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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의 주 목적…

rlambs26, 2022-01-09 12: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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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대부분 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각각 "여행이랑 모름지기..." 이런 기호가 꼭 있더라구요.

 

예전에 하와이를 처음 갈 때, 오하우를 몇 번 가본 친구에게 "오하우에서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했어요. 그 친구는 오하우에서 가봐야 하는 식당 리스트 10몇개를 적어 주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우리의 여행은 항상 먹는거야. 먹거리들을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짜" 라고 했어요.

 

덕분에 그 친구로부터는 하와이 여행에 대하여는 별 다른 소득이 없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정말 먹거리에 큰 관심이 없거든요. 동네 유명하다는 곳을 안가보는 것은 아니지만, 또 사람 많은 곳을 억지로 다니지도 않고, 또 제 아무리 소문난 맛집도 저희들의 여행 코스를 바꾸지는 못 하거든요.

 

물론 여기에는 "입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라고 여기는 제 평소의 삶의 자세도 큰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희 가족은 특별히 액티비티를 아주 즐기는 스타일들도 아니구요. 아이들은 겁들이 많고, 아내는 물을 무서워하는지라...

 

그래서 저희는 경치 즐기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매우 소소한 움직임. 그리고 그냥 그 동네를 느끼는 그런 것들을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하와이에서도 사람 많은 오하우 보다, 사람 냄새나는 느낌의 빅 아일랜드를 훨씬 좋아했구요.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보다 빅서와 요세미티가 더 좋고, 캠핑을 좋아하죠.

 

여기에 어떤 정답이 있겠어요. 각자마다 여행을 통해 얻고 싶은게 다를테니까요. 저는 그냥 자연이 보여주는 그래서 전해주는 쉼을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티스트들의 재능들이 빛나는 박물관들 구경도 좋아하구요.

 

지난 여름 텍사스에 가서도 가족들과 박물관을 다녔는데, 참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휴스턴에서 갔던 로스코 채플의 독특한 경험. 그리고 아이들이 뜻밖으로 흥미를 가져줘서 좋았던 샌 안토니오의 알라모 등등.

 

이렇다보니, 사실 여러 가족들 같이 여행가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정말 딱 맞는 한 가족 정도가 아니면, 생각보다 의견 조율이 어려울 때가 있어서... 저희는 그냥 저희 가족끼리 노는게 훨씬 좋습니다. 워낙에 정적으로 노는걸 좋아해 또 같이 갔다가 실망할 것 같기도 해서요.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여행은 어떤가요? 여행을 통해 우리가 얻고 싶은 가장 소중한 경험은 무엇일까요?

52 댓글

모밀국수

2022-01-09 13:11:21

마일이 이끄는 여행.. 가지고 있는 포인트 마일을 최대한 잘 쓸 수 있는 곳으로 갑니다. 근데 여행 못간지 몇년 됐네요 ㅜ 

달밤체조

2022-01-09 14:23:24

+1 ㅋㅋㅋ 저도 그러네요. 돈아껴서 어디 갔다오면 뭘하고 오든 그냥 뿌듯한 기분입니다.

rlambs26

2022-01-10 01:37:13

확실히 귀차니즘 때문인지, 솔직히 요즘은 포인트 고민도 귀찮아 지기는 하네요.

물론 쌓아둔 포인트가 있어서, 좋은 기회를 엿보고는 있지만요.

Junio206

2022-01-10 06:53:22

최근에 한번 해봤는데, 나쁘지 않네요.

정혜원

2022-01-09 17:36:41

저는 옛날 건축물 보는 거 하고 박물관 좋아합니다 먹는 거는 로칼 길거리 음식 좋아합니다

강박증이 있어서 여행책자에 있는 꼭 봐야 할 곳은 꼭보려 합니다 교틍편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쇼핑등은 거의 안합니딘

rlambs26

2022-01-10 01:37:44

저도 여행지 쇼핑은 정말 리스트의 마지막에 있는 것 같아요. 

맥주한잔

2022-01-09 18:54:44

가정마다 개인마다 취향은 확실히 있는거 같아요.

저희 가족은 바닷가 휴양지 느낌이나 해양스포츠를 그다지 즐기지 않아서, 저희는 매년 몇군데 장거리 여행을 가지만 하와이를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식당은 맛있고 좋은데 찾아다니기 보다는 현지사람들 가는데 가서 분위기 느끼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고요 (미국은 어딜가나 다 비슷한 식당이라 별로 기분이 안나는데, 유럽/아시아 여행할때는 여행자는 없고 온통 현지사람만 있는데서 분위기 느끼는 재미가 꽤 있어요)

 

제가 여행 계획을 세울땐 그지역의 원래 유명한 무언가를 찾기보다는 저희 가족들이 좋아할만한 장소를 먼저 찾아보고 그런곳들 위주로 갑니다.

저희 가족모두의 취향인곳 - 민속촌 비슷한 컨셉의 역사 관련 outdoor museum이 있으면 무조건 찾아가고요 (웬만한 나라에는 이런데가 한두군데 이상 꼭 있습니다)

P2의 취향인 곳 - 유명한 미술관이 있으면 무조건 들르고요 (유럽 대부분 도시는 다 있네요) 뮤지컬 등등 공연예술이 유명한 (런던, 뉴욕 등) 도시 가면 미리 티켓 예약하고 가서 하루에 하나씩 봅니다.

저의 취향인 곳 - 압도적인 규모의 뭔가를 보는걸 좋아해서 이런거 있나 찾아봐요 (보잉 공장투어, 샌디에고의 미드웨이 항공모함, 플로리다의 케네디 스페이스센타 등등)

아이들 취향인 곳 - 영화에 나온곳 보여주면 되게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스파이더맨 본 다음에 뉴욕 타임스퀘어를 가본다든지, 사운드오브뮤직을 본 다음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가본다든지. 또는 미국에서 보도 듣도 못한 음식이나 문화 같은거 소소하게 경험하는 것도 좋아해서 그런곳도 가보고요.

 

음식은,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에 가면 심지어 수퍼마켓에 가도 미국에선 본적도 들은적도 없는 무언가가 많아서 (유럽에 가면 같은 서구문화지만 나라마다 빵과 햄/치즈도 미묘하게 달라요) 하루 한끼 정도는 그런거 사서 먹는게 (점심 도시락으로 싸갖고 다니다가 먹거나, 저녁에 호텔방에 돌아와서 먹거나..) 유명한 식당 가서 먹는거보다 더 즐겁고 갚진 체험이라고 느껴질 때도 많고요.

 

rlambs26

2022-01-10 01:39:06

네. 저희고 그냥 스노클링이나, 가벼운 수영 정도를 즐기지, 특별히 해양 스포츠를 즐기지는 않아요. 공연은 좋아하는데, 종종 비싸서...

다만 박물관, 미술관 등은 정말 좋아하는 듯 합니다.

모닝커피

2022-01-09 18:57:51

저희도 여행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저의 여행은 모든걸 적당히 하는걸 좋아합니다 

그 거리의 낯선 느낌 ,그 도시의 낯선 느낌과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레임 ,박물관을 좋아하는 남편,그리고 저의 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것은 호텔입니다 

여행 기간내에 전부를 5스타 호텔에 있을수는 없어도 적어도 시작과 끝은 웬만하면 좋은 호텔에서 여행을 합니다 

그리고 다음 여행을 준비할때 저를 가장 설레게 하는것중의 하나는 마음에 드는 좋은 호텔을 예약했을때이니 아무래도 저의 여행의 이유중에 호텔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것 같습니다 

rlambs26

2022-01-10 01:39:52

저희는 고급 호텔에 대한 욕망도 그렇게까지...

솔직히 숙박 시설 자체 보다도 조식이 제공이 될 것인지...등의 컨비니언스에 더 큰 점수를 주는 것 같아요. 

유저공이

2022-01-09 19:16:50

저희는 자연과 휴양이 목적이라 보통 캐리비안 리조트에 일주일 묵으면서 중간에 자연공원이나 유적지 이틀 가고 일주일동안 쭉 해변에서 먹고 쉬고 자는게 좋더군요. 아루바, 코스타리카 이런데가 가족 여행하기 좋았어요. 혼자도 자주 가는데 가족과 가기 힘든데를 자유여행으로 자주 갑니다.

rlambs26

2022-01-10 01:40:12

저희도 이게 제일 가까울 것 같아요. 

boosterman

2022-01-09 19:21:05

정말 좋은 질문이신것 같아요. 저희 가족의 여행 목적은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무래도 집에 있으면 각자 할일도 있고 아이에게 100% 집중하지 못하는데 여행가면 그럴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rlambs26

2022-01-10 01:40:40

여행 중에는 가족끼리도 확실히 좀 더 서로에 대하여 집중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좀 더 서로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는 것 같구요. 

Monica

2022-01-09 19:24:22

제가 좋아하는 스탈은 좀 괜찮은 airbnb 같은 곳에서 오래 머물며 로컬 마켓 탐방이랑 antique market 탐방이요.  

그래서 유럽에 있는 섬들을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원하는게 다 있거든요.  멋지고 특이하고 깨끗한 해변가,  신선하고 맛나고 가격도 좋은 로컬 음식, 색깔 찐한 로컬 문화와 옛건물들, 훌륭한 최상급 outdoor markets 들...수준 높은 식문화...가격은 성수기라도 미국보다 모든게 훨씬 싸고.  그리고 큰 버스 관광객들이 없고,미국사람들이 별로 없어 거기 문화를 그대로 체험할수 있는...

모든게 다 먹는걸로 가내요..ㅎㅎ

rlambs26

2022-01-10 01:41:15

흠...저도 이런 여행 어울릴 것 같은데 해본 적이 없네요.. 

다음에 한 번 기회를 봐야겠어요. 

모밀국수

2022-01-10 03:16:20

요거 좋은데 이번에 the lost daughter 보고 쫌 ㅎㅎㅎ

Monica

2022-01-10 21:24:53

이거 보려고 세이브 해놨어요. ㅎㅎ

 

ppf

2022-01-10 05:48:27

정말 좋은 컨셉이네요! 혹시 두어곳정도 추천 좀 해주실수 있나요? 대충만 던져주시면 알아서 공부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onica

2022-01-10 19:23:20

마모님들 많이 가시는 Mallorca 랑 옆에 더 작은 Menorca 랑 Azores, Corsica, 그리고 섬은 아니지만 포르투갈 남쪽 Argave 지역..등등이 있겠네요.  

shilph

2022-01-10 01:39:52

공짜 여행이 주 목표 입니다

 

저희는 그냥 평범한거 같아요. 맛있는거도 먹지만 너무 비싼 곳은 못가고, 액티비티도 좋아하지만 너무 비싼거는 못 하겠고요. 그냥 아이들이랑 놀고, 자연도 보고, 먹을거도 즐기고요. 하지만 너무 빡빡한 일정보다는 약간 한가한게 좋은거 같아요.

rlambs26

2022-01-10 01:41:55

물론...돈이 큰 이슈이기는 하죠. ㅎㅎ

다만 우리가 주어진 리소스를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가치를 두는 것이 여행에서 확실히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 

shilph

2022-01-10 01:43:15

해석: 가성비와 마성비에 따른 여행이 포인트?ㅇㅅㅇ??

Hannah7

2022-01-10 01:43:19

저희 집이랑 비슷하신거 같아요. 저희 애들은 디즈니보다도 작년에 다녀온 아카디아 국립공원에 다시 가고 싶다고 하네요. 올해도아카디아에 다녀올 것 같습니다. 

마일모아

2022-01-10 04:31:12

전 반성해야 하는게, 최적의 항공권, 최상의 호텔을 잡는데 모든 신경이 곤두서 있어서 계획이 다 잡히고 나면 정작 여행 자체는 크게 즐기지 못하는 타입입니다 ㅠㅠ 

강돌

2022-01-10 21:15:39

역시 마모님 답습니다^^ 마모인의 진정한 즐거움은 최적의 항공권, 최상의 호텔을 잡는데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ㅎ

마일모아

2022-01-11 03:14:29

그 즐거움에 빠져 정작 여행을 즐기지 못해서 좀 바꿔 볼려하고 있습니다. :)

Monica

2022-01-10 21:30:00

개인적으로는 카리비안등 리조트 많이 가면 최상의 호텔이 좋은데 도시나 유럽쪽에 가면 최상의 호텔이 별로 가치가 없더라고요. 

캐리비안베이 리조트는 오래 가야 하는데 보통 제가 원하는게 7박을 연달아 나오는적이 거의 없더군요.

그리고 전 가족도 4명이라 비즈니스석 타기 힘들고 애들이 커서 거의 성수기에만 여행 할수 있는지라 뭐 거의 불가능이라고 보고요.  이래서 엄청 플렉시블한 사리 1.5x 가 너무 좋아요.  뱅기, 호텔은 물론 공연 티켓까지 커버되고 나름 모으기 쉬운...

그리고 예전 Barclay arrive plus 좋았는데...포인트 타서 에어비엔비 , vrbo 하기에 너무 좋았죠.

마일모아

2022-01-11 03:15:48

유럽 같은 곳도 호텔 위치보다는 마성비보고 예약을 잡곤 했는데 이제 안 그럴려구요 :)

rlambs26

2022-01-11 23:17:38

그러게요. 마일을 계산하다 보면, 또 뭔가 즐길 것을 못 즐기는 경우도 있기는 한 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마일 덕분에 그리고 이 사이트 덕분에, 하와이, 괌 모두 너무 즐겁게 다녀왔어요.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쏘왓

2022-01-10 05:14:08

동행자가 행복한 여정이요 저도 보통 제가 여행을 계획하다보니 같이 가는 사람 성향에 맞춰 일정을 짭니다.

단, 꼭 그곳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제철음식과 술은 반드시 챙겨먹습니다. 관광객들이 보통 안 가는 곳을 열심히 찾아서 한 곳은 꼭 들려요 로컬 사람들 사는 모습 보고싶어서요. 마지막 날 6시간 정도는 항상 비워두는 편이에요 전에 세웠던 못한 일정을 할 때도 있고 경치 좋은데서 멍때리고 있을 때도 있고 가보았던 곳이 눈앞에 아른거리면 다시 가기도 합니다. 이 조건만 잘 지켜서 여행 다녀와도 평생 가지고 갈 추억이 또 하나 더해집니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개똥철학이긴 한데 여행은 항상 조금은 아쉬워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어요 설렘을 가지고 또 돌아오기 위해서요ㅎㅎ

rlambs26

2022-01-11 23:18:28

다음을 기약하기에는 종종 다음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

다만, 저희는 애초에 욕심이 많지는 않은 듯 해요. 뭔가 목숨걸고 다 봐야한다거나...

그냥 가족들 전체가 귀차니즘으로 가득차 있어서 그런 듯 하기도 하네요. 

에덴의동쪽

2022-01-10 05:15:39

저희는 일상에서의 탈출이 가장 큰 목적이에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새로운 자극이 없으면 그날이 그날 같은 시간이 또 그렇게 지나가는데.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기대감. 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그 자체가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마일모아 덕분에 그 경험이 좀 더 풍족해진건 덤이고요.

큰꿈

2022-01-10 05:32:25

여행을 통해 가족이 함께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어요 

차로 이동 중에 음악을 같이 듣고 대화하는 재미가 좋고

맛집에서 같이 먹는 것도 재밌고 

호텔 방에서 같이 잠자는 경험도 좋고 

모두가 일상에서 벗어나서 같은 일정으로 살아가는 유일한 시간같아서 좋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그 추억은 평생 동안 사진 속에 살아서 얘깃 거리로 남게 되죠.

그래서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 늘 그립네요.

물론 항공과 호텔은 마일리지로 하는 것은 기본이구요. 

여행 경비 부담이 덜하기에 여행이 더 기다려집니다.

rlambs26

2022-01-11 23:19:15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의미가 꽤 있죠.

이제 쥬니어인 딸 아이가 "자기가 가장 행복했던 때"의 기억으로 "가족들과의 여행"을 꼽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래도 여행에 투자한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더라구요.

Passion

2022-01-10 05:57:39

저도 친구분처럼 여행 다닐때 주목적은 음식입니다. 즉 식당 + 그 나라/지역 슈퍼 등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결국 목적이 뚜렷해서 전 숙박도 그냥 호스텔에서 지내도 전혀 개의치 않긴합니다. 사람 만나는 재미도 있고요.

 

그런데 가족과 다니면 좀 달라지긴 하죠.

Aeris

2022-01-10 06:39:02

저흰 스트레스 해소 와 아이의 호기심 해소를 위해 가는 편이에요.  요즘은 아이의 호기심 해소쪽이 더 많은듯 하고요 

아이가 다큐멘터리에서 Everglades National Park 을 보고 정말 야생 악어를 볼수 있는지 궁금해 하여 플로리다에 갔다왔고 화산을 직접 눈으로 보고싶어 하여 아이슬란드에 다녀왔네요. 이렇게 직접 보면 오래 기억에 남는 듯 하더라구요.

지금은 thinker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을 직접 보고싶어 해서 프랑스행을 계획하고는 있는데 팬데믹 때문에 어찌 될지는 모르겠어요. 저희는 주변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없고 있다해도 스타일이 잘 안맞는지라 저희끼리 잘 다녀요 

킵샤프

2022-01-10 10:45:32

The Thinker는 cast작품이라 파리까지 안가셔도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아이님께서 파리를 가고 싶으신게 아닐까요?ㅎㅎ

Aeris

2022-01-11 20:25:01

음, 그런 고단수(?) 를 썼을수도 있긴 하네요 ㅎㅎ 에펠탑도 보고싶다고 하더니...

 

사실 미국에서 보여줘도 되긴 할텐데 아무래도 같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많이 모아놓은 뮤지엄을 보면 좀더 감동이 있지 않을까 해서요 : )

 

날씨맑음

2022-01-11 17:24:39

킵샤프님이 말씀하신데로 필라델피에 로뎅 박물 있는관이 있는데 혹시 파리 못가신다면 고려해 보세요 :) 

Aeris

2022-01-11 20:25:59

파리를 올해도 못간다면 필라델피아도 꼭 고려해보겠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 )

땅부자

2022-01-12 00:33:53

아이가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데 부럽네요. 

울집 틴에이저는 에그타르트를 엄청 좋아하는데 마카오에서 먹은게 인생타르트였다고 그거 먹으러 또 가야한다고... 그 다음에는 포르투갈 가서 원조 먹어보겠다고 하네요 ㅋㅋ

Aeris

2022-01-12 02:04:54

자연이나 동물에 관심이 많아요.  그외에는 할많하안 ㅎㅎ  

저는 에그타르트가 부럽네요.. 마카오랑 포르투갈 가게되면 꼭 먹어봐야겠어요!  저희집 남자들은 여행가면 맛집 그닥 관심없어 혼자서 맛있는거 찾으러 다녀요 ㅋㅋㅋ

erestu17

2022-01-10 09:51:49

여행의 목적: 안가면 혓바닦에 가시가 돋아서 어쩔수 없이 자주 감 ㅎ

여행 스타일: 우선 꼭 해봐야한다는 것들을 찾아보고 그 중 우리가족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찾아 일정을 짭니다. 솔뱅에 가면 타조 밥주기 하고 샌디에고 가면 레고랜드랑 물개보고 베가스가면 호텔부페랑 스시부페 바닷가 가면 바다 수영 및 해산물식당 등등. 이제 아이들이 점점 커가니 미술관 박물관은 관심이 없지만 일부러 찾아 다녀야 겠다 다짐합니다...

im808kim

2022-01-10 19:17:59

저희는 아이들 성장과 함께 여행도 조금은 스타일이 바뀌게되네요. 두 사내아이 어렸을때는 겁이 워낙 많아서 하와이에서 스노클링도 못하고 디즈니랜드가서 놀이기구하나 못타고 오곤했었는데, 둘 다 열살이 넘어가고 수영을 해서인지 이번 하와이가서는 서핑, 스노클링등 충분히 즐기고 왔습니다. 이제 막 4살이 된 딸 아이는 신기하게 겁이없어서 벌써부터 스노클링을 즐깁니다.

헐퀴

2022-01-10 19:39:32

재밌네요. 저희 가족이랑 다니는 곳들은 같은데 목적은 완전히 정반대라서... 저희도 하와이에서 오아후보다는 다른 섬들이 좋았고, 요세미티 빅서 매년 가요. 그렇지만 현지 먹거리를 먹는 게 여행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라 어쩔 땐 호텔 공짜 아침밥도 마다하고 밖에서 사먹구요. 어딜 가든 한곳에서 쉬는 것보단 거기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제대로 체험하는 걸 중요시해서 최소 하루에 한가지씩은 뭔가 하려고 합니다. 하와이를 가도 호텔에는 잘 안 있고 아예 에어비앤비에 묵으면서 하이킹, 스노클링 하러 돌아다니죠. 요세미티 빅서도 매번 다른 곳을 가면서 하이킹 코스를 개척하구요.

 

글쓴분과 현실에서 지인이었으면 목적지만 듣고 취향이 같구나 해서 동행했다가 서로 당황했을만한 궁합이네요. 참, 박물관 미술관은 저희도 참 좋아합니다. 공연도 엄청 좋아해서, 아무리 비싸도 보고 싶은 공연은 감당가능한 선에서 제일 좋은 자리에서 꼭 봐요. 공연은 한번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건 꽤 비슷하네요.

rlambs26

2022-01-11 23:20:32

하하... 그러게요.

저희는 정말 여행을 통해 릴렉스 하고. 자연을 보며 릴렉스하는 것을 가장 즐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가장 큰 이유는 게으름 때문인 것 같지만요. 

스팩

2022-01-10 20:14:27

아이들이 박물관에 흥미를 가진다니 참 좋네요. 저희 아이들은 아직.. 예전에 여행계획짤때는 나름 theme 을 정했습니다.

여행목적을 크게

1) 배움위주: 박물관, 로컬 컬쳐 배우기

2) 쉼위주: 그냥 조용한 리죠트에서 휴식 

3) 액티비티위주: 트래킹, 익스트림 경험해보기.

근데 코로나로 인해 계획되로 여행을 하지는 못했구요. ㅜㅜ   어쨋든 저는 나름 여러가지 경험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다양한것을 보고, 체험하고, 경험해서 생각이, 스팩트럼이 넓어졌으면 하는게 바램입니다.. 

rlambs26

2022-01-11 23:22:01

저희 큰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박물관 미술관을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해요.

다만 저희 둘째는 박물관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입이 나오고. 주차장에 도착하는 순간 "우리 언제가?"라는 질문을 하는 아이...입니다만, 그래도 자꾸 데리고 다니니 "항상 나쁘지만은 않다"라는 정도로 태도가 바뀌긴 한 것 같아요. 물론, 요즘에도 제 아내가 첫 째만 데리고 박물관 갈 때가 종종 있습니다. 미술관은 거의 100%구요. 

ori9

2022-01-10 21:46:36

생각해보면 저희는 여행이 아니라 휴양을 해왔던 것 같네요. 마일 포인트 숙박권으로 날씨 좋은 곳에 가서 늘어져 있다가 근처에 맛집가는 일정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한국가서 가족여행을 따라가면 하루만에 녹초가 되곤 합니다.

핏불보리

2022-01-10 22:10:42

저희에게 여행의 목적은 새경험이에요.  새도시 도장깨기 느낌으로 다닙니다 ㅎㅎ 새로운 지역 경험, 로컬 사람들과 대화, 그 지역 맛집, 그 지역 자연경관 감상..  돈은 크게는 안쓰고 대신 여행을 자주 하려고 합니다.  평균내보면 일년에 호텔에서 25박 이상 지내더라고요.  짧게는 1박2일도 있지만 1박2일이 제일 가성비가 낮은거 같아서 보통은 3박4일, 길게는 7박8일정도로 가는걸 좋아해요.

 

여행의 시작은 부킹이니까 부킹을 우선 열심히 해요.  언제나 9개월+이후까지 부킹을 해두는 성격이에요.  계획을 잘 짜다보니 자주 가게되기도 하고요, 계획기간이 너무 신나요.  부킹을 할때 액티비티, 명소, 한두개의 맛집, 로컬 시장 등등 찾고 구글맵에 저장해두고, 마지막으로 유투브로 그 지역 영상을 찾아보기도 해요.  요즘 유투브 너무 잘돼있잖아요?  유투브로 얻을수 있는 정보도 어마어마해요.  로컬 주민들이 올린 팁도 많고요.  그렇게 영상까지 보고있으면 이미 여행하는 기분이 나더라고요.  여행이 좋은게, 이렇게 1) 계획시간도 즐겁고, 2) 실제 여행 시간도 당연히 즐거우며, 돌아와서 3) 추억이 남아 회상하는 시간까지 즐거워요.  1석3조죠.

 

이렇게 사전준비는 완벽한데 막상 가서는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걸 좋아해요.  구글맵에 저장된곳도 참고만 할뿐, 다 안가게 될때가 많죠.  예전 같으면 어떻게서든 다 해보려고 노력했을텐데 나이 먹다보니 이제 빡세게 여행은 못하겠더라고요.  호텔은 메리엇본보이만 파다보니 티어가 높아져서, 적당히 카테고리 5이상으로 해두면 업글도 자주 되더라고요.  호텔이 나쁘지 않으니까 호텔에서 시간도 보낼겸, 기상시간도 아침 11시쯤 느긋하게 일어나고 조식이 나와도 잘 먹지도 못해요.  준비 하고 나오면 오후 1시라 간단히 로컬 커피 마시면서 하루 시작하고 오후 8시전에는 언제나 호텔로 복귀하더라고요.  호텔 밖에서 활동시간이 많아봐야 6-7시간, 시간대도 저렇게 시작이 늦다보니 늦은 점심이나 이른 저녁으로 한끼만 먹고 올때도 많아요.  ㅎㅎ정말 느긋하죠.  뭔가 아쉬우면 또 오면 되니까 후회는 없어요.

확실히3

2022-01-11 06:46:43

저희는 약간 하이브리드인것 같네요. 

 

일단 새로운 도시에 여행을 하게 된다면 그 도시의 정말 가보아야할 곳 3-5군데 정도는 돌아봅니다. 거리/비용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지만 도착한 이상, 그 도시를 훗날 기억할만한 대표적인 구경장소/먹거리들은 가야되겠죠. 그렇게 다 돌아보고 나면 그 다음부턴 말 그대로 호캉스와 비슷한 분위기, 아무런 계획없이/스트레스 안 받고 그냥 호텔에 계속 있던지/산책을 하던지/아님 다른 B급 장소들을 찾아가본다든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렌트카 몰고 도시 한바퀴 분위기를 느끼려고 하네요 (물론 특정지역은 조심해야하는데 렌트카 몰고 다니면 차안에 있으니 좀 더 안전하고 특정지역에 가보면 대충 위험/안전도에 대한 감이 오니까 크게 문제는 없었어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시간/비용을 들여서 왔는데 볼것 다 봤으면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계획대로 하는 것보단, 그냥 긴장 풀고 그 도시의 정취와 사람사는 모습을 보고자 위함이네요. 최근엔 여행을 가보지 않앗지만 가보게 된다면 빡시게 돌아다니는 건 지향할듯 하네요. 이제 나이들어간다는 시그널이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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