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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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 정말 뻘글도 쓰는날이 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살다가 이런 황당한 경우도 있구나 싶어서 ㅠㅠ 

주변에서는 난리났어요 ㅠㅠ 뭐 이런 경우가 있냐고....

 

 

 

어떻게 소개받는 분이랑 연락을 해서 한번 만났어요.  

밥 먹고 커피도 상대방 남자분이 먼저 마시러 가겠냐고 했고

커피마시러 가서도 상대 남자분이 먼저 담에 시간되시면 또 보자구 그래서 그냥 그 자리에선 네네 그러고 말았어요.

카톡으로 또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실 저는 저한테 관심 없는줄 알았어요. 

왜냐면 만나서 대화하는동안 눈도 안마주치고 시선이 제 옆이나 테이블이나 하여간 시선이 딴데로 가있어서요. 

많이 어색해 하는게 팍팍 느껴졌어요. 

누구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그냥 나왔나? 생각했었어요. 

저는  대화할땐 사람 눈을 보고 이야기 해야 한다는 주의라 그분이 이야기 할때도 제가 이야기 할때도 항상 얼굴 보고 눈보고 말했구요. 

말도 별로 없으시길래 제 느낌엔 저 혼자 아무말 대잔치 하는 느낌으로 ㅠㅠ 자꾸 질문 던져서 그분이 말하게 판깔아주고....

근데 또 판깔아줘서 말할땐 본인얘기 하는거라 그런건지 잘 이야기 하더라구요. 

 

 

 

하여간 그러고 집에 오는데 이게 무슨 나 혼자 아무말 대잔치 하고 원맨쇼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건 더이상 이걸로 끝이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그날 집에왔는데 카톡으로 오늘 재밌었다고 (????) 담주나 다다음주에 시간 되면 또 보자구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만나는 날은 오늘 점심때로 정하고...... 

 장소는 나중에 자세히 정하기로 했어요... 

저나 그분이나 일할땐 답장 할 시간 없어서 서로 카톡할땐 주로 일 끝나고 했었어요. 아님 오프때.... 

그런데 어제도 그제도 연락이 없더라구요?  

끝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하도 연락이 없길래.... 친구들은 말렸지만.... 그냥 제가 어제 밤에 연락했어요. 

내일 시간 괸찮으시냐구... 

그런데 오늘 새벽에 카톡이 왔어요. 

자기가  배탈이 나서 계속 너무 몸이 안좋았다구요. 오늘은 못만나겠다구. 

 

 

 

 

황당했지만 그냥 이노무 직업병 ㅠㅠ 이 또 도져서 ㅠㅠ (저는 간호사이고... 원래 주변 사람들한테 간호상담 자주 받고 해줘요.....)

원래도 자주 아프시냐고, 무슨무슨약 드시라고 ... 오늘은 쉬시라고...그렇게 답장 보냈어요....

 

 

 

 

주변에선 난리났죠....

아니 뭐 이런경우가 있냐고.....

연락 끊으라구...다음에 답장 와도 연락하지 말라고 다들 그래요 ㅠㅠ 

하지만 다들 하지말라고 그랬는데..... 

저녁에 몸은 괸찮으시냐구 또 카톡보내고 말았습니다 ㅠㅠ 

답장은 아직 없습니다. 

약드시라고 하고 오늘 쉬라고 한 카톡은 읽었는데 답장은 없어요.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로 저 까인건가요......  

이렇게 황당하게 까이는건가요......?

16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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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샤또

2019-10-18 11:56:14

저도 왕년에 소개팅 초짜일때 소개팅녀께서 장염걸렸다고 다 낫고 연락한다고 했는데 10년동안 아직도 안나으셨나봐요. 여러분 장염조심하세요! 오래갑니다!

hohoajussi

2019-10-18 12:02:38

이거 생각나네요 ㅋㅋㅋ

 

Image result for 오래 씻네

 

랄라

2019-10-18 12:02:40

ㅋㅋㅋㅋ 이런분 흔한가봐여 ㅋㅋㅋ 

Mrs.잠만보

2019-10-18 12:07:24

저도 왕년에 소개팅 초짜일때 소개팅남께서 급체하셨다고 (당일 약속시간 세시간쯤 전 연락옴) 오늘은 못만나겠다고 하고는 대체 무슨생각으로 그랬는지 세네시간 지난후에 "저녁으로 잔치국수 먹으러 나갔다왔는데 배터지겠다" (아프다고 개뻥친것을 순간 잊은듯했음)  라고 카톡을 보내서 뭐 이런 %#¥÷₩%£?????하고 바로 차단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니나다를까 나중에 알고보니 주선자한테 "난 이제 영주권자이니 최소 영주권자 이상 소개시켜달라" 고 얘기했다고.. (당시 전 F1, 주선자도 그사람 F1으로 알고계신상태) 그담부터 아프다는 당일연락은 절대 안속았어요. 정말 나한테 관심있고 하면 아프고 전날 잠을 두시간도 못잤어도 기필코 기어서라도 나오더라구요(현남편ㅋㅋㅋ). 

히피

2019-10-18 12:16:45

잔치국수만 안먹었어도...

랄라

2019-10-18 12:25:34

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빵터졌어요...!! 근데 저는 제가 시민권자고 그분이 아직영주권 수속중이신데....ㅡㅡ;;;; 얘기해보니 그분은 맞벌이 할 여자를 원하고 그런데 또 돈은 너무 적게 벌면 안되고..... 뭐 하여간 제가 봤을땐 바라는게 좀 많으신 분 이었는데 뭔 똥배짱이신건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똥차인가봐욬ㅋㅋㅋㅋ

Mrs.잠만보

2019-10-18 12:29:43

으악 저런 무매력에 개매너에 바라는건 또 많아요?? 얼굴이 원빈이에요? 아니면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시고 차단 고고 

히피

2019-10-18 12:24:53

마모에서 연애글을 볼줄이야..!

 

나이대가 비슷해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몇자 적습니다. 

일단 남자는 관심있으면 대쉬합니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고 나이대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20대 ~ 제 나이대 (30대초반) 까지는 일단 남자가 여자가 맘에 들면

선톡하고 약속잡고 그런거 같아요. 

물론 그중 가끔 유니콘도 있지만... 대화할때 눈을 못마주쳤다는거에서 혹시유니콘일까 하고 희망을 가져봤지만 

마지막에 톡(그것도 질문형)을 씹히셨다는거에서...ㅠㅠ

배탈은 저렇게 말하고 남자분이 주말은 어떠냐고 제안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사실 배탈도 말이 안되는게 요즘 화장실에 핸드폰 안들고 가는 사람이 어딨어요....

인연이 아닌걸로 ㅠ 마모에 올리시기까지 했으면 너무 답답해서 올리신듯 한데 

다른 좋은분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랄라

2019-10-18 12:29:02

두번째 약속 잡기 전까지 이야기가 잘 됬었거든요. 그런데 당일날 이렇게 되니까 와 뭐 이런 X끼가 다있나 싶어서 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관심 1g 이라도 있으니 카톡 한거죠 뭐.... 친구들 말대로 카톡 안했음 오히려 제가 미련이 남았을건데 그냥 제 맘 가는대로 저질러 버려서... 저의 사람 보는 눈이 동태눈 인걸로 하면 되니까요...ㅎㅎ

히피

2019-10-18 13:12:31

아 그리고 괸찮이 아니라 괜찮이에요 ㅠ 오타인줄 알고 말씀 안드렸는데  

밑 댓글에도 똑같이 쓰셔서..

랄라

2019-10-18 13:14:29

ㅠㅠ 이젠 한국어도 안되고 영어도 안되고... 감사합니다..!!

백만가즈아

2019-10-18 12:29:21

30대 초반 남자입자에서 지나치려다가 댓글달아요. 아닌것 같아요. 한번은 그래도 그 이상은... 힘내시고 딱 느낌오는 사람이 나타나길 응원해요 ㅋㅋ 

랄라

2019-10-18 12:40:25

느낌이 온다는데... 그느낌이 뭔지 도통.... ㅠㅠ 하여간 이번은 아니었던걸로...!!

백만가즈아

2019-10-18 12:45:39

저도 그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중인데 ㅋㅋㅋ 어렵네요ㅠ 

COYS

2019-10-18 12:52:40

쓰신걸로만 봤을땐 남자분이 

 

1. 남중-남고-공대 테크타서 여자경험이 전혀없는 미남이거나

2. 찐따

 

둘중 하나같은데 왠지 2번느낌이 나네요....

 

 

랄라

2019-10-18 12:53:40

남중남고는 모르겠고요, 서울의 모 대학  나왔어요

마일모아

2019-10-18 13:54:51

아 혹시 이 분도 마적단일 가능성이 있는데 (혹은 지인이 마적단일 수도 있으니) 개인 정보는 지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랄라

2019-10-18 14:04:13

개인정보는 지웠어요. 그렇지만 이거 보시거나 지인이 전해줘서 뜨끔하셔서 답장주셨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Monica

2019-10-18 14:30:00

허걱, 그래도 답장을 기다리시고 계시네요 ..ㅠㅠ

랄라

2019-10-18 14:33:31

ㅠㅠ 그래도 오면 좋겠다...이러고 있어요...ㅠㅠ 에휴...바보네요....

커클랜드

2019-10-18 14:42:22

답장 안 오는게 덜 고민될꺼 같은데요 

랄라

2019-10-18 14:49:19

역시 똥차 인건가요? ㅋㅋㅋ

약동

2019-10-18 12:57:21

제가 딱 저래본적 있는데 (남자입장), 전 진짜 아팠어요. 말 안했던 이유는, 만나고 싶은데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까봐 일단 연락 안하고 있었어요.

 

참고로, 여기 글쓴것을 보면 님이 관심이 있는것 같은데, 관심 있으면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하세요.

 

저나 제 주변 케이스 보면 30대의 연애는 20대때 연애와는 많이 달라서, 꼭 남자가 "먼저" 주도 하지도 않고

 

사실 여성분이 아무리 이쁘고 매력있어도 저에게 크게 관심 안보인다면 그냥 move on 하는것 같아요. (20대 때 처럼 아프더라도, 또는 자기일이 있더라도 여성을 위해 먼저!! 이런 열정이 크게 없어요 - 삶에서 다른 중요한것들도 많거든요.)

 

랄라

2019-10-18 13:04:18

정말 만약에 진짜로 아팠을까봐, 그래서 몸 괸찮아 지셨냐구 카톡했어요. 아직 답장은 없구요..... 예, 저도 30대 되고 나니까 이전처럼 뭐 가만히 있을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찍어봐서 아니면? 그냥 그다음으로 넘어가야죠ㅋㅋㅋ 그렇지만 미련은 남기기 싫으니까 일단 관심있으면 찍어보는거구요 ㅋㅋ  그분 한테 관심 있으니까 주변에선 다 말리지만 카톡 했구요..... 저역시 제 일이 있으니까 연애 먼저, 남자먼저 이런거 없거든요. 남자도 그럴수 있다는거 충분히 알고있고 이해하구요. 

약동

2019-10-18 13:12:14

네. 톡 답변할테니 걱정마시고, 톡텀 + 내용 보시고 결정하세요. 

 

먼저 만나자고 한거보면 분명 아웃은 아닐거라는 느낌은 오네요. 전 제가 관심 없으면, 딱히 만나자고도 안하고, 선톡도 안하거든요.

 

근데 반대로... 제가 관심은 있지만 상대편분께서 밀당할 자세 하고 있고 그러면... 아무리 매력적이더라도 진심 관심도가 확확 내려가더라고요. 

 

분명 님 친구분들은 님 입장에서만 생각해서 조언하는것일텐데, 성사?를 원한다면 튕기고 싶은데, 다시 한번만 생각해보세요 ㅎ

 

화이팅이에요!

 

랄라

2019-10-18 13:21:24

몇번 봤다고 밀당하고 그러겠어요....ㅎㅎ 그것도 서로 사귀자는 말 나왔을때나 하는거지 얼굴 한 번 본 사이에서는 밀당하면 그냥 끝인거죠. 더이상 진행 안되죠... 상대방이 먼저 만나자고 했고 + 저도 관심 있고 해서 일단은 기다리고 있어요....  여기서 더 이야기 안하면 그냥 아닌거겠죠...;ㅁ;

인도남

2019-10-18 13:25:14

확끈하신 랄라님, 이렇게 된것 관심있다고 말하고 한번 사귀자고 해 보세요. 남자가 우유부단. 여자라도 밀고 나가야죠. 나중에, "당신 안만났으면 나 어쩔뻔 했어!" 라고 고백하지 않을까요? 

랄라

2019-10-18 13:34:13

일단 답장와서 다음에 또 만나게 된다면요...ㅋㅋㅋ

찐돌

2019-10-18 14:00:24

주로 반대의 경우만 봐와서 남자분이 시큰둥한건 첨 보네요. :) 주로 남자가 좋던 싫던 들이대는 동물이라.. 일단 남자분의 반응이 꽤 미지근한것 같아요. 왜 그런진 모르지만. 조만간 맘에 드는 분을 만나실수 있겠죠.  

랄라

2019-10-18 14:10:07

시큰둥 한건가요? 분명히 애프터도 그분이 먼저 신청했거든요. 그것도 두번이나요.... 앞에서 만났을때, 그리고 나중에 카톡으로요... 두번째 만남 정하기 까지는 오히려 이야기도 잘 되어가고있었어요. 이날 어때요 저날어때요? 하면서요. 그 전에 답장 늦었을땐 이러이러 해서 늦었다고 해명도 했구요.  직장에서 트러블 생겨서 얘기하다가 늦었고 그만두고 싶다고 푸념하고요. 그거 보고 이사람이 왜이러나 싶었지만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를 막 하길래) 내가 편해서(?) 어디에 하소연 하고 싶은가부다 ㅠㅠ 생각하고 그런사람 어딜가나 있다고 토닥토닥 해줫어요....  그랬는데  갑자기 연락두절 되서는 빵꾸내니까 앞뒤가 안맞고 이해가 안되서요....

빈둥빈둥

2019-10-18 14:23:49

많은 분들께서 비슷한 말씀을 하셨지만 제가 남자로서 보았을때 만나셨던 남자분이 조금 서툰부분이 있는것 같네요. 서툰게 성격상 그런것인지 아니면 ice-breaking을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부담없이 연락 주고 받으셨으면 해요~ 될 인연이면 될 것이고 안 될 인연이면 안 될 것이라 생각하시고 그 분을 알아가시는게 랄라님께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랄라

2019-10-18 19:58:27

예. 될거면 뭐 어떻게든 되는거겠죠.... ㅋ 제가봐도 좀 서투신분 같긴 했어요. 하지만 마지막 댓글처럼 사실 다른 분들은 위로삼아서 말해주신거고 사실은 그냥 제가 별로였는데 예의 차리신건가 싶어요. 제가 뭐 그렇게 인물이 있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미국 사람 한국사람 가릴거 없이 남들한테 동안소리는 항상 들어도요. 데이팅 앱이나 깔아봐야 겠어요 ㅋㅋㅋ

빈둥빈둥

2019-10-18 22:38:15

그렇다고 랄라님 본인 때문에 잘 안 되었다고 생각 하실 필요가 전혀 없어요~ 각자 개성이 다 다르고 생김새도 다 다르고 취향도 다 다르지나요. 랄라님이 가지고 계신 매력을 소개팅에서 만나신 남자분께서 봐 주지 못했었거나 봐 줄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는게 어떨까요? 좋은 인연은 서로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 해줄때 생기고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썽파

2019-10-18 15:04:55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저도 다른분들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그분과는 인연이 아닐 확률이 높은거 같아요 ㅎㅎ.. 응원하겠습니다~ 전 후속편이 궁금합니다! ㅎㅎ 업데이트해주세요~~ 

랄라

2019-10-18 15:06:00

꼭! 업데이트 해드릴게요 ㅋㅋㅋ 

크레오메

2019-10-18 15:16:19

저도 후속편이 기대됩니다 ㅎㅎㅎ 연애 얘기 정말 재미있어요. 다들 한번씩은 경험하는 이야기라서그런가ㅜㅜ (그리고 이미 낚여서 이런 연애담이 그리워서 그런가....... ) 궁금합니다!!!

랄라

2019-10-18 15:19:08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도 달아주시고요.... 많은 사람들이 재밌어 하는거 같아요 ㅋㅋㅋ 저도 그랬었지만요 ~ 첫 만남이 좀 평범했어야지요...... 친구랑 전화통화하는데 2시간 넘게 했다지요 ㅋㅋㅋ 신기록 세웠어요 -ㅁ-;;;;;;  

크레오메

2019-10-18 15:23:10

그렇죠 유부당 님들은 그리워서고. 싱글 님들은 공감되서고.....

 

아나 부러운데 부러우면 지는거다................ (이런말 하면 안되는 거죠ㅠㅠ??)

푸른해원

2019-10-18 16:16:05

와 이 말씀 너무 공감합니다.

유부들은 뭘해도 어색하고 바보(?) 같았던 그 시절이 그립고,

싱글들은 자기 일처럼 완전 공감되고...ㅋ 

인도남

2019-10-18 16:10:01

상황1.

그분이 혹시 진짜 배탈이나서 (배탈이 나면 편두통으로 함께 옴 <- 이럴땐 무슨 약을 먹어야 되나요? 간호사님), 화장실에 들락 거리던 순간, 랄라님 카톡을 확인하는 찰라 또 신호가 와서, 바로 보울에 앉다가 그만, 폰이 슬립 아웃어브 마이핸드 & 다이브 투 더 보울 안으로! 그래서 바로 꺼내보니 폰이 먹통, 가까운 버라이죤에 가서 응급처치를 해도 안 돌아 오심. 새폰을 사고 카톡을 깔았는데, 비밀번호가 생각이 나질 않아서 한국 본사에 CS email 날렸더니, 백업을 안한거라 히스토리는 살릴수 없다능. 새폰에 컨텍들은 대부분 살렸는데, 왜 랄라님 그리고, 소개하신 분 전번은 왜 안 뜨는건지...머리는 지근지근 배는 아프고 ...

 

상황2.

원래, 맘에 드는분을 만나면 말 못하는 남자중 하나. 지난밤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뻐 그밤에 타운내에 모든 미장원을 확인. 한군데 30분내로 오면 가능하다하여, 엑셀러타 쎄려 밟아 25분내로 도착, 잘좀 부탁한다고 말씀드렸건만, 이 아가씨 데이트 약속이 있었는지, 어찌나 빨리 밀어 올리는 덕에 옆머리가 하얗게 (아니? 해병대 입대도 아니고, 헐!). 스타일 망가져 이모습 차마 보이기 싫어서 배아프다하고 약 2주만 버틸면 괜찮아 지려나? 

랄라

2019-10-18 16:23:44

상황 1은 말도 안되네요...그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ㅠㅠ 

상황2 는 잘 모르겠는데 미장원 얘기하니까 생각났는데, 처음 만나서 점심 테이블에 앉았는데 진짜진짜 어색해 하면서 머리만 계속 긁적거리며 만지면서 미용실을 다녀왔어야 했는데 못갔다 왔다는 소리 하셔서 (그 분 시선은 테이블에....저는 그분 쳐다보고 있었어요...) 아 이분 뭐지....? 연기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감이다 생각했더랬지요...

인도남

2019-10-18 16:26:31

근데 그거 아세요? 남자는 다 미완성 이라는거. 잘 고르는것도 좋지만, 잘 키우는게 더 중용하다는. 살면서 잘 가르치세요. "그때는 그렇게 하면 안되는거예요."

백투더퓨처

2019-10-18 22:20:45

상황3.

랄라님이랑 소개팅 하기전 이 남자는 다른 여성분과 소개팅을 했다. 이 남자 스탈의 여자다. 하지만 이 남자한테 호감이 없는 듯하다. 근데 이 여자분이 다시 만나자고 했다. 아 좋아라. 만나기 몇시간 전 배아프다고 못나온덴다. 그래서 좀 있다 이 남자가 그 여자분한테 아프신 것은 괜찮냐하고 카톡을 보냈다. 그 여자분이 읽었는데 답장을 안하신다. 이틀이.지났다  여전히 답장이 안오신다. 이때 친구가 소개팅 하나 하라고 한다. 내키지는 않지만 친구 부탁도 있고해서 랄라님이랑 소개팅을 했다. 내 스탈은 아니다. 하지만 이 여자 나 한테 대쉬한다. 혹시 몰라 보험을 들어본다. 담에 언제 보죠. 그리고 집에 왔다. 랄라님과 약속 바로전 전에 예전 소개팅한 여자분이 나를 괜찮게 생각한다고 누구가 이 남자한테 말해줬다. 어라 근데 내 카톡을 씹었는데... 고민에 빠진다. 이 여성분 핸펀이 고장났나.. 이때 생각나는 랄라님과의 약속. 혹시 모르니 아프다고 슬쩍뺀다. 근데 랄라님 아픈거 괜찮냐고 카톡을 또 보냈다. 이 남자 어떡하지. >>>>> 이런 상황도 가능할 듯하네요. 

랄라

2019-10-18 23:04:38

이건 좀 현실성 있네요 @.@ 근데 말 하는거 들어보면 여자한테 상당히 바라는게 많으시던데 ... 역시 다 필요없고 얼굴이면 되는거 였나봐요..ㅠ 

푸른해원

2019-10-18 16:20:00

1. 일단 나이가 문제. 20 중반 이전이면 더 기다려보시고 한 번 상황을 지켜볼만 함.

 

2. 20대 후반 나이대 이후의 남자가 저렇게 배려없다?! 그냥 더 이상의 인연은 굳이 만들지 않는 것으로...

   배탈이 났든 뭘 났든, 미리미리 상대방이 쓸데없이 기다리지 않도록 배려하는 그런 예쁜 마음 가진 남자 많아요.

   손절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랄라

2019-10-18 16:24:22

1. 둘 다 30 초반이에요. 

2. 음 ㅠㅠ 역시 그런거겠죠오?!

HJ012

2019-10-18 16:32:26

엄훠! 이런 낭만적인 고민상담 참 바람직하네요.^^ 나이 먹으니깐 이런 긴가민가하는 감정도 시간도 다 추억이고 그리워지네요. 연애사에 답이 어딨겠어요. 내가 좋으면 좀더 Go! 아니면, 손절하다가 또 혹~하기도하고... 혹시 잘 되면, 시리즈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 순간, 잘~ 즐기시길 바래요.

랄라

2019-10-18 16:59:12

잘 된다면요....흡 ㅠ

GatorGirl

2019-10-18 16:43:20

릴라님은 마음이 넓으셔서 여러모로 지혜롭게 이 상황을 넘기시겠지만.... 연애는 서로에게 맞추어 나가는 거지만 정말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 그냥 다른 사람을 만나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제 친구라면 말리고 싶어요 ^^;;;; 릴라님과 손발 척척 맞춰가며 사랑할 남자분이 어딘가 있을겁니다! 저도 악어새님 만나기 전에 수년간 싱글이었고 이분저분 많이 만나봤는데 아닌건 아닌거 같아요.. 사람을 바꿀수는 없잖아요. 

랄라

2019-10-18 16:57:26

처음 봤을때도 순발력 센스는 매우 부족한분 이라는건 팍팍 느꼈고요ㅋㅋ 저는 또 남자가 너무 막 리드하고 제가 따라가는거 또 싫어하는 이상한(?)여자에요 ㅠㅠ 하여간 이런 캐릭터는 또 처음이네? 담에 혹시 만나게 된다면 좀 더 알아보고 싶네? 그랬는데 마침 한번더 만나자길래 아 잘됐네. 이랬었는데....이게 뭔 이상한 상황인건지....크흡 ㅠㅠ 심지어는 약속 정하기 전까지는 이야기도 잘 됬었다구요..... 일하는 시간엔 연락 못해도 이날이 좋은지 저날이 좋은지.... 이런이런 사정이 있어서 답장 늦었다. 변명도 하구요....그래놓고 이건 뭔지...?! 그쵸...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옛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가봐요...ㅎㅎ

커클랜드

2019-10-18 17:21:27

연애 초반에도 마음 이해하기 힘들고 난해한 사람이랑 어떻게 평생 살아요. 애들 키우고 일에 치이고 이리 저리 양가 집안들 눈치도 보고 하는데 정작 남편/와이프가 속으로 뭔 생각하는지 1도 이해 안되는 사람이랑 살아 갈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려요 ㅠㅠ. 

 

 

타운포탈스크롤

2019-10-18 17:42:23

남자는 소개팅 나가면 대면하고 5초안에 또 만날지를 결정합니다. 그 다음에 대화는 순전히 소개팅 나온 여자를 꼬시기 위함이지요..

여자들이 흔히 말하는 "첫 인상은 별로였는데 대화를 해보니 말이 잘 통했다." 라는 말은 남자들한테 해당 안됩니다.

물론 모든 남자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정규분포로 치면 DC에 있는 모누먼트와 비슷하지요..

우리 마모님들이 젠틀하게 랄라님한테 상처안주려고 본질을 흐리시는거 같은데 이건 남자본능이라 연령, 가방끈과 상관없이 작동합니다.

위로가 못되서 죄송합니다만 희망고문에서 벗어나시고 단념하시길 바랍니다.  

 

랄라

2019-10-18 17:56:50

네, 처음 5 초안에 다시볼지 결정한다면 아마 저랑 같은 맘이었을거에요. 다시 집에 가고싶다.... 이것도 나름 에피소드가 있거든요.  아마도 5 초 동안은 별로였을거에요. 그 다음에 대화란것도 대화를 할수록 저를 꼬시기는 커녕 하나같이 제가 그분 생각보다 돈도 잘 벌고 일 하는 환경도 생각보다 훨 좋고 저희집이 그분 보다 났다는걸 확인하게 되는 경우였거든요. 거기다 저는 시민권자고 그분은 아니었고요. 잘 정리가 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맥주한잔

2019-10-18 23:01:05

여기서 뭔가 정답이 나온 거 같네요.

남자들 중엔 자기보다 잘난 여자 앞에선 한없이 작아져서 위축되어 버리고 피하는, 그리고 자기보다 뭔가 만만해보이는 상대앞에서만 당당해지는 그런 타입이 은근 있는 편입니다.

랄라

2019-10-18 23:38:06

그렇게 보자면 의심 가는 부분이 한두개가 아니에요 ㅋㅋㅋ 같이 밥을 먹었는데... 주문하려고 그 분이 웨이트리스를 불렀는데 커뮤니케이션 이 잘 안되었는지 주문받으러 안오더라구요...?? 긴 정적을 견딜수 없어서 그냥 제가 불러버렸어요 ㅠㅠ 그랬더니 바로 오드라구요... 음식도 잘못 나왔는데.... 그것도 제가 (영어로) 물어봐서 해결..... 첨부터 안되는거였나봐요 ㅋㅋㅋㅋ 그치만 그분은 학벌이 저같은거 보다 훨씬 훨씬 좋으신데... 

성실한노부부

2019-10-18 20:27:58

.

달타냥

2019-10-18 21:44:02

 후우~~ 제 와이프가 이 답글을 안 봐서 다행이네요..(눈물이 또르르르~~ 고마워 와이프.. 나는 아무것도 해당 안 되는듯해.... ㅜㅜ)

Hope4world

2019-10-19 00:34:23

세상에 그런 남자가 과연 있을지 의문입니다. 5가지 중 딱 1가지만 해당되네요.  정신 차리고 보니, 단순하고 그닥 착하지 않고 참을성 없고 게으른 남자랑 결혼했더라구요. 

얼마에

2019-10-19 00:58:24

눈이 침침해서 탈락. 

마일 꼼수 생각하느라 단순하지 못해서 탈락. 

못돼먹어서 탈락. 

성격이 밝음!!!

게을러서 탈락. 

남자!!!

 

앗싸! 두개 낫어요!

도코

2019-10-19 10:48:12

저보다 조건이 좋으시군요ㅠ 저는 남자!!! 이거 하나 낫;

 

key

2019-10-19 00:39:49

제가 아내와 결혼하게된 결정적인 이유가 빠른 답장이였습니다. 제가 톡을 보내면 바로바로 답해줘서 결혼까지 가버렸습니다.

 

답장좀 천천히 늦게 하지 그랬어. 여보.

차도남

2019-10-19 01:00:42

웃으면 안되는 댓글인것 같은데 웃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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