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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동안 가봤던 호텔들 개인적/주관적 리뷰

맥주한잔, 2017-12-29 20: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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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7년 한해도 저물어가네요.
 

작년과 재작년에도 1년간의 호텔 리뷰를 썼는데

2015년 리뷰는 https://www.milemoa.com/bbs/board/2991480

2016년 리뷰는 https://www.milemoa.com/bbs/board/3677420

에 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스타일로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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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좋았던 곳들 입니다.


1. Harbour Grand Kowloon

http://kowloon.harbourgr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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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가족 여행 가서 머물렀던 곳입니다. 영화 "도둑들" 을 보셨나요?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호텔 옥상에 있는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수영장에서 전지현이 수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이 호텔입니다. 영화에선 화면빨인지, 아주 근사하게 나오는데 실제로 가보면 좀 낡아서 영화에서 보던 것하고 똑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그래도 옥상에서 홍콩의 구룡베이(Kowloon Bay)를 내려다보며 수영할 수 있다는 건 꽤 멋집니다. 저희는 USD 162/night + extra guest USD 58/night (아이 하나가 12세를 넘겨서 extra guest 추가차지 했고, 12세 미만은 무료) 에 3박 했습니다.
 
나름 경치좋고 위치 좋은 편인데, 홍콩의 중심가는 아닙니다. 약간 주택가 같은 곳인데, 저희 가족은 이런 위치를 더 선호합니다. 호텔 바로 앞은 Whampoa 라는 지역인데, 쇼핑몰들도 많고 (명품 아닌 주택가형 몰) 식당도 많고, 관광객보다는 로컬들이 북적북적한 그런 곳이고 가족과 같이 저녁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아침식사는 밖에 나가서 한 10분쯤 걸어가면 식당들이 많은 거리가 있는데, 거기 있는 Cafe De Coral 이라는 홍콩 스타일 프랜차이즈 식당에 가서 홍콩식 토스트, 콘지 같은 로컬 아침 음식들을 싼값에 사 먹을 수 있는 것도 편리했고요. 호텔에서 셔틀을 운행하기 때문에 침사추이로 가고 오는데 불편한거 전혀 없고요. 처음 홍콩에 도착할때와 떠날때, 공항 셔틀이 바로 이 호텔 앞까지 오는 것도 편리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착각했네요. 공항에서 바로 셔틀이 오는게 아니고 Airport Express (공항고속전철) 를 타고 Kowloon 에서 내리면 거기서부터 Airport Express Shuttle 타고 옵니다.

2. Novotel Paris La Defense

http://www.novotel.com/en/hotel-0747-novotel-paris-la-defense/index.shtml

 
여긴 가족 여행으로 재작년에도 갔고 이번에도 또 갔습니다. 4명 조식 포함해서 (조식이 기본은 아니고 예약할 때 돈 더내고 추가해야 합니다) 6박에 EUR 799.90 들었습니다. (대략 160 USD/night) 가격도 괜찮고, 위치는 라데팡스쪽 회사들 밀집 한 곳입니다. 파리 중심 관광지 쪽에 숙박 하는 걸 선호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저희는 나중에 파리에 또 가도 또 이곳에 숙박 할 계획입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식당들도 많고 (관광객 상대의 식당 말고 로컬들이 가는 곳) 큰 몰이 있는 것도 좋습니다. 파리 중심지에서 지하철 타고 아침저녁으로 이동하는데 불과 몇정거장만 가면 되니까 그다지 번거롭지도 않아요. 깨끗하고 친절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파리 여행할 때 중심지 가깝지 않은 곳이라도 괜찮다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강력 추천하고 싶은 호텔입니다.

 

3. InterContinnental Osaka

https://www.icosaka.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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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의 럭셔리 호텔입니다. IHG 무료숙박권으로 기본 방 예약 가능한데, 기본 방은 max occupancy 가 2명 입니다. 4인가족이 숙박 하기 위해서 부부의 무료숙박권 2개와 부부 각각의 IHG 40,000 포인트로 방 2개를 2박 예약했습니다. 무료숙박권2장 + 80,000 = 방 2개 * 2박.

 

오사카 역에서부터 쭉 연결되어 있어서, 기차로 오사카에 도착하시면 밖에 나갈 필요 없이 그냥 역에 연결된 실내 보행도로를 직선으로 쭉 걸어가면 바로 호텔 입구가 나옵니다. (그러나 거리가 꽤 됩니다) 기본적으로 오사카 역 옆이다보니 교통도 편리하고, 주변에 우메다 빌딩도 가볼만 합니다. 아주 깔끔한 지역입니다. 그러나 오사카 관광하러 갈때 주로 가시는 도톤보리, 오사카성 등등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아침식사는 오사카 역 주변 여기저기에 찾아보면 아침식사 할만한 식당들이 꽤 있습니다. 저희는 건물 내에 있는 호텔 입구 바로 근처에 있는 Cafe Lab 이라는 곳이 아침 8시에 문 열길래 거기서 사먹었습니다.

 

(Cafe Lab 아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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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Hyatt Regency Tokyo

https://tokyo.regency.hyatt.com/en/hotel/home.html

 

여기가 마성비가 워낙 좋아서 마모 분들이 아주 많이들 애용하는 곳입니다. 4인가족인 저희들이 예약한 방법은

일단 Point+Cash 로 기본방을 예약했습니다 (6,000포인트 + 7,860 JPY / night). 이건 max occupancy 가 2 adult라서 12세 이상의 아이가 포함된 저희 4인가족이 숙박할 순 없습니다 (12세 미만 아이들은 괜찮습니다) 그리고 나서 호텔에 이메일을 보내서, 12세 이상 아이가 포함된 4인가족이라 방을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2,376 JPY/night (좀 더 큰방으로 업그레이드) + 3,564 JPY/night (extra bed) = 5,940 JPY/night 를 추가로 내고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그래서 4인가족이 6,000포잍트 + 13,800 JPY / night (택스 별도) 에 4박 했습니다.

 

나리타, 하네다 공항에서 호텔로 바로 가는 셔틀버스 운행 하고요. 신주쿠 역에서 한 10분쯤 걸어가야 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신주쿠 역 근처는 아주아주 번화한 곳이고 대기업의 본사인 거대한 건물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호텔 바로 옆에도 미쓰이빌딩, 스미토모빌딩, 도쿄도청 등이 있습니다. 거대한 고층건물들만 보여서 근처에 밥먹을 곳이 눈에 잘 띄지 않는데, 그 거대한 건물들 (대기업 본사 건물들) 지하층엔 거의 대부분 식당 아케이드가 있습니다. 점심, 저녁에 이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찾는다면 큰 고층건물의 지하로 내려가면 저렴한 가격에 꽤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아침식사는 (하얏 글로벌리스트가 아니라면) 근처에 있는 Royal Host 라는 식당을 추천합니다. 일본식 프랜차이즈 양식당인데 호텔 근처에 찾아보면 두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i-Land Tower 건물 1층에 있고, 또하나가 미쓰이빌딩 옆 지하에 있습니다. (구글맵에서 찾으면 쉽게 찾아집니다) 호텔 밖을 둘러보면 웬지 아침 먹을 곳이 눈에 잘 안띄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호텔식당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아침식사를 하는 분들이 꽤 많은 거 같습니다. (호텔식당 앞에 줄서서 근처에 아침먹을 식당이 없다고 한국어로 불평하는 분들을 목격했습니다.) Royal Host 에 가면 밑에 사진에 보이는 메뉴가 택스포함 750엔 정도 합니다 (=6.70 USD). 훌륭하죠?

 

(Royal Host 의 Japanese Breakfast Set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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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yatt Regency Vancouver

https://vancouver.regency.hyatt.com/en/hotel/home.html
 
여기도 가족여행으로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찾은 곳입니다. 하얏 연간 무료숙박권을 사용했습니다. 위치도 괜찮고, 호텔 분위기도 좋고, 뭐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곳입니다. 하얏 글로벌리스트가 아닌 분들은 아침식사로 호텔 바로 앞에 있는 Tim Hortons 추천합니다. 캐나다식 커피+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입니다.
 

6. Hyatt Regency Newport Beach

https://newportbeach.regency.hyatt.com/en/hotel/home.html

 

엘에이 사시는 분들은, 하얏 연간 무료숙박권으로 주말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헌팅턴비치에 있는 하얏이 좀 더 좋지만 거긴 카테고리가 높아서 연간 무료숙박권을 사용할 수 없어요)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고, 바닷가 구경하고 (멋진 백사장 같은건 없습니다), 주변 맛집에서 식사하고 빈둥거리며 주말 1박2일 하기에 좋습니다. 아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확인해보니 작년엔 무료숙박권으로 갔지만 금년엔 무료숙박권을 이미 다 써서 $186 주고 갔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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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기억으로 남은 곳들 입니다.

 

1. Conrad Centennial Singapore

http://conradhotels3.hilton.com/en/hotels/singapore/conrad-centennial-singapore-SINCICI/index.html
 
싱가폴에 출장을 가서 5박 했던 곳입니다. 콘래드라는 이름값이 있어서 그런지, 전반적인 분위기와 서비스는 괜찮았습니다.
골드멤버 무료조식은 훌륭했고요 (미국에 있는 호텔들과 비교하면 정말 훌륭한데, 아시아/유럽의 다른 힐튼계열 호텔들 중엔 조식이 워낙 훌륭한 곳들이 많으니까 그냥 적당히 훌륭한 수준이라고 말할만한 수준 입니다. 조식부페에 딤섬 같은 메뉴들이 먹을 게 많았던 건 좋더라고요)

수영장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수영장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반의 반정도는 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간 저에게는 완전 황당/충격 적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 너무나 실망스러워서 딱 30분정도 머물다 와서, 두번다시 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수영장에서 주문해 마신 모히토도 화가 날 정도로 수준이 낮았고요.
 
욕실 구조가 조금 특이한 것도 마이너스 입니다. 샤워부스가 유리창이나 커튼으로 딱 막혀있는 공간이 아니라, 샤워하는 곳 바로 앞에 변기가 있습니다. 샤워를 좀 열심히(?) 하다보면 앞의 변기위와 앞 바닥이 물 범벅이 되는 그런 구조라, 호텔방에서 슬리퍼를 신지 않고 양말만 신고 돌아다니는 저는, 화장실 쓸때마다 샤워후 물 범벅인 바닥을 밟아야 한다는게 큰일이었습니다.
 
욕실 구조가 좀 특이해서 그런지, 체크인 하니까 프론트 데스크 직원이 친히 제 가방을 끌고 방까지 안내해서 방 이곳저곳 설명을 해주고 (뻔한 호텔방에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싶은 진짜 의아한...) 욕실을 설명해준다고 들어오라더니 우리 호텔은 샤워부스 구조가 이렇게 되어 있는데 괜찮겠냐 불편하지 않겠냐 물어보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젊은 아가씨와 단둘이 호텔방 욕실에 마주보고 서서 샤워부스와 변기를 쳐다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은 뭔가 마음 편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왜그런지는 나도 모름..) 모든 투숙객에게 다 그런식으로 설명을 해주는 건지, 골드멤버에게만 그렇게 하는 건지, 아니면 그 직원이 좀 오바 한건지 그건 모르겠네요.
 

2. Park Plaza Westminster Bridge London

https://www.parkplaza.com/london-hotel-gb-se1-7ut/gbwestmi

 

이 호텔은 재작년(2015)에 이어 가족들 데리고 두번째로 갔습니다.

사실 이 호텔이 값도 비싸고 그닥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 두번이나 가게 되었네요. 재작년에 처음 갔을 때는 클칼 포인트로 1+1 하던 시절에 가서 저렴한 포인트로 2박 했었습니다. 그때 호텔에서 사소한 실수를 한 게 있었는데, 클칼 포인트로 숙박 했는데 숙박 요금이 결제 된 것입니다. 이메일로 물어보니 즉각 환불은 해줬는데, 결제할 때와 환불 받을 때 며칠 사이의 GBP-USD 환율 변동 때문에 아주 조그만 액수의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환율 변동이야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너희 실수로 결제 했다 환불 받는 바람에 아주 조그만 액수를 내가 손해봤네?" 하고 이메일을 보내니,

"미안하다. 앞으로 2년 안에 우리 호텔에 또 들르게 되면 그때 방 업그레이드 해줄께"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 그러면, max 2명인 기본방 예약하면, 4인가족 들어갈 수 있는 패밀리 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니?"

그러니까 그렇게 해주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신나서 가족 여행으로 5박을 예약했습니다 (공짜로 방 업글 해준다는 말에, 비싼 호텔 5박을 쌩돈들여 예약해서 가족 데리고 런던을 또 가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휴가).

근데 아무리 max 2 명인 방을 예약해도 역시 싸지는 않아요. 1,032 GBP/5박 들었습니다. 물론 4인가족용 패밀리 룸은 그보다 훨씬 더 비쌌고요. 

- 아쉬운 점 하나: 이거 예약할 때만 해도 씨티 프레스티지 카드가 없었습니다. 그떄 프레스티지 카드가 있었으면 4th night 크레딧 받을 수 있엇는데..

- 아쉬운 점 둘: 제가 휴가계획을 좀 한참 전에 세우는 편이라, 이 호텔 예약한 시점은 2016년 브렉시트 투표 전이었어요. 아무튼 이 호텔 4박 예약을 non-refundable 로 미리 다 페이 하고 나니, 브렉시트 결정나고 GBP-USD 환율이 갑자기.... 예약을 조금만 늦게 했으면 더 좋았을 걸.

아무튼 4박 예약 하고 가서 런던 여행은 잘 하고 왔습니다.

 

조식은, 역시 꽤나 비싼데 12세까지는 무료입니다.

재작년에 갔을 때는 아이들 나이가 둘 다 12세 미만이라 두명만 돈 내고 4명이 먹는 셈이라 비싼 조식도 그다지 많이 아깝진 않아서 그냥 호텔에서 먹었었는데, 이번엔 첫째 아이가 12살을 넘어버리니까 호텔 조식을 먹기 위해 3명분을 페이 해야 하니까 액수가 커져서 좀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 호텔에서 먹지 않고 밖에 뭐가 있나 찾아봤어요. 그런데, 조금만 걸어 나가면 영국식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로컬 식당들이 꽤 많이 있어서, 매일 매일 다른 식당에서 저렴하고 푸짐한 English breakfast 를 사먹으니 그것도 좋더라고요.

 

이 호텔은, 위치는 좋은 편입니다. 웨스트민스터 다리 바로 앞에 호텔이 있고요. 다리만 건너가면 바로 국회의사당과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있는 곳입니다. London Eye 도 바로 근처에 있고요. 각자 선호하는 위치가 다 다르긴 한데, 전 개인적으로 런던 관광핼 때 숙소 위치로 이 지역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The Westin Miyako Kyoto

http://www.miyakohotels.ne.jp/westinkyoto/english/

 
SPG Night & Flight 로 80,000 SPG 포인트로 여기 5박 + 알라스카항공 50,000마일 받았습니다. 이 호텔은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데,
 
장점: 호텔이 깔끔하고 분위기 좋습니다. 숙박비가 비싼 편인데 (특별히 비수기가 아니라면 보통은 적어도 $400/night 이상), SPG 포인트로는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Rollaway bed 하나를 무료로 넣어줘서 4인가족이 추가차지 없이 한방에서 지낼 수 있게 해줬습니다 (12세 이상은 성인으로 간주. 12세 미만은 부모와 같은 침대에서 자면 무료)
 
단점: 호텔 주변이 정말 "아무것도" 없는 주택가 한복판 입니다. 호텔 밖에 나가면 집들 외엔 아무것도 볼게 없습니다. 저녁은 조금 걸어 나가서 주택가 깊숙한 곳에 있는 식당을 찾아 해결할 수 있었지만, 아침은 호텔조식 외엔 답이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호텔조식은 훌륭하다고는 하지만 물론 꽤 비쌉니다. 저희는 5박6일동안 매일매일 아침을 주택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샌드위치, 빵등을 사와서 먹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어이없는 실수를 했는데요..
일본이 생전 처음인데, 도착하자마자 바로 이 호텔에 가서, 아직 환율 계산을 숙지하지 못한 와이프가, 우리 짐가방을 끌고 방까지 안내해준 호텔 직원에게 (일본인이 아니고 백인여자 직원) 5불쯤하는줄 알고 5,000엔을 팁으로 줬습니다. 그 직원은 놀라지도 않고 넙죽 받아챙기고는 쏜살같이 가버렸네요. 뭐 알았어도, 준돈 도로 달랄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팁 주자마자 거의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하고는 휙 돌아서 내빼는 모습에, 쟤 많이 바쁜가보네 하다가 나중에 환율 계산을 잘못해서 팁을 잘못줬다는 알 알고는 좀 씁쓸했습니다.


4. Delano Las Vegas

https://www.delanolasvegas.com/en.html

 
아멕스 FHR 로 168.20/nght 에 숙박 했습니다. 리조트피+택스 따로 붙고요, 아침식사 크레딧으로 60불, 그외 식당에서 쓸 수 있는 크레딧 100불 받아서, 4인가족 아침식사 하고, Mandalay Bay 부페식당에서 (Delano 와 Mandalay Bay 는 같은 호텔입니다) 저녁식사 하니까 원래 예약했던 가격에 + 160불 정도 추가로 더 냈습니다 (4인 1박 + 아침 + 부페식당 저녁 다 합해서 330불 정도) 방은 베드룸과 리빙룸이 나눠져 있는 구조인데, 네스프레소 머신 옆에 커피 캡슐 담는 통이 비어 있더라고요. 인심이 좀 야박합니다.
 
저희는 Michael Jackson One 쇼를 보러 딱 1박2일로 베가스에 갔는데, Michael Jackson One 극장이 Mandalay Bay 에 있어서 매우 편리하게 호텔 안에서 저녁먹고 쇼 보고 다음날 아침먹고 4pm 까지 빈둥거리다 (아멕스 FHR 은 4시 체크아웃 개런티 입니다) 돌아왔는데 이것도 괜찮은 여행이었습니다.
 

5. Hyatt Regency Indian Wells Resort & Spa

https://indianwells.regency.hyatt.com/en/hotel/our-hotel.html

 

아멕스 FHR 로 독립기념일 시즌에 $298/2박에 가서 2명 조식+100불 크레딧 받았습니다. 팜스프링스에 가면 늘 그렇듯, 그냥 먹고 마시고 수영장에서 놀면서 시간 보내다 왔습니다. 별로 흠잡을 데 없는 호텔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훌륭하다고 말할 수도 없는, 그냥 딱 가격대비 기대하는 그 수준의 호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리조트 호텔에서 먹고 마시며 머물다 보면, 웬지 돈 아깝단 생각 드는게 저뿐만은 아니겠지요?

 

6. Hyatt Regency Santa Clara

https://santaclara.regency.hyatt.com/en/hotel/home.html

 
출장 때문에 베이 지역에 가서 머물던 호텔입니다. 여기가 출장러들이 엄청나게 들 오는 곳이고, 또 위치가 컨벤션 센터랑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 호텔 자체에서 뭘 기대할 것은 전혀 없는 곳입니다. 베이지역이라 값은 정말 꽤 비싼 편이고, 호텔은 그냥 딱 출장용 호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 입니다. 아마 여기 출장목적 말고 다른 이유로 가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컨벤션 센터에서 하는 행사에 참석 하면서, 디스카운트 된 특별 rate 에 예약 했는데도 1박에 300불쯤 했습니다.
 

7. Ramada Nanaimo

https://www.wyndhamhotels.com/ramada/nanaimo-british-columbia/ramada-nanaimo/overview

 

나나이모 가보신 분 있나요? 여기가 호텔이 별로 없더라고요. 포인트나 무료숙박권으로 숙박할 곳이 별다른 곳이 없어서, 그냥 싼 호텔 찾아서 $113/night 에 숙박 했습니다. 딱 모텔수준인데, 그래도 깔끔하고 친절해서 기분 좋게 숙박 하긴 했습니다. (모텔 수준의 객실이라도,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기분나쁜 곳이 있고, 깔끔해서 기분 좋은 곳이 있는데, 여긴 모텔수준 치고는 꽤 깔끔했습니다)


8. Victoria Marriott Inner Harbour

http://www.marriott.com/hotels/travel/yyjmc-victoria-marriott-inner-harbour/

 

가족여행으로 빅토리아에 들렀을 때 택스포함 188.63 CAD/night 에 묵었던 곳입니다. 다운타운 한복판은 아니고 끝자락 쯤에 있는데, 호텔방에 발코니가 있는 것도 좋았고 고층의 바다방향을 바라보는 방이라 전망도 좋았습니다. 위치가 나쁘진 않은데, 아주 약간 애매한 곳이라 처음에 입구 찾기도 약간 어려웠고 돌아다니다 돌아올 때도 아주 약간 번거로왔던 기억이 납니다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9. Hyatt Place Seattle/Downtown

https://seattledowntown.place.hyatt.com/en/hotel/home.html

 

시애틀에 가족 여행 갔을때 하얏 연간 무료숙박권으로 1박 했습니다. 위치가 스페이스 니들 근처인데, 바로 근처에 Hyatt House 도 같이 있고, 둘다 무룍숙박권으로 숙박 가능해서 어디로 결정할 지 참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냥 가족과 여행중에 하루 숙박 하기에 부족함 없는 호텔입니다.

 

10. SpringHill Suites Seattle South/Renton

http://www.marriott.com/hotels/travel/seasr-springhill-suites-seattle-south-renton/

 

여기도 시애틀 가족여행 갔을때, 매리엇 무료숙박권으로 1박 했습니다. 역시, 가족과 여행중에 하루 숙박 하기에 부족함 없는 호텔입니다.

 

11. Staybridge Suites Denver Tech Center

https://www.ihg.com/staybridge/hotels/us/en/centennial/denct/hoteldetail

 

여긴 출장 가서 1박 했습니다. 아무 기대도 하지 않고 간 곳이고, 역시 아무 감동도 놀라움도 없이, 그러나 아무 실망도 없이 그냥 잠만 자고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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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나빴던 곳입니다.


1. Marina Bay Sands Singapore

https://www.marinabaysan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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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워낙 유명한 곳이라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이긴 합니다.
수영장은 거의 레전드 급 이죠 (사실, 막상 가보면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는게 아니라 모두들 셀카 찍기에 바쁩니다.)
 
작년에 출장으로 싱가폴에 갔을때 여기서 숙박 했었는데, 아이가 자기도 한번 가고 싶다고 해서, 금년엔 이 호텔을 가기 위해 가족여행을 싱가폴로 갔습니다. 이 호텔은 수영장 때문이기도 하지만, 카지노 때문에 워낙 사람들이 벌떼같이 몰려오는 곳이라 그런지, 친절한 서비스는 절대 절대 기대해서는 안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싱가폴 전체가 좀 그런 분위기이긴 해요. 사람들이 별로 정이 없고 친절하지도 않고, 뭔가 되게 기분나쁩니다.)
 
이 호텔은 씨티 프레스티지 카드로 4th night free 혜택을 받고 예약했습니다.
419 SGD/night + 택스, 4박에 토탈 1972 SGD 라는 어마어마한 금액 (=$1500 USD 정도, 거기서 CITI 4th night credit $360 되돌려받는) 인데, once in a lifetime 이라 생각하고 그냥 통 크게 질렀습니다.
 
일단 예약 과정부터 기분 나빴습니다.
 
CITI Concierge 에 연락 해서 어른2+아이2 로 prepay, non-refundable 옵션으로 4박 예약 해서 CITI 에서 예약 컨펌 받았습니다.
그리고 호텔에 연락 해서 그 예약 잘 됐는지 컨펌 해달라고 했어요.
그러자 호텔에서 진짜 앞뒤 인사도 없이 묻는 말에 대답도 없이 딱
"일행중 하나가 나이가 13살이군요. 13살은 adult입니다. 그래서 3 adult 1 child  라 예약한 방 입장 못함. 지금 방하나 더 예약하든, 가족 한명은 딴 호텔 가서 자든 알아서 하셈."
 
멘붕이 오더라고요. prepay, non refundable 인데..
그래서
"처음 예약할 때도 아이 나이 다 말하고 예약한거잖아? 그러면 이미 예약 된거아냐? 그리고 너희 예약 페이지 어디에도 13살은 어른으로 간주된 다는 얘기 없는데?"
 
그에 대한 답변은, 앞뒤 인사도 없이 똑같이,
 
"13살은 adult임. 너희 가족 3 adult 1 child  라 예약한 방 입장 못함. 지금 방하나 더 예약하든, 가족 한명은 딴 호텔 가서 자든 알아서 하셈."
 
진짜 아주 많이 화가 나게 만드는 태도입니다.
그래서 좀 길게 설명을 써서 보냈어요. 너희 웹사이트에 지금 다시 가서 보니 어디에도 13살이면 어른으로 간주된다는 얘기 없다. 처음 예약할 때는 non-refundable 로 예약 할때 아무 말 없다가 지금에 와서 체크인 못한다고 하면 어떡하냐. 어쩌구 저쩌구 정중한 장문의 이메일을 써서 보냈어요.
 
그러니까 그에 대한 답장으로 웹사이트 어느 구석에 아주 깨알같은 글씨로 빽빽하게 써 있는 규정 중에 "12세까지는 child, 그 이상은 adult" 라는구절을 스크린 캡쳐 해서 앞뒤 설명 없이, 인사도 없이 딱 그거하나 첨부해서 보냅니다. 아 이거 말이 안통하는 호텔인 거 같아요. 그런데 어쩝니까, 이미 1500불 가까운 돈은 다 페이 했고, 캔슬은 안되고, 체크인 할때 4가족 여권 다 보자고 할텐데, 그때가서 가족 한명은 투숙 못한다 하면 그게 더 멘붕이지요. 진짜 다 때려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따져봤자 통하지 않는 곳인 거 같아서 그나마 나은 방법을 찾아봅니다.
 
"아 그렇구나. 이제 이해했다. 그런데 예약하는 페이지에 그런 얘기가 없었던 건 너희 웹사이트의 문제인 거 같다. 4명이 같이 잘 수 있는 방으로 업그레이드는 가능하냐. 그럼 얼마냐"
물었더니, SGD 1530 더 내면 클럽 룸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클럽 룸은 좀 넓고 max occupancy 가 어른 3명이기 때문에 우리가족 모두 투숙 가능하다고 하네요. 클럽 룸 몇개 없으니 그렇게 할거면 빨리 결정하라고 하네요.
 
고민 하다가 그냥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4박5일 휴가를 위해 호텔비로 이렇게 많이 써본건 처음이네요 (CITI 4th night credit 받고 나서도 USD 2천불이 넘었습니다)
 
짜증나는 건 CITI 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처음 문제가 생겼을때 씨티에 연락 했어요. "너희 통해서 예약 다 했는데, 호텔에서 딴소리 하네? 아이가 13살이라서 max occupancy 넘어갔다고, 방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데 어떻게 해? 너희 4th night credit 액수 adjust 해줄 수 있어?" 라는 걸 전화로도, 이메일로도 물어봤는데, 이메일엔 답장이 없고, 전화는 두번이나 해도 담당 매니저에게 이야기 해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 문제라고 하면서 이야기 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번쨰 걸어도 똑같은 얘기를 해요. 그런 와중에, 클럽 룸이 모두 예약이 차면 그나마 마지막 방법도 없어지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그냥 호텔에 연락 해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나중애 CITI 에 또 전화하니 이젠 또, 어 그런 문제가 있으면 우리가 처리하게 했어야지 네가 호텔에 직접 연락 해서 업그레이드 한거니까 4th night credit adjust 해줄 수 없지. 라고 대답합니다. 너희한테 이메일로도 전화로도 여러번 얘기했는데 해결이 안됐잖아, 했더니, 아니야 그런 문제 있으면 우리한테 물었어야 하는 거야. 네가 그렇게 안했으니 이건 네책임. 끝.
 
아무튼, 그렇게 얘약을 하고 싱가폴에 가족들 데리고 갔습니다. 여긴 작년에도 느낀거지만 체크인 카운터에 줄을 기본 한시간은 서 있어야 되요. 그런데 다행히, 클럽 룸 게스트는 옆에 라운지같이 생긴 방에 가서 편안하게 체크인 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무튼 체크인 하고, 클럽 라운지에서 시간 보내고 있으면 방 준비 되는대로 우리가 연락 줄께. 라고 해서 클럽 라운지로 올라갔습니다. 라운지에서 여유있게 커피한잔 하려고 하는데, 곧 방 준비됐으니 카운터에 와서 키 받아가라는 이메일이 옵니다. 그래서 1층 카운터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키 받는 줄이 움직이질 않습니다.
 
시스템이 다운되서 뭘 처리해줄 수가 없다고, 그냥 손님들을 세워놓고 화면만 보며 멀뚱멀뚱 있습니다. 아 짜증납니다.
그래서 "Is there a problem? The line is not moving" 물으니까 진짜 저한번 쳐다보고는 대답 안하고 다시 화면으로 눈길을 돌립니다. 짜증납니다.
 
아무튼, 거의 한시간쯤 줄서서 기다려서, 키 받아서 짜증 만땅인 상태로 가방 끌고 방으로 올라갑니다 (호텔이 워낙 커서 거기서부터 방이 있는 곳까지 가는데 하안~참 걸립니다)
 
방에 갔더니, 방문이 안열립니다. 아무리 아무리 시도해도 방문이 안 열립니다. 아 짜증납니다. 그래서 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와서, 그 큰 건물의 반대쪽에 있는 카운터로 짐가방 다 들고 가보니 어느 직원이, 저를 딱 알아보고는 "아 미안합니다. 그 키 잘못된거예요. 새로 키를 드리겠습니다" 하고 새로 키를 줍니다. 화가 났지만 그 키를 받아 들고 다시 그 멀고 먼 길을 가방 끌고 방으로 갑니다. 방에 가서 키를 꺼내보니, 아 이건 어른키3+아이키1 이 아니고, 어른키2+아이키2 조합입니다 (클럽 룸은 클럽라운지 입장이 포함인데, 어른은 모두 방값에 클럽 액세스가 포함되어 있으니 어른은 조식과 클럽라운지를 그냥 들어가지만, 아이들은 키 모양이 다르고, 조식 식당과 클럽 라운지 들어갈 때마다 추가차지를 받습니다) 진짜 이번엔 폭발할 지경입니다. 장난하나. 사람 갖고 노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또 짐가방 다 끌고 멀고 카운터까지 먼 길을 갑니다. 가서 아까 그 직원 찾아서 키 어른3+아이1 로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려고 두리번 거리며 찾는데, 줄서는 곳에 서 있던 또다른 직원이 아주아주 무서운 표정을 짓더니 저에게 볼일 있으면 줄을 서라고 하네요. 또 한시간쯤 걸릴 거 같은 줄을. 이때 저 완전 폭발해버렸습니다. 상황 설명을 하는데, 이사람은 들을려고도 이해하려고도 안하고 그냥 저보고 줄 서랍니다. 아무튼 그러고 있는데, 다행히 아까 그 직원 눈에 딱 띕니다. 그래서 쫓아가서 이야기 했어요 우린 어른3+아이1로 예약한건데 네가 방금 준 키는 어른2+아이2이다. 그랬더니, 제 키를 받아서는 컴퓨터 앞에 가서 또 뭘 되게 오랫동안 합니다. 전 진짜 폭발해버려서 "내가 몇번이나 왔다갔다 했는지 아냐. 내가 너희 실수 때문에 체크인 하느라 얼마나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아냐. 지금 이건 얼마나 걸리니? 얼마나 걸리는데? 대답을 왜 안해?" 라고 좀 성질을 냈어요. 그런데 얘네들 미안하단 소리 절대 안합니다. 그냥 10분쯤 더 서서 기다리게 하더니 어른키3+아이키1 다시 셋업 해서 그냥 아무 말도 사과도 없이 키를 내밉니다. 아 진짜 짜증나는 곳입니다.
 
호텔에 머무는 동안은 그냥 별 탈 없이 지내긴 했습니다.
 
나중에 체크아웃 한 다음, 리뷰를 써달라는 의례적인 이메일이 와서, 그 체크인 과정 중에 있었던 불편과 불친절함에 대해 구구절절이 한시간 넘게 구체적으로 설명을 써서 보냈어요.
미국이나 유럽의 호텔들은 웬만하면 이렇게 하면 매니저 명의로 미안하다는 사과 이메일 정도는 옵니다.
근데 여긴, 아무런 응답이 없어요. 읽어 봤는지 그것도 모르겠어요.
여긴 끝까지 한결같은 태도네요.
 

19 댓글

마일모아

2017-12-29 20:52:25

올 해도 꼼꼼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사카 인터콘 좋네요. 5천엔 팁받고 바람같이 사라진 직원에 대해서는 참 뭐라 말하기 힘들군요 ;; 

금캐러

2017-12-29 21:05:25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음, 싱가폴 그렇게 안 봤는데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겠네요.

blueribbon

2017-12-29 21:11:22

유명한 곳 많이 다녀오셨네요.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호텔 선택에 도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호섭이

2017-12-29 21:46:49

싱가포르 그 호텔.. 건물이 독특해서 외우기 참 좋네요... 고생많으셨네요.

저도 그런 짜증날만한 일이 하와이 빅 아일랜드에서 두군데서 발생해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이렇게 마일모아 하면서 제 마음켠에 블랙 리스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겨울연가

2017-12-29 22:09:21

호섭님! 빅아일랜드 블랙리스트 이름만이라도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생각조차 하기싫은데 질문하는거라면 죄송합니다.

호섭이

2017-12-29 22:36:56

블랙리스트에 해당될 수준은 아니지만.. Mauka Kea Marriott Hotel 에서 있었던 일인데,

아침 조식뷔페를 Marriott point를 사용해서 먹을수 있다고 매리어트 홈페이지에 나와있는데도 불구하고

체크 아웃할때 프론트 직원이 이 점을 모르고 있어서 매끄럽지 않았던 점이 있었습니다.

미리 해당 내용을 프린트해 놓아서 직원에게 보여주었는데도 제 말을 듣지를 않더라구요. "우리는 그런 혜택이 없어"라고 하면서...

저는 너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건데 왜 안해주냐고 우기는 동안, 마침 매니저가 등장해줘서 해결해주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지만.. 저는 이곳에 다시 가고 싶네요. 나머지가 너무 좋아서요...ㅠ

 

바로 다음 호텔에서도 발생했는데, 그게 제 블랙리스트에 올라온 DoubleTree by Hilton Hilo Naniloa Hotel 였습니다.

제가 갔을때에는 힐튼 호텔로 리노베이션한지 얼마 안된 호텔이었는데,

booking.com 과 힐튼 호텔 홈페이지에서 나왔던 리노베이션 프로모션의 내용이 "호텔 방 예약시 전원에게 아침 조식 무료 제공"이라고 되어있었는데

혹시나 싶어서 체크인할때 직원에게 내용을 말해도 믿어주지 않더라구요.. 본인은 그런 프로모션 들어본적 없다고....

힐튼 채팅을 통해서 내용을 컨펌받고 다시 직원에게 항의했으나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대신 내일 아침에 매니저가 오니깐 그때 말하라고 합니다...

기분 나쁜 상태로 매니저가 출근하기만을 기다렸는데...

다음날 우연찮게 새벽에 티어 매치 받아 힐튼 다이아몬드 티어를 달고서, 직원한테 티어 혜택으로 무료 조식 받고 싶다고 하니

직원이 티어 확인후 결국 다른 방식으로 무료 조식 쿠폰을 받았습니다...

(받고나니 호텔 조식이 정말 별로이더라구요.. 무료가 아니면 사먹지는 않을것 같아요. tripadvisor 후기 보면 이해되실 거에요)

 

일부 하와이안 사람들의 성격이 다소"고집"스러운 면이 있다고 누군가한테 들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친절하지만, 다소 깐깐하게 구는 사람이 있는건.. 뭐.. 사람이 사는 세상이 다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어쨋거나 특이한 케이스이긴 했지만, 얘기를 해도 안들어주는 "고집"이 있는 직원을 만나면 기분이 참 않좋더라구요..

겨울연가

2017-12-29 22:08:13

1. 일년에 동서양 두루두루 가족여행 다니시는 맥주한잔님! 부럽습니다.

2.내년에 밴쿠버, 시애틀쪽 들르는데 딱...제가 가려는 호텔 리뷰가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밴쿠버 하얏리전시 무료숙박예약하려는데 안된대요. 내년 7월인데...혹시 그때즈음 풀릴까요? 아님 지금부터 포기하고 다른데 알아볼까요?)

3. 기분나빴던 호텔이 참 에러였지만(싱가폴 다시봤어요! 무서워요!) 딱 한군데만 그랬으니 다행이네요. 

정성껏 리뷰 올려주셔서 도움도 많이 되고 잘 읽었습니다.

맥주한잔

2017-12-30 02:37:51

하얏리전시 밴쿠버 어쩌면 풀릴 수도 있으니, 다른데에 취소 가능하도록 예약 해 놓고 자주 확인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싱가폴은 세번 가봤는데 제가 가본곳들중에 사람들은 제일 정이 안가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음식과 볼거리들이 좋아서 기회가 되면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OMC

2017-12-29 22:41:59

현재 예약해놓은 곳이 아래 3군데인데 미리 리뷰를 보니 너무 좋네요^^

InterContinnental Osaka
Hyatt Regency Vancouver

Park Plaza Westminster Bridge London

 

싱가폴은 안가봤지만 마리나베이 여기에서 당하신거 보니 읽다가 제가 열받네요.  ^^;;  앞으로 제 돈 주고 갈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저나라는 깨끗하기만 하고, 정이 안가는 그런 곳일거 같네요.  

 

근데 인터콘 오사카가 5만 포인트이던데, 요즘 오른건가요?

 

 

산으로가자

2017-12-30 01:45:45

저도 맥주한잔 님이 올려주신 리뷰를 보고 InterContinental 예약 가능한 날이 있나 살펴보았는데 5만 포인트만 나오네요. 베가스에 있는 인터컨(팔라조, 베네치안)은 2017년도에도 5만이었는데, 오사카는 오른 건가요? 아님 프로모션이었을까요?

맥주한잔

2017-12-30 02:29:30

오사카 인터콘은 최근에 5만으로 올랐나보네요.

그때는 호텔 숙박비에 비해 4만포인트인 마성비가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곧 오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Park Plaza Westminster Bridge London 에 숙박 하신다면 호텔 주변에 저희 가족이 아침식사 했던 곳들 몇군데 소개합니다. (이중에 첫번째 Cucina는 이탈리아 식당이지만 아침엔 영국식 아침식사를, 두번쨰 All Bar One과 세번째 Slug&Lettuce는 저녁엔 술집이지만 아침엔 영국식 아침식사를 하는 곳입니다)

 

1. Cucina

http://cucina-restaurant.co.uk/

메뉴: http://cucina-restaurant.co.uk/wp-content/uploads/menus/breakfast-menu.pdf

 

2016-12-27 09.38.52.jpg

 

2. All Bar One Waterloo

https://www.allbarone.co.uk/national-search/london/all-bar-one-waterloo

메뉴: https://www.allbarone.co.uk/national-search/london/all-bar-one-waterloo/breakfast

 

2016-12-29 09.34.52.jpg

 

2016-12-29 09.35.08.jpg

 

2016-12-29 09.35.16.jpg

 

3. Slug & Lettuce

https://www.slugandlettuce.co.uk/countyhall/

메뉴: https://www.spccs1.co.uk/menus/SL-AW17-FMD-I-V12.pdf

 

2016-12-30 09.53.34.jpg

 

OMC

2017-12-30 08:59:05

댓글로 이렇게 추가 정보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shilph

2017-12-30 03:16:13

하앍, 정말 세상은 넓고 가고 싶은 곳은 많네요 ㅎㅎㅎ

 

물론 저는 일본에 간다면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배경이 되는 누마즈를 가고 싶...

유저공이

2017-12-30 04:03:00

후기 감사합니다. 저희도 싱가폴 베이 두번 갔었고 줄도 짧고 둘다 문제 없었는데 저희 애가 지금 13살이라 혹시 담에 가면 절대 안갈것 같습니다. 

 

기돌

2018-01-01 03:00:53

맥주한잔님 그 유명한 성지 산타장을 다녀 가셨군요 ㅎㅎㅎ

맥주한잔

2018-01-01 09:51:00

유명한 곳이었나요?

거긴 왜 유명하죠?

기돌

2018-01-01 13:56:32

아... 2016년까지 다이아몬드 회원이 주말에 투숙하면 기본숙박 포인트 외에 추가 3500 보너스 포인트를 받았던 곳이에요. 주말에 클럽 라운지 안 여는 대신 다야 회원에게 2500 포인트를 줬거든요. 거기에 웰컴 어메니티 선택 대신 천포인트 보너스도 받을 수 있었구요. 이제는 아쉬운 추억이...

맥주한잔

2018-01-01 19:20:57

아 그랬군요.

저는 하얏 다이아몬드/글로벌리스트랑은 인연이 없더라고요.

외로운물개

2018-01-01 16:48:06

맥주 한잔님................

한잔만 더 하시죠?

주옥가튼 정보 좋네요...

혹시 세째 아들 입양 계획 있으시믄 ...혼자서 상상 해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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