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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은 꼭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궁금

calypso, 2022-09-03 00: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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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한국말을 하니 한국 가면 뭐 불편한 것은 없지만 한국말 못 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참 불편하다고 싶은 게 카카오 택시나 기차표 예매 시 인증 절차가 없으면 이용을 못한다는 것이죠. 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없는 인증 절차를 거치는지..나른한 금요일 오후 갑자기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를...

21 댓글

스팩

2022-09-03 00:54:36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외국인들 여행오면 참 불편하겠다는 생각많이들었어요.. 보이스피싱, Fraud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기꾼들은 어느나라나 있지않나요?

calypso

2022-09-03 01:37:56

그렇쵸? 외국인 관광객들은 참 불편하겠어요. 

MAGNETIC

2022-09-03 00:54:47

말로는 보안때문이라지만 예전에 어떤 사이버 시큐리티 교수님 인터뷰를 보니 근본적으로는 법이 문제라고 하더라구요. 

한국은 보안 수단을 클라이언트가 설치하게 하고 거기서 보안을 유지하도록 하고, 미국같은 경우 사업자가 자기네 쪽에서 보안을 책임지게 하는 방식이라고요. 그래서 미국은행은 별도 인증서, 프로그램 설치없이 비번만 넣고(2팩터도 있지만) 로그인하게 해주고요. 

사용자 입장에서도 그렇고 고객보호차원에서 한국 방식이 아주 지저분하고 무책임하다고 보여집니다..

에덴의동쪽

2022-09-03 01:38:29

믿기 힘들겠지만 불과 한두해 전 까지만 해도 신한은행 웹주소가 일반 http 였어요... 은행인데 https 안 쓰는거 보고 어이가 없더라고요...

상하이

2022-09-03 05:03:50

뭐 2022년에 맞는 말씀이시긴 한데, https가 아니라고 암호화를 하지 않는건 아닙니다.

xecureweb이라는 activex 혹은 시스템에 깔리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http를 https처럼 암호화 해서 통신을 합니다. 

원인은 옛날옛날 정말 옛날에, 미국 정부에서 암호화 알고리즘 수출 금지를 걸어서, 국내에서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인터넷 암호화를 했나?

뭐 그런걸로 알고있습니다. 문제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에 비해 따로 설치하는 프로그램 자체적인 보안 취약점이 더 크다는것이지요. 

Makeawish

2022-09-03 15:21:58

저도 작년에 우리은행 보안프로그램 다운로드가 안되어 이것저것 하다 보니 http 로 되어 있어서 황당했던 경험이 있네요.

다른 보안 장치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standard 라는게 있죠. 미국 은행 같으면 occ 에서 요구하는 온갖 것들이 있잖아요 

그거 맞추려고 회사 전체 시스템을 각종 security scanner 로 돌려서 그런것들 다 잡아 냅니다. 하나라도 걸리면 회사 전체가 난리나요. 오딧이라도 걸려서 나온다 하면 은행 문닫아야 하구요.

은행도 메이져급이냐 로컬은행이냐에 따라 기준이 많이 다릅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은행은 그런 절차 자체가 없다는걸로 이해가 되어서요. 시스템은 그렇게 해놓고 문제가 생기면 은행은 책임의 범위에 없다니 이해가 안가요.

상하이

2022-09-03 17:09:09

바로 위 댓글에 단것처럼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xecureweb이 https를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역할을 하기도 하구요.

요즘은 법적인 기준이 어찌되나 모르겠네요.

calypso

2022-09-03 01:38:45

높은 자리에 있는 분들이 그런걸 인지해야 하는데 현실은...

Reylo

2022-09-03 01:59:37

한국 갈때마다 참 불편했는데 그런 이유군요. 

쎄쎄쎄

2022-09-03 01:41:03

저도 이것때문에 아주 불편하더라구요.. 은행에서도 심지어 신분증 내미니까 신분증으로는 신분확인이 안되고 폰 인증하셔야되요 소리 들었어요.. (결국 어찌어찌 하긴 했지만 절차가 아주 복잡했습니다) 

마모에 마침 우체국 알뜰폰 올라온거보고 이번에 하나 팠습니다. 매달 사용하지 않아도 돈을 내야하는게 좀 아깝지만 각종 인증을 하니 신세계더라구요 ㅠ 

poooh

2022-09-03 02:28:55

크게 두가지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인터넷도 실명제로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주민등록증 마냥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즉, 공인 인증서는 주민등록증에 기의 하고,  인터넷 실명제라는 조금 시대가 많이 뒤떨어지는 발상입니다. 이걸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겠느냐.... 어떤 머리 좋으신 분이,  1인 1 전화 시대니까, 전화로 하자! 라는 머리 좋으신  발상이긴 한데... 쫌 말이 안된다는...

 

2. 책임 소재 문제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기업들이 돈벌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모든 책임을 소비자 떠 안아야 합니다.  하다못해 크레딧 카드 마져도  소비자가 알아서 신경써야지  카드사는 신경 안써줍니다. ㅋㅋㅋ

땅부자

2022-09-03 02:35:28

이번 여름 한국 가서 인증지옥에 빠져서 2 시간 헤메다가 동생이 10분도 안되서 해결해준적 있습니다 ㅠㅠ 아버지의 한국전번과 한국카드 사용 중임에도 인증서가 안깔린 세컨드라인 이여서 그랬나봅니다. 

KTX는 인터넷으로는 예매가 안되서 그냥 서울역 가서 몇일뒤표를 샀습니다. 창구에서는 가능하더라구요

favor

2022-09-03 03:31:22

https://www.letskorail.com/ebizbf/EbizbfForeign_pr16100.do?gubun=1

KTX는 영문 사이트에서 인터넷 예매가 되더라구요. 그냥 기차등등도. 영문사이트는 해외 카드도 됩니다 .
저는 SRT가 편한데... 거긴 회사가 달라서 여기서 예약이 안되더라구요. 

 

인증 지옥은 진짜 맞죠. 한국말을 알아먹어도 이렇게 힘든데... 외국인은 오기전에 공부 많이 하고 와야겠구나 싶더라는... 

크리스박

2022-09-03 02:47:47

1인 1전화는 누구 생각인지 세상에... 한국에서 뭐 하나 살려고 헤매다가 그나마 폰에서 하는게 쉽긴 하던데 인증지옥에 빠지면 답이 없더라고요.

LGTM

2022-09-03 02:54:54

공인 인증서 바꾸겠다 그렇게 말이 많았지만, 결국 똑같은 공동 인증서로. Active X 없앴다고요? 여전히 결제를 하려면 무언가를 설치하는 건 똑같습니다. 아쉽게도 이건 보안과 별 상관이 없다고 봐요. 결국 돈과 이권이죠. 이미 20년 넘게 자리 잡은 본인인증, 인증서 관련 생태계가 구축 되어 있어서 없애고 싶어서 못 바꿉니다. 누군가엔 밥줄이 달려있는 문제라서 안 됩니다. 미국의 의료보험이나 총기 문제 수준 같아요. 한국만 이제 정말 철저히 갈로파고스화 되고 있어요. 아직도 애플페이 건으로 난리이고, 구글맵은 여전히 반쪽이고, Find My (나의 찾기) 기능 역시 한국만이 유일하게 안 되고, 20년 전에는 선진적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그냥 불편해진 교통카드 (그냥 폰으로 찍으면 될 것을), 웹 사이트 어딜가나 눌러줘야 하는 "오늘 하루 그만 보기", 주소 입력 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콤보 박스의 고통, 이메일을 넣는데 왜 도메인을 따로 적어야 하는지. 아직도 보이는 freechal.com 기타 등등.

 

KTX는 코레일 앱에서 언어를 영어로 선택하면, 정말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의 극악의 UI로 바뀌면서 본인인증/국내카드 없이도 예매를 할 수는 있습니다만 너무 힘들었습니다. 굴복하고 알뜰폰을 만들려고 하는데, 우체국에서 얼굴, 본인확인을 다 했지만 또 본인이 전화를 받아야 한다면서 국내 번호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종이에 적는 알뜰폰 신청서에 미국 비자 카드를 넣어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됩니다.. 한국의 웹과 앱은 그냥 포기하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화내봐야 저만 손해더군요 ㅠㅠ

favor

2022-09-03 03:38:30

ㅠㅠ 언젠가는 바뀌겠지 했는데 누군가의 밥줄이라 생각하니...어렵겠군요.... 그래도 세계화 되려면 바뀌어야 할텐데..... 

ㅎㅎ 그악의 UI . 저도 옆에 한국 사이트 열고 예매 했다는.... 알뜰폰 내년에 만들까 했는데 어렵군요.... 

땅부자

2022-09-03 05:04:38

여름에 한국 갔을때 한국말 어눌하게 하는 틴에이저 혼자 쇼핑 보내놓고 혹시 아이가 길잃어버리면 내가 find my iPhone 으로 아이 찾아가면 되겠지 했다가 안되서 식겁했습니다. 아이가길을 잘찾아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세운전자상가

2022-09-03 04:36:04

사람이 먼저가 아닌 기업이 우선이라 그래요.

상하이

2022-09-03 05:12:07

이게 두가지 문제인데,

1. 인터넷 실명제

2. 금융보안프로그램 강제

사실 금융보안프로그램은 본문과 크게 상관없는 문제인데, 한국 인터넷의 불편함 이야기할땐 빠질 수 없죠. 

 

본문의 내용은 인터넷 실명제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거의 대부분 사이트에서 작성하는 글 댓글 활동은 실명으로 진행되어야합니다.

그래서 예전엔 회원가입시 주민등록번호를 받았는데, 주민등록번호가 문제가 되니 휴대폰 없는 사람이 없으니, 휴대폰/신용카드 본인인증을 하죠. 

정부에서도 어떤 문제에 대해서 개인을 특정해 내고자 하고, 사실 국민들도 구성원으로써, 인권침해의 소재보다는 국가가 개인을 통제하는것에 대해 더 호의적이라 느껴집니다.

코로나때 앱 설치해서 위치 추적하는것만 해도, 한국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이었잖아요. 

굉장히 침범적인데도, 인터넷 실명제 등등과 함께 살아와서 그런지, 인권보다는 공익이 더 중요하다는 대세를 느낍니다.

이재한형사

2022-09-03 15:34:14

기본적으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는 다른것이 관대한 반면에 한국은 왜 그걸 못해? 라는 분위기.. 

또 한가지 이해안되는 부분이 여권이 대부분이 관공서나 은행기관에서 신분증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관공서에서 발급받은 정식 identification 인데도요

에타

2022-09-03 15:41:10

인터넷실명제 취지는 공감하는데 그것을 왜 모든웹사이트에 적용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커뮤니티 가입 하나 하려고 해도 본인인증을 해야하고..그러니 저희 같은 재외국민은 따로 소비자센터에연락해서 여권 스캔해서 보내고.. 에휴. 이런것보면 한국이 인터넷 강국인지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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