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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결론: 체이스 릿츠 칼튼은 감동입니다. 너는 참 좋은 카드였어. 너님 나이스
릿츠 칼튼 도쿄를 말하면 입에 침부터 고이신다는 @티메 님과 조식은 역시 계란이라고 권해주신 @에이더 님, 감사합니다. 몰랐으면 안시켰을거 시키고, 감동 했네요.
지난 번에 이어서 이번은 릿츠 칼튼 도쿄 입니다. 1박에 포인트 6만을 내야 하는 릿츠 칼튼 도쿄 (이하 릿츠) 는 릿츠 칼튼 카드를 만들면서 받은 씨인업 보너스인 숙박권 두 장으로 다녀왔습니다.
콘래드 도쿄에서는 택시로 약 10분 거리로, 택시비는 약 1500 엔 정도로 됩니다. 택시에서 카드 쓰시면 되고요.
릿츠는 45층에 로비가 있는데, 콘래드 처럼 들어가면 택시 문을 열어주고 짐은 벨보이가 챙겨가는 럭셔리 호텔 느낌을 문에서부터 제공합니다. 일본 호텔 답게 엘리베이터 버튼까지 눌러주는 섬세함을 보이지요.
로비로 올라가는 길은 직통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졸려서 잠든 아드님을 안고 올라가서 와이프님께 잠시 맡기고 체크인을 했습니다. 애들이 피곤해하는걸 보고 체크인도 금방 해주더군요.
아쉽게도(?) 마침 방이 없다며 (앱에는 있던데 말이지요) 저희가 예약한 기본방 (시티뷰 트윈) 을 준다면서, 플래티넘인데 업그레이드 못해주는 대신 조식을 제공한다고 하더군요. 이때 머리 석에 울리는 BGM "할렐루야"
좋은 방을 주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는 뉘앙스를 풍겨보면서 + 살짝 쓴웃음을 지어주고, 그래도 체크인 빨리해줘서 고맙다고 괜찮다고 말하고 키를 받습니다. 제 머릿속 미니미는 주먹을 불끈 쥐면서 외칩니다 "나이쓰!!!"
방은 50 층으로 스카이 트리가 보이는 뷰였습니다. 방은 기본 릿츠 칼튼 방. 대충보니 쥬니어 스위트 까진 방이 조금 더 커지는 정도 이외에는 별거 없어 보이더군요.
방은 전체적으로 최신식은 아니지만 고풍있어 보이기는 하더군요. 하드웨어는 릿츠가 콘래드 보다 낫다는 느낌입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건 역시 50층에서 보는 뷰. 야경이 멋지더군요. 와이프님 일본 친구 말로는 스카이 트리 뷰나 호텔 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스카이트리에 올라가지 않고, 밑에서만 봤습니다 (이건 나중 후기에...)
서비스는 콘래드가 좀 더 나았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특히 방에 들어가니 있던 우산 4개가 멋지더군요. 저희가 토요일 체크인이었는데, 토요일에 비가 외서 미리 우산을 물어봤는데, 미리 준비해뒀더군요. 거기에 아이들용 파자마, 베드 가드, 슬리퍼 등등도 준비해줬고요
이건 픽셀 3 에 있는 나이트샷 입니다. 실제로는 이리 밝지 않아요
참고로 창틀이 넓어서 누워도 자리가 남더군요 ㅋㅋㅋ
(추가)
릿츠 조식은 정말 최고 입니다. 종류는 아주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음식도 전부 맛있고 구성도 좋습니다.
하지만 진짜는 시켜 먹는 음식들 이네요. 시켜먹는 음식은 계란 네 종류 (수란, 오믈렛, 에그 베네딕트, 퍼펙트 에그), 빵 세가지 (와플, 팬케이크, 푸랜치 토스트)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와플에 한 표 입니다. @티메 님이 인생 와플 이라고 한 이유를 알만한데,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쫀득 합니다. 같이 나오는 바닐라빈 크림과 메이플 시럽이랑 먹으면 극상의 맛 이지요. 팬케이트는 폭신합니다. 두툼한데 아주 푹신하고 부드럽지요. 프랜치 토스트도 두꺼운데 딱 부들부들하고 촉촉한 맛이 안까지 잘 베어있습니다.
계란은 첫날에는 계란을 하나씩 깔아달라고 했는데, 둘째날은 수란만 시켰습니다.
계란은 첫날의 수란은 인생 수란이었는데, 둘째날은 90점 정도요 ㅠㅠ 첫날은 완벽, 그 자체 였지요. 같이 나오는 게살까지 같이 한입에 털어넣으면 극상을 맛볼 수 있었는데, 둘째날은 아주 맛있지만 조금 더 익혀졌어야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ㅠㅠ
에그베네딕트 역시 최고 였는데, 둘째날은 수란 먹느라 안먹었네요. 오믈렛은 맛있기는 했는데, 이거보다 다른걸 드세요. 퍼펙트 에그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감자 크림(?) 같은거랑 베이컨 등등을 넣은 수란인데, 부드러운 음식이었습니다.
네가지 중 세가지가 수란 요리더군요. 그만큼 실력 있는 수란이기는 했습니다. 혹시 드시게 되면 오믈렛 빼고 세가지는 하나씩 드셔보세요. 사람당 하나만 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닌듯 하니 시켜드세요
나머지 음식은 일식, 베이커리, 샐러드, 회(!!!), 과일 등등 다양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주 맛있었고요. 다만 이틀 동안 음식은 안바뀌더군요. 티메님의 사진과 비교해도 음식 종류는 안바뀌니, 장기투숙을 하실 분들은 저랑 좀 친햐져 주세요. 저도 데려가 주세요. 또 가고 싶어요 조식을 드실 분들은 며칠만 드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아, 참고로 조식당은 45층인데, 기왕이면 구석 자리에 앉으세요. 도쿄 타워랑 스카이 트리를 한 번에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론트 데스크에서 물어보면 쇼핑백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주 튼튼하고 크고 좋아요. 한국에 선물 드릴 때 그 쇼핑백에 넣어주시먄 좋아할겁니다. 필요한 만큼 달라고 해도 그냥 주니 많이 받으세요 ㅎㅎㅎㅎ
아사쿠사, 스카이트리, 록폰기힐즈, 나리타 힐튼은 나중에 올릴게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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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댓글
티메
2019-06-17 04:10:20
저희 방이랑 사이즈는 같은거 같아요. 워낙 일본치고는 방이 커서 별 문제는 없었는데 4인가족은 좀 다를수도..
대신 쩡쩡한 화장실과 엄청난 크기의 창문으로 보이는 방 경치는 죽이죠
조식도 죽이고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ㅎㅎ
shilph
2019-06-17 04:29:21
지금은 나리타 공항 입니다.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나리타 힐튼 셔틀을 놓쳤네요;;; 15분인데 25분 (터미널 2번) 으로 생각했네요;;;
포성비 최고인 나리타 힐튼 가서 하룻밤 자고 내일 한국으로 갑니더
티메
2019-06-17 04:38:49
2만포 맞나요 ?!
제가 가려는 날짜는 프리미엄 리워드 밖에없어서 8만달라네요!
shilph
2019-06-17 07:42:30
헉;;; 저희는 2만이네요
안디
2019-06-17 05:44:08
shilph님 여행중에 여행기를 남기시다니 체력이 대단하시네요. ㅎㅎ 토쿄에서는 하얏만 여러군데 가봤는데 리츠칼튼도 역시나 좋네요.
shilph
2019-06-17 07:43:51
이동 중에 올린거라서요 ㅎㅎㅎ
록뽄기 힐즈 옆에 그랜드 하야트가 있던거 같던데, 거기에서 머무셨던걸까요? 저야 뭐 있는 숙박권 중에서 메리엇 계열이 제일 좋은 곳이어서 그래ㅛ던거죠 뭐 ㅎㅎㅎ
미스죵
2019-06-17 07:20:24
호텔도 좋아 보이지만 무엇보다 애기들 서있는 저 뷰가 마치 액자 같이 너무 멋지네요!!!!! 사진도 너무 좋아요 ㅎㅎㅎ 실프님 부럽다!!!! ㅋㅋㅋㅋ
shilph
2019-06-17 07:44:58
어서 남자를 만드시면 됩니다. 기왕이면 돈 많이 벌고 카드 이력 깨끗한 남자로...나중에 놀러가보세요 ㅎㅎㅎ 직접 보는 뷰는 더 좋아요
마일모아
2019-06-17 19:48:20
+ 1
shilph
2019-06-17 23:09:46
헛헛 마모님께서 :)
근데 여기 뷰가 정말 좋네요. 아마도 보셨을듯 하지만요
blu
2019-06-17 07:30:09
뷰가 정말 멋지네요! 게다가 조식까지!!
여행 중간에 여행기 올리시려며누엄청 힘드실텐데 대단하시네요. 한국 여행도 잘 하세요~
저는 오늘 일본 와서 오사카 힐튼에 있어요 :)
shilph
2019-06-17 07:45:35
앗, 오사카 힐튼 이시군요. 저는 지금 나리타 힐튼 입니다 ㅎㅎㅎ
재미나게 보내세요 :)
요리대장
2019-06-17 07:55:57
그 감동. 저도 한 번 받아보고 싶어요.요.요.
체이스 리츠가 재출시된다는 실프님의 발늬 기다리겠습니다.
shilph
2019-06-17 08:10:24
오늘의 교훈: 체이스가 그럴리가...빛나는웰시코기
2019-06-17 08:13:01
인테리어도 그렇고 고급스럽네요! 릿츠 칼튼 도쿄..저즈앙.
shilph
2019-06-17 08:17:50
일본 내의 릿츠 중에서는 교토와 오키나와 릿츠가 좋다고 하던데 말이지요
Bosamo
2019-06-17 20:45:50
오늘 교토 릿츠 책아웃하고 간사이 공항 라운지인데요 ^^ 작년 하와이 힐튼빌리지에서도 마주칠뻔 했는데 올해도 여행이 겹치네요^^ 도쿄 릿츠 2박 하고 교토스이란 2박 교토 릿츠 2박 하고 지금 다낭 갑니다~ 교토 릿츠는 인생 호텔이에요 키즈 프로그램이 정말 좋아요 다시 와보고 싶은 호텔 0순위에요 왜 다들 교토 릿츠 하는지 알겠어요 쵝오의 서비스를 만나실수 있어요
shilph
2019-06-17 23:45:03
부럽습니다 ㅜㅜ 저도 교토 릿츠를 가고 싶었는데 말이지요 ㅜㅜ
언젠가
먹고 말거야가고 말거야 입니다 ㅎㅎㅎBosamo
2019-06-18 04:39:01
저희도 조식당 같은 구석자리에 4식구 앉아서 먹었어요~ 도쿄리츠 조식도 맛나지만 교토리츠가 더 맛나답니다 =3=3=3
shilph
2019-06-18 09:31:30
된장찌개
2019-06-17 09:56:58
멋집니다. 볼 때마다 왜 릿츠 칼튼 카드를 신청 안 했을까 하는 후회가 급 밀려옵니다. 잘 다녀오세요~
복숭아
2019-06-17 09:57:38
+5000000000000000
외치다 죽을 그이름 리츠칼튼카드여..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돌아오면 안될까요..ㅠㅠㅠ으앙
된장찌개
2019-06-17 10:00:54
개인적으로 다시 풀리기를 바라는 위시 리스트 1번이예요. 아 또 생각납니다. 왜 안 했을까 ㅠ.ㅜ
복숭아
2019-06-17 10:02:27
저도저도저도저도요... 다른카드는 사실 돌아오길 바라는건 없는거같아요;;; 사인업 보너스가 커지길 원하는건 있어도 (예를들면 아플, 아플, 아플..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하... 오늘도 후회의 이불킥을 해야겠군요....ㅠㅠㅠㅠㅠ릿츠여 그이름 릿츠여....ㅠㅠ
shilph
2019-06-17 15:58:54
저는 페어몽 못 만든게 참 아쉬워요ㅠㅜ
크레오메
2019-06-17 23:10:33
저도요 사프 처닝 하지말고 페어몽 만들걸...ㅠㅠㅠ
shilph
2019-06-17 15:57:48
체이스 메리엇 본보이리스에서 릿츠 업글은 되는데, 싸인업은 없지요 ㅜㅠ
된장찌개
2019-06-17 22:54:43
크아 가능은 하군요. 업글 가치가 있을까요?
맥주는블루문
2019-06-17 12:58:14
캬~ 뷰 짱이군요!
shilph
2019-06-17 16:04:09
맥블님도 가보시죠!! 맥블님이 사진 찍으시면 진짜 작품이 나올텐데... 하면서 찍었지요 ㅎㅎ
전설따라
2019-06-17 13:57:27
오오 나에게도 리츠칼튼을! 멋져요!! 가고 싶어요!!!
오키나와 리츠가 좋은가요?
땡깡 찬스를 한번~
shilph님, 러브 감사 합니다!
shilph
2019-06-17 16:04:33
오키나와 릿츠도 멋지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못 가봐서 몰라요 ㅜㅜ
SAN
2019-06-17 16:00:05
아이들 사진 너무 멋집니다!
shilph
2019-06-17 16:04:48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다운타운킹
2019-06-17 19:35:46
츄릅
조식 짱입니다
shilph
2019-06-17 19:38:26
실제로 맛있더라고요. 돈 주고 먹.... 기에는 부담 스럽지만요 ㅠㅜ
오성호텔
2019-06-17 23:52:38
어우야 사진만 감상해도 감동이네요! 좋겠습니다!
shilph
2019-06-18 09:33:09
어머, 직접 가셔야지요 ㅎㅎㅎ
오하이오
2019-06-18 00:33:06
기름기 잔뜩 묻은 입으로 보니 달달한게 마구 당기네요. 방도 음식도 무척이나 좋아 보입니다 아이들도 아주 즐거워 보입니다. 기회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커서 따라줄지도, 한번 같은 포즈를 취해 보라고 해보고 싶어요. 잘 봤습니다.
shilph
2019-06-18 09:32:49
오하이오님 아이들이면 따라할거 같은데요? ㅎㅎㅎ 아마 제 앞발로 찍은 사진과는 차원이 다른 사진이 나올거 같아요 :)
Opeth
2019-06-18 09:18:20
우와 조식 감동이네요..
shilph
2019-06-18 09:33:33
조식도 방도 서비스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