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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다가 생긴 재미있는 또는 황당한 이야기 한번 해 보죠!!

papagoose, 2015-06-30 21: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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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공항으로 입국해서 EWR Newak 공항 국내선 환승 3시간 반 안에 가능할까요?

turtle님 이야기도 대강 정리가 되고 마음도 정리가 되신 것 같으니까 좀 거시기(?!)한 이야기 하나할께요.


미국 입국은 아니구요... 출국하는 경우에 생긴 일 입니다.

CLE-LGA//JFK-ICN 이렇게 UA국내선 타고 와서 OZ로 인천 오는 일정이었습니다. LGA에 10:25am 도착, 1:00pm JFK에서 출발하는 거니까, 연결 시간은 2시간 35분 정도 있던 겁니다.


이미 논의된 바와 같이 2시간 35분 정도면 좀 타이트하기는 해도,  LGA-JFK는 조금 가깝기도 하구요, 국제선 out이라서 입국심사 같은 것이 없으니까 할만하다 싶어서 발권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CLE에서 출발이 딜레이되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유도 잘 기억이 나지를 않아요. 하여간 30분...어쩌구 하더니 거의 한시간을 늦게 출발하는 겁니다. 마음이 조급해 지더라구요....

그래도 기장이 열심히 밟으셨는지 원래 시간보다 조금 늦게 11:10am 정도에 LGA에 도착했습니다. 잽싸게 나와서 짐을 기다리는 데... 다행히 바로 나오더군요. 

한인 택시에 전화했습니다. 빨리 좀 오라구요. 알았답니다..... 안 옵니다... 전화했더니 차가 막혀서 그러는데... 가고 있답니다. 끙~~ 답답하더군요.....11:40am 다 되서 왔습니다.

타자마자 이야기 했습니다. 나 아시아나 1:00pm 비행기 타야 하는데... 빨리 좀 가 주세요. 했더니 '걱정마세요! 30분이면 충분히 갑니다.' 그러는 거예요. 엥! 속으로 아무리 빨라도 30분은 힘들 것 같은데... 생각하면서도 '그래요? 빨리 가 주세요.' 그랬죠!


농담 조금씩 하면서 잘 가다가... 중간쯤에 그런데 suddenly!! 도로가 꽉 막혀 있는 것 아닙니까? 시간은 흘러가고 12:00pm이 다 되가는 겁니다. 큰일 났습니다. 이 기사 아저씨 갑자기 고속도로 밖으로 차를 돌리더니 이상한 골목길로 정신없이 가기 시작합니다. 완전 한국 택시 탄 기분이었어요... 좀 낫긴 했지만 그래 봐야 뭐 별 수 있나요. 거리가 있는데요.... 이제 시간은 12:15pm 정도 됐는데, 아저씨 말이 이제 5분 안에 도착한 답니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자기가 예전에 좀 힘 좀 쓰시는 분을 알았는데... 그 분은 매번 아슬아슬하게 택시타고서는 아시아나에 전화한답니다. 자기 좀 늦으니까 기다리라고 한답니다. 그러면 항상 기다려 준다나요? 내 참 힘 없는 x은 죽으란 말인지... 속으로 꿍시렁 거리면서 있었죠!!)


이때 갑자기 모르는 곳에서 전화가 옵니다. 마음은 급한데 웬 전화 그러면서 받을까 말까 하다가 받았더니, 아시아나랍니다. "papagoose님 어디에 계신가요? UA 타고 LGA 도착하셨던데... 아직 JFK에서 check-in이 안되서요..." (엥! 전화해서 확인도 해 주고.. 고마워요, 아름다운 사람들!) "아! 제가 지금 차가 막혀서 좀 늦었는데요... 금방 5분 안에 도착합니다. 기다려 주세요." 했더니 걱정말고 몇번 카운터라고 오라고 하면서 기다리겠답니다. ㅎㅎㅎ 다행입니다.


12:30pm쯤 다 돼서야 공항 문밖에 도착했습니다. ㅋㅎ 인디아나 죤스는 아니고 papagoose 살려라를 외치며 총알 같이 들어갔더니 카운터에 아무도 없고 아름다운 두분이 서 계시더군요!! "늦으셨네요. 체크인 바로 해드리겠습니다." 그러네요. 보딩패쓰 다시 받고 시큐리티 정신없이 통과해서 라운지고 뭐고 다 팽개치고 간신히 (closing time도 넘겨서) 탑승했던 생각이 납니다.


역시 국적기는 친절합니다. 기다려 주더라구요! ㅎㅎㅎ 왜냐구요? 제가 엄청 힘이 쎈 사람일까요? 당연히 아니구요. 제가 마적단이잖아요!! ㅎㅎㅎ



제가 이걸 탔거든요!! ㅋㅋㅋ

2015-07-01 DREAMGRAPHER-I7 19.jpg


모두들 많이 모으시고, 재미난 이야기 댓글로 달아주세요!!

63 댓글

달빛사냥꾼

2015-07-01 04:09:38

예전에 유나이티드던가 아시아나던가 시카고 - 샌프란시스코 - 인천편으로 예약을 했는데,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무사히 탑승했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두시간인가 세시간인가 여유를 두었었는데,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고질적인 지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한시간 20분 전인가 도착했습니다. 

물론 연결발권이니 보딩 패스는 샌프란시스코-인천거까지 다 받았었고요. 좌석만 지정이 안 되어 있을 뿐...

그런데, 샌프란시스코 공항 도착하니 황당한 사태가...

아시아나 오버 부킹 되었다고, 한시간도 더 남았는데, 체크인 클로즈 되고 문 닫았답니다. 

연결편으로 온 승객들 열대여섯명 정도 그냥 붕 떴던거죠. 

저는 좀 따져서 숙박/밀 바우쳐 받고, 다음날 싱가폴 에어라인 편으로 리라우팅이 되었지만, 다른 분들은 시애틀로 가서 거기서 갈아 타는 걸로 리라우팅을... 

원래 싱가폴 에어라인 쪽으로는 비싸서 잘 안 해준다고 하더군요. 


edta450

2015-07-04 00:27:29

어, 이건 빼도박도 못하는 IDB 상황이라서, cash compensation 많이 받으셔야 하는 상황인데요...

달빛사냥꾼

2015-07-06 05:40:16

거기서 당장 받은게 싱가폴 에어라인 리라우팅에 호텔/밀 바우쳐였고, 나중에 다시 따져서 마일리지로 좀 받아 내었었죠. 

귀국편도 업그레이드 되었던가? 

ColdHead

2015-07-01 04:57:43

아마...구스님 자리가 2k가 아닌 52k였음 걍 쌩~했을런지도 몰라요 :) 발바닥에 땀나셨겠어요.

신통방통

2015-07-01 06:14:20

대단한 일은 아닌데, 문득 생각이 나서 남겨봅니다. 저는 지금 할일이 없거든요.

일전에 지금보다 좀 더 비루하던 BM시절, 무조건 최저가를 찾아 델타를 타고 뉴욕-디트로이트 경유-인천 구간을 갔더랬습니다. 미국에 온지도 얼마 안됐고 영어도 더 짧던 시절이라 어어어 설마 하다가 벌써 디트로이트까지 갔습니다. 이어 델타 항공기보다 더 남루한 모습으로 디트로이트-인천 구간 비행기에 탑승했더랬죠. 당시 항공기 예약과 관련해서는 '무조건 복도석에 앉아야 한다'라는 생각 밖에 없던지라 복도석을 지정해서 앉으러 갔습니다.

좌석에 도착해보니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노부부가 제 옆에 나란히 앉아계셨기에, '아..세 명중 나만 뚱뚱하니 그나마 다행이구나'라는 생각으로 짐을 들어 캐빈에 올리려 했습니다. 그 순간 할아버지께서 버럭 화를 내시며 'No touch' 'No touch를 외치셨습니다. 캐빈을 일등석 삼아 그분의 짐이 얹어져있었거든요. 짧은 영어로 '짐을 조금만 옆으로 옮기고 나도 좀 올리자'라고 했으나 눈도 안마주치고 단호한 표정으로 'No touch'만을 외치며 화를 내셨습니다. 옆의 할머니는 난감한 표정으로 저와 할아버지를 번갈아 쳐다보셨구요.

승무원을 불러 상황 설명을 하자 승무원이 할아버지와 대화를 시도했으나, 모아이석상같은 표정과 자세에서 돌아오는 대답은 'no no no touch' 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저의 짐을 저 먼 쪽 캐빈으로 보내고 앉았죠.

말이 통했거나 국적기였다면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겠지만, 영어로 평지풍파를 일으킬 능력은 없는지라 그냥 조용히 앉아서 화를 누르고 잤습니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여러 시간 가다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할아버지 성격 상 나에게 excuse me를 하며 화장실에 가진 않을텐데...참으시나...? 내가 안일어나면 그냥 자리에서 해결하시나...?' 그래서 살며시 일어나 기내 뒤로 가서 지켜봤습니다. 아니다다를까, 제가 일어나자마자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화장실로 가시더군요.

처음에는 복수심에 불타 '이제 나도 물도 안먹고 한번도 안일어나리라'라고 생각했으나, 나중에는 그냥 상황이 재밌는 생각이 들어 자리로 돌아가 할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화장실 가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저 깨우셔도 괜찮습니다.' 옆에서 들으시던 할아버지는 살짝 미소를 머금으시더군요.

그 미소가 문득 떠오릅니다.

둡둡

2015-07-01 06:19:21

저는 짧게..  좀 딜레이된 AA 비행기 타고 이륙하려고 활주로에 섰는데 기장이 연료가 없다고 터미널로 돌아가서 다른 비행기 타고 간적이 있습니다. 연결편이 있어서 빨리 가야해서요.ㅠㅠ

루시아

2015-07-02 06:31:21

헐.... 딜레이되서 급하게 출발하려고 했나봐요.  이런 멍청한 실수도 하는군요.

달빛사냥꾼

2015-07-01 06:31:50

지금은 합병되어서 없어진 항공사지만 베스트에어 인 디 에어라는 모토를 걸고 운행하던 동네 항공사가 있었는데, 탑승하면 기내에서 초콜릿 칩 쿠키를 구워서 주던 그런 항공사였습니다. 

한번은 옆에 타신 나이드신 분께서 점점 기내식이 안 좋아진다고...

예전에는 랍스터를 기내식으로 주기도 했었는데 하시더군요. 

뭐 기내식을 핫 쿠키를 구워서 주던 항공사이니 그럴만도 했었겠다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가시보거

2015-07-01 07:36:21

전.... 굉장히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괌에 국적기 사고가 난지 얼마 안되었을떄지요........

한때 스쿠버다이빙에 빠져있었던 때라, 그떄도 토요일 떙땡이 (그당시에는 토요일 반나절 근무) 치고 제주로가는 비행기에 아침 일찍 몸을 실었습니다.

비행기는 중대형 767정도 였습니다.....  와이드 바디였는데, 아무튼 김초공항을 이륙해서 금방 제주도로 하강을 시작하였는데, 기장님이.....

"제주공항에 갑작 스럽게 안개가 끼어서 다소 도착이 늦을 수도 있습니다" 합니다.....

그리고 잠시후 최종 착륙시도!

"위~~이잉!"

고 어라운드 하더군요.....

기장님 왈 "시계가 좋지않아 활주로를 놓쳐서 다시 선회 합니다.....  저희 XX항공은 승객의 안전을 최 우선으로하며 절대 무리한 착륙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두번쨰 착륙시도......  역시 거의 활주로가 갑자기 보일때쯤....  "위~이잉!"  고 어라운드.....

기장님 다시 기내방송....  "시계가 좋지않아 활주로를 놓쳐서 다시 선회 합니다.....  저희 XX항공은 승객의 안전을 최 우선으로하며 절대!! 무리한 착륙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세번째 착륙시도.....  역시 미쓰........

기장님 또 나오십니다...... "시계가 좋지않아 활주로를 놓쳐서 다시 선회 합니다.....  저희 XX항공은 승객의 안전을 최 우선으로하며 절대!! 절대로 무리한 착륙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이쯤되면 슬슬 무서워 집니다........  절대로! 무리한 착륙을 시도 안한다면서..... 우이쒸!

거기에 기장님 덧붙치셔서 " 이번엔 활주로를 바꿔서 착륙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만약 이번에도 시계가 않좋으면 부산으로 회항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XX항공은 절대로 무리한 착륙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아놔~  지금이 몇번쨴데........

네번쨰 역쉬 고 어라운드.... 꾸두둥!

전 속으로 아..... 부산으로 가야하는 거구나..... 라고 생각했을떄.....

기장님 방송 하십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한번 더 착륙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저희 XX항공은 승객의 안전을 최 우선으로하며 절대 무리한 착륙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하하하.... 이거 농담이지? 어이없슴.......   손님들도 웅성웅성.......

 

이렇게해서 다섯번의 시도만에 제주에 가까스로 착륙하였고 전 무사히 주말 다이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전적으로 제 사견입니다만....  당시에는 땅콩항공이 괌 사고 여파로 인지도도 안좋아지고 있었고, 당시 회항=기장의 실력부족=징계 라는 회사 내부의 공공연한 사실때문에 더더욱 기를쓰고 절대!!! 무리하지 않은 착륙을 시도하지 않았나...... 합니다.

나도야

2015-07-01 09:24:59

저도 제주비행장에서 안개때문에 이렇게 3번시도하다가 (그 (아시이나? 땅콩?)뱅기는 3번이상은 시도 안한다고 했던것같던데) 김포로 회항한 비행기를 탄 적이 있었어요. 김포에서 모두 내리게 하면서 승무원이 준비된 메뉴얼을 읽는 거예요. 맨 끝에 "...원하시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로 끝나는... 정말 그 방송듣고 열받아서리...

마일모아

2015-07-01 08:16:49

역시 일등석!

이슬꿈

2015-07-01 08:18:24

밑에 쓴.... 타지도 않았는데 제가 탔다고 나온 거요..T_t

papagoose

2015-07-01 09:49:17

그러게요. 좀 황당하네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2711106

awkmaster

2015-07-01 10:45:14

비행기 또는 공항에서의 황당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자면 기나긴 글 하나를 따로 만들 정도로 많습니다 ^^;


한가지 간단한 것만 소개하자면, 약 10년전 출장 때문에 칠레의 La Serena로 갈 일이 있었습니다. Atlanta에서 Santiago까지 무사히(여기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비행을 마친후 Santiago 에서 La Serena까지 한시간 비행을 하는데, 기장이 La Serena 공항에 착륙을 3번 정도 시도하더니 뭐라고 스패니쉬로 샬라샬라~ 주변 사람들이 전부 오 주여~! 하는 표정과 말투로 있길래 '이게 뭔일이여'하는데 사정을 알아보니 La Serena에 안개가 너무 껴서 착륙을 못하고 제일 인접공항으로 회항한답니다. 문제는 제일 인접공항이 바로 출발 공항이었던 Santiago 공항! 뭥미~ 정말 다시 Santiago에 착륙했다가 비행기에서 두 시간 정도 기다리고 La Serena로 가더군요. 결국 한시간 비행구간을 약 5시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poooh

2015-07-01 10:46:47

올킬!

멘탈미젯

2015-07-06 09:30:46

오... 라 세레나는 산티아고에서 차 타고 가도 5시간 정도면 충분히 가는 거리인데... 고생하셨네요

파란콩

2015-07-01 11:25:15

20 중반에 카타르로 출장갔다가 두바이에서 뱅기 갈아타고 인천으로 들어와야했어요

transit시간이 한시간정도밖에 안됐는데, 카타르에서 날씨관계로 조금 늦게 이륙했기때문에. 갈아탈 시간이 부족한 상태였어요.

Business class인데다가 두바이에서 인천가는 뱅기 시간이 간당간당 하다는걸 알고 승무원이 저를 포함한 몇명을1등으로 비행기에서 내보내줘서 달려서 갔어요. 인천 가는 뱅기 gate 닫을 준비 하고 저랑 같이 1등으로 달렸던 분들은 겨우 탔는데

뱅기 gate 앞에 있는 gift shop 너무 예쁜 낙타인형들이 있는거예요. 사고싶었던 인형들이라.. 순간 고민했죠. 저걸 사느냐 마느냐.. 에잇 사자! 하고 몇마리 사고 나왔는데. 이미 뱅기gate 문을 닫고….. 결국 인천행 뱅기 못탄 많은 사람들과 서서 voucher받고 호텔에서 하루밤 묶고 하루 실컷 두바이 관광하고 인천왔어요 ㅎㅎㅎ  근데 저희 상무님이 두바이에서 저랑 같은 뱅기 타기로 했었는데.. ( 카타르에서 출발. 두바이 transit .. 상무님은 두바이에서 출발) 저희 상무님, 제가 비행기 안타자젊은 여자 신입사원 중동 출장와서 잃어버린줄알고 비행기 안에서 내내 고민하시다가 인천 도착하자마자 회사 전화해서, “파란콩한테 연락왔어?” 라고 물어보지도 못하시고.. “별일없나?” 물어보시고 그냥 끊으셨다는 ㅎㅎ 그때 낙타인형 아직도 갖고있어용 

 

마일모아

2015-07-01 11:27:14

낙타 인형 사진 좀 올려주세요. :)

파란콩

2015-07-01 11:42:23

제인형사진은 없어서 퍼왔어요 요기에서 ㅎㅎ

http://sonance.tistory.com/592

camel.jpg

papagoose

2015-07-01 21:28:44

저는 구식인가 봐요!


파란콩이라고 하셔서 꼭 남자인 걸로 상상했는데... 노란콩, 빨간콩, 완두콩, 하얀콩 등 등 많은데 하필 왜 파란콩인가요? ㅎㅎㅎ

파란콩

2015-07-02 06:14:14

일부러 너무 여자안같은 닉넴찾다보니.. 그리고 여러 콩 컬러 써봤는데 이미 있는 거라 나오더라구요 ㅋㅋ 

사리

2015-07-01 12:32:56

며칠 전에 비행기가 이륙하려고 달리다가 급브레이크 밟았어요. 

활주로 폐쇄하고 엠뷸란스 오고 난리 났었어요

이슬꿈

2015-07-01 12:43:56

뭐 때문인가요.....?

사리

2015-07-01 12:51:58

가끔 기장 아저씨들 중에 너무 저음이어서 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 소리로

당최 뭔소리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잖아요.

애써 알아들어보려고 하니,

활주로에 무슨 이상한 게 떨어져 있었고

비행기가 그거 밟았다는 거 같아요; 


똥처럼 밟고 그냥 하늘로 날아갈 수 있는 건 아니었나봐요. 

아주 무서웠어요

두리뭉실

2015-07-01 13:23:23

뜨는건 문제가 없을텐데, 다시 착륙할때가 문제겠죠..;;;

이슬꿈

2015-07-01 13:47:22

바퀴에 펑크라도 난 걸까요...

달빛사냥꾼

2015-07-01 16:56:50

위험했네요. 

콩코드가 마지막으로 사고난게 비슷한 이유였죠. 

활주로에 떨어진 이물질이 타이어에 튀겨서 엔진을 손상시켜서... ㅠ.ㅠ 


nysky

2015-07-03 03:47:19

그렇죠. 

콩코드 앞에 비행기가 뭔가를 활주로에 떨어뜨려서.. 어쩌고 저쩌고 했던거 같아요. 

위험했네요. ㅡ.ㅡ

돈행

2015-07-01 13:05:07

저도 좀 오래전 일입니다.

친하게 지내는 형님들이 필리핀에서 다이빙 샾 겸 리조트를 오픈하셔서 겸사겸사 방문하고 한국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전 아시아나 비행기를 탔는데 구십프로 이상이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고 아주 조금 필리핀 분들이 타고 계신것 같았습니다

비행기가 뜨고 한 삼십분 지났나요 기장왈

안녕하십니까? 승객여러분 블라 블라.

기체에 아주 작은 결함이 생겨 이 비행기는 필리핀으로 회항합니다.

하더군요. 곧이어 따갈로그 방송이 나옵니다,

알아들을수 없는 따갈로그어로 방송이 나오는데 딱 한마디 알아들었습니다.

엔진 프라블럼.

아..이젠 난 죽는구나 그것도 바다 한가운데서...

그 순간 옛날부터 지금까지 겪은 제 인생의 모든일이 필림처럼 돌아가면서 집에 혼자 남겨질 내 강아지 아들이 너무 걱정되더군요.

부모님이 나대신 잘 키워줘야 할텐데.. 보고싶다 아들...이러면서 혼자 울었습니다.

옆자리 단체 관광객분들 모두 해 맑게 수다 삼매경에 빠져계시고 어쨌든 엔진 프라블럼 비행기는 다시 삼십여분을 날아 필리핀에 

착륙 하고  기장이 말한 아주 작은 문제를 못고쳐서 열 시간후에 다른 비행기로 한국으로 가는 대체편에 탑승했습니다.덕분에 직장에 출근못해서 

상사한테 욕 바가지로 먹고요

지금같으면  당장 다른 비행기로 리라우팅하라고 요구했을텐데 그땐 비행기안에서 안죽은게 다행이다 싶어서 암말 안했습니다. 참 착했었죠 그땐

sugarapple

2015-07-01 14:30:18

십년도 전에 첫임신하고 한국가서 맛난거 먹는다고 부푼꿈을 꾸고 열흘 예정으로 아시아나 발권했는데 제가 떠나는 날인가 그전날 아시아나가 파업했어요. 공항갔더니 아시아나 파업이라고 집에가서 기둘리면 연락 준답니다.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열흘이 팔일로 준 다음에 공항가서 성질한번 부렸더니 EVA 로 발권해 주더군요. 대만들러 홍콩들러 한국갔어요. 산넘고 물건너 바다건너서가 아니라 바다건너 바다건너 바다건너서요. 이러고 서울 입성했더니 아시아나 파업 끝났는데 하루만 더 참지 그랬냐더군요. 하루 참고 가나, 바다 바다 바다 건너 가나 도착 시간은 별차이 없었을거라는. ㅠㅠㅠ

티모

2015-07-01 14:59:47



어메이징

2015-07-01 15:08:04

제가 20살 되던해에 서울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그때는 신혼여행이 거의 제주로 많이 가는 분위기였던거 같아요... 한복입은 커플부터 커플복입은 커플까지 정말 다양한 신혼부부들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탔던 비행기에 신혼부부 99.8프로가 타 있엇어요...

기내에서 유일하게 저랑 옆에 앉아있던 남자분만 빼고는 전부 신혼부부였어요..

얼마나 뻘쭘하던지.... 다들 사랑한다는 애정표현들을 하는데.... 저랑 옆에 앉아 있던 분만 싸운 커플마냥... 제주까지 가는 한시간이 정말 힘들었고, 공항 출구 나가기까지도 정말 눈치가 보여서..ㅠㅠ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ㅎ

JazzVocal

2015-07-01 19:19:20

아.. 쓸거 많은데 어쩌죠.. ㅋㅋ

1. 12년전.. LA 에서 브라질 상파울로를 다녀 왔는데 오는길에 비행기가 오버부킹 되었다면서 시간 있는 사람은 다음 비행기를 타면 비지니스 석으로 업글 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저 시간 많은 사람...ㅋㅋ 그래서 다음 비행기 탔어요.
이콘만 타 봤는데 비지니스만 해도 얼마나 좋던지... 막 다리 피고 의자 뒤로 해 보고,, 메뉴 보고 뭐 먹을까 와인은 마셔야지.. 온갖 오버를 다 하고.. 비행기 뜨자 바로 잠시만 쉬려고 의자 뒤로 젖히고 잠이 들었는데.... 들었는데.... 들었는데....
깨보니 도착이었어요.. 흑흑.. 결국 잠만 자다 내렸다는...

2. 3년전 한국 방문시.  제가 함께 연주 하는 외국 분들과 함께 있었는데 분명히 엄청 서둘러 공항을 나갔는데도 불구하고 체크인에서 늦어져서 비행기 뜰 시간이 다 된거예요.
게다가 음악인 들이니 악기 하나씩 들고 메고... 그래서 그중 제일 젊은 (-.-) 제가 헐레 벌떡 뛰어서 게이트에 가서 비행기 못떠나게 뒤에 사람들이 4명이나 남아있다.. 내 일행이다.. 막 생쑈 하고 있는데
저어기 코너 돌아 헉헉 거리며 뛰어 오시던 4분의 외국 할아버지들의 모습.. ㅋㅋㅋㅋㅋ
지금도 잊혀 지지가 않아요.  요새도 한국 얘기 하면 꼭 한번 하고 넘어 가는 레퍼토리... 결국 저희 일행 땜에 기다리던 비행기는 저희 타자 마자 떠났다는 ㅋ

3. 작년 2월이예요.  아틀란타에서 LA 출장을 갔는데 오는 길에 비행기가 델타 아침 6시 몇분 비행기였어요.
일행과 함께 진짜 서둘러서 새벽 4시 좀 넘어 공항 가서 게이트가 열리길 오히려 기다리고 있었는데... 6시 몇분 비행기가 7시 몇분으로, 8시로, 9시로, 12시로 점점 딜레이 되는거예요.

사실 전 별 상관 없었는데 일행분이 아틀란타에 4시에 도착 해야 한다고 안절 부절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비행기에 둘다 웨이팅을 걸었는데 바로 다음 비행기 스탠바이에 딱 한자리가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또 그 다음 한 30분 이후에 또 비행기가 하나 있구요.  근데 이 비행기는 중간 경유라 시간이 엄청 걸리는 건데.. 그래도 급한 분 먼저 보내 드린다고 먼저 가시라 했어요.

일행분을 먼저 가는 직행 비행기에 태워 드리고 보니 제가 타야할 경유하는 비행기 탑승 시간이 5분 -10분 남은거예요.  근데 게이트 6개... 급한 마음에 트렁크 끌고 빠른 걸음으로 거의 뛰며 막 도착을 해서 하나 남은 가운데 자리에 막 엉덩이를 붙이는 순간...
전화가 와서 받으니 다른 비행기에 타신 일행... 그분 말씀이 이 비행기에 한사람이 문제가 생겨 내렸으니 빨리 오라는거예요.
뭔 소리냐니까 갑자기 스튜어디스 언니가 전화를 뺏어 받으시면서 이 비행기에 자리 있으니 얼른 와라. 기다릴꼐...
정말 전 속력을 다해 제가 탔던 비행기에서 내려서 일행이 탄 비행기로 날라 갔어요.
뛰기 힘들어 신고 있던 하이힐도 벗어 던지고, 맨발로 오른손에 트렁크, 왼손에 구두 ㅋㅋㅋㅋ
눈썹이 휘날리게 뛰어 가서 비행기 안에 들어가 앉으니 사람들이 박수 치더군요. ㅎㅎㅎㅎㅎㅎ
지금은 웃지만 그땐 엄청 열받았었거든요. 그래서 마구 블라 블라 델타에 이메일 보내 컴플레인 했더니 7,500 마일 주던데요. ㅎㅎ

시선차이

2015-07-04 00:32:04

읽는 제가 다 땀이 나네요. ㅎ

브람스

2015-07-02 06:59:08

지난 5월말 이야기를 해 볼까요? ㅋㅋ 아시다 시피 제네바로 가기위해 돌아돌아 가는 여정을 꾸몄었습니다. 목적은 두가지... AA 마일리지 쌓기와 SWU쓰기였는데 몽헤알에서 마이애미, 뉴욕을 거쳐 마드리드로 가는 여정이었습니다. 복잡하지요? 아침에 출발해 마이애미, 뉴욕까지 무사히 왔고 뉴욕-마드리드는 출발 3일전 업글 컨펌이 되어 AA763 new business 가장 앞자리로 예약이 되어 있었습니다. 텅텅 비어서 갈 줄만으로 알았던 비행기가 탑승시간이 되어 게이트로 가보니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마침 PA로 overbooking이 되어서 volunteer를 구한다고 했는데 조건은 다음날 출발 동일한 비행기 탑승이고 호텔, meal voucher + $1000 flight voucher였습니다! ㅋㅋㅋ 제가 누굽니까? 손쌀같이 카운터로 달려가서 volunteer를 신청했습니다... 다음날 비행기 타면 마드리드-암스테르담 구간을 타지 못하는데도 말이지요! 그 이유인 즉슨, 2시간 후 출발하는 이베리아 항공편의 좌석 상황이 매우 넉넉해서 AA flight에는 volunteer하고 이베리아편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하면 될 것 같아서 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는 1등으로 신청 완료되었고 좌석상황이 100% 확인이 되는데로 티켓을 넘겨주겠다 하더군요. 물론 2시간 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이용하더라도 $1000은 주겠다는 확답을 받고 volunteer 명단 1빠로 약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필요한 volunteer 숫자가 13명에서 7명, 그리고 1명으로 줄더군요. 다행히도 필요한 좌석 하나가 비즈니스이고 (좌석이 고장나서 그랬다네요!) 1빠인 저는 이베리아 출발 1시간 10분을 남겨두고 $1000 voucher와 함께 AA 게이트에서 이베리아 터미널인 터미널 7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베리아 비즈니스는 AA new business 만큼 편했고 식사도 괜찮았습니다. 더군다나 이베리아 비즈니스를 탄 덕분에 마드리드 도착 후 Arrival Lounge를 이용할 수 있었네요. 다만 마일이 포스팅 되지 않아서 그저께 전화를 해서 신청했는데 비즈니스로 포스팅되어서 프로모션 보너스 만마일 까지 덩달아 받았습니다 ㅋㅋ. 저도 난생 처음 받아보는 $1000 바우쳐...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장모님 서부 관광하실때 쓰려합니다 ㅋㅋ 

유나

2015-07-02 07:05:54

역시 브람스님! 뿜어져 나오는 내공과 함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네요. ^^

Sedona

2015-07-02 07:10:54

다들 이야기 하나 둘 씩 가지고 계시네요..


전.. 저렴한 티켓을 찾아 헤매다가 차로 4시간 떨어진 공항에서 출발하면 가격이 1/3 밖에 안된 사실을 알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선이라 비행기 출발시간 1시간 반이나 2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운전해서 공항까지 가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800번호로 전화가 오면서 음성메세지로 사정상 비행스케쥴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근데 잘 들어보니 예정시간보다 무려 40분이나 일찍 출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뒤로 미뤄지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일정이 당겨지는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해서 지금 차로 이동중인데 아무리 밟아도 출발시간 4-50분 전에는 도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상담원이 일단 공항까지는 가면 공항에서 처리해줄꺼다라고 하더군요..


좀 밟아서 공항에는 1시간 전에 도착했지만 주차하는데 시간을 쓰다가 40분 전에 데스크에 도착했습니다..만

체크인 짐이 있어서 저를 태워줄 수가 없다고 하네요..ㅜㅜ


운(?)이 좋게 원래 일정보다 40분 늦게 도착하는 비행편으로 바꿔서 목적지까진 가긴했는데...

돌아오는 날 아침 공항에 가니 제 일정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사정 설명하니 일정이 바뀌고 제가 첫 비행기를 놓치게 되면서 돌아오는 일정이 모두 캔슬되었다고 합니다..


공항에서 1-2시간 기다리고 일정보다 3-4시간 늦게 도착하는 스케줄로 바꿔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AM이었다면 음료수나 식사할 수 있는 바우처라도 요구했었을 텐데요..)


BM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사에 이메일로 컴플레인하니 한 사람당 $150 바우처를 주더군요.. 나중에 뉴욕 여행갈 때 잘 사용했습니다..ㅋㅋ


이 때 다녀온 곳이 피닉스와 세도나였습니다..


apollo

2015-07-02 09:45:00

간만에 저도 하나 올립니다.

작년 11월,  jal first로 lax-nrt-icn중......... NRT 1ST 라운지에서...맛있는 스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thGBJRCX91.jpg 당근, 계란 빼고 새우와 토로 더블로 x 5 접시...

게다가 뱅기에서 스킵한 카레 까지,,,,

이제는 개운하게 샤워도 하고, 마사지 의자에(아직 탑승 시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하고)......꺼꾸리 모드로...


자.---

이제, 슬슬 인천가는 뱅기타려고 카운터로 나오니, 안내 아가씨가 제 이름을 불러 주시네요.  예전에 알던 아가씬가?--순간 착각도 잠시

animate_emoticon%20(76).gif 

...................인천행 뱅기가 절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시간을 잘못보고 구석의 마사지 체어에서 뒤집어져 있었던거죠.


건너편 탑승동 까지 달립니다, 그 아가씨와.. 함께.

animate_emoticon%20(64).gif 여자와 함게 뛰는데 --기다리라고 이미 연락은 해 놓았겠다--..............까짓거 해볼만 합니다.

근데,

...

......여자분은 ,.....

계주 입니다, 터치!  터치!  .......중간에 교대로 4명이나 바뀝니다. 전 계속 뛰고 ㅠㅠ


땀 흠뻑 뒤집어 쓰고 간신히 탑승합니다...거품 물었습니다.

animate_emoticon%20(55).gif


근데, 15분 지나도 뱅기 안뜹니다.

.................................................................................아~ 한 ㄴ이 더 있었네요.

duruduru

2015-07-02 11:57:59

ㅋㅋㅋㅋ

apollo

2015-07-02 14:17:39

계주 주자 한명당............ ㅋ 하나인가요?

duruduru

2015-07-02 18:58:19

빙고~!

sunrise

2015-07-06 06:12:10

올라온 글중 젤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웃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apollo

2015-07-06 07:39:24

당시에, 거품물고 땀 흠뻑 뒤집어쓴 (샤워는 왜 했나 몰라요) 제 모습을 보셨다면.............백팩에, 캐리어에, 면세품 가방까지,..........

남자랍시고 짐은 저 혼자,    여성분은 무전기로만--(이제 생각하니, 다음 주자 워밍업 시키는 거 였음)

다행히 일등석 라운지에 체크인 되어 있었기에, 위치 추적이 되서.................................................................운동회 한번 진하게 했습니다. 

롱텅

2015-07-06 13:26:18

힘들땐 업히세용.

apollo

2015-07-06 15:47:51

1번 주자 까지animate_emoticon%20(5).gif는 제가 업을 수 있었습니다



------------------4번 주자땐, 제가 이미animate_emoticon%20(84).gifanimate_emoticon%20(66).gifanimate_emoticon%20(67).gif 업힐 힘도 없어서리...

돈쓰는선비

2015-07-02 16:35:07

전 지난 일요일에 상하이 공항에서 하노이에서 connecting할때 counter는 닫기고 직원 철수한 상황에서 출발 20분 전 표끊고 뛴 이야기... 출발 4분전에 극적으로 탑승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2710614

Hoosiers

2015-07-03 03:42:42

13년전쯤
중부에서 LA들려 한국 가는 비행기 탑승..
LA 공항에서 시간이 많이 남어 시간 때우다가
심심해서 베게지 클레임에 한번 가봤는데,, 제 가방이 밸트에서 홀로 뱅글뱅글 돌고 있엇슴 ㅠㅠ
부랴부랴 미친듯라 체크인 카운터로 갔던 기억이 ㅋㅋㅋ
직원이 한국 까지 안보낸건지
직원이 실수오 뺀건지 ㅋㅋ

리자

2015-07-03 09:29:58

황당하거나 재밌는건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 일이..

예전에 ICN-LAX 아샤나를 탄적이 있었는데요

비루한 이코노미석에 비상구 좌석이었는데 승무원이랑 마주 앉는 구조였습니다.


한잔 마시고 자고 싶었는데 앞에 앉았던 분이 오며가며 어찌나 말을 거시는지... ㅡ.ㅡ;;

결국 착륙전에 전번이랑 싸이월드 주소를 주시길래 받았던적이...;;;

papagoose

2015-07-03 12:36:33

이건 별로 재미없구요(ㅋㅋ) 그 다음이 더 듣고 싶은데요!! ㅎㅎㅎㅎ

시선차이

2015-07-03 19:12:12

+1

edta450

2015-07-04 02:24:49

예전에 가입인사에서도 쓴 것 같은데...

미국 첫 방문에 처음 탔던 국내선 구간이(그 당시만 해도 페이퍼 티켓 나오던 시절이었습니다;;) DL BOS-LGA/UA JFK-SFO였습니다.

근데 UA 구간 쿠폰을 DL agent가 자기네 티켓 대신에 가져가 버린게 함정(...) 

lost ticket 처리를 하네 어쩌네 하다가 UA agent가 DL에 전화해서 이실직고 받고(...) 태워줬던 기억이 납니다.

check-in cutoff는 당연히 미스했는데 기내반입불가 사이즈 가방을 그냥 들고 타게 해 줬다는...


결국 귀국후에 델타에 클레임해서 125불인가 바우처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블랙컨수머 인생의 시작(...)

papagoose

2015-07-04 02:46:47

데뷔부터 자연스레 클레임의 길을 걸으셨군요! ㅎㅎㅎ 

꿈나무

2015-07-06 08:49:09

저도 사연이 있어서 글 올려보아요 ㅋ


ICN-DFW aa 구간이이었는데 그날따라 짐도 별로 없고 해서 공항철도로 나름 여유있게 가고 있었습니다. 김포공항쯤 왔을까.. 가다가 갑자기 전철안에서 아버지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너 지갑 무슨 지하철역에서 역무원이 가지고 있으니 가져가라고요. 제가 강남쪽에서 지하철타면서 지갑을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그걸 역무원이 주워서 가지고 있었나보더라고요. 그 역무원분은

제 한국운전면허증으로 부모님 전화번호를 알아내셔서 전화를 하신거고요. 지갑에 신용카드며 신분증 등등 다 있어서 다시 돌아가야 되는 상황...

내려서 반대편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도저히 올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그때가 비행기 이륙 2시간정도 남은 상황이었을꺼예요.

그래서 그냥 그길로 밖에 나와서 택시를 잡아타고 강남쪽으로 가는데 올림픽대로에 차가 미친듯이 막히더라고요.. ㅜㅜㅜ

지하철역에 어떻게 도착해서 역무원분께 지갑만 받고 비행기가 있어서 바로 가야된다는 말만 하고 그길로 같은 택시타고 공항까지 갔어요. 그때가 아마 1시간 20분도 안 남았을꺼예요;

택시 기사분께 상황설명을 드리고 빨리좀 가줄수 있으시냐고 했는데 정말 많이 밟으셔서 30분정도 걸렸을꺼예요;;


그렇게 택시비 6만원 정도 내고 45분?정도 남은 상태에서 aa카운터로 뛰어가는데 직원분이 티케팅하시면서 빨리 뛰어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면세점이고 뭐고 게이트가서 비행기탔는데 좌석을 보니 비즈니스;;; 그때 국제선 비즈니스는 처음이라 좌석번호롤 보고도 비즈니스인줄 몰랐던거죠;


암튼 택시비 6만원으로 업글 받아서 편하게 미국까지 온 경험 있어요;

papagoose

2015-07-06 11:12:11

이거야 말로 대박이네요! ㅎㅎㅎ

kimi

2015-07-06 09:15:23

UA NRT-ICN 편으로 귀국하던 때 일입니다.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 거의 근접하여 터미널과 짐 옮기는 차량들이 보일 정도로 내려왔는데 굉음과 함께 비행기가 급상승 하더군요.  이후 공중에서 10분 정도 선회하다 착륙했고, 활주로가 아직 완전히 비워지지 않아서 첫번째 시도 때 착륙을 못했다라고 기장이 얘기하더군요.  아래 동영상 정도로 가깝진 않았던 것 같지만, 급상승할 당시에는 머리가 쭈뼛 설만큼 긴장했던 것 같네요. 

(바쁜 분들은 30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


https://youtu.be/SNbtSGT_SuU

기다림

2015-07-06 09:56:36

작년에 하와이 가면서 정말 비행기 갈아탈때 힘들었어요.

아래 링크 보시면 그날의 생생한 감동(?)이....ㅎㄷㄷ


https://www.milemoa.com/bbs/board/2075713



롱텅

2015-07-06 13:27:27

저는 화장실 가다가 기절을 해서... 물싸다구로 깬적 있어요. ㅜㅠ


awkmaster

2015-07-06 15:51:08

헉, 이건 좀 길게 얘기해 주셔야 할 것만 같은 일인걸요?

롱텅

2015-07-08 14:00:12

얘기가 넘 깁니다. ㅠㅜ

apollo

2015-07-08 14:02:16

내일 새로운 게시글로 기다려 봅니다.^^

awkmaster

2015-07-08 16:10:50

그래도 화장실"에서" 가 아닌 "가다가" 기절하셔서 그나마 다행이신거죠?

개친구

2015-07-06 14:07:17

전 뱅기아주 자주타는데요..보통 국내선 Delta를 이용합습죠 녜녜.. 델타가 지 기분안좋으면 보통 딜레이가 많이 됩습죠.. 그날도 기분이안좋으신 우리 델타님이 딜레이가 되는데 한숨자고일어낫는데도 계속 서잇드라고요 어이가 업엇습니다만,

어쩌겟어요 밤비행기라서 좀더 잘까하고 옆을보는데 다른회사 출장팀장님이 열심히 주무시고 계시더라고요...참고로 이분은 한번자면 항상 보통 도착할떄까지 절대 안깨시는 분입습쬬.... 

그분 앞에 당당히 다가가서 위에 짐칸을 힘차게 열며 그분을 깨웁니다... 그러고 저는 누구 가방인지도 모르는 가방을 만지작하며 말합니다. 야 안내리냐?.. 여기서 잘꺼야 ??? 라고 하며 어이없는 표정을 한번 쏴드리자..

그분이 벌떡일어나며 고마워요 형 하면서 뱅기 출구앞으로 열심히 가시더군요...... 안갈줄알고 장난쳣는데 정말 문앞까지 가서 똥됫다 라는걸 아신그분한테 미안한 마음에...제 자리에 바로 앉아서 자는척햇습니다...

만선인 비행기에 아주 조용한 비행기 안에서 일으킨물의 엿습니다.


파란콩

2015-07-08 11:53:15

ㅎㅎ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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