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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미국의 팁문화가 너무 싫습니다

헐퀴, 2018-08-10 14: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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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의 팁 문화가 느무느무 싫어요

 

미국에 온지 이제 10년이 거의 다 돼가고, 아마도 은퇴 후에도 주 거주지는 미국이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미국이 꺼려지는 이유를 꼽으라면 유명한 의료 문제, 총기 문제와 함께 팁 문화를 들고 싶을 정도입니다. ㅠㅠ 식당이나 미용실, 호텔 valet, housekeeping 서비스 등처럼 기준도 잘 알려져 있고 익숙한 것들은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팁 고민 때문에 소비되는 정신적 에너지와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을 때 뒤따라오는 guilty나 awkard함이 짜증나요.

 

이번에 마우이 여행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팁 요청을 받았습니다. Ziplining을 하고 나서 한번, Luau 끝나고 나서 다시 한번 (이건 생각해보면 비록 뷔페지만 식사가 들어갔으니 어느 정도는 예상 가능했었네요) 두번 다 어리둥절해서 팁을 안 주고 돌아왔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zipline guide들은 거의 팁 수입에 의존하다며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팁을 안 주면 아주 매너없고 몰상식한 사람 취급을 하는 분위기더군요. 아니, 누군가를 욕하려면 어차피 별 서비스 질 향상 효과도 없(다는 걸로 알려져있)는 tip에 의존하는 문화를 이용하는 고용주들을 blame해야지 왜 tip 문화의 희생자들끼리 서로 탓하고 난리랍니까? ㅠㅠ 그냥 팁 추가분에 부가세, 소득세 감안한 금액 만큼 상품 요금도 올리고, 깔끔하게 팁 고민 없이 여행이나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정말 extra mile을 갔다고 느낄 때에만 자발적으로 주구요.

 

그러고 보니 take out이나 self service 하는 소규모 음식점, 푸드 트럭도 이제 뭐 100% 팁 jar가 있거나 square 단말 등에서 tip 선택을 요구하던데, 이런 것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 곳에서도 팁 주자니 왠지 호구 잡히는 느낌이고 (심지어 owner 혼자하는 푸드 트럭에 왜?!) 안 주자니 왠지 시선이 신경쓰이고... 쩝쩝...

 

어차피 바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심지어 갈수록 더 심해지는 느낌?) 그냥 넋두리성 잡담입니다. ㅎㅎ

34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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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마

2018-08-10 19:49:16

워싱턴 DC 애 있는 rice bar 랑 올랜도에 있는 닭집... 프랜차이즈로 시작한거 아닌가요?

초보여행

2018-08-10 20:20:56

시골사는 사람은 rice bar 처음 들어보네요 혹이라도 DC 가면 함 가봐야 겠어요 

마에스트로

2018-08-10 22:43:22

panera 도 이제 팁 넣는 란이 생겼습니다요.... 음식도 테이블로 갖다주고요... 애매해요

초보여행

2018-08-10 22:51:13

저는 그냥 무시하고 먹어요...ㅎㅎㅎ

커피중독

2018-08-10 19:24:27

저는 한국에서 친구하고 식당에 밥 먹으러 갔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 친구를 포함한, 일하시는 분들께 미리 팁을 드리더라고요. 반찬이 달라진다고... 그 이후에 다른 곳에도 그런 가 해서 팁 드려야 하나 고민하면서 유심히 봤는데 또 그렇지도 않은 것 같고... 한국에도 이제 팁 주는 문화와 안 주는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시점이 온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헐퀴

2018-08-10 19:38:57

혹시 고오급 (인테리어 후졌어도 비싸면 고오급) 고깃집이나 횟집, 스시집이었다면 그런 문화는 예전부터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곳들이 아닌데 그런 문화가 있다면... ㅎㄷㄷ이네요;

cucu

2018-08-10 19:50:53

제가 밑에 쓰고 보니 아주 비슷한 경험을 하셨군요. 

cashback

2018-08-10 19:25:33

다들 할말들이 많으시군요. 

팁도 나오고 세일즈택스도 나왔으니 하나더 넣으면 그럼 팁은 세전인가요 세후인가요? 어느 게시판에서 누가 팁은 세전으로 계산해야한다고 하니까 댓글에 너같은 쪼잔한 x는 밥먹으로 식당가지 말라고하더라구요. 쪼잔하기도 싫지만 호갱이 되기는 더 싫습니다. ㅠ

얼마예요

2018-08-10 19:35:30

웨이터 팁은 세전 20% 해서 줍니다. 

세금에 해당하는 20% 팁은 따로 계산 해서 @IRS직원 님께 드립니다. 

IRS직원

2018-08-10 23:05:44

세금 내는 것도 싫고 팁 내는 것도 싫네요!!!

헐퀴

2018-08-10 19:39:33

어우, tip 따지면 shaming 주는 그런 문화 극혐요!

히든고수

2018-08-10 19:26:39

재밌는 댓글 풍년요 ㅋㅋ

 

전 팁 스트레스는 옛날보다 덜 받아요

그렇다고 옛날에 많이 받았던 건 아니구요

 

보통 스트레스 받는 이유가 

내가 안 주면 저사람이 굶는거 아닌가 속상하고 

욕먹을까 민망하고 

내가 너무 많이 주면 저 사람이 나보다, 내밑에 학생보다 몇배 더 버는거 아닌가 속상하고 

이런 공감을 덜해요 

그건 그 사람 사정

 

애플이 마진이 엄청 남고 

중국 종업원들한테 민하게 군다고 

갤럭시 사요?

그거야 내부에서 지들끼리 알아서 하는 거지요

착한 기업만 찾아서 투자하는 펀드를 골라서 들어요?

 

팁 받는 사람이 일일이 많이 주면 감동하고 

적게 주면 속상해 할것 같지도 않아요 

일단위로 따져서 오늘 얼마 벌었네 하지요 

 

커피집 팁 자, 우버, 호텔 하우스 키핑, 식당 피컵은 팁 안주고요 

식당, 이발, 택시, 딜리버리는 적당히 줘요 

기분 좋으면 더 줄수는 있는데 

기분 나쁘다고 깎고 그러진 않아요 

팁이 어차피 그냥 가격의 일부라고 생각요 

써비스 안 좋으면 다음에 안 가지 

팁 적게 놓으면 직원이 반성하고 나중에 잘하겠어요?

요구르트 샀는데 맛이 없으면 

담에 안 사지, 돈 덜 내지 않으니요 

 

야 남들 다 팁 놓는데 

너만 안 놓거나 턱없이 적게 놓으면 너 미워할텐데 하면

미워해라요

어쩔 수 없다요 

주기 싫은거 좋은 사람 될라고 주고 억울해 하느니 

뒤에서 욕먹어도 내 마음 편한게 좋죠 

 

팁의 좋은 점은 

돈 많은 사람은 좀 더 내고 

돈 없는 사람은 덜 내고 하면 

좋지요 

팁 문화가 없으면 

더 주고 싶어도 줄 방법이 없고 

따로 주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요 

이 아저씨 왜 이래! 

그래서 있는 제도 잘 쓰면 되지 뭘 없애냐 해요 

 

 

얼마예요

2018-08-10 19:33:50

선댓글 후감상

헐퀴

2018-08-10 19:41:04

그렇다면 이번에 팁 줘야하는지 예상 못했어서 어리둥절해서 그냥 온 저도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겠군요! 음화하

얼마예요

2018-08-10 19:49:53

근데 하우스키핑은 왜 안줘요?

히든고수

2018-08-10 19:51:54

호텔 직원인데요 

 

 

얼마예요

2018-08-10 19:52:53

내가 안 주면 저사람이 굶는거 아닌가 속상하고 

대박마

2018-08-10 20:02:24

ㅋㅋ 그사람 사정에 맞게 하는 거고 시스템이 있으니 잘쓰자.... 넵... 오래 전 저희 아버지께서 고기집에서 불을 피우시는 일을 하셨는데요..... 팁 받고 좋아 하시더군요. 

그래두 이 결혼 반댑니다.... 

cucu

2018-08-10 19:47:58

근데 같은 개념은 전혀 아니지만 한국도 탑 있지 않나요?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 나가서 친구들이 사는 밥을 많이 얻어먹게 되었는데요. 횟집 가서도 스시 하시는 분한테 팁 드리고, 고기 먹으러 가서도 서빙하는 준 한테 조금씩 드리던데요. 식사 시작 무렵에. 횟집에선 얼마 드리는지 못 봤고 고기집에서는 만원씩이요. 다 각자의 단골집이 었는데 눈치가 올 때마다 탑 드리는 듯한 분위기였어요.

헐퀴

2018-08-10 19:55:45

네 저도 한국에서 단골 스시집에 가면 (단골 고기집은 워낙 싼 곳이었어서;;;) 꼭 1만원씩 챙겨드리곤 했죠. 근데 이건 뭐 자발적인 거고, 진짜로 +알파를 바라고 하는 거니까요. 팁 안 준다고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팁에 누구 생계가 달린 것도 아니고... 아 하긴 스시집에서 실장님이 방에 체크하러 오면 팁 달란 얘긴데 잘 모르는 일행이 씹으면 제가 다 불안해지긴 하더군요 ㅋㅋ 그러고 보니 여행 가이드가 노골적으로 팁 달라고 하고 그게 주수입원이라고 하는 것도 같네요.

얼마예요

2018-08-10 19:56:25

스시집 실장님 팀, 얼마예요?

헐퀴

2018-08-10 19:57:29

그러게요. 10년 전에 1만원이었으니 요새 가면 막 5만원권 챙겨드리고 해야 하나... 그건 너무 부담스러운데;;;

jkwon

2018-08-11 04:43:06

가이드는 아예 wage자체가 없어요.. (적어도 미국에서는 그래요) 다옵션투어 팔거나 쇼핑 데려가서 나오는 커미션으로 먹고 삽니다. 가이드팁이라고 따로 걷는 부분도 있구요

헐퀴

2018-08-11 08:42:18

한국 여행사들이 그렇다는 건 오래 전부터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는데 미국도 그런가봐요? 놀랍네요. 사실 미국에 한인 대상을 제외하곤 여행사 가이드 같은 개념이 있는지도 몰랐;;;

poooh

2018-08-20 08:44:17

여기서  마모다운 팁 하나!

한국에 호텔 가면 가방을 방에까지 가져다 주시고,  방이 괜찮냐 그러면서 살펴 봐 주시는데,

그분한테 팁 만원 정도 드리면 한사코 만류 하시는데, 그냥  받으시라 하시고, 이것저것 부탁 하면,  스테이 내내  상당히 편해 져요.

 

뭔가 더 챙겨 주시구요. 

대박마

2018-08-10 20:04:08

넵... 팁 조금씩 줍니다. 받을 꺼 받는게 아니고 주시니 감사하다는 느낌....

Monica

2018-08-10 19:48:37

저같은 경우는 식당서는 보통 20%.  식당 서비스가 맘에 안들면 콤플래인트를 나중에 꼭 식당으로 이메일 하지만 팁을 적게 준적은 없는거 같아요.   

머리 하고는 거의 40%준적 많고요.  미장원은 자주 안가니까 많이 드려도 안아깝고요.  우버도 서비스 좋고 돈에 비해 너무 수고하신다 생각하면 5불이라도 나중에 더해주고요.   사실 제가 5불  더 가지고 있다고 부자되지는 않을거 같아요.

 

 

헐퀴

2018-08-10 19:58:16

오~ 식당에 이메일 보내서 뭔가 후속 스토리가 있었던 적도 있으셨나요?

Monica

2018-08-10 20:05:48

ㅋㅋ 전 식당등 여러곳에 이메일 잘합니다.  먹고 맛난거 있었음 레시피 달라고 이멜하고 얼마전 뉴욕 유명 베이커리에도 이멜해서 콤플래인트 했고요.  이멜하면 신기하게 100% reply오더라구요.  미안하다 연신 사과하며 옵니다.  그대신 뭐 준다 와봐라 그래도 감사하다고하고 오퍼는 받지 않습니다.

 

헐퀴

2018-08-10 20:10:24

헛 레시피도 진짜로 주는 식당들이 있나요? 그렇다면 저도 해보고 싶은 곳이 몇군데 있는데요!

Monica

2018-08-10 20:25:13

ㅎㅎ 내.. 언제 가서 먹었는데 너무 너무 맛있어서 나도 집에서 꼭 만들어 보고 싶다..괜찮다면 레시피 쉐어 할수 있냐고요.  그러면 절대로 다른데 나누지 말라고 하면서 보내주더라구요.  그런데 보통 집에서 만들긴 너무 스텝들이 많아서 딱 한번 만들어 보고 땡...ㅋㅋ. 사먹는게 더 싸요.

그러고 보니 이상한거 잘 물어봤네요.  Silverware 가 맘에 들어 이멜 한적도 있네요.  다 친절하게 답장 해줘서 더 신기해요.

헐퀴

2018-08-10 21:09:48

전 요리가 취미라... 다음부터 꼭 해봐야겠습니다. Tip 감사합니다! Tip에 대한 tip은 빗코인으로... 담번에 글 올리실 때 추천으로;;;

Passion

2018-08-10 19:49:49

동감.

 

어차피 식당이야 워낙 당연한 분위기니 그냥 20% 딱 주지만 (예전에 미국에 왔을 땐 잘 하면 15% 였는데 아니면 10% 였는데 왜 지금은 기본이 20%가 됐는지... 인플래라고 해봤자 음식값도 같이 올랐으니 분명히 팁액수도 올라갔을텐데... 서비스업종에는 따로 서비스 인플레가 있는건지...)

 

갠적으로 팁 극혐입니다.

 

1) 왜 고용인의 봉급을 손님이 직접 줘야하는지도 이해가 안가고

2) 꼭 팁을 줘야지만 더 서비스를 잘해준다는 그 개념 자체도 맘에 안들고

(그냥 정당한 가격에 정당한 서비스 주면 안되나요?)

3) 점점 우후죽순으로 너도나도 받겠다는 팁문화도 짜증나고

4) 똑같이 엄청 힘들게 일하는 간호사나 다른 서비스 업종 직원들도 팁 받고 싶을텐데

꼭 자기들만 엄청 박봉에 힘들게 일하기 때문에 팁 을 요구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가고

5) 생명을 살린 의사는 팁 천불 정도 요구해도 괜찮을텐데 안 하는 반면에

6) 의사가 돈 잘 벌어서 그렇다 하면 돈 잘 버는 미용실 사장님은 왜 팁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고

7) 분명히 All Inclusive에 갔는데 손님 팁을 이미 상정해서 호텔주인은 완전 을중에 을인 고용인에게 제대로 된 임금을 안 주는 갑질을 하면서

손님들에게 그 부담을 넘겨서 어쩔땐 구걸까지 하게 만들게 하는 것도 꽤씸하고

8) 여러 연구결과에서 보여주는 팁문화에 걸린 차별도 마음에 안들고 (서비스의 질에 상관 없이 미녀, 미남이 평균적으로 그냥 팁을 더 받는)

9) 그 팁문화 때문에 성추행이나 성적인 농담도 억지로 웃으면서 넘겨야 하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10) 그 팁문화의 유래만 봐도 현대사회에서는 충분히 없어져야 한다고 보고

11) 팁 줘야해 얼마 줘야해 등 같은 갈등 때문에 생기는 그 미묘한 어색함도 기피하게 되고

12) 전세계로 점점 퍼져 나가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팁을 그렇게 고사하던 일본 St. Regis의 버틀러가 팁을 한 번 받기 시작한 이후로 그것을 오히려 기대한다던 플톡  DP라던가 댄공 일등석을 탔는데 같이 탔떤 회장님 한 분이 내릴 때 승무원 2명 일렬로 세워놓고 100불 짜리 보여주면서 팁 주는 것이라던가...

13) 결국 팁을 조금씩 주기 시작하면 안 주는 사람만 나쁜 사람 되는 것 같아서 점점 더 주게 압박이 되는 그 Slippery Slope도 마음에 안들고

 

그냥 지극히 극단의 자본주의국가인 미국다운 시스템이나 갠적으로 없어져야 할 문화 맞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예요

2018-08-10 19:51:49

+13

얼마예요

2018-08-10 19:58:35

저는 특히 치과 안아프게 치료해주시면 막 몇백불 팁드리고 싶어요. 

Passion

2018-08-10 20:08:20

한국 가서 치료 받으세요. 똑같이 안 아프고 팁 몇백불 세이브 할 수 있습니다!

헐퀴

2018-08-10 20:13:20

저희 와이프 왈, 독감 주사는 Asian이 놔주는 곳으로 가서 맞으랍니다. 그래야 안 아프다고... 플라시보인지 몰라도 진짜로 효과가 있더군요?!

Passion

2018-08-10 20:21:35

역시 젓가락으로 단련된 Asian인들의 Dexterity!!

poooh

2018-08-20 08:46:00

피 뽑는곳 추가요!

얼마예요

2018-08-10 22:42:30

공사가 심해서 일년에 너댓번 가야 됩니다... cc @모밀국수

그리고 자잘한건 한국이 일반적으로 확실히 덜 아픈데요. 딱한번 인펙션 걸려서 죽을뻔한건 또 한국에서 였습니다. 

헐퀴

2018-08-10 19:56:55

티핑이 나쁜 이유 모범 답안이네요! 근데 12 회장님 에피소드 ㄷㄷㄷ....

Passion

2018-08-10 20:09:02

저도 보고 조금 황당하면서 좀 뻘쭘해지더라고요.

이 양반아 당신이 그러면 비싼 술 그렇게 먹고 내리는 난 어쩌라고....

주급만불

2018-08-10 19:57:39

8) 여러 연구결과에서 보여주는 팁문화에 걸린 차별도 마음에 안들고 (서비스의 질에 상관 없이 미녀, 미남이 평균적으로 그냥 팁을 더 받는)

 

애잇! 저는 서빙해도 가망이 없네효...

Passion

2018-08-10 20:10:20

주급만불이신데 서빙하시면 안돼죠.

대박마

2018-08-10 20:19:07

서빙으로 주급만불 

히든고수

2018-08-10 19:59:22

서비스의 질에 상관 없이 미녀, 미남이 평균적으로 그냥 팁을 더 받는

 

ㅋㅋ 미녀 미남인게 서비스요

미녀 미남이 결혼 잘하는 것처럼

 

대박마

2018-08-10 20:05:36

제가 좀 서비스를 하죠.... ㅋㅋ 저희 어머니께....

Passion

2018-08-10 20:07:35

제가 미남이 아니어서 8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대박마

2018-08-10 20:27:34

아 그래서 팔자라고 하는 군요....

우리동네ml대장

2018-08-10 20:00:01

팁에대해서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살고있었는데 원글님과 Passion 님 글을 보니 생각이 바뀌었네요. 이제는 정말 너무 많은 곳에서 팁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테이크아웃 커피... 저야 물론 아직까지는 꿋꿋하게 안주고 있지만 매번 약간 주저주저하게 되더라구요 ㅜ.ㅜ

헐퀴

2018-08-10 20:09:22

저도 책상 위에 tip jar를 하나 놓고 tip 주는 동료들한테는 code review를 express 처리해줄까봐요 ㅋㅋㅋ

Passion

2018-08-10 20:11:08

어허 코더끼리는 Venmo나 Bitcoin으로 팁을 받아야하는것 아닌가요.

헐퀴

2018-08-10 20:12:27

Bitcoin ㅋㅋㅋㅋ 좀 쌓이면 하루 종일 챠트만 보고 있겠군요 ㅋㅋ

우리동네ml대장

2018-08-10 20:21:48

HMNY 100주정도는 어떻습니까 ㄷ ㄷ ㄷ ㄷ

헐퀴

2018-08-10 21:07:44

응? 이건 뭐지? 하고 봤더니 무비패스군요? 와... 여기 이제 게임 오버라는 얘기는 진즉에 많이 들었지만 주가가 이 정도일 줄이야;;; 이 정도 가면 센트 밑으로도 따지는군요? 그것도 신기하네;

수강신청

2018-08-10 20:27:37

ㅋㅋㅋㅋㅋㅋㅋ천천히 댓글 읽다가 빵터졌어요 ㅋㅋㅋ 전 테크 회사에서 일하는 디자이넌데 진짜 오피스에 Tip jar 놓고 동료들이 팁주면 더 mockup 더 자세하게 그려줄 상상하니까 재밌네요ㅋㅋ

헐퀴

2018-08-10 21:08:49

글고 보니깐 8번 항목에 의하면 이것도 잘 생기고 예쁜 거 따질 거 아녜요?! 뭘 해도 안 되네;;;

리노

2018-08-10 21:56:37

7, 9, 10때문에라도 진작에 없어졌어야 할 문화인데 인구 대다수가 문제점을 못느끼는 게 이상해요. 미국사람들 뭔가 자기들 전통에서 순기능이 없을 수록 더 오기로 붙잡고 안놓는 성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잔잔하게

2018-08-10 21:45:09

음..  그냥 돈없던 학생시절에는 15퍼센트 줬지만 그것 너무 아까웠어요. 정말 외식 한 번 잘 안하게 되더군요. 미국 주유소들이 대부분 셀프인게 감사하더라구요. (몇몇 주들은 아니지만요. 그나저나 주유소 서비스  팁 주나요?)

여하튼 학생때 식당 알바도 했었죠. 한국식당 일당 30불 받으니 팁이 정말귀하더군요. 타주에서 온 어떤분이 독방 빌려서 부부동반으로 비지니스 미팅인가 하고 나가시는데 얼굴 마주치니까 계산 앞에서 하면서 팁 주겠다고 하고 나갔는데 알고보니 튀었더군요. 허탈 ㅎㅎ

 하여튼 돈벌고 부터는 팁은 어느정도 주려고 하는데 요즘 팁이 인플레가 심해진건 맞는듯 해요.

위의 논의도 있었지만, 팁은 본질이 자발적인 것이니 본인 상황에 맞게 원하는데로 하는게 맞는듯요. 연봉 3만불버는 사람이 20만불 버는사람과 생각하는 돈의 무게가 다를텐데 퍼센트로 강제하는 분위기 정말 별로입니다.

헐퀴

2018-08-10 21:58:15

주유소 서비스 팁은 안 주더라구요. 저도 작년에 오리건 갈 때 열심히 리시처 해봤더랬죠 ㅋㅋ

자유인원조

2018-08-10 23:08:15

오늘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부폐먹으러 갔다가 결제하는데 팁을 얼마 줄거냐고 직원이 물어봐서 

싫다. 지금 안준다. 내가 서비스 받아보고 주겠다고 하니 그러라고 하네요

이런 사전에 팁을 주는 문화는 미국에서 없었는데 언제부터 부폐에서 사전에 팁을 요구하게 되었나요? 제가 오랜만에 이 동네 에서 부페를 갔나요. 그러고 보니 여기작년에도 왔었는데 부폐에 가지를 않았었네요

 

미국과 한국의 팁은 원래 다릅니다.

한국은 팁을 서비스 잘 해달라고 하는 사전 부탁의 의미에서 발전했고

미국은 서비스 잘 받았으니 사후에 고맙다는 문화에서 발전했습니다.

미국은 팁없으면 최저임금을 가게에서 받을 수 밖에 없으니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좋습니다만 

미국에 있는 한국식당가면 서비스는 별로인데 미국 식당과 동일하게 팁을 주려니 기분이 영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주기는 합니다만 영 기분이 좋지 않은 경험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로 생각됩니다.

헐퀴

2018-08-11 08:43:44

이렇게 선결제 레스토랑에서도 버젓이 결제 시 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게 이미 팁과 서비스 질은 거의 무관하다는 걸 상호 암묵적으로 인정하기 시작한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차라리 이럴 바에는 그냥 고민 안 하게 권장팁이라도 대놓고 제시했으면 싶은 마음도 있어요 ㅎㅎ

Lucas

2018-08-11 02:26:59

제 경험으로는, 어렸을때 배가고픈대. 그때 당시 여유있었던 상황이 아니였었어요.  

학생시절 주머니에 가진 조금의 현금이 다였는대 신용카드 한장없었엇고 당연히. 

맜있는게 먹고싶었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고 계산을 하는대. 뭐 하나 가져다 달라고한게 추가 차지 되어서

팁을 놓을 돈이 없었습니다. 그냥 창피하게 두고 나오는대 붇잡더라고요.

정말 창피했습니다. 둘다 가진돈은 없고 주머니에 얼마 있는걸로 배채울려다가 ㅠㅠ

그때 서버분께서 화를 많이내시고 전 민망하게 나왔습니다. 같이 가자고한 친구한테 너무너무 미안해졌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사회생활을 하고, 서빙했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에 검색해봐도 팁을 놓기싫다면 밥먹으러 나오지 않아야한다고 하는 글도 보았습니다.  

그 가이드라인이 어디서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15-20 같습니다.  

Fine Dinning 에선 20-25 까지 요구하는곳도 있습니다.

물론 서비스가 좋고 납득이 갈만한 대접을 받았스면 그 이상도 준적 있습니다만 확실한건 이건 불문율이라는것입니다. 

하나도 안줘도 무방한곳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더 챙겨줘도 안아까운곳도 있는게 현실이더라고요. 

 

 

헐퀴

2018-08-11 08:46:30

와... 진짜 아픈 기억이네요... ㅠㅠ

 

본문에도 썼지만 팁문화에 대해서 화가 나는 건 (제가 거기에 얼마나 익숙해졌냐와는 별개로) 결국 팁을 내는 소비자나 팁에 의존해야만 하는 근로자들이나 다 팁문화의 피해자인데 이런 일이 있을 때 무조건 소비자 잘못으로 몰아간다는 겁니다.

HAM

2018-08-11 10:20:00

저는 식당, 호텔, 발레 같은건 그러려니하고 남들하는만큼 하는데 최근에 몇몇 로컬커피점이나 아이스크림가게에 가서 계산하려고 할때 스크린돌려서 팁 얼마할꺼냐고 보여줄때는 꽤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일단 서비스도 안받았을뿐더러 우리가 스타벅스갔을때 팁을 주진않잖아요.

헐퀴

2018-08-11 12:14:53

저도 이거 싫은데, 소상공인 결제 시스템의 major player 중 하나인 스퀘어의 UI가 그냥 그런 거라 업소 입장에선 뭐 꼭 팁을 받고 싶어서 그런 걸 내미는 건 아닌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잖아요. 이런 시스템이 있는 업소들의 대부분이 선결제하는 곳인데, 이제 겨우 주문 끝난 셈인데 뭘 기준으로 tip을 하라는 건지;;; 아니면 역으로 tip 안 주면 음식에 보복을 하겠다는 건지;;; 이 시스템 디자인한 사람의 인터뷰나 이거 쓰는 업소들의 인터뷰 보면 이거 덕에 팁이 엄청 늘어났다며 기뻐하던데 거 참... tip 문화가 얼마나 변질됐는지가 보입니다.

 

여담으로,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UI 바뀐 초기에는 레지스터 보는 사람이 팁 선택할 때 일부러 다른 곳을 보거나 심지어 자기가 그냥 no tip 눌러버리는 경우까지도 봤는데, 얼마 전에는 아예 화면이 잘 보이는 각도에 서서 제가 뭘 누르는지 빤히 쳐다보고 있더군요. 이런 social pressure를 악용하는 행위가 바로 팁문화를 혐오하게 되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얼마예요

2018-08-11 12:58:44

스타벅스 팁 받기 시작한디 꽤 됐습니다. 

가끔 회사에서 스타벅스 돌릴때 열개 정도 살때 팁 좀 챙겨줍니다. 

채울아비

2018-08-11 11:15:17

저도 한 7년 전쯤 안좋은 기억이 있어요.

 

친구들하고 부부동반으로 엘에이 한인타운 고기집을 갔었는데, 서빙하시는 분들이 너무 불성실 하신거에요.

 

음료수 달라고 3~4번 얘기해야 가져다주고, 처음 고기도 약간 갈색으로 변한 고기를 주더만,, 두번째 고기를 시켰을때는 20분 정도 걸려서 주더라구요. 일하는 사람은 많은데 아무리 불러도 반응도 없고..

 

그래서, 팁을 한 10%정도만 놨어요. (보통은 20% 정도 놔요. 저도 고기집에서 일해봐서 힘든거 알거든요)

 

집에 갈려고 밖으로 나오는데 서버 한명이 쫒아나오더라구요. 팁을 너무 적게 놨다고 하면서.. 그래서 서비스가 별로여서 그랬다 라고 설명해줬거든요.

 

그 서버가 알았다고 하고 들어갔는데, 가게 입구에서 발레파킹 기다리는 사이 서버들 4~5명이 우르르 나오더니 막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자기네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아냐고 하면서 .. (나도 힘들게 일하는데 ㅜ.ㅜ)

 

그렇게 언성 높이다 다시 주차장으로 나왔는데, 직원중 좀 높아보이는 사람이 저희를 쳐다보면서 가게입구 바닥에 소금을 뿌리더라구요..헐..

 

그 뒤로 한인타운에서 외식을 한동안 안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헐퀴

2018-08-11 12:17:23

저런... 이게 딱 제가 위에 몇분들 댓글에 답할 때 아무리 서비스가 나빴어도 15%는 놓는 이유인데... 솔직히 고급진 곳이 아닌 이상 한식당이나 중식당에선 15%도 아까운 서비스인 경우 많잖아요?

 

채울아비님 댓글을 보니 오기가 생기네요. 저도 이제 이건 아니다 싶은 서비스 받으면 0.99 팁 놓는 것 해봐야겠어요. 좀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그냥 너도 나도 미니멈 15%는 주니깐 서비스 질과 상관 없이 으례 받아야 하는 요금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얼마예요

2018-08-11 12:36:31

이거는 하지 마세요. 서비스 마음에 안들면 매니저 불러다가 말씀하시고 팁은 미니멈은 주시고. 다시는 가지 않는걸로...

사랑꾼in뉴욕

2018-08-11 12:55:20

+1

저는 오히려 그런 경우 20~25% 주고 서비스 마음에 안들었음을 적고 서비스 개선에 사용하라고 Tip 더 줬다라고 적습니다~

너무 심하면 매니저 불러서 컴플레인하고요.

얼마예요

2018-08-11 12:56:59

너무 살신성인이네요. ..

헐퀴

2018-08-11 13:30:54

물도 얘기 안 하면 안 갖다주고, 리필도 절대 안 해주는 일부 한국, 중국 식당 직원들이 그렇게 한다고 감동 & 반성하고 정신차릴 것 같진 않아요.... 제가 너무 부정적인지는 몰라도...

헐퀴

2018-08-11 13:29:56

혹시 비추하시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저~ 위에 주급만불님도 이렇게 하신다고 하고, 예전 제 미국인 친구도 그랬다길래 저도 한번 해볼까 하는데...

 

팁 때문에 일이 커지거나 물리력 행사까지 동원될까봐 걱정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서빙 보는 직원들 생계가 걱정돼셔서?

얼마예요

2018-08-11 16:26:32

서버가 능력이 없다고 디그니티 까지 없는 건 아니니까요. 

헐퀴

2018-08-11 16:40:25

음... 제가 0.99를 진짜로 준다면 능력 없는 서버한테 줄 생각은 아니었구요. 저도 몇번 겪어보지 못한 레벨... 이거 인종차별인가? 나만 이런 대접 당하고 있나? 하고 주위를 둘러봐야했던 상황들... 서버의 디그니티를 생각해주기 전에 제 자신의 디그니티가 무너지는 듯한 상황들을 얘기한 거긴 해요.

얼마예요

2018-08-11 16:54:13

0.99로 무너진 디그니티가 세워지지 않습니다. 

헐퀴

2018-08-11 16:56:08

네 그렇겠죠.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그래도 눈치 보느라 15% 챙겨줄 때면 이미 바닥을 칠 정도로 얼마 남지 않은 자존심마저 날아가버리더라구요.

 

0.99를 남겨서 언쟁이 생긴다면 자존심은 몰라도 더욱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 근데 어쨌든 서버 디그니티를 제가 챙겨줄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적어도 제가 가정하는 상황들은요.

얼마예요

2018-08-11 18:22:14

근데 말씀하신 팁 제도의 문제가요. 서버 디그니티를 챙겨주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99 는 적극적으로 디그니티를 깎아내리는 거거든요. 다른 직업은 이런 취급 안받는데 팁 업종만 당하는 거죠. 

이를테면 저는 이빨교정 시작한지 한 두달째 되어서야 교정과 의사가 인종차별주의자인걸 알았습니다. 게다가 교정도 잘 못했어요. 말씀하신대로 라면 저도 교정과 의사에게 .99 주고 저의 얼마 남지 않은 자존심을 챙겨야 되죠. 이런 상황에서 의사에게는 디그니티를 깎아내릴 방법이 없고 서버에게는 너무 쉽게 누구나 할 수 있다는게 불공평하다는 거죠. 

매니지먼트에 얘기해보시고 다른 업종 과 마찬가지 프로세스로 컴플레인 하시거나 그 다음부터 그 비지니스에 매상 안올려 주는게 정상적인 방법이죠. 

헐퀴

2018-08-11 18:38:17

글쵸 그게 팁 문화의 문제죠. 그런데 말이죠. 제가 제일 불만인 것이 손님도 피해자인데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논의하기보다는 손님을 탓하고 해결책을 손님에게 떠넘겨서 손쉽게 눈에 보이는문제만 해결하려는 미국사회의 분위기입니다. 결국 이럴수록 팁 기준은 올라가고, 그럼 업주들은 더욱 팁에 의존한 가격, 임금 정책을 쓰고, 문화도 더욱 악화될 것 아닙니까?

 

만약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그냥 서버가 잘 했든 못 했든 일괄적으로 15%를 주고, 다른 직종에서처럼 잘 했을 땐 말로 감사를 전하고, 못 했을 땐 매니지먼트에 항의하는 것이 낫다"라는 것이라면 그 안은 100% 찬성합니다. 그런 게 아니라 "팁의 상한선은 없되, 하한선은 15%다 그걸 따르지 않는 당신의 방법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하시는 거라면 전혀 수긍하지 못 하겠습니다.

 

근데 정작 15% 미만으로 줘본 적이 미국 출장 다닐 때 딱 한번 말고 없;;;;;;;;;;;;;;;;;;;;

 

되려 객단가 20불 안팎 식당에서 50% 이상 줘본 적은 꽤 여러번;;;;;;;;;;;;;;

얼마예요

2018-08-11 20:55:35

훨씬 더 래디칼 합니다. 

그냥 서버가 잘 했든 못 했든 일괄적으로 정당한 금액을 주고, 다른 직종에서처럼 잘 했을 땐 연말에 보너스를 받고, 못 했을 땐 매니지먼트에 항의해서 버릇을 고치거나 짤리는 것이 낫다"

 

저는 일괄적인 15% 20% 도 반대합니다. 내가 돌돔매운탕에 크룩 곁들여 먹었다고 , 김치찌개에 소주 마신 사람보다 서비스 5배 받는건 아니잖아요. 

 

와인한잔 따라 주면 무조건 1불

카룬터에서 주문하고 테이블에 물이랑 샌드위치 갔다주면 무조건 2불

일반 식당에서 음식 갔다주고 물 채워주고 등등 신경 좀 쓰면 무조건 두당 5불

업스케일에서 코스로 음식 갔다주고 신경쓰면 두당 10불

 

정액제로 갑시다. 비싼 술 마신다고 서비스 더 받는 것도 아니 잖아요. 

 

10불 이상 주고 싶은 적은 딱한번 있었습니다. 아이때문에 창가로 자리 바꿔주고 유럽식 미디움과 미국식 미디움을 잘못 얘기해서 다시 완벽하게 구워온 경우. 우리가 햇갈려서 그런건대 서비스로 디저트 무료로 준 경우. 

 

그 외에는 10불 이상 가치의 서비스를 받아본 적 없습니다. 

헐퀴

2018-08-12 11:25:18

그렇게만 되면 더 바랄 게 없겠네요. 사실상 팁이 없어지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ㅠㅠ

 

외식 할  때 팁 내는 거에는 익숙해지긴 했지만 비싼 음식 먹었다고 팁 더 줘야 하는 상황은 "이렇게 비싼 음식 먹을 정도로 여유 있으면 뭐 좀 더 내놔봐"하는 식으로 삥 뜯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히든고수

2018-08-12 11:31:19

유럽식 미국식 미디엄 어떻게 틀려요? 

미국식 미디엄은 유럽식 웰단? 

얼마예요

2018-08-12 11:47:13

빠리에서 온 친구 말로는 미디움이면 반으로 잘랐을때 핏물이 좀 나와줘야 한다고 하데요. 

히든고수

2018-08-12 11:55:43

크룩은 뭐여요

edta450

2018-08-12 17:00:26

Krug

헐퀴

2018-08-11 17:58:10

다시 생각해보니 진짜 마음이 넓은 분들은 그런 상황에서도 아량으로 15% 정도는 챙겨주면서 본인의 디그니티를 되려 지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전 대인배 되려면 아~직 먼 것 같습니다 ㅋㅋ

스시러버

2018-08-12 12:13:33

이건 뭐 거의 조폭이나 마찬가지네요..

확실히3

2018-08-12 16:50:47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아느냐? -> 원래 일하는 것이 힘듭니다. 그냥 취미로 하면 재미로 말고 끝날일이고, 언제든지 원하는 때에 그만둘수도 있지만 (피곤하면 낮잠도 쿨쿨, 배고프면 군것질), 일이란 것이 노동계약서대로 하기싫더라도 해야되는 일이라 원체 힘든 것이 일입니다. 그렇게 힘드시면 다른 일을 찾는게 당연하구요... 누가 노예처럼 해라고 강제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의 자발적인 의사로 일을 하는데 싫으면 관둬야죠. 관둔다고 말릴사람 없고 좋다고 잘했다고 박수 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팁 안줄 생각이면 밥 먹으러 오지 말아야한다 -> 그렇게 꼬우시면 장사를 접어야죠. 민주주의 사회에선 헌법에 의거하여 사유재산이 인정되고 손님은 그 사유재산을 위법적이거나 불법적인 일이 아닌 식당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또는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자 자기 마음대로 쓰는데, 즉 경제활동을 하는데, 거기다가 팁 더내어달라고 하면 그건 칼이나 총만 안들었지, 강도나 마찬가지입니다. 업주나 종업원 입장에서 팁의 유무나 규모에 따라 불만이야 있을순 있더라도, 팁이 적다고 손님에게 찾아가서 팁 더내야하는 것 아니냐고 까지 물을 정도면 업주는 장사를 접어야하고 (한개를 보면 열개를 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 싹이 노랗습니다. 빨리 장사접는게 본인을 위해서나 그 손님을 위해서나 모두를 위해서 가장 현명한 길입니다),

종업원은 공부를 해서 더 좋은 직장에 취업하거나, 막노동을 하여 빨리 다른 길을 찾는 것이 현명하죠. 사유재산을 본인 권리에 의거하여 사용하는 엄한 손님만 잡고 그렇게 불만을 털어놓으면 도대체 어쩌자는 말씀인지.... 

 

이렇게 한번 반응을 하시는게 좋을듯요 

캡틴

2018-08-13 13:28:19

개인적으로 팁문화 좋다 안좋다는 떠나서. 미국식당과 한국식당들이 팁을 나누는 방식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조건 주면 다 서버하는 분이 가져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한국식당에서는 종업원들 팁을 일괄 거둬사 연차와 직급대로 나눈다고 하더라고요. 업주들은 한국종업원들이 그렇게 하는것을 그대로 두고 나름 종업원관리에도 도움이 되니깐 그대로 두는데 개인적으로 참 문제라고 생각이 드네요. 윗 이야기를 보니 한국식당에서 서버하시는 분들이 팁 때문에 손님에게 함부로 한다는데 이렇게 했다는 데는 한국식당만의 독특한 팁 배분 방식에 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안은 약간은 조폭문화와 비슷한거죠. 물론 아닌 곳도 있겠지만 듣기로는 상당히 많은 한인식당이 적어도 한인 타운들이 있는 곳의 식당들은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해달

2018-08-13 13:49:24

@채울아비 님께서 쓴 댓글 보고 제 경험도 써보려 합니다.

 

전 엘에이 한인타운 유명 고깃집 중 하나에서 잠깐 캐쉬어로 파트타임 일을 했었는데 채울아비 님께서 겪으신 일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저는 용돈벌이 파트타임에다가 시간 당 받는 팁은 flat으로 정해져있었고, 서버 분들은 생계로 풀타임 하시던거라 서버 쪽에 공감이 안된 걸 수도 있지만 같이 일 하는 직원으로써 너무 부끄러웠어요.

 

1. POS기 업뎃한 이후로 계산하는 구조가 손님이 팁을 먼저 쓰고 카드를 같이 줘야 캐쉬어가 팁과 같이 결제를 하고 싸인을 받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그래서 서버들이 손님 체크를 받아서 저한테 주기 직전에 항상 팁을 먼저 확인하더라고요. 손님 수랑 상관 없이 만약 18퍼 아래면 ㅆ 들어간 온갖 욕은 다 합니다.

 

2. 저는 담당이 계산이다 보니 팁이 10퍼던 15퍼던 그냥 손님이 적는대로 카드 긁습니다. 사실 바빠서 체크 8개씩 몰려오면 뭐 팁이 몇퍼고 이런거 확인할 겨를도 없이 그냥 최대한 빨리 계산해서 테이블에 갖다주는데, 가끔 담당 서버도 바빠서 팁 얼마 줬는지 미리 체크를 못 했다가 제가 갖다준 체크를 뒤늦게 확인하고 저한테 “왜 팁 이렇게 조금 줬는데 왜 자기한테 미리 확인도 안 했냐”고 소리를 지른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어요. 만약 손님이 나간지 얼마 안됐으면 @채울아비 님 경우처럼 쫓아나가서 현금으로라도 돈 더 달라고 요구합니다.

 

3. 저는 위에 말했듯이 캐쉬어라 시간 당 팁이 flat이라 그 날 총 팁이 적던 많던 전 똑같이 가져가요. 근데 캐쉬어들이 아무래도 다 어리니까 서버들이 캐쉬어들한테도 손님이 팁 적게 적었으면 저한테 직접 가서 팁 더 달라고 요구하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비굴하게 가서 돈 더 달라고 해봤자 제가 돈 더 버는 것도 아닌데 헤드서버가 시키니 계산하다 말고 가서 최대한 친철하게 혹시 서비스가 불만족스러웠냐고 묻고 돈 더 받아온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물어보는 제가 다 죄송하고 부끄럽더라고요..

 

사실 서버들이 시급은 정말 미니멈만 딱 받고 팁에 수입이 의존되는 건 맞아요. (제가 일 할때 잘 버는 달엔 세후 5천불 넘으신 분도 있었다는게 함정) 그래서 서비스가 별로였다고 생각하면 미니멈만 주시고, 정말 불만이 있으셨으면 서버 이름태그나 인상착의 기억하시고 옐프나 이메일로 항의하세요. 제가 일하는 곳에선 본사가 다 모니터링을 해서 문제 생길때마다 사장님한테 불려가서 혼나고 세번 이상 문제 있던 서버는 잘렸어요. (허위로 악용은 안 하시길ㅜㅜ)

 

제가 일했던 곳만 이랬을 수는 있지만, 저는 이 알바 해본 이후로 불만 있어도 팁으로 항의는 잘 안 하고 그냥 조용히 리뷰 남깁니다ㅜ... 제가 일하기 얼마 전에 서버 중 한 분이 손님이랑 주먹다짐 했다고도 들음요..

 

 

얼마예요

2018-08-18 01:12:08

서버분들 비하하려는게 아니라요. 각자 적성이라는게 있잖아요? 

카드전표 전달하는 몇초 사이에 18% 암산 할 수 있는 순발력이면 다른 안정적인 직장도 많을텐데, 왜 구질구질한 10% 손님들한테 소리 질러가며 서빙을 하나요?

(이를테면 대학원생이라던지, @대박마...)

철물점아저씨

2018-08-18 03:06:54

전 15%딱 계산해서 놓는데 18% ㄷㄷㄷㄷㄷ 욕을하든 뭘하든 걍 고정임다. 술집은 잘 안가서... 

항상고점매수

2018-08-18 03:15:23

빌 갔다줄때 미리 계산을 하는분도 계시지 않을까요? 

 

 

대박마

2018-08-18 06:56:14

전 오래 살껍니다. 서버 분들께 욕먹어서.....ㅋㅋ 15% 팁은 계산서 곱하기 2 한다음에 나누기 3 하면 됩니다... ㅋㅋ

저희 보스님 께서는 아드님 시키십니다.... ㅋㅋ

저희 아버지께 고기집에 불을 피우시는 일을 하셨는데 대학원생 보다는 쪼달리지 않았습니다. 

카모마일

2018-08-18 07:03:20

뉴욕시티는 택스가 8.875%라 거기에 두배 하면 18퍼센트 나옵니다. 전 거기서 센트단위를 사사오입 합니다  

해달

2018-08-19 22:52:07

제가 일하는 곳에선 영수증 아래 suggested tip으로 18%, 20%, 25%가 써있었어요ㅎㅎ

그거를 기준으로 알더라구요 아님 저한테 대강 몇 퍼인지 알려달라고 하거나요..

 

그리고 사실 서버들 중에서도 한국 중~중하위권 공대 졸업생, UCLA/USC 졸업생, 혹은 대학원 가기 전에 학비 벌려고 단기간 고수익 풀타임 알바로 하는 사람 등등 사정이 좀 다양하더라구요.

Merlet

2018-08-13 14:11:09

조금 딴 얘기지만 저도 옛날 엘에이 한인타운 유명 갈비집에서 일한적이 있었는데 처음 시작하니 나오는 요일을 정해주는데 수요일 점심은 꼭 저한테 주더군요. 알고보니 식당에서 수요일은 런치 스페셜로 갈비탕을 반값에 파는 날.. 식당은 이층까지 꽉 차고 단체로 나이드신분들도 많이 왔어요, 주로 교회에서. 펄펄 끓는 갈비탕을 접시에8개씩 담고 이층으로 뛰어다니고, 어르신분들이라 좀 막 대하시기도 하고.. 게다가 안그래도 반값에 팔아 체크도 적게 나오는데 팁도 진짜 짜게 주시고 힝 ㅋㅋㅋ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팁은 어딜가나 무조건 20프로씩 주고 옵니다 

라임나무

2018-08-18 00:55:44

https://www.businessinsider.com/how-much-to-tip-uber-hairstylist-housekeeping-delivery-2018-5?utm_source=facebook&utm_medium=cpc&utm_campaign=auddev-test4868

 

이거 보고 좀 황당했습니다 ㅋㅋ

얼마예요

2018-08-18 01:08:51

"Additionally, you can also consider creating an entirely separate category within your budget only for tipping," she said.”

어지간히 할일 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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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잔디에 있는 이 구멍이 도대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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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oh 2024-04-22 4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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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을 구입해볼까~ 관심을 갖다가 전기차 보조금이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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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욕심쟁이 2024-05-09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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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ml대장 2024-05-09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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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 없이 한국 건강검진시 금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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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아이, 첫 신용카드 신청. 어떤 선택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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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e Rover Velar VS Benz GLE VS BMW X5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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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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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포 음식점 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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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태블릿 꿀?딜... 갤럭시 탭 a9+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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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스트라타 최최최신 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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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dongHong 2024-03-12 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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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호텔 콘라드 VS 힐튼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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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r 2024-05-08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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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데이케어 vs 미국 데이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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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Sports 2024-05-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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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 발빠른 늬우스 - 아멕스 델타 카드들, 대대적 업뎃 + 쿠폰북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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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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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오퍼) Amex Platinum 40주년 오퍼 (Delta, Hilton, JetBlue & Her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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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카드별 스펜딩오퍼) 4/1-6/30: 5x up to $1,000 - Gas, Grocery, Home Impr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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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블 출사展 - 88] 한국 그리고 일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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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양성자 치료 받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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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를 포기한 뉴욕-스페인-파리-런던-뉴욕 발권 (united's excursionist p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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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DEN-SFO-ICN 루트로 귀국하시는데, 영어 때문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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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t 새 파트너로 Hilton Honors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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