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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갈 때 무료환승비자 이용해서 중국 [상하이] 점 찍기

papagoose, 2017-10-09 08: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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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여행기[후기] 를 썼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니 좀 무심하기는 했다는 생각이 들어 별 것도 아닌 상하이 갔던 이야기를 후기 삼아 써보려고 합니다. 나름대로 제 생각에는 정보라고 할 만한 내용이 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상하이는 출장도 여러번 오고 해서 별 감흥은 없습니다만, 집사람과는 처음이고 아무런 할일없이 부담없이 어슬렁 거릴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었습니다. 여행을 마치 3자의 시선으로 보는 듯하게 다닐 수 있어서 느낌이 좀 다르더라구요. 아마 투어 가이드하시는 분들은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0. 일정

온 한국이 미친 10일짜리 연휴 기간에 우연히 싼 티켓을 구할 수 있어서 미국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ICN-PVG-ORD//ORD-PVG-ICN 이렇게 가는 거구요, 한중은 OZ로, 중미는 UA로 연결되는 UA티켓입니다.

Out에서는 PVG에서 3시간 연결시간이고요, in에서는 PVG에서 23시간 lay over 일정이 나오길래 일부러 그것으로 끊었습니다.


1-1. 출국 항공

1) ICN-PVG-ORD 구간에서 체크인 백을 인천에서 시카고로 연결을 안해 줍니다. 황당했습니다... 연결하게 되면 보통은 NRT로 갔었는데.. 당연히 연결해 줄 줄 알았는데 안된다면서 PVG에서 찾아서 다시 부쳐야 한답니다. 황당했습니다2.... 3시간 연결시간인데 짐을 찾아야 한다면 중국 입국 수속을 해야 한다는 거잖아요? 다시 짐 찾고, 체크인 다시 하고 출국수속하고.. 짜증이 확 날려고 합니다.

2) 뭐 별 수 있나요?! 하라는 대로 하고 탑승했습니다.

3) PVG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하는데 아주 속 시원하게 빨리 진행됐습니다. 비자 소유 승객들보다 무비자 환승 수속은 사람이 거의 없어서 5분도 안 걸린 것 같습니다. (밑에 자세히 쓰겠습니다.)

4) 쿠쿵~~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짐 찾아서 UA 카운터 갔더니.................. 줄이, 줄이... 중국입니다. 완전 UA 평민 이콘 티켓 소지자는 한없이 기다립니다. 중국+UA 나쁜 것은 다 모아서 당했습니다.... (왜 이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PVG 경유하시려면 충분히 연결시간을 남겨두시기 바랍니다.)

5) 보딩패쓰 받아서 출국 수속하는데 당연히 중국입니다. 줄은 길고 사람은 많고 새치기는 당연한 것이구요... 출국수속하는 줄과 시큐리티 체크하는 줄에서 두번이나 표 보여주고 시간이 촉박하다고 이야기해서 앞쪽에 넣어줬는데도 하세월이었습니다. (내 앞의 두 중국 여자분들은 공안에게 뭐라고 뭐라고 하더니 긴급라인에 서 있는 제 앞에 서더군요. 저보다 더 급한가 보다 했어요. 그런데 슬쩍 보딩패쓰를 봤더니 3시간 후 보딩이더군요. 뭐하자는 건지! 아마 공산당일거예요!! 우씌~~ㅋ)

6) 결국 숨도 못쉬고, 라운지 근처도 못가보고, 보딩 시간에 겨우 맞춰 탔습니다.

7) 결론: PVG 경유는 쉽지 않다!!


1-2. 귀국 항공

1) ORD-PVG는 특이 사항 없습니다. 긴 레이오버라서 어차피 입국 수속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중국 비자가 없는 상태라서 UA직원들이 여러번 확인하고 도장찍고 번거롭게 하더군요. 일단 온라인 체크인이 안됩니다. 공항에서 직원이 자세히 매뉴얼 읽어보고 보딩패쓰 줍니다. 탑승할 때 다시 게이트 데스크에서 무비자 확인하고 도장 받아오라고 해서 또 하더군요...

2) PVG-ICN도 특이 사항 없습니다. (별 말없던 집사람이 PVG-ICN OZ를 타더니... '아름다운 사람들이네' 그러네요. ㅋㅋ 클래스가 다르죠!!)



2. 무료 환승 비자(24/144 Visa-free Transit) 

1) 요거는 이미 여러번 게시판에 올라 왔던 내용이지요. 오하이오님의 게시글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2) 오하이오님의 글에서 자세한 정보가 부족하면 요기를 보시면 Visa-free Transit에 대해 아주 상세히 정확한 내용이 나옵니다. 기간, 대상, 방법 등등..

3) 오하이오님은 144-hour Visa-free Transit을 한 것이구요, 저는 24-hour Visa-free Transit이었습니다. 

4) 수속하는 사람들이 엄청 서있는 곳을 과감히 지나쳐서 맨 끝쪽으로 가면 24/144-hour Visa-free Transit 하는 곳이라고 써있는 곳에 2~3사람 서 있는 곳이 보입니다. 바로 거깁니다. 24-hour는 그냥 보통의 노란색 입출국카드를 쓰면 되고요, 144-hour는 파란색의 좀더 긴 양식을 사용합니다. 양식이 없으면 꼭 공안에게 물어보셔서 달라고 하세요. 괜히 다시 쓰지 마시고요... (저는 파란색 카드 기입 다 했는데, 제 티켓 보더니 노란색 카드 다시 쓰라고 하면서 파란색은 쭉 찢더군요. 쩝!) 

5) 출국할 때는 요때 붙어 있던 출국카드 제출하면 됩니다.

SNAG-10-9-2017 04.jpg

6) 시간은 5분도 안 걸리고 바로 했습니다. 아마 이제는 제도가 정착이 되서 잘 알고 있는 듯 했습니다. 24-hour는 스탬프로, 144-hour는 스티커로 주는 듯 합니다.

* 중국을 6일(144시간) 이내로 들리게 되는 경우에는 무비자 환승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으면 비자 받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이 듭니다. ICN-PVG-NRT-ICN 이런식으로요...

** 24-hour Visa-free Transit

SNAG-10-9-2017 00.jpg  

144-hour Visa-free Transit (오하이오님 게시글에서 퍼옴)

SNAG-10-9-2017 01.jpg



3. 시내교통

1) 공항-호텔: 셔틀버스, 택시, 지하철, 자기부상열차(Maglev) 등 다양합니다만, 대부분 비용은 큰 차이 없습니다. 그 동안 출장 다니면서도 이것 저것 다 타 봤는데요, 저는 그냥 Maglev (시속 300~430km/h) 타는 것이 제일 낫더라구요. 시간도 정확하고, 깨끗하고요.

- Maglev : 왕복 100위안 입니다. (당일 탑승권 보여주면 왕복 80위안입니다.) 왕복 $13 정도니까 싸죠?! 요 Maglev 종점에서 호텔로 가는 택시가 보통 30위안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80+30+30=140위안($23)이면 왕복 교통 해결입니다.

- 그냥 택시로 호텔로 와도 150위안이면 충분합니다.

- 지하철로 오면 아주 쌌고요,

- 호객하는 호텔셔틀도 있는데 이거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바가지 쓰기 십상입니다. (이 날도 300위안 부르더군요.)

2) 호텔-시내

- 그냥 택시 타고 다니시면 됩니다. 많고 쌉니다. 아래에 호텔 안내 쪽지 첨부합니다. 많이 가는 예원, 와이탄, 신천지 등 나와 있구요, PVG 공항, Maglev역 등 나와 있네요.

- 지하철 1일권 끊으면 10위안인가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여간 거의 공짜입니다. 

SNAG-10-9-2017 03.jpg


4. 호텔 - Doubletree Hilton Shanghai Pudong

1) 호텔은 진짜 많아요. 어디로 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힐튼으로 싼 곳을 했습니다. 이때가 연휴기간이라 29,000HH포인트에 싸게 나오더군요. 골드 혜택으로 나오는 저녁 해피아워, 아침 식사등 훌륭합니다. 역시 호텔은 아시아권이 좋아요. 특이하게 1층에 아주 넓은 Exec Lounge가 있었는데, 거기서 해피아워, 조식 전부 제공합니다.
2) 방은 평이했고요, 침대가 아주 편했습니다.

3) NRT Hilton과 필적할 만큼 싸고 위치도 좋은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음에도 경유하거나 출장오게 되면 여기로 와야겠다하고 생각했습니다.


5. 볼거리

1) 시내 관광은 흔히들 많이 하는 곳은 예원이라는 중국 정원도 집사람 보여줄 겸 남경만두라는 소룡포집과 호심정에 차나 한잔 하려고 갔는데.... 아이구... 연휴라서 온 중국에서 전부 예원보러 왔나봐요! 사람이 인산인해!! 잠깐 갔다가 바로 나와서, 와이탄 산책하고, 난징둥루 가서 사람구경하고 다녔습니다.

2) 저녁을 뭘 먹을까 하다가 신세계 백화점 지하에 가서 아무거나 먹자고 해서 내려갔습니다.(그나마 백화점 음식점이 평균은 할테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고른 사천화궈 음식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혹시 볶음 요리 좋아하시면 여기 한번 가보세요. 매콤달달해서 아주 한국 사람 입맛에 딱이더라구요. 가격요? 총 146위안($23)이네요.

SNAG-10-9-2017 05.jpg


SNAG-10-9-2017 02.jpg

영수증을 확대해 본 겁니다. 

젓가락 값을 받네요? ㅎㅎㅎ 2위안x2명=4위안

그 다음이 흰밥 2위안x1=2위안

그리고 소고기야채볶음 128위안x1=128위안

마지막이 칭다오 맥주 750ml   12위안x1=12위안

이렇습니다. 흐믓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호텔 해피아워가서 와인먹고 일찍 푹~~ 잤어요!!



6. 그리고...

1) 이번 여행에서 배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저처럼 한미를 왕복하는 경우에 돌아오는 귀국편이 아주 피곤하고 시차도 맞추기 힘들고 해서 고생을 좀 하는데요. 이렇게 돌아오는 길에 하루 느슨한 일정으로 호텔에 머무르면서 푹 자고 이동하니까 완전 100% 회복/충전된 상태로 인천에 내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일정이 허락하는 한 가능하면 PVG나 NRT 등에서 하루 자고 오는 일정을 만들어야겠다 하고 사치스러운 생각을 해봤습니다.

2) 사실 여행을 출발하 때 ICN-PVG 가는 OZ안에서 바로 뒷좌석에 아는 선배분을 만났습니다. 상하이에 여행 겸 잠깐 들리러 가신다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 상하이 가냐길래, 아니라고 미국가는 경유라고 했더니, 아니 왜 직항으로 가지 돌아가냡니다. ㅋㅋ 아. 네.. 네.. 그냥 표를 구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어요. 마적단만이 아는 이야기를 하기도 그렇고 해서요.. 아마 제가 그 분 상하이 가는 비행기 값으로 미국 가고 있다고 하면 믿었을라나요? ㅋㅋㅋ 

3) 사실 중국이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은 무척 쌉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100정도 썼습니다. 호텔은 포인트였고, 공짜 경유였지만 둘이서 $100 안되는 경비로 이렇게 다닐 수 있다니 믿기지 않더군요. 

4) 이런 것 보면 저도 좀 정상은 아닌 듯 하죠?? ㅋㅋ

5 댓글

오대리햇반

2017-10-09 13:04:13

푸동공항은 환승이 거시기 하죠.

마적단 분들 중에, 비행기 타는 것 좋아하고 방랑벽 있으신분들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그래요 ㅎㅎ

후기에 무비자환승이랑 호텔 같은 알찬 내용들이 많아서 다음에 같은 여정으로 가실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Opeth

2017-10-09 13:44:19

말씀하신 ICN-PVG-ORD 또는 ORD-PVG-ICN이 값싼 표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이번 겨울에 돌아오는 비행기는 그렇게 타고 옵니다. 짐이 연결 안 되는건 지인이 올 해 초에 타서 알았었는데 기타 다른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얼마예요

2017-10-09 13:47:24

나는 새치기하는 공산당이 싫어요! (당원증, 얼마예요?)

네모냥

2017-10-09 15:38:13

그런 사람들한테는 "真没文化 (쩐메이원화 = 교양없다)" 라고 외쳐주라고 배웠습니다.

예전에 본 글에서는 한국사람들에게 나쁘게 굴고 서로 자랑하듯 얘기하는게 사스보복이라고 하던데, 상하이공항도 그런가요? 잘 다녀오신거 같습니다만.

큰꿈

2017-10-13 23:28:19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한국 방문시 중국 경유할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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