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동안 벼르던 파리여행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처음가는 프랑스 여행이라 호텔 고르는데만 몇십시간을 쏟아부었는데!! 결론적으로 너무 실망스러운 경험이어서 후기를 남깁니다. 

 

Renaissance Paris Vendome Hotel

https://goo.gl/maps/UfKL5pxMBmc1jrPK7

 

Marriott 계열이고, 포인트로는 예약을 할 수 없어서 3 night이상 25%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으로 다녀왔습니다. 

3박 4일에 세금포함 1700유로 정도 부담했구요. 

 

우선 이 호텔의 장점은 딱 한가지, location 입니다. 방돔광장 근처 튈르리 정원에서 두세블락 떨어진 곳에 있어서 루브르, 쇼핑거리, 한식당이 많은 거리까지 걸어서 15분 안에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묵을 생각은 없구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Marriott 티어 멤버 benefits 전혀 적용안됨 

 - Early check-in 요청했지만 upon arrival 이라는 답변받았고, 심지어 방이 준비 안되어서 4pm 넘어서 체크인

 - Room upgrade 4일동안 가능한 방 하나도 없다고 함

 - Stay 이후에 feedback을 남겼는데 호텔 매니저가 이메일로 메리어트 골드 회원에게 breakfast를 준다고 들음. 이미 우리는 호텔 breakfast 비용으로 200유로를 지불한 이후였는데 deduct해달라고 이메일 보냈지만 3일간 답변없음. 

 

2. 방이 너무 좁고, 코트야드뷰 방은 하루 내내 어두움. 뷰 없음

 - Prestige, King bed로 예약을 했는데 방이 없다고 처음에 Prestige, Queen bed 방을 준비해줬습니다 (4시 넘어서). 갑자기 그 방이 upgrade 된 방이라길래, 제 예약 내역을 보여주면서 그냥 내가 예약한 카테고리로 방을 달라고 했더니 40분이 더 걸려서 드디어 방을 준비해준 것이 Courtyard view 더라구요.

 - 이후에 City view 가능한 방이 있으면 중간에도 room change를 해달라고 했지만, 공사중이고 아래에 있는 bar에서 밤 늦게까지 파티를 하기 때문에 소음이 심할 거라고 해서 결국 change 하지 않았습니다. 

- 화장실, 샤워실 분리되어 있는데 화장실은 너무 좁아서 제 P2 (키 184)가 제대로 변기에 앉을 수 없는 (?) 정도였구요. 나중에 어떻게 화장실 썼는지 보여주는데 ㅋㅋㅋㅋ 옆으로 먼저 변기에 앉은 다음에 몸을 앞쪽으로 돌리는 ㅠㅠ 식으로 화장실을 썼더라구요.... 진짜 웃픈 화장실이었습니다. 

 

3. 솔직히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 방만 준비가 안 된 이유는 뭘까....궁금함

 - 저희는 오후 1시에 오후에 도착했고 방이 준비되어있지 않으니 3시까지 기다려 달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에 밥을 먹고 3시 10분쯤 들어왔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방이 계속 준비되지 않아 결국 4시 40분쯤 이 구린 방에라도 들어가게 되었구요.

 - 로비에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수많은 게스트들이 체크인 하는 것을 봤는데 100% 곧바로 카드를 받고 엘리베이터로 안내되더라구요?

 - 그런데, 결국 나중에 안내된 방에 들어가니 이미 그 방이 다른 게스트를 위해 준비되어 있던 방이었습니다. 그 게스트를 이름으로 카드와 와인이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 먼저 체크인하던 모든 사람들도, 카드에 적힌 이름도 모두 백인들이라 마음이 좀 그랬던건 사실입니다.

 

솔직히 다른 사람을 위해 준비될 방은 있는데 왜 내 이름으로 준비된 방은 없었을까 의아했고 그 다음날 데스크에 이야기 했지만 계속 room availability에 따라 안내될 뿐이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저희 파리 여행은 이 호텔 전/후를 기점으로 기분나쁜 파리에서 황홀하고 아름다운 파리로 바뀌는데요, 르네상스 방돔에서 체크아웃 하고나서 Ritz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 곧이어 Ritz Paris 후기도 함께 가져오겠습니다 !

 

 

*사진을 첨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용량이 커서 안 올라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