선별해서 온다고 하면 미리 준비 시키고 대기한다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마술피리

2018-08-10 15:38:12

아무리 그래도 저는 200불 팁 안쓰고, 황제 대접 말고 그냥 정당한 대접만 받고 맘편히 있다 오는게 더 좋아요. 팁문화는 팁주는 사람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줘요. 팁 따로 준비해야하지, 매번 얼마쯤 줄지 고민해야하지, 일단 준다음에는 그에 걸맞는 대접을 받는지, 혹은 그와 반대순서로 그들의 대접 정도를 실시간으로 평가해서 팁의 양을 결정해야한다든지.. 물론 돈이 차고 넘치는 사람들은 그런게 아무것도 신경안쓰고 팍팍 팁주고 다니겠지만, 그건 팁문화가 없는 한국도 마찬가지니까 예외로 하구요. 

티모

2018-08-10 15:58:14

저라고 좋아서 주겠습니까만, 기왕 줄거면 시원하게 주자는 쪽이지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지까진 못해도 이용을 하자는 쪽이예요. 나편하게.

헐퀴

2018-08-10 16:08:59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따지는 거 절대 아닙니다. 진짜로 순수한 궁금증.) 티모님이라면 제가 이번에 제일 당황했던 저 두가지 케이스에 얼마씩 팁하셨을 것 같으세요? 참고로 ziplining은 세전 성인 1인당 160달러였고, 집라인 자체의 재미나 가이드 서비스 모두 만족했어요. Luau는 세전 $120 정도에 웨이터 서비스는 OK였지만 쇼는 실망스러웠어요.

티모

2018-08-10 16:11:46

둘다 이십불이요

집라인은 대만족이면 40불

헐퀴

2018-08-10 16:12:26

아 제가 몇명인지 애초에 말씀드렸어야 하는데... 죄송. 1인당이요? 아니면 4인 가족 기준으로요?

티모

2018-08-10 16:12:51

4인 기준이요

헐퀴

2018-08-10 16:23:30

감사합니다! (1인 기준 말씀하시는 줄 알고 쫄았어요 데헷~)

티모

2018-08-10 16:24:58

그럼 누구나 다 집라인 선생합니다.............. 

하지만 집라인 선생이 초미인이라면.................

 

헐퀴

2018-08-10 16:59:20

이번 집라인 선생님은 햇볕에 그을리다 못해 살거죽이 뻣뻣해져서 방어력 +100 업글 효과가 들어간 것 같은 넋살 좋고 입심 좋은 남부 출신 아저씨였습니다.

 

갑자기 팁을 안 놓고 온 것에 대한 죄책감이 -10 정도 줄어드네요. 감사합니닼!

헐퀴

2018-08-10 14:59:39

썰좀 풀어주세요 ㅋ...2

 

저도 레스토랑에서 감동 받는 서비스를 받을 땐 후한 팁을 남기며 서로 기분 좋아하긴 하지만 재밌는 일은 솔직히 없었어요 ㅠㅠ

티모

2018-08-10 15:04:42

기왕줄거면 남들보다 좀더 주고 좀더 서로 기분좋자는 주의입니다.

남들 2불 줄때 5불 주고 아예 좀더 주자.는 주의로 사니까 세상이 살기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호텔같은데서는 첫날 팁으로 조지면 그후가 아주 편해집니다. 너하는 봐서 줄께가 아니라

일단 주고 그다음에 어케하는지 봐서 더 주고

헐퀴

2018-08-10 15:18:20

제가 이번에 마우이에서 묵었던 호텔이 self parking lot이 공사 중이라 모든 투숙객이 의무적으로 valet parking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출차 대기 시간이 기본 15분이라며 불만들이 자자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 10분 이상 기다려 본 적이 딱 한번, 거의 5분 이내에 받았던 게... 아무래도 꼬박꼬박 줬던 팁 덕분이 아닌가 싶기도 ㅎㅎ

 

근데 본문에 적은 것처럼 호텔이나 식당처럼 obvious한 경우는 이제 익숙해져서 스트레스가 없는데, activity들이나 delivery 같이 완전 케바케인 경우는 그냥 거기에 들어가는 정신적, 감정적 에너지가 너무 싫어요 ㅠㅠ

쿵해쪄!

2018-08-10 15:25:46

첫날 누구에게 팁을 먼저 줘야 그 이후가 좀 편안해질까요? 말 많이 할 것 같은 분을 공략해야 하는지...

티모

2018-08-10 15:28:50

벨맨,발렛,핏보스,바텐더요

쿵해쪄!

2018-08-10 15:35:38

네! 벨맨부터 시작해봐야겠네요. ㅎㅎ감사합니다!

티모

2018-08-10 15:38:35

일단 뭘 받는다기보다 남들주는 수준보다 어느정도 이상을 주면

그다음부터는 아는척을 해요. 뭐도와줄까 이렇게 나오니까 걍 기분좋은거죠

다 돈벌자고 나와있는데.. 그리고 기왕 놀러갔는데 몇십불 아끼는것보단 기분좋게

놀다오자는 쪽이예요. 신사가 되보기. 돈쓰기 싫으면 집에 있자 라는 쪽입니다.

manner makes a man 아닙니까. 물론 팁이 그사람이 신사인지 아닌지 정해주진 않지만

뭘 바라는것보다 기분좋자고 놀러갔으니까 업되자고 하는거죠 뭐.

쿵해쪄!

2018-08-10 16:13:51

네. 저도 티모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줄려면 기분 좋게 주는 게 제일 좋죠~

저도 이제 겨우 미국에 3~4년 살다보니 아직 팁 문화도 적응 안되고 어떨때 팁을 줘야하는 지도 잘 몰라서요.

가끔 학회가면 제 주변에 미국인 친구도 호텔에서 팁 안주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식당은 당연히 주는 것 같구요.

Reimbursement가 되니 그런지는 모르겠지만...ㅎㅎㅎ

좋은 팁! 감사합니다.

Monica

2018-08-10 14:57:10

그래서 뉴욕엔 여러 식당들이 팁 포함 가격으로 바꾸기는 합니다만 미국 문화 자체가 그러니 싫어도 할수없지요.ㅠㅠ

헐퀴

2018-08-10 14:59:58

그거 궁금하더라구요. 혹시 잘 정착되고 있나요?

Martian

2018-08-10 15:10:00

가끔 "팁 포함" 인것을 얘기 안해주고 작은 문구로만 적혀있어 2중 팁을 내고 나중에 난 "호구" 구나 라고 느낀적이 몇번 있었죠 허허. 사실 팁 포함 된 채로 check 이 나와도 원하는 만큼 (+/-) 팁을 줄수는 있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헐퀴

2018-08-10 15:18:54

뉴욕은 아니지만 저도 단체로 갔을 때 팁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나오는 걸 몇번 나중에 알고 막~ 지우고 다시 쓴 기억이 ㅎㅎ (놓친 적도 분명히 있곘죠? ㅋㅋ)

두유

2018-08-10 15:28:14

팁 없앴다가 다시 살리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이 기사에서도 그렇게 나오네요: https://www.newyorker.com/culture/annals-of-gastronomy/the-limitations-of-american-restaurants-no-tipping-experiment

헐퀴

2018-08-10 16:09:58

역시... 이게 사람들의 숫자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이 있어서 쉽지 않을 것 같았어요 ㅠㅠ

Opeth

2018-08-10 15:03:05

저도 장단점이 있어서 그러려니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점점 심해진다는 느낌은 듭니다.

 

헐퀴

2018-08-10 15:20:02

글쵸? 트립어드바이저 같은 곳의 포럼을 보더라도 옛날 쓰레드들이랑 지금 쓰레드들이랑 비교해보면 금액이나 팁 적용되는 곳들이 더 커지고 있더라구요;

이슬꿈

2018-08-10 15:04:35

제가 뉴욕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 Alice's Tea Cup은 이제 팁포함 가격으로 나오더라고요. 전 이게 훨씬 편해요.

헐퀴

2018-08-10 15:21:21

캘리에도 그런 식당이 많이 늘었음 좋겠습니다!

티메

2018-08-10 15:04:59

저도 싫어요. ㅜ ㅜ 동남아에서는 팁 주면 정말로 좋아하는데, 

 

미국은 막 당연하다는듯이 받고.... 

헐퀴

2018-08-10 15:21:58

전형적인 호이가 반복되면 둘리 호의가 반복되면 권리가 되는 상황이죠.

시카고산호세

2018-08-10 15:09:51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 같은경우는, 뷔폐갔을때는 팁을 내가 갔다먹으니깐 적게 주고 나와도 된다고 미국와서 처음 간 뷔페에서 배웠었는데..(거의 10년전에 누군가에게..) 생각해보면 스시집같은곳가면 서버가 1~2번 서빙하고 다시 안오는 경우도 있는데, 팁을 보통 15~ 20% 맞춰서 주다보니 이건 좀 이상하다...뷔페일하는사람한테는 많이줘도두당 5불로 쳐서 주는데,,스시집 서버는 완전꿀이구나...라는 생각도 들구요. 뷔폐가면 커피도 달라그러고, 콜라도 리필 2번시키고 크렙먹으면 지저분한것도 후딱 잘치워주는데 팁은 스시집보다 훨씬 적게주니 미안하더라구요.. 혹시 제가 그동안 팁을 잘못주고있었던걸까요? 뷔페도 20%줘야하는건가요?..... 

헐퀴

2018-08-10 15:24:40

뷔페도 전형적인 갈수록 더 심해지는 팁 문화인 것 같아요. 제가 미국 출장으로 처음 오가고 했을 때에는 분명 인당 정액으로 몇달러 씩 (부페 가격 수준에 따라) 남겨놓고 오면 된다는 분위기였는데 (심지어 안 주는 사람들도 많았죠) 요새는 10%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세상이 진짜 말세;;;

Skyteam

2018-08-10 15:54:07

전 부페가도 일반 레스토랑하고 같이 줍니다.(점심 15 저녁 20)

가져오는건 스스로 하지만 매번 치워주니 별반 차이가 없다 생각해서요 

나빌레라

2018-08-10 16:19:25

공감해요. 저도 부페가면 오히려 접시가 아주 많이 나오는데 매번 와서 치워주고 가구 물 채워주고 더 챙겨주는 것 같아서 미안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제일 의아한건 회전초밥집!!!!ㅋㅋㅋ 크라스시 가면 접시도 내가 알아서 집어먹고, 알아서 접시도 넣고 다 시스템화 되어 있는데, 눈치보여서 15%씩은 주고 오거든요... 일본친구 왈, 서비스 받은게 없는데 팁핑을 왜하냐고 해서 저도 궁금했네요;;ㅋㅋ (그냥 그 팁은 자리 안내해주는 서버들이랑 스시 만드는 쉐프들한테 간다고 생각하는게 맘편하겠죠!!)

노을빛

2018-08-10 15:10:47

전 제일 에매한데가 주인 혼자 하는 미용실이요.. 디자이너가 따로 있으면 괜찮은데, 머리 하는 값이 싸지도 않은데, 왜 팁까지..ㅠ

헐퀴

2018-08-10 16:11:30

글쵸. 미용실 임금은 딱히 낮지도 않을 것 같은데요. 다행히(?) 제가 가는 미용실은 베트남인 부부분들이 이 동네 기준 싸게 운영하는 곳이고 가격도 딱 보면 팁해서 20불 주면 되게 정해놓은 것 같아서 그냥 고민 없이 20불 내고 나옵니다.

hack2003

2018-08-10 15:16:16

서비스 품질과는 상관없이 15%이상 줘야 한다라고 압박아닌 압박을 받으니 거부감이 생기더라구요. 몇몇 한식당은 15%미만 주면 가게 밖으로 나와서 왜 이것만 주냐고 따지니 팁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일이 없죠. ..15%도 법에 정해진게 아니라 사람들간의 의례적으로 책정되는거다 보니..분쟁도 더 심해지구요. 

시카고산호세

2018-08-10 15:19:14

엇! 저도 그런 압박은 있지만 서비스를 개뼈따구 같이한경우는 확실히 적게 주고 그렇게 따지면 말해야죠 서비스가 이따구래서 그렇게 드렸습죠 라고

헐퀴

2018-08-10 16:14:36

저 미국 출장 다닐 때 치즈 케잌 팩토리에서 서비스가 너무 기분 나빠서 일부러 저녁인데도 8%던가 10%던가 남기고 나왔을 때가 기억나네요. 미국인 동료한테 얘기했더니 그 정도 남기면 자기 서비스가 나빴다고 생각 안 하고, 그냥 네가 팁 문화를 잘 모르는 외국인이라서 그런 걸 꺼라고 생각했을 거라며, 기분 나쁠 땐 1센트나 1달러 이런 식으로 확실히 낮추고 가능하면 메모도 남기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무셔워서 해본 적은 없습니다. ㄷㄷㄷ)

캠핑

2018-08-10 15:17:18

저도 팁 문화 정말 싫어합니다. 사견입니다만 미국인들이 주로 가는 카보, 칸쿤, PV 같은 곳은 정말 너무 당연하단듯이 팁을 요구하는걸 보면 정말 미국인들이 spoil 했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물론 미국 여행 하는 것 보다는 싸지만 한국으로 치면 동남아 여행 하는 셈인데 로컬 물가로 비교하면 미국 여행객들한테만 너무 바가지 씌운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요. 

헐퀴

2018-08-10 16:16:02

미국인들이 전세계 관광지 분위기를 망치고 있어요 ㅠㅠ Trip advisor 가면 또 미국인들은 그 사람들이 얼마나 wage가 낮은지 아냐며... 몇백불, 몇천불씩 쓰고 오면서 그깟 몇십불 팁이 아깝냐며 질타를 하는데... 아니 자기들이 동남아 리조트 직원들이 얼마나 받는지 어떻게 안다고 그런 소리를;;;

열운

2018-08-10 15:24:53

팁 문화는 싫어하는 미국인들도 꽤 있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저도 뭔가 부당한 느낌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0aSboh6abs 이런 동영상도 있군요.

헐퀴

2018-08-10 16:18:17

제가 얘기해보면 젊은 층일수록 팁에 냉정하거나 싫어하더라구요.

 

전 이 동영상이 감명 깊었(?) 습니다. https://youtu.be/q_vivC7c_1k

shilph

2018-08-10 15:29:58

저도 팁 문화 싫어요. 그래도 자주 가는 서비스는 잘 주는데, 그런게 아니면 아예 조금만 주고 말기도 합니다. 

제가 받은 서비스가 과연 다른 사람 한 시간 일한 것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라고 물으면 솔직히 말해서 거의 대부분 no 이거든요

헐퀴

2018-08-10 16:19:34

사실 순수하게 서비스에 주는 거라면 왜 상품값에 비례한 금액을 줘야 하는가?도 말이 안 되죠. (제가 그래서 레스토랑에서 절대 와인을 bottle 단위로 안 시킵니다;;;)

shilph

2018-08-10 16:38:36

그러니까 말이지요. 미국의 가장 못된 문화 중 하나에요

대박마

2018-08-10 15:31:31

저두 팁을 무지 싫어 하는데요.

그 이유가 그 팁으로 버는 돈이 박사과정이 버는 돈보다 많아서 입니다.

박사과정 학생은 16년 공부를 하고 그돈 버는데.... 웨이트가 더 많이 버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잘 모르는 웨이트들에 그 돈을 쓰기 보다는 그 돈을 모아서 저의 동료인 박사과정들 밥을 사주는 걸 합니다. 제 기준은 후하면 세전의 ~15% 정도입니다.

제프

2018-08-10 15:37:40

(이런 의미로 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방끈이 짧다고 해서 돈을 더 벌어야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저도 팁문화를 싫어하는데 팁은 되도록이면 많이 놓고 나오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사실 18%나 20%나 보통 1인 기준 1-2불 차이거든요. 그 1-2불이 사실 저한테는 큰 돈이 아닌데(물론 어떤 사람들한테는 큰 돈일수도있구요) 서비스업에서 종사하시는 분한테는 그게 자기 페이의 큰 부분이잖아요.

대박마

2018-08-10 15:39:55

그런 의미로 쓴 건 아니고 어떤 사람이 그 직급을 위해 들인 시간을 이야기 하는 거죠... 박사과정은 16년을 그걸 하기 위해 쓴거죠. 웨이트는 전혀 아니죠.

대박마

2018-08-10 15:43:29

제 생각은 좀 아닌 것 같아요. 실제로 고용주가 페이해야 하는 걸 사용자에게 돌리는 거죠. 팁이라는게....

제프

2018-08-10 15:50:31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런 의미에서 저도 팁문화를 싫어하지만, 사실 고용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별 다른 수가 없어요.

 

뉴욕같은데서도 몇몇 레스토랑들이 no tip으로 했다가(그러면 음식가격을 accordingly 올려야겠죠), 많은 사람들이 sticker shock때문에 음식이 비싸다고 생각한다(사실조삼모사인데요)라는 이유때문에 다시 돌리는 곳들이 몇 있어요. 고용주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고싶어도 옆집에서 15%-20% 더 싸게 파는거처럼 보이는거 때문에 못 하는거죠.

 

지금 시스템은 식당에서 그럼 음식값을 덜 받을테니 서버 페이를 낮추고 나머지는 팁으로 충당해라지요. 일단 시스템이 이런건데, 그럼 소비자입장에서는 팁을 내는게 일단은 해야할 일이고, 노 팁 문화로 바꾸는 노력을 다른곳에서 해야하는데(예를 들어서 팁 포함 식당을 더 서포트 한다던지 말이지요). 팁을 덜 내는건 글쎄요(15%가 덜낸다는 말은 아니고요).

대박마

2018-08-10 15:55:55

소비한 값에 10%를 팁으로 준다고 가정해 보면 한테이블에서 소비한 가격이 100불이고 그날 테이블이 20 테이블을 돌았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200불을 번 게 되는 거죠. 일주일이면 1400불.... 52주면 7만2천불입니다.... 적은 돈이 아닙니다.

제프

2018-08-10 17:19:03

계산법이 많이 틀리셔서 댓글 마지막으로 달게요.

 

테이블당 100불 나오려면 일단 가격이 어느정도 나가는 식당이여야하구요, 혼자서 20테이블 돌리는 식당도 많지 않구요, 그리고 웨이트하는 사람들은 쉬지도 않나요. 일주일 7일 웨이트 계속 하면 죽어요. 그거보다 베네핏도 안나오고, 세금신고 해야하고.

 

계산이 unfair하네요.

 

마지막으로, 박사과정들이 돈을 적게 번다고 안타깝다 얘기하시는거는 이해할 수 있겠으나, 그 불만의 불똥이 엄한 사람들에게 가질 않기를요.

대박마

2018-08-10 17:21:08

뒤에 식당 서버 하시는 분들 댓글이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그리고, 박사과정은 안쉽니다. ㅋㅋ

제프

2018-08-10 17:23:35

하나의 식당에서 예를 가지고 모든 식당이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요. 박사과정은 안 쉬신다고 얘기하셨는데, 저도 그렇지만 제 주변에서는 적어도 여유를 가지면서 휴가도 가고 합니다. 일반화는 위험합니다.

대박마

2018-08-10 17:29:19

네 말씀 하시는 건 잘 알겠습니다.

제가 쓴 글은 제 기준으로 그렇다는 거지 뭐 다른 분을 설득 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팁이 싫은 이유가 그렇다 정도로 이해 해 주세요.

kaidou

2018-08-10 16:21:04

뉴욕에 노팁 레스토랑이 있나요? 처음 알았어요 (뉴욕 사람 아닙니다 ㅎㅎ;) 제가 주인이어도 노팁 (+가격 올리기)는 안 할거 같아요. 거의 대부분 upfront 가격을 보고 들어가지 backend 가격까지 생각하진 않자나요? 

그냥 미국의 문화가 이런거 같아요. 바꾸기 힘든 ..

제프

2018-08-10 17:25:17

노팁 식당 나름 있어요. 대표적으로 danny meyers가 자기가 하는 많은 레스토랑들을 다 노팁으로 돌리겠다고 해서 화제였는데, 지금 어디까지 이루어졌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보통 비싸요... ㅋㅋㅋ

헐퀴

2018-08-10 16:22:48

정확하게 이 이유 때문에 분몬 마지막에 적었듯이 전 팁 문화가 사라지지 못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뭐 한국처럼 어느 날 갑자기 법으로 딱 정해서 한번에 팁을 없앨 수 있는 나라도 아니구요. (심지어 한국도 요새는 못 할 듯?)

tofu

2018-08-10 15:39:46

왜 박사과정 학생들이 웨이터들보다 돈을 더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박사과정 학생들은 말 그대로 아직 학생인데요

돈을 더 벌고 싶으면 박사과정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도 있고요

대박마

2018-08-10 15:41:10

박사과정이 학생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 이거 진짜 문제네요. 교육이 16년을 받았는데..... 박사과정은 학생이 아니라 공부가 직업입니다.... 

제프

2018-08-10 15:42:40

웨이터 하시는분들중에도 교육 16년 받은사람이 있을텐데... 교육 몇년 더 받은게 대순가요

대박마

2018-08-10 15:44:44

학교교욱 받는 걸 이야기 하는 게 아닙니다. 직업교육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그럼... 사원과 부장의 월급이 같아야 한다고 말씀 하시는 것과 동일 한 것 같아요.

tofu

2018-08-10 15:43:57

당연히 학생이죠 처음 2년은 수업만 듣는 전공도 많고요 qual 패스하면 그나마 연구원 비슷해지지만 아무튼 independent researcher 는 아니죠

 

근데 왜 공부하는 직업이 하루종일 음식 서빙하는 사람보다 돈을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전혀 이해가 안되는데요....;; 저는 뭐 어떤 직업이 무조건 더 벌어야 한다 가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좀 특이하신거 같아서요

대박마

2018-08-10 15:46:27

쩝.... 그렇게 말씀 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게 그들이 택한 길이기 때문이죠. 그렇긴 해도 박사과정이 받는 돈과 비교해서 웨이트가 팁으로 버는 돈은 너무 많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더 이상 이야기 해봐야 서로 합의를 볼 수 없을 것 같네요.

콜렉터

2018-08-10 15:53:00

뭐.. 맥더날드에서 주문받는 사람이 박사과정 학생보다 돈 많이 버는걸요... 박사과정은 어쩔수없죠.ㅠㅠ

 

그리고 박사과정 학생이 학생은 맞지만, 직장인이기도 한걸요. 다 일해서 급여가 나오는것이니깐요. (과를 위해 TA를 하든 교수가 따온 프로젝트를 위해 RA를 하든..)

 

근데 엄밀히 말하면 TA나 RA를 해서 급여를 받게되면 그 비싼 수업료도 면제가 되기 때문에..

박사과정 학생 연봉이 6만불정도라고 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6만불중 절반이상은 학비로 나감)

 

학비는 박사학위를 따기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그 낮은 인컴이 그렇게 아쉽지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프

2018-08-10 15:55:38

박사과정이나 공부를 더 한 사람들이 요식업에서 웨이트 하는 사람들보다 더 받아야할 이유가 딱히 없는데, 그렇게 생각하시는거는 implicitly 어떤 그룹이 더 낫다라는 생각에서 비롯된게 아닐까요. bartending/wine sommelier/head server 등등 팁으로 받는 직종에서도 그 분야 최고가 될 수 있어요.

대박마

2018-08-10 15:57:57

그런거 아닙니다. 단지 박사과정이 최저 임금의 반도 못 버는게 안타까운거구요. 위에도 @콜렉터 님께서 쓰셨는데 웨이트의 절반보다 적게 버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앤드류

2018-08-10 16:17:33

주당 20시간 근로로 계산해보면 최저임금보단 많이 받고있는거 같습니다.

콜렉터

2018-08-10 16:28:09

실제로 주당 20시간 근로 하는 박사과정이 존재는 할지 의문이네요.

대박마

2018-08-10 16:32:51

제가 20시간 일 했었습니다. 하루에... ㅠ.ㅠ

얼마예요

2018-08-10 17:14:16

박사 1-2년차에 딱 20시간 근무했습니다. 매일매일 근무 컴퓨터 접속하면 시간 체크 되어서 점심 시간도 무조건 따로 계산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때 배워서 지금도 학생 RA들 딱 20시간만 근무 시킵니다. 

물론 코스웤이랑 논문 연구는 따로 추가로 40시간이상 한 것이 함정...

대박마

2018-08-10 15:52:10

어떤 직업이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직업교육에 소비된 시간이 많을 수록 돈을 많이 벌게 된다는 것이 가정인거죠.

예컨데 변호사, 의사 등등이 돈을 많이 버는 이유는 그 사람이 직업교육에 시간을 많이 소비 한 것이기 때문이죠.

박사과정 학생들은 최저 인금에도 못 미치는 돈을 받고 일을 하죠. 그들이 직업교육을 부는 것에 비해 넘 못하죠.

웨이트들이 받는 돈이 많다는 건 아니구요. 하지만 그 들은 최소한 최저임금은 버니까요.

제프

2018-08-10 15:59:40

교수가 인더스트리보다 더 많이 벌어야하고,

PhD 연봉이 MD 연봉보다 높아야하고

학교 다닌 시간으로 돈을 찾으려면 끝이 없어요.

 

다른 일을 한다는거지; apples to apples비교가 아니에요 애초부터. 웨이터 돈받는거에대한 문제점을 박사과정 돈받는거랑 비교를 해서 얘기하다니요.

대박마

2018-08-10 16:07:43

사람은 어떤 상황을 보면 자기가 기준에 되어 해석을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이들이 괴로워 하는 것을 보는 것이 싫은 거죠. 제가 보는 학교라는 인더스터리에서 박사과정은 가장 낮은 직급입니다. 식당에서는 웨이트구요. 그 둘을 비교 한 것 뿐입니다. 전 학교라는 인더스트리에 있으니... 제가 당연히 식당 사장님보다 돈을 덜 벌겠죠. ㅋㅋ

그럼 전 당연히 돈을 웨이트에게 덜 주게 되는 겁니다. 그냥 그렇게 말씀 드린 것 뿐입니다. 

 

tofu

2018-08-10 16:13:54

네 근데요 고등학교 졸업장만 가지고 6 figure income 받는 사람들도 많아요... 예를 들어서 버스 운저사들? 그리고 학부만 끝내고 200k 받는 친구들은 어쩌라고요;;; 

대박마

2018-08-10 16:22:52

그런 말씀을 드린 건 아닌데....

음... 어떤 직업이던 그 분야의 최고가 되면 돈을 많이 벌겠죠.

위에도 썼는데...

저는 학교라는 인더스리에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낮은 직급은 박사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들도 최소한 최저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박사과정이 받는 돈을 보면 안타깝다. 그 말입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웨이트가 버는 돈은 팁이 10% 밖에 안된다고 가정해도 최저임금이 넘는데... 제 박사과정을 하는 친구들을 생각하면 몇번 얼굴 마주친 애들에게 팁을 15%이상 못 주겠다.... 이런 말이였습니다.

 

모밀국수

2018-08-10 15:57:51

공부가 직업인 사람은 재밌는걸 하고 사니까 월급을 덜 받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공부가 직업입니다. 그리고 교육시간이 길다고 더 많은 월급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진짜 충격이네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실수가 있는지요 

대박마

2018-08-10 15:59:10

아 이게 오해의 소지가 많을 수 있겠네요. 이건... 다르게 말하면 사원이랑 부장이랑 월급이 다르다고 부장의 월급이 더 많다로 이해 하시면 될 것 같네요. 

앤드류

2018-08-10 16:16:17

박사과정은 학생입니다. "학생할인해주세요"하면서 ID를 내밀죠.

대박마

2018-08-10 16:26:43

쩝... 얼마나 돈이 없으면 그러겠습니까?.... ㅋㅋ 맨날 세미나 가서 공짜 피짜 먹고.... 

https://www.youtube.com/watch?v=qqrCoyVK80I

이거 한번 보세요.... 사실감이 죽여요....

헐퀴

2018-08-10 16:21:35

전 한국에서, 석사만 했지만 진짜 그 쥐꼬리 만한 월급 받으면서 온갖 굴욕을 감내해야 헀던 걸 생각하면 말씀하시는 배경이 좀 이해가 됩니다 ㅠㅠ 근데 이건 대학원 과정 연구원들에 대한 착취 문제라 별개 같긴 해요.

대박마

2018-08-10 16:27:42

네 아주 동의 합니다. 제가 위에 쓴 말은 그냥 제 상황에서 제가 가진 논리로 팁이 싫다를 이야기 한 것 뿐이죠.

콜렉터

2018-08-10 15:41:51

저도 팁문화 너무 싫습니다. 팁주는것이 아까워서 싫다긴 보단... 헷갈릴때가 너무 많아서요. 이거 팁줘야돼 말아야돼.. 1불씩만? 15프로? 20프로? 너무 헷갈려요....

헐퀴

2018-08-10 16:25:26

Exactly 이겁니다. 익숙해진 곳들은 이제 괜찮아요. 근데 애매한 곳들, 혹은 갑툭튀하는 곳들 때문에 소모되는 감정, 정신 에너지가 싫어요. Furniture delivery도 어디는 줘야 하고 어디는 안 받고... 이번에 마우이에서 activity 한 것들도 어디는 일절 얘기가 없고, 어디는 대놓고 요구하고... ㅠㅠ

라센타

2018-08-10 15:46:45

팁을 받는 직업을 가져본 적은 없지만

 

솔직히 받는분들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페이가 팁에 달려있다고 하면 괜히 비굴해질것 같네요

 

팁을 잘 안주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괜히 나쁜 마음도 들고..

 

그냥 깔끔하게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그런 문화가 저는 더 편할것 같습니다

헐퀴

2018-08-10 16:26:14

Tipping을 없애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이걸 꼽더라구요. Server들이 tip 때문에 성희롱도 감내해야 한다고... 거기에 tip amount를 보면 알게 모르게 인종 차별이 있다고도 하죠.

마술피리

2018-08-10 15:48:39

전세계에서 가장 변화를 두려워하는 나라. 19세기 유물/악습을 많이도 유지하고 있는 나라. 그래서 전세계에서 가장 후진적인 민주주의 제도를 가지고 있는 나라.

 

저는 팁문화도 싫고, 그보다는 덜하지만 sales tax 별도 계산도 싫어요. 주마다 sales tax가 다른 것은 충분히 그럴만하지만, 왜 처음부터 세금포함 가격을 알려주지않는지를 충분히 설명해주지는 못해요. 대체 로컬 식당에서 왜 텍스포함 가격을 bill을 받아봐야만 알수있느냐 이거죠. 현금들고 식당가면 텍스에 팁에 골치아파서주문도 힘들어요.    

닭다리

2018-08-10 16:16:18

그건 온라인 상에서 같은 물건은 같은 가격으로 표기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랩탑을 $499 에 파는데 텍스에 따라서 동네마다 실제 가격은 다르기 때문인거죠. 그렇다고텍스포함 가격을 하면 사람들마다 다 가격이 다르게 표기 되어야하는데 결국엔 쉬핑 주소가 나와야지 정확한 택스가 나오니까요. 미국은 그냥 큰 한 나라가 아니라 주마다 다 다른 나라라고 생각하는게 편한거같아요.

캠핑

2018-08-10 16:21:58

Tax exclusive products, (almost) forced tip culture,, 아무리 생각 해도 자본주의의 잘못된 진화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즈니스 오너들의 지갑만 더 두툼하게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결국은 소비자들이 대신 내주는 셈이니깐요 

헐퀴

2018-08-10 16:28:56

허헛, 팁 얘기가 흥하길래 sales tax 얘기도 따로 적을까 했는데, 캐나다에서 온 친구가 아주 열변을 토하더라구요. 제발 grocery store에서 tax 포함 가격을 label에 적으면 안 되는 거냐. 왜 계산대 가서야 최종 금액을 알고 주섬주섬 계산을 해야 하냐. 거기에 낭비되는 시간과 에너지가 얼마냐? 미리 계산하고 싶어도 어떤 게 taxable인지 알 수도 없다고... 예를 드는데 세이프웨이 같은 곳에서 요거트를 샀더니 하나만 사면 taxable이지만 여러개 붙은 걸 사니 non-taxable이더라나요? ㅎㅎㅎ ㅠㅠ

World

2018-08-10 15:49:41

미용실가서 팁주는건 정말 이해 안됩니다. ㅡㅡ; 

페이션스

2018-08-10 16:34:18

저도 미용실이랑 네일살롱에서 팁은 정말 이해안되요... 근데 안주면 왠지 뒷통수가 ...ㅠㅠ 미용실이나 네일살롱 특성상 또 계속 갔던데 또가게되어서 안줄수도 없고 ㅠㅠ 그냥 원래 이게 이가격이겠거니 하면서 15%-20%합니다 

헐퀴

2018-08-10 16:35:38

제 생각엔 아마도 처음 몇명이 진짜로 뇌물의 의미로 (자주 가니 잘 봐달라) 주기 시작한 게 그냥 호이가 반복된 둘리가 된 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진짜 머리도 안 감겨주는 미용실에서 한국 고급 미용실 가격 이상 낼 때면 한숨이;;; 그래서 동네 싼 베트남 아조씨 미용실 갑니다 ㅋㅋ

Skyteam

2018-08-10 15:52:04

전 다른건 기본만 해도 한국식당만 가면 팁을 뿌립니다.

점심에 20% 저녁에 30% 줍니다.

(근데 15%에서 5% 더 줘봐야 (2인 식사 기준)3불 정도합니다. 100불 넘는 식사하면 모를까 평소에는 둘이서 100불 넘는 식사는 잘 안하니. )

그 덕분인지 직원들이 기억하고 살갑게 대해주니 저희도 기분 좋으니..

 

이럴땐 팁문화도 괜찮구나 싶습니다. 

346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목록

Page 1 / 3815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853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011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964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5349
new 114433

갤럭시 스마트와치, 미국것과 한국것이 다른가요?

| 질문-기타
시골사람 2024-05-10 4
new 114432

[5/10/24] 발느린 늬우스 - 뭔가 새로운 카드 이야기와 좋은 이야기가 많은 보물들 같은 늬우스

| 정보 13
shilph 2024-05-10 577
new 114431

스카이패스 KAL Lounge Coupon(Valid until June 30, 2024)

| 나눔 2
smallpig 2024-05-10 52
updated 114430

오늘부터 양성자 치료 받게 되네요

| 잡담 90
삶은계란 2024-05-07 5825
new 114429

내 이름으로 된 책 내고 싶은 분? 저자가 되실 분 찾습니다 (2025 미국 주식 트렌드)

| 잡담 5
Sparkling 2024-05-10 1422
updated 114428

마더스데이 기념 Applebee's 탈탈 털기($50 spending, $70+a worth, 5/26/24까지 유효)

| 정보 13
  • file
음악축제 2024-05-08 1571
updated 114427

미국 안경과 한국 안경에 차이, 다들 느끼시나요?

| 질문-기타 92
요리죠리뿅뿅 2024-05-08 4419
updated 114426

영주권 NIW 485 접수하였는데 (2024 3월 접수) 완전 무소식이네요.

| 질문-기타 10
The미라클 2024-05-09 1432
updated 114425

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901
마일모아 2020-08-23 28864
updated 114424

영주권 / 그린카드 renewal 2달 안에 나오네요

| 잡담 77
재마이 2023-03-13 14047
new 114423

한국에서 토들러 두명과 지낼만한 에어비엔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 질문-여행
미꼬 2024-05-10 104
updated 114422

테슬라 차량을 구입해볼까~ 관심을 갖다가 전기차 보조금이 이해가 안됩니다.

| 질문-기타 9
작은욕심쟁이 2024-05-09 1757
updated 114421

시티 스트라타 (Citi Strata) 최최최신 루머

| 정보-카드 28
GildongHong 2024-03-12 4468
updated 114420

[24년 2월 나눔] 버라이즌 플랜 프로모 코드 (타 서비스 변경 필요)

| 나눔 326
  • file
돈쓰는선비 2020-07-28 13825
new 114419

이렇게 공짜로 United Polaris로 upgrade되는 경우도 있나요?

| 질문-항공 4
49er 2024-05-09 1450
new 114418

E12 규격 LED 전구 20W 2000루멘과 26W 3000루멘 간단 후기

| 정보-기타 1
  • file
playoff 2024-05-09 504
updated 114417

HVAC (에어컨과 히터) 새로 교체하기전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질문-기타 7
장미와샴페인 2022-04-23 1673
updated 114416

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 정보-기타 1286
  • file
뭣이중헌디 2019-08-26 101841
updated 114415

듀오링고 (duolingo) 꾸준히 하시는/하실 분 계신가요? 동기부여 차원에서 서로 follow하면 어떨까요?

| 잡담 100
무지렁이 2023-01-03 10176
new 114414

스타벅스 (Starbucks) 리워드 멤버, 5월 매주 금요일 Handcrafted Beverage 1개 50% 할인 (5/10, 17, 24, 31)

| 정보-기타 1
플래브 2024-05-09 664
updated 114413

서울 노포 음식점 가보기

| 잡담 20
벨뷰썸머린 2024-05-09 2051
updated 114412

Capital One Lounges 캐피탈 원 라운지 IAD, DFW 후기

| 후기 9
  • file
KTH 2024-05-01 1466
updated 114411

[맥블 출사展 - 88] 한국 그리고 일본 여행

| 여행기 44
  • file
맥주는블루문 2024-05-08 1571
updated 114410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73
  • file
shilph 2020-09-02 75414
updated 114409

뱅보) Sofi $300 + $250(Rakuten)

| 정보-기타 23
네사셀잭팟 2024-05-06 2232
updated 114408

한국 데이케어 vs 미국 데이케어

| 질문-기타 29
MilkSports 2024-05-09 2313
updated 114407

첫 아멕스 카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카드 11
아홉개의성 2024-05-08 1063
updated 114406

네이버 페이 본인 인증없이 쇼핑 안되네요

| 정보-기타 28
이심전심 2021-03-14 6323
new 114405

하얏트 글로벌리스트 체크인후 배우자만 투숙 해보신적있나요?

| 질문-호텔 5
찐슈운 2024-05-09 831
updated 114404

미국 유학에 대한 고민과 결정

| 질문-기타 62
위대한전진 2024-05-06 6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