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보통 어찌 알았는지 모르겠는데 차보험 집보험 renewal시기가 다가오면 집앞 우체통에 메일이 쌓입니다. 대략 "우리회사가 30%정도 할인된 금액에 너 보험 switch해줄 수 있다" 뭐 이런 거죠. 대부분 그대로 파쇄하거나 버립니다.

 

 

근데 지난 5년간 집보험이 꾸역꾸역 오르더니 이제 2000/year을 뚫을게 분명해 보이는 상황에서 아래와 같은 미끼 전단지가 all state에서 옵니다. 

 

insurance.jpg

 

한달에 100달러가 안되고 12개월이 1149라네요. "솔깃"합니다. 보통 다른 전단지들의 미끼 estimate은 집보험의 경우 dwelling을 후려쳐서 프리미엄을 낮추는 식인데 이번건 그마저도 거의 비슷합니다. (한 2-3만달러정도 차이입니다)

 

속는셈 치고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해보니 첨에 전화를 하자 합니다. 경험상 집보험은 전화로 하기가 좀 그래요. 워낙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거든요. 그래서 내가 오피스를 가겠다고 하니 에이전트가 그러라고 합니다. 오피스 위치가 아이 프리스쿨 바로옆이라 왔다갔다 시간 버리는 것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기회의 그간 궁금했던 미끼 estimate이 과연 가능한건가를 실험하기로 했습니다. 투자시간 약 30분.

 

오피스에 앉자마자 한 1분 스몰톡이후 견적을 다시 넣어봅니다. 이번엔 자동차 2개까지 번들로요. 

 

결론은...

 

"미끼는 미끼일뿐 헛수고 하지 말자"입니다. 역시나 하는 생각에 약간 짜증이 났지만 에이전트한테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왜냐 애초 저 전단지를 보낸 사람은 에이전시 펌의 대표였지 이 말단 에이전트가 아니거든요. 

 

그럼 여기서 가장 궁금한점은 저 에이전트 펌에서는 최초 저 미끼 금액을 어떻게 산출했냐는 거죠. 항상 궁금했던건, 내가 보험 shopping하는거와 에이전트의 데스크탑은 다른 프로그램이 깔렸거나 에이전트는 별도의 권한이 있어 프리미엄을 조정할수 있나. 뭐 그런거 였거든요. 근데 직접 만나 에이전트가 제게 준 estimate은 제가 얼마전 all state에서 해본것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아마도 진짜 이유는 그 말단 에이전트가 지나가다 흘린 이 한마디였을것 같습니다. 

 

"우리가 견적내서 뿌릴때는 roof상태를 new라고 설정하거든. 근데 너희 집 roof는 10years+잖아"

 

그 말 듣고 솔직히 속으로 뿜었습니다. "어디서 약을 팔아.."하는 마음인거죠. 요즘 신축집 roof는 30년까지도 가는데 15년도 안된 집 roof를 brand new잡아 사실상 "허위"견적을 내서 집집마다 뿌리다니요.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네요. 여기가 장한평 중고차 시장도 아니고, 어차피 미끼견적이 아닌 이상 사람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switch를 할일도 없고.. 이러면 에이전트도 시간낭비, 고객도 시간낭비일 텐데요.

 

여튼 약 30분간의 실험은 싱겁게 끝났고 저는 이제 보험회사에서 오는 미끼는 뜯어보지도 않고 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이건 YMMV인거 아시죠? 지금 보험료를 과도하게 내시는 분들은 이런 광고 메일을 트라이해서 얼마라도 세이브가 가능할지 모릅니다)

 

 

2 댓글

unlimited

2023-01-27 22:01:22

확실히 미끼는 미끼일 뿐인거 같습니다. 일단 전화든 머든 연락이 오게 만드는게 미끼의 목적인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한번 어떻게 이런 금액이 나올수 있는지 궁금해서 문의한적이 있었는데 결국 제 보험료보다 더 비싸게 나오더군요. 그뒤로는 미끼는 쓰레기통으로 직행 합니다.

비건e

2023-01-27 22:02:11

고생하셨네요. 전 AAA 보험을 쓰는데 저도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통지를 받고 그냥 생각없이 온라인 quote를 내봤는데 그게 더싸길래 그걸로 매칭 받았습니다. 기존 가입자인데 어떻게 온라인 quote 받았냐고 그러긴하던데 (나온걸 어떻..) 아무튼 조금 우기니까 매칭해주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쓰시는 보험사 온라인 견적이 싼지 확인하고 매칭 요청하는 것도 어떠세요? 물론 YMMV

목록

Page 1 / 3813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63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823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839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4481
new 114387

한국 노트북 수리 사설업체 vs 삼성서비스센터 vs 새제품???

| 질문-기타 4
루돌프 2024-05-08 166
new 114386

미국 안경과 한국 안경에 차이, 다들 느끼시나요?

| 질문-기타 43
요리죠리뿅뿅 2024-05-08 1358
updated 114385

전기차 딜이 점점 aggressive 해가고 있습니다.

| 잡담 20
Leflaive 2024-05-03 6643
updated 114384

작금의 4월 5월 주식상황을 예술로...

| 잡담 49
  • file
사과 2024-05-07 3573
updated 114383

Hyatt Club Access Award 나눔은 이 글에서 해요.

| 나눔 708
Globalist 2024-01-02 16514
updated 114382

의료보험 없이 한국 건강검진시 금액은?

| 질문-기타 15
오번사는사람 2024-05-07 1772
new 114381

힐튼 서패스 지금 만들기 어떤가요?

| 질문-카드 4
미니딩 2024-05-07 693
new 114380

Furnace 안쪽에 crack 이 있다는데 교체해야 할까요?

| 질문-DIY 3
  • file
시티투투 2024-05-07 516
new 114379

애플제품 UR로 구매 허락 가능합니까? UR 1.5배 사용 관련

| 질문-카드 25
openpilot 2024-05-07 1410
updated 114378

[2024RTW] 후쿠오카-이스탄불-볼로냐

| 여행기 2
게이러가죽 2024-05-07 303
updated 114377

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업데이트 : 저만 그런게 아닌 것 같습니다!!!)

| 후기-카드 92
캡틴샘 2024-05-04 6288
updated 114376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후기 (16) - 퀵하게 델타원 스윗 후기 Delta One

| 후기 20
  • file
미스죵 2024-05-06 1814
updated 114375

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 정보-기타 1284
  • file
뭣이중헌디 2019-08-26 101665
new 114374

AA국내선: 좌석 지정을 위해 메인 티켓을 끊었는데 비행기가 변경된후 추가 요금을 내랍니다

| 질문-항공 7
ChoY 2024-05-07 909
updated 114373

Citi AA advandage 딜이 떴습니다. 근데 비지니스를 카드가 있었어도 포인트는 보너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건가요?

| 질문-카드 15
  • file
파이어족 2024-05-07 1521
updated 114372

시티 스트라타 최최최신 루머

| 정보-카드 10
GildongHong 2024-03-12 2609
updated 114371

미국에서 F4비자 신청후 한국에서 거소신청한 후기 및 타임라인 공유합니다.

| 정보-기타 13
끈스 2024-03-14 1025
updated 114370

Chase 사리/사프 두 개 열기 MDD

| 정보-카드 17
프로애남이 2021-03-25 8046
updated 114369

체이스 사프 UR 프로모션: 애플 제품 구매시 기존 포인트 + 25% 보너스 포인트 사용가능 (~5/31/2024)

| 정보-카드 10
  • file
망고주스 2024-05-02 1571
new 114368

캔쿤 3월 (늦은) 후기- Dreams Playa Mujeres Golf and Spa Resort

| 여행기 2
  • file
시카고댁 2024-05-08 320
updated 114367

[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63
Alcaraz 2024-04-25 13909
updated 114366

사파이어 셧다운 위험을 막기 위해 미리할 수 있는 것들?

| 질문-카드 7
Dobby 2024-04-30 2437
updated 114365

EB1/EB2/EB3 및 NIW 영주권 타임라인 모음 (2024년 승인 내역 업데이트, 댓글 참조)

| 정보-기타 37
Sparkling 2023-01-01 19215
updated 114364

세 아이 키우는 재미 '딱 10년' (20140226)

| 잡담 29
  • file
오하이오 2024-01-21 4566
updated 114363

(이번주) 포인트 사용해서 LAX > ICN 항공티켓 베스트는 어떤 방법일가요?

| 질문-항공 5
또골또골 2024-05-07 835
updated 114362

mortgage closing 1-2주후, credit card 신청 rejectㅠㅠ

| 정보-카드 9
사과나라님 2024-05-06 1429
updated 114361

반려동물 있으신 분들 만일을 대비해서 (귀국등) 광견병 항체 증명서 가지고 계시나요?

| 질문-기타 76
Passion 2019-03-27 6569
updated 114360

제가 잘 쓰는 한국 선물 보내기 옵션들

| 정보-기타 11
blick 2023-03-23 4589
updated 114359

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895
마일모아 2020-08-23 28694
updated 114358

버진마일로 내년 대한항공 비즈 2자리 편도 예약완료

| 후기-발권-예약 15
낮은마음 2024-04-16 3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