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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집을 팔고 홈리스가 되어 홀가분하게 세계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4 19: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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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와 조언, 그리고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하나하나 다 읽어봤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반수가 넘은 회원님들이 "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놔두고 떠난다" 에 표를 던지셨고 , 와이프의 comfort level 도 지금 사는 집을 가지고 있든, 새집을 사든,  집은 가지고 있는쪽으로 기울어져 일단 한번 시도를 해보고 천천히 베이비 스텝을 밟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집을 가지고 있으면 마켓 타이밍과 리스크 면에서 중립포지션이라는 조언도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우스 헌팅은 계속하되 집을 사고 파는 문제와 여행을 분리하여 저희의 여행계획이 집의 종속변수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Capture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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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일모아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

 

 

서북미 어쩌다 자연인 울보스키 입니다. 엊그제 은퇴한다고 글을 올린듯 한데 벌써 18개월이 흘렀습니다.  집에서 놀아도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군요.

 

 

제가  요즘 고민하는 문제가 있는데 개인적인 일이라 이곳에 글을 올릴까 수차례 망설이다가  여러분들의  second opinion  청해 듣고자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립니다

 

재작년  은퇴를 했을 30 살아온 집을 적당히 손을 봐서 팔고 저희 부부가 은퇴후 집을 사서 이사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코로나로 주택가격은 폭등을 하고 마음에 드는 집들은 프레미엄을 제법 많이 올려줘도 구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이 몇번 반복되자 과거 직장에 다닐적에 위기 상황이 닥치거나 문제가 안풀릴때 멘토가 제게 해주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 You cannot always control what happens, but you can CONTROL how you react.” 

 

 

판데믹도, 요즘 출렁이는 스탁마켓도, 급등하는 주택시장도 제가 어찌 콘트롤할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는 오로지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출렁이는 마켓이 불안하면 모두다 정리해서 안전자산으로 가지고 있을수도 있고 새집이 정말 필요하면 터무니 없이 높은 웃돈을 얹어주고서라도  치열한 오퍼경쟁에서 이길 수도 있겠지요.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까 ? 발짝 물러서서thought process 가동했습니다.

 

지금 새집으로 이사를 가야할 절박한 이유라도 있는가 ?  냉정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몸이 갑자기 불편해져서 이층으로 오르내리지 못하는것도 아니고, 집이 쓰러져 가는것도 아니고, 동네의 치안이 불안한것도 아니고 , 우리가 이혼을 하는것도 아니고..  이런 시기에 굳이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이사갈 집을 찾을 절실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언젠가 새집으로 이사를 가야 하니까  그냥 Fear Of Missing Out, FOMO 불안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부부는 둘다 은퇴하면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지만 나이가 들기전에 외국을 떠돌며 한달 살기를 하기로 했었습니다. Trigger point 물론 코로나입니다. 코로나만 어느정도 진정되면 실행에 옮기기로 했거든요.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미루어 두었던 8월의 16 17일의 몽블랑 트레킹을 끝낸다음 유레일로 포루투갈로 이동해 한달 살고 , 다음은 폴란드나 체코 같은 동유럽.  혹은 터키, 그리고 겨울이 오면 따뜻한 동남아, 그리고 다시 미국에 들어오던지 제주도로 가던지 하는게 near term계획입니다.

 

 

6월에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은퇴할 예정인 와이프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글재주가 없으므로  대화한 내용을기억나는대로  옮겨봅니다.

 

 

: 마음에 맞는 구하기도 힘든데 sellers market 일때 지금 이집을 팔고 그돈은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홀가분하게 떠나는건 어떨까 ?  짐은 줄일수 있는대로 줄여서 창고 렌트해서 넣어두면되고.  전에라도 마음에 맞는 집이 나오면 사면 되지만 여의치 않을경우 그것 때문에 우리계획에 걸림돌이 되는거 보다 홀가분 할거 같은데..

 

 

P2: !!! 한달살기는 좋지만 집없이 홈리스로 외국을 돌아다니자고 ?

 

(난데없는 제안에 와이프가 떨떠름하더군요.)

 

 

: 생각해봐, 집이 없으면 모기지 페이먼트, 재산세, 보험료 , 전기, 난방 쓰레기 이런거 안내도 되거든, 그리고 새로 비워놓고 장기간 해외로 돌아다니기도 불안하고

 

 

P2: 그래도 미국에 들어오면 잠시라도 집이 있어야지....

 

 

: 그거야 에어비엔비에 잠시 묵어도 .  그리고 1-2 지나면 주택가격이 떨어진다고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웃돈을 얹어줘야하는 과열된 상황은 어느정도 진정되지않을까 ?  스탁마켓 상황이 안좋아서 모기지 금리가 스탁마켓 수익률보다 높으면 집판돈 합쳐서 그냥 캐쉬로 모기지 없이 옵션도 생각할수 있고. ..     이건 가장 중요한건데 세상을 한바퀴 돌고 오면 우리가 원하는 집의 개념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지금과는 달라질지도 몰라.

 

 

P2: 전혀 틀린말은 아니네..

 

 

저도 나이에 생각지 않게 집도 절도 없이 떠돌이 홈리스가 되어 가보지 않은 길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상황이 앞으로 어찌 전개될지 몰라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나중에야 어찌됐던 세계여행을 떠난다는 사실에 눈이 어두워진 팔랑귀 와이프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가족들과 식사모임에서 계획을 말하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큰매형 : 부럽네.  한살이라도 젊었을 한번 해보는것도 괜찮지. 

 

 

작은매형: 이런 여행을 하려면 세가지가 갖추어져야 하거든.  건강, 경제력, 그리고 부부가 서로 마음이 맞고 취미도 같아야 하는데 자네는 셋다 되니까 일단 한번 해봐.

 

(주체 할 없이 돈이 많아 하는게 아니라서  경제력에는 동의 수는 없었지만 반응은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도 야무지고 현실적인 작은누나가 옆에서 거듭니다.)

 

 

누나: 만일 집을 팔고 한달살기를 두어달 해보니 이게 아니다 싶으면 미국으로 돌아 와야할텐데 집도 없이 어떻게 할거야 ?  그리고 여행중에라도 갑자기 마음에 드는 집이 나오면 팽개치고 돌아올거야 ? 아니면 보지도 않고 살거야 ?

 

 

: 안되면 미국에 돌아와서 아파트 살면서 천천히 구하면 되지. 그리고 여행중에 라도 마음에 드는 집이 나오면 귀국하던가, 상황이 안되면 인연이 아닌가 보다 하고 포기해야지.

 

 

누나: 평생을 집을 가지고 살다가 팔고 아파트에 살면서 집을 구한다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야.  그러다 초조하거나 인내심을 잃어 잘못된 결정을 내릴수도 있어. 생각에는 지금 살고 있는집 페이먼트도 끝냈고 해서 가지고 있어도 크게 부담이 안되니까 집은 팔지 말고 일단 나가서 살아봐.  그래서 할만하다 싶으면 그때 가서 집을 팔던가 그냥 가지고 있으면서 미국에 잠시 쉴곳으로 정하고.  집부터 파는건 너무 성급한거 같어.

 

 

누나의 조언에 팔랑귀 와이프가 솔깃해서 끄덕거립니다.  저도 생각해보니 누나의 말이 현실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모든걸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아직도 있습니다.  그리고 집을 팔고 새집을 사던 안사던 30 동안 끌어 안고 있던 살림살이들을 줄이는 작업을 매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와이프의 6 은퇴는 정해져 있습니다. 코로나만 어느정도 진정되면 8월에 여행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집을 팔고 떠나야 할지 놔두고 가야 할지는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마모님들의 조언이 필요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쓰다보니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습니다.

 

 

그리고 한달살기에 도움이 되는 팁도 공유 부탁드립니다. 마일 쓰기, 크레딧 카드, 전화, 숙소, VPN, 챙겨야할 물품. 등등.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s. 댓글 남기시기가 귀찮으신 분들은 아래 설문조사도 괜찮고 둘다 해주셔도 좋습니다.  (이런 기능이 있는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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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정화 차원에서 시원한 눈산 사진 한장 첨부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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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잭울보스키

2022-02-05 01:54:09

네 저도 이 리스크를 감당할 만큼 모든걸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떠나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마음은 그러고 싶은데 친지들의 조언이나 현실적인 면 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잔잔하게

2022-02-05 01:37:41

전 1번이요

집팔고 작은집 구매후 바로 랜트 주는것도 헤지 차원에서 좋은거 같구요. (정들기 전이니 맘이 편하겠죠.)

지금 정든집은 두고가면 계속 계륵이 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큰 결심 하셨는데 애매하게 돌아서면 자꾸 뒤를 보게 될 것 같아요.

어떤 결정을 하시던 멋진 삶이 될것같아요.

잭울보스키

2022-02-05 02:00:21

잔님 조언 감사합니다. 새집을 구매한후 렌트주는건 생각을 미처 하지 않았었는데 저 위에 듀플렉스를 사서 한쪽에 살림을 보관하고 한쪽은 렌트를 놓고 나가라는 조언과 통하는군요.  점심 식사를 같이 하며 와이프에게 듀플렉스 얘기를 했더니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네 하는군요.

포트드소토

2022-02-05 01:55:13

축하드립니다.
1, 2, 3번 어느걸 고르시더라도 이미 Winner 입니다!

1.  집을 팔고 홀가분하게 떠난다

2.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놔두고 떠난다.
3.  새집으로 이사간 다음 떠난다.

잭울보스키

2022-02-05 02:06:06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Coramdeo

2022-02-05 02:09:56

저는 1번에 투표했습니다. 일단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는게 앞으로의 제 2인생에서 더 홀가분 할것 같고요 돈이 있다면 호텔 아니고 장기로 집이나 아파트를 렌트한다면 꼭 내집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않듭니다. 그리고 집 판돈은 안정적인 수익이 나는데 투자하겠 습니다. 일단 집을 팔면 세금하고 유지비가 매년 돈이 세이브 될것 같습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5 02:18:04

네. 잠시나마 집이 없다면 이런 유지비에서 풀려날 수 있다는 홀가분함이 있지요.  와이프의 생각으로는 돈은 좀 세이브가 되겠지만 집값이 오르면 그만큼 손해니까 비교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ㅎㅎ

커클랜드

2022-02-05 02:16:07

전 2번에 투표했어요. WA주민으로서, 이 동네 집값이 계속 올라갈꺼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말씀 드려요.

언젠가 자유로은 여행을 끝내시고 이제 집에 들어오셔야 할때가 될텐데, 집 구입 가격때문에 밀려서 WA State이 아닌 다른 곳에 살면서 정착하는게 더 막막할꺼 같습니다. 그리고 형제 가족분들이 계신 이쪽을 떠나 집값때문에 다른 주나 다른 도시에 정착하게 되면 그때 되서 은퇴 2막이 갑자기 외로워지실꺼 같아요.  

2번 옵션이 물론 마음 편하게 훌훌 털어버리시고 가는데에 걸림돌이나 장애물이 될 수는 있어도 100세시대에 끝부분 20-30년 사시던 집에 편하게 주변 가족분과 친구들과 같이 보내실려면 저라면 집 안 팔고 관리하는 불편함을 감수할꺼 같습니다. 

 

추가 ) 금전적인 이유때문이라면, 현재 집을 팔고 Capital Gain를 실현하신 후 Tax exemption을 통해 절세 하신 다음에 Duplex / Triplex 같은 곳을 산 후 한곳에 거주지 마련 후 나머지 유닛들 임대하는 옵션도 좋을꺼 같네요. 

잭울보스키

2022-02-05 02:20:53

감사합니다. 저도 WA 주민이라 더 마음에 와 닿는군요. 형제 가족들 멀리 떠날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 집을 팔고 나중에 살때 너무 오르면 갖고 있는 돈에 맞춰서 사더라도 지금 현재로서는 이곳을 떠날 생각은 없습니다.

꾹꾹

2022-02-05 02:34:56

2번이요 심지어 워싱턴주라면 더더욱 2번이요. P2 의 부모님이 자녀들이 해외 거주하는 사이에 서울 집을 파셨는데... 나날이 치솟는 전세가 때문에 지금 저희 한국집을 내드려야 할 판입니다. 노후에 자식한테 근심이여요 거주지 없는 부모님은... ㅠㅠ 그리고 피붙이 말, 여자 말 을 들으세요 특히 부동산은! 여자들은 내 집이 주는 안정감이 매우 크거든요. 아마 아내분도 그 안정감. 떠났을 때 내 물건이 내 부엌살림이 기다리는 내 집이 필요하실거에요. 

잭울보스키

2022-02-05 02:45:16

조언 감사드립니다.  일단 집을 팔고 떠돌아 다닌다는게 제 와이프에게는 살짝 불안하긴 한 모양입니다.  워낙 성격이 낙천적이고 제 판단을 믿기 때문에 겉으로 내놓고 받대를 하지않지만 저도 와이프의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에 너무 밀어 붙일 생각은 없습니다. 

셀프효도

2022-02-05 19:01:27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는 하겠습니다만 요즘시대에 여자들은... 부엌살림... 단어 선정이 매우 부적절하네요.

스노우볼

2022-02-07 00:17:09

'피붙이 말, 여자 말 을 들으세요' 에는 동감합니다만

'내 물건이 내 부엌살림이 기다리는 내 집이 필요하실'

꾹꾹님 추정이 아니고 진심으로 P2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ㅎㅎ 50대인 저도 긴 여행을 앞두고 집과 제(?) 부엌살림이 제게 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마치 은퇴하고 여행을 계획하는 분께 사무실의 책상과 의자와 필기도구들이 안정감을 줄 거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랑펠로

2022-02-05 02:42:09

한달 살기 후에는 아무 도시나 나라에서 정착해도 된다면 1번, 그게 아니라 다시 근처로 돌아오시겠다면 2번이 좋은것 같아요.

뭐 저도 1년후에는 지금보다는 좀 나을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코비드 터졌을때도 다들 떨어질거라고 했지만 반대로 올랐듯이.집 팔았는데 집값이 떨어지면 좋지만, 만약에라도 거꾸로 움직이면?  근데 원래 살던 동네로 돌아오고 싶다면 낭패아닌가요?

잭울보스키

2022-02-05 03:51:07

네 . 앞일을 예측할 수 없으니 그런 리스크가 있죠.  지금으로서는 2번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인거 같습니다. 

Wonders

2022-02-05 02:48:43

저는 1번에 투표를 했는데 세계여행이 최소 1년은 걸리지 않을까 했을때 집이 있다면 비워두어도 신경쓰이고 렌트를 준다면 더더욱 신경쓸 일이 많아질 것 같아서 입니다. 홀가분하게 떠나고 싶으신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아서요. 주택문제가 아니더라도 여행중에는 이런저러한 변수를 마주치기 마련이고 이 부분에서 스트레스가 올 수 있거든요. 특히 코로나 시대에는 그 전보다 여행하는데 있어서 신경 쓸일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비자와 국경문제라던지 코로나 관련 폴리시라던지 말이에요. 어차피 the most economical한 결정만을 하길 원하시는 분이였다면 세계여행 자체를 꿈꾸지 않으셨을거란 생각이 들고 어처피 지금은 웃돈을 줘도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하기 힘든 시대라 부동산에 대한 아쉬움도 덜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차도 팔고 집도 팔고 하면 그냥 숨쉬고 살아가는데도 들었던 돈으로 이런 여행을 할 수 있구나 싶으실 거에요.

잭울보스키

2022-02-05 03:56:03

1년이나 2년 이렇게 장기간 집을 비워둔다면 차라리 지금 파는게 낫겠지만 2-3달 정도에 한번씩 돌아와서 쉴곳을 마련해야 하기때문에 고민중입니다. 말씀하신대로 most economical 한 결정을 하려면 그것도 스트레스 일것 같습니다. 그냥 최악의 결정만 피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시놔쓰

2022-02-05 03:06:12

안녕하세요 잭울보스키님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시고 계시죠?

"홀가분하다"는 느낌입니다. 이 느낌은 어디서 오는 것 일까요? 

30년간 경제적 목적으로 일을 하시고, 그일을 맞침으로써 경제적 목적이 끝났습니다. 드디여 경제적 목적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삶은 자본주의 위에서 영위하죠. 이 경제적 시스템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을 너무도 공감합니다. (은퇴하고 싶다...)

 

하지만 경제적이지 않는 삶은 충동적인 느낌에서 나오는 것일 것입니다. 30년을 일하고, 그전에는 30년을 위해서 준비했고... 벗어나고 싶으시겠죠. 

잠시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중압감이 벌써 스트레스로 작용하듯이요.

경제적 시스템에서 벗어 날 수 없다면 어쩔수 없이 한발은 걸치고 시고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셔야해요. 삶을 끊을 수 없고, 그래서 스트레스는 삶이 있는한 계속 받자나요.

 

저는 2번을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ㅎ

 

잭울보스키

2022-02-05 03:56:54

감사합니다.  제 속마음을 아주 잘 표현해주셨습니다. ㅎㅎ

성실한노부부

2022-02-05 03:06:40

2

한 달 살기 라는 뜻을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는데요,

어떤 정해진 장소에 한 달씩 머물면서 일 년 내내  여행을 하신다는 뜻인지, 

아니면 , 1년에 한 달만 여행을 한다는 뜻인지요?

 

주위 지인들을 보면, 일 년에 한 달 정도 여행은 당연히 현재 집을 유지를 하고요,

일 년 내내 여행을 할 계획을 하고 떠나는 지인들도 첫 해는 현재 집을 그냥 유지를 하고 떠납니다.

 

어떤 시기엔 집 값이 올라가고, 어떤 시기엔 집 값이 내려가고 하는데, 

주식 처럼, 높은 집 값에 팔고 낮은 집 가격이 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많은 모험이 따르고요,

집은 같은 마켓에서 스와핑한다고 생각을 하는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집 파는 비용이 있고, 내가 원하는 새 집이 때 맞춰 나온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리고, 짐 정리 문제, 여행하다 지겨우면 돌아갈 수 있는 내 집, 

여행하다가 아프면  돌아와서 쉴 수 있는 내 집 등등등...

집을 킵해야 되는 이유가 집을 팔려는 이유 보다  훨씬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에 말씀하셨듯이 재정적으 집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면 저는 집을 유지하는 쪽에  2번에 한표입니다.

원하시는 여행 실컨하시고, 집을 팔아야 겠다는 결론을 나면, 그 때 집을 파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5 04:06:34

저보다 인생 선배이시고 현명하게 은퇴생활을 하시는 성실한 노부부님의 조언을 기다렸었는데 댓글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달 살기는 짧은 기간동안 여러 곳을 방문하는 일반적인 여행이라기 보다 한곳에서 한달 (굳이 한달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한달살기 일뿐입니다.) 전후 해서 머물다가 또 그 다음 장소로 이동해서 한달 살고... 이런식으로 여행을 하는 방식인데 일년 내내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희로서는 너무 지칠것 같아 2-3달에 한번씩은 집으로 돌아와서 필요한 일도 처리하고 재 충전도 하고 다시 나가려고 합니다.

 

 지인분들 께서도 첫해는 현재 집을 유지하고 떠난다고 하셨는데 제 와이프도 그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군요. 집을 유지하는 이유를 조목 조목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Skyteam

2022-02-05 03:30:06

어딜 가시던간에 돌아올 곳은 필요하다 생각해서 2번에 한표 넣고 갑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5 04:08:47

감사합니다.

poooh

2022-02-05 04:01:21

저도 2번 입니다.

 

지금 현재 부동산 폭등은 인플레이션이 커다란 이유 인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바로 잡힐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새 주택 공급상황 이라던가, 자재의 가격상승등으로  주택 가격이 내려 갈 것 같지 않습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5 04:11:47

저나 주위의 얘기를 들어도 주택가격이 내려갈것 같지는 않다는데 동의합니다.  다만 제 가격을 주어도 사기 힘든 현재의 상황이 좀 진정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는데  어찌보면 웃돈을 얹어줘야하는 현재의 주택가격이 지금 상황으로서는 제 가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수한몸

2022-02-05 04:22:30

2번에 투표했습니다. 집을 팔고 안전자산에 투자한다 => 집이 곧 안전자산이니까요. 

잭울보스키

2022-02-05 06:00:06

조언 감사드립니다.

구름속의산책

2022-02-05 04:57:03

저는 2번인데요. 다른 분들이 이미 답을 주셨을 수도 있는데, 집을 팔지 말고 렌트를 주고 떠나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일단 그러면 렌탈 수입으로 집관련 보험료 같은 비용을 내게 되니까 금전적인 손실은 없으실 테고 추가로 감가상각도 하실 수 있구요. 모기지는 페이하셨다고 하니 일부 추가 수익이 생겨서 여행 비용에 보태실 수도 있습니다. 혹 여행하는 사이 주택 가격이 더 오르게되면 가격 상승에 대한 혜택도 지킬 수 있구요. 그리고 여행 후에 돌아오셔서 집을 다른 집을 구매하고 싶으시면 그때 가서 주택을 팔고 새 주택을 구매하셔도 되고 아니면 다시 들어가서 사셔도 되구요. 렌트를 준다면 굳이 팔고 떠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5 06:06:51

렌트 권하시는 분들이 꽤 되는군요.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한데 저희가 2-3달 간격으로 미국으로 들어올 계획이라 쉴곳이 있어야 하고 렌트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나름대로 소중히 관리한 집이라 렌터에게 넘겨주기 선뜻 마음이 내키질 않는군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USACE

2022-02-05 05:47:40

전 2번을 선택했습니다. 저희는 어쩌다 보니 P1, P2모두 한국에서 장기적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한국 발령일때는 얼마나 오래 동안 한국에서 근무할지 몰라서 미국집은 렌트를 주고 한국으로 나왔고 한국에서 매달 월세 주는게 아까 워서 아파트를 하나 샀는데 어쩌다 보니 10년 넘게 한국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집은 매니지 먼트 회사를 통해 아무런 문제 없이 렌트비를 받아서 모기지를 갚았고 동시에 한국 아파트와 미국 집이 시세가 오르면서 현재까지는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된거 같습니다. 한국 나올때도 P2가 미국집을 팔지 말고 돌아오면 살아야 하니 렌트를 주고 나오자고 하여서 렌트를 주고 한국을 나왔고 한국 아파트도 P2가 사자고 하여 사게 되었습니다. 부동산은 P2의 의견을 따르는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5 06:08:44

P2 분의 말을 잘 들어 성공적인 자산증가와 가정의 평화를 동시에 이루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당근있어요

2022-02-05 05:49:34

저는 원래 팔고 간다에 투표를 했는데, 2-3달만에 돌아오실거라면 두고간다에 재투표하겠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영주권 받으시고 한국집은 싹다 정리하고 오신다고 짐도 없애고 했는데, 아직 친지분들도 계시고 처리할 일들도 남아 1-2달씩 가시는데, 집을 처분하면 아무리 한달이라도 에어비앤비에서 편히 지내기 힘드실것 같아 전면수정하고 한국집을 킵하기로 하셨습니다. 

 

물론 한국집은 아파트고 잭울보스키님댁은 주택이시니 관리가 하늘과 땅 차이겠지만 2-3달 정도라면 우선 여행을 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장기간 여행이 쉽지 않더라 하면 돌아올 곳이 있고, 이번에 가서 2-3달 해보니 1년도 2년도 힘들지 않겠더라 하면 그때가서 파셔도 되지 않을까요? 

잭울보스키

2022-02-05 06:10:09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2번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된장찌개

2022-02-05 05:51:20

2번입니다. 한달이면 너무 짧은 것 같아요. 여행 갔다 바로 와야 할 일도 생길 수 있구요.

 

어쨌거나 여행 잘 다녀오세요. 건강이 최고예요

잭울보스키

2022-02-05 06:10:23

감사합니다.

Sunstar

2022-02-05 06:17:49

1번이요. 일년살기가 계획대로 잘 짜 놓으시고 하셨다면 (갑자기 일어나는 일은 제껴두고요) 팔고 가셔도 된다에 한표입니다. 이미 걸어오신 길이 있으신데 갑자기 돌아오신다 한들 급하게 집을 알아보고 급하게 결정하고 급하게 집사실분이 아니신 것을 여기 분들이 다 동의하실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세부계획(말씀대로 1년치)이 세워지지 않았다가 급작스레 돌아오신다면 초조한 마음에 섣부른 판단도 혹 하실까 걱정이됩니다. 

VPN은 모르겠지만 전화는 전 세계 어디를 가든 터지는 구글 Fi로 하시는 것이 제일 속 편하시리라 사료됩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5 08:18:06

최선을 다해 계획을 세우겠지만 부족한점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차츰 경험을 쌓으면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구글 Fi 에 대해 잘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제군

2022-02-05 06:32:33

2번에 투표했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매번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잭울보스키

2022-02-05 08:18:55

감사합니다.

빠빠라기

2022-02-05 07:50:40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어떠한 선택을 하셔도 잘 해나가실 거라 믿어요!

전 1번 투표 했습니당 화이팅!

잭울보스키

2022-02-05 08:19:19

격려 감사합니다.

풀소유

2022-02-05 08:14:28

작은매형님 의견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부럽습니다! 특히 부부가 의견의 합의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풀소유

2022-02-05 08:16:27

아참 전 1번에 투표샜습니다. 그리고 오르는 것 같고 돌아오셔서 더 좋은 집으로 가시면 되지요.

잭울보스키

2022-02-05 08:19:47

감사합니다.

여행벌

2022-02-05 08:43:35

예전부터 글 올리신거 보고 참 멋지게 사신다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또 멋지십니다 ~ 저도 1번 투표했는데, 사실 2번도 좋긴 하네요~ 정든 집에 돌아오는것도 좋을거 같기도 하고...정말 결정하기 어려우시겠어요~ 저희도 은퇴후에 3달살기로 1년에 4나라에서 살자고 생각하고 있어서 결행에 옮기시려는 잭울보스키님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진행 과정 올려주세요~ 매우 궁금합니다~~~ 응원합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5 09:05:55

격려 감사드립니다. 일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과정을 올리겠습니다.

ny99

2022-02-05 09:01:42

저희도 은퇴 후에 한국으로 몇 년 나가 있거나 하와이 1년 살기, 유럽 몇 달 살기 등을 해보려고 생각하는데요, 마찬가지로 고민하시는 집 문제가 제일 어렵더라구요. 저희 역시 지금 집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 온 집이고 리모델링도 했기 때문에 절대 렌트를 줄 생각없구요, 좋은 컨디션으로 매도를 할 계획입니다. 단 집 없는 리스크는 절대 감수하고 싶지 않아서 작고 저렴한 렌트 놓을 집 두 채를 사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잭울보스키님이라면 콘도나 조금 저렴한 지역의 깨끗한 작은 집 한 채를 내 집 팔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알아봐서 먼저 살 것 같아요. 여행 중에 와서 쉴 수 있는 오래 살 집이 아닌 잠깐 거주 개념으로요. 그리고 정말 내가 살고 싶은 집은 시간을 두고서 찾아보다 이 집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집으로 구입할 것 같아요. 처음에 산 작은 집은 렌트로 돌리면 되고요. 집 없는 리스크를 감수하시기엔 큰 모험으로 보여서 전 1번은 절대 반대입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5 09:21:23

좋은 아이디어 감사드립니다.  와이프와 상의를 했더니 말씀하신대로 임시 거주용으로 작은 집을 한채 사서 옮겨가고 나중에 여행이 끝난다음 정말 마음에 드는 집으로 이사가는 것도 괜찮을거 같다고 합니다. 사실은 비슷한 개념으로 매형이 제안하기를 임시거주용으로 베가스에 15-20만 정도 하는 작은 콘도를 하나 사놓고 미국 올때 마다 쉬는게 어떠냐는 얘기도 하셨습니다. 저희가 사용 하지 않을때는 친지들이 사용하면 되구요.  저희가 영구 거주 할 도시가 아니라 심각하게 고려하지는 않았습니다.

 

티메

2022-02-05 09:27:35

제가 살면서 집도 한번도 안사본 입장이라 뭐라 말씀드리긴 뭐하고, 은퇴축하드리고 세계여행 재밌고 즐겁게 준비하시길 기원하는 마음에 댓글 하나 남깁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5 18:26:20

감사합니다.

밀라와함께

2022-02-05 11:34:18

우선 두분의 성공적인 은퇴/곧 은퇴 축하드려요. 그날이 저도 빨리 왔으면하네요. 

다른 관점에서 의견드려요. 집을 팔고 사는데는 생각보다 많은 스트레스와 돈이 들어가니 (워싱턴은 몇프로 커미션인지 모르지만, )집을 사고 팔고 또 사고 팔고 하다보면 변호사비 에이전트비 인스펙션 레노비 등등 생각보다 많이 신경쓸 것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결국에 집 하나를 가지고 사실예정이라면 올라서 팔아도 오른 다른 집값을 내야하고 프로퍼티 텍스는 더 비싸지겠죠. 내리면 내리는대로 내린 집 값을 내고 사는거니 당장 현금이 필요하고 작은집으로 갈 계획이 없다면 일년 정도는 집을 비워두고 왔다갔다 하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은퇴하셨으니 현금으로 구입하지않은 이상 모기지 받는 것도 까다로울것 같고요. 그런의미에서 저는 다른 동네로 이사 가지 않는 다면 킵 하는것을 추천드려요. 

(P2가 워싱턴에서 살고 싶어하는데 ㅎ 파실거면 p2에게 팔아주세요 ㅋㅋ)

잭울보스키

2022-02-05 18:33:13

워싱턴주 32년째 살고 있는데 살수록 재미있는 곳입니다.   워싱턴주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그리고 모기지 리마인드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와이프가 6월에 은퇴하게되면 인컴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해야겠군요.

우아시스

2022-02-05 12:01:33

셋 중 무엇이나 괜찮다고 생각해요. 모두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라면 새집 사고 가던가 있는 집 유지하고 가는 방법으로 선택할 거 같아요.

집이 주는 안정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그에 따른 사소한 (저의 경우) 불편함은 감수 할 수 있거든요.

 

한달 살기 프로젝트 기대됩니다. 아직 시도해 보지 않아서 팁을 드릴 수 없지만 이런 책이 있네요.

home sweet anywhere, Lynne Martine 70세에 집 팔고 세계 여행한 부부가 쓴 에세이예요.

www.homefreeadventures.com 웹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네요. 

정혜원

2022-02-05 18:19:37

책 주문 했습니다

세계일주 하는 이런 쪽 책 좀 많이소개해주세요

잭울보스키

2022-02-05 18:33:54

책 주문하고 북 마크 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한결

2022-02-05 18:16:37

잭울보스키님, 다른건 모르겠고, 안구 정화 좋습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5 18:37:16

워싱턴주 Mt. Baker 스키장 근처에 있는 Artist Point 라는 곳입니다. 코스가 쉽고 뷰가 이름 그대로 환상적인 곳이라서 스노우슈잉에 인기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인생은아름다워

2022-02-05 18:42:14

마모여서 1번이 많을줄 알았는데 압도적으로 2번이네요. 저도 은퇴후 와이프랑 한 나라 1년 살기 프로젝트 해 보려고 하는데요. 1년이여서 그런지 무조건 1번밖에 안된다고 생각했네요.

1달 여행도 좋은 선택 같아요! 걱정은 2번으로 덜어두시고 즐거운 여행 생각만 하세요!

잭울보스키

2022-02-06 09:17:54

한달 살기가 아니라 일년 살기라면 집을 오래 비워둬야 하는데 저라도 1번을 심각하게 고려해볼것 같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kaidou

2022-02-06 12:12:29

앞으로도 여유가 있을거란 전제하에선 전 1번도 매우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한 지역에 더이상 거주할 이유도 없으신 듯 한데 여러곳 다니면서 즐거운 삶을 찾으시는게 제 눈에는 훨씬 좋아 보입니다. 물론 2번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미 집 페이오프도 끝나셨다고 하니 현재 집을 킵하신 상태에서 다니셔도 아무 문제 없어보이구요.  이래나 저래나 둘다 부러운 선택권 입니다 ㅎㅎ 나중에 후기 꼭 올려주세요. 

잭울보스키

2022-02-06 19:57:52

후기 꼭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순백찰떡

2022-02-06 19:33:28

젊은 우리들이 꿈꾸고 있는 그 목표에 도달하신것 같아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전 2번 투표했어요. 여유가 있으시다면 집을 반년정도 비워두시고 여행을 다녀본 뒤에 결정하는건 어떨까요? 잭울보스키님의 글을 통해 많은 inspiration 과 motivation 받고 있습니다. 응원해요!

잭울보스키

2022-02-06 19:58:06

응원 감사드립니다.

헤이듀드

2022-02-06 20:48:24

글의 제목에서 "홀가분하게"라는 표현이 유독 부각되어 보이면서 영화 Fight Club에 나온 한 대사가 생각나네요.

 

"The things you own end up owning you." - Taylor Durden

 

저희도 지금은 1번을 하자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지만 막상 그때가 되면 망설이게 될 것 같네요. 암튼 그동안 올려주신 글들을 통해 볼때 어떤 선택을 하셔도 후회없는 멋진 은퇴후 생활을 누리실 듯 하네요.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7 08:32:56

영화를 본적은 없지만 문구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다림

2022-02-06 20:59:01

전 당연히 1번입니다. 한 1년 돌고 오시면 당연히 집가격도 내리고 생각도 바뀌실꺼에요. 55+이상 들어가는 씨니어 주택 구하시면 좋을듯해요. 아니 코압이나 이런것 사셔도 좋구요. 주택이란게 큰 위안도 되지만 짐일수도 있으니까요.아무튼 무슨 결정하셔도 잘 하실듯해서 응원합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7 08:34:19

저도 한달살기가 끝나면 바로 55+ 동네로 이사 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김철슈철슈

2022-02-06 21:16:22

가구를 빼지 않고 그대로 다 두시고 에어비앤비나 트래블러 헬스케어 워커 상대로 3-4개월 단기 렌트를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도 안 내키시려나요... 

삼발이

2022-02-06 21:38:54

저는 1번에 투표했어요. 

저도 나중에 은퇴하면.. 굳이 집을 소유해야 하는 생각이 들아요. 단기, 장기로 아파트 등 구해서 여러지역에서 지내는게 나름 계획이라서요. 아무리 모기지 페이오프가 끝나도 집 유지비라는것도 무시 못하구요, 그만큼 신경쓸것도 줄어들어 자유시간도 훨씬 많아질것 같구요. 

잭울보스키

2022-02-07 08:36:41

본문에서도 밝혔듯이 지금 집을 팔고 홀가분하게 떠나더라도 나중에 여행이 끝나면 집을 다시 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와이프도 나중에 아이들이랑 손주들이 오면 집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구요.  

스노우볼

2022-02-07 00:26:48

정말 안구정화되는 사진입니다. 

저는 2번을 선택했습니다. 집을 실제로 정리해서 어디로 이사가는 것은 큰 일이니까 귀찮고요.  아무래도 오래살던 집이니 언제 와도 내집이고 익숙할 것같아요. 대신 물건들은 이사한다는 마음으로 가능한 많이 정리하고요. 저도 한 집에 오래 사니까 물건들이 쌓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이사를 자주 해야 물건들 정리된다는 말씀들을 하시는 이유를 알 것같아요. 

잭울보스키

2022-02-07 08:38:19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러잖아도 어제 와이프와 같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냥 정리할게 아니라 곧 이사를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리의 규모를 잡으라구요.

DaBulls

2022-02-07 00:46:15

1번이냐 2번이냐 어려운 문제네요. 그래도 이렇게 인생 선배님으로서 경험과 생각을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어떻게 실행하시든, 실행하시게 되면 꼭 소식 올려주세요.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7 08:39:14

유튜브까지는 못하지만 이곳에 응원해주신 분들께 후기는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빨간구름

2022-02-07 10:45:53

제가 다 기억을 못하고 있는데 어떤 글 중에서 뒷마당이 나왔던 사진이 있는데 아주 아름다웠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가운데 정자도 있고 넓은 잔디밭도 있구요. 

그래서 집을 특히 정원을 아끼시는 분이구나. 생각했어요. 요즘 같은 코비드 시국에는 누구가 갖고 싶어하는 집이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파시려고 한다고 해서 한편으로는 조금 놀랐어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앞으로도 더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2번 투표했어요. 

잭울보스키

2022-02-07 19:27:52

그런데 마당이 크다보니  아무리 소일거리로 한다해도 일이 많습니다. 앞 마당 손질하고 나면 뒷마당 할 때가 되고 다 끝냈다 싶으면 다시 앞이나 옆마당 해야하고 엔드리스 사이클입니다. 창고에 정원손질하는 연장이 없는게 없습니다. ㅎㅎㅎ   2.5에이커 정도인데 시내와 카운티 경계에 있어 편하면서도 복잡하지 않아 참 마음에 드는 곳인데 이제는 좀 쉬엄쉬엄 하고 싶기도 하고 와이프도 요즘 짓는 새 스타일로 된 집에 살고 싶어합니다.  와이프를 위해서도 이사는 가긴 가야할것 같습니다.

시나브로PK

2022-02-07 22:02:19

집을 팔고 여행을 떠나실지 아니면 그대로 두고 여행을 가실지 고민이 많으실 듯 합니다.

아마도 제일 편한 방법은 현재 상태로 그대로 두고 여행을 다녀오는게 심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고 편하게 다녀 오시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8 08:54:40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예 집을 다시 사지 않기로 마음 먹었으면 팔고 홀가분하게 떠나는게 정말 좋은데 돌아오면 쉴곳이 있어야 해서 그게 고민입니다. 

Wolfy

2022-02-07 23:56:01

저희도 똑같은 문제로 고민중이에요. 지금부터 2년후 은퇴할때 잭울보스키님처럼 미국에 있는집 팔고 한국가서 두어달, 유럽가서 두어달 그리고 미국와서 천천히 대륙횡단 왕복 여행으로 두어달 할려는 생각을 작년부터 하고 있습니다.

P2가 저에게 우리 미국에서 오래 살았으니 한국가서 (P2가 한국인 아님) 어머니 살아 계시는 동안 자주 뵐 수 있도록 여행 끝나면 2~3년 아니면 남은 여생 한국에서 살자라고 하는데 고맙기도 하지만 과연 한국말 1도 모르는 사람이 한국가서 오랜동안 살 수 있을지 아무리 한국어 학당을 다딘다 해도 걱정도 되네요. 

일단 저희는 혹여 다시 미국으로 올 경우를 대비해서 집 팔고 남는 돈은 안전자산에 넣어두자라고 결정은 했는데. 막상 미국에 적이 없어진다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희는 집 팔고 가자로 90% 정도 결정한 상태 입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8 08:57:11

아 ! 동지가 한명 생기는군요. ㅎㅎ Wolfy 님께서는 저희와 달리 장기 여행을, 아니면 한국에서 오래 계시려면 집을 처분하든가 렌트를 주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 처럼 일단 한번쯤 시도해 보고 , 해볼만 하다 싶으면 그때 결정을 내리시는 것도 고려 해보시구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따꼬

2022-02-08 02:19:04

너무 부럽네요 저의 노후도 그러하기를... 저는 1번 찍었습니다 어느쪽을 고르시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건강히 돌아오세요~후기 기다리겠습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8 08:57:24

감사합니다. !

수퍼럭키

2022-02-08 07:00:51

한마디 하려고 클릭했는데 글을 읽어 보니 제가 감히 second opinion을 제시할만한 연륜이나 경험은 없는거같습니다. 무슨 선택을 하시던간에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8 08:57:49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LGTM

2022-02-08 08:47:04

집 값이 잘 안 오르는 지역이면 모르겠는데요. 집 값이 크게 오르는 지역에서는 섣불리 집을 파는 것은 위험한 선택 같습니다. 물론 지금이 고점이고 1년 뒤에 가격이 떨어졌을 확률도 높아요. 실제로 시애틀 지역도 크게 올랐다가 또 1-2년 주춤했었죠. 그리고 지금 다시 미쳐 날뛰고 있고요. 결국 마켓 타이밍을 해야하는데, 그렇다면 아내분이나 원글님이나 계속 집 값 시세를 봐야하고 스트레스가 클 것입니다. 그냥 집은 놔두거나 렌트를 주고 가시는 것이 가장 경제적으로 안전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잭울보스키

2022-02-08 08:59:26

네. 저도 말씀하신 부분이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일단 집은 놔두고 한달살기를 2-3번 정도 해본다음 결정을 내릴까 생각중입니다.

건강한삶

2022-02-08 08:51:20

저와 P2의 은퇴후 꿈입니다. 아직 은퇴하려면 한참 남았지만요;; 저희 부모님도 은퇴하시고 이곳 저곳 한달살기 하셨었는데 정말 좋으셨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근데 그래도 제일 곳은 우리집이시라며 ㅎㅎㅎ 
저도 감히 의견을 남길 경험과 연륜은 없는 것 같습니다. 즐겁고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

잭울보스키

2022-02-08 08:59:58

격려 감사드립니다. 

마일모아

2022-02-15 21:36:40

업데이트 감사드립니다. 잘 결정하신 것 같습니다. 

 

여행 관련해서 의견을 드리자면 1-2달 해외에 계시고 다시 미국에 오셔서 3-4달 계시고, 다시 또 해외에 1-2달 나가시고 다시 미국에 3-4달 계시고 하시는 것도 방법이지 싶습니다. 여행도 기간이 길어지면 지치더라구요 ;; 

잭울보스키

2022-02-16 00:20:46

대중들의 의견을 구할 수 있는 이렇게 좋은 장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는 제가 드립니다.  받기만 하고 주는 것이 별로 없어서 늘 빚진 기분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미국과 외국과의 체류기간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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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dams 2024-04-25 1995
updated 114153

비지니스살때 stock sale은 정녕 아닌건가요?

| 질문-기타 8
moondiva 2024-03-21 1633
updated 114152

2024 Amex Airline Credit DP

| 정보-카드 3410
바이올렛 2019-03-18 213746
updated 114151

대한항공 SKypass US Bank 카드 정보를 정리해 보았어요. 첨언 부탁드립니다.

| 정보-카드 37
디디콩 2023-05-31 16072
new 114150

테슬라 FSD 가격 인하: $8,000

| 정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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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워죠 2024-04-26 953
updated 114149

Palo Alto 지역 3개월 여름인턴을 위한 단기 하우징과 차량 렌트 VS 차랑 배송 VS 운..전?(애틀란타->팔로알토)

| 질문-기타 24
Raindrop 2024-04-2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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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첫시즌 스키 후기 (32 days) - 마일리지 리포트와 초보의 사견 (콜로라도 위주)

| 후기 1
kaidou 2024-04-26 260
updated 114147

[In Branch Starting 4/28]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85k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5
Alcaraz 2024-04-25 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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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워싱턴 디씨 호텔 추천해주세요. 비건이 사진 몇장

| 질문-호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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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e 2024-04-26 264
updated 114145

아멕스 델타 블루를 골드로 업그레이드 한 뒤, 델타 어카운트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 후기-카드 7
호숫가에텐트치고 2024-04-25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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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투자용 부동산 견적 내기?

| 질문-기타 1
ㅏㅏㅏ 2024-04-26 308
updated 114143

[업데이트] 여행용/휴대용 유모차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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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마끼아또 2024-04-22 1285
updated 114142

Southwest 스케쥴 열렸습니다: 1/6/25 까지 예약 가능 합니다.

| 정보-항공 20
요기조기 2024-03-21 1618
updated 114141

Monthly or Annual 서비스 어떤 것들 쓰시나요?

| 잡담 77
지현안세상 2024-02-26 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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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메리다 하야트 리젠시 merida hyatt regency 사진없는 후기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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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복숭아 2024-04-26 153
updated 114139

[update] $20 for 삼성 갤탭 a9+ : 백업용(?) $40 / Samsung Galaxy A15 5G / 티모빌은 당장 사용가능 / 6개월뒤 언락

| 정보 43
GHi_ 2024-02-23 3785
updated 114138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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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4332
new 114137

하얏트호텔 프리나잇 어워드 사용시 GOH를 같이 사용 못하는걸까요?

| 질문-호텔 3
borabora 2024-04-26 227
updated 114136

힐튼 Free night: 조식 포함되나요?

| 질문-호텔 17
뉴로니안 2024-04-24 1717
updated 114135

글로벌 엔트리 아이 여권 업데이트 관련해서 궁금합니다 !

| 질문-기타 6
dream15 2024-01-11 342
updated 114134

오퍼 전에 승인난 휴가에 갑자기 note가 필요하다는데, 제가 줄 필요가 있나요?

| 질문-기타 59
지지복숭아 2024-04-25 3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