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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특별했던 음식

오하이오, 2021-09-05 20: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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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특별했던 숙소'가 있던 동네는 부산 명물 밀면의 탄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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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 피란 와 먹던 냉면을 귀했던 메밀 대신 원조 밀가루로 만들기 시작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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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했던 밀면 한 그릇 뒤 찐만두. 불고기 맛있는 집은 냉면도, 냉면 맛있으면 만두 맛있던 기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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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특별했던 부산 음식. 숙소 들어간 첫날 냉장고며 부엌을 가득 채운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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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끝이 아니었던 음식들. 찌는 김에 조금 더 쪘다며 들여다 준 옥수수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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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감자, 라면에 손수 만드신 반찬까지 들여다 주시던 수녀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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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일 다녀오셔서는 맛이 어떨지 모른다며 따다 주신 복숭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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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꾸고 거둔 채소도, 코로나 사태로 식사를 나누지 못해 미안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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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지 말고 들어 오라시던 어느 날, 가지런히 놓여 있던 냉면 다섯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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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이 느릅으로 만든 냉면을 사주기도 하고 팔아주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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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직접 따다 주신 토마토며 깻잎. 이쯤 되니 외출해서 돌아갈 때면 살짝 기대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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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잡채에 콩국, 한번에 먹기엔 어울리지 않는 조합. 오늘 하루 세끼 걸쳐 이걸 드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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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없는 콩국은 빵과 함께 시원하게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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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에는 잼. 수녀원마다 잘 만드는 게 있는데 이건 잼 잘 만드는 수녀원 거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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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때는 뭔지도 먹었던 나물. 물어보니 명이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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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과 빵 사이 어디쯤 있을 법했지만, 떡이라며 쪄서 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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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지친 탓인지 식욕 없던 저녁 유난히 맛있게 먹었던 우뭇가사리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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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께서 장 보고 오시는 길에 맛있는 김밥집이 있다면 사다 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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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로 혼자 숙소 머물던 처를 보시고 원기회복하라고 사주신 가자미 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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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양념장에 쪄다 주신 호박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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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하지만 달고 맛있다며 쪄주신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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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부산 출신 후배 어머님께서 보내주신 음식들로 테이블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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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정성 고스란히 받아 푸짐해진 저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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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는 동네에 커피 골목이 생겼기에 사봤다며 커피에 마카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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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떠나는 날 점심. 수녀님들께서 손수 한끼 못 차려 줬다며 마련해주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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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담그고 만든 새콤한 매실장아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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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좋게 접어 두신 깻잎에 명이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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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낸 디저트까지, 온정에 감격했지만 떠나는 날까지 식사 함께 못해 미안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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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내주신 커피. 자주 안 쓰지만 가장 예쁜 잔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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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순간까지도 내주신 냉면에 매실청. 덕분에 떠나서도 한동안 수녀님들을 만나는 듯했던.

46 댓글

헤이즐넛커피

2021-09-05 20:14:41

세상에... 음식마다 수녀님의 사랑과 정성이 담뿍 들어간 게 보이네요. 사진만으로도 배부른 듯...

 

평소 오하이오님이 쌓아두신 인간관계가 사진의 음식들에서 보이는 듯 해요. 그걸 보고 맛본 아이들도 자라면서 자연스레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이어가는 법을 배울 것 같아요. ^^

 

늘 기분좋아지는 포스팅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1-09-05 20:41:57

그렇죠. 정말 정성 가득 맛있는 음식 많이 나눠주셨습니다. 있는 동안은 감사하다고 제대로 못 드릴만큼 끊임없는 사랑을 받았는데 제가 쌓은 인덕이 아니라 처가 다 쌓은 겁니다. 아이들이 배우기 전에 제가 배우고 있습니다. ^^ 늘 기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진덕이

2021-09-05 20:36:52

오하이오님과 사모님은 진정 주변인들 사이의 인싸 이신듯.  

손님 오셨을때 내는 커피잔을 보면 어떤급의 손님인지 대충 각 나오죠. 잘 안쓰는 제일 예쁜잔 =귀한 손님 !!!

오하이오

2021-09-05 20:46:34

미국에 살면서 인싸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 사이에선 그럭저럭 어울리며 살게 된 것 같습니다. 그나마 그만큼도 다 활발한 처 덕분이고요. 

지금까지 커피를 참 많이 마셔 본 것 같은데, 저런 예쁜 잔에 커피를 마시기는 처음이었습니다. ^^ 

CEO

2021-09-05 21:02:26

아! 정말 부럽습니다.

사진만으로도 정성과 사랑이 듬뿍담겨 있는게 보이네요.

오하이오

2021-09-06 04:46:03

정말 사랑 듬뿍 받았던 부산 여행이었습니다. 덕분에 생각지도 못하게 보람과 즐거움을 얻은 여행이 되었네요.

jjirons

2021-09-05 21:38:56

저 뽀얀 가자미 미역국 ㅠ 흰살생선 넣어 끓인 미역국 정말정말 좋죠.

오하이오

2021-09-06 04:48:14

저는 처음 먹어본 생선 미역국이었는데요. 짐작과 달리 담백하고 고소해서 놀라기도 했는데요.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Opeth

2021-09-05 23:07:01

밀면에 만두라니 저에게는 환상의 조합이네요.

오하이오

2021-09-06 04:48:54

밀면 곱배기를 시키고 국물에 육수도 한주전자를 다 마셨는데도 만두가 들어가더라고요^^

Cactus

2021-09-06 00:12:00

우와, 굉장해요. 어릴 적에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둘러쌓여서 자란 저에게는 최고의 상차림과 군것질거리에요.

오하이오

2021-09-06 04:52:59

반갑네요. 저도 그런데요. 친숙하고 익숙한 먹거리를 이곳에서 얻어 먹게 되었어요. 갈수록 식당 음식들이 제 입맛과 멀어지던 차에 덕분에 먹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왔습니다.

lonely

2021-09-06 03:17:52

따듯함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좋은 분들이 주변에 많으시네요.

오하이오

2021-09-06 04:55:00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셨어요. 운좋게 주변에 좋은 분들을 두고 살게 되었네요.

svbuddy

2021-09-06 03:34:54

우와, 모든 음식이 다 정성이 깃들고 맛있어 보이지만 그중 특히 콩국은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식당음식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볼 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들입니다.

부산 떠나기 섭섭하셨을 듯 ㅎㅎ

오하이오

2021-09-06 04:59:12

콩국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 국수 없이 콩국만, 또 우뭇가사리만 넣어 먹는 일은 드물었는데 이번에 넉넉하게 먹고 왔습니다. 주시는 음식들 덕분에 외식할 겨를이 거의 없었습니다. 남기면 또 안되겠다 싶어서 부지런히 먹었는데도 결국 반찬이나 식재료는 다 먹지 못하고 왔습니다. ㅎㅎ 아주 섭섭했어요. 

쌤킴

2021-09-06 04:29:49

학실히 부산사람들이 정이 넘치지예? ㅎㅎㅎ 음식 역쉬 맛나보입니다. 고향가면 원조밀면집도 꼭 가봐야겠구먼요!

오하이오

2021-09-06 05:02:59

하하 예, 후배 어머님께서 특히 정이 많으셨어요. 손님한테 잡곡밥을 해줘야 한다고 일부러 만들어 주셨어요. 남김 없이 잘 먹었습니다. 밀면 꼭 드셔보셔야죠. 자주 드셨으면 뭐 별다를까 싶긴한데 그래도 원조집이라니까^^

Monica

2021-09-06 04:57:23

제가 입맛이 좀 할매인데 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부럽습니다.  밀면과 만두는 저도 부산 출신이라 많이 먹어봤는데 이게 냉면이랑 또 다른 느낌이죠.

저의 집은 카톨릭이라 예전에 수녀님들이 주신 빵들 직접 만드신 된장 등 많이 먹어본거 같지만 오하이호 님 댁은 정말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오셨네요.

호박잎에 뜨거운 밥 올리고 간장양념 올려 먹으면 정말 너무 맛있는데....ㅎㅎ

미국에도 명이나물은 ramp라고 봄에 몇주 나왔다 금방 사라지는 나름 귀한 나물이더라고요. 

한국식빵에 딸기잼 발라서 먹으면 그것또한 왜 그리 맛있는지...ㅎㅎ

 

 

오하이오

2021-09-06 05:10:26

밀면이 메밀 냉면과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쫄면 좋아하시는 분은 확실히 좋아할 것 같고요. 요즘 냉면은 살짝 얼려 살얼음 도는 육수를 부어주는데, 이집 육수에 사각 얼음 얹어 주시던데 어찌나 친근하던지요. 

아마 수녀님들이 손 닿으면 모든 분들에게 친절하고 자상하실 것 같아요. 다만 저희가 코로나 사태로 피정센터 운영이 중단되어 방문한 유일한 손님이었던 덕에 더 많은 보살핌을 받게 된 것 같아요. 그 덕에 호박잎에 명이나물, 잼도 얻어 먹게 되었네요. 아, 다시 생각나네요.  

맥주는블루문

2021-09-07 19:33:10

와이프님도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어서 부산 밀면의 명성은 익히 들어봤지만 저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네요. 사진만 봐도 먹음직 스럽습니다. 

오하이오

2021-09-08 03:07:26

부산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셨군요. 대표적인 부산 면을 밀면으로 꼽을 만큼 유명하던데 많이 드셔봤겠네요.

저는 곱배기를 순식간에 다 먹었습니다. 비견할만한 식감의 면이 없어서 (그나마 쫄면이 살짝 비슷하긴 한데) 부산 가면 한번은 먹어야할 음식 아닌가 싶네요. 

kempff

2021-09-07 20:30:56

한번도 가보지 못한 부산과 먹어보지 못한 밀면인데요..

언젠가는 제게도 기회가 있겠죠..^^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1-09-08 03:09:48

예, 언젠가 기회가 오리라 믿어요. 부산은 바다 만큼 산도 좋았고, 회 만큼 밀면도 꼭 한번은 드셔봐야할 이색 먹거리 같네요.

ppf

2021-09-07 22:02:17

깻잎이라 부르신 저것, 혹시 콩잎 아닌가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부산음식입니다 ^^

오하이오

2021-09-08 03:14:24

경상도에서 콩잎이 대중적이고 또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아쉽게 콩잎은 아니고요. 깻잎이었습니다.

여기서 콩잎 먹은 기억이 없었는데 혹시나 싶어서 잎을 살펴보니 콩잎보다 넙적하고 잎 속 가지같이 뻗은 잎맥이 대칭적으로 고르게 촘촘하게 난 것 보니 깻잎이 맞는 것 같습니다.

킵샤프

2021-09-08 03:32:02

사진 참 잘찍으시네요. 일하다가 사진보고 배고파서 울고 갑니다ㅠㅠ

오하이오

2021-09-08 15:04:39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댓글 달면서 먹었던 생각에 번번이 군침이 돌기는 마찬가지긴 하네요. ㅠㅠ

손님만석

2021-09-08 03:32:42

부산하면 돼지국밥이었는데 밀면을 찾는 분들도 많아 진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수녀님도 부산 출신에 미국에 장기 교육 수련중이신데  가끔 다른 음식은 몰라도 수녀원 앞 식당에서 먹었던 돼지국밥은 생각나신다고..

그런데 미국에서는 먹을데가 없어서 한국 돌아가실 날만 손 꼽는다고 하시던데 soul food의 영향력은 막강한것 같습니다.

킵샤프

2021-09-08 04:24:28

미국 한인타운에 돼지국밥집은 있지만 밀면집은 없지요... 둘 다 그립습니다만

오하이오

2021-09-08 15:12:08

그렇죠. 돼지국밥도 부산 대표 음식이죠. 요즘이야 고기도 흔해져서 돼지국밥 가치가 덜해지긴 했지만 제가 잠시 혼자 부산에 살았던 예전만 해도 저렴하고 고기맛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했는데요. 아마도 그 수녀님께 국밥은 그 이상이었던 거군요. 수녀님들 다니시는 걸 보니 직접 해 드시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정말 음식이 그리우면, 특히 그런 소울푸드라 여기는 음식이면 참 힘드실 것 같아요.

두리뭉실

2021-09-08 17:47:54

궁금한게 애들이 저 음식들을 잘 먹고 맛있다고 생각하나요?

어릴땐 입맛이 다른지라..과연 궁금하네요... 저도 예전과 지금이 마니 다른터라..

오하이오

2021-09-09 02:06:56

아니요. 비교적 꾸준히 접하긴 했던 터라 먹기야 먹지만 아이들은 일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절인 음식들은 시간이 지나야 맛을 알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어릴 때 여름철 수시로 맷돌로 갈아 주시던 콩국수가 그렇게 먹기 싫더니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도 꼽을 만큼 좋아하게 되었네요.

두리뭉실

2021-09-09 14:58:33

하하하 콩국수라니...저도 한참 티비에서 맛있게 먹는걸 보고 시켰다가, 한모금 국물을 마시고 나서는 여전히...;;;

초딩입맛은 벗어나서, 중고딩 입맛인가봅니다 저는 아직 ㅋㅋ

오하이오

2021-09-09 15:09:37

아고, 콩국수를 아직 즐기시지 않는군요. 저는 콩국수를 좋아하니 두유도 좋아하게 되었어요. 국민학교 다닐때는 베지밀을 학교에서 나눠줬는데 그때는 먹지 못하고 거의 버리다 시피했어요. 조만간 콩국 즐기실 날이 오실 수 있길 바랍니다^^

흙돌이

2021-09-08 18:31:54

오하이오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느껴지네요...제가 다 감동 ㅠㅠ 사진보며 한국이 갑자기 그리워졌습니다. 펜데믹때문에 어머니 칠순잔치도 못하고 한국가는 계획도 다 취소하면서 한국이 너무 그리웠나봐요. 사진 너무 잘보고 갑니다~~~

오하이오

2021-09-09 02:12:41

예, 저희도 과분한 사랑 받고 왔습니다. 수녀님들을 다시 또 연제 뵐지 기약도 없어, 다시 돌려드릴 수 없겠기에 살면서 주변에 돌려드려야겠다고 다짐하며 왔습니다.

칠순잔치까지 못 치르셨군요. 많이 아쉽고 안타까우시겠습니다. 막 한국에서 돌아왔는데도 그 안타까움이 남의 일 같지만은 않네요. 모쪼록 코로나 사태가 얼른 진정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violino

2021-09-09 03:21:57

가까이 계셨군요.  전 창원 처가에서 머물렀는데, 사진을 보니 정말 다른 세상 같아요.

부산은 하루 가서 해운대/광안리 차 댈 곳 없어 고생하다, 달맞이고개 찻집에서 간신히 더위를 식힌 기억밖에 없네요.

요번에 한국 진짜 후덥지근 하더라구요.  전  로드트립한다고 더위에 운전을 많이 했는데, 요번에 간 곳 중엔 여수가 제일 좋았어요.

머문 시간이 1박밖에 안되는게 아쉽더라구요.  오하이오 님도 더위에 고생 많으셨죠?

오하이오

2021-09-09 05:59:13

정말 창원이면 많이 가깝네요. 명소는 아무래도 주차하기기 힘들어 보였는데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시고 고생 많이 하신 것 같네요. 

여수는 딱 한번 갔는데, 향일암이 기억 나네요. 저흰 최근 몇년간 중에서는 그래도 날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서 크게 고생한 느낌은 없었어요. 일단 미세먼지없어서 공기가 좋았던 터라 참을만 했던 것 같아요. 

violino

2021-09-10 05:10:35

맞아요.  명지에서 가덕도쪽으로 자전거 한번 탔는데, 거기 사시는 같이 탄 분이, 덥긴 해도 미세먼지 없어서 정말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건강한삶

2021-09-09 08:11:30

사진으로도 수녀님들의 온정이 느껴져서 마음이 찡해지네요. 수녀님들의 사랑과 따뜻함에 제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 아이들에게도 너무 좋은 시간 이었을 것 같아요 ㅎㅎ 

오하이오

2021-09-09 15:12:55

그렇죠. 대부분 수녀님들이 직접 가꾸고 거두어 만들어 주신거라 받는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어요. 아이들은 아직 그 정성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지만 이 순간을 기억하고 훗날 다시 깨달을 수 있으리라 믿어요. 

커피토끼

2021-09-09 20:00:04

가자미 미역국은.. 진짜 올만에 보내요 :) 우뭇가사리 콩국이 여름엔 진리죠 !! 

맛난거 많이 드시고 오셨네요 ㅎㅎㅎ - 부럽습니다! 

오하이오

2021-09-10 01:03:37

가자미 미역국, 부산에선 꽤 유명한 것 같더라고요. 저는 처음 보고 먹어봤는데 정말 끝내줬습니다! 우뭇가사리 콩국은 출출할때 간식으로 먹어도 그만이겠더라고요. 그래도 와서 들어보니 못 먹고 온 게 많네요. 그중 '할매'가 시원하게 갈아주시는 옛날식 얼음 팥빙수는 말만 듣고도 너무 아쉬웠어요. 제 처만 해도 그런 팥빙수를 먹어 보지 못했다고 하니.... 다음엔 꼭!

외로운물개

2021-09-10 05:28:55

암튼 오하이오님은 복도 많으시드라...

하느님이 보우하사 행복한 오하이오님 가족 만세요...

좋은 일을 많이 하셔서 그런가 보네요...

아그들이 겁나게 커부렀네요...ㅎㅎ

오하이오

2021-09-10 15:13:32

그러게요. 정말 제가 복이 많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그 덕도 다 처 덕분이긴 합니다만, 과분하게 느껴지긴 하네요. 

아이들이 정말 많이 컸네요. 조만간 가장 작은 사람이 처가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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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누군가가 계속 로그인을…

| 질문-기타 8
미치마우스 2024-04-25 1543
updated 114152

캐피탈 원 마일 버진항공 말고도 잘 쓰시는 분 있으신가요?

| 질문-카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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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2024-04-25 2217
updated 114151

Limited Boeing 747 소재 Delta Reserve 카드

| 정보-카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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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2024-04-25 1625
updated 114150

(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60
24시간 2019-01-24 198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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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워싱턴 디씨 호텔 추천해주세요. 비건이 사진 몇장

| 질문-호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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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e 2024-04-26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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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현대 차 카드로 구매한 이야기

| 후기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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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dou 2021-10-04 11569
updated 114147

영어만 사용하기 시작한 아이 어떻게 한국말을 사용하도록 할까요?

| 질문-기타 57
bori 2024-04-24 3993
updated 114146

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 정보-기타 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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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중헌디 2019-08-26 100960
new 114145

Why Marriott, Hilton and Hyatt Don’t Actually Own Most of Their Hotels | WSJ The Economics Of

| 정보-호텔
Respond 2024-04-26 343
new 114144

Mazda CX-5 소유주분께 차에대해 (Reliability) 여쭐수 있을까요?

| 질문-기타 15
BBS 2024-04-26 1108
updated 114143

미국 여권에 띄어쓰기가 있구요 아시아나 계정에는 없는데 탑승 문제가 될까요?

| 질문-항공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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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dams 2024-04-25 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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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or Annual 서비스 어떤 것들 쓰시나요?

| 잡담 78
지현안세상 2024-02-26 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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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o Alto 지역 3개월 여름인턴을 위한 단기 하우징과 차량 렌트 VS 차랑 배송 VS 운..전?(애틀란타->팔로알토)

| 질문-기타 25
Raindrop 2024-04-24 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