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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포니아에서 멕시코로 동물병원 가기 2탄 (멕시코 테카테)

Heesohn, 2019-09-06 06: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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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고 온 후기가 아니고 분위기도 볼겸

당일치기로 다녀온 거라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티후아나 대신 좀 더

안전한 멕시코 국경도시에서 애완동물 수술

받길 원하실 분 계실까 봐 올립니다.

 

전에 샌디에고와 국경을 마주한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애완견 슬개골 수술한 후기를 올렸었는데 수술도

잘 되었고 가격도 저렴해서 만족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4660836

 

다만, 요새 티후아나 분위기가 좋은 편이 아니라

국경 넘기가 부담스러운 점이 있어서 근처에 다른

국경도시 테카테(Tecate)를 당일치기로 가 봤어요.

 

11.png

 

 

샌디에고 개스램프 쿼터에서 차로 50분정도

거리에 있는 테카테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와 인구 7만의 작은 도시라

도보로 다닐 수 있는 점 그리고 국경통과 시간이

티후아나보다 빠르다는 점입니다. 

 

국경도시지만 산과 암반으로 된 지형이라 

마약밀거래가 거의 불가능한 구조로 보였어요.

다만 내륙이고 분지라 상당히 덥습니다...  

 

KakaoTalk_20190902_225724276.jpg

 

티후아나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국경인데

왕래하는 사람숫자도 적어서 도보로 국경

통과하기가 굉장히 수월하고 빨라요. 그래서 

차는 미국쪽 사설 파킹랏에 주차하고 

(24시간 - USD $5) 도보로 건너갔습니다.

주차장이 비포장인 건 단점. 

 

여권보자는 직원도 없고 그냥 문 하나만 밀고

간단하게 넘어갔구요.. ㅎㅎ (미시권자는

미국여권, 미영주권자는 그린카드 필수)

 

Tecate-Border-Driving-Directions-Overview.png

 

혹시라도 차로 테카테를 가신다면 녹색

화살표대로 따라가면 미국국경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만.. 어쨌든 테카테는 도보로

다니시는 게 더 편해요. 

 

dog.jpg

 

 

미국 <-> 멕시코 국경을 도보로 오고 가려면 

개의 대한 정보와 Rabies (광견병) 접종기록이

적힌 수의사가 사인한 종이가 필요합니다. 

(위의 사진 참고) 참고로 생후 4개월 아래면 

국경 통과가 불가한 점 참고하시구요. 

 

근데 국경직원이 개는 신경도 안 쓰더군요.

접종기록도 안 보고 그냥 통과시켜 줬습니다.

 

KakaoTalk_20190902_225557103.jpg

 

12.JPG

 

국경근처에 동물병원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리뷰가 많고 좋았던 곳을 찾아갔어요. 

수의사님과 상담을 좀 할까 했는데 장시간

수술을 하고 계셔서 만나지는 못 했고 대신 털

그루밍하고 발톱깎고 350페소(USD $18.33) 냈습니다.

 

슬개골 수술은 무게와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일단은 티후아나에서 받은 가격과 거의

비슷하거나 더 낮지 않을까 생각했구요. 

어차피 이번에 수술하러 간 건 아니었으니

나중에 이메일로 수술과 가격견적 다시

받기로 했습니다. (예약필수 & 직원들 영어가능)

 

참고로 티후아나 동물병원에서는 받은 견적은

다리 하나 슬개골 수술비 $350, 이빨 스켈링

비용 $80, 하루 입원비는 $20인데 수술해서 무료.

기타 약값 $40 해서 총 $470 지불했구요. 

슬개골 수술은 한번에 다리 하나씩만 가능했고

달러와 크레딧카드로 결제 가능했습니다.

(미국동물병원은 $2500 견적받음)

 

map_of_tecate.jpg

 

 

테카테 자체는 그렇게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구요. 테카테의 이름을 딴 테카테 맥주공장과

이달고 공원이 도시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작은 박물관도 있는데 더워서 못 갔습니다. 

 

테카테 맥주공장은 예전에는 투어도 제공했는데

요새는 투어대신 새로 오픈한 비어가든에서

테카테 맥주 한 캔...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더군요.

(화-일요일 11am - 6pm)

 

 

KakaoTalk_20190902_225029900.jpg

 

KakaoTalk_20190902_225234152.jpg

 

동네 분위기는 확실히 편합니다. 관광객이

오는 곳이 아니라 관광객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가 없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111.jpg

 

112.jpg

 

테카테가 베이커리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멕시코빵이

한국사람 입맛에 썩 맞는 편은 아니라 아쉽더군요.

 

어쨌든 티후아나보다 안전하고 국경 통과하기

빠르고 도보로 다닐 수 있어서 엘에이나 샌디에고

사시는 분들께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하구요.

 

단점은 큰 도시가 아니라 메이져급 호텔체인이

하나도 없습니다. 만약 진료때문에 1박을 하셔야

한다면 개인소유 호텔, 모텔 아니면 에어비앤비에서

숙박하셔야 할 거에요. 

 

KakaoTalk_20190902_224556308.jpg

 

국경선 넘어서 미국 입국심사하고 밖으로

나가는 것까지 5분도 안 걸렸습니다.

공항에서도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20 댓글

티메

2019-09-06 08:59:12

스크랩해둡니다. 히손님 댕댕이들은 정말 럭키해요.

 

슬개골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나빠지는게 맞지요? 굉장히 일반적이라고 들었어요.

단거중독

2019-09-06 09:40:32

작은 개들의 경우 슬개골 탈구 많아요.. 마루바닥이면 발바닥 털 자주 깍아주시고 에어리어 카펫 많이 깔아주시구요. 점프 못 하게 하세요..

저희 개는 7살 넘으면서 추우면 약간씩 절어요.. 이거 주고 많이 좋아졌어요..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SLBELKK/ref=ppx_yo_dt_b_asin_title_o09_s00?ie=UTF8&psc=1

 

 

티메

2019-09-06 10:24:54

아이고 저희 댕댕 둘다 엄청 점프하는데...ㅠ.ㅠ

 

1567783323507.jpg

 

1567783322096.jpg

 

Heesohn

2019-09-06 13:32:40

두 마리 가지고 계셨군요. 둘 다 엄청 활동적일 거 같네요. ^^

티메

2019-09-06 15:09:22

여자친구네가 이번에 입양한 강아지에요. 둘이 잘~~놀아요 ㅎㅎ

Heesohn

2019-09-06 21:48:38

티메님 결혼하시면 정말 와이프 되실 분께 잘 할 거 같습니다. :)

반니

2019-09-06 13:44:01

전 댕댕이는 아닌데 제 아기가 맨날 엄청 점프해서 정말 걱정입니다 ㅠㅠ 점프 놀이에 맛들려 하루에 100번은 점프하는것 같아요.

Heesohn

2019-09-06 13:31:53

약으로도 완화 시킬 수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Heesohn

2019-09-06 13:31:13

럭키한 건지 아니면 주인 때문에 사서 고생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슬개골은 소형견에 많이 발생하는데 

선천적 (유전) or 후천적 (생활환경) 때문에 발생한다고 해요.

단거중독

2019-09-06 09:36:31

저도 스크랩했습니다... 언젠가 캘리로 이사가면 우리 댕댕이들도 멕시코 구경시켜주고 싶네요..

Heesohn

2019-09-06 13:33:35

엘에이나 샌디에고 정도면 구경도 할겸 겸사겸사 한번

들러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미국에서 받은 견적의

1/5로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행복추구

2019-09-06 10:03:39

저도 희손님 덕분에 가족들하고 티후아나 잘 다녀 왔는 데요  올 겨울에 피닉스 갈 예정이라 여기도 함 알아 봐야 겠습니다.  캘리포니아 출장 가는 김에  한달전에 티후아나 다녀왔는 데 작년하고 크게 다른 걸 못 느꼈거든요.. 혹시 티후아나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아 졌나요..?

Heesohn

2019-09-06 13:37:29

행복추구님, 티후아나 가실만 하던가요? 딱히 구경거리가

없어서 어떻게 다니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캐러밴 사태

이후에는 그 쪽을 잘 안 가고 있어요. 요새는 미국 사는

멕시칸들도 왠만하면 안 가는 게 좋다고 이야기도 하구요. 

 

행복추구

2019-09-06 14:42:35

네 딱히 구경거리가 없는 게 문제이긴 한데요.. 안전도 좀 걱정이 돼서 짧게 다녀 왔는 데 시작은 매리엇 날고 자고로 받은 숙박권을 작년 말에 크리스 마스때 샌디에고 지역에서 쓰려고 예약해 두었는 데 일박 이일 정도 티후아나가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계획을 와이프한테 얘기하니 안전에 대해 걱정을 하길 래 마침 작년 가을에 캘리쪽으로 출장을 좀 오래 가게 되어서 진짜 안전한 지 보려고 1) 작년 10월말에 처음 다녀 왔구요.. 그 후에 카라반 기사가 나와서 2) 작년 12월 초에 다시 갔었는 데 10월말하고 큰 차이를 못 느꼈어요.  그래서 3) 12월 말에 계획대로 가족들하고 같이가서 하룻밤 자고 왔는 데 와이프하고 아이들이 신기한 지 생각보다 좋아 했구요.. 4) 마지막으로 2주 전에 혼자 갔다 왔는 데 ..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 데 그래도 항상 조심하면서 다녔구요.. 희손님 다닌 곳으로만 다녔습니다. :) 

Heesohn

2019-09-06 21:47:21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나름 재밌게 다니신 거 같아서 좋네요.

어쨌든 티후아나 요새 많이 위험하니

다음에 가신다면 조심해서 다녀오시고

차가 있다면 로사리또 비치와 티후아나, 

과달루페 밸리 와이너리쪽도추천 드립니다.

적어도 티후아나보다는 더 볼 게 많아요. :)

마루살이

2019-10-21 19:53:16

@Heeohn 님 좋은 정보 감사해요. 많은 도움이 됩니다. 티후아나 말고 여기 옵션도 있군요. (방금 전 티후아나 동물병원 정보에 관하여 쪽지 보냈습니다) 혹시 여기에서도 슬개골수술 quote받으셨나요? 티후아나에 비해서 병원 시설이나 실력은 어때보이나요?

Heesohn

2019-10-21 23:04:27

이메일 보내 드렸습니다. 아직 저희 개 컨디션이

괜찮아서 슬개골 quote는 받지 않았구요. 테카테

동물병원 건물이 2동인데 예약 받는 곳과 병원

건물이 달라서 병원 내부는 못 봤습니다. 

 

예약이 밀려 있고 손님들이 계속 오는 걸로

봐서는 실력도 나쁘진 않은 것 같구요. 다만,

티후아나 병원은 지인과 다른 리뷰로 검증받고

갔는데 테카테는 그런 정보가 부족해서... 저라면

간단한 진료라면 테카테, 좀 더 복잡한 수술이라면

티후아나 병원을 이용 할 것 같습니다. 

우아시스

2019-10-21 20:55:02

얼마전 쌀알만한 혹 떼내는데 $400 들었어요. 미국 의료비는 정말.. ㅠㅠ

안 아픈게 효도다 매일 한번씩 외쳐줍니다. 귀를 쫑긋 마치 다 안다는듯이.

마루살이

2019-10-21 21:09:29

어후 제 강아지도 저번주에 반지를 먹어버려서 엑스레이 찍고 빼내고 하는데 이것저것해서 거의 3000불 나왔어요. 강아지 보험 들어놔서 다행이지 아니였으면 ㅎㄷㄷ

근데 슬개골 탈구는 pre-existing condition이라서 커버를 안해주네요..ㅠ

Heesohn

2019-10-21 23:06:43

슬개골 탈구는 보험으로 안 되서 부담이 많이 되요.

안 할 수도 없는 수술이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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