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나의 미국표류기 2

포도씨, 2021-04-28 10:23:05

조회 수
5505
추천 수
0

 

(완결) 나의 미국표류기

 

지난번에 이야기의 그 후 이야기랄까요? 

 

 

 

<1편>

 

밥은 먹었니? 12학년 씨니어 특유의 뾰루퉁한 얼굴로 내 말은 간단히 씹어주신다. 그래 여기저기 미국 전국에 지원해 놓은 대학들, 에세이 준비하랴 학교수업하랴 얼마나 마음고생이겠냐. 오늘도 내가 참아야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잔소리 한마디를 삼키며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길에 장모님의 따님을 닮은 그녀를 태우고 고등학교에 모셔다 드린다. 아빠 앨리 알지? 걔는 이번에 에머리 붙었데. 인스타에 억셉레러사진올려서 난리났어. 어 그래 축하해줘라. 너도 곧 좋은데 갈수 있을꺼야. 어 아빠 바이. 차를 돌려 회사로 향했다. 

 

회사에 다다를 무렵 아이폰이 부드러운 진동이 곁들여진 상큼한 알람음으로 아침에 전사원이 참석하는 회의가 있을 것임을 알려주었다. 갑자기 무슨일이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회의에 참석하러 대회의실로 향하였다. 모두들 웃고는 있었지만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회사의 발전과 고락을 함께 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해요. 나는 이번 발표가 회사의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들은 봉투를 하나씩 받으실 거예요. 만약 봉투안의 카드에 푸른 스티커가 붙어 있다면 그랜드캐년회의실로 가시고 녹색 스티커가 붙어 있다면 여기에 머무르시면 됩니다. CEO가 말한 후 퇴장했다. 내 이름이 씌어 전해진 봉투안에는 녹색스티커가 붙은 자그마한 카드가 들어 있었고 그 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한 당신의 노력에 감사하다는 CEO의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O월 O일이 당신의 공식적 마지막 근무일이며 향후 몇일간 회사는 재취업을 도와주겠다는 문서, 실업수당 청구안내문서, 보험의 연장에 관한 안내문서, state법에 따른 실업과 재취업안내문 등이 들어 있었다. 몇몇은 회의실을 떠나며 나를 안고 울었고 몇몇은 진한 포옹으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HR의 Head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브리핑을 한후 질의에 대한 응답을 하고 차분하고 침착하게 회의실 안에 머무른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직장동료가 아닌 사람들의 울분을 들어주었다. 두번의 layoff를 운좋게 벼텨낸 나에게 녹색스티커가 붙은 그 카드는 이제는 나의 운이 다했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내 사무실로 돌아와서 무슨 생각에선지 내 화분과 모니터앞에 걸터 앉아 셀카를 한장 찍었다. 랩탑을 반납하고 개인물품을 주섬주섬 챙겨 종이박스에 담아 나오려다 아쉬움에 복도에 멈춰섰다. 그래도 인사는 해야지 싶어 내 보스의 사무실에 잠깐 들렀다. 세상 좁으니 언젠가 다시 볼거라며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젠든지 말하라는 내 보스의 눈은 나를 서둘러 돌려보내고 있었다. 아무리 영어가 서툴러도 그정도는 안다구. 이제 어딜갈까? 회사앞 시큐리티 한테 애써 미소로 마지막 인사를 한후 일단 집으로 향했다. 아직은 익숙치 않은 시간의 퇴근길은 한산했다. 커피를 한잔 내리고 그렇게 카우치에 앉아 와이프와 함께 씁쓸한 커피를 마셨다. 민감한 애들이 걱정할수도 있을까봐 당분간 알리지는 않기로 했다.

 

이제 더이상 출근길은 아니게 되었지만 평소처럼 12학년짜리를 모시고 학교에 내려줄 찰나 그녀가 물었다. 아빠 회사안가? 슬리퍼 신고오면 어떡해. 아하하하 어색한 웃음으로 마무리한 그냘저녁, 2년반만인가 3년만에 갑자기 딸이 나를 부둥켜 껴안았다. 그리고 갑자기 훌쩍이기 시작했다. 아빠 나 OOO대학 합격했어. 우와 그래? 장하구나 우리딸. 대단해. 대단해. 장학금도 받어? 목표로 한 대학에 합격한 딸을 보는 부모로서 기쁘다가도 마음 한켠에 튜이션이 얼마였는지 기억해내려 애쓰고 지원해야할 금액을 계산하고 있는 내가 약간은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동안 마음고생 심했을 딸의 새출발을 여는 기쁨을 순수하게 함께 기뻐해 주지 못할 처지의 내가 딸에게 조금은 미안했다.  

 

 

 

<2편>

 

한국에서는 신천지신도들의 전국적인 코로나확진소식이 국민의 공분을 사며 연일 뉴스를 장식할 무렵이었다. 그래도 미국은 별 다른 기미가 없음에 내심 안도하고 있었지만 곧 미국에도 코로나의 성난 파도가 들이칠 것을 직감했다. 우선 코스코에 가서 쌀이며 물, 라면을 좀 사두고 CVS같은 pharmacy store에서 IPA와 세니타이져 같은 개인위생물품과 마스크와 라텍스 글러브 등을 사두었다. 마스크를 못구해서 아우성중인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마스크를 급행으로 보내드렸으나 미국에서 구입한 마스크는 부실해서 부모님은 썩 반가워하지는 않는 눈치였다. 페이스타임을 통해 통화하면서 밖에는 나가지 마시고 건강에 유념하시라 당부드렸으나 마음 한구석은 늘 불안감의 차지다. 멀리 떨어져 있으니 별로 해 드릴 만한 일이 없어 내 자신이 더욱 더 무기력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별일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애들도 학교 잘다니고 이제 곧 큰 애는 대학교 기숙사 생활을 시작할거구요. 애들을 더이상 속일수는 없어서 아빠는 이제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부모님께는 혹시나 걱정하실까 실직한 사실을 털어놓을 수는 없었다.

 

몇달이 지났을까? 강건너 불구경하던 미국에도 반갑지는 않았지만 역시 예상대로 미국쪽으로도 코로나가 상륙하고 캘리포니아와 뉴욕의 확진자숫자가 한국으로 전해지자 부모님은 오히려 미국에 있는 우리가족을 걱정해 주셨다.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에 출입이 엄격해져서 불편해졌다고 말씀하시면서도 회사갈때 꼭 쓰고 다니라며 해외 체류가족 1인당 허용되는 수만큼 그 귀한 한국산 KF94 마스크를 보내주셨다. 

 

실업수당으로 근근히 꾸려가는 와중에도 나는 여러군데 그리고 꾸준히 지원서를 넣었다.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지만 가장 기다리고 있는 곳에서는 연락이 없었다. layoff의 경험을 함께 한 동료중에 먼저 취업한 분들의 추천도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몇몇의 리쿠르터들의 전화를 받아 스크리닝을 거쳐 매니저와 간단한 전화 인터뷰 후에 패널들과 온사이트 인터뷰 날짜를 잡았다. 그런데 열심히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도중에 갑자기 전화를 해서는 회사내부사정으로 온사이트 인터뷰가 힘들겠다는 말을 전했다. 아직 CDC의 명확한 지침이 없어 회사의 인터뷰는 조만간 재개되어 진행되긴 하겠지만 당분간 모든 캔디데잇의 온사이트 인터뷰는 홀드 방침이며 인터뷰 재개를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리고 이어서 3월 말쯤 미국의 다우와 S&P, 나스닥의 주가가 폭락하며 세상이 곧 COVID-19로 망할것처럼 모든것이 무너지고 있었다. 나는 하루의 반을 묵묵히 휴대폰을 뒤적이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아웃룩 인박스를 애타게 쳐다보고 있었다. 한달여 지났을까 재개를 기다리라던 어떤 인터뷰는 캔슬되기도 하고, 어떤 인터뷰는 virtual conference로 진행이 된다고 알려왔다. 조금은 생소하고 그리고 나같은 non-native speaker에게는 오디언스의 분위기를 읽을 수 없으니 더 답답하게 느껴졌다. 물론 내 개인적 경험이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인터뷰어들의 반응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고 그리고 그렇게 몇 차례의 기회를 보내고 나니 리쿠르터들의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했다. 경기나 경제는 좋지 않지만 자산가격은 꾸준히 오른다는 이상한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나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채 했으나 걱정과 불안은 내 안에서 점점 수위를 높이고 있었다. 낮시간에 회사 안나가도 되냐는 어머니의 걱정에 나는 애써 웃으면서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게 되서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둘러 대었다.

 

 

 

<3편>

 

코로나때문에 계속 집에만 계셔서 그런지 마음이 쇠약해지셔서 그런지 아버지의 만성신부전은 아버지의 몸 여기저기에 합병증을 불러오고 있었다. 집에 계시는 날보다 병원에 계신 날이 더 많아질 즈음에 병상에서 각종 검사와 그 결과 기다리던 아버지는 무료하셨는지 가끔 내게 카톡을 보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 사이에서 돌고 도는 장수비결이라든지, 트롯트 유행가 공연영상, 서커스 공연영상, 건강기원 안부인사사진, 아침인사 움직이는 gif, 등 그저 그런 내용의 카톡을 꾸준히 보내주셨다. 아버지 힘내세요. 봄이 오고 날 따뜻해져서 밖으로 자주 나가게 되면 건강도 더 좋아지실거예요. 다 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하세요. 지난 몇년간 혈액 투석을 받아오셨기 때문에 이번에도 나는 그저 매 겨울마다 지나가는 병치레라 생각했다. 

 

그날도 오전에 몇개 회사의 커리어사이트에서 잡오프닝을 검색하고 몇몇은 추린 후에 그에 걸맞게 레쥬메를 편집하고 새로운 항목을 찾아 추가하고 있었다. 커버레터를 쓰면서 나름 고민하는 중에 엄마에게 카톡이 왔다. 며칠전 아버지가 혈액투석중에 또 출혈이 있어 재입원을 권유한터라 조금 무거운 마음으로 전화기를 들었다. 어머니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버지 가시는길 마지막 말이라도 남기라 하셨다. 아버지는 내 음성을 들으셨을지 지금도 모르겠다. 눈물도 흐르지 않았다. 급히 영사관에 연락하여 한국에 입국할때 격리면제서를 신청하고 항공편을 예약하고 근처병원에 Covid-19 검사를 하고 certificate를 발급받아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공항은 입국수속으로 부산했다. 나는 다른 해외체류자들과 함께 따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격리시설에서 재검사를 하고 음성결과를 확인받은 후에 방역택시를 타고 이동하여 장례식 마지막날에 사진으로나마 아버지를 뵐수 있었다. 그윽한 향내 가득 채운 곳에서 마주한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내 눈에도 눈물이 맺혀 있어 영정사진을 잘못봤는지도 모르겠다. 아무에게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실컷 울 수 있었다. 엄마가 안아주어 더 크게 울 수 있었다. 그렇게 보내드리고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던 날, 엄마에게 그동안 많이 울었으니 웃으면서 보내달라고 했고 엄마는 울면서 환하게 웃었다.

 

 

 

<4편>

 

실업수당도 이제 끊어졌다. 생활은 더욱 곤궁해졌고 인터뷰는 몇달째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그럴수록 나의 인터뷰 스킬은 자연스러워졌다. 나는 회사의 hiring process에 익숙해져 갔고 recruiter screening, manager talk, video interview, scientific webinar, on-line conference도 할만해졌다. 연락두절되엇던 두어 군데의 회사에서는 다시 프로세스를 이어 나가기도 했고, 떨어진 회사에는 다시 연락하여 feedback을 받으려 노력도 했다. 드디어 두 군데의 회사에서 verbal offer를 받고 둘중에 신중히 고른 후에 나름 Top10 pharma인 회사에 다닐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깨달음 같은것을 얻었다. 아버지를 잃은 이후로 나는 더욱 의젓해졌다는 것을. 그리고 아마 아버지도 이런 나를 원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을.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도 나는 내 아이들의 아버지라는 것을.

 
=====================================
 
저희가족을 위해 응원의 댓글 주신 여러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민자의 쉽지 않은 삶의 단편들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것 같습니다. 저도 여러분들 덕분에 큰 힘을 내게 되었습니다. informal하긴 하지만 hang in there 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이 말을 듣자마자 안수정등(岸樹井藤)이 생각났습니다.
 
해인사 안수정등도.jpg

<해인사 안수정등도>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어려워도 꿀 한방울에 혀내미는 것이 인생아닌가 합니다.
We just have to hang in there.
 

54 댓글

베가스

2021-04-28 10:49:25

수고하셨습니다. 코비드때문에 연로하신 부모님들의 건강이 더 안좋아지는것 같아 많이 공감됩니다. 어려운 시기 잘 극복해내시고 재취업에도 성공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아르

2021-04-28 10:54:31

첫번째 올리셨던 글도, 이 글도 눈시울 붉히며 보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재취업 축하드립니다.

티메

2021-04-28 10:57:13

정말 고생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바이올렛

2021-04-28 11:09:04

일년 좀 넘는 시간동안 코로나 라는 질병이 온 세계를 뒤덮고, 많은 이들에게 슬픔과 절망을 주었죠/주고있네요. 포도씨 님의 글을 읽으며 콧잔등이 짠- 하게 시려옴을 느낍니다. 정말 많은 일들을 겪으셨고, 잘 이겨내셨네요/이겨내시고 있으시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이 시국이 끝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보이던 작년 이맘때쯤 보단 출구의 끌에서 빛이 작게나마 반짝임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계속해서 어려운시기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고나비

2021-04-28 11:15:00

다사다난 질풍노도 그 어떤 말로도 요약이 안되는 한해였지요. 행간 사이사이 하루하루 단단해지신 포도씨 선배님의 내공이 느껴져, 눈물짓다 웃고 갑니다.

미니멀라이프

2021-04-28 16:19:09

아침부터 1,2 편 정독하고 저희 미국 초창기 정착 모습과도 상당부분 오버랩되어 감정 이입이 되어서 엄청 울었네요. 부모로 살면서 나의 부모님과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Cactus

2021-04-28 16:55:56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Wolverine-T

2021-04-28 17:17:15

한국에 계신 부모님의 아들로.... 집안의 가장으로....아이들의 아버지로써...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마이

2021-04-28 17:27:00

울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라이트닝

2021-04-28 17:45:37

고생 많으셨네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잔잔하게

2021-04-28 18:04:07

어찌 이리 담담하면서도 슬프게 쓰셨을까요. 긴 터널을 지나셨으니 햇살 가득한 날만 있을겁니다.

wunderbar

2021-04-28 18:11:54

이제는 꽃 길만 걷기를 바래요....

눈뜬자

2021-04-28 18:32:29

차분하고 덤덤해 보이는 글이 더 마음을 짠하게 하네요. 일년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으셨지만, 앞으로 더 좋은 일들 가득하길 바래요.

달나라

2021-04-28 18:34:53

마음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이제 더 좋은 일만 많이 생기시길 응원합니다. 

ehdtkqorl123

2021-04-28 18:39:36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래요!

쌤킴

2021-04-28 19:11:28

글을 읽다가 눈시울이 적셔지기는 참 오랜만이었슴다. 마음 고생많이 하셨네요. 어려운 과정 속에서 취직하신 거 정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는 진짜 꽃길만 걸으시길!!

네모냥

2021-04-28 19:13:16

이거 읽으면서 눈물 그렁그렁.. 울어버렸어요ㅠㅠ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수고하셨어요. 누군가에게 이글은 큰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되었을 거에요. 감사해요. 

킵샤프

2021-04-28 19:15:47

글솜씨 평가할 깜냥은 안되지만 수필집 한 권 써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된장찌개

2021-04-28 19:25:43

고생 많으셨네요. 이게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님 합격 축하드리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길 바래요.

넓은바다

2021-04-28 19:54:37

저도 눈물이 나네요. 그래도 다 이겨내셨으니 좋은 소식ㅁ만 오겠죠.

 

Happy365

2021-04-28 20:04:35

슬프지만 감동적이네요. 앞길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

GatorGirl

2021-04-28 20:12:55

고생이 많으셨네요. 앞으로는 부디 좋은일만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belle

2021-04-28 20:14:41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화이팅!

풍백

2021-04-28 20:22:21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가족분들 모두 앞으로 항상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나무나무

2021-04-28 20:34:25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과

2021-04-28 21:11:39

같은처지.. 사는게 다들 비슷해서... 눈물이 나네요.. 힘내시고 이겨내시길

오늘도우리는그냥go

2021-04-28 21:20:10

포도씨님 부부 그리고 어머님과 아이들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싱가폴

2021-04-28 22:16:34

감동적인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울컥했네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랍니다! 

수메

2021-04-28 22:34:49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담담하게 나누어주신 이야기에 저도 힘이 납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드려요!

스시러버

2021-04-28 22:36:43

대학 합격한 아이에게도 힘든 과정속에서도 취직하신 포도씨 님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porsche

2021-04-28 23:02:12

좋은 회사에 가게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항상 좋은 일, 행복한 일만 있으실 꺼예요

투게더

2021-04-28 23:37:53

한편의 감동적인 영화를 본듯한 느낌입니다..

글을 너무  잘쓰시네요.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리어스포그

2021-04-29 00:08:45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좋은 직장에서 새로운 출발하시게 된 것 축하드립니다.

 

이야기 나누어 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좋은일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rondine

2021-04-29 00:42:11

재취업 축하드리고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뿌이

2021-04-29 04:02:01

어제 와이프랑 싸우고 마음이 힘들었는데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리디아곰

2021-04-29 04:50:46

마음 울리는 글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국 땅에서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동지의 이야기를 들으니 (동지라고 제 멋대로 생각해봅니다...) 정말 위로와 응원이 됩니다.

monk

2021-04-29 05:42:50

좋은 글 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이민자로 사는 삶은 참 비슷한 것 같아 더욱 맘에 울리네요. 힘든 일 잘 넘기셨으니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2

2021-04-29 06:17:14

그 많은 일들을 묵묵히 견디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쉽지 않은 삶의 이야기를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좋은 직장을 얻으셔서 너무 다행입니다. 

해피라이프

2021-04-29 07:37:14

대단하십니다. 저도 그런상황이 오게 될까봐.. 언젠가는 오겠지만요.. 슬프면서도 묵묵히 이겨내시는 것 존경합니다 

GoofyJJ

2021-04-29 07:40:18

읽으면서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이 들다가 마지막에 좋은 일이 있으셔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헬로링

2021-04-29 07:53:09

뭔가 울컥하면서도 마음이 따스해지네요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일만 생기길 바라요

박건축가

2021-04-29 08:55:3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감정이입되게 글을 잘 적으시네요. 너무 와닿습니다. 

노니장독

2021-04-29 09:23:42

고비고비마다 견디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 하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파이짱

2021-04-29 11:33:10

심금을 울리는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하는 일마다 잘 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풀잎

2021-05-02 08:43:38

담담하게 끝까지 잘 이겨내신 마음이 잘 들어납니다. 멋지십니다!

shilph

2021-05-02 09:31:52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ㅠㅜ

저도 아버지 건강이 안좋으신지라 정말 남일 같지않네요 ㅜㅜ

궁금남

2021-05-02 09:42:52

글 너무 잘쓰시네요. 눈물이 많아지는 나이이긴 하지만 계속 눈물이 나네요. 그냥 그 마음이 뭔지 알것 같아서 그런가 봅니다. 희노애락이 다 인생의 재미인것 같아요.

40세전은퇴희망

2021-05-02 10:13:41

좋은 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버님 장례식 얘기나오는데 괜히 눈물이 핑 도네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럭키

2021-05-02 14:08:37

정말 맘에 와 닿네요. 여기 이민오신분 모두 같은 심정이겠죠.. ㅠㅠ

곰과나무

2021-05-02 14:46:03

공감을 할수있는 편안하고, 솔직한 전달에 큰 위로를 받네요. 새벽이고 곧 아침이 되는데 왠지모를 위로라는 선물을 받습니다. 

대추아빠

2021-05-02 19:44:33

감사합니다

 

Opeth

2021-05-02 20:53:08

우리 모두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요 화이팅!!!!!!!!!!

캡틴샘

2021-05-02 22:12:51

1편과 2편 모두 정독하고, P2 에게도 소개해 주었습니다. 깊고 높음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같은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이민자의 마음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글을 읽으면서 차지연 님이 뮤지컬에서 불렀던 "살다보면" 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살다보면 살아진다, 살다보면 살아진다..."  이렇게 참 좋은 글, 슬프고 가슴 아프지만 희망과 위로를 주는 글 올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티우스

2021-05-03 07:17:41

올려주신 글을 읽는 동안 한편의 멋진, 감동적인 영화한편을 초집중해서 보는 듯 했습니다. 타국에서 살고 있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그대로 보여지는 듯 합니다.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목록

Page 1 / 3806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364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6983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16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0099
updated 114153

뱅가드, 피델리티에서도 CD 계좌 열 수 있어요. 내 입맛대로 고르는 Brokered CD

| 정보-은퇴 67
  • file
KoreanBard 2022-03-24 11049
new 114152

[4/26/24] 발느린 늬우스 - UA 의 선넘은 개악이 있지만, 그래도 마적질은 계속 되야죠 ㅠㅠ

| 정보 14
shilph 2024-04-26 478
updated 114151

[In Branch Starting 4/28]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85k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1
Alcaraz 2024-04-25 1885
updated 114150

Bilt 아... 빌트여 (부제. Fraud)

| 후기-카드 17
Stacker 2024-04-11 2080
updated 114149

캐피탈 원 마일 버진항공 말고도 잘 쓰시는 분 있으신가요?

| 질문-카드 19
  • file
스타 2024-04-25 1720
new 114148

23-24 첫시즌 스키 후기 (32 days) - 마일리지 리포트와 초보의 사견 (콜로라도 위주)

| 후기
kaidou 2024-04-26 21
updated 114147

Toyota bZ4X 리스딜 ($0 down, $219/m, 36months)

| 정보-기타 8
  • file
미니밴조아 2024-04-22 1869
updated 114146

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30
  • file
LA갈매기 2024-04-18 3289
updated 114145

집을 사야하는데 신용등급문제

| 질문-기타 11
궁그미 2024-04-25 1516
updated 114144

체이스 카드: No more 5/24 신청룰?? DP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135
24시간 2023-10-09 19190
updated 114143

Southwest 스케쥴 열렸습니다: 1/6/25 까지 예약 가능 합니다.

| 정보-항공 17
요기조기 2024-03-21 1440
updated 114142

Limited Boeing 747 소재 Delta Reserve 카드

| 정보-카드 6
  • file
랜스 2024-04-25 1057
updated 114141

[업데이트] 여행용/휴대용 유모차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53
  • file
카라멜마끼아또 2024-04-22 1198
updated 114140

테슬라 보험 어떤가요? 보험료가 너무 올라서 고려 중 입니다.

| 질문 17
FBI 2024-04-16 2728
updated 114139

오퍼 전에 승인난 휴가에 갑자기 note가 필요하다는데, 제가 줄 필요가 있나요?

| 질문-기타 43
지지복숭아 2024-04-25 2906
updated 114138

30대 중반 부부 역이민 고민 입니다ㅠㅠ (이민 10년차 향수병)

| 잡담 82
푸른바다하늘 2024-04-24 6632
updated 114137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25
  • file
shilph 2020-09-02 74288
new 114136

Tulum TQO 공항 Hertz 렌트카 후기

| 정보-여행
여행하고파 2024-04-26 72
new 114135

차량 50mph 이상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관한 질문 (휠 밸런싱 or 다른 문제의 가능성?)

| 질문 22
음악축제 2024-04-25 576
updated 114134

질문 - 눈 위 떨림 (질끈 감고 떳을때)

| 질문-기타 18
junnblossom 2024-04-25 1153
updated 114133

2024 Amex Airline Credit DP

| 정보-카드 3407
바이올렛 2019-03-18 213648
updated 114132

코스코 Gazebo aluminum roof를 Shingle로 교체

| 정보-DIY 19
Almeria@ 2024-04-25 1294
new 114131

아시아나로 LA도착후 시애틀까지 로컬 비행기 갈아타기 쉬울까요?

| 질문-항공 6
  • file
atidams 2024-04-26 673
new 114130

아멕스 델타 블루를 골드로 업그레이드 한 뒤, 델타 어카운트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 후기-카드 4
호숫가에텐트치고 2024-04-25 353
updated 114129

[핫딜] 델타원, 5월 초순부터 여름 성수기 미국<>ICN 구간, 편도당 12.5만~15만 (아멕스 델골이상 카드 소유시 15% 추가할인)

| 정보-항공 80
  • file
헬로구피 2024-04-24 5576
updated 114128

8월 발리로 신혼여행 계획중입니다 (호텔 및 동네 추천)

| 질문-여행 22
메로나 2024-04-20 1630
updated 114127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누군가가 계속 로그인을…

| 질문-기타 7
미치마우스 2024-04-25 1218
updated 114126

투자를 위한 경제/투자 공부 방법?

| 질문-은퇴 14
콜럼버스준 2024-04-25 1205
updated 114125

대한항공 SKypass US Bank 카드 정보를 정리해 보았어요. 첨언 부탁드립니다.

| 정보-카드 36
디디콩 2023-05-31 15936
updated 114124

어디 은행의 체킹 어카운트 쓰시나요?

| 질문-기타 29
망고주스 2024-04-24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