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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지도교수님(들) 선물 아이디어좀 부탁드려요!

단엘맘, 2021-07-01 05:44:17

조회 수
5207
추천 수
0

Update: 댓글로 달아주신 예전 마모글도 참고하고, 주신 댓글들도 참고많이 했어요.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이나 애플워치 생각했는데, 두분다 가지고 있으셔서 패스했고요, 

럭셔리한 머그세트와 (티를 좋아하셔서..), 티, 그리고 이름 새긴 볼펜은 지도교수님, 그리고 여자교수님껜 스왈로브스키에서 반짝반짝한 볼펜을 사드리려고 해요..

앞으로도 계속 볼 사이지만, 그리도 제 상황에서 저 정도는 (제 입장에서..) 해드려도 될 것 같아서 주문 마쳤습니다. 

다음주 목요일에 프로젝트 쫑파티(?) 겸 해서, 작년 3월 코비드때문에 락다운 한 이후에 뵌 적 없는데 일년 반만에..뵙기로 했어요. 

 

의견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박사 기간 중 지도해주신 교수님과 와이프 (두분다 제 커미티 멤버) 선물 드리려고 하는데 마땅한게 생각이 안나서요..

너무 큰 선물은 적합하다, 안적합하다..의 논의보단 정말 제 마음을 담은 선물을 꼭 해드리려고 해서, 교수님들도 계실테고, 박사 하신 분들도 꽤 있을실 거기 때문에 마일모아에 문의드립니다.

 

더 나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배경설명을 하면, 

 

저는 꽤 오랫동안 박사생활을 했어요. 2013년 9월에 입학해서, 올 1월에 졸업했고, 현재까지 2014년 겨울부터 해온 프로젝트에 몸담고 있어요 (7월에 프로젝트 끝나면 진짜..빠이..). 왜 늦어졌냐 하면, 제가 박사 생활하며 데이트하고, 결혼하고 임신하고 출산했고요, 저의 이 기간동안 제 교수님과 교수님 와이프 두분은 차례로 암 투병을 하셨어요. 저는 지도교수를 바꿔야하나 (사실 바꿀수도 없었지만.. 제연구분야가 학교에서 딱 ㅇ우리 교수님만 하신 분야라..) 고민도 했지만, 저도 아이 키우면서 

교수님이 다 낫길 기다렸고, 그리고나서 논문 본격적으로 쓰고 하면서 졸업하기에 이르렀어요. 

 

학교에서 제가 한번 문제가 생긴적이 있었는데 (얘 왜 프로그래스가 없냐...) 그때 교수님이 다 내가 아파서 얘 지도를 못해줘서다..라고 앞에서 다 막아주시고... 

학교 졸업 뿐 아니라, 모~~든 생활전반에서 사실 너무 잘 지냈고 제 아이 크리스마스 생일 선물도 매년 챙겨주시고, 저를 너무 챙겨주셨어서 (최근에 잡 인터뷰하는거까지 다 챙겨주셨을정도요..) 정말 형식적으로 나 졸업했으니 고마워! 정도의 선물이 아니고 정말 감사한 마음이 많아요. 

 

암 투병 전엔, 교수님 부부가 매일 밤 와인 한병씩 드셨거든요.. 근데 그 이후엔 어떠신지 몰라서 좋은 술종류를 드리기도 좀 조심스럽고 (저도 알콜중독 연구..) 

저도 매년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챙겨드려서 (바디용품, 한국에서 칠기, 정관장 제품, 좋은 티, 티쿠키) 선물이 처음은 아닌데, 

너무 감사한 부분이 커서 좋은거 해드리고 싶어요..

 

어떤 아이디어든 감사하게 받을께요! 

(로컬의 어떤걸 추천해 주실수도 있으니.. 제가 있는 곳은 뉴저지입니다.)

17 댓글

BeMyMelody

2021-07-01 06:00:05

예전에 마모에서 교수님 선물 관련했던 글이 있었는데 혹시 도움이 되실까해서 알려드려요! 졸업 축하드려요~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mid=board&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84%A0%EB%AC%BC&document_srl=8591227

Oneshot

2021-07-01 06:01:44

대학교마다 다를수 있는데, 교수가 학생한테 얼마이상하는 (30불 정도?) 선물을 받지 못하게 돼있을거에요. 비싼거 보다는 특색있는걸 찾는게 좋을거 같은데 아무래도 한국특색이 있는 장식품이 좋을거 같네요.. 탈이나 갓같은걸로 만든 장식품이 뉴저지에 파는데가 있나 찾아보심이 어떨까요.. 

Appie

2021-07-01 06:03:36

그 감사한 마음과 추억을 담은 카드에 직접 쓴 거랑 평소 해 주고 싶었던 거 (직접 그린 그림이라던가 생각 나는 예쁜 장식품이라던가) 해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AthenaS

2021-07-01 06:28:12

제 경험이랑 비슷한점이 많으시네요. 저도 지도 교수님께 정말 감사해서 몇년 전 졸업 하면서 뭐든 해드리고 싶었고, 결국 ipad air 사드렸습니다. 굉장히 좋아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puchio

2021-07-01 07:37:23

와 주신 분도 받으신 분도 배포가 크시네요 ㅋㅋ 근데 저도 정말 감사한 분께는 아이패드라도 드리고 싶을 거 같아요

JoshuaR

2021-07-01 06:44:54

제가 있는 학교는 30불 이상 선물은 거절하고 돌려주거나 돌려줄 수 없으면 그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을 charity 에 기부하고 증빙 기록을 남기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규정에 따라 선물 받는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한번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conflict of interest 가 없으면 또 그런류의 규정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디펜스도 끝났고, 졸업장도 받았고, 더이상 같이 논문 쓰는것도 없고, 취직도 이미 해서 추천서 받을 일도 없어서 그냥 순수하게 친구가 될 수 있는 관계라면 말이죠.. 그것도 학교 규정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도교수님과는 졸업 후에도 계속 함께 일을하는 관계라서, 저도 참 감사한 마음이 크지만, 선물은 한번도 해본적은 없네요. 대신에 학교 밖에서도 친하게 지냅니다. 가끔 백야드에서 맥주도 같이 한잔 하고, 함께 컨퍼런스 등으로 타주에 출장가면 일 마치고 나서 함께 스키도 타고 카약도 타고 하는 식으로요.. 그치만 저는 아직까지 제 지도교수님이 boss 라서 완전히 허물없는 친구관계가 되기는 어렵네요.

암수한몸

2021-07-01 07:11:11

교수님도 단엘맘님이 굉장히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저는 이런맘을 편지나 카드로 전해드리면 어떨까합니다. 같이

찍은 사진같은거 예쁘게 만들어서 카드나 편지랑 함께 주시면 오피스에 오래 간직할 수 있고 좋을 것 같아요. 요새 사진을 나무같은데 새긴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예쁘게 새겨서 액자처럼 만드는게 있더라구요. 거기에 best advisor같은 문구도 새겨넣으면 더 좋을 것 같구요. 

사기토토

2021-07-01 07:13:49

저는 만년필 드렸습니다. 이름 새겨서.

헤이즐넛커피

2021-07-01 08:14:35

먼저 논문 마치시는 거 축하드려요. 남자들도 논문 쓰기 힘들지만, 여자들은 결혼, 임신, 출산, 육아를 거치며 논문 쓰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애쓰셨어요. 

 

어차피 앞으로도 계속 볼 사이니 두고두고 사용하실 수 있는, 하지만 별로 비싸지 않은 물건이면 서로 부담 없을 듯해요. 여자교수님은 예쁜 브로치, 남자교수님은 한국색깔이 묻어나는 넥타이 정도면 어떨까요? (저는 훈민정음이 적혀있는 넥타이를 드렸던 기억이...) 물론 두분 다 평소에 브로치나 넥타이를 즐겨하신다는 전제하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AOM

2021-07-01 08:30:33

100불 정도를 기준으로 해서 남자면 넥타이, 여자면 스카프 선물했습니다.

발걸음

2021-07-01 08:54:50

졸업 축하드립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지도교수님들은 만나셨네요. 글에서 단엘맘님께서 교수님들을 향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가격제한이 없다면 AthenaS님께서 말씀하신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렛이 좋긴 할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남자는 넥타이, 벨트 여자는 방도 (스카프류)가 좋을 것 같네요.

건강한삶

2021-07-01 08:56:02

긴 시간동안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끝내신 부분 너무 멋지세요. 저도 데이터 분석도 끝내고 이제 쓰기만 하면 되는데 참 안써지네요 ㅠㅠ 저도 여기서 받은 팁으로 나중에 저를 오랫동안 인내심으로 기다려주신 저희 교수님들께 꼭 마음의 표현을 해야겠어요. 졸업 축하드립니다 :)!

네모냥

2021-07-01 09:14:33

정말 축하드리고, 좋은분을 멘토로 지도교수로 두셔서 참 부럽습니다. 오늘 교수한테 졸업이 이른단 소리를 듣고 앞으로 박사 9년차에 언제 졸업할지 모른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정말 기함을 토한..ㅠ 

나태워죠

2021-07-02 21:04:27

진짜 교수님들은 왜 그리 졸업을 안시켜주려고 하는 걸까요??? 게시판에 thread를 하나 만들어봐야 할까봐요.. 

 

네모냥

2021-07-03 03:52:17

만들어 주셔요 흑흑 다들 풀 썰이 한가득일 거에요ㅠ 

나태워죠

2021-07-12 08:39:46

그쵸?? 마일모아에 교수님들도 여럿 계신거 같으니 정말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나쁜 의미가 아니라 그냥 서로를 이해하는 의미에서요 ㅋㅋㅋ

 

마아일려네어

2021-07-02 21:35:56

와... 졸업 축하드리고, 정말 좋은 지도교수님들 만나셨네요. 이정도면 거의 가족이네요. 가족한테 하는 선물에는 뭐 딱히 제한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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