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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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질환 관련 글들이 다 그렇듯이 tmi 만발입니다 ㅠㅠ 감안하고 봐주셔요...

 

배가 아파서 회사를 하루 빠지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저녁에 배꼽 위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더니 그 통증이 배꼽 주변으로 내려와서 한참 있다가 배 우측 하단으로 빠지더라구요. 처음엔 하루 쉬면 낫겠거니 했는데 우하단으로 통증이 옮겨가면서부터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주치의 doctor’s office에 연락해서 제일 빨리 되는 의사선생님으로 잡아달라고 해서 (의사가 여럿 있는 오피스) 보고 왔어요. 그래서 평소 보던 선생님이 아니라 다른 분께 보고 왔네요. (hmo는 아닌데 주치의한테 먼저 봐야 하는 보험이라서요)

 

배 위를 눌러보시더니 위치는 맹장 쪽이긴 한데, 손끝 찔러 피검사와 요검사를 해보시더니 백혈구 수치는 정상이래요. 다만 요에 피가 섞인 듯 하니 신장 결석이 아닌지 검사를 해보자고 하시면서 응급으로 CT 오더를 내려주셨는데 without contrast로 하셨더라구요. 저한테도 말씀하시길 보통 충수염은 with contrast (조영제?) 이고 신장 결석은 without contrast 라서 둘 중에 어느걸로 오더할지 이미징 센터랑 상의중이다라고 하셨긴 하거든요. CT 찍는 분께 여쭤보니까 맹장이 숨어있는게 아니면 이걸로도 보일거야 하긴 했는데...

 

그런데 두시간 뒤에 전화로 결과를 받아보니 결석은 없는데 맹장은 그걸로 못 봤다고 with contrast로 재촬영을 해야할 것 같은데 당장 다시 오더 내리는건 힘들고 월요일까지 봐서 계속 아프면 그때 다시 보자고... 아니 그러다가 터져버리면 어떡하라구요? ㅠㅠㅠㅠ

 

하나 마음에 걸리는건 제가 석주 전에 허리 디스크 통증이 너무 심해서 열흘간 스테로이드를 먹었거든요. 그게 백혈구 수치에 영향을 줬을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전화 다 끊고 나서야 아차 하고 떠오른... ㅠㅠ)

 

통증이 심하면 혹시 숙변 때문일 수도 있으니 Milk of Magnesia를 먹어보라고 해서 일단 아픈 배를 붙들고 나가 사오긴 했는데, 이게 과연 효과가 있을지... 저 1년 반 넘게 만성 설사인데...

 

여튼 심증은 충수염인데 물증이 없네요. ㅠㅠㅠㅠ 미국 의료시스템 치고는 빠른 진료를 보고 오기는 했는데 그래도 기다리라고 하니 한국이 너무 그리워요 ㅠㅠㅠㅠ (게다가 오늘 제 손에서 나간 코페이만 250여불... 크흑) 혹시 맹장염 겪어본 분 계신가요?? ㅠㅠ

 

ps. 통증이 약간 dull한 통증은 계속 있는데 심한 cramping이 wave로 와요. 배 안에 가스 찬 것같은 팽만감 있구요. 일단 한시간 반 전에 Milk of Magnesia 먹었으니 경과를 지켜보고 내일 아침에 다시 전화해서 CT 재촬영 졸라봐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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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19 5:25pm CDT update:

 

의사에게 전화했더니 오늘 안에 CT 결과를 보고 큰 병원으로 가야 할 것 같으면 emergency room을 가는게 빠를거라고 해서 결국 오후에 emergency room에 다녀왔어요. CT with contrast 찍었는데, 결과는 맹장이 아니랍니다! 대장 diverticulitis 래요. 항생제 7일치 처방해줘서 받아가지고 왔네요.

 

그런데 저는 만성 설사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이건 변비인 사람들이 잘 걸리는 병이라고 하는데요. 도대체 왜 걸렸을까요...

 

나이 먹을수록 지병만 하나 둘씩 모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슬프네요... ㅠㅠ

 

같이 걱정해주시고 쾌유 기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엊저녁에는 통증 때문에 일찍 잠들고 오늘은 일단 오전에는 출근을 해서 일하느라 일일히 답글을 못 드렸는데 그래도 마음으로는 한분한분 다 감사드리고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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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완전 오래된 글인데 그래도 혹시나 나중에 비슷한 증상 가지신 분들이라도 있으실까 싶어서 (설마하지만) 그 이후 업데이트를 합니다.

 

응급실에서 위와 같은 진단을 받은 뒤, 주치의를 통해서 GI 스페셜리스트 리퍼럴을 받았습니다. 이 스페셜리스트 분은 오더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테스트를 다 오더하시더군요. -_-; 심지어 변을 페인트 깡통에 일주일간 모아서 들고 가는 검사도 했는데 텍사스 7-8월 한여름이었어서인지 (drop-off site가 고속도로 타고 45분 거리였음) 쿨러백에 들고 갔는데도 온도가 높았다고 측정 불가로 떴습니다. 저는 안그래도 설사하는 편이라 이거 다 모으는데 엄청 고생했는데... 어흑... 또 다른 어떤 검사는 보험 회사에서 커버를 안해줘서 몇백불 생돈이 나가기도 했구요.

 

그리고 여튼 측정 가능한 검사는 모두 다 정상 범위 진단이 나왔습니다. 대장 내시경도 했는데 완전 깨끗했대요. diverticulitis도 없었대요. (!!!)

 

그럼 저는 대체 왜 아팠던 것일까요... 대체 응급실 방사선과의는 제 CT에서 뭘 보고 diverticulitis 진단을 내렸던 것일까요... 그 뒤로 재발은 없었어서 아직까지 미스테리로 남아있습니다.

52 댓글

후렌치파이

2019-05-30 19:27:02

아효 힘드시겠어요. 백혈구 수치가 정상이고 약간 혈뇨가 있어서 신장 결석을 생각하셨나봐요. 열이나 속이 안 좋진 않으세요? 맹장염은 그런 증상도 있을거에요. 그리고 스테로이드를 드셨음 아마 백혈구 수치가 더 올라갈 수 있긴한데 3주전이고 백혈구 수치도 정상범위라니까 그건 넘 마음에 안 걸려하셔도 되세요.. 빨리 괜찮아지시길요!

소서노

2019-05-30 19:41:39

속이 몇일 전부터 계속 안 좋았어요. 입맛도 없구요... 열은 모르겠고 어제부터 두통이 있는데 이마 만져보면 약간 따끈하네요. ㅠㅠ wish 감사합니다.

풀업바

2019-05-30 19:39:39

글쓰신 분 증상이 전형적인 맹장염 증상이긴 합니다. 맹장염 증상이 배꼽 주위에서 통증이 시작되다가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갑니다. 초반이라서 백혈구 수치도 정상일 수도 있습니다. 주중에 증상이 악화되면 기다리지 마시고 응급실에 달려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소서노

2019-05-30 19:43:51

내일은 금요일이고 그리고나면 이틀 주말이라... 응급실 갈수도 있다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요...

풀업바

2019-05-30 19:57:04

월요일까지 기다리다가 맹장염 터지는게 걱정되시면 내일 아침 일찍 클리닉에 다시 전화를 걸어서 변비약을 추천한 이유가 혹시 CT 스캔에 stool burden이 보여서 그런 것이냐? 증상이 완화가 안되는데 검사를 CT with contrast 검사를 다시하면 안되냐? 라고 물어볼 것 같네요 (증상이 완화가 안됬다는 가정하에) CT 찍었는데 처음에 contrast 를 쓴 게 아니면 같은 날 다시 같은찍어도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데로 맹장염 터지면 정말 골치아프거든요...

소서노

2019-05-30 20:19:42

한시간 반 전에 Milk of Magnesia 먹었으니 결과를 보고 내일 아침까지 계속 통증이 있으면 다시 전화를 해봐야겠네요 ㅠㅠ

쭈욱

2019-05-30 20:05:11

저도 명치에서 시작했는데 처음 이틀정도는 소화불량 같았고, 그 담날엔 위경련이가 하여 주사도 맞아보고 (한국에선 위경련 주사라는게 있었습니다.) 눌어봐도 못찾아서 종합병원에서 몇몇과를 전전하다 결국 초음파를 하고서야 잡아서 맹장이 너무 부풀어서 입원도 오래하고 고생했습니다. 미국이라서 초음파를 바로 해줄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늦기전에 잡으시길 바랍니다. 

소서노

2019-05-30 20:25:02

바로 CT를 찍는 것 같아요. 여튼 내일이라도 찍어달라고 열심히 졸라봐야죠. ㅠㅠ

쭈욱

2019-05-30 20:43:17

주말전에 빨리 문제를 잡으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진단을 받은게 주말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의사가 부족한지응급실로 보내졌는데도 거기서도 반나절을 기다리고 주치의도 없고..) 이왕이면 별거아닌 문제였었으면 좋겠고, 맹장이면 빨리 치료 받으시고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cucu

2019-05-30 20:06:51

증상은 맹장염 맞는 것 같은데요. 조영제 없이 찍은 이유는 이해가 되네요. 조영제를 넣으면 결석과 구분이 안 되거든요. 맹장염이면 보통 백혈구 수가 올라가긴 하지만 정상이라고 맹장염이 아니라고 할 순 없거든요. 그리고 스테로이드를 드셨으면 오히려 백혈구가 올라가요. 그러니 스테로이드 때문에백혈구가 실제로는 높았는데 낮게 나오진 않았을 것 같아요. 아마도 씨티에서 stool burden이 보여서 설사약을 얘기한 것 같긴한테 염려되시면 주말이 다가오니 내일 전화하셔서 증상이 좀 더 심한 것 같다고 말씀하시고 어떻게든 조영제 씨티를 촬영하는 게 어떨까 싶은데요. 

소서노

2019-05-30 20:24:01

스테로이드 때문은 아닌거군요. 주말 동안 무슨 일이라도 생길 것 같아서 겁이 나요. 내일 아침까지 계속 아프면 아침에 doctor’s office 열자마자 전화를 해야겠어요. 기분 때문인지 이마에 미열도 좀 있는 것 같고... ㅠㅠ

티끌모으자

2019-05-30 20:12:57

한발들고 깡총깡총 뛰어보세요 발 바꾸어 가면서요 .. 그거 못하면 맹장 맞아요 

소서노

2019-05-30 20:28:00

뛸 수는 있는데 뛰면 우측 하복부가 막 아파요;;;

티끌모으자

2019-05-30 21:03:12

맹장이면 뛰긴 진짜 힘들거든요 

땅부자

2019-05-31 02:10:45

제 아이가 5살때 한밤중에 침대에서 배 아프다고 데굴데굴 굴러서 응급실 가니 의사샘이 침대에서 뛰어보라고 시키더라구요. 

진짜 맹장이면 아파서 못뛴다고 하면서요. 

뛸수는 있는데 아프시다니 모르겠네요. 

어쨌던 괜찮아 지시길  바랍니다. 

백원이야

2019-05-30 20:17:58

그런데 CT를 단시간에 여러번 찍어도 괜찮은거에요?

많이찍어야 1년에 두세번 제한두지 않아요?

poooh

2019-05-30 20:36:27

맹장이라 의심되면 바로 er 가세요.

Er에서 바로 조치 해줍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맹장수술받았습니다.

 

참고로 방구 뀌는건 안보고 소변만 확인합니다 ㅋㅋㅋ

JJCDAD

2019-05-30 20:50:52

Shingles (대상포진) 일수도 있어요 저도 비슷한 이유로 의사를 찾아갔다가 검사 다 해봤는데 의사가 맹장 아닌거 같다고 하루 이틀만 더 지켜보자는거 제가 우겨서 맹장 수술 받겠다고 예약 다하고 회사에 얘기해서 휴가 받고 수술받으려고 아이패드랑 책 읽을거 다챙겨 갔는데 전날에 없었던 래쉬(발진)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더니 엄청 더 아프더라구요 의사가 대상포진 같다고 해서 휴가 받은김에 며칠 집에서 쉴라고 했는데 정말 데굴데굴 구르면서 아팠어요 저는 시간이 좀 지나서 (의사가 좀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았겠지만) 항바이러스 주사를 처방안해서 더 고생많이 했구요 만일 대상포진이라면 꼭 반드시 항바이러스를 처방해 달라고 하세요 훨씬 마일드하게 지나갑니다 

JJCDAD

2019-05-30 20:51:57

또다른 이유로는 신장 결석 일수도 있어요 그것도 정말 죽을듯이 아픕니다 ㅠㅠ

adprof

2019-05-30 20:54:32

제 경우도 비슷했습니다 다만 저는 하복부 오른쪽 부분이 며칠동안 찌르는듯한 통증이 수시로 찾아와서 의사가 맹장염 의심된다며 CT찍었는데 놀랍게도 대동맥 박리 (common illiac artery rupture) 였습니다. CT 결과 나오자 마자 의사가 전화와서 바로 ER로 가서 혈관외과의의 정밀 진단을 받고 김급수술을 해야할지 모른다해서 1주일 간격으로 CT 두번찍고 응급실그리고 입원실에서 3일 입원하면서 경과만 지켜보다 수술 당장 필요 없을것 같다며 퇴원 시켜주더군요 덕분에 병원비 대박 나왔죠. 

 

아마 Radiologist가 보고 잘 진단하지 않을까 싶네요. 돈 조금 더 들어도 본인의 건강을 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contrast CT 한방 더 찍으세요. 저도 돈 많이 들어서 CT 안찍고 넘어갈까 하다가 정말 큰일날뻔 했습니다. 덕분에 그 이후로 건강도 더 챙기게 되었고요

 

 

럭키가이

2019-05-30 20:57:17

저도 맹장 수술 받은 사람으로 제 증상을 말씀드려 볼게요.(수술은 한국에서 오래전에...) 어지러움증과 머리가 팅하고 해빛에 있으면 빈혈끼가 있었고....춥고 으시시했고....약간 심한 몸살감기와 비슷했었어요. 감기몸살이겠거니 해서 병원가서 증상 예기하니까 바로 배를 만지시더라구요. 당연 배 아픔이나 그런건 없었고 다만,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을땐 이상없지만 확 떼면 아프고 배가땡기는 느낌이 확 오더라구요. 5번정도 그랬을때 누르고...살살 아프다가 팍! 떼니까 앗! 소리나고....

아무튼 맹장염(충수염) 터지면 그땐 큰일나니까 좀 갠찮아 진거 같다....해도 무조건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전 배아프거나 그런건 없어서...)

poooh

2019-05-31 08:19:07

네.. 저도 별로 아프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그 증상이 몸이 으슬으슬 한게  2-3일 갔고,  배도 그리 안아팠어요.  

혹시나 해서 월요일 아침에 주치의 의사한테 그냥 막 찾아 갔더니,  맹장 같기도 안같기도 하니, ER 로 가서 검사 받으라 하더군요.

맹장이 아니면 다행이고, 맹장이면 수술해야 하는거니  ER 가라고 해서 바로 갔더니, CT 찍고  바로 맹장염 진단 받고,  바로  몸무게 줄였습니다.

이틀 입원했나?  그리고 집에 와서  몸무게 재보니  몸무게가 많이 빠져서,  맹장의 무게가 무시무시함을 느꼈지만,

바로 일주일뒤 몸무게 정상으로 돌아 오는걸 보고, 잠시 몸무게가 빠진건, 병원에 입원해 아무것도 못먹었음 결과임을 깨닫고

아쉬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PLOS

2019-05-30 21:36:45

저는 구토증상도 있었어요....

마일모아

2019-05-30 21:46:16

어휴. 큰 일 아닌 것으로 결과 나오길 바랍니다.

프리

2019-05-30 22:40:06

책상에 걸터 앉아서 오른쪽 다리를 들어보세요. 맹장이면 아파서 못 들어요. 그리고 배가 무지하게 아팠다가 좀 괜찮아졌다가 하더라구요.  -.,-;;;

티라미수

2019-05-31 04:27:14

여러가지 생각할거 없이 일단 통증이 완화되는지 더 강해지는지를 보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맹장수술도 해봤고 위경련 장경련도 겪어보고 대상포진도 겪어봤는데, 무슨 병이든지 통증이 말해주는 것 같아요. 통증이 악화되면 주말에라도 병원 가야합니다.

마누아

2019-05-31 12:04:28

아이고... 별 큰 병 아니시길 빌어요.  얼른 검사 받으시고 치료받고 좋아지세요...

티끌모으자

2019-05-31 19:52:37

진단이 나와서 약 드신다니 다행이네요.  성격이 완벽주의자나 꼼꼼하신분들이 많이 걸리더라구여. 

소서노

2019-05-31 20:07:32

헐... 그거 완전 제 성격인데요. 무섭군요;;;;;;;

shilph

2019-05-31 20:36:04

큰 병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아 , 화장실 잘 못 가시는 경우라면 음식량 좀 늘리시고, 아보카도랑 딸기 좀 드셔보세요

소서노

2019-05-31 20:46:53

아침에 눈 뜨면 한번, 한시간 뒤에 한번 더, 그리고 옵션으로 추가 한번쯤 더 이렇게 하루 2-3회 갑니다 ㅠㅠ 만성 설사 되기 전엔 1일 1구렁이였구요. 평생 변비하고는 거리가 멀었는데...그냥 제가 힘을 너무 많이 주나봐요. 흑 ㅠㅠ

shilph

2019-05-31 21:00:35

너무 힘주지 마시고 편안하게 앉아서 계세요. 발뒤꿈치를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물도 많이 드시고요

소서노

2019-05-31 21:09:12

Squatty Potty 같은 발 받침대도 효과가 있으려나 궁금하네요. 질러볼까 고민중이에요.

무지렁이

2019-05-31 20:55:39

그래도 항생제만으로 해결되는 것인듯 하니 다행이군요.

이런 경우는 한국 군의관한테 갔으면 CT 없이 직빵이었겠네요. 

소서노

2019-05-31 21:03:38

사실 의사는 열흘치 주겠다고 했는데 처방전은 7일치로만 나왔고 제가 그걸 모르고 그냥 약을 다 탄 뒤에야 알아서 결국 7일치만 먹게 되었어요. 약 탄 뒤에 의사한테 전화했더니 그것만 먹어도 될거라면서... 찝찝하게... 처방전 꼼꼼하게 확인 안 한 탓에 ㅠㅠ

똥칠이

2019-05-31 21:29:56

큰병 아니고 원인도 찾으셔서 다행이네요 몸조리잘하세요~

소서노

2019-06-01 05:50:58

감사합니다! 허리 때문에 방탄 뉴저지 공연을 날려서 웸블리콘이라도 V Live 앱으로 보려고 했는데 만약 수술하러가면 그것도 못 보게 되는거라 살짝 멘붕 왔었어요 ㅋㅋㅋ

똥칠이

2019-06-01 10:57:46

헐 콘서트를 날리셨다니 애도요 ㅠㅠ 웸블리라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소서노

2019-06-01 18:26:27

표 처분도 급하게 파느라 거의 절반을 손해봤다는... ㅠㅠ 좀전에 웸블리 라이브 다 보고 한숨 돌리는 중이에요! 너무 멋졌어요

풀업바

2019-05-31 22:39:33

다행이네요. Diverticulitis 처음 걸리신 거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된 후에 6-8주 뒤에 대장내시경을 하는게 보편적인 practice 입니다. 한 번 Diverticulitis에 걸리셨으면 또 걸리실 수도 있고 너무 심하거나 여러번 재발하면 수술로 장을 resection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변비중에 너무 심한 변비가 있으면 안에있는 stool이 너무 딱딱해서 liquid stool만 나와서 마치 만성 설사같은 증상인 constipated diarrhea인 경우도 있습니다. 주치의에게 전화해서 CT에 변이 장에 심하게 뭉쳐있었는지 (stool burden이라고 물어보시면 알아들을꺼에요) 물어보시고 만약 그런 경우라면 물은 기본적으로 하루에 적어도 2L이상 드시고 식이 섬유가 많은 음식을 드셔야 합니다. 단기간에 laxative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구요. 식이 섬유 드시는게 너무 힘드시면 metamucil 같은 식이섬유 보충제를 사서 하루에 한스푼씩 두번에서 세번 정도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소서노

2019-06-01 05:55:03

주옥같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월요일에 평소에 보던 닥터 약속 잡아놨는데 그때 꼭 상의해봐야 할 내용들이네요. Constipated diarrhea도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Milk of Magnesia (laxative)는 먹으니 밤새 물설사만 계속 나오더라구요. ㅠㅠ Metamucil도 꼭 기억할게요.

마일모아

2019-05-31 22:50:17

고생 많으셨어요. 다행입니다. 

소서노

2019-06-01 05:55:22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ㅠㅠ

Nanabelle

2019-05-31 23:37:46

맹장일까 걱정됐는데 그래도 큰 질병이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소서노

2019-06-01 05:56:38

나중에 또 재발하기라도 할까봐 그게 걱정이에요. 맹장하고 너무 구분이 안가서... 재발할때마다 응급실 가서 400여불 날리기란... ㅠㅠㅠㅠ

Nanabelle

2019-06-01 20:19:57

그건 또 그것대로 걱정이시겠네요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예방을 잘 하시길 바라봅니다

백투더퓨처

2019-06-01 10:17:32

맘 고생이 크셨겠네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큰 병이아니라서.. 아픈신분들 보면 남일같지가 않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소서노

2019-06-01 18:28:22

실제로 아픈 것보다 맹장일까봐 걱정했던 스트레스가 더 컸던 것 같아요 ㅎㅎㅎ;; 수술 안해도 되어서 천만 다행이에요...

덜쓰고좀더모아

2019-06-01 10:33:26

변비면 진짜 매운거 미친듯이 먹으면 금방 해결되겠읍니다,,,

소서노

2019-06-01 18:30:12

1년 반 넘게 만성 설사인데 대체 언제부터 어떻게 속 변비가 진행이 된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에요. 그동안 자극적인 음식도 많이 먹어봤는데 설사만 더 심해지더라구요. 커피도 끊은지 반년이 넘었어요 ㅠㅠ

24시간

2019-06-01 10:39:46

건강이 최고입니다. 어서 쾌차하시길 바래요!

소서노

2019-06-01 18:31:40

감사합니다! 마모 분들도 많이들 걱정해주셨고 저희 회사분들도 많이 도와주셨어요. 혼자 미국살이 하는데 이럴때마다 가슴 뭉클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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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Layover 19 hours baggage recheck charge

| 질문-항공 1
업비트 2024-05-06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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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 Land Cruiser 관심이 있는데 요즘도 마크업 심하나요? ㅠㅠ

| 질문-기타 30
Monica 2024-05-04 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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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35
Alcaraz 2024-04-25 12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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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소나이트 할인 프로모션 링크(할인종료됨)

| 잡담 14
슈퍼맨이돌아갔다 2021-08-19 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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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JPL 방문 방법은?

| 질문-기타 23
끝까지가면내가다이겨 2023-11-14 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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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gage closing 1-2주후, credit card 신청 rejectㅠㅠ

| 정보-카드 8
사과나라님 2024-05-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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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플랫카드 가족 베기지는 무료가 아닐까요?

| 질문-카드 4
Shaw 2024-05-06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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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보) Sofi $300 + $250(Rakuten)

| 정보-기타 11
네사셀잭팟 2024-05-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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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쓰는 한국 선물 보내기 옵션들

| 정보-기타 10
blick 2023-03-23 3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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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만료인 델타 e크레딧 어떻게 사용해야할까요?

| 질문-항공 5
배구커비 2024-05-05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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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마일로 산 델타 Schedule Change쉽나요?

| 질문-항공 7
ParisLove 2024-05-03 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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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Amex Airline Credit DP

| 정보-카드 3422
바이올렛 2019-03-18 21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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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 발빠른 늬우스 - 아멕스 델타 카드들, 대대적 업뎃 + 쿠폰북 화

| 정보-카드 64
shilph 2024-02-01 6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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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엇 무료숙박 만료일: 예약은 만료일 이전에 하고, 실숙박은 만료일 이후?

| 질문-호텔 9
오번사는사람 2024-05-06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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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py Kreme FREE dozen of glazed donuts (앱 다운 받으면 큐알코드 바로 받아요)

| 정보-기타 8
connect 2024-05-0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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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ICN-LAX (이콘)이 엄청 싸네요: AA 원스탑, 편도 $220, 왕복 $365 (인천-뉴욕도 저렴함)

| 정보-항공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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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앤스카이 2024-05-04 1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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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아기와 첫 비행기 타고 떠나는 여행 준비물?

| 질문-여행 11
살려주쏘 2024-04-29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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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ft타고 포인트 Maximize하기 (깨알팁)

| 정보-기타 5
한비광 2024-05-06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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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에 Palantir (주식) 주주분들 있으신가요?

| 질문-기타 74
뱅커갬성 2021-05-21 8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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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히드로 (LHR) 터미널 5 환승기

| 정보-항공 44
찐돌 2023-01-04 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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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 DFW 국제선 이용시 유모차/카시트 질문

| 질문-항공 18
Sammie 2024-05-06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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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회를 드시려면 배달횟집

| 정보-기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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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 2022-06-14 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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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탑 오버 3일 - ETA와 여행 가능?

| 질문-여행 6
로녹 2024-05-06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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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nyo 2016-03-09 29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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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집 구매 혜택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multiplex가 정답? 그냥 싱글홈?

| 질문-기타 10
ucanfly33 2024-05-04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