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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닷지딜러.. 아니 독!딜러 입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 5시45분에 알람을 맞추고 잤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찍새가.. 일몰을 찍는법이니까요 ㅎㅎ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먼저 깼습니다..
추웠거든요 ㅎㅎㅎ
대충 싯고 후론트로 가서 체크아웃했습니다..(이 숙소는 front desk가 24시간 입니다..)
해가 6시40분쯤 뜨는걸 감안해서..
여유롭게.. sand dunes로 출발 합니다..
어제 sand dunes를 지나쳤을때.. 숙소에서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아마 1마일 정도요?
아니나 다를까..
또 삽질을 합니다.. 어두워서 그냥 못보고 지나쳤습니다 ㅋㅋㅋㅋㅋㅋ
4마일을 갔나? 여긴 아닌거 같아서 u turn 해서 돌아옵니다.. ㅎㅎ
말로만 듣던 여기가 바로.. 데스밸리의 사막 sand dunes에 도착을 합니다..
같은 시간대에.. 삼각대와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 인종, 출신, 사는곳 다르지만.. 여기 온 목적은 모두 같았을겁니다.. 왠지 반갑더라구요 ㅎㅎ
진짜 사막 입니다..
한 10분을 걸었을까요..
정말 힘들더군요 ㅎㅎㅎㅎ
근데 뒤를 돌아보니.. 얼마 안왔네요.. 헐~~~
발이 조금씩 빠지면서.. 모래위를 계속 걸어갑니다..
사진도 찍어보고 하는데..
아.. 첨 알았습니다.. 사막 사진 찍는게 쉬운게 아니라는걸요..
데스밸리에서 헐리우드 영화들도 많이 촬영하였습니다..
아마 그중 가장 유명한 영화는 스타워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http://www.nps.gov/deva/historyculture/death-valley-in-movies-and-television.htm
진짜 사막에서 헤매면 어떻게 되는지.. 간접 체험도 하고 왔습니다..
30분쯤 지나자.. 목이 말라오더군요..
아차!! 다 쓰지도 안을 카메라 장비들은 다 챙겨오고.. 물한병도 안가져 왔으니까요 ㅜㅜ;;;;
실수의 연속입니다..
체력적으로 힘도 들고.. 목도 마르니까.. 빨리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진짜 사막이였다면.. 그냥 죽었겠죠? ㅎㅎㅎ
맘같아서는 더 깊숙히 가고싶었지만.. 이제는 힘들어서.. 일찌감치 돌아갑니다..
주차장이 안보입니다 ㅜㅜ
생각보다 많이 걸어왔습니다..
돌아오는데만 한시간 걸린거 같습니다..
차에 와서..
물 1병반을 원샷합니다..
신발을 털고..
차에 올라탑니다..
다음 목적지인 badwater로 출발합니다..
북미에서 제일 낮은땅 badwater 입니다..
데스밸리중에서도 여름에 기온이 가장 많이 상승하는 악명높은 곳 입니다..
여름철에 쉽게 130도가 윽박하는 이곳에.. 돌 표면의 온도는 200도 까지 측정된다고 합니다..
서부 개척자들이 이곳을 지나가면서 물이다~~~~ 하고 왔다가..
바닷물보다 짠 이물을 마시고는.. 나쁜물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저기 조그마게 동그라미 쳐논게.. 해발 0m 되는 부근입니다..
엄청 낮죠? ㅎㅎ
이게 다 소금들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새하얀 소금 결정체가 무늬를 이루고 있습니다..
놀러 왔는데.. 사진은 남겨야죠 ㅎㅎ
외로운 찍새는 혼자서도 사진을 찍을주 알아야 합니다 ㅜㅜ;;;
구경도 다 했고..
다시 차로 돌아와서..
신발을 열심히 텁니다..
누가 badwater 아니랄까봐.. 신발에 잔뜩 묻어가지고는.. 잘 안 떨어집니다..
이제..
자브리스키 포인트로 향합니다..
badwater에서 나가는길..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마주편의 차량도 없습니다..
뻥뚤린 구간이라.. 좀 밟아봅니다..
해발이 낮은 구간이다 보니까 차도 훨씬 잘나가는 느낌입니다 ㅎㅎ
어.. 위험하다고..
죄송합니다..
앞으로 안전운전 하겠습니다 ㅜㅜ;;;
6시부터 움직였더니 배가 고픕니다..
중간에 있는 furnace creek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furnace creek omelet 사이즈가 굉장히 큽니다..
평상시 같았으면 햄, 베이컨, 소세지에 엑스트라 치즈를 주로 먹는데.. 요즘은 다이어트 중이라 ㅜㅜ;; 시금치가 들어간걸로 골랐습니다..
hash brown 도 사이즈가 엄청 큽니다 ㅎㅎ
이제 다시 zabriskie point로 향합니다..
특이한 황금색 언덕이라.. 이런 광경을 보는것만으로도 놀라울 뿐이였습니다..
이곳은 300만년전에 형성된 furnace creek 이라는 호수가 마르면서 생긴 화산재를 포함한 침전물들이.. 침식과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형성된 지형이라고 합니다..
아이뻐를 이용해서 파노마라 샷을 찍어봤습니다..
이제.. 제 마지막 목적지인.. dante's view로 향합니다..
데스밸리를 한 눈에 담을수 있는 곳 입니다..
가파른 계곡과 거대한 산맥.. 해수면 보다 낮은 badwater까지.. 거의 모든 사막의 풍경을 다 볼수있는 곳이죠..
데스밸리..
쓸모없고.. 기온이 너무 높아 사람들이 어려워 하는 여행지라고 하지만..
역시나.. 말로만 듣는것보단.. 직접 가봐야 한다는걸 두번다시 느꼇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가본 여행이였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저에게 있어선 특별한 여행이였습니다..
마지막에 집에 오면서 피곤하다는 느낌보단..
가득찬 메모리카드를 보며 기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내년 초 목표는
the wave arizona 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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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댓글
유자
2012-12-04 18:20:46
오홋 2부!!! (저도 선리플이라는 걸 한 번 해 보고 ^^;;)
-----------------------------------------------------------------------
사진 너무 멋져요. 시원하기도 하고 숨이 턱 막히기도 하고....
개장수님 상당히 젊으시네요 ^^ 다이어트 필요 없어 보이시는데 왠.....^^
물 안 갖고 오셨다 하셔서 차 안에도 없을까봐 조마조마 했어요 ㅎㅎ
혼자 간 사막 여행이라....
경험도 멋지고 사진도 멋지고... ^^
잘 봤어요^^
dogdealer
2012-12-04 18:34:45
감사합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아직 20대 입니다..
사막가는데 설마 물은 안가져 갈리가요 ㅎㅎ 마켓에서 한박스 사갔습니다..
다이어트.. 사실은 제가 육식매니아라서 고혈압입니다 ㅋㅋㅋ 얼마전까지 혈압160/100 나왔습니다 ㅎㅎㅎ
유자
2012-12-04 18:48:44
아이고 젊으신 분이 혈압이.... ^^;;
그런데 혈압은 살 빼는 다이어트 하셔서 별로 효과 없구요 어떤 음식을 어떻게 섭취하냐 하는 다이어트를 하셔야 하는데....
그것보다 더 큰, 어쩔 수 없는 건 유전인자구요.. 아시죠?
육식 매니아시면 콜레스테롤도 조심하셔야 할텐데.... ^^;;
음식 싱겁게 드세요.
armian98
2012-12-04 18:21:52
웨이브 가실 때 연락 주세요. 제가 가능한 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armian98
2012-12-04 18:22:18
유자
2012-12-04 18:29:17
으하하!! 알미안님 달려오실 것 같아서 제가 선리플이란 걸 한 번 해 봤습돠 ㅋㅋ
dogdealer
2012-12-04 18:26:44
안그래도 3월 lottery 넣었다가 꽝 나왔내요.. 이번달에도 4월꺼 집어넣는데.. 이거 당첨 되는 수준이 하늘의 별따기라 힘들거라고 하네요..
north 보다.. 그냥 south로 photography tour나 하고 오려고 하는데.. 어떨까요 armian님?
armian98
2012-12-04 18:42:09
North요 north! 가셔서 웨이브 보셔야죠!
정 안되면 우선 가셔서 워크인 로터리에 도전하셔도 되구요.
개장수님 웨이브 사진도 벌써 기대됩니다. ㅎㅎ
armian98
2012-12-04 18:56:21
워크인 퍼밋에 대해서는 제가 리플로 조금 정보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 글 한 번 보세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544026
dogdealer
2012-12-04 19:15:5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예전에 아주 자세히 읽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시간이 안맞아서 walk in으로 가기가 힘들거 같아요.. 운전해서 가는 시간만해도 8시간인거 감안하면.. 정말 ㅜㅜ;;;
혹시 armian님 블로그 있으신가요? 내공이 ㅎㄷㄷ 하신분인거 알고 있습니다 ^^;;;
마일모아
2012-12-04 18:24:54
우와...사진들 @@
dogdealer
2012-12-04 18:27:48
어익후~ 마모님께서 좋게 봐주시니까.. 제 체이스 urp가 두배로 뛴 느낌입니다.. ^^;;
papagoose
2012-12-04 18:27:43
좋습니다. 가뜩이나 힘드실 텐데 공중부양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dogdealer
2012-12-04 18:28:35
힘들긴요 ㅎ 아직은 30대 초반이라.. 펄펄 납니다 허허허 ㅜㅜ;;;
기돌
2012-12-04 18:28:48
사진이 그림이네요.^^ 아르미안님 여기서도 뵙네요. 얼마전에 다녀온곳인데 사진 보니 또 가고 싶군요.^^
dogdealer
2012-12-04 18:38:43
감사합니다..
지난주에 기돌님이 jeep 렌트하라고 하셔서.. 그거 알아보고 갔습니다..
그냥 무작정 갔으면 몰랐을텐데.. 정보 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만남usa
2012-12-04 18:47:41
사진 진짜 좋습니다..ㅎㅎㅎ
아! 날라간 하드속에 지워진 사진떄문이라도 다시 가보고 싶네요...
오랫만에 옛추억을 뒤새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감했습니다...마모에 공중 부양을 하시는 분까지 있다니 참 !!재밌고 즐거움을 주는 마모는 따봉입니다..
아 5D MARK 2군요..ㅎㅎㅎ
더블샷
2012-12-04 18:50:27
와,,, 사진 너무 멋지네요ㅜㅠ
데스벨리 혼자서 가신 것도 대단하세요!!^^
단비아빠
2012-12-04 19:14:36
사진들이 너무 예뻐서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
Heesohn
2012-12-04 19:50:09
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요. 따로 사사를 받고 싶을 정도입니다. ㅎㅎ
여행기도 잘 읽었습니다~
dogdealer
2012-12-05 05:02:46
히손님 엘에이 벙개 언제해요? 저는 히손님께 마일리지 강습받고 싶어요 ㅎ
철이네
2012-12-17 21:59:53
두분 다 나오시면 마일리지에 사진까지 일석이조?
스크래치
2012-12-04 21:42:33
사진이....그냥...
또 가고 싶어 집니다.
지윤아빠
2012-12-05 02:00:09
사진이 정말 멋집니다.
데스벨리가 이렇게 멋있는 줄 이제 알겠네요.
ocean
2012-12-05 02:01:21
어케 이렇게....
사진만 보고 댓글달아요.
어제 오늘 정정정말 제 눈이 즐겁네요~~~
감사합니다.
Dan
2012-12-05 03:46:25
사진도 사진이지만 정말 어쩜 이렇게 깔끔하게 여행 계획 잡으셔서 돌아보고 오신건지... 와.. 저도 꼭 가봐야 겠네여 정말. 그런데.. Dogdealer님 보이는 사진은 정말 넘 선명해서 포토샵으로 만든 사진같다는....ㅋㅋ 혹시 왼손에 들고 계신게 리모콘이겠져? ㅎㅎㅎ
넘넘 감사드려요. 저도 나중에 한번 가게 되면 딱 요 코스로 돌아보겠습니당.
주니워니
2012-12-05 03:54:02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갈까말까 계속 망설였는데...딜러님 글 보고 가야겠다 라고 맘 먹었습니다.
이번 겨울 도전해보렵니다..
dogdealer
2012-12-05 05:13:06
Dan님, 계획이랄거 없이.. 그냥 순서대로 본것뿐이에요.. 다만 racetrack은 제가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이라.. 이곳에서 정보를 얻어서 준비할수 있었고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네.. 셀카를 찍을라면 리모콘이 있어야죠 ㅎㅎ
주니워니님, 죽음의데스 밸리에 갈까말까 망설이던거.. 저 3년전부터 그랬습니다.. 매번 생각만 하고.. 마땅히 갈 사람도 없고.. 만약에 누구를 대려갔더라면.. 제가 원하는만큼 사진도 못찍고 돌아왔을게 뻔합니다..
올해가 지나고.. 또 조금 있으면 여름인데.. 그럼 분명히 못가게 될거같아서..
1주일전에 그냥 다음주 주말에 다녀올까 생각을 하다가.. 그러기를 가기 이틀전 까지 망설이다.. 바로 방 예약하고 출발한겁니다..
주말동안 값진 경험을 한거같아서.. 데스밸리 정말 추천해드립니다 ^^;;
apollo
2012-12-05 06:20:24
갈곳은 많고, 시간과 준비의 정성이 부족한가 봅니다.
라스는 수도 없이 갔으면서, 정작 데스벨리는 왜 그리 스쳐만 갔는지...
멋진 사진으로 보니 더욱 가보고 싶네요.
acHimbab
2012-12-05 06:28:56
저기 위에 사진에 함께 나오신 분들에게 선물하시면 좋아하겠네요.. 너무 멋져요!ㅋ
찡찡보라
2012-12-17 21:00:53
와우! 사진이 ㅎㄷㄷ 이네요.
너무 멋져서 가보싶은 맘이 막 생기네요.
근데 1박 2일 코스로 다녀오신건가요? 지금 가도 안춥나요? 사람들 반팔입고 있는거 보니....
후기 잘 봤습니다 ^_^
dogdealer
2012-12-18 04:53:51
네.. 약 2주 전에 1박2일로 다녀왔습니다..
http://www.weather.com/weather/tenday/Death+Valley+CA+USCA0286:1:US
지금도 낮엔 60도정도 웃도네요.. 사막이라.. 저녁엔 많이 추울겁니다..
근데.. 차라리 지금 처럼 살짝 추운게 낫지.. 여름에 가면 130도가 넘어서 잘 못걸어다닙니다.. ㅎㅎ
찡찡보라
2012-12-18 05:22:17
헉 130도요? ㅠㅠ 대박이네요
근데 사진이 너무 멋있어서 막상가면 사진보다 실제가 덜 멋있는건 아닌지 - -;;;
ㅋㅋㅋ
dogdealer
2012-12-18 05:31:12
네 ㅎㅎ 한 여름엔 더 올라가기도 하고.. 저 badwater에서는 말할수 없을정도로 더워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11월말/12월초를 선택한거구요 ㅎㅎ
제 사진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가서 보시면 정말 대장관이 펼처집니다 ^^;
ocean
2012-12-18 03:36:59
간만에 계시판에 들어오니... 글들이 넘 많아 댓글을 달자니 힘이 딸리던 중 찡찡보라님 덕택에 사진들을 보니 좋네요~~~
찡찡보라
2012-12-18 04:42:14
ㅎㅎㅎ 매일 들어와도 간혹간혹 놓힌 글들이 있더라구요
offtheglass
2012-12-18 05:26:31
dogdealer님 정말 멋있네요. 혼자하는 여행이 나름데로 묘미가 있는것 같아요. 전 일단 100도 넘어가도 힘든데, 130도면 정말 아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