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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 건강보험은 역시 어렵군요..

Elmosworld, 2018-08-29 17: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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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마모에도 올라오는 병원비 관련 글들을 봤는데요. 

 

제 케이스는 매우 마이너 하긴 하지만... 얼마전에 OBGYN 첵업을 갔었는데, 너 PCP 에서는 physical check-up 하니 라고 물어보드라구요. 

제가 이사한 후로 새로운 동네에서는 한번도 PCP 를 안 찾아봐서, 없다고 하니 (새로운 보험이 referral 이 필요가 없어서 별로 갈 필요성을 못 느끼겠드라구요 병원도 원체 잘 안가고), check-up 받은지 오래되었냐고, 나이도 더 먹었으니 (ㅠㅠ) 콜레스테롤 테스트등 몇개 피검사를 하자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드라구요. 

 

그래 오케이 하고, 의사가 나갈때 언제 피 뽑으로 올건지 말하렴, 했는데, 좀있다가 인턴이 다시 들어오더니 의사선생님이 피검사 메모를 안 썼다고 뭐라고 종이에 쓰드라구요. Front desk 에 가져가니, 여기서 기다려 피 검사 하고 가라고 써있는데? 이래서 응? 내가 뭘 잘못 들었나? 의사가 fasting 했냐고도 안 물어봤는데? 뭥믜? 하고 있는데 바로 데리고 가드라구요. 제가 다행히 저녁이후로 아무것도 안 먹어서 이렇게 된거 피를 바로 뽑았습니다. 

 

결과에 다행히 아무 이상도 없고 vitamin d deficiency 라던데, 이건 뭐 현대사회인들은 다 있는 병 아니예요? -_-? 아닌가.. 

 

피 뽑으면서, 흠 한 100-200불 나올려나... 했는데 역시나 빌이 날아오길 시작하네요. 빌이 날아오기 시작하니 그냥 좀 괜히 했다라는 마음도 들고.. 왜 병원만 가면 수동적으로 되는걸까 싶기도 하구요. 

annual check-up 한거는 보험에 포함이라 무료였으나, 두번째는 LABORATORY 리스트가 쭈루룩 오더니 그중 한개는 we don't allow this service 이러면서 몇십불 나왔고, 세번째 빌이 어제 왔는데, 이건 또 Pathologist 네요? 리스트가 몇개 쭉 나와있고 밑에 비타민 D 테스트는 medically not necessary 하니 disallow 하겠다 라는 노트가 있네요. 그리고 그 Pathologist 는 out of network 네요? -_-? 뭐 이게 가격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번에는 큰 돈이 나온건 아니지만, 나중에 혹시나 아프게 되서 이것저것 큰 검사하게 되면, 이 검사가 제 보험에서 커버하는건지 안 하는건지, 이 검사를 할 사람이 out of network 인지 아닌지, 제가 일일이 체크해야 하는건가요? 

만약 이번에도 제가 돈 드는 검사를 하기 싫었다면 의사가 "피검사 할래" 라고 물어보는 순간 "그거 내 보험으로 커버되니" 를 물어봤어야 했을까요, 아님 front desk 에서 물어봤어야 했을까요, 아니면 아싸리 appointment 만 잡고 제가 직접 보험회사한테 물어봤어야 했을까요. 그럼 이 경우 어떤 코드로 의사가 클레임 할지, 어떤  테스트를 할지병원에다가 물어봐야 했을까요. 왜 이 모든것이 환자의 burden 인가요 ㅠㅠ 그냥 가만히 하라는거 다 하면 호구되는 시스템인가요 ㅠㅠ

 

돈은 둘째치고 뭔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시스템에 그냥 글 한번 올려봤어요... ㅠㅠ

74 댓글

역전의명수

2018-08-29 17:21:48

ㅠㅠㅠ 저도 맨날 물어봐요. 두번 세번.... 컨펌받고 뭐든 합니다. 좀 이해 안되는 시스템인거 같아요. 

Elmosworld

2018-08-30 09:25:17

그렇군요 그냥 그렇게 계속 물어봐야 하는거군요 ㅠㅠ 이래서 왠만하면 병원 안 갈라고 하는것 같아요... 슬픈현실 ㅠ

셔니보이

2018-08-29 17:48:18

특히 매니컬에서는 정말 가격도 안가르쳐주고 하는게 너무 많은것 같아요. 많은 경우 이것까지 했어야하는 것도  있구요. 적어도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당연히 하면 좋겠죠. 근데 몇십불 몇백불까지 내 가면서 했었어야 했나.. 근데 보험마다 다르고 보험 종류마다 달라서 아무래도 가격을 주기 힘든것 같긴해요. 이해해보려 하지만 전 이런 시스탬이 참 싫습니다.  2년전 애기가 태어날때  오히려 캐쉬환자니까 " 이건 돈이 이만큼 드는데 할래?"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결국 우린 안햇죠. 이럴땐 캐쉬환자가 덤탱이 피하기 좋은가봐요

Elmosworld

2018-08-30 09:26:26

그 말이 정말 정답인거 같애요. 당연히 피검사 해서 아무 이상도 없다고 알면 좋지만 굳이 그 돈을 내면서 까지 할필요는 없었는데 말이죠. 검사 다 받고 몇주뒤에 이렇게 하나씩 날아오는 미스테리한 빌들이 너무 싫으네요 심지어 몇개가 올지도 모르고 -_- something wrong 

hohoajussi

2018-08-29 17:52:02

저도 정기첵업에서 비슷한 경험 있어요. 보험에서 1년 한번 무료 첵업이 돼서 그거 쓰려고 갔다가, 의사가 '뭐 별다른거 없지?' 이래서 '아 hepatitis b 얘기가 나왔었는데 난 맞았는지 기억이 안난다' 이러니까 의사가 '피검사 하면 되는데 궁금하면 어차피 피 뽑는거 이거 한번에 같이 해보자' 이래서 이것도 같이 첵업의 boundary 안에 들어가는건가 했는데.. 나중에 빌이 따로 오더라고요. 첵업은 무료였는데 상담을 한게 되어버려서 첵업이 아닌 일반 visit 으로 처리가 되어서 copay 빌이 오고, 피검사는 외부 lab에서 또 따로.. ㅎㄷㄷ 무서워요 병원

Elmosworld

2018-08-30 09:29:45

저랑 비슷한 경우시네요- physical checkup 간지도 좀 오래되어서 한번 가볼까 했는데 그냥 안 갈라고요. 다행히 아직 크게 아픈곳도 없어서.. 그냥 안 갈라고요 -_- 몇년전에 갔을때도 신체검사 같은 수준의 검사만 몇개 하고, 운동은 하니? 밥은 잘 먹고? 채소도 많이 먹으렴 -_- 이러고 끝나서 시간 아까웠다는 ㅠ

Azalea21

2018-08-29 18:45:33

네.. 일일이 전화하셔야 되요. 전 심지어 병원 닥터나 간호사랑 얘기하면서 보험회사에 바로 전화해서 삼자대화로 확인할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까지 해야하냐.....구요 나중에 빌 날라와서 골치 아픈거 보다는 백배 낫더라구요. 검사하시는 병원 택스 넘버가 있는데 그걸로 확인하는게 가장 정확하구요. 검사 직전까지도 보험회사에 확인해야 해요... 그리고 추가검사 하자고 할 경우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보험회사에 전화걸겠다고 하니 아주 당연하게 그러라고 하더라구요. 전화해서 추가검사할 경우에 주치의 referral이 필요하지 않은지 그냥 진행해도 되는지 두번 세번 확인했었어요. 보험회사 직원도 병원 담당자들도 다 이해합니다. 그들도 이 시스템이 쉽지 않다는걸 알고 있더라구요.. 늘 마모에서 도움 얻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아프지 않는게 가장 좋습니다!! 운동 많이 하시고 잘 먹고 잘 자고 마모 화이팅!

Elmosworld

2018-08-30 09:32:29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렇게까지 해야하는군요 ㅠ 저는 혹시나 의사한테 물어보면 의사가 또 잘 모를것 같아서, 오피스 가서 물어봐야 하나 했어요. 근데 왜 또 뭐 하나 물어보면 20-30분씩 걸리잖아요 ㅠㅠ 다들 일하시는게 ㅠㅠ 보험에 전화해도 한참 기다려야 할때도 있구요. 또 저 자체가 시스템 자체를 잘 모르니 - 아예 피하게 되는것 같아요. 앞으로 혹시나 검사받을일이 생긴다면 시스템 자체를 공부해야 되겠네요.. 그냥 오래오래 건강해야 겠어요 ㅠ

Skyteam

2018-08-29 19:17:20

미국 의료시스템은 정말이지... 답이 없어요.

한국 자주 다녀오는 편이라 한국 갈때마다 피검사 하고 옵니다.@@ 

Elmosworld

2018-08-30 09:33:29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못했는데.. 2020년에 -_- 나가게 되면 건강검진이나 한번 받고 올까 생각중이예요. 주변분들도 많이 그렇게 하시드라구요. 근데 좀 무서워요 ㅠㅜㅠ

라이온킹

2018-08-29 19:32:20

읽어보니 surprise bill 상황인듯 합니다. 미국에서 종종 일어나는 현상인데요. 정부에서 아마도 주마다 다를수 있는데 이런거를 보호해주기위한 절차가 있는걸로 압니다. 예를들어 in-network  의사분한테 상담받고 lab 검사를 위한 피를 채취했는데 pathologist/lab 은 out of network 여서 보험 혜택을 못받는다던지 balance billing 을 금하는걸로 압니다. 물론 환자가 몰랐다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받으신 explanation of benefit 서류에 나와있는 전화로 연락하여 보험사에 물어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Elmosworld

2018-08-30 09:36:33

balance billing 이라고 구글해 보니 많은 글들이 나오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지금 나온 빌은 금액이 크지 않아서 그냥 낼까 하긴 하는데, 혹시나 쉽게 해결되는거면 전화 한통정도는 해볼가치가 있겠네요. 한번 더 알아볼게요.. 근데 이런식으로 나도 모르게 out of network 로 가서 검사 하고 그것때문에 billing 에 불이익이 있다면 좀 unfair 한거 같애요 ㅠ 

얼마예요

2018-08-29 20:50:40

이런거나 좀 ai 가 대신 해주면 좋겠어요. 이거 처리하느라 전화통 붙잡고 기다리는데 드는 시간이란 상담원 답변 시간 1인당 1시간이라고 적게 잡아도 미국 전체로 연간 3억 시간 낭비 입니다. 

기대수명 70년 잡고, 1인 평생이 6십만 시간 이라고 치면 매년 5백명의 인생을 갖다 버리는 것과 같죠. 그야말로 살인적인 제도 입니다.

Elmosworld

2018-08-30 09:40:39

수치로 보니 정말 후덜덜 하네요. 정말 이해가 안 가는 시스템 입니다. 문제가 생겼을때 병원에 전화하면 insurance 에 하라고 하고, insurance에 하면 병원이랑 이야기 하라고 하고, 그와중에 balance 는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어서 최악의 경우에는 credit 에 영향을 줄수도 있고 말이죠. 뭐 어째야 하나 ㅠ 

정보와질문

2018-08-30 07:45:43

저는 무엇보다도 하나의 event (수술이든 방문치료든) 에 대한 빌은 통합해서 청구하는 시스템이 가장 절실한 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가령 병원에서 수술 한 번 받고 나면 각자가 환자에게 직접 빌을 보내고..

몇개의 빌이 날라올까 걱정부터 됩니다.

-의사

-간호사

-수술비: 시설, 약국 등 포함? 

-마취

-기타 등등

그리고 또 뭐가 나올까?

CaptainCook

2018-08-30 09:31:58

사업아이템?!

정보와질문

2018-08-30 09:49:09

올~ 함 추진해 볼까요? ㅋ

shilph

2018-08-30 09:41:36

그래서 카이져가 좋아요

정보와질문

2018-08-30 09:49:34

카이져는 통합빌링을 해주나요? 좋네요!

shilph

2018-08-30 10:08:06

카이져는 보험-병원/치과-의사-서비스 등을 모두 한 곳에서 합니다. 유일한 예외는 레퍼럴을 해서 써드파티에게 넘겨준 경우 (소아치과, 카이로프락틱 등) 에는 그 곳의 룰에 따라서 달라지지만요.

정보와질문

2018-08-30 10:31:23

한 곳에서 해도 빌은 다 따로 날라오지 않나요? 아니라면 엄청 좋네요!

shilph

2018-08-30 10:34:11

빌이 따로 온다고 해도 내는 곳은 전부 카이져 입니다. 카이져 웹에 들어가면 쭉 나와서, 이곳저곳에 따로 낼 필요가 없어요. 특히 식구를 모두 등록해두면 식구들이 내야 할 돈도 한 번에 낼 수 있고요

정보와질문

2018-08-30 10:36:08

그 정도면 훌륭하네요. 빌링통합까지는 아니더라도 페이먼트통합되는 것만 해도 많이 편하겠네요.

 

아참, 그런데 이 경우는 빌링도 통합이 되는 건가? ㅋ 여튼 제 보험보다는 많이 좋아보입니다!

shilph

2018-08-30 10:43:55

빌링도 통합됩니다. 제 카이져 보험 내에 저희 4인 가족이 다 있는데, 아이들꺼는 제 계정에서 돈을 낼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본인 동의가 있으면 통합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통합이 되면 치료 내역 등이 모두 보여서 와이프 계정은 일단 따로 만들어 뒀고요

Joanne

2018-08-30 10:39:39

카이져 좋네요! 병원을 정해진곳만 가야하고 레퍼럴 받고 예약잡는데 너무 오래 걸릴까봐 고려도 안했는데 내년보험 바꿀지 검색 한번 해봐야겠어요.

shilph

2018-08-30 10:42:27

정해진 병원을 가는 대신 카이져 병원 내에서 진료/치료를 받을 경우 모두 카이져 보험으로 처리되서 보험비 폭탄은 맞지 않는게 카이져의 최대 장점이지요. 하지만 대기가 좀 길다는게 단점이지요

크레오메

2018-08-30 10:48:20

하지만 카이져는 서부에서만 있다는 동부 없음 뙇뙇!!!! 붸레ㅔ에에엥ㄱ ㅠㅠ

shilph

2018-08-30 11:11:03

서부 전용 병원이지요 ㅎㅎㅎ

크레오메

2018-08-30 11:24:02

맞심다 서부에서 온 우리 동거님도 카이져 엄청엄청청 그리워합니다 뿅뿅 서부짱 내가곧가겠다 뿅뿅

shilph

2018-08-30 11:28:32

서부도 서부나름;;;; (오레곤이 최고지요)

크레오메

2018-08-30 13:15:36

오레곤이냐! 미시간이냐! 집값저렴한 미시간 짱 뿅뿅 ㅋㅋㅋㅋㅋㅋ

shilph

2018-08-30 13:20:43

대신 오레곤은 소비자 부가세가 없어요 (소근소근)

크레오메

2018-08-30 13:23:46

털썩! 오레곤 승!

shilph

2018-08-30 13:26:52

사실 그중 최고는 차 살 때 라는거.. 'ㅅ')bbb

크레오메

2018-08-30 13:28:35

실프님 집에서 주말간 살아야 겠네요 뿅뿅 ㅋㅋㅋㅋㅋㅋ

shilph

2018-08-30 13:54:59

에어비앤비 열어야 하나요? ㅎㅎㅎ 하룻밤에 저렴하게 TYP/UR/MR 2만!!! 막 이렇게?ㅇㅁㅇ???

크레오메

2018-08-30 13:59:06

그냥 링크타고 레퍼럴 해서 하나 질러드릴게요(뿅)

shilph

2018-08-30 14:12:54

레퍼럴 쓰면 숙박권이 하나 나오는 구조인건가요? ㄷㄷㄷ

크레오메

2018-08-30 14:22:28

푸히히 즈응답!

트윈키

2018-08-30 23:39:15

카이져는 서부뿐 아니라 타 주 에도 있습니다: 물론 서부 [켈리포니아가 제일 크기는 합니다]
 

What states is Kaiser Permanente located in?

To join Kaiser Permanente, you must live or work in one of our regional service areas located in: Northern California, Southern CaliforniaColoradoGeorgiaHawaii, Mid- Atlantic States (District of ColumbiaMaryland and Virginia) and Northwest (Oregonand Washington).

크레오메

2018-08-31 00:14:03

제가 사는 데 없어서 없다고 생각했나봐요! 이런 새로운 정보를!! 완전 감사합니다 트윈키님 +_+

Californian

2018-08-30 14:32:54

맞아요. 미국와서 계속 카이저만 들었는데 그동안 병원을 와이프 출산할때 빼고, 1번도 안갔네요..

엄청난 빌 이야기 들을때마다, 남의일 같은데.. 앞으로도 계속 카이저만 해야겠어요.. 

shilph

2018-08-30 14:39:13

카이져는 적어도 바가지는 써도 그냥 미국 휴양지 바가지이고, 다른 보험은 잘못하면 멕시코 캔쿤 호텔존 근처 기념품점 바가지이지요

크레오메

2018-08-30 14:44:58

+11111111111111111111111111 그래서 전 만약 생긴다면 한국 원정 수술 출산 케어 등등 역으로 한국가서 하고싶은 맘 굴뚝같심다..

shilph

2018-08-30 14:49:21

한국 보험이 있다면 그게 낫겠지요. 다만 적어도 두 분 중 한 분은 미국 영주권/시민권자이신 경우에 그렇게 하는게 낫겠지요. 

크레오메

2018-08-30 14:56:41

그렇지요 이게 케바케라 뭐라고 말을 못하는거죠.

shilph

2018-08-30 15:07:29

그러니까 말입니다 ㅇㅅㅇ

Californian

2018-08-30 18:19:15

ㅎㅎㅎ 비유가 넘 웃겨요...

shilph

2018-08-30 23:26:21

하지만 비유는 역시 @히든고수 님이 최고지요

히든고수

2018-08-30 23:29:19

이 비유 인정! 

shilph

2018-08-30 23:34:09

어머, 히든고수님의 인정이라니요 ㅎㅎ

Elmosworld

2018-08-30 09:44:08

처음에 종합 병원에 가게 되었을때 빌 날아오는거 보고 정말 깜짝 놀랐었죠.... 의사가 보내고, 병원이 보내고, X ray 한거 보내고, 등등 다 기억도 안나요 -_- 한번 갔는데 빌만 4-5개 되드라구요. 금액도 만만치 않고요. 저는 처음에 시스템이 잘못 되서 duplicate 인줄 알았었요. 근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하나는 의사이름.. 하나는 병원 이름... -_- 아플때마다 "에효 병원비" 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현실이 좀 슬프네요. 

정보와질문

2018-08-30 09:50:57

아주 예전에 수술받고 나서 처음 받은 빌이 의사챠지였는데..

에게? 이것밖에 안 나왔어? 그러고 있다가..

나중에 병원에서 수술 명목으로 가장 큰 금액이 떡 하니 날라오더라구요.. ㅎ

cucu

2018-08-30 09:48:25

정말 미국 사회가 이런 "후진" (더 좋은 단어를 생각할 수가 없네요 제도를 가지고 굴러가는 게 기적인 것 같아요. 저도 의료계 있는데, 사실 의사들도 환자 부담금이 얼마나 될 지 알 수가 없어요, 혹시 개인 의원 하시고, 같은 보험 계속 상대하시면서 같은 검사 내신는 분 아니면요. 저희도 아들이 작은 수술 하고 하루 입원 했었는데 빌이 여기 저기서 정신 없이 날라와서 진짜 중환 가지고 병원에 몇주씩 계시는 분들은 도대체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견디시나 이 스트레스때문에 더 병이 나겠다 싶었어요. 

Dan

2018-08-30 10:15:31

예상과는 다르게, 의료부분의 Claim 진행에 대한 부분이 참 많이 주먹 구구식인거 같아요. 그리고 이로 인해 오해도 상당히 많구요.

 

그냥 대부분이 기계적으로 움직이고 그 모든 과정에 아쉽게도 아무도 Care(?)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그 과정 과정에 해당되는 사람들 (병원 / 보험회사 / 환자)이 너무 모르는것도 많구요. 원글님같은 경험을 하시게 되면 당연히 불신(?)같은게 많이 생기게 되는데 대부분 일부러(?) 그런 경우 보다는 그냥 아무도 Care하지 않거나, 실수이거나 모 그런게 더 많을거에요.

 

제일 많이 생기는 부분이 In network로 갔는데 커버 안되서 빌이 막 여기저기서 나오게 되는경우나 Test한게 커버안되서 Bill날라오는경우 인데요. 이걸 보험회사가 Claim 진행하면서 좀 신경을 써주면 좋으련만 절대 그렇게 않해주죠. 어떤 Test의 경우 특정한 진단명이 있어야만 필요해서 커버해준다라는 논리가 존재하는데 이걸 보험회사가 절대 이야기해주지 않아요. 경험있는 병원들은 알아서 잘 챙겨주지만, 혹시 이건가 저건가 하면서 의사가 Test하는경우 정확한 진단명을 기재하지 않는경우가 많거든요. 이러면 보험에서 거부하고, Lab은 Lab대로 신경안쓰고 야 이거 빠구. 환자 너가 내....라고 가는게 그냥 보통 방향인거죠. (해결책은 병원에 연락해서 진단명을 받거나 인터넷으로 조사해보신다음에 Lab에 이 진단명 넣어서 Claim해달라고 하는거죠.) 환자는 Annual checkup으로 갔고 이건 Obama care에서 다 커버해야한다고 하는데 실제 병원에 가보면 이것저것 물어보게 되죠. 그리고 그 과정중에 이런 저런 문제를 발견해서 치료/ 처방을 하게 되기도 하구요. 그럼 의사는 별 생각없이 보통 쓰던 진료코드 쓰게 되고, 이러면 또 보험회사에서 아 이건 따로 돈내야 하는거임? 하고 돈내라고 또 날라올테구요. 그럼 의사가 첨부터 환자의 보험과 Bill을 생각해서 일일이 보험회사에 문제가 없을만한 코드(?)로 해주면 좋겠는데 이건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통해서 알게 되는게 아니라면 의사도 잘 몰라요. 전문 Biller가 있는 Practice라면 좀더 수월하게 중간에서 보험회사와 환자사이에서 잘 조정해주는데 반해서 많은 경우는 이게 또 잘 안되죠. Out of network의 경우에는 병원에 상황 설명해서 nego를 좀 하셔야 해요. 그래서 Cash금액 얼마로 쇼부치시는게 그나마 제일 좋아요. (병원에 보통 마취의사들이 OON인경우가 많은데 여긴 그냥 Max로 청구하거든요. 그리고 보험이 거부되면 환자는 엄청 큰 금액에 놀라게 되구요. 그런데 그 OON 의사에 연락해서 보통 Cash로 오는 환자들에게 받는 금액이 얼마인지 적당이 네고를 통해서 이 금액을 좀더 Reasonable하게 낮출 수 있죠.) 

 

해결책은... 너무 간단한데 아무도 않하려고 해서 힘들어요.

그냥 병원 / 의사는 환자에게 청구하고, 환자는 보험회사를 통해서 Reimburse받으면 돼요. 그럼 지금 존재하는 어마어마한 거품이 사라지겠죠.

(병원이 환자한테 직접청구하면 지금처럼 엄청난 뻥튀기된 금액을 청구 않하겠죠? 그리고 환자가 돈 낸걸 보험회사에서 달라고 하는데 보험회사가 다 무시하기도 힘들테구요. 환자는 환자대로 병원가기전에 자기가 돈내야하니깐 보험 연락해서 이거 커버 되는지도 확인해볼거구요) 이렇게 되면 갑을이 명확해지기에 훨씬 더 좋을것 같은데요. 물론 예외적인 부분은 예외로 둔다고 치더라도 일단 대부분을 이런식으로 처리한다면 Claimed amount와 Settled Amount사이의 괴리가 없어지고, Cash환자와 보험환자와도 차이가 없어질테구요. 그런데 과연 될지는......ㅎㅎ 

크레오메

2018-08-30 10:50:55

+1

Dan님의 씸플한 해결책이 너무 와닿습니다.

해결책은... 너무 간단한데 아무도 않하려고 해서 힘들어요.

그냥 병원 / 의사는 환자에게 청구하고, 환자는 보험회사를 통해서 Reimburse받으면 돼요. 그럼 지금 존재하는 어마어마한 거품이 사라지겠죠.

 

예전에 한국에서 오신 제 선생님이 나이아가라 같이 여행갔다 나뭇가지에 직접 맞으셔서 엠뷸런스 불렀는데 다른건 커버하면서 그건 안된다며 약 1500불을 여러 청구서로 한국에 청구하는 거 보고 학을 뗐죠. 그래도 그게 적게 나간거(?) 라 다행이면다행이었지만.... 얼마나 죄송했는지ㅠㅠ

 

항목이 너무 분산되어있으니 더 머리 아프고 결국 고민하다 전 한국에 가서 처리하고 왔어요. 쉽고 빠르게 땡 ㅠㅠ

정보와질문

2018-08-30 11:01:04

"병원이 환자한테 직접청구하면 지금처럼 엄청난 뻥튀기된 금액을 청구 않하겠죠?"

저는 원래 뻥튀기된 금액으로 청구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누군가가 (가령 국가) 통합된 금액기준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이게 거의 불가능이죠.

그 다음에 청구된 금액 negotiation해야 되는 것은 고스란히 환자의 몫이 되고.. 

 

"그리고 환자가 돈 낸걸 보험회사에서 달라고 하는데 보험회사가 다 무시하기도 힘들테구요."

무시할 것 같아요.

지금도 큰 금액의 경우 preauthorization을 거쳐서 승인된 놈들만 지불을 하는데,

이 과정을 생략하고 일단 치료받고 돈 내고 나면?

여전히 보험회사에서는 자기네들 기준대로 리임버스를 할 것 같네요.

Dan

2018-08-30 14:52:13

아뇨. 저게 바뀌면, 절대 뻥튀기 못하죠. 현행 시스템에서는 환자에게 Benefits을 설명하는 보험회사의 부서와 Claim을 진행하는 부서와의 괴리가 너무 틀려서, 둘 사이에 틀린것도 아주 많아요. 

 

자본주의 사회다보니,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제약을 두는게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자율경제다보니, 넘 비싸면 안살테고, 싸면 더 사려고 할테구요. 현행 제 3자 Pay시스템은 이걸 악용하는거죠. 제가 서비스를 받으면서 얼마인지 모르고, 막연하게 보험회사가 처리해주겠거니라고 믿을테고, 병원은 어차피 환자한테 청구하는거 아니니 최대한 청구할만한걸 다 모아서 청구하니, 보험회사는 방어하기 바빠요. 그래서 이것저것 핑계대면서 이건 된다 안된다 제약을 걸구요. 병원가셔서 진료 보는데 150불이라는거하고, 보험회사에 750불 청구해서 150불 받는게 현재 시스템인거죠. (병원에서 750불을 청구하는 이유는 실제로 보험이 좋으면 그렇게 750불 주는 보험이 있어요. 이런게 있는데 바보처럼 혼자 150불 차지하는 의사가 별로 없는게 현실인거죠.) 

 

보험회사가 환자와 직접딜을 하기 시작하면 힘들죠. 내가 이렇게 받은 서비스에 대해서 돈 달라는데 너 이거 이건 필요없었고 이건 하지 말았어야 한다라고 하는게 쉽지 않을테니까요. 일단 진단코드 없다고 빠꾸 놓는것도 힘들테고, 정 못 돌려주겠다 싶은건, 환자로 하여금 의사와 싸우게 시킬 순 있겠죠. 다만 이런 경우에 환자는 철저히 의사와 보험회사를 review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때문에 지금같은 상황은 벌어지기 힘들것 같아요. (사실 현재의 시스템은 환자가 돈을 안내는 상황이 모두 잘 해결된거라기 보다는,  누가 더 돈을 철저히 달라고 / 안주겠다고 싸우는 중간 어디쯤에서 한쪽이 포기해서 그런거지, 실제 해결은 아닌거 같아요) 

무지렁이

2018-08-30 15:18:34

저도 해결책이 맘에 드네요. 다만, 보험 가입한 환자의 입장에서 어차피 보험사가 돈 대주는데?라는 생각으로 빌 받자마자 보험사에게 바로 넘겨서 사실상 도로 병원-보험회사 채널로 진행되어버릴지도 모르지만요. 보험이 없는 사람은 그걸 다 낼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차피 딜하면 된다는 기대를 갖고 있으면 안 될 것 같고요. 

 

거기에 추가로 이런 건 어떨까요? 한 practice에서 똑같은 diagnosis나 procedure에는 같은 billing amount을 청구해야하고 deal도 없다!! 이런 식으로요. 보험 없는 사람은 그걸 다 내던가 병원내 사회복지사를 통해서 (billing department가 아닌 다른 복지 채널을 통해) 줄이던가 하고, 보험 있는 사람은 보험사에서 내주고요. 그 bill도 사전estimate과 사후 최종 bill을 의무적으로 기록해서 그 차이를 병원 KPI로 넣을 수 있으면 더 좋고요. 뭐가 되던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같네요.

 

얼마 전에 읽은 이 기사도 기억나네요. https://www.npr.org/sections/health-shots/2018/05/25/613685732/why-your-health-insurer-doesnt-care-about-your-big-bills

정보와질문

2018-08-30 16:20:12

한국에 실비보험이라고 아시나요?

공공의료보험이 다 커버를 못 하기 때문에, 특정 병에 대해서 개인이 따로 보험 드는 거요.

그 것 때문에 개인과 보험회사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병은 커버가 되네 안 되네, 커버되는 범위가 여기까지네 저기까지네.

근데 이걸 다 결국은 개인이 보험회사랑 싸워야 되요. 승산이 없는 게임이죠.

 

나름 의료시스템은 미국보다 낫다는 한국에서도,

국가에서 공공의료보험이 커버하지 못하는 병의 치료비를 정해서 병원이든 보험회사든 쓰게 하려고 하는데, 이게 안 되요.

이게 된다면 분쟁이 생길 이유가 없죠. 

 

하물며 미국에서, 국가에서 제대로 시스템을 구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님이 말한대로 바뀐다면 어찌 될까요? 환자만 죽어나지 않을까요?

Dan

2018-08-30 16:41:06

그래서 자유 경쟁 시장이 좋은거 아닐까요? 공공의료보험과 사보험과의 차이인거죠. 사보험에서 그런일이 발생을 하면, 다음번은 그 보험을 이용하지 않을것이구요. 그리고 회사와 소비자의 구도로 진행되는데 반해, 공공보험은 그런 선택이 있는 보험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공공보험은 정말 Minimum으로 모든걸 커버하려다보니, 개개인에 입장에서 볼때 커버되지 못하거나 훨씬 낮은 레벨의 의료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런 부분은 모든 공공정책이 다 갖고 있는 100% 만족은 불가능한것과 비교해 본다면 이해해 줄만할것 같구요. 

 

결국은 환자들이 본인돈을 내고 추후 청구하는 과정이 "귀찮고" "선호하지 않다보니" 칼자루를 보험회사에 쥐어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에요. 

물론 현재처럼 보험회사가 다 처리해주는 방안으로 가는게 환자입장에서는 편할것 같은데, 이젠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그런 편의성보다는 악용(?)의 사태가 더 많아지게 되는거죠. 제가 말한 방법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일단 의사입장에서 환자의 보험을 알필요가 없어요. 그냥 자기가 받아야 겠다는 금액을 받으면 되고, 쓸데없는 보험회사와의 인력도 필요가 없고, 보험에 따라 환자를 차등할 필요가 없죠. (여기서 비싸고 서비스가 안좋으면 그냥 안갈테니, 일정이상 아주 비싸게 받을수도 없겠구요. 시장원리?) 그리고 나중에 환자가 와서 Complain할수도 있는데 쓸데없는 과잉진료를 하기도 힘들듯하구요. 환자는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결국 자기 보험이 있으니 보험에서 약정이 되어있는 금액을 받는거고, 보험이 없으면 보험이 없으니, 본인이 커버하는거구요. 전 이게 맞는거 같은데 요즘은 변질이 되서 "보험회사 Discount - 원래는 있어서는 안되는"때문에 보험을 갖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정보와질문

2018-08-30 17:04:44

제가 님의 의견이 틀렸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저도 님의 방식에 동의해요.

하지만 전제조건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국가든지 누구든지 거의 모든 치료행위에 대해 가격을 결정해 놓고, 병원과 보험회사가 그 가격에 사전에 동의해야 한다." 

이 사항만 선결된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님의 제시한 방식대로 하는게 당연히 편하죠.

이게 없으면 환자는 아는 게 없어도 너무 없어요.

시장원리에 그냥 맡기기에는 환자는 병원이나 보험회사에 비해 항상 약자가 될 수 밖에 없죠.

내가 허리가 아픈데 정형외과를 가야되는지, 신경외과를 가야되는지, 아니면 그냥 카이로프랙틱에 가야 하는지.

거기에 가서 어떤 시술을 받으면 금액이 얼마가 적정한 거지? 

 

선결조건이 나름 잘 해결되어 있는, 한국에서 맹장수수을 했다고 가정해 보죠.

수술 후에 병원에서 영수증을 바로 받아요.

수술 전체 비용 (가령) 50만원, 보험부담금 40만원, 환자부담금 10만원..

환자는 보험회사니 병원이니 따로 논쟁할 필요도 없이 10만원만 내고 그냥 퇴원해요.

이게 가능한게 한국에서는 맹장수술에 대한 비용이 국가에 의해 책정이 되어 있고, 병원과 (국가가 운영하는) 보험사가 그 가격에 사전에 동의했기 때문이죠.

아니라면, 환자가 맹장수술 적정 비용이 50만원이라는 걸 어찌 알겠어요. 병원에서 100만원이라고 하면 그런가 보다 할 수 밖에요.

급성 맹장염이 왔는데 여기저기 병원 가격 비교하고 다닐 수도 없는 거구요.

 

그런데 미국은 어떤가요?

 

맹장수술을 받고 나서 여기저기 날라온 빌을 다 더해보니 14,000불이에요.

근데 (나의) 보험회사가 병원이랑 미리 책정해 놓은 적정가가 2,000불이에요.

그럼 보험회사가 1600불 (= 2,000불*80%), 환자는 400불 (= 2,000불*20%) 내면 끝이에요.

 

그런데 위의 선결사항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이 병원에 먼저 지불을 하고 보험회사에 나중에 리임버스를 받으면..

환자: (병원에 연락해서) 14,000불은 너무 비싸잖아, 나 돈 없어, 제발 쫌 깍아줘.

병원: 그래? 그럼 5,000불까지 해줄게, 그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최대야.

환자: 그래 고마워, 여기 5,000불.

환자: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나 맹장수술하고 5,000불 냈어. 리임버스 부탁해.

보험: 뭔 소리야, 우리가 책정한 맹장수술 비용은 2,000불이야. 우리가 80% 책임이 있으니, 자 여기 1,600불만 받아.

 

환자들이 과정이 귀찮고 선호하지 않아서 지금처럼 진행이 되는 것이 아니구요, 

위에 말씀드린 사항이 선결되지 않고서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뭐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아는게 없잖아요.

겨우살이

2018-08-30 11:22:20

제대로 체계가 되어있지 않은것을 환자가 불편함을 겪게 하면서까지 해결하게끔 하는건 좋은 해결책인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보험회사와 병원은 보험 확인을 리얼타임으로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인더스트리에는 실시간으로 esitmates을 의사나 심지어 환자들도 볼 수 있는 기능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좀 영세한 병원들은 이러한 비싼 EMR을 사기에는 재정적으로 좀 어렵다는 점인 것 같아요.

Dan

2018-08-30 14:56:32

저도 사실 EMR이라는걸 써봤지만, 보험회사마다 플랜마다 엄청난 차이가 있는지라, 정확하게 판단하는게 넘 힘들어요. 모든걸 정해진 기준의 Yes / No로 판단하기에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고 할까요? 그리고 보험 확인은 그저 보험 유무 + Copay / Co insurance의 정도이지 그 이상으로 복잡해지는 특히나 Procedures관련해서 가타부타를 바로 말해주지 않거든요. Front End (환자입장)에서 확인이 가능한 부분과, 실제 Claim들어가서 진행하는 부서사이에 괴리가 참 많다고 생각되요. (아주 정확하게는 똑같아야 정상이고 똑같겠지만 실제로는 Commnication error가 워낙 많은 나머지 여긴 이렇고, 저긴 저렇고가 넘 심하죠)  특히나 Front End에서 확인하는게 넘 힘든것도 문제구요. 

겨우살이

2018-08-30 16:40:19

네 많이 복잡해서 사실 다른 vendor들은 아마 엄두를 못내고 있을거에요. 저희는 CPT코드를 바로 payor에게 보내서 대충 estimates를 받아서 오더 넣으실때나 체크아웃 할때 보여줍니다. 물론 실제 금액은 아닐수도 있다고 이야기 하구요. 

라센타

2018-08-30 18:43:52

뜬금없는 질문인데..

 

price estimate도 나오고 환자 co-pay, deductible 정보도 체크아웃할때 바로 알수 있다면 바로 그자리에서 co-pay를 포함한 전체 visit fee collection도 하시나요?

 

그리고 혹시 무슨 EMR이나 웹사이트로 실시간 payor 정보 받으시는지도 알수 있을까요?

겨우살이

2018-08-30 21:17:43

Organization에 따라서 달라요. 당연히 copay 콜렉션은 보통 체크인때 하구요 디덕터블은 체크아웃 또는 그 이후에 청구하거나 아니면 환자가 웹사이트나 핸드폰앱으로 할 수 있어요. 가시는 병원이 그런 시스템을 쓰고 있어야하고요, EMR중에 좀 제일 유명한 벤더입니다. 

라센타

2018-08-30 22:44:58

정보 감사드립니다. 혹시 그 벤더회사 이름도 공유 가능하신가요? 댓글에 부담스러우시면 쪽지로라도 부탁드립니다 ^^;

 

클리닉 오픈 준비중이라서 여기저기서 정보 얻고 있습니다..

얼마예요

2018-08-30 19:03:52

환자들이 실시간으로 estimate 을 볼수 있는 기능은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이런개 진짜 있으면 링크 좀 걸어주세요. (제가 가격에 좀 민감합니다. )

겨우살이

2018-08-30 21:19:03

윗 댓글에도 남겼는데요 가시는 병원이 그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면 거기서 주는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하시거나 열어보실때 아실 수 있어요. 

얼마예요

2018-08-30 22:15:51

아, 아무 병원이나 다 된다는 얘기인줄 알았습니다. 참가하는 병원과 보험회사만 가능한 모양이네요... 사업 성공 하셔서 모든 병원과 모든 보험회사가 지원하길 기대해봅니다. 

정보와질문

2018-08-31 14:14:11

일반병원과는 꽤 다를테지만..

최근에 치과에 갔는데 실시간으로 확인해서 알려주더라구요.

 

제 보험 정보와 필요한 치료항목 여러개를 시스템에 입력하더니,

이 항목은 우리 챠지가 얼마, 너네 보험회사랑 합의된 금액이 얼마, 그러니까 최종적으로 얼마만 낼 것 같다.

그리고 다른 항목은 (중간생략) 너의 부담금은 얼마.

이런 식으로 해서 총 얼마를 내게 될 것 같아.

치료 받을래?

B612

2018-08-31 14:32:44

최과는 대부분 바로 알려줄꺼에요. 치과보험은 대부분 ADA code에 보험사가 커버해 주는 부분이 팔리시마다 거의 정해진 금액이라서, 보통 그 자리에서 우리가 이런거 할려고 한다. 너 보험회사 연락했더니, 커버해주고 남은 부분이 이거다. 너 할래? 뭐 이렇더라구요. 세컨 서드 오피넌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오랄써젼 한국 미국 치과의사 다 만나봤는데, 바로 그자리서....견적(?) 나오더라구요.

정보와질문

2018-08-31 14:55:06

(적어도 제가 다닌) 치과는 이런 시스템이 도입된 게 최근인 것 같아요. 작년만 하더라도 실시간으로 확인을 못 하고, 일단 보험회사에 predetermination request 보내서, 치과보험회사에서 메일로 회신하면, 그 걸 보고나서야 얼마가 될 것 같다 알려줬었거든요.

 

그리고 최근에 대학병원에서 MRI를 찍을 일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최종 부담금은 얼마가 될 거다라고 사전에 알려줬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시스템들이 서서히 여기저기에 적용되고 있나봐요. 환자의 입장에서는 바람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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