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gnation 내고 나서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이직을 여러번 해 왔지만, 할때 마다 어색 합니다. 서운 하다는 기분이 맞는거 같아요. 비슷한 직종에서 일을 하시게 되면, 다시 또 만날수 있는 인연이고, 그렇게 만나면, 요즘엔 어떻게 지내는지 얘기 하고, 또 옛날얘기 하면서, 추억 따먹기도 하면 또 옛날 어려웠던 기억이 아련한 추억으로 변하는 기적도 나타납니다. 좀 쉬시면서, 재충전 하세요. 화이팅!

남쪽님 감사합니다. 추엌 따먹기 할 날도 올거라 생각하니 서운한 맘도 금새 누그러지네요. 

첫직장에 12년동안 계셔서 애사심도, 아쉬움도 크신가 봅니다. 몸 상하기전에 사표는 잘 제출하신 것 같아요. 10년이상있던 직장 떠날 때 이혼하는 것 같았다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종종 접해요. 글에서 토로하신 것 하나하나 대꾸해봅니다.

1. "부서가 저 없이 잘 돌아갈 것 같아 서운" -> 아마도 당분간은 잘 안돌아갈거에요.^^

2. "직원들, 저 없이도 잘 해나갈 것 같아 또 서운" -> 잘 돌아간다면, 돌팔매님이 잘 가르치고 인수인계 잘하신 덕분이라고 자부심 up!

3. "보스도 다른 새 직원 고용하고 잘 일할 것 같아 더욱 서운" -> 그건 아무도 모르죠, 특히 요새같은 때 12년차 베테랑을 완벽 대체할 인재를 구하기가 어렵죠. 

4. "12년 동안 몸 담아왔던 기관이 저 하나 없어져도 잘 지탱할 것 같아 서운" -> 흠...더 늦기전에 12년에 나오신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보시면 어떨까요? 몸이 먼저니까요. 
5. "그동안 제가 해고시켰던 직원들에 미안하고" -> you just did your JOB. 해고당한 분들도 결국 알아서들 잘들 사실거에요. 월급받는 분이셨으니까 미안함은 오너나 상부 매니지먼트의 몫.  
6. "동료직원들도 더이상 볼 수 없다 생각하니, 이별하는 연인처럼 마음이 미어지네요." ->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줄테고, 나중에 연이 닿는 동료들은 다시 보실 수 있겠죠. 

번아웃에서 몸 잘 챙기시고 잘 쉬시길 바랍니다. 이참에 마일 많이 많이 써서 휴양하세요. 

와우! 답변 들으며 제가 치유 되네요! Therapist 이신가봐요 감사합니다 

R56님 Burn Out 된 저에게 글로 Cognitive Therapy를 무료로 제공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글만으로도  제 마음 힐링이 되고 서운한 마음의 요동이 다시 잠잠해지네요.  역시 카운셀링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R56님은 멋진  훌륭한 카운셀러 이시네요. 

공감이 되네요. 저는 매니저도 아니고 개별직원이라 더 허무하더라구요. 내가 없어도 혹은 희생하듯 하지 않아도 아무 일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내가 원하는 만큼,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나와 가족을 더 중요시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출발 응원합니다!

Bulletproof 님 말씀에 동감하고 응원해 주셔셔 감사함니다. 나와 가족을 중요시 해야 한다는 말씀.. 아직은 아무 계획이 없지만 저도 저의 new chapter가 기대됩니다. 

아이고 저도 운좋게 15년 가까이 첫직장에서 있어서 그런지 남일 같지 않네요 ㅠㅠ

그만큼 회사를 위하셨고 팀/원들을 진심으로 대하신듯 합니다 -> 좋은 리더쉽 이십니다!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미뤄왔던 몰디브/보라보라/마추피추 가즈아!

제이유님 감사합니다. 좋은 리더라는 말씀은 저에겐 과분한 말이예요.  좋은 리더가 되도록 노력 하겠씁니다. 몰디부/보라보라/마추피추 생각만 해도 행복해 지네요. 언젠간 4인 가족이 함께 꼭 가보고 싶은 곳 들입니다. 가즈아!!! 

다른것보다도 건강을 되찾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그냥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넘길수도 있는데

다른 문제가 있는것일수도 있으므로 확인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몸이 힘들면, 마음도 힘들고, 같은일도 더 힘든것 같더라구요.

케어님  예리하게 저에게 필요한 곳을 잡아 주셨네요. 그렇찮아도 의사 선생님과 약속이 잡혀 있으니 확인해 봐야 겠씁니다.  말씀대로 몸이 힘드니  일하는 것이 더 버거웠던 거 같씁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떠난 자리는 뒤돌아 보지마시고, 충분히 재충전하세요. 더 좋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꺼예요. 

네 monk님 떠난 자리는 뒤돌아 보지 않을께요.  지난 12년 일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미래의 어떤 자리가 주어진다면 감사히 또 다시 묵묵히 일 할께요~

12년만에 디렉터가 되신 것만 보더라도 능력을 잘 인정받으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다른분들을 위해서 너무 신경쓰시다 보니 번아웃도 겪게 되시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 힘 내시고요, 조금만 재충전하시고 또 다른 좋은 기회를 잡으실 걸로 확신합니다! 

저도 이제 곧 14년 근속인데 아마 미국에서의 직장은 여기로 끝내지 않을까 싶네요 TT 나가서 또 다른 곳에서 그동안의 과정들을 반복하기가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재마이님  14년 근속 하셨다면 직장에 royal 한거라 다른 곳으로 옮겨서 다시 시작하는 것 또한 힘들 것  같다는 말씀 이해가요.  일이 감당할 만 하고 필요가 채워진다면 저두 한 직장에 꾸준히 다닐 것 같아요. 요즘 젊은 세대들은 빠른 시간안에 연봉 올리는 방법으로 2-3년안에 계속 다른 직장으로 자주 옮겨 다니는 직원들이 많더라구요. 

제2의 인생을 위해 결단을 내리신 것이니까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또 유학생으로 와서 어려운 관문 뚫고 디렉터까지 올라가신 커리어 성공에 또 박수를 보냅니다!

인생 길게 보시고 그만 두신 거니까 또 다른 인생 설계 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블루리번님 격려 말씀과 박수에 제가 겸손해 지네요. 그냥 맡은 일 성실히 한 것을 위에서 잘 봐주셔셔 운 좋게 딕레터 된 것인데, 돌이켜 보니 그동안 힘든 상황들이 저를 성장 시켜 주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new chapter에선 사람들 관리하는 일은 더이상 않 할것 같습니다. 

아이고 사표를 세달간 들고 다니시고 집에서 두통증상에 구토를 하실 정도였으면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하셨을까요.

섭섭한 마음, 팀원들과 정, 앞으로 불확실한 미래 등을 다 제껴두고서라도 심신의 안정을 찾고 재충전하기 위해서 백번 잘 하신 결정입니다.

저도 처음으로 시작한 full time 직장에서 8년 가까이 일하고 나왔는데

이직 결정되고 나올 때 왠지 모를 사명감, 책임감이 남아 있더라고요. 

박봉에 나름 고생하고 스트레스도 많았던 직장이었는데.. 그놈의 정이 뭔지..

그런데 새 직장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니 또 금방 잊고 지나가버리더라구요.

그 이후로 이직을 두어번 더 하였는데.. 이직도 해본 놈(?)이 잘 한다고 그 뒤로는 쿨~ 하게 정리하고 나옵니다.

물론 좋은 상사, 팀원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만, Linked In 같은 것으로 연결하고 기회있으면 또 보자 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 합니다.

휴식 잘 하시고 다음 직장 잘 스타트 하시기를 빕니다. 

화이팅~!

KoreanBard 님  쿨 ~ 하시네요. 저두 쿨~하게 깔끔하게 정리하겠씁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글에서 원글님이 얼마나 본인의 일을 사랑했는지 느껴지네요. 부럽습니다.

휴식 잘 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대추아빠님 제 맘을 이해 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휴식 잘 할려고 이틀 동안 노력 중입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당분간 푹 쉬시길 

모밀국수님 말씀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함니다.  이젠 푹 쉴려는데 직장 그만둔지 2틀인데, 갑자기 할 일이 없어져서인지 잘 적응이 안되네요. 

글만 읽어봐도 돌팔매님만한 팀원을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재충전하시는 시간 가지시고 새로운 출발 응원합니다!

내이름은님 감사해요. 새출발 응원 감사해요. 사표내고 온 날은 맘이 많이 서운했는데  많은 분들의 위로와 응원으로 마음이 가벼워요. 새출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가 돌팔매님한테 돌팔매질을 하겠습니까?! 앞으로의 삶에는 두통없는 삶 사시길.. Let bygones be bygones 입니다. 지나간 일은 잊으시고 앞만 보고 나아가십쇼~!

쌤킴님 , 제가 한동안 제 머리와 목뒤에 돌팔매질 많이 했어요. 두통 있을때 마다요 ㅋㅋ  하지만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대로"  다 잊을께요~

저도 10년다닌 첫직장 그만두고 나올때 같은 심정이었어요. 굴린 돌에 박힌 돌 나가는 상황이었고 고민끝에 다른 직장까지 구했음에도,, 뭐가 그리 섭섭하고 억울하고 그립든지;; 얼른 건강 회복하시고 곧 좋은 일 있으실꺼에요. 전 다음 직장에 멋진 보스를 만나 하루라도 일찍 안나왔음을 후회했거든요ㅋㅋㅋ

ddari3님 부럽네요.  멋진 보스를 만나 시다니~

수고하셨습니다. 첫직장은 다 그런가봐요. 직장(조직)이라는게 결국 시스템이라 중요한 직원 빠져도 어떻게든 굴러가더라구요. 남은 사람들 몫이죠. 떠난 사람은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하면 되구요. 몸과 마음 잘 추스리시길!

CaptainCook님  오늘은 막연히 새로은 환경에 대한 설렘이 가슴에 스며들더라구요. "마음"이란 게 참 가벼운 것 같아요.

저도 첫직장 12년 차에 비슷한 직책으로 지금 다니는 회사로 이직했습니다. 중간에 휴식없이 금요일에 전 직장을 떠나고 돌아오는 월요일에 새직장으로 출근한 경유라서 지난 직장에 대한 생각을 할 겨를 조차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새 13년이 지나가고 여기가 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이되네요. 맘 같아서는 여러 직장 생활 경험을 하고 싶기도 했었고 인터뷰도 봤었는데 여러 사정상 지금 다니는 직장을 아직도 다니고 있네요.

우선 맘을 추스리고 건강도 돌보시고요. 많은 분들이 댓글에 쓰셨듯이 새직장에는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길거에요. 힘내세요~~

최선님 감사해요. 저두 가슴 한켠엔 앞으론 여러 직장 생활을 경험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곳으로 갈때마다 새로운 환경과 challenge가 있을테니까요! 

3개월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하기도 힘드내요. 다만 돌팔매님이 12년동안 잘 해 놓으셔서 돌팔매님 나가셔도 아무일도 없이 회사는 잘 돌아가게 된거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애정하셨으니 떠나기에 섭섭하신 것일태고요. 힘든만큼다음일에서 일하시기 수월하시지 않을까도 생각됩니다. 마음 추스리고 더 나은곳을 향해서 화이팅하세요

곰돌이님, 저두 "힘든만큼 다음 일에서 일 하기 수월 하다는" 말씀 동감예요.  힘든일을 할때마다 힘든 것을 넘고 나면, 그 경험이 저에게 strength가 되어 저를 지탱해 주더라구요, 물론 몸과 마음이 함께 움직일때만요.

저도 응원에 박수 쳐드려요. 저도 직장생활 가운데 어려움이 있지만 이것도 잘 견듸고 이겨나가리라 믿고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열심히 자기 자리 잘 지키고 일하시는 분들은 언젠가는 다 알아주더라구요. 

수고 많으셨고 마음과 몸 잘 회복하셔서 더 좋은곳에서 좋은 분들과 일하게 되시길 바래요. 화이팅!

기다림님도 힘내세요!  "In every challenges encountered there is opportinity for growth."

12년 리스펙입니다.....  전 5년이상 버티질 못하는데;

핏볼보리님, 저두 5년 이상 똑 깥은 일을 계속하면 실증이 나더라구요. 몬가 다른 첼린지가 있어야 해서 같은 다른 일들을 해서 12년을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갑자기 첫직장에서 (정열적으로) 열심히 일하던 생갹과,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몸이 상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잠도 잘 안오고 그랬었지요.

두번째 직장부터는 '직장'을 새로운 시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직장은 그저 직장일뿐 제 인생의 전부가 아닌거죠. (내 사업이라면 다르겠지만.) 그래서 다음부터는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하게 (욕심도 버리고)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부턴 전반적으로 삶 자체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더 좋은 삶이 다가오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