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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1세대 이민 가정의 자녀들

리자몽, 2023-05-16 20: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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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그저께 한국인 이민자들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가 올라왔길래 한 번 끌어와봅니다.

 

https://www.cnn.com/travel/article/korean-american-migrants-south-korea-challenges-intl-hnk-dst/index.html

 

기사에는 세 명의 인물이 소개되는데요.

 

첫번째는 이민자 가정의 2세인 Kevin Lambert 씨 부부입니다.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궁금함과 거기에서 받는 소속감에 이끌려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 차별, 총기 범죄,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를 피해 한국으로 이주했지만 한국에서의 생활과 거기서 마주한 또 다른 차별에 적응하지 못하고 11년 만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신 사례입니다.

 

두번째는 1985년 서울에서 LA로 아내 그리고 두 자녀와 함께 이민을 오신 1세대 이민자 김문국 씨입니다. 다양한 자영업을 전전하며 LA 폭동까지 몸소 경험하신 분인데 마찬가지로 동양인 혐오 범죄를 피해 70세에 은퇴 후 한국으로 귀국하셨고 변화한 한국의 모습에 반해 쭉 남아계시기로 결정한 사례입니다.

 

마지막으로 유년기 시절 가족과 함께 이민을 온 1.5세 Daniel Oh 씨인데요. 역시 미국 사회에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차별과 이민자라는 꼬리표를 피해 24세에 한국으로 귀국하셨지만 길지 않은 "행복한 시기"를 지나고 보니 한국계 미국인으로써 겪는 이중잣대와 일자리를 찾는 문제에 가로막혀 8년의 귀국 생활 끝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신 사례입니다.

 

기사를 보시면 2020년 한 해에 4만 3천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한국으로 귀국했다고 해요. 2005년에 비해 2배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이라네요.

 

저 역시도 한동안 역이민에 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았던지라 많은 공감을 자아냈던 기사인데 마모님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특히 코로나 이후 증가한 아시아계 혐오 범죄와 끊임 없이 일어나는 총기 범죄, 의료보험의 수준 차이,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속감, 하지만 귀국 후 적응 문제 그리고 자녀의 교육 문제 등 많은 공감점들이 있는데 여기서 이야기 나눠보면 어떨까 해서 끌어와봅니다.

57 댓글

케어

2023-05-16 20:43:32

한국이던 미국이던 살고싶은곳에 살수있는 능력이 된다는건 흔하지 않은 기회인것같아요. 

전 한국에도 좀 살았고, 미국에서도 좀살아서 다른곳 (유럽?) 에서도 좀 살아보고 싶은데 기회가 잘 안오네요.

전 한국은 너무 좁은것 같아서 미국과 한국 둘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미국에 사는게 더 좋은것 같습니다.

리자몽

2023-05-17 17:53:19

맞아요. 주어진 기회와 그에 걸맞는 능력을 알맞은 타이밍에 갖추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rmc

2023-05-16 20:46:42

공부 마치고 한국 갔다가 1년만에 다시 미국 왔습니다. 결론은 은퇴하고 한국 자주 방문한다 였습니다.

교수는 생각하지 않고 직장으로 갔는데, 미국 오기 전 사람 미치게 했던 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 조직 문화 달라진게 없더군요. 어디는 면접 갔더니 연구소장이라는 사람이 "술 못 마시는데 사회생활 잘할 수 있어?" 

그리고 면접 다니면서 질린게 "당신 아이디어 내놔라 그러면 자리 만들어줄께" 였습니다. 중견기업들 이라고 갔더니 전부 저런말 하더군요. 

그리고 한국 갔을때 항상 느꼈는게, 지나가면서 보는 사람들 인상이 거의 대부분 "전투준비완료"로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이 여유라는게 없고 대화를 하면 의견 조정이라는 것을 할 의도가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걸로 친구들 지인들이랑 이야기 해봤는데 다들 동의 하더군요.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바로 등뒤에서 뭐가 날아 온다고. 

레이캬

2023-05-17 03:47:18

어우 읽는것만으로도 숨막히네요

rmc

2023-05-17 16:10:30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겁니다. 그런데 저는 도저히 적응 못하겠더군요

마적level3

2023-05-17 04:42:15

저도 한숨만 나옵니다 ㅎㅎ 

이런 부분은 조금 더 변했으면 합니다.

rmc

2023-05-17 16:10:56

지인들 말은 달라져서 저정도라고.....ㅡㅡ

리자몽

2023-05-17 17:57:43

아무래도 사이즈가 조금이라도 있는 회사는 보편적인 한국 회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질 못하나봐요. 제가 작년에 면접 봤던 회사들 중 하나는 스타트업이었는데 굉장히 개방적이고 한국 회사답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한국 회사생활을 하는 분들이 여유가 없다는 점은 아마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동의를 하실 듯 싶습니다.

지지복숭아

2023-05-22 01:36:45

가끔 기가 차는 이야기하는 회사들이 종종있죠. 2019년이니 4년전이라 그렇게 오래전도 아닌데, 우리나라 중견기업 이상의 큰 회사 사장이 제 이력서가 맘에 들어 적극 밀어붙인다며 이사라는 사람이 스카웃제의 하고 싶다고 전화와서 대뜸 하는말이 "흠, 결혼했어요? 했으면 애는 놓을생각있나? 여자들은 임신하면 안나고 그러니.. 이 포지션은 우리회사가 정말 키우는 포지션이고. 이런 커리어가 또 없거든. 우린 100% 줄수있는 사람뽑고싶은데." 

 

ㅡㅡ; 그말 듣고 어찌나 황당하던지;;;;;; 제가 황당해서 "내일 당장 버스에 치여 죽을줄도 모르는데 임신하는걸 제가 어쨰압니까? 우리 할머니가 삼신할매도 아니고요" 하니까 자기도 당황했는지 "아이고~ 미안합니다~ 내가 해외 생활을 오래해서~ 요새 트렌드에 안맞는 말을했네~ 허허~ 미안해요~"

 

당연히 이 면접은 제 쪽에서 읽씹했고 추후에 당당하고 자신넘치는 태도가 맘에 든다며 연락오는데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습니다. ㅋㅋ

 

이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아~주 잘알려진 브랜드에서 스카웃제의들어와서 면접보자더니 대뜸 "자신있냐? 직무 역량"하길래 "네, 자신 있어서 경력직에 지원했습니다."라고 하니 "자신감이 넘치네~ 두고보자고~" 이러길래 이 포지션도 깠습니다. 

 

참..ㅎㅎ 일반적으로 만나는 분들이나 일상에서 부딪히는 분들은 참 교양있고 좋은데, 가끔 회사라는 단체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황당 그자체인분들이 많더라구요. 한국 사회에서 회사라는 직급이나 감투가 기본소양을 잊게만드는건지..;;; 

전자왕

2023-05-16 20:47:25

기사가 영어라서 다 읽진 못했는데요. 두번째 가정만 한국에 잘 정착하신거 같은데 아마 은퇴 후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미국 한국 장단이 있는 것 같은데, 한국 직장 문화로 다시 들어갈 생각해 보면 마음이 먹먹해 지더라구요

오늘하루

2023-05-16 23:53:15

첫번째, 세번째 경우는 제가 보기에도 한국에서 살기에는 적응이 힘든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어찌 보면 결말이 이미 정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중고생때 이민 온 분들의 역이민이나, 아니면 젊은 시절에 학업이나 직장이유로 이민왔다가 중년 정도에 돌아 가는 케이스도 적지 않거나, 더 많을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더 다루어 주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에서 같이 대학교 다녔던 아는 동생이 지금 한국에 나가서 일하면서 살고 있는데,  작년에 한국 방문하면서, 시간이 되어서 만나서 잠깐 차 마시면서, 이야기 했는데, 그 친구는 한국 생활에 만족하면서 지내더라고요.. 미국도 좋지만, 자기는 한국이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비교적 한국을 떠나 있던 시간도 잛았고 (10년 정도), 중학교떄 한인들이 많이 살던 엘에이 지역으로 이민 와서, 언어는 물론이고, 한국 문화에도 익숙해서 적응이 그나마 손쉬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붙임성도 많은 친구라서, 더더욱 그랬을 수도 있구요..

리자몽

2023-05-17 20:57:00

맞아요. 한국 직장 문화가 2030에게는 아무래도 가장 큰 걸림돌이 아닐까요?

기다림

2023-05-16 20:57:51

자신이 어느 환경에 더 잘 맞고 적응하는지는 본인만이 결정할수 있고 알수 있는 일이니 이야기 하기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요즘은 한국이 많이 발전해서 미국보다 어느면에서는 더 선진적인 부분이 많고 하니 한국생활도 몇십년전 한국보다는 살기는 어느 면에서 편할듯하지만 그것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들에 이야기 이니 정의 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하지만 위에 3가정 이야기 처럼 젊은 분들보다 나이드신분들이 결정하고 가시면 잘 정착하는듯 해요. 젊은 분들은 아직 좌충우돌하고 변화가 많으니 두개 혹은 여러선택지중에 다른걸 생각도 하지만 나이드시분들은 죽으나 사나 한곳에 잘 적응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또 지금은 현 한국사회가 많이 고령화 되서 돈있는 나이드신분들이 살기가 참 좋은것 같아요. 동네 주민센타에서 여러가지 강좌에 관광도 보내주고 의료시설은 두말할것 없이 한국이 좋고 말도 편하고....미국에서 쇼셜연금받아서 한국에서 사용하면 환율도 좋아서 살만하고 살던집 팔고 401k나 각종연금 혹은 IRA 넣어두신것 있으면 이것저것 합치면 한국에서 풍족하게 사실수 있을듯요.

 

아이들이라 미국에서 적응해서 지들이 잘 살아갈테니 두부부만 잘 챙기면 되니 한국이 좋을듯요.

리자몽

2023-05-21 22:59:42

확실히 한국 어르신 분들은 은퇴 후 연금+은퇴자금으로 생활하기에는 한국이 편해보이기는 하더라고요.

지지복숭아

2023-05-16 21:38:59

전 401k랑 소셜채우면 한국이나 동남아가서 살려고요. 미국에 은퇴해서 살면 사실 그냥 존재만으로도 세금 부터 드는 돈도많고 뭘배우러다니거나 나이들면 더 중요한 커뮤니티 관계이런것도 어렵구요 한국이나 아시아 문화상 들여다봐주고 관심가져주는 친구들이많고 가까운커뮤니티가나이들면좋은것같아요그리고 메디케어등으로 무료로 된다고하지만 미국 행정처리상 열받는일도많고 회사 65세할머니가 욕을욕을하시더라구요 세금내는데의사둘보기도 힘들다며... 백인할머니도이런데 젊은 외국인 여자인 저는 정말 미국에서 일하나 꼬이면 여기갓다저기갓다 다들 책임전가하고..차라리이럴땐한국이나 아시아가나은거같아요 한두명은책임감가진사람이있으니. 

리자몽

2023-05-21 23:01:25

언어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동남아도 나쁘지 않겠어요!

지지복숭아

2023-05-21 23:16:02

네~ 열심히 공부중이에요 근데 동남아에서 어느정도 비슷한 은퇴하신분들이나 영어잘하는뷴도많고해서 장기간살아본다는 느낌으로 해볼려구오 ㅎㅎ

리자몽

2023-05-21 23:27:31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은 요즘 기후 변화가 심상치 않아서 나중에는 동남아의 여름이 일상 생활이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이 정도면 한국이나 미국도 마냥 안심할 수준은 아니겠지만요.

지지복숭아

2023-05-22 00:44:00

그러게말입니다.. 시카고는 이제야 날씨가 좀 따뜻 선선하네요. 겨울이점점길어져서, 적당히좋은날씨가있는 나라가있으려나싶어오.

주매상20만불

2023-05-16 22:21:07

저도 여기서 안살꺼같아요 지금 사는이유는 이곳에서 주는 어마어마한 기회와 빡빡하지 않은 경쟁률(제가 사는 시에 한국식당이 하나에요 ㅋㅋㅋ)

돈 많이 벌고 소셜연금 IRA 축적하고 늙어서는 미국에서도 머물고 한국에서도 머물고 할꺼같은데 미국에서만 있지는 않을꺼같아요

 

지금제가 처한 상황에서는 미국이 천국입니다 저는 미국살면서 차별다운 차별은 겪어본적이 없는데 (미국애들은 제가 미국인들을 차별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3명의 사례에 전부 차별이라는 이유가 존재하네요 이거는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차이도 있는거같습니다 (미국만 차별하는줄 알았는데 한국도 차별하더라라고 하네요?)

 

리자몽

2023-05-21 23:06:08

사실 차별도 직접적인 피해가 오지 않으면 참을만 한데 이게 코로나 때 혐오 범죄로 이어지나보니 저 분들도 회의감을 많이 느끼신 것 같아요. 이게 내가 당해보기 전까지는 체감이 힘들기도 하고요.

맥주한잔

2023-05-16 22:43:04

저희 부부는 아직도 영어가 서툰 이민 1세대이고

자녀들은 미국에서 태어나서 전형적인 엘에이 서버브 지역에서 성장했는데 (한인 밀집지역은 아니고 아시안 통털어 10% 좀 넘는 지역)

저희가 매우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는것이 (저희 아이들뿐 아니라 아이들의 친구들도 다들 비슷한데)

아이들이 영어로 모든 의사소통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백인들만 있는 분위기인 장소를 매우 불편해 한다는 것이예요.

왜그런지 잘 모르겠는데 주변 2세 아이들 대부분 그런듯 하고요.

좋은 곳에 같이 놀러가서 (럭셔리한 호텔이나 식당) 우리 말고 주변 모든 사람들이 다 백인이면 오히려 1세인 저희는 아무렇지 않은데 아이들이 주변을 의식하고 불편해 하고 별로 즐기지를 못하더라고요. 애시당초 그런데를 놀러 가는거 자체를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 하고요. 뭔가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하면 오히려 저희 부부가 분위기 좋은 곳에 가서 미국음식 먹는게 심리적 부담이 없는데 아이들은 아시아인들만 많은 곳에 가야만 편안한 기분을 느끼는 듯 하네요.

 

저희 아이들 뿐 아니라 주변 다른 아이들 대부분이 한국어 배우는 것도

취학 전 - 부모랑 집에서 한국어로 대화하다보니 영어를 모르다가

초등학교 - 학교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하다보니 급 한국어를 잊어버리게 되고 항상 영어만 하게 됨. 부모는 걱정하기 시작.

중고등학교 -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한국친구들 끼리만 어울리게 되고, 한국 노래, 한국 드라마, 한국 예능프로를 접하면서 급 한국어 실력이 늘게 됨. 좀더 잘하는 아이들도 있고 잘 안느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제법 훌륭한 한국어를 하게 됨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경우를 매우 많이 보게 되는데 이것도 신기하고요.

 

20대 후반에서야 미국에 와서 여태 영어도 버벅거리는 저는

미국에서 영어못하고 문화를 이해 못해서 차별받는 느낌은 받아본 적이 별로 없고

한국에 살던 시절 "없어보여서" 받았던 무시와 차별이 꽤 생생하게 기억이 나서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게 있고요.

오늘하루

2023-05-17 00:05:29

상황마다 다를 수 있으니, 제 생각이 정답이다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만, 오히려 여기서 어렸을때부터 큰 아이들이, 차별(편견?)을 1세들보다 더 잘 느낄수도 있기는 할 것 같습니다. 이민 1세(특히 오래 전에 이민 오신 분들)들은 대놓고, Aisian go home! 같은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닌 이상, 차별이라고 간주하거나, 느끼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기 문화에 익숙하고, 말의 조그마한 어감 차이도 잘 catch  할 수 있는 2세들의 경우는 1세들은 인지하지 못하는 미묘한 어감이나, 동양인을 대하는 벽의 느낌을 확연히 잘 느낄수가 있기도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대도시 지역에서, 교육, 소득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 괞찮은 동네에 사시는 경우에, 원색적인 인종 차별을 당하는 경우는 사실 그리 많지 않으리라고 봅니다만, 그런 와중에도, 은연중의 차별이나 이질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니, 자녀분들이 그런 미묘한 부분을 느끼고 불편해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적level3

2023-05-17 04:43:47

+1

꽉꽉

2023-05-17 06:48:10

+2222 저 하나만 놓고 봐도,, 처음 와서 영어 못할때는, 못알아 듣기도 했고, 저자세+ 여행객 마인드로 다녀서 차별이 뭔지 느낄 새도 없었는데, 영어도 늘고 일도 같이 하다보니, 미세한 차별을 느껴요ㅠㅠ 2세들은 더 미묘한 부분을 잘 느낄거 같아요. 

LoneStar

2023-05-18 04:05:11

+3333

Skyteam

2023-05-17 00:50:46

이유없이 불편해하지않죠

차별을 알게모르게 겪으면서 불편해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지지복숭아

2023-05-17 06:55:42

아이들이 언어가 익숙해서 미묘한차별을 잘 알아서일듯하네요. 제주변에 중국계친구들이 딱이런데 알아서 중국계끼리 아시아인끼리뭉치는이유가 바로 은근한차별이나 넘지못하는 벽을 깨기위해선 백인들이 무서워할만한 규모나 힘이있어야한다고 아주 핏대올리며 이야기하더라거요. 

나드리

2023-05-16 22:57:56

한국돌아가겠다는건 보통 이민오고 한 십년동안 그러다가 잊혀지는거 아니던가요...그때부턴 개인사정따라 다 갈리는게 직간접경험이라. 한 이삼십년거진 왕래없다가 돌아가는 한국은 말이 많이 통하는거 뺴곤 딴나라랑 별차이가 없는듯..

리자몽

2023-05-21 23:11:21

맞아요. 특히 연고가 없다면 더더욱이요. 근데 저같은 경우에는 나이 들어가면서 한국에 가서 살고싶은 마음이 쿨타임이 도는 주기가 있더라고요.

롱앤와인딩로드

2023-05-16 23:17:57

예전에 다른 카페 어딘가에서 2010년 이후 아시안계 이민자가 급증했고(대부분 인도계이긴 하지만) 이중 대다수가 고소득 직업(금융 테크 등등)이라는 통계 본 거 같아요. 저희 동네에 이민인구가 꽤 되는데 제 체감상으로도 최근 오시는 분들은 NIW 받아오시는 경우 포함 어느 정도 먹고살 만한데 오는 경우더라구요. 기사에 나온 분들은 일찍 오셔서 한인타운 위주로 생활하시다가 나이드신 분들이거나 1.5/2세이거나 인데 이런 경우 역이민 많이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짧은 소견입니다.

복수국적자

2023-05-16 23:34:57

1979년에 20대 후반의 적지않은 나이에 한국에서 3년간의 병역필도 마치고 신혼부부는 CA주로 이민을 갔습니다. 수중에 가진것은 커다란 이민가방 4개에 입던옷과 당장가서 필요한 Used Car 한대 구입하고 나니까 당장 다음달부터 아파트 렌트비를 걱정하며 일자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직종불문 하고 미국에서의 이사는 직장에 따라 수시로 움직이는 삶을 체험하며 언어 소통이 아닌 거의 불통에서 오는 답답함과 불합리를 몸으로 때우며 40여년을 새벽별보기 운동으로 이민생활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2021년 10월초에 40여년의 이민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역이민하여 그동안 귀막고 입막히고 남의옷을 걸쳐입은것 같은 이민생활이었지만 기회의 땅이었기에 노후에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수있을 정도로 준비하여 한국으로 왔습니다. 고생한 보람으로 미국에서의 은퇴생활도 경제적으로 가능했지만 은퇴후에 메디케어(은퇴후에도 부부가 월 $500불 이상 보험료 납부), SSA 연금 만으로는 거의 살아갈수 없는 CA주의 비싼 물가, 개인연금이 충분치 않으면 마음고생이 더 심한 미국생활입니다. Pay off 된 주택이 있는데도 월 $5,000불 가까이 사용해도 그냥 살아가야만 하는 미국생활을 접고 한국에서 월 $5,000불을 지출하니 별안간에 졸부가 된 느낌으로 재밌게 한국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의사와의 언어소통과 함께 빨리빨리의 의료시스템은 세계에서 최고입니다.^^      

개미22

2023-05-17 05:53:35

지난 고생이 눈앞에 펼쳐지네요. 한국에서 즐겁게 노후 보내세요!

마을총각

2023-05-17 07:01:27

그동안의 수고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때까지 열심히 일하신 결과가 happy ending이라 기쁘네요.

전자왕

2023-05-17 00:14:02

의료 얘기 하나 해보고 싶은데 미국 의료는 개인마다 체감이 큰것 같아요. 시스템을 해부하지 않고, 내가 얼마를 부담하고 어떤 서비스를 받느냐만 보면요.

 

한국이 의료 접근이나 말이 통하는건 장점이라 생각하나, 미국이 의료 기술 (신기술 신약 등.. 의사 숙련도 제외) 은 여전히 한국 보다 낫다고 생각하고요. 베네핏이 좋은 보험을 회사가 제공한다면, 한국보다 의료비가 많이 쌀 수도 있다고 봐요. 한국 의료보험비는 소득 비례라 연 천만원 이상 내야 할 분들도 계시고요.

 

돈을 보면, 한국은 고소득일수록 의료 비용이 엄청나고

 

자잘한 건이나 서비스는 (의료 종사자들이 더 친절한다든지 시설이 좋다든지) 한국이 훨씬 좋운것 같고요

 

 

굵직한 건은 미국이 더 신뢰할 수 있지 않나 (사고나, 불합리한 케이스 종종 리포트 되는거는 예외로 치고, 한국 역시 사고는 있으니까요) 싶어요.

 

다른것보다 저는 프리미엄 + 아웃옵포켓 - 세금 혜택 따져보면 연 천만원 이하로 사인가족 무제한 의료 혜택이 보장된다는 사실에 만족 중입니다 (작년에 쓴 hsa 글애도 언급했죠)

shilph

2023-05-17 01:39:52

다른 커뮤니티에서 다른 이야기로 적었지만, 결국 이민을 위한 이유가 무엇인가에 따른 문제라고 봅니다. 대부분 보면 은퇴 후 역이민은 성공하는 편이고, 일을 위해서 가는 경우는 결국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이게 은퇴 후에는 일 걱정 없이 친구/가족/친척들과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 치중을 하고,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은 한국을 선호하는듯 하고, 일을 위해서 가는 경우에는 한국의 근무 문화 등이 자신과 맞지 않아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뭐, 근데 저는 한국으로 역이민은 고려하지를 못할거 같아요. 지난 2019년에 한국 여름에 4주 갔다가 코/목이 완전히 망가져서 (병원도 한 번 가고) 돌아와서도 원상복구 하는데 한참 걸렸거든요. 작년에는 한국 공기가 깨끗하고 + 마스크 쓰고 있으니 괜찮았는데, 몇년 뒤에는 다시 그렇게 될거 같아서 벌써 걱정입니다

 

마적level3

2023-05-17 04:44:35

역쉬 한방에 딱 정리해 주시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Platinum

2023-05-17 06:08:23

무릎을 치게 되는 정리네요!

리자몽

2023-05-21 23:25:43

아 역시 미세먼지도 무시 못 할 요소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롯데월드 타워가 보이냐 안 보이느냐 수준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있으니까요.

캄차카

2023-05-17 02:06:21

은퇴 이민 또는 은퇴 여행(캠퍼밴)의 문화는 흔한 중산층의 미국 가정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미국 사람들은 비슷한 문화에 저렴한 가격인 중미나 남미를 선호하는 것 같고 한국계 미국인들은 비슷한 문화에 삶의 환경이 훨씬 좋은데다가 물가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한국을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Monica

2023-05-17 02:09:04

저희 부모님 은퇴하시고 한국 가셔서 일년 사시고 다시 유턴해서 오심.  ㅎ

지지복숭아

2023-05-17 06:58:47

헉 왜용? 여쭤봐도되나용

Monica

2023-05-17 07:27:48

그게 예전에 사시던 한국만 생각하시고 가셨는데 막상 다시 가시니까 그게 아니더라는....친구들도 변하고..

거기다 자식들이 미국에 있으니 갈수록 더 허전함? 이 있었던거 같아요.  자세하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어쨋든 다 정리 하시고 필요 없이 돈만 쓰시고 다시 돌아옴요..

리자몽

2023-05-21 23:30:37

확실히 귀국을 생각할 때는 좋은 점만 생각하다보니 막상 돌아가서 맞닥뜨리는 현실에 실망하시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그걸 몸소 체험하고 느끼셨으니 돈을 허투루 쓴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확실히3

2023-05-17 03:32:56

은퇴 이후 미국내 거주/한국내 거주엔 각자 장단점이 있으니 각자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면 그뿐이겠죠. 어떻게보면 선택을 하실수 있으신 분들 역시 그 자체로 특권 (?) 또는 상당한 사회적 성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삶이란 것이 선택을 계속해내가야하는 연장선인데, 이런 선택을 함에 있어서 본인의 상황에 맞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의 의견은....... 살다보면 A를 선택하고 싶어도 주변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B를 선택하는 수 밖에 없는 경우도 많은데 A와 B 둘 중 한개를 고를수 있는 여유, 또는 특권,라면 그 자체로써 성공했으니 어딜 살아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듯 합니다. 또는 A와 B 둘중 양자일택을 하기 싫어서 A와 B를 하이브리드 형태로 (이번 게시판 주제로 이야길 하자면, 한국에서 1년 살고 미국에서 1년 살고 이런 식) 선택을 할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람이란 동물은 간사한 동물인지라...... 선택을 할수 있는 여유/특권이 주어지면 나태해지고 그러다보면 같은 대접과 비슷한 사회적 생활을 누리더라도 행복하기가 쉽지는 않은, 그런 사회적 동물인지라..... 그에 반해 울며겨자먹기로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하여 외길만 걸어왔는데 고생끝에 행복한 삶이 있는 케이스도 많다보니 일률적으로 결정하긴 어려워보입니다. 즉 선택을 할수 있는 여유/특권없이, 외길로 몰려서 죽기살기로 고난과 역경의 삶을 살다보면, 겉으로 보이는 삶은 팍팍할지라도 내적인 심리와 자아성장, 그리고 조금만 대접을 잘 받아도 행복감을 느끼고 그렇다보면 훗날 더 좋은 선택이 된지도 모릅니다. 

주매상20만불

2023-05-17 04:22:28

부모님들이 작년에 한국에서 살것인지 미국에서 살것인지 정할라고 3달간 한국에서 머물고 오셨는데 두분다 미국에서 사시길 결정하셨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1. 교통체증

2. 너무 좁고 답답

3. 공기

4. 자녀가 미국에 있어서

 

라고 하시네요 어디 나갈때마다 있는 교통체증은 참을수가 없으셨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곳은 출퇴근 시간 빼면 (출퇴근 시간도 뉴욕 시카고 dc la 같은곳에 비하면 쾌적합니다 ㅋㅋ)교통체증이 0인곳이라서 더 심하게 느끼셨을꺼 같습니다

쑹애인

2023-05-17 04:31:11

제가 미국생활 17년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귀국하게 된 원인이 위 기사에 정확하게 나와 있네요. 아이들에겐 미안하지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Platinum

2023-05-17 06:16:26

와이프와 은퇴 후에 어디서 살까 얘기를 하곤 하는데, 가능한 오래 왔다갔다 하면서 사는 것이 가장 좋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은퇴 후에는 친구, 친척 등도 있고 아무래도 한국어쓰면서 살기 편할 거고 (딱히 여기도 나쁘지는 않지만...)

미국은 아이들이 살 장소라서 쉽게 떠날 수가 없네요. 

문제는 두 나라 중 어디서 죽을 것인가 인데 이거는 아직 결정은 못했네요. 

 

그런데 요즘 하는 생각 중 하나가,

현재 한국은 노인들이 살기 좋은 환경인데 (그래도 노인 공경 + 저렴하고 접근성 좋은 의료비 + 복지 등등) 

이게 과연 내가 은퇴할 때도 그럴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의료보험이 나름 한국에서도 큰 이슈더군요. 아무래도 현재의 저렴한 의료보험은 계속 유지하기 힘들 거 같습니다.

그리고 계속 나빠지는 공기도 있군요. 

파노

2023-05-17 07:03:04

자유롭게 살수 있고, 제가 좋아하는 골프, 스키, 자전거, 하이킹등과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풍경을 생각하면 여기가 매력적이지만 요즘 총기 사건과 인종 차별 뉴스, 의료보험등을 생각하면 솔직히 여기에 영원히 눌러 앉는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은 미국에서 계속 살 가능성이 높으니, 건강이 허락할때까지는 미국과 한국을 왔다갔다 하는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네요.

부담없이 왔다 갔다를 할려면 은퇴계획도 달라져야 할듯 싶구요.

trisoul

2023-05-17 08:55:28

공통 의견이..

젊을 때 (돈 벌 때)는 미국에서,

나이들고 의료보험 필요할 땐 한국이군요..

에타

2023-05-17 14:59:43

다른것은 몰라도 한국의 직장문화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직장에서 꼴불견 행동을 봤는데 1)이어폰 끼고 일하기 2)혼자 자기 자리에서 간식먹기(간식은 탕비실에서 먹어야한답니다)가 있더라구요. (이어폰 없이 어떻게 일하나요 ㅠ) 타인에게 피해 안주려고 이어폰끼는건데 왜 그걸가지고 오지랍일까? 무엇보다도 제 나이 또래 대리들이 저러한 지적을 신입사원들한테 한다는 사실에 더 충격받았습니다. 확실히 직장생활은 미국이 편해요.

지지복숭아

2023-05-22 01:40:11

ㅋㅋ미국회사에선 말 많은 동료때매 강제로 내가 이어폰 껴야해서 중이염왔다고 하고 2주 쉬었는데.. 

shine

2023-05-17 16:12:41

저런 여러가지 역이민 사례들도 지금이야 가능한 걸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칭송하는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서시히 무너지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거든요. 

 

먼저, 은퇴후 역이민하는 첫번째 이유중 하나인 한국의 의료보험 제도는 높은 확률로 바뀔겁니다. 특히 미국 시민권 취득후 65세이후 한국국적 동시보유가능조항이 바뀌겠죠. 지금 한국에서 연금문제로 죽어라 싸우느라 건보재정문제는 마치 아무 문제 없는것처럼 인식되는데, 건보재정이 연금재정보다 더 빨리 고갈될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죠. 지금 건보재정 고갈시계가 2028년 불과 5년남았습니다. 적자라면 겁이 많은 한국여론상 이렇게 되면 화살이 외국인, 이중국적자들에게 쏠리겠죠

 

건보재정 고갈은 단순히 돈문제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의료시스템의 불균형과 크게 관련이 있죠. 감기만 걸려도 대학병원에 가곤 하니까요. 또 하나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 지방소재 중상급 병원이 연쇄적으로 붕괴된다는 시나리오죠. 지방이 소멸하는데 병원만이 살아남을 이유가 없을 겁니다. 그리되면 의료접근성이 가장 중요한 조건중 하나인 은퇴한 시니어들은 한적한 지방에 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게 될 겁니다. 병원때문이라도 수도권에 살아야 할텐데 그리되면 과연 미국보다 한국에서 돈을 덜 쓰게 될지도 미지수죠. 

 

전 그래서 제가 은퇴할 즈음이 되면 적어도 한국의 "선진적" 의료는 지금과 완전히 달라져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주매상20만불

2023-05-17 17:06:12

거시적으로 보면 의료체제는 지금과 완전히 달라지지는 않을꺼같습니다

 

미국은 의료보험회사들이 거의 삼성전자급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있을 정도로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엽기적인 수준의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슷한급도 아니고 삼성전자보다 한 130조 정도 더큰 기업이 됐네요) 근데 이런 천문학적인 돈을 버는 보험회사가 한두개가 아니에요 건강보험회사들 top 5 가 한국에 들어간다면 한국에서 가장 비싼회사 top 10 안에 다 들어갈정도에요 (네 맞습니다 미국 건강보험회사 1위가 한국에가면 삼성전자를 제치고 한국에서 가장큰기업이 되고요 나머지 top 4 도 top 10기업에 들어갑니다)

 

오바마케어가 나왔을때 국가보험같은게 나오나? 그럼 누가 희생을 하는거지? 왜냐면 한국은 의료계에 몸담으신분들과 병원의희생이 있고요 정부에서 운영하는 보험회사의 희생? 이 있고요 이 희생의 혜택은 국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이의견은 그냥 제 뇌피셜이에요) 오바마 케어가 나왔을때 말은 거창한데 그럼 누군가가 희생을 해야할텐데 의료계종사자들과 병원의 희생을 당연히 없을것이고 그럼 보험회사들이 천문학적인 이득을 못보겠다고 법적으로 막던가 정부에서 그걸 통합하던가 해야되는게 그게아니라 묻따말 보험만 가입해더군요 그결과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어마어마한 공룡기업들이 탄생했습니다 병원도 어마어마한 이익을 목표로 운영되고 보험회사도 그렇고 그렇게 미국은 의료에서는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얻었죠

 

한국의 의료시스템은 분명 지금과는 달라질껍니다 병원과 의료보험이 희생하는 구조인데 그 희생이 감당할수 없을정도로 굴러가고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큰틀에서 보면 한국의 의료시스템은 여전히 국민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가는 구조적인 변화는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이 소멸해가는데 따른 지방소재 의 중상급병원의 붕괴는 막을수 없다는데 동의합니다

shine

2023-05-17 17:14:18

글쎄요. 저는 누군가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전반적인 시스템이 굴러가던 양상이 더는 버틸수 없게 됐다는걸 말하는 거에요. 

 

서울 상급 종합병원 입장에서 보면 누가 누구를 위해 희생하는 걸까요?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이 감기만 걸려도 거길 찾는 환자들을 위해 희생하는 걸까요? 아님 반대로 종합병원에 줄서서 진료보는 사람들때문에 그 병원들이 운영되고 이익을 내는 걸까요?

 

그리고 한국은 이미 실손보험의 천국이 됐구요. 이로 인해 사람들은 급여+비급여 가리지 않고 쫌만 몸에 이상이 있다고 하면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이게 전국민의 의료소비형태가 된 이상 건보재정고갈은 막을 수 없는 거구요. 전문가들이 지적하는게 이런 의료형태가 궁극적으로는 님께서 말씀하시는 국민에게 헤택을 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부담을 가중시키게 될거라는 거죠.  결국 가장 먼저 도마에 오를것이 외국인, 이중국적자 보험 혜택이 될겁니다. 

 

 

월룩이

2023-05-18 05:10:28

건보 재정이 부족해지는 것은 팩트이기에 최소한 건강 보험료가 많이 비싸지거나 지금처럼 의료 쇼핑을 쉽게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지거나 둘중 하나는 분명히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전자로 가게되면 혜택은 그대로이나 가격은 올라가게된 셈이고, 후자로 가게되면 가격은 그대로지만 혜택은 줄어드는거죠. 후자면 미국처럼 주치의가 gatekeeper처럼 중간에서 의료 쇼핑 못하게 다 커트하게 될거라고 봅니다. 

bn

2023-05-22 02:50:41

요새 분위기 보면 병원에서 의료보험 커버범위 이상 비수가 치료를 반 강제로 시키고 그걸 커버 받으려면 실손이나 다른 보험을 들어야 하는 분위기로 갈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비수가 치료 커버 보험은 미국 보험사들 빰칠 정도로 매우 빡빡하게 커버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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