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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藝感), 파리 퐁피두(Pompidou)센터

오하이오, 2019-03-09 2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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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
추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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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_801.jpg

익숙하게 호텔을 나와 트램역으로 가면서 우리 가족에게 딱 맞다 싶은 버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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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평소와 달리 교외선을 타고 파리 시내로 갔다. 기차 마다 다른 분위기. 

 

paris_803.jpg

조금 돌아갈 생각으로 생라자르역에 내렸다. 삼각형 지붕만이 모네 그림을 겨우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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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을 빠져나와 현대식 건물로 가꿔진 지하철역으로 옮겼다.

 

paris_805.jpg

퐁피두(Pompidou)센터로 향하는 길. 갑자기 1호가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다.

 

paris_806.jpg

물줄기가 멈춘 분수대는 스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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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앞에서 갑자기 뱅글뱅글 도는 3호. 우리도 모자놓고 돈 좀 받을까?

 

paris_808.jpg

갑자기 다가와 말을 거는 프랑스 꼬마, 대략 난감한 표정의 3호. 불어좀 공부했을 걸...

 

paris_809.jpg

내가 대표로 줄을 섰다. 가족들은 볕 잘 드는 바닥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었다.

 

paris_810.jpg

입장 순서가 다가오자 아이들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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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3호에게도 져서 창피하다는 표정의 2호. 자타공인 운동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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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위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내 유리관 벽 바깥을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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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에 오르자 파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뒤로 몽마르트르와 대성당도.

 

paris_814.jpg

두 개의 기획전지. 먼저 입체파다. 피카소의 그림을 원 없이 봤다.

 

paris_815.jpg

처가 고른 오르세미술관은 둘째날 갔고, 내 퐁피두센터를 사실상 여행 마지막날 오게 됐다.

 

paris_816.jpg

브랑쿠시의 '뽀뽀'를 유심히 들여다 보는 2호.

 

paris_817.jpg

작품 보다 풍경이 볼만했던 3호.

 

paris_818.jpg

뒤샹의 '자전거 바퀴'에 앉혔다. 장래 미술가가 꿈인 2호와 꼭 같이 오고 싶었다.

 

paris_819.jpg

그림을 잘 못그리는 것 같아 기가 죽은 2호에게 미술은 잘 그리 것 만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paris_820.jpg

처가 좋아하는 그림  앞에 아이들을 세웠다.

 

paris_821.jpg

때론 그 그림을 배경으로 셀카를.

 

paris_822.jpg

상설 전시장을 반쯤 둘러 봤을 때 3호가 어린이 미술관에 가잖다.

 

paris_823.jpg

지쳤는디 앞서 나가던 3호가 빨리 오란다.

 

paris_824.jpg

전시된 작품을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paris_825.jpg

눈을 가리기도 하고 소리를 듣기도 하며 전시된 작품을 다양하게 느낀다.

 

paris_826.jpg

그저 누워 있기만도 하던 아이들. 전시장이, 작품이 휴식이 됐다.

 

paris_827.jpg

휴식 끝, 기운 차리고 긴 줄에 미뤘던 바자렐리 전시장에 올랐다.

 

paris_828.jpg

착시를 이용한 작품은 아이들 흘미을 끌기에 충분했고, 구내 서점으로 까지 가게 됐다. 

 

paris_829.jpg

장난감 같은 다양한 옵티컬아트북에 빠져 한참을 보냈다. 

 

paris_830.jpg

문닫을 때가 되서야 나왔다. 저녁은 봐뒀던 베트남쌀국수집으로!

 

 
 
 
 
*
퐁피두센터 들어가는 두 줄이 길었습니다.
한 줄은 표를 구매하는, 한 줄은 입장하는 줄이었습니다. 
 

pompidou1.JPG

제가 갔을 때는 해가 질 무렵까지도 줄이 늘어섰습니다.

 

표를 미리 사서 갔다면 바로 입장줄에 서서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흰 미리 표를 사지 않아서  일단 입장줄에 서서 모바일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pompidou.JPG

딱히 선호하는 회사나 저렴한 가격을 찾지못하신다면 

구글을 통해 바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정가(전일권 14유로)와 같았습니다

18세 미만은 무료입니다.

 
표는 각각의 전시장을 들어갈 때 마다  제시해야합니다.
전일권을 사면 출입 횟수에 제한이 없습니다.
 
미술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데
14세 이상으로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답니다.

14 댓글

로스앤젤리노

2019-03-09 20:30:22

오하이오님 자제분들은 감수성도 지식도 다방면으로 풍부한 아이들로 자랄 것 같아요^^

오하이오

2019-03-09 21:07:44

아고 덕담 감사합니다. 그러면 좋겠지만 아직 어려서 뭘 짐작하긴 힘드네요. 자식이 부모 뜻대로 안된다는 말도 새기면서 각오(?)도 하고 있습니다. 

오렌지맛나

2019-03-09 20:41:29

와 파리에 가셨군요. 이번 여름에 엄마와 일주일정도 다녀올 참이라 그런지 괜히 반갑게 느껴지네요. 참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9-03-09 21:09:12

예, 파리에 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어머님과의 여행이라 제가 아직 못해 본 것 중에 하나네요^^ 모쪼록 즐겁고 건강한 여행 되길 기원합니다.

Duchamp

2019-03-10 03:05:49

퐁피두 센터 사진 보니 예전에 갔었던 기억 나네요. 

저 처음 뒤샹 작품 실물로 접한 곳이 이곳이었어요. 

- 자전거 비퀴 말고도, 변기 (Fountain), 삽 (In Advance of Broken Arms), 작은 케이지 안에 이것저것(Why not Sneeze Rrose Selavy?) 도 봤었던 것 같아요.

그때 너무너무 좋아서 몇시간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좋은 사진들 올려주심에 항상 감사합니다. ^^

 

오하이오

2019-03-10 08:11:35

아이디를 보니 뒤샹이 살아 온 듯 해서 반갑네요. 저도 뒤샹의 작품을 처음 본 곳이 퐁피두센터였는데요. 그때 많이 놀라고 반갑고 좋고, 심지어 제가 꼽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술가로 꼽는 분이기도 하지만 몇시간을 있었던 것 같진 않은데요, 정말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인사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두리뭉실

2019-03-10 08:17:52

쑥쑥 크는게 보이네요, 마니 먹이세요 ㅎㅎㅎ 더 커야죠 ㅎㅎㅎ

오하이오

2019-03-10 08:27:03

예, 잘 크고 있습니다. 많이 먹이고 싶은데, 큰 애는 이제 먹는 거 입는 거가 부모 마음대로 안되는 나이 같아요. ㅎㅎ

요기조기

2019-03-10 11:05:04

아이들이 진정한 여행의 맛을 아는것 같네요.

 

오하이오

2019-03-10 16:56:07

감사합니다. 아직 어려서 뭐가 뭔지 느끼거나 알긴 힘들 것 같은데, 커서 스스로 여행할 때 이건 경험이 좋게 발현되면 좋겠어요.

shilph

2019-03-10 11:08:18

멋진 여행입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아이들의 교육에 정말 중요한데, 그걸 보면 오하이오님 아이들은 전국 수준일겁니다 :)

오하이오

2019-03-10 16:58:26

감사합니다. 늘 같이 살 것도 아니기에 함께 있는 동안 아이들과 더 밀접하게 지내는 방법으로써 여행의 가치를 더 두고 있습니다만 교육적 효과도 따라주면 더 좋겠네요.

맥주는블루문

2019-03-11 10:26:09

저도 파리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배운게 항상 온라인에서 티케팅을 미리 할 수 있으면 꼭 해놓자입니다. 어딜가든 줄서는게 제일 귀찮아요. ㅎㅎ 

오하이오

2019-03-11 10:46:02

그러게요. 파리에선 관광객이 끊이지 않으니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매번 그렇게 하다가 왠지 퐁피두센터는 사람이 붐비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왜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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