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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30대 초반 남자구요.
원래 운동을 잘 하지 않고 마른 몸인데, 코로나 터지고 나서 집에서 운동이나 하자고 마음먹고 난후, 4월초부터 식단 증식하며 스쿼트로 하체 운동을 해왔습니다. 이틀에 한번 정도 5분짜리 스쿼트 영상을 보면서 따라했구요. 한 한달쯤 되던때에, 전날 운동끝나고는 별 이상없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꼬리뼈 부위가 욱신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설마 꼬리뼈가 말린건가? 라고 걱정되서 통증을 줄이려고 얼음찜질, 핫팩을 하루에 한번찍 했습니다. 그런데 2-3일째 되던날에 염증이 극심해 지더니, 정말 꼼짝이라도 하면 근육 수축이 일어나서 꼬리뼈에 찌르는 통증을 일으키는.. 지금까지 평생 가장 고통스럽던 육체적통증을 일으켰는데, 그게 거의 24시간 가량 지속되었습니다. 고통때문에 잠도 못자고 꼼짝도 못해서 정말 응급실 부르기 직전까지 갔는데, 다행히도 친구가 마침 본인의 muscle relaxant와 strong NSAIDs를 가져다주어서 그거먹고 어찌저찌 잠을 자고 일어나니 통증은 어느정도 manage 되었구요.
그때당시만해도 스쿼트 하다가 다친 사례를 인터넷에 찾아보니 보통 4-6주 정도면 사라질거다, 라는 말이 많아서 저도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통증시작한 5월중순부터 10주 (7월중순-말)가 될때까지, 서있으면 괜찮은데 조금만 앉으면 생기는 dull, aching pain이 지속되었기 때문에 DO 의사를 만나러 갔습니다. 의사는 꼬리뼈부분이라 디스크같은건 아니라고 하고, 엑스레이를 찍어봤는데 뼈의 문제는 없다, NSAIDs랑 muscle relaxant 타줄테니 필요하면 먹어라. 통증이 몇주후에도 안가시면 다시와라 하고 미팅을 마쳤습니다. 약은 그다지 통증이 심한건 아니라서 먹지않았구요, 낫겠지 생각하고 되도록 앉는거 피하고 누워있고, 앉더라도 도넛 필로우 이런걸 사용해서 앉아있었습니다. 근데, 8월중순될때까지 똑같이 앉으면 생기는 통증이 있어서 다시 의사를 찾아가보니 MRI 처방을 내어주고 헤어졌습니다. 보험문제가 해결이 안되어서 아직 MRI를 찍지는 않았는데, 5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꼬리뼈에 통증이 있습니다. 느낌상 신경 문제는 아닌거 같고 tendon이나 muscle 문제인거 같은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한국에 어머니를 통해 아는 정형외과 의사한테도 얘기를 해보았는데, 뭐 괜찮아 질거다라면서 약 (NSAIDS)를 처방해주었는데, 딱히 body healing에 도움될거같지도 않아서 먹지는 않고있습니다. 이거 뭐가 문제일지 짐작이라도 가시는분 있으시면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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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소서노
2020-10-19 14:01:27
디스크가 나간 걸 수도 있으니 일단 MRI부터 찍어보세요.
쿰척
2020-10-19 16:11:24
제 통증은 꼬리뼈 주의고 허리부분이나 골반 레벨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 디스크일수가 있나요? 의사 말로도 herniatioj이 생길수있는 위치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리고 디스크 문제라면 엑스레이상에 나오지 않았을까요?
소서노
2020-10-19 16:19:09
맨 아래 디스크가 꼬리뼈하고 연결돼있죠. cauda equina syndrome 같은 것도 그 때문에 생길 수 있구요. 그리고 디스크는 엑스레이로는 안 보여요. MRI 찍어봐야 압니다.
도코
2020-10-19 15:55:01
제 경우에는 최근 몇달 너무 컴 앞에 오래 앉아 있기가 어려워져서 이것 구매 했는데 저에게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https://www.amazon.com/gp/product/B07HD8B9SP/ref=ppx_yo_dt_b_asin_title_o07_s00?ie=UTF8&psc=1
이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고, 저는 의료계와는 거리가 멀지만 꼬리뼈 아프시다고 하셔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요. ㅠ
쿰척
2020-10-19 16:12:08
감사합니다ㅠ 이것도 구매해봐야겠어요
녹군
2020-10-19 16:26:59
근육이완제랑 NSAIDs를 처방했지만 차도가 없었고, 엑스레이에서 아무것도 안보여서 MRI 처방하신 것 같은데요.
MRI 결과 보기전에는 의사분은 아무것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MRI 처방해주신 의사분의 판단이 못미더우시면 다른 의사분을 찾는걸 추천드려요.
이미 전화로도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셨는데도 그분이 원인을 짐작 못하셨는데,
온라인에서 글로 그 이상의 의학정보를 얻는 행위는 risk가 너무 큰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