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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3월 ER에서 증상 없음으로 나왔는데 지난 주 심근경색으로 ICU 입원..소송이 가능한지요?

미니 | 2021.08.26 23:18:3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병원 진료 관련 소송이 가능한지 궁금하여 질문을 드립니다.

 

최근 와이프가 심근경색으로 거의 죽었다가 다시 살아 났습니다.

 

올초 2월부터 흉통과 두통 짧은 호흡으로 인해 증상이 있었고, 주치의 방문시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구글링해보니 우울증 증상과 거의 비슷하더군요.

 

3월 말경 흉통과 두통, 그리고 호흡 곤란으로 큰 병원 ER을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 증상을 다 말했고 CT 촬영및 기타 등등으로도 증상을 찾을 수 없어서 진통제만 더 처방받고 그냥 수액 몇개 맞고 4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 비슷한 증상이 있을때마다 처방받은 우울증 약과 진통제를 먹으며 지냈습니다.

 

지난 주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새벽에 제가 켁켁거리는 와이프의 소리를 듣고 와이프를 보니 눈이 뒤집힌 상태로 입을 꽉 다문 상채로 숨을 안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CPR를 시도하면서 911에 전화를 걸었고 구급 대원 들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하여 CPR을 했습니다. 구급 대원들이 와서 맥박이 안잡히는지 제세동기를 두번 사용하였고 그후 맥박이 돌아와서 인튜베잇을 하고 엠뷸런스로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다행히인지 ER도착후 벤틸레이터가 여분이 있었고 바로 삽입을 하고 ICU로 옮기고 나서 그 이후 잘 수술 마치고 지금은 퇴원한 상태입니다. 회복이 필요하여 저도 회사를 못나가면서 옆에서 간병중이고 꽤 오래 걸릴듯합니다.

 

제가 화가 나는 것은 분명히 증상이 있었음에서 발견을 왜 못했냐는 것과 주치의는 장비가 부족해서 그런다고 쳐도, 큰 병원 ER에서 증상을 다 말했는데도 발견을 못한다는게 너무 억울합니다. 그때 발견하여 치료 잘했으면 지난주와 같은 일은 겪지 않았어도 되었을 텐데요.

 

구글링을 해보니 심근경색 증상과 우울증 증상이 너무 비슷한게 많아서 오진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분명히 이 사실을 의사들도 알고 있을테고 심전도 검사라도 했으면 발견을 했을텐데, 왜 발견을 못했을까요? 3월 ER에서는 머리만 CT를 찎었고, 흉부는 X-ray만 찎었습니다. 심전도 검사는 따로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 살았으니 망정이지 저 새벽에 안깨었으면 지금 아마 장례식 치르고 있을것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3월에 방문했던 ER쪽으로 책임을 물을 수가 있는지요?

 

두서 없이 설명한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때 상황을 떠올리면 치가 떨릴정도로 생각하기도 싫은 순간입니다.

이런쪽으로 혹시 경험이 있으신분들이나 지식이 있으신 마모분들이 계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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