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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뉴욕을 다녀 왔습니다.
이용한 숙소 & 식당 & 관광지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첫 뉴욕 여행기 - 1 (첫 숙소 : Hyatt House Jersey City)
첫 뉴욕 여행기 - 2 (두번째 숙소 : Conrad New York Downtown)
첫 뉴욕 여행기 - 3 (전망대 두 곳 : The Edge, Top of the Rock)
첫 뉴욕 여행기 - 4 (조형물 두 곳 : Vessel, Statue of Liberty)
첫 뉴욕 여행기 - 5 (그 외 관광지들 : MOMA, 9/11, Time Square, High Line 등)
첫 뉴욕 여행기 - 6 (일식당 : Ichiran, Sushi Azabu)
첫 뉴욕 여행기 - 7 (고깃집 : Peter Luger, 곱창이야기, 삼원가든)
첫 뉴욕 여행기 - 8 (디저트 : Starbucks Reserve, Dominique Ansel, Fat Witch, Van Leeuwen, Grace Street)
첫 뉴욕 여행기 - 9 (그 외 음식점 : Sarabeth's, Sant Ambroeus, Le Pain Quotidien, Artichoke Basille's Pizza)
첫 뉴욕 여행기 - 10, 마지막 (JFK Centurion Lounge)
*6편부터는 식당들 리뷰가 있습니다. 저는 뉴욕 방문이 처음이라 다른 유명한 식당들과의 비교는 못하고, 정말 주관적으로 받은 느낌을 기술하였습니다. 혹시나 좋아하는 가게인데 혹평이 있을 수도 있어 미리 양해를 드립니다.
Ichiran
유명한 일본라멘집이라고 들었습니다.
Penn Station 쪽에 위치한 브랜치를 방문하였습니다.
들어가서 인원수를 얘기하자 20분정도 웨이팅해야 하고, 자리가 나면 문자를 주겠다고 합니다.
문자를 받으면 10분 안에 가게로 와야 한다고 했고요.
날이 더워서 근처 던킨에서 음료 하나 마시며 기다리고 있으니 문자가 와서 가게로 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치란은 자리가 칸막이로 나뉜 개별좌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팬데믹 시기에 좋은 구조?!)
메뉴를 체크해서 앞에 벨을 누르면 점원이 앞에서 체크한 메뉴를 받아갑니다.
저는 약간 진득한 국물을 좋아해서 Richness를 한단계 올렸고,
맵기 정도를 한단계 낮췄습니다.
차슈동과 생맥을 한잔 추가했고요...
라멘은 전반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미국 와서 먹어본 일본라멘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중에서 제일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차슈의 양이 너무 적은 점 정도 였습니다.
차슈가 상당히 얇은 편인데 2점밖에 안 들어가 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차슈동은 좀 실망했습니다.
라멘에 들어가는 차슈를 덮밥처럼 줄 것을 기대했으나, 작게 썬 고기를 볶아 밥에 올려주었습니다.
날씨가 더웠어서 생맥은 매우 만족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약간 비싸다고 느꼈지만,
라멘 퀄리티가 좋아서 다음에 뉴욕 방문하게 되면 재방문할 것 같습니다.
Sushi Azabu
오마카세를 먹기위해 다녀왔습니다.
전 제대로 된 초밥집이 별로 없는 보스턴에 거주중이라, 뉴욕 여행이 잡히자 마자 오마카세 식당부터 찾아봤었습니다.
전화로 예약을 하였고, 오마카세는 하루 2타임, 5:30pm과 7:00pm에 예약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가게 입구는 단촐한 느낌이었습니다.
간판도 없어서, 구글맵 아니었으면 못 찾았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층에는 일반 테이블이,
지하에 오마카세 스시 카운터가 있었습니다.
저는 5:30pm 예약이었는데, 다른 오마카세 예약이 없어서 혼자 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쉐프님께 허락을 받고 음식 사진들을 찍었습니다.
준비되는 동안 네타 박스의 생선들 사진을 살짝 찍어 보았습니다.
참치 오도로(대뱃살)와 주도로(중뱃살) 무늬가 영롱해 보입니다.
점원이 와서 음료는 Still water, Sparkling water, Tea 중에서 고르라고 해서 Still water를 골랐습니다.
현재 주류는 아직 permit 문제로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예약할 때도 안내받았던 내용)
Hot dish로 Grilled King Crab, Grilled Black Cod, Wagyu Beef Steak 중에서 하나 고르라고 해서 Wagyu Beef Steak를 골랐습니다.
Starter는 우니+두부+캐비어 와 굴이 나옵니다.
첫 접시입니다. 데친 문어, 가운데 셋은 정확히 모르겠네요, 단새우 (아마에비) 가 나옵니다.
참치 접시가 바로 나옵니다. 위쪽은 타다끼한 주도로 (중뱃살), 좌측은 주도로 (중뱃살), 우측은 오도로 (대뱃살)로 기억합니다.
아까 주문한 Wagyu Beef Steak가 나옵니다. 물어보니 부위는 Ribeye Cap (새우살)이라고 합니다.
그 후 스시 접시와 절인생강, 손가락 닦을 물티슈를 셋팅해 줍니다.
첫 스시는 제대로 못 들었는데 Snapper? 라고 했습니다.
시마아지 (줄무늬전갱이) 입니다.
바다소금과 레몬제스트 뿌린 가리비살 입니다.
눈에 보일 정도로 소금이 올라가 있어 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리 짜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사케 (연어) 입니다.
아지 (전갱이) 입니다.
아카미 (참치 붉은살) 즈케 (간장절임) 입니다.
주도로 (중뱃살) 입니다. (으어어 사진 다시 봐도 영롱하네...)
쿠로무츠 (게르치) 입니다.
열어알 군함말이입니다.
우니 (성게알)는 바로 손에 잡고 먹을 수 있게 건내 주셨습니다.
훗카이도산 우니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아나고 (장어)입니다. 간이 진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다진 참치살에 무순을 곁들인 말이 입니다.
교꾸 (계란 카스테라?)입니다.
디저트로 나온 홈메이드 치즈케잌입니다.
스시집에서 무슨 치즈케잌이야 하고 생각했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앙콜스시로 아지와 주도로를 한 번 더 먹었습니다. (디저트 전에)
오마카세 자체는 $180이었고, Still water가 병당 $8, 앙콜스시였던 아지 $9, 주도로 $11이 나왔습니다. (세금, 팁 별도)
앙콜스시는 무료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앙콜스시도 돈을 추가로 받는게 일반적인가요?
앙콜스시 추가로 돈 받는 것 제외하면, 가격 자체는 퀄리티에 비해 싼 편인거 같았습니다.
후기 쓰면서 다시 사진들 보니, 다시 가고 싶어집니다 ㅠㅠ
제가 뉴욕 다른 오마카세 식당들 경험이 없어서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저는 전반적으로 만족했던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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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댓글
생수통
2021-06-13 04:21:44
와~ 뉴욕에 일본라멘집이 몇군데 있는데 항상 줄이 길어서 다음에 먹어야지 벼른지 언 10년째입니다 ㅋㅋ. 이치란 라면은 인스턴트로도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으니 맛이 마음에 드셨으면 도전해 보시라고 조심스레 알려드립니다.
후기를 보니 가보고 싶네요!
느끼부엉
2021-06-13 06:56:38
안그래도 가게에서 인스턴트 파는 걸 봤는데, 국물은 그렇다 쳐도 차슈와 생면느낌은 인스탄트로 재현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memories
2021-06-13 04:53:22
첫방문이신데 넘 알차게 다녀오셨네요....엄청 좋은 가이드분이 있으셨나요?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뉴욕갈때 느끼부엉님 후기대로만 해도 되겠어요 ^^
느끼부엉
2021-06-13 06:57:29
동행했던 지인 (뉴욕 방문 여러번 해봄)이 관광지 위주로, 제가 맛집 위주로 조사한 다음에 동선에 맞게 빼고 넣고 해서 계획 짰습니다 :)
녹군
2021-06-13 06:07:07
스시 아자부 한번 가보고 싶네요!
앙콜스시는 한국에서도 돈 받는 곳이 있었어요. 대부분 안받는 느낌인데, 그건 한국에서 정착한 문화같더라구요.
느끼부엉
2021-06-13 06:58:51
헙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국 밖에서 오마카세는 처음이라 ㅎ
편안한마일여행
2021-06-13 23:27:50
오 저는 한국은 추가차지 안하는줄 몰랐어요...당연히 다 하는건줄..
Ruki
2021-06-13 23:22:53
뉴욕은 앙콜스시 다 추가로 차지 됩니다
느끼부엉
2021-06-14 01:59:10
한국 밖에선 첫 오마카세라 몰랐네요 ㅎ
뉴저지언
2021-06-13 23:59:10
Totto Ramen이나 Ippudo도 괜찮은 편입니다 다음번에 들러보세요!
뉴욕에 오마카제는 엄청 많지만 Omakase Room by Mitsu, Sushi Yasuda 둘 다 좋았어요
느끼부엉
2021-06-14 02:00:53
잇푸도는 몇번 들어본 것 같아요. ㅎ
오마카세도 3곳 후보가 있었는데 다른 두 곳은 2주전에 예약하려고 해도 예약이 불가능하더라고요..
다음에 뉴욕 가게 되면 말씀하신 곳들 고려해 보겠습니다
Monday
2021-06-14 00:31:45
예전에 제가 제일 좋아하던 일식집 azabu네요!! 퀄리티도 너무 좋고 가격도 훌륭해서 한참 다녔는데. 어느날 미슐랭 별을 하나 달더니 갑자기 너무 비싸져서 한참 잊고있던 곳이에요. 안그래도 요새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가보고싶었는데 여기서 사진으로 먼저 보게 되네요. 조만간 가봐야겠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느끼부엉
2021-06-14 02:02:37
헙 미슐랭 원스타인건 몰랐네요. 저 담당해주신 쉐프님은 거기서 일하신지 2년 반 정도라고 하셨었는데, 가게 자체는 더 오래전부터 있었나 보죠?
Monday
2021-06-14 04:27:39
한 이삼년정도 원스타였는데. 그 이후로는 미슐랭에서 본적이없어요. 저는 십년전쯤에 갔을때 오마카제 백불이면 우니랑 오토로가 종류별로 테이스팅에 나왔었거든요. 정말 그땐 가성비 최고에 레스토랑 간판도 밖에 없어서 다들 잘 모르던 곳이라 저 혼자 꼭꼭 숨겨두고 친한 친구들한테만 알려줬던 음식점이었어요. 조만간 가봐야겠어요!
느끼부엉
2021-06-14 05:37:20
와 히든맛집이었네요 ㅇ_ㅇ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땅땅
2022-07-07 02:04:28
뉴욕 오마카세 찾아서 왔는데 리모델링 중이라 닫았다고 하네요 ㅜㅜ
혹시 다른데 추천해주실 곳 있으신가요?
느끼부엉
2022-07-07 03:48:23
안그래도 저도 최근에 검색해볼 일이 있었는데, 리모델링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뉴욕 방문 경험이 많지 않아서 추천해 드릴 곳은 없고...
위쪽 뉴저지언님 댓글에 있는 곳들 고려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땅땅
2022-07-08 07:01:38
아쉽네요 :(
네 감사합니다 ^^
붕붕이
2022-11-06 06:20:57
이번달 Azabu 예약했는데, $320불이네요. 그새 가격이 많이 올랐나봅니다.
느끼부엉
2022-11-06 06:40:44
리모델링 하느라 한동안 닫았다고 들었는데 재오픈 했나 보네요.. 그나저나 가격 상승량이 어마어마 하네요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