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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개요를 세줄 요약하면

 

1. 백종원이 요즘 잘나가는 공중파 프로 <골목식당>에서 막걸리주점 사장을 앉혀놓고 12개의 무작위 막걸리 블라인트 테스트를 시키는데 막걸리집 사장은 줄줄이 틀리고 백종원은 막걸리 지역에 심지어 브랜드까지 다 맞춤

2. 이에 대해 맛칼럼리스트 황교익이 막걸리 12종을 블라인드 테스트해서 다 맞추는 건 신이 아닌이상 불가능이라 주장 이후 인터넷 게시판에 찬반 논란

3. 얼핏 보면 이 논란 이미 전에 황교익이 최근 대차게 까이는 분위기가 대체로 백종원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가 강한것 같습니다.

 

백종원 황교익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를 쿠키삭제하고 백지상태에서 봤을때 저는 황교익 주장이 훨씬 설득력있다고 봅니다. 같은 막걸리라도 제조날짜에 따라 맛이 다른데 이걸 블라인드 테스트로 맞춘다는 게 과연 가능한가하는 거죠.

 

그냥 뻘글이었습니다. 

83 댓글

열운

2018-10-02 23:45:37

두 분이서 알아서 하게 두는 입장입니다. 이런 문제에 편드는게 의미가 없어보여서요....

shine

2018-10-02 23:54:38

저도 열운 님과 같은 입장입니다만은, 백종원방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루문

2018-10-02 23:53:22

교양프로가 아닌 예능프로에서 하는걸 왈가불가 하는 사람이 더 이상합니다...그게 기본 생각이고.

막걸리좀 먹어본사람입장에선...불가능하다는게 더 이상한데요. 막걸리마다 특색이 있으니까요...특색이 없으면 모하러 상표넣고 파나요.  막걸리뿐아니라 모든술이 제조날짜따라 맛 다 다르자나요 ..쉬운예로 생맥주도 보관상태따라 맛 다  다른데..글타고 쿠어스 라잇하고 불루문하고 구별이 안갈까요...막걸린 더 힘들지만.. 머 저렇게까지 말할정도는 아닌듯싶네요...그사람이 누군지 모르는데..술 않먹는 사람인듯...

롱텅

2018-10-03 02:29:34

왈가불가... 오랜만에 듣네요. 

이슬꿈

2018-10-03 02:31:01

랄라블라 같은 어감이네요.

edta450

2018-10-03 06:29:50

원래 왈가왈부인데 사람들이 하도 많이 써서 표준어가 된 전설적인 단어...

루스테어

2018-10-03 00:13:26

개인적으로 황교익은 제대로 이해못하고 있는거 같은데요.

 

1. 해당 방송의 목표는 개성있고 미식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특이한 막걸리가 아니라, 대중에게 잘팔리는 막걸리를 찾자는 겁니다.

독자적인 맛을 추구한다면, 솔루션을 거부하거나 골목식당에 참여안하면 되죠. 그냥 그 맛 그대로 추구하면서 주욱 버텨야죠. 어떠한 계약 조건으로

무슨 생각으로 참여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참여했는데, 보이는 태도는 아집에 가깝죠. 중간에라도 그만두면 되요. 

 

방송 보시면 알겠지만, 그 누구도 그분의 막걸리를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population 이 적어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만,

예능치고 나름대로는 공정한 평가를 받게 하려고 노력한 티는 납니다. 이게 연구였거나 논문이었으면 n 넘버에 대해서 태클을 걸수도 있겠습니다만...

 

 

2. 해당 방송의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자체가  브랜드 맞추기가 아니라, 어떤 맛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테스트였습니다.

당연히 블라인드로 해야하는게 맞지요. 본인이 선호하는 맛을 세개를 집어냈고, (의아한 것은 본인이 선택한 다른 2개와  본인 1개의 맛이 극단적으로 달랐죠.)

그것을 가지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테스트를 진행한겁니다. 일반인 샘플 수가 적기 때문에 절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는 설득력있는 진행이었습니다.

 

a, b, c 막걸리를 뽑아서 (c 가 본인, a 와 b 가 다른 회사의 막걸리) 일반인들에게 테스트를 했고, a,b 가  c에 비해 월등히 압도적으로 좋은 평을 받았구요.

그러니까 c 를 a 와  b 에 가까운 맛으로 만들어보자. 가 결론이었구요. 처음부터 백종원은 자기보다 모른다고 이미 전제하고 행동을 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서 백종원도 어느정도는 아네 라고 생각을 했던거겠죠.

 

그리고 보관 상태와 온도에 따라 맛이 다르다.?; 테스트에 참석한 대부분 대량 생산되는 제품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맛이 다르다면 QC 가 제대로 안된다는 소린데 납득이 잘 안가네요.

최소한의 균일한 맛은 나온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소형 수제 막걸리 집이면 모르겠습니다만.

 

 

3. 물맛에 대해서는 황교익 말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실제로 물을 바꿈으로써, 주조자를 포함하여 반응들이 달랐던 것도 사실입니다.

(방송용 대본이 있다라면 문제가 있지만, 그건 우선 배제합니다.) 사실 물을 바꿔서 맛이 바뀌었다는 좀 성급한 결론일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티뷔 예능의 

특성을 감안하면 어느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는 거라 봅니다.

 

미식프로 아니에요. 대중들이 선호하는 맛을 찾도록 알려주는 거고, 장사의 기본기를 전수해주는게 목적이에요.

황교익 본인의 입맛이 무조건 절대적으로 옳다는 태도는 저는 이해 안가요.

 

참고로 저 개인적으로는 백종원 식당 별로 안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분이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 하나는 확실히 알아요.

그리고 최소한 누구처럼 남을 까내려가지는 않아요. 설탕 논란이야 티뷔의 공정성? 뭐 그게 있어서 그랬다고 하니,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이번 것은 전혀 이해안가네요. 그냥 본인이 싫으면 안 보면 될텐데요. 

shine

2018-10-03 00:23:02

의견 감사합니다. 대부분 맞는 의견인데요 하지만 방송에서 분명 막걸리를 블라인드 테스트해서 맞추는 장면이 있었고 그걸 근거로 백종원이 의뢰인을 꾸짖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게 방송의 미묘함이라 생각하는데요. 백종원 방송의 전체 취지를 이해하는 분들 중에서 디테일한 편집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는 분도 많지만, 백종원과 의뢰인의 관계를 결정짓는 이미지는 바로 이런 한두개의 디테일한 장면에서 나온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가령 일반인이 좋아하는 막걸리맛을 찾는다는 것이 컨셉이었지만 여기에는 블라인드테스트에서 줄줄이 틀리는 자칭 막걸리 전문가와 잠깐 맛보고 그걸 죄다 맞추는 백종원이라는 넘사벽의 차이를 이미 시각이미지로 보여준 뒤에 백종원이 이끄는 대로 가거나 따르지 않는 점주를 힐난하는 구도가 지금껏 방송의 컨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지금까지야 그래왔지만, 이번 막걸리건은 굳이 저렇게까지 해서 점주 VS 백종원사이의 기량차이를 확인시켜줘야했냐하는 지적이 있는걸로 압니다. 

루스테어

2018-10-03 00:43:31

황교익의 SNS 는 그냥 백종원 저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블라인드 테스트에만 포커스가 맞춰져있죠.

불가능한거다 라는거에만 포커스가 맞춰져있어요.

 

백종원 vs 점주의 대결이 된 것은 뭐 방송상의 편집으로 부각된 것이기도 합니다만, 그 전편을 보셨나요?

애시당초 점주가 "백종원은 모른다"라는 것을 깔고, 잘 모르시고 내가 무조건 맞다고 말을 하니까요.

어린 친구다 보니 당연히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만, 저 친구는 차라리 나오지 말지, 그럼 응원이라도 할텐데.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었어요. 그냥 안주 한두개 레시피 받고 방송타는 게 목적이었을까요?

 

막걸리 맛이 본인이 보기엔 아닌데, 근데 그 말을 안듣는데 딱히 뭐 할 방법도 없고요. 말을 해도 안듣는게 보이는데..

그럼 백종원이 나 저집 솔루션 안해. 라는 그림이 나와야 하나요?;

제가 백종원이었어도 저런식의 설득법을 썼을 거 같아요. 자기보다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 말을 들을까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가만히 막 갓 졸업하고 올라온 헛똑똑한 학생들을 트레이닝 하다보면 저런 경우 많이봐요. 

아주 초창기에는 그냥 붙잡고 설득도 해보고 설명도 해보고 그랬는데요.

이제는 말로 가르쳐보다가, 안되면 그냥 냅두고 실험 망쳐서 가지고 올때까지 기다려주던가,

아니면 조용히 카운터케이스 하나 보여줘요. 그럼 바뀌어요.

 

비슷한 경우란 생각 많이 들었어요. 방송이라 점주가 마음에도 없는 그냥 억셉하고 넘어가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제가 보기엔 일반 소비자들이 보여준 반응은 그 점주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연출로 극대화 시킨 부분은 있겠지만, 어차피 방송이라는건, 윈-윈이에요.

모르긴 몰라도 방송 이후 막걸리집에 사람 엄청 많아질걸요?

분량 제대로 챙겼고, 이든 아니든 장사는 앞으로 한동안은 잘될겁니다. 

백만사마

2018-10-03 06:25:05

얼마전에 맥주 블라인드 테스트해서 구분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라는 아티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비슷한 부류에서 말이죠. 라거끼리라던가. 에일끼리라던기. 맛 차이는 분명히 있는데 블라인드 테스트로 다 맞춘다는건 그것도 같은 부류 막걸리를... 예전 티뷔 프로그램에서 잠수부가 낚싯바늘에 옥돔 꼽아줬던 사건이 기억나네요.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조작이 밝혀지면 타격이 커요. 시청자는 예능을 좋아하지만 티나게 조작된 예능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예능이 다 각본 있는 조작예능이 대부분이지만요 ㅎㅎ 

바람검객

2018-10-04 00:04:35

편집의 힘인듯도 합니다. 방송을 보긴 했지만 벌써 몇주전이라... 긴가민가 하지만 백종원이 다 답을 내놓진 않았어요~ 기억으로는 3~4개 정도만 답을 내놨고 점주 막걸리 포함.. 근데 그게 마치 12개를 다 맞힌것 같은 늬양스라... 아무튼 대본이 있던 없던 미리 알고 갔던 말던 그 당시 방송의 기억은 자신의 만든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 해보는게 어떠냐 라는 취지로 그렇게 거부감이 들진 않았습니다. 

shine

2018-10-03 07:54:30

글쎄요. 지금껏 골목식당에 나온 점주중에 그 막걸리집과 유사한 케이스는 많았습니다. 자기고집 부리다고 대차게 까이고 백종원의 솔루션을 거의 애원하다시피 기다리는 듯한 설정. 블라인드테스트가 설정이라면 점주의 성향을 그렇게 그려내는 것도 충분히 편집으로 가능할 수 있겠죠. 

 

결국 이 방송도 예능이기 때문에 님의 지적처럼 그렇게 대차게 까여도 결국 공중파 전국방송 전파를 타는 게 그 점주에겐 훨씬 이득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거기까진 그렇다 치자구요. 그런데 그런 고집불통 점주에서 백종원한테 한방에 KO당하는 점주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과연 저런 블라인트 테스트같은 부분을 넣을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저는 방송이후 그 막걸리집이 미어터지건 말건 상관 없거든요. 그런데 거짓성 편집을 집어넣기 시작하면 그 방송자체의 신뢰성이 너무 흔들린다고 생각해요. 

루스테어

2018-10-03 08:24:04

"나 도와주세요.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어요." 라는 질문에 "이거 잘못되었어요." 라고 대답을 줬는데 "이건 잘못아닌데요?"

라고 하는데 그럼 설득을 시켜줘야하는데, 말로 설득이 안되는 경우잖아요. 저런 방식이 아니면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좋았을까요?

 

A, B 두 친구가 있는데, A는 B 가 자기보다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B 가 A 보고 너가 하는 공부방식이 틀렸어. 라고 하는데,

A 가 B 의 말을 들을까요? A 가 B 의 말을 듣게 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실제 시험에서 B 가 A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서 공부를 더 잘한다고

생각하게 만들면 되요. 

그러면 A 가 B 의 말을 듣겠죠. 

 

블라인드 테스트 자체가 가짜라고 보시는 것인가요? 글쎄요. 전 최소한 가짜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그렇게 할 양반도 아닌거 같고요.

현장에 사람 그렇게 많은데 이걸 조작을 한다고요.? 에이.. 방송촬영현장 가보시면 알겠지만, 그렇게 못해요. 말 나오죠. 조작이었으면

우결대본논란처럼 내부에서 말 나왔을거에요.

shine

2018-10-03 08:31:47

골목식당에서 고집불통 점주가 등장하고 그걸 백종원이 설득시키는 설정은 님이 지적한것처럼 매우 상투적인 설정이라 별로 논의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그 설정을 위해 말로 점주를 설득하는게 아니라 저런 팩트에 기반한 장면이 나오고 그게 신빙성이 의문이 생기면 방송자체에 신뢰에 금이 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방송계 일하는 분들 아는데요, 거기 스탭이 수십명이 있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 연출에 관여하는 것도 아니고,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백종원이 다른 방송에서 멘트칠때, 다른 출연자가 한 (똑똑한) 멘트를 삭제하고 그걸 당시 백종원이 말하는 것으로 녹화해서 방송에 내보냈다는 스탭의 이야기가 댓글에 등장한 적도 있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사람들이 의심하는 건 최소한 백종원은 그 12개의 막걸리의 제조지역을 알고 있었을거란 거죠. 이미 그렇게 되면 블라인드 테스트가 아닙니다.

 

뭐 진실은 저 너머에 있지만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서 그렇게 족집게처럼 맞추기를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아주 많다고 보이네요.  

루스테어

2018-10-03 09:02:08

그렇죠. 진실은 저 너머에 있네요. 결론은 블라인드테스트 자체가 가짜라고 보신다는 것이네요.

저는 블라인드테스트가 가짜라고 보기 어렵다는 거구요. 

 

그리고 스탭들이 연출에 관여한다는게 아니라요. 방송촬영해보시면 알겠지만 사람 엄청많기 때문에

블라인드테스트를 가짜로 조작해서 만들었다면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거에요.

다 쳐다보는데, 대놓고 조작하기는 어려울거라는거죠. 알아서 자멸하려는거 아니면요. 

 

댓글 건은 전 이번 사건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서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 댓글이 계속 나온다면

알아서 우결처럼 데미지 받겠죠.

 

그리고 사전 정보에 대해선요, 그 점주가 고르던 지역들도 12개의 제조지역중에서 선택하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닌가요?

명확하게 제작진에서 오픈하지 않는 이상 (별로 이제 신경 안쓸거 같긴합니다만) 진실은 저너머에..

추가적으로 저는 블라인드테스트 자체에는 흠이 없다고 봅니다만. 필요한 과정이라고도 보고요.

그 결과로 백종원이 막걸리에 대해서 아예 모르는 건 아니네. 정도만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에다가 여기서 방송의 신뢰성이라는게, 이 프로가 막걸리의 맛의 객관적 전달하는 음식 프로그램이 아니잖아요.

어떻게 하면 대중에게 어필하는 장사를 할 수 있을까, 장사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인데요.

백종원이 자기 가게에서는 개판치며 장사하는데, 밖에서 자기가 하는 행동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면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아, 막걸리 브랜드를 맞추는게 막걸리에 대한 그의 말에 대한 신뢰성을 올려주긴 했네요.

그리고 그걸 일반인들을 데려다가 서포트를 해줬구요.

 

요쯤에서 전 요 논의 마무리할게요. 아무래도 전 황교익에 대한 쿠키삭제가 잘 안되는듯합니다. ㅠㅠ

shine 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dta450

2018-10-03 06:35:57

막걸리는 보관 상태와 온도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큽니다. 이거는 생산단계에서의 QC 문제가 아니고, 막걸리의 특수성때문에 그렇습니다.

병이나 캔맥주는 열처리를 해서 발효균을 비활성화하지만, 막걸리는 풍미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생막걸리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최신기술이 나오기 전까지는 일주일정도밖에 유통을 못 했죠(요새는 한달까지도 가능하다고..) 다른 방법들을 이용해서 병입 후 효모균들의 활동을 억제하는데, 이게 완벽할 수가 없기때문에 보관단계에서 맛이 달라질 수밖에 없죠. 생맥주도 공장에서 만들땐 같은 맛이겠지만 주장에서 탱크나 호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걸 떠올려보시면 되겠습니다.

루스테어

2018-10-03 08:06:47

제 개인적인 견해는 일반적인 유통과정에서의 보관상태 및 온도 하에서 이야깁니다. 물론 셀도 자체 상태나 인큐베이션 컨디션 (제네레이션이라던가, 이유를 알 수 없는...조건들)들에 따라서 애들 상태가 달라지지만, 이건 실험실에서나의 이야기고, 시판되는 셀들 (가령, ATGC 에서 바로 받아오는 첫 제네레이션 셀라인) 을 동일 컨디션에서 동일하게 키운다면 당연히 repetition 이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최근 바이올로지 쪽에서도 reproducibility/repeatibility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거구요.

 

좀 이야기가 샜는데, 생산해서 시판하는 막걸리가 일반적인 유통단계에서 정해진 유통기한내에서 맛이 제대로 컨트롤이 안된다면

그것도 QC 문제 아닌가요? 저는 그렇다면 일반 시중에 유통 및 판매할 수 없는 상품이라고 보는데요.

난 만들었으니 끝~ 유통에 따라서 맛이 바뀔 수 있습니다 라니요

.

전 맛 컨트롤 때문에 막걸리는 생효모균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정상적인 유통과정내에 유통기한안에 존재하는 상품인 경우 (물론과도하게 온도와 컨디션을 인위적으로 바꾸지 않았다는 전제는 붙여줍니다.)

병입되어있는 막걸리의 맛들은 비슷할거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건 별도의 이야기긴 합니다만 생맥주 주장에서 탱크나 호스의 관리에 따라 맛이 천지차별인 것을

전 솔직히 잘 느껴본적이 없어서요. 제가 덜 예민해서 그런거 같긴합니다. 펩시랑 코크도 블라인드로는 못 가려내는 저라서요.;;

전 필스너 라거 에일(에일은 향에 따라서 조금은 알듯말듯.) 밀맥주 요정도의 큰 카테고리는 알겠는데, 그외에는... 

edta450

2018-10-03 13:24:53

 일단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이랑 실험실에서 관리되는 셀라인은 완전 다른 얘기인거같고..

 '일반적인' 유통단계에서도 당연히 맛 변화가 발생합니다. 유통기한이라는 건 음식으로 가치를 갖고 팔 수 있는 기간이지, 맛이 똑같은 기간이 아니니까요.

 예컨대 라면은 유통기한이 1년인데, 바로 만든 라면이랑 유통기한 거의 다 된 라면은 완전 다른 맛이거든요.

 

 생맥주는.. 음 좋은 맥주집에 가시나보네요. 생맥주 관리 못해서 시큼털털한 맥주 나오는 집들 생각보다 많아요..

MAGNETIC

2018-10-03 00:30:22

뭐 만화긴 해도 신의 물방울 같은거 보면 술 한입만 먹고도 나라, 지역에 연도까지 맞추는 전문가들의 수준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음식에 있어서 전문가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은 음악가의 뛰어난 음감처럼 맛의 판별 능력이 당연히 뛰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느 분야든 충분한 시간동안 트레이닝되면 다른사람들이 상상하기힘든 고수의 경지에 오르는데 왜 맛이라고 안그럴까요. 

저는 그 논란을 잘 모르고 두 사람들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잡담- 쓰다보니 십여년전 Yngwie malmsteen이란 유명 기타리스트가 다른 기타리스트들 음악을 블라인드로 듣고 평가하던 기사가 생각나네요. 본인의 자존심과 까칠이 성격때문에 이상한 소리도 했지만 역시나 엄청난 고수이다보니 연주자가 즐겨 쓰는 스케일, 연주 패턴, 영향 받은 뮤지션 등에 대한걸 바로 캐치해내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hohoajussi

2018-10-03 00:34:04

근데 공장에서 만드는건데 제조일자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게 좀 이해가 안가네요..  (막알못 죄송..ㅠ)방송에서 백종원이 다 맞춘게 아니고 방영된 부분은 두갠가 맞췄던거 같은데 (다른건 답을 하는게 방송에 아예 안나감) 뭐 맛이 개성있는 두개 브랜드 정도는 충분히 맞추지 않을까요?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10-03 02:01:58

언제 만드냐에 따라 맛이 다르다기보다는 만든 후 얼마나 시간이 경과했고 그간 어떻게 보관했냐에 따아 차이는 있어요. 특히나 생막걸리의 경우는 하루하루 맛이 다릅니다. 제 어머니가 지인분이 지방 양조장에서 만든 막걸리를 선물로 자주 보내주시는데, 택배가 오는 기간의 기후에 따라서 도착했을 때 맛이 매우 다릅니다. 어제 맛없다가도 오늘 맛있을 수도 있고요.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 막걸리와 다른 막걸리를 블라인드로 먹어보고 그거 고르라하면, 여러번 마셔본 입장에서는 숙성상태와 관련없이 집어낼 수 있을 것 같긴합니다. 1달간 유통되는 생막걸라와 달리 1년간 유통되는 일반막걸리의 경우 숙성에 따른 맛 차이는 훨씬 더 적을 거고요.

shilph

2018-10-03 00:59:45

다른건 모르겠고 "나도 저거 마시고 싶다 ㅠㅠ" 라는 생각만 났...

 

피보다 귀한 술을 왜 버려 ㅠㅠ

덜쓰고좀더모아

2018-10-03 01:04:22

잘나가는 백종원에 대한 열등감으로 보입니다.

노틸러스

2018-10-03 01:11:54

케켁켁

2018-10-03 01:39:52

수요미식회에서 자기는 라면 맛없고 싫어한다고 그러더니 라면광고까지 했네요.

루스테어

2018-10-03 01:43:05

엔젤리너스 커피, 안성탕면, 떡볶이 프랜차이즈 찍었죠. 프랜차이즈가 국내 식도락을 죽인다더니.

인생은여행

2018-10-03 03:39:51

이런 블로그도 있네요.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KEO6&articleno=6952487&totalcnt=1725

 

꽤 많이들 싫어하는 사람인데 꾸준히도 광고에 나오네요.  

무지렁이

2018-10-03 01:35:22

오죽하면 맛서인이라는 닉네임까지 얻었겠습니까.

 

https://twitter.com/psychokinesis23/status/1047187517093474304?s=21

스시러버

2018-10-03 10:20:00

ㅎㅎㅎ 윤서인 닮았다는 건가요?

판결 나올때가 되었는데 어찌 될까 궁금하네요... 본인은 잘못없다고열심히 반박하고 있더라구요

싸리몽

2018-10-03 01:41:04

저도 안 좋아해요. 조금 찾아 본 옛날 사료에 자기 상상력을 더해서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남발하지요. '김치 색깔이 빨개진 것은 80년대 컬러티비가 등장하면서부터이다' '남도음식은 실제로 맛있는 것이 아니라 농경사회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된 환상이다' 등등. 그러면서 자신의 주장과 정반대인 광고들 (떡볶이 등등) 은 또 열심히 찍어요. 아무리 한국에 전문가가 없다고 하지만, 황교익의 주장을 합리적으로 검증해 줄 수 있는 음식전문가 한 명 나오지를 않네요...

이슬꿈

2018-10-03 02:24:35

이용재씨라고 계세요.

싸리몽

2018-10-03 02:43:37

정말 그러네요! 글들이 참 괜찮네요. 앞으로 주목해서 봐야겠습니다.

physi

2018-10-03 02:08:21

각 메이커마다 쌀과 밀의 배합 비율이 다를거고.. 무엇보다 독자적인주정을 유지할텐데요.. 

유통 과정 중에 막걸리가 변질된게 아니라면 와인/위스키 보다는 좀 더 구분이 쉽지 않을까 싶네요. 

컨트롤타워

2018-10-03 03:58:04

황교익 저사람 식사 예절도 아주 별로에요.

강남의 한 스시집에서 부인이랑 둘이서 식사를 하러 왔나본데 찰칵 찰칵 소리나는 갤럭시 폰으로 초밥 한알 한알이 나올때마다 여러장씩 요란하게 촬영합니다. 정상적인 청력을 가진분들이라면 식사중에는 은근히 그 소리가 거슬리죠. 한두장이야 뭐 개인 소장용이라 넘어가도 이건 뭐 촬영을 나온건지 뭔지, 촬영이라면 주변 동의나 양해를 먼저 구하던지.

덕분에 어렵게 식사 자리를 갖게된 지인과 대화 할때마다 의도치 않게 중간중간 끊기고...

맛 칼럼리스트라는 벼슬아닌 벼슬처럼 달아놓고 막상 본인의 밥상머리 예절부터가 그지같은게 아주 꼴불견 입니다.

 

Heesohn

2018-10-03 04:14:11

황교안 전총리가 언제 음식 비평도 했나 했는데 다른 사람이었군요.. -_-ㅋ 

백투더퓨처

2018-10-03 07:13:35

저도 희손님 댓글 읽을때까지 황교안 총리인줄.. ㅋ

컨트롤타워

2018-10-03 0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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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깔끔하게 공개 생방송으로 흰색 달걀 갈색 달걀 블라인드 테스트 해서, 틀리면 하차 하는걸로 해야합니다.

헐퀴

2018-10-03 10:21:15

+1

 

일반 달걀이랑 cage free egg랑 free range egg 맛도 구별하기 거의 불가능한데 어디서 이런 지구 평면설 같은 소리를;;; 맛이 다르다도 아니고 "훨씬" 맛있다고 했으니 유사 조건으로 키운 닭들에서 유사한 크기의 알을 10개씩 구해서 테스트 시키면 100% 맞추시겠네요.

Skyteam

2018-10-03 04:49:25

애초에 방송에 얼굴 자주 비추는 전문가들은 안 믿....

자기 분야 연구하기도 바쁜 사람은 저리 얼굴 비추기 힘들죠. 방송이 티비에 1시간 나오는거면 실제 녹화는 더 길기도 하고요.

 

edta450

2018-10-03 06:39:02

이게 진리

과학계에도 그런 분들 몇 분 계시죠

싸리몽

2018-10-03 11:27:09

+1

쌍둥빠

2018-10-03 07:08:10

지난주 알쓸신잡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왈 설득을 잘하려면 로고스(논리), 파토스(공감을 끌어내는 능력), 에토스 (살아온 방식) 세가지가 필요한데 그 중 에토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는데 황교익은 에토스 때문에 까이는듯요 ㅋ

 

알쓸신잡에서 처음 봤는데 하는 일이라곤 맛집검색 뿐이면서 자기역활이 젤 중요하다는 드립 날릴때부터 보통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네요 ㅎ

모밀국수

2018-10-03 07:22:23

저도 쿠키삭제가 안되네요

피스타치오

2018-10-04 02:26:31

이 멘트 너무 사랑스럽네요.

로고스가 엉망이어도, 파토스와 에토스로 사는 사람들이 있고..

하나만 잘 발달된 사람도 있고. 

 

일예로, 취업면접에서 아무리 로고스를 갖고 주장해도. 에토스가 떨어지면 신뢰가 없고... 

파토스가 없으면 희안하게 손이 안가니....ㅋㅋㅋ 

모든 일에, 논리와 공감을 끌어내는 능력 그리고 살아온 방식을 갖춰야 할지니!!! 

 

눈덮인이리마을

2018-10-03 08:58:22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jwstreet&no=22787&page=1 막걸리 맛을 100% 맞히기는 힘들어도 전문가 중에서는 꽤 맞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백종원의 테스트가 좀 어려운 감은 있어도 아주 틀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앤드류

2018-10-03 09:18:30

실제 방송에 12:0이런 식으로 나왔나요? 제가 봤을땐 12개 막걸리 깔아 놓고 마시는 장면 몇개만 편집 (점주가 틀리는 위주로)되어 나왔던거 같은데... 맛칼럼니스트가 예능을 너무 다큐로 본거 아닌가 싶습니다

sojirovs

2018-10-03 09:23:58

예능은 예능으로 보고,

이거 힙합계의 디스곡을 이렇게 따라하나요 ㅋㅋ

 

근데 저는 코카콜라와 펩시는 구분할줄 알아요. 

진라면과 삼양라면 면발만 먹어도 구분가능하구요.

백종원처럼 음식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12개까지는 몰라도 굵직한 브랜드는 충분히 감별 가능할지도요.

mcx5

2018-10-03 09:34:59

백종원은 막걸리 지역에 심지어 브랜드까지 다 맞춤??? 아예 사실 관계가 틀리지 않나요? 방송에 12개 다 맞춘 장면이나 자막은 안 나왔는데요. 방송을 대충 봐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서너개만 맞춘거 같던데.

 

쌍둥빠

2018-10-03 10:14:23

저도 방송을 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아침에 봤던 뉴스에 의하면 백종원이랑 식당주인이랑 둘다 한가지 (그 식당 주인이 만든것)만 맞췄다고 하네요. 식당주인은 자기가 만든거라 맛을 알고 백종원은 젤 맛없어서 맞췄다고하고요 ㅎ

 

어느 댓글에서 봤는데 심지어 수요미식회랑 골목식당이랑 동시간에 방영을 했다고 하더군요. 시청율에서 골목식당이 수요미식회에 비해 비교도 안될만큼 높고요.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을 지적질 하는 상도에 어긋난 찌질한 짓인듯 합니다. 

헐퀴

2018-10-03 10:15:38

전 일단 황교익이 진짜 이렇게까지 유명해질만한 음식 전문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음식을 좋아하고 요리를 왠만한 취미 이상으로 하는 사람입니다만, 황교익 씨 보면 너무나도 자신있게 틀린 이론들을 설파하고, 지적받으면 자긴 틀린 거 없다고 끝까지 우겨대며 버티거든요. 좋게 봐줘야 한국 식문화 전문가 정도일 것 같은데, 그것도 모든 걸 역사에 빗대어 설명할 수 있다라는 확고한 자의식에 도취돼서 근거가 부족한 주장들도 마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양 주장해대는데, 정말로 학문이나 현업으로 제대로 공부한 사람과 그냥 부업으로 파다보니 이만하면 스스로가 전문가라는 자아도취에 빠진 사람의 연구 방법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껀은 심지어 황교익 씨의 자질 문제이기 전에 전형적인 내로남불 문제죠. 자기도 방송과 CF에 나와서 얼마든지 유연하게 상황에 맞춰 연기도 하고 입에 발린 얘기도 적절히 해준 입장에서 이제 방송인이라는 호칭이 붙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방송 생리에 익숙할텐데요. 저게 정말로 조작이라고 하더라도 (전 막걸리를 안 좋아해서 실제로 그런 블라인드 테스트가 가능한 일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알 거 다 알고, 자기도 비슷한 일 하는 처지에 저렇게 디스가 들어간다는 건, 최소 내로남불에... 과거의 행적으로 봤을 때 이거다 싶어 백종원 씨를 이용해 이슈 메이킹 -> 인지도 상승 & 유지를 노리는 것일 거라는 의심이 아주 강하게 듭니다. 방송을 해오면서 느꼈겠죠. 좋은 얘기든 나쁜 얘기든 계속 입담에 오르는 이슈 메이킹을 할수록 인지도도 늘고 불러주는 곳도 늘더라라고...

shilph

2018-10-03 1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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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단 그렇다고 합니다.

헐퀴

2018-10-03 10:23:07

이건 이번 껀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2015년에 했던 인터뷰를 재탕한 클릭 베잇성 기사인데요. :)

 

(근데 황교익 씨는 정작 셰프는 커녕 요식업계 근무 경력도 없다는 게 함정;;;)

shilph

2018-10-03 10:26:58

아하 'ㅁ' 그렇군요.

 

참고로 막거리 맛은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10년간 먹은 짜장면 맛으로 찾아내는 사람도 있는데요 뭘) 보통 사람은 모른다고 말할 수도 있다고 봐요. 

 

개인적으로는 그러거나 말거나. 

개인적으로는 그 막걸리 버리지 말고 나 주지 'ㅁ'!!!!

Passion

2018-10-03 13:57:50

황교익씨가 셰프나 요식업계 근무 경력이 없는 것은 전혀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평론가들이 영화를 찍을 줄 알거나 영화업계에서 일한 적 없다고 그 비평을 깎아내리지 않고

미국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NYT의 식당 평론가들만 봐도 요식업계 근무 경력 전혀 없는 경우 많습니다.

Frank Bruni 같은 경우 평생 기자였어요.

 

갠적으로 이분은 인기가 좀 생기신후 행보가 상당히 실망스러워서 변호하려고 쓴 댓글은 아닙니다.

헐퀴

2018-10-03 15:24:31

아, 백종원 씨 답변 중에 "내 음식이 세발자전거라면 셰프들은 사이클 선수다." 이 부분 갖고 말장난 한 거예요. :) 비평가가 꼭 실제 그 전문직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하는 건 당연히 아니죠.

papagoose

2018-10-03 10:41:28

쿠키 삭제하고,,

이건 황교익씨가 잘못했네요!!

 

하도 댓글이 길길래 한번 찾아 봤어요! 대체 뭣땜시 그러는지!!

 

3:40 부터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IIy_DFLH7ck

 

shine

2018-10-03 10:46:04

황교익이건 백종원이건 음식에 대해 하는 주장에 틀린점이 있다면 지적하고 검증하면 됩니다. 이걸 예능은 예능으로 봐야한다고 갈음하는 건 시대에 맞지 않아요. 예능과 시사다큐의 경계가 무너진건 이미 꽤 오래되었습니다. <골목식당>이 예능이어서 거기서 나오는 논란거리는 패스하자고 하면 <알쓸신잡>이나 <수요미식회>도 예능에 다름 아니니 거기서 나온 주장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됩니다. 근데 그렇게 하면 한국사회는 그냥 아무말 대잔치가 되겠죠. 

 

결국 방송의 포맷이 무엇이던 간에 전문가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에 대한 대중의 반응의 문제라고 봅니다. 황교익이 지금껏 재수없는 말도 많이 했고 논리적으로 검증이 쉽지 않은 이야기도 제법했죠. 그런 걸로 비난/비판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황교익을 비롯해서 소위 인문사회쪽 전문가라고 나오는 사람들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정말 문제라고 봐요. 

 

가령 황교익이 한국의 치킨은 맛이 없다라고 자극적인 주장을 하면 비난과 비아냥으로 대체로 도배가 됩니다. 거기에 "니가 맛칼럼니스트냐?" 혹은 "니가 박사나 교수냐?"라는 공격은 덤이구요. 혹은 요즘 상종가를 치는 평양냉면에 대해서 한마디하면 평양냉면으로 들뜬 사람들이 발끈합니다. 당연하다 생각하는 일상에 딴지를 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근데 이바닥 소위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황교익의 수법은 진부하기까지 한 겁니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전통이나 역사나 문화가 사실 만들어진 것이고 그리 오래된것도 아니라는 시각은 이미 수십년전에 제기되었던 주장이거든요.

 

근데 유독 황교익이나 인문사회쪽 지식인/전문가(유시민을 포함)가 한마디 하면 파이어가 나는 건, 아직 한국 사회가 이런 류의 대중지식인이 익숙치 않거나 그들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봐요. 저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왜 알쓸신잡에서 정재승이 하는 소리에 대해 누가 의문을 제기하면 "니가 카이스트 교수보다 과학을 더 많이 안다고?"라고 하고, 황교익이 한마디 하면 "저런 놈이 음식전문가라고"하는 반응이 나오는지 의아해 합니다.

 

각설하고, 황교익도 백종원도 저는 단순 예능인으로만 보지 않아요. 그건 예능을 다큐로 봐서가 아니고 이미 예능이 예능이 아니고 다큐가 다큐가 아닌 시대이기 때문이래서 그럽니다. 저는 백종원이 이 분야 손꼽히는 전문가라고 인정합니다. 이 친구의 다른 방송을 보면 역사나 인문쪽 지식도 출중하다고 봐요. 어찌보면 쉽게 안 나오는 전문가인데 무리한 방송설정으로 넘어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번 논란은 황교익이 아니라 누구라도 지적할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헐퀴

2018-10-03 11:18:33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맥락이 부족해서인지 어떤 주장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예능은 예능으로 봐야한다가 옳으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위에 한마디 적은 입장에서 변호를 해보자면요.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황교익 씨는 그런 말할 처지는 아니라는 거죠. 정말 진지하게 사실만을 추구했던 전문가가 그랬으면 몰라두요. (예능과 다큐 사이의 선을 어디서 그어야 하느냐 혹은 그을 수 있느냐, 문제의 프로에 다큐적 성격이 얼마냐 있느냐 등의 좀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해당 방송들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위에 올려주신 방송 부분도 보고, 황교익 씨의 첫 지적글도 봤는데 도대체 이 내용에서 뭘 틀린 걸 지적하고 고치고 지나가야 사회에 득이 된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위 내용은 요약본이고, 원래 방송분은 훨씬 긴건가요? 방송분에서는 백종원 씨가 12개를 모두 정확하게 맞췄나요? 아니면 황교익 씨가 지적한 것처럼 사장에게 불리한 테스트를 이용해 사장의 기를 꺾는 연출을 보인 게 꼭 고치고 지나가야 하는 큰 문제일까요?

 

(추가)

좀 더 찾아보니 황교익 씨가 인용한 기사 중에 이런 게 있던데, 차라리 이런 류의 지적을 했다면 사회적 공익 부분에 대해 좀 더 공감할 수 있었을 것 같네요.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9b41f3e4b04d32ebf6ec65?ncid=other_facebook_eucluwzme5k&utm_campaign=share_facebook

shine

2018-10-03 11:58:14

황교익의 주장은 방송에서 나온 12개의 막걸리가 어디에서 가져온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걸 마셔보고 그 지역을 맞추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물론 12개를 다 맞추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문제인게 실제 녹화해서 12개를 다 맞추었는지 백종원이 틀린게 있는지는 녹화에 참여한 사람이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실제로 백종원이 나머지는 틀렸는데 맞춘것만 편집에서 내 보낼수도 있죠.) 그리고 백종원이 최소한 그 12개의 막걸리 지역이 어디인지 이미 알고 녹화를 했는지도 분명하지 않습니다. 전국에 막걸리 제조하는 곳이 줄잡아 수백군데 인데 이게 과연 가능하냐는 게 황교익 주장의 요지이고, 그 주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저런 부분까지 꼭 방송에 넣어서 의뢰인과 백종원의 급의 차이를 만들필요가 있냐고 주장하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백종원을 전문가로 인정합니다. <골목식당> 말고 다른 방송을 보면 그의 인문학적 지식에 대해 놀랄때가 많아요. 하지만 자영업을 하는 일반인을 상대로 "해결사"이미지를 만드는 이 프로그램에서 무리수를 두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황교익의 지금껏 음식에 대한 주장들이 거친 논쟁의 대상이라면 백종원의 주장도 같은 취급을 받아야죠.

 

그리고 사회적 득에 대해서는요... 인터넷 검색을 조금만 해보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빗대어, "요식업 자영업자들 망하는 건 다 개들이 개판쳐서 그런거다. 될집은 다 된다. 골목식당 백종원이 자영업 90%폐업의 이유를 속시원하게 알려줬다"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요즘 아주 많습니다. 실제로 저 방송은 그 원래 의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뇌를 자극해서 그런식으로 이미지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백종원이 모든 요식업 업계의 모든 음식과 식재료에 대해서 식당주인보다 월등히 많이 안다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선 저런 설정은 앞으로 계속될텐데 그걸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말입니다. 뭐 예능은 예능이니 그건 시청자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한다면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  

헐퀴

2018-10-03 12:07:30

뭔가 이 프로그램을 좀 봐왔어야 이해할만한 배경이 있으신 것 같은데, 딱 이 장면만 본 저로써는 도대체 이게 무슨 문제이고 뭘 지적하고 싶은건지... 말씀하시는 내용을 보고도 모르겠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 백종원 씨가 그 식당 주인 대비 막걸리 딱 한 종류 더 맞춘 건데... (이걸 보고 백종원 씨가 12개 다 맞췄다고 한다면 그건 관심법;;;) 뭐 그거 하나 갖고 백종원 씨가 막걸리 전문가다 아니다, 백종원 씨에게 급의 차이를 만들어줬다 얘기하는 건 좀 많이 무리수라고 생각해요.

 

황교익 씨에 대한 비판이 백종원 씨에게도 가해질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은 당연히 동의하고, (전 사실 백종원 씨 나오는 프로는 집밥 백선생의 클립들을 유튜브에서 본 게 전부라 백종원 씨에 대해서 별 호오의 감정도 없어요;;;) 그래서 제가 윗 댓글에 차라리 저런 기사 같은 류의 사실에 대한 비판이라면 좀 더 수긍이 가겠다고 한 겁니다.

 

어쨌든 이번 댓글을 보니 저 프로 자체에 대해서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계시고, 결국 비판하시고 싶은 부분도 구체적으로 저 씬 하나가 아니라 전반적인 프로그램 분위기인 것 같은데, 위에 밝힌대로 이 부분은 제가 전혀 모르는 부분이니 왈가왈부하지 않겠습니다.

모밀국수

2018-10-03 11:27:37

황교익이 나쁜게 자기 유리한쪽으로 논점을 바꿉니다 본글에 막걸리 사례도 그런거죠 랜덤 막걸리 12종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못맞춘다는게 백종원 원래 방송이랑은 포인트가 다르잖아요. 

이슬꿈

2018-10-03 11:34:05

전문가라는 사람이 어떤 주장의 근거는 커녕 사실관계의 교차검증도 안 하는 사람이라면 그건 전문가 자격이 없는 게 맞다고 보는데요. "대중"의 반응 이전에요.

역전의명수

2018-10-03 14:06:32

ㅋㅋㅋ 저는 저 두분 다 잘 모르는데요 ㅋㅋ

댓글보다가 이 댓글이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사실 검증이 중요하다는 결론은 알겠는데 중간에.. 황교익이라는 사람은 전문가인데 대중들이 받아들이지 않은다는 건가요?? 이분 직업이 인문사회쪽 지식인가요?? 그래서 이 분이 하는 말에 비난하는 것을 보통 사람들이 불편해 한다는 건가요ㅠㅜ 저는 다른 분들 댓글 보니까 비난 받을만 한 분 같은데요 ㅋㅋ

스시러버

2018-10-03 10:54:09

그나저나 8월 중순에 jfk 라운지에서 백종원씨 봤어요... 생각보다 푸근한 인상이고 혹시했더니 맞아요 하더라구요...

다모앗

2018-10-03 12:07:53

황교익씨의 과거 행적들은 너무 많아가지고...여기 보니 정리한 글은 아직 안보이네요. 2015년즘인가 백종원씨 뜨기 시작했을 때 그 효과를 "엄마음식 없이 자란 애정 결핍 때문이다" 라고 말한것도 있구요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071001033711000001 - 저 엄마사랑 많이 받고 자란후에 사회생활 겁나잘하고 있는데 애정결핍 낙인 찍혔어여 ㅠ

 

개인적인 경험으로 봐서도 인간은 미각뿐 아니라 여러 감각들의 훈련이 가능합니다. 이미 몇년전에 일반인 능력자가 막걸리 10개 맞추는 방송이 있었구요. http://www.ytn.co.kr/_sn/1406_201511202242026866 하물며 자신을 요리사라고 하지않고 (자신은 요리사님들 열정이 없다고) 음식연구가라고 말하면서 요식업으로 성공한 사람을 몇년동안이나 저렇게 까고 다니는건 그냥 황교익씨가 배알꼴려서 같아요. 

 

그리고 막걸리편은 골목식당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셨으면 이해하시기 쉬워요. 젊은사장이 백종원 말을 안듣고 고집을 피우는거까진 괜찮은데, 그걸 백종원씨는 계속 "망해가는데 이런 고집 피우는건 아닌거같다"라고 돌려말하는데도 못알아듣고 "(백종원씨 생각이) 아닌거죠"라고 해서 백종원씨가 답답해서 시작한 테스트구요. 나중에 일반인들 여러명 불러다가 블라인드 테스트 했는데 일반인들은 젊은사장 막걸리 맛보고 "이거 돈주고 사먹으라면 화날꺼 같은데?" "식혜 썩은 듯" 정도도 서슴치않고 말할정도로 엉터리 막걸리였나봐요. 방송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백종원씨는 처음부터 애써 돌려서 말해주신건데 그걸 못알아들으니 블라인드 테스트들로 현실직시를 시켜준거구요.

 

그밖에도 황교익씨가 불고기는 일본 나베에서 온거다, 야끼니꾸다라고 하는데, 일본에 아사쿠라 도시오라는 교수의 연구를 보면 이미 야끼니꾸의 뿌리는 불고기에 있다라는 말이 나오구요. 또 평양냉면인가 황교익씨가 "그렇게 마구 뿌려서 먹으면 안돼" 라고 단호박치다가 이번 방북한 사람들이 보니까 북한 사람들도 이것저것 마구 뿌려먹는거 보고 발뺌하고... 이밖에도 많은데 아침이라 다 생각나진 않네요.

 

백종원같은 능력자가 굳이 저렇게 골목상권 사람들한테 가르치겠다고 나온거 자체가 전 대단하다고 봐요. 제가 코딩 배우는데 리누스 토르발스가 "같이 나와 커널을 짜보지 않으련?" 하고 다가와준다면 정말 욕 많이 먹어도 되니까 꼭 배우고 싶어요. 그런 기회조차 없이 도태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시대인데...

reflect9

2018-10-03 12:18:36

리누스 토'르'발스 드립에 뿜고 갑니다

스시러버

2018-10-03 13:00:33

이미 비슷한 프로가 미국에서 있지 않나요? 유명쉐프가 가서 지도해주는...

 

개인적으로는 백종원씨가 일반 식당들에 가서 맛 평가하고 지도하고 하는게 본인의 인지도를 키우는 것과 동시에 다른 식당의 노하우를 뺏어갈수도 있지 않을까 오히려 걱정하는 편입니다.

히든고수

2018-10-03 14:22:45

제가 코딩 배우는데 리누스 토르발스가 "같이 나와 커널을 짜보지 않으련?" 하고 다가와준다면 정말 욕 많이 먹어도 되니까 꼭 배우고 싶어요. 

 

비유 좋네요! ㅋㅋ 

노틸러스

2018-10-03 12: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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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드레서 라는 곳에서 처음 올라온 게시물인데, 황교익씨가 오프라인 강연에서 PPT에 백종원씨 얼굴까지 띄워 놓고 조롱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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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먹는거 하고 똑같다는 만능간장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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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랜차이즈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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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jpg

떡볶이 광고입니다.

 

 

physi

2018-10-03 12:45:31

한국 방송을 도통 안보니.. 황교익이란 이름은 여기저기서 몇번 들어봤어도, 솔직히 뭐하는 양반인지 잘 몰랐는데.

이걸 보니 XX놈이란 소리밖에 안나오네요 ㅎㅎㅎ

edta450

2018-10-03 13:30:03

아니 어떻게 이렇게 영혼과 몸이 따로 놀수가 있죠?(...)

이슬꿈

2018-10-03 15: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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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n

2018-10-03 13:31:52

우선, 골목식당 애청자 입니다. 그동안 방송을 쭉 봐왔구요. 제가 방송을 쭉 보면서 느낀점은, 이것도 예능 이다보니 어느정도 format을 갖춰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예를들어 항상 골칫거리 식당 사장이 꼭 껴있다는거죠. 여기서 골칫거리는 방대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ㅎ (저럴거면 방송 신청은 왜 했지? 생각을 들게 만드는..)

무튼, 그들의(?) 고집을 꺽기위해 이런 사장님들을 설득 시키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 합니다. 보통 사장 vs 백종원 대결 구도로 가는데요, 이번에도 평소 하던대로 진행 했고, 다만 요리 대결이 아닌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구도로 진행이 됐습니다. 

방송을 보셨음 아시겠지만, 백종원대표가 12개의 막걸리를 다 맞췄다는 얘기나 자막은 어디에도 없던거로 기억 합니다.

그리고 블라인트 테스트의 의도가 중요한거 같은데, 막걸리집 사장은 본인이 막걸리로 석사학위가 있다 하며 본인 의견이 무조건 맞다고 주장 합니다.

백대표는 이 테스트를 통해서, 막걸리 사장은 아직 전문가가 아니며, 여러 막걸리 맛을 보고 더 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좀 더 대중적인 막거리를 만들어라 라는 의도였던거죠. 테스트 이후에도 백대표가 얘기하죠, 이 12가지 막걸리를 더 맛 보고 연구를 더 했으면 좋겠다고. 그러나 자존심이 상했는지 막걸리 사장은 막걸리를 다 버립니다. 제가 볼땐 백대표가 할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서 그저 막걸리집 사장을 설득 시키려는 것 처럼 보입니다. 

hohoajussi

2018-10-03 14:13:24

저도 위에 댓글에 썼고, 다른분들도 지적하셨던것처럼 방송에 백종원이 12개 다 맞췄단 얘기는 안나왔었습니다. 저번주에  2개인가 3개 맞추는 장명만 방송이 됐었고요.

오늘 방송에 확실히 '3개 맞췄다' 라고 나왔네요. 애초에 그런 적이 없는데 이걸 끄집어내서 논란을 만드는것도 좀 이상합니다.ㅎㅎ

Screen Shot 2018-10-03 at 2.12.48 PM.png

mcx5

2018-10-03 14:44:14

+1 그러게요, 근데 본인이 방송을 보지도 않고 방송내용을 다룬 기사만 보고 비판글 적었다고 자백했네요. 방송은 이 후에 다시보기로 보셨다고 (황당). 그런데도 입장은 안바꾸시는듯. 

Finrod

2018-10-03 15:34:51

해당 방송을 보면 뫄뫄 막걸리는 마셔본 결과 특징이 뫄뫄하니까 무슨 지역의 막걸리일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백종원씨가 추측을 합니다. 추측 과정이 꽤 흥미로웠어요.

예전에 한식대첩 기획 단계에서 저분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저분이 한국은 일본과는 달리 향토 음식이 형편없어서 그런 프로그램을 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극딜을 했거든요. (인터뷰 기사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근데 그 후에 한식대첩이 백종원 진행으로 대박이 났죠. 그 영향으로 저분이 백종원 안티가 되었다는 일부 네티즌의 뇌피셜도 있습니다.

케켁켁

2018-10-03 15:47:16

이 사람은 일본음식이 뭔가 한식보다 우월하다고 믿고 있는거 같더군요.

뭔 음식만 나오면 이게 일제강점기 어쩌고... 일본문화의 영향을 받아 저쩌고...

노틸러스

2018-10-03 16:10:26

아 한식대첩 기획 단계에서 그런 비화가 또 있었군요.

역시 그 다운 대답이고 그가 한식대첩에 참여 안해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 일이 백종원씨에게 '열폭' 하게 되는 첫 단추였겠군요.

이슬꿈

2018-10-03 22:00:00

http://webcache.googleusercontent.com/search?q=cache:KdsB_EqWatcJ:m.blog.naver.com/foodi2/30177957630+&cd=8&hl=ko&ct=clnk&gl=us&client=firefox-b-1-ab

 

블로그 글인데 지웠나 봅니다. 구글 캐쉬에만 남아있네요.

"애초에 한식대첩의 기획을 들었을 때에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향토음식의 수준을 알기 때문이다.

지역의 개성 있는 재료가 있다 하여도 그 조리법은 비슷하여 그 음식이 그 음식인 게 대부분이다."

 

 

"한국인의 밥상 같은 방송에서는 그 재료를 이용한 특별난 요리들이 나오더라고? 

향토음식연구가니 하는 이들의 '작품'이며, 그런 음식을 먹자고 현지에 가면 허탕만 치게 될 것이다. 

 

한식대첩이 기획될 때에 나는 이런 조언을 하였다.

"지역의 요리사들에게 기대하지 마세요. 멘토를 붙이세요. 과학적 조리법과 코디를 전문적으로 배운 이들을 붙이세요. 지역의 특별난 재료에 어울리는 요리를 만들어내고 그것으로 평가하는, 아이돌 가수 뽑는 방송처럼 그렇게, 그러면 지역에 새로운 향토음식 하나씩 만들어주는 일도 되고.."

ddari3

2018-10-03 16:53:25

031ED9E8-1349-4F7B-ABB9-A06F18B65286.jpeg

Mb처럼 잔류일본인이라는 썰이 있어요. 할머니가 교토에서 반찬가게했다고도 하고 그래서 그리 한국음식을 폄하한다더군요. 

Finrod

2018-10-03 17:09:50

저분 블로그에서 '일본' 키워드로 검색하면 가관도 아닙니다. 집요할 정도로 한식을 폄훼하고 일식을 극찬하죠. 단기간에 걸친 것도 아니고 블로그 개설 초반부터 쭉 그랬어요. 전에 비정상회담에 출연해서 이탈리아와 중국 음식을 비하하고 일식이 최고라고 한 전적도 있죠. 당시에 중국 음식을 너무 심하게 비하해서 기억에 남아요. 그래서 그런 소문이 도는 이유를 이해합니다.

컨트롤타워

2018-10-03 21:23:57

Screen Shot 2018-10-03 at 9.20.24 PM.png

이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요 ? 문재인 지지자로 네임드 되었던건 알겠는데 까면 깔수록 뭐가 많이 나오니 한편으로는 신가하네요.

http://m.news.nate.com/view/20181003n06783

 

 

Finrod

2018-10-03 22:07:58

그분은 청와대가 아니라 이재명 지지자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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