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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빵집에서 생긴 일

재마이, 2021-08-16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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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이라는 프랑스판 파리 바게트 빵집이 있습니다. 프랑스에는 정말 골목마다 있는 흔한 곳인데, 미국 진출은 잘 못해서인지 DC 에만 여러곳있습니다.

 

정말 미칠것 같던 무더위가 토요일로 끝나고 어제 좀 시원하길래, 국회의사당 철조망도 사라졌다고 하니 아들이랑 같이 가서 빵도 사고 스쿠터도 타러 갔지요.

 

일단 빵집이 닫기 전에 Paul 근처에 가서 주차를 했습니다. 뭐시기 타르트가 맛있다고 피스 말고 전체를 사오라는 와이프 명령을 숙지한채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텅 비어있는 도시와는 별개로 안에는 사람도 좀 있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더군요. 한 5분 있다가 제 차례가 되어서 이것 저것 고르고 뭐시기 타르트를 파이로 달라고 있습니다. 파이 전체는 약 50불이더군요(엄청 비싸네요TT) 전시되어 있는 파이는 한쪽은 사라지고 5등분 되어 있었습니다.

 

직원이 파이가 있나 확인해보겠다고 하니 지금 파이가 없다고 원하면 남아있는 파이를 모두 주고 피스로 가격을 받겠다고 합니다. 저는 그러라고 했습니다.

 

가격 입력을 보니 가격은 7피스에 58불... 엉? 이거 5피스인데? 하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저: 전체를 사는 것보다 이게 더 비싸네? 이게 말이 되나?

직원 : 코딩이 이렇게 되어 있는 거라 어쩔 수 없다.

저 : 이거 5피스인데 왜 7피스로 입력돼?

직원 : 매니저 불러올 테니 이야기 해봐~

 

잠시후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노 마스크로 옵니다. 이것저것 잔소리하면서...

 

저 : 가격이 왜이래?

매니저 : 이거 코딩이 이렇게 되있어서 어쩔 수 없어. 사고 싶으면 그냥 이가격 내야해~

저 : 아니 내가 뭐 대충하자는게 아니라 난 5피스 사는데 왜 7피스를 받아

직원 : 그거 7피스에요 (거짓말이거나 머리가 엄청 나쁜듯)

저 : 5피스라니까.. 궁금하면 니가 까서 확인해봐

 

잠시후 매니저가 포장을 깝니다. 뭐 당연 5피스지요.

주저없이 매니저가 칼을 꺼냅니다. 한번, 두번, 5피스는 7피스가 됩니다.

 

매니저 : 자, 이제 7피스지?

 

giphy.gif

 

 

 

무슨 개그 하는게 아니라 위 상황에서 어떠한 웃음도 없었다는 걸 맹세합니다... 완전히 화나서 'I will not buy any of them!' 하고 나가니 'Goodbye' 하더군요. 

 

아들과 함께 국회의사당으로 스쿠터 돌돌거리며 가며 생각해보니 이걸 말로 하지 않고 진짜로 잘랐다는게 완전 코메디인듯 합니다... 결국 제가 안사도 걔네는 칼질 두번하고 한 20불 번 거 잖아요? ㅎㅎ 오히려 나한테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간만에 간 국회의사당은 아주 깔끔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은 생기지 말았으면...congress.jpg

 

88 댓글

wonpal

2021-08-16 15:51:35

하나만 사셔서 7조각으로 잘라 드셨으면 돈 많이 버셨겠네요...ㅎㅎ

재마이

2021-08-16 15:54:43

아들만 없었으면 한피스만 포장해달라고 한 후에 '아니 맘이 바꼈어 한피스 더' 해서 7피스 다 한다음에 '안살래' 그렇게 제대로 교육시켰을 것 같네요.

그냥 제가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엿먹일려고 작정한 것 같습니다. 물건을 팔 생각이 있으면 그럴리가...

wonpal

2021-08-16 18:08:41

네 다분히 의도적으로 엿먹일 생각이었네요.... 나쁜...ㅜㅜ

Hope4world

2021-08-16 16:47:40

이런 말도 안되는...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순간 동양인 차별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슬프네요.  맘 푸세요. 토닥토닥.

재마이

2021-08-16 19:12:48

아니에요 순간적으론 화났지만 뭐 지금은 괜찮고 그런 사람들은 다른 인종에게도 그렇게 대할꺼 같아요~ 

그냥 이때까지 엿먹은 것 중에서 좀 참신해서 ㅋㅋ 공유했습니다.

헬로구피

2021-08-16 16:52:41

돈벌기 참 쉽죠잉~~~라는 멘트가 생각나에요...

이게 무슨 멍멍이 소리도 아니고...몰래카메라는 아니었겟지요? ㅠㅠ

 

재마이

2021-08-16 19:14:05

몰카였음 흥분하는 동양인으로 제가 유튜브 나왔을지도 ㅋㅋ 나가기 전에 Wow you are such genius!! You create 2 pieces by knife!! 하고 소리도 많이 지르긴 했어요 ㅎㅎ 

소서노

2021-08-16 16:54:44

별 황당한 일이;;; 욕 보셨어요;;;

재마이

2021-08-16 19:14:34

ㅎㅎ 감사합니다~ 크게 마음에 담을 일은 아니고요~

케어

2021-08-16 16:56:25

엿장수 맘대로 군요...

무슨생각으로 그런 걸까요...

원래 파이 하나를 8등분해서 판다는 소리인가요?

이미 팔린 부분이 1/8 이냐 1/6 냐에 따라서...

재마이

2021-08-16 19:16:18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마 원래 Paul의 의도는 전체 파이를 8 등분해서 파는 거였나봐요.

그런데 첫번째 자른게 좀 커져서 그런지 6피스로 자른 거죠 그걸 하나 팔아서 5피스..

그러니 그 매니저말은 원래 8피스에서 1피스를 빼서 7피스 가격을 받아야 한다는게 제 머리속에서 10분동안 추리해서 낸 결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은 벙긋도 하지 않고 칼질로 행동으로 보여줬죠 ㅋㅋ

조아마1

2021-08-16 16:58:24

제 경우 저렇게 부당한 일을 당하면 무조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놓고 봅니다. 그러면 대부분 찍소리도 못해요.

재마이

2021-08-16 19:17:04

어휴 뭐 그렇게까지 그냥 그 지점을 평생 가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폴 매장 자체는 몇개 땡기는 게 있어서 안갈 순 없는듯 TT

포트드소토

2021-08-16 17:07:56

우선 파이가 50불이라는데서 바가지의 전조가 강했네요. 뭘 넣어야 파이가 50불이 될지..

재마이

2021-08-16 19:17:46

어허 비싼 케익 세계를 모르시는 분이군요 TT 케익 가게에서 100불 쓰는거 그리 어렵지 않아요~ 

케어

2021-08-17 02:29:58

칼질을 많이 넣으면 된다고 하던데....

Opeth

2021-08-16 17:22:18

진짜 코메디네요. 본사에 이런이런 일이 있었는데 원래 이러냐고 문의하면 어떤 대답을 할지 궁금하네요;;

재마이

2021-08-16 19:18:36

나갈때는 혈압 올라서 그럴려고 햇는데 항상 그렇듯이 다 귀찮아졌네요 ㅎㅎ 여기 글 올리는 에너지로 민원 넣어도 될 텐데 왠지 정식 항의보단 뒷다마가 더 재미있는 게 ㅎㅎ

Opeth

2021-08-16 20:02:09

이해합니다. 근데 본사에서 무슨 반응 보일지 궁금하네요 ㅋㅋㅋㅋ

 

Screen_Shot_2020-10-05_at_11.51.58_AM.png

 

지구별하숙생

2021-08-16 17:51:41

Paul 바게뜨랑 샌드위치 종류도 맛나죠. 꽤 오래전이지만 한때는 서울에도 들어와서 빵매니아층에게 꽤 인기를 얻었는데 갑자기 없어진걸로 아는데 미국에도 몇군데 있나보군요. 저도 파리여행갔을때 아침식사로 완전 맛있게 먹고 '이상하다. 이렇게 맛있는데 왜 해외진출을 안할까?' 생각한 적이 있는데 여기 정답이 있었네요. 그나저나 사고방식이 참 신박한 직원이네요.

재마이

2021-08-16 19:19:53

뭐 빵의 문제라기 보다 사실 메리엇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직원들이 다 물갈이 되면서 정말 자기가 지금 일하므로 Hero 라고 생각해서 손님에게 물건 팔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 팬터믹 내내 일만 했는데 TT

지지복숭아

2021-08-16 17:53:14

ㅋㅋ안묵는다~~

 

진짜.황당하네요 보통 미국 회사 직원이면 아~ 음 하거 한숨쉬고 바꿔주거나 미안하다하고 할인해줄거같은데...마인드가 영 .ㅋㅋㅋ

재마이

2021-08-16 19:20:45

사실 제가 좀 불쌍하게 보여서 아주머니들께 떡하나 더 받는 스타일이거든요 ㅎㅎ 이번에 이렇게 당해서 좀 상처 입은 것도 사실이에요 ㅋㅋ

Monica

2021-08-16 17:56:37

미국에 살다보면 상점들에서 저런 말도 안되는 자존심 내미는 직원들을 한번씩 당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아시안이라 더 그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참 어이없고 황당하죠.   끝내는 말싸움이고 더 말싸움 스무드하게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거 같습니다.  ㅠㅠ

재마이

2021-08-16 19:21:49

예 제 짤의 마이클 조던처럼 인 유어 페이스 덩크 날려버리면 좋겠지만 그럴 순 없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처럼 가게를 사버릴 수 있는 돈도 없으니... 그냥 안가야죠~

강돌

2021-08-16 18:13:36

코스코도 홀피자가 피스로 사는 것 보다 싸죠. 5피스 따로 사는게 6피스짜리 홀피자 사는 것 보다 비쌀 겁니다. 피스는 바로바로 살 수 있는데 홀피자는 또 기다려야 하죠. 가격 정책이 저렇게 되어 있어서 그랬을건데, 매니저와 직원 응대는 정말 4가지 없네요. 글 쓰고 보니 아예 피스 갯수 자체를 잘못 계산해놓고 저런 거네요. 가게 망해야 할듯.

재마이

2021-08-16 19:22:39

모든 걸 다 이해하더라도 잘못짤라 놨는데 그걸 고객에게 honor 하기 싫었던 거지요.. 

쵸코대마왕

2021-08-16 18:24:03

제가 알기로 paul 은 프랑스 본사에서 엄격히 관리 한다고 알고 있는데.. 컴플레인이라도 넣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굉장히 황당 하셨을거 같아요 

재마이

2021-08-16 19:23:40

글쎄요 이번에 된통 당했지만 그전에도 여러 매장가도 친절하단 느낌은 한번도 받은 적은 없는데 ㅋㅋ 프랑스 본사에서 손님에게 프랑스식으로 (건방지게의 속어 ㅎㅎ) 대하는 법을 배우나 봅니다...

애메랄드카리브

2021-08-16 18:28:04

어질 어질 하네요 ㅜㅜ

 

사회 지능 뿐 아니라,

학습 지능도 부족하신 분 같네요 ㅜㅜㅜㅜㅜ

 

타르트 따위 당이나 높줘 머 (제가 좋아하는 것은안 비밀)

 

토닥토닥 합니다

 

재마이

2021-08-16 19:24:21

빈손으로 돌아와서 와이프에게 이실직고하니 '화를 꾹 참고 사왔어야지!! 자기만 믿고 난 굶고 있었는데!!' 혼났네요 ㅎㅎ 물론 농담이었죠.. 그런데 사실 저도 먹고 싶었어요TT

애메랄드카리브

2021-08-16 19:41:10

ㅜㅜ 

 

근데, 혹시 쌍둥이 자리 신가효?

별자리 게미니우스 가 영어 발음이 저마이니 잖아요? ㅎㅎㅎ

재마이

2021-08-17 02:19:08

아뇽 처녀자리 입니다~ 곧 바쓰데이~

애메랄드카리브

2021-08-17 04:21:49

미리 ㅎㅎ 생축입니다

일라이

2021-08-16 19:03:25

여담으로 폴은 재료부터 직원들 교육까지 본사에서 직접 관리해서 유럽 외에는 각 국가별로 지점이 많지 않다고 들은적이 있네요.

본사에 이메일 하나 쓰시는거도 좋을거 같네요 제가 담당자면 고맙다고 기프트 카드라도 보내드리겠지만 프랑스 회사는 모르겠네요

 

재마이

2021-08-16 19:25:59

아 정말 이렇게 댓글쓰는 에너지면 이미 컴프레인에 옐프 후기도 남기고 했을 텐데 ㅋㅋ 그냥 나보다 더 성질 나쁜 사람 만나봐라 못된 심보만 부려봅니다.

후로리다박

2021-08-16 19:05:17

매니저라고 온 사람이 매니저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매니저 없을 때는 "얘가 매니저야" 하고 다른 직원 부르는 경우 종종 봤습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진짜 매니저도 그 정도 수준이지만... 그래도 대도시는 좀 다를 줄 알았는데... 관광객이 많은 동내라 그럴 수도 있겠네요. 

재마이

2021-08-16 19:26:31

잔소리를 드럽게 많이 하는 거 보니 진짜 매니저는 맞는 거 같아요. 그리고 직원 중 혼자 노마스크... 내가 여왕이다 식이더군요.

쌤킴

2021-08-16 19:29:25

참 황당하시겠습니다! 주변에 알려서 불매운동이라고 하셔야 할 듯요.. 아님 옐프랑 구글에 엄청 나쁜 리뷰라도 남기시는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재마이

2021-08-16 19:37:25

뭐 Personal 한 문제겠죠... 어쨋든 당분간 폴은 좀 자제할 거 같아요 ㅎㅎ 우리가 리뷰보고 맥도날드 가진 않으니 리뷰 남기는 건 별 효용은 없을 거 같네요~  

모밀국수

2021-08-16 19:39:39

아오 읽는 제가 혈압이 ㅜㅜ 욕보셨습니다. 파리에서 맛나게 막고 좀 다녀봤는데 요동네 Paul은 다 별로예요 맛없습니다 안사신게 다행 

재마이

2021-08-16 19:47:33

지금 보니 Apricot Tart 란 건데... 쩝 풀에 40불이었군요. 그렇죠 미국에서 프랑스 맛을 느끼기엔 어려울 듯 합니다.

마아일려네어

2021-08-16 19:41:18

우리 아들 숫자 세기가 생각나네요.

1, 2, 3, 4, 5, 7...

Paul에서는 
1, 2, 3, 4, 7, 6...

재마이

2021-08-16 19:48:54

지금 홈페이지 가서 확인해보니 원래 8개 썰어주는 게 맞나 봅니다. ㅎㅎ 손님에게 잘못 설명해준 예인듯...

서로간에 나눈 대화는 저게 다였어요

마아일려네어

2021-08-16 20:08:53

원래 8등분 해야할건 6등분 해놓고 벌어진 사건이었군요!!

한피스 빠진걸 파는 코드가 있는것도 재밌지만, 5/6를 7/8로 팔겠다는 매니저의 의지도 대단하네요.

서파러탄

2021-08-16 20:24:56

음...전 왜 첫 문장에 쓰신 글에 대한 이유라고 보여질까요...?ㅎㅎㅎ

재마이

2021-08-17 02:20:23

ㅋㅋ 그럴수도 있을거 같네요... 그런데 가격에 비해 맛이 있진 않아요..

조아마1

2021-08-16 20:35:11

아... 8개로 잘라야 할 것을 6개로 잘못 자르고 이 중에 한 조각(17%)을 팔아 5개(83%)가 남아 있던 경우이었군요.

끝까지 딴지(?)를 걸자면... 8개로 제대로 잘라서 한 조각(12.5%)을 팔고 7조각(87.5%)이 남은 정상적인 경우에 비해 위의 경우는 대략 1/3조각 (4.5%) 양이 더 적습니다.

아무튼 제가 매니저 였다면 저렇게 진상짓 안하고 실수로 잘못 자른 것을 잘 설명하고 그냥 whole pie 가격인 $50을 제시했을 것 같네요. 그럼에도 남는 장사이겠지만요.

재마이

2021-08-17 01:48:15

예 그냥 훌 프라이스를 제시했으면.. 아마 안샀을 꺼 같아요 ㅎㅎ

바닐라맛초

2021-08-16 20:47:12

매니저가 저리 융통성도 없나요? 직원이야 코딩이 어쩌니 그럴 수 있다쳐도..

재마이

2021-08-17 01:49:00

요새 맥도날드 가보면 저희동네는 캐쉬어 시급 12불, 매니저 시급 14불 이렇게 광고하더라고요... 이 매니저도 14불 어치만 일하고 싶나봐요...

싹쓰리

2021-08-16 20:52:34

어메이징합니다.... 황당한 경우야 저도 가끔 겪는데... 겪을 때 마다 적응은 안되고 속으로 화만 쌓이는 거 같네요... 심심한 위로를 전해드립니다... 근데 원글과 댓글을 보면서 드는 한가지 의문점은 그럼 1조각을 산 그 누군가는 1조각 가격을 지불했을까요 아님 여기 매니저의 어메이징한 가격 산정법이 적용돼서 페이를 했을까요? 당연히 전자이겠죠.... 후자라면 일관성은 있네요... 자신이 관리하는 매장의 이윤을 손해보지 않으려는 저 애사심.... 이거 상 받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조크입니다....ㅎㅎ) 

재마이

2021-08-17 01:49:53

 아마 그냥 슬라이스로 팔았겠죠... 그래서 저에게 덤팅이씌울려는 시도를 ㅋㅋ

아마 정확하게 친절하게 설명해줫으면 화는 내지 않았겠지만, 역시 안샀겠죠...

연기

2021-08-16 21:10:30

사신뒤 1~2 피스 먹고 남은걸 쪼개서 7피스 다시 만든뒤 리턴 가능 한가요?

연기

2021-08-16 21:11:06

반드시 그 매니저 눈앞에서 쪼개는걸로.. 

재마이

2021-08-17 01:50:17

ㅋㅋ CCTV 화면을 통해 제가 유튜브 스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넓은바다

2021-08-16 23:13:45

미국이 점점 이상해지는군요..ㅠㅠㅠㅠㅠㅠ

 

재마이

2021-08-17 01:50:50

항상 미국병에 걸린 한국친구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야 20% 법칙 아냐?' 여기도 말은 다르지만 똑같은 거 같아요.

넓은바다

2021-08-17 01:57:24

미국에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점점 그 2:8 법칙을 늘 깨닫게 되더군요.

사람 사는 곳이라 어쩔 수 없는지.....

암튼 다시 한번 읽어봐도 그 메니저는 좀 .......

 

calypso

2021-08-17 00:05:42

과연 백인 아짐씨한테 저렇게 행동을 할까요? 

재마이

2021-08-17 01:51:18

사실 인종을 이야기하고 싶진 않지만 흑인분이었는데, 제 생각엔 했을 거 같아요.. 몇번 썰어본 솜씨인듯 해요 ㅋㅋ

땅부자

2021-08-17 00:16:27

정말 황당하셨겠네요. 이런거 정말 본사에 이메일 쓰고 소셜미디어에 올려야 하는게 아닐까요?

재마이

2021-08-17 01:52:26

그런데 그 순간은 엄청 황당해서 열냈지만 또 원래 8개로 쪼개졌어야 한다면...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거 빼면 딱히 모독한 건 없어요.

관점의 차이죠. 전 1+1+1+1+1=5 라는 거고 그쪽은 8-1=7 이라는 거고.. 그래서 결국 2개 더 만들어줬죠 ㅋㅋ

macgom

2021-08-17 01:22:17

기분 안좋으셨겠습니다. 

귀찮으셔도 google review, yelp review, BBB, trustpilot, etc.. 남기시고 (영어로 하나만 쓰셔서 copy & paste), 본사에도 꼭 연락하세요. 

인종차별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쉬워보이지 않는 백인 사람이였으면 다르지 않았을까요?  정치적, 사회적 논쟁글 아닙니다. 

재마이

2021-08-17 01:53:55

에이 진짜 인종차별당하는 분들에 비하면 이건 고객 응대 실패지 그정도는 아닌 거 같아요. 그냥 제가 너무 큰걸 원한 것도 아니고 자세하게 설명해줬으면 make sense 하면서 안샀겠지만 ㅋㅋ 이 분은 행동으로 보여줬던게 좀 깻죠 

스팩

2021-08-17 01:29:45

와우 진짜 대박이네요. 너무 당황하면 아무 생각없고 그냥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을때가 있는데 저도 벙쩌서 그냥 나오지않았을가 생각됩니다. 전 보통 나중에 화가나가 여기저기 후기 올리고 콤프레인 이멜 보내곤합니다.. 

재마이

2021-08-17 01:54:47

ㅋㅋ 다행히(?) 화는 정말 화끈하게 냈어요.. 저도 좀 화를 누그러트려야 하는데 어쩔 땐 컨트롤이 안되서... 원래 목소리도 커서 항상 반성합니다.

cashback

2021-08-17 03:04:26

엄청나네요. 다섯조각중에 두조각을 반을 짤라 7조각을 만들었으면, 아마도 그 조각들은 더 작겠죠. 손대지 않은 3조각만 사오셨으면 ㄱ이득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재마이

2021-08-17 05:23:28

오 역시 우린 이공계~ 저도 쪽팔리게 제일 큰 조각 한개만 사갈까 하는 후회를 잠시 하긴 했었어요 ㅋㅋ

요리대장

2021-08-17 04:02:23

직원 : dum

매니저 :dummer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럴 가치도 없어보여요.

재마이

2021-08-17 05:24:06

옙 그냥 우리 뒷담아 해보자는 취지로 적어봤습니다~

CEO

2021-08-17 04:13:57

Quiche lorraine Pie라면 이게 원래 8피스가 나오는거 아닌가요?

그 중에 한피스는 팔렸고 나머지 7피스를 낱개 가격으로 팔려고 한거같네요.

재마이

2021-08-17 05:25:43

제가 사려고 했던 타르트랑 조금 다른 거 같은데 제 것도 오늘 확인해보니 8피스가 완성체더군요. 그러나 전시되어 있는 건 5피스였고 저는 그게 원래 8피스가 완성체인걸 알 길이 없으니 왜 5피스가 아니라 7피스를 팔려고 했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죠... 전혀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지 않은 채 썰기만 했어요 ㅋㅋ

거위의꿈

2021-08-17 04:24:57

이게 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방법이네요...

재마이

2021-08-17 05:26:34

오 그게 바로 제가 영어로 외쳤던 대사였어요!! 저와 생각을 공유하신 듯...

Wonders

2021-08-17 04:32:36

저런 가게에서 음식 사먹어도 여러모로 찝찝할것 같네요. 잘거르셨다고 생각됩니다!

재마이

2021-08-17 05:27:31

예 거긴 다신 안갈꺼지만 거기가 또 주차할 곳이 주말에 워낙 널럴해서 마음이 바뀔수도 있네요...

iOS인생

2021-08-17 05:26:42

저도 미국 살면서 비슷한 경험을 1-2번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심지어 미국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지금보다 영어도 서툴러서 뭐라고 화를 낼라고하는데 오히려 상대방이 계속 말을 잘라먹고 그래서 더 화가나서 말을 오히려 더 횡설수설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때생각하면 이불킥을 하곤 합니다. 그래도 나름 쿨하게 안사겠다고 하고 나오신 것이 잘한 행동 같습니다. 거기서 계속 말싸움해봤자 화만 더 나고 본인만 손해지요 ㅠ 그리고 그렇게해서 제대로 된 가격으로 케익을 사온다고 한들 먹을때 기분만 더 안좋았을 것 같습니다

재마이

2021-08-17 05:29:59

맞아요 저도 맨날 그렇게 당해서 완전 말로 Bully 당한다는 느낌도 받고... 요새는 그리 예의 차릴 관계아님 제가 먼저 말 짤라 먹기도 합니다.. 어차피 애가 옆에 있어서 욕같은 것도 할 수 없고 그냥 나오는 수 밖에 없었어요 ㅎㅎ 얼른 스쿠터 타고 국회로 날라가야 해서...

Oneshot

2021-08-17 08:19:31

저도 최근에 치케팩에서 비슷한 경험했습니다. 7인치 레드벨벳 치즈케익 미리 주문해서 결제하고, 전날 전화해서 7인치 있는거 확인전화하니 걱정말라고 내일 와서 가져가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다음날 점심때쯤 갔더니, 메니저가 7인치는 없고 반 남은 10인치 케익 - 6조각 - 을 가져가던가 7인치 다른 맛으로 가져가던가 하라고 해서 따졌죠.. 어제 전화해서 확인까지 했는데 없다는게 말이되냐고 했더니.. 내가 전화안받았으니 난 모른다 라고 하더라구요. 사과도 없이.. 난 그런거 모른다고 둘중하나 택하던가 환불해 가라고 했어요.. 모임에 생일자가 있어서  좋아하는 맛으로 미리 주문해 놓고 모임가는길에 찾으려고 들린거였는데 낭패였죠.. 다른데에 들릴 시간도 없고 살데도 없고 해서 전화했더니.. 생일자가 원하는 맛이 반만 남은 케익이라 결국 반만 있는 케익을 사서 가져갔어요. 

나중에 본사에 항의해서 환불은 받아냈습니다.. 

재마이

2021-08-17 15:50:28

에고고 선결제까지 했는데 이런 대접을 받으셨네요 TT 저야 갑자기 나타나서 파이 내놔라 한거니 저랑 비교가 안되는 상황이네요... 토닥토닥입니다.

저는 어차피 놀다가 그 근처로 돌아올테니 처음에 파이가 없다고 했을 때 두시간 후에 픽업할 수 있냐고 물어볼껄 그랬다 하는 생각도 나고 합니다.

 

그런데 치팩 팬터믹 이후로 정말 서비스 않좋아 진 거 같아요. 예전에 커브사이드로만 픽업이 가능했는데 정말 한시간 가까이 기다리다 주차장에 불지를뻔 ㅎㅎ 결국 넘 짜증나서 그냥 가버렸더니 주문 두시간 후에 '니 주문이 이제 레디되었다' 하고 문자 오더군요 ㅎㅎ

마아일려네어

2021-08-17 21:45:28

치팩이 붐비는 매장은 서비스 엉망이더라고요.

환불 받았으니까 기분은 안좋았지만, 금전적으로는 승리하신걸로 ㅎㅎ

달콤한휴가

2021-08-17 21:55:33

이거 정말 어이가 없네요. 저 같으면 맘 바뀌었다고 하고 자르지 않은 3조각만 사겠어요. ㅋ

재마이

2021-08-18 06:29:03

그땐 치밀어오르는 화를 누르지 못해서 이미 소리는 질렀고, 일부라도 샀으면 좀 굴욕적인 상황이라서요 ㅋㅋ 다음부턴 쿨해지겠습니다~

달콤한휴가

2021-08-18 11:48:29

ㅎㅎㅎ 저도 차분히 읽어보니 이런말 하지 막상 닥쳤으면 비슷했을것 같아요...

favor

2021-08-18 08:39:13

와.... 온가족이랑 에피 공유했어요. 이건 진짜 너무 화가 났을 듯

더블린

2021-08-18 19:33:40

어이상실... 이 영상 (피자조각 8 or 12) 이 생각나네요.

Opensky

2021-08-18 20:05:30

유럽여행가서 좋아서 매일

크러상

먹으러 갔던 paul에서 그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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