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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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글은 마모님의 말씀처럼 내년 1월이 되면 댓글이 닫힐겁니다. 다행이도 많은 분들이 심각하게 원색적인 비난은 하지 않으셔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들 착하셔서 그래요 ㅎㅎㅎ

일부 분들은 긍정을, 일부 분들은 부정을, 일부 분들은 부정과 긍정을 동시에 하실 것도 생각했고,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표현과 의견이 함께 함으로 생기는 것이니까요.

 

저는 마지막으로 몇 가지 댓글 같은 첨언을 달아보려고 합니다. 하나하나 달기에는 너무 댓글이 많아져서요 ㅎㅎㅎ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저도 제 인생 철학이 있습니다. 그 중 제일 중심이 되는 것은 "남이 잘 되야 내가 잘 된다" 이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제 스스로 이기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이타주의자는 못 되요 ㅎㅎㅎ 다만 제 이기주의는 이타주의랑 좀 비슷하기도 합니다. "남은 나 이니까요"

무슨 말이냐고요? 개똥철학이에요 이 세상을 살면서 남을 돕는건, 결국 나를 돕는 것이라는 말이지요. 잘 아시겠지만 제 아버지께서는 거의 5년 반 동안 저와 여러분의 세금으로 살아오셨습니다. 뇌수술을 받으시고 ICU 에 계시고 병원에 계시고 몇달은 보험을 통해서 연명하셨고, 이후에는 거동이 불가능한 장애인 판정이 되어서 100% 세금으로 메디케어 혜택을 받으셨고, 그 돈으로 보험 + 요양원에서 계셨지요. 그래서 저는 제가 내는 세금이 아깝지만 아깝지 않지요.

비슷하게 저는 최저임금이 좀 더 오르길 빌고, 좀 더 많은 저소득층에 교육 등의 혜택이 가기를 빌며, 저는 안가지만 동네 공원에 세금이 들어가는데 찬성하고, 경찰서와 소방서에 세금이 더 쓰이길 바랍니다. 저는 일반 월급쟁이 이기 때문에, 언제 일자리를 잃거나 언제 밑바닥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사람이기에, 언제 건강을 잃어서 바닥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사람이기에, 그때를 위한 "보험" 으로 남이 잘 되길 빕니다. 남이 잘 되야 그런 상황이 오면 내가 잘 될 수 있으니까요. 

말씀드렸지만 제가 무슨 성인군자도 아니고, 오히려 다른 곳에서는 정치글도 종종 쓰는 방구석 워리어에 가깝죠 ㅎㅎㅎ 그런 놈이 무슨 남을 위해 저를 희생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인거죠 ㅎㅎㅎ 다만 저는 제 이기심을 위해서, 모든 사람이 다 잘 사는 세상을 바랍니다. 하다못해 여기 계신 분들이 발늬라도 보고 하나라도 이득을 보고 해야, 그분들도 그 이익에 고마워서 후기도 올려주고, 댓글도 올려줘서, 제가 나중에 놀러갈 곳을 고르게 되는 것이고, 좋은 정보를 받게 되는거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꾸준히 발늬를 쓰고 + 쓸 예정인거죠 :) 다 제가 잘 되자고 하는겁니다 ㅎㅎㅎ

 

제가 이 글을 왜 썼을까요? 저 역시 아직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은 계속 맞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신을 맞으신 분들은 아마도 계속 독감 백신 처럼 맞으실 것으로 예상하고요.

백신이 무엇일까요? 백신은 기본적으로 나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고, 남을 지키는 것 입니다. 독감백신이 그러하듯,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맞아도 걸릴 수 있으며, 맞아도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독감백신이 그러하듯, 걸릴 확률을 줄이고, 걸려도 약하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독감 백신을 맞고, 코로나 백신을 맞은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일부 분들이 "본인" 의 안전을 위해서 맞지 않는다... 라고 할 때, 그것이 집단 면역이 되지 못하게 하는 길이며, 타인을 위협하는 길이며, 자신을 위협하는 길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맞은 모든 분들이 100%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결국 "나"를 위해서 "나"를 희생하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지요. 저도 그렇고요. 그야말로 가장 위대한 이기주의 아닌가 싶습니다 :)

제가 있는 단톡방의 어느 분은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을 맞기 어려우신 분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정말 자신의 "목숨" 을 위해서,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살고 계시지요. 나이가 많으신 +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도 백신을 맞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백신이 100% 안전한게 아니니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그런 분들을 생각하면서 백신을 맞은거지요. 감염의 고리를 제 선에서 최대한 막았으면, 끊었으면 하는 것이니까요. 빠른 시간에 집단 면역이 되고, 전파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변이가 생길 기회도 적어지고, 최종적으로는 독감처럼 완벽하게 없애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좀 더 안전한 세상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말씀 드렸지만, 결국 이 모든게 제가 잘 되기 위해서요 ㅎㅎㅎ 아버지 임종 때 아이들이 그 옆에 없었기 때문에, 적어도 다른 분은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고, 혹시라도 제 주변에 그렇게 돌아가시는 분이 계실 때 찾아가서 마지막 인사라도 할 수 있길 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제가 슬펐는데, 그 일을 또 겪고 싶지 않아서 인거죠. 슬픔은 한 번으로 족하니까요.

 

여기에는 올리지 않지만, 클리앙에는 종종 올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국은 제 인생 철학에 기반하면서, 그 이기주의를 이야기 하는 글들이지요 ㅎㅎㅎ 몇개만 한 번 올려봅니다.

삶을 살면서 너무 이기주의로 살지 마세요 : 클리앙 (clien.net)

월 500불의 기본 지급은 엄청난 겁니다. : 클리앙 (clien.net)

무척이나 개인적인, 제 이야기 - 왜 '남 = 나' 인가 : 클리앙 (clien.net)

저는 마이너스 통장 찬성입니다. : 클리앙 (clien.net)

 

제가 무슨 성인군자도 아니고, 잘난 놈도 아니고요. 오히려 지 잘난 맛에 사는 놈이 맞는 표현일겁니다 ㅎㅎㅎ 이렇게 글 & 댓글로 꼬라지도 나오잖아요 ㅋㅋㅋㅋ 저는 절대로 예수님 같은 길은 걷지 못하는 놈이라고 종종 자책은 합니다. (물론 예수님 얼굴에 먹칠은 안하게 살고자 노력은 좀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제 인생철학을 모토로 최대한 지키고자 살아갑니다. 그래서 저는 남이 잘 되길 빌고, 남이 건강하길 빌고, 남이 세금 혜택도 받길 빌고, 남이 돈도 잘 벌고, 남이 맛있는 것도 잘 먹고 돈도 잘 쓸 수 있길 빌지요. 그게 결국 돌고돌아 제게 돌아올테니까요. 그런 이기주의를 관철하면서 하루하루를 최대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남에게도 그렇게 말합니다. "나만 잘 되려고 하지 말라" 라고요. 나만 잘 되면 된다고 하지만, 결국 그건 나중에 자신이 못되게 되는 이유가 되는거니까요. 1박 2일에서 "나만 아니면 돼!!!" 라고 외치지만, 복불복을 평생 자신만 걸리지 않는게 아니잖아요? 남도 먹게 되면 다음에 나도 먹게 되는건데, (그냥 웃기자고 하는 것이지만) 결국 그게 자신의 기회와 미래를 망치게 되는 것이니까요.

 

물론 자기 스스로를 위하고, 자기를 사랑하며, 자기에게 좋은 것을 주고자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나" 라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는 "남" 인거니까요.

나와 남은 다른 것 같지만, 결국 거울의 모습인 것이지요. 거울 속의 나에게 공을 던지면, 결국 튀어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부분 방향이 달라서 다른 곳으로 튈지라도, 그중 일부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지요.

숭고하고 위대한 이타주의로 살자는 이야기도 아니고, 예수님의 길을 걸으라는 말도 아니고, 성인군자가 되라는 말도 아닙니다. 그저 진짜 이기주의, 나를 너무 위하는 삶을 위해서 또다른 나인 남도 배려하고 위하면서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저는 제가 너무 소중해서, 남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걸리지 않고 싶으니까요.

 

여러분은 아니신가요?

 


 

네, 그냥 잡담입니다. 데이터나 논문은 이미 다른 글로 몇가지 올렸으니 자세한 숫자나 그런건 안적고 대충만 적어봅니다.

 

1. 백신 맞으면 코로나 안걸리나요?

아뇨, 맞아도 걸릴 수 있어요. 다만 안맞는 사람보다 10배 이상 걸릴 확률이 줄어듭니다.

이는 동시에 남을 전염 시킬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서 집에서 아이와 애들이 백신을 모두 맞을 경우, 감염확률이 10배 차이라는 것만 두고보면, 식구가 식구로 인해서 감염될 확률은 100배 낮다는 말입니다. (단순 계산만 했어요)

물론 안걸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확률이 낮아져요. 추가로 중증/사망으로 가는 확률이 낮아져요. 안죽고/안아프다는게 아니에요. 걸려도 경증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2. 백신 맞으면 일상 생활로 돌아가나요?

아뇨. 당장은 아니에요. 맞아도 시간이 지나면 중화항체가 줄어들고, 그러면 돌파감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요. 근데 부스터 맞으면 또 줄어들어요. 아마도 독감 백신 처럼 매년 맞게 될지도 몰라요

 

3. 맞아도 안걸리는게 아니고, 일상생활로 돌아가지도 못하는데 왜 맞아요?

첫 번째는 내가 안아프려고 맞고, 두 번째는 가족이 걸리지 않게 하려고 맞고, 세 번째는 주변 사람들이 걸리지 않게 하려고 맞아요. 그렇게 백신을 제때 다 접종하면 집단 면역이 될 가능성이 높아져서 어느 정도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거니까요.

 

4. 부작용 있다는데요?

부작용 없는 약은 없어요. 독감주사도 부작용 있어요. 근데 3번의 이유로 맞아요. 내가 조금 희생하면 다 살 수 있다고 믿으니까요.

추가로 부작용이 무섭지만, 코로나에 걸리는게 더 무서워요. 백신을 안맞고 코로나에 걸리면 중증이 되거나 사망할 확률이 높다니까요.

 

4-1. 그래도 무서운데요?

무서울 수 있어요. 근데 백신 안맞고 코로나에 걸리는건 안무서운가요? 안맞았을 경우 사망/중증 확률이 더 높다니까요?

백신 부작용이 무섭다면 사고 확률이 더 큰 자동차는 어떻게 타고, FDA 같은 전문기관이 엄격하게 심사하지 않은 영양보조제/비타민/한약은 어떻게 먹나요? 심심찮게 들리는 식중독 위험성이 있는 회/날생선은 어떻게 먹나요?

 

5. 안맞고 버티다가 집단면역이 되면 되는거 아닌가요?

집단 면역이 되려면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면역이 되고 해야 하는데, 이미 코로나를 두 번 걸린 사람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변이가 넘쳐요. 면역이 되었다고 해도 "나는 괜찮겠지?" 하고 안맞는 사람이 여러명 있으면 집단면역도 어려워져요.

 

6. 한국은 백신패스 등으로 강제한다고 하는데, 그건 자유를 해치는게 아닌가요? 왜 안맞은 사람은 식당/학원도 못 이용하나요?

의료적 이유로 못 맞는 사람을 강제하는 것은 아쉽습니다만, 백신 맞은 사람도 안맞은 사람에게서 "자유"롭고 싶은 맞은 사람들의 자유도 존중해줘야 하는게 아닌가요? 마치 담배를 피고 싶은데 금연으로 강제하는건 문제 아니냐는 것과 같아요. 저도 담배 냄새에서 자유롭고 싶거든요. 백신도 비슷해요. 특히 이건 목숨이 걸린거니까요

 

7. 아이들은 안전하다잖아요? 근데 왜 아이들에게 맞추나요?

1,3 번에서 말한 것처럼 나와 식구를 위한 것이라니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학교에서 밥을 먹고 하면 노출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물론 마스크를 계속 끼도록 하고 있어요.

 

8. 마스크 끼면 안전하다잖아요?

맞아요. KF-94/95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다니면요. 근데 코스크/턱스크도 많고, 야외에서 벗는 사람도 많고, 마스크 끼다가 음식 먹는다고 벗기도 하고, 제대로 손을 닦지 않고 코를 풀기도 하니까요. 100% 안전은 없어요. 94/95 라는 숫자도 그런걸 걸러줄 확률인데, 마스크 벗은 손을 제대로 소독 안하면 그것도 문제거든요.

100% 안전은 없어요. 한 번의 실수로도 걸려요. 우연의 일치지만, 원래 확률이란게 그래요

 

9. 한국 기사/유튜브에서 자꾸 위험하다고 하잖아요? 기사/포탈/유튜브 안보세요?

출처가 불명확한 기사를 100% 믿을 수 있나요? 저라면 좀 더 확실한 정부 발표, 전문 기관, 논문을 볼 것 같아요. 누가 부작용으로 아프고 죽었다... 라는 기사는 저도 봤는데, 종종 체크해보면 제대로 된 기사가 아닌 경우도 많아서 신뢰할 수 없어요. 특히 유튜브는 더욱 더 그렇고요. 

종종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도 하지만, 저도 전문가와 직접 이야기를 한 내용입니다. (주변에 의학 관련 연구하시는 분이 계셔서 직접 이야기를 한 것 입니다.) 그게 아니라도 적어도 신뢰가 더 높은 전문가의 글을 참고로 하고요. 출처도 불명확하고, 관련 데이터도 없는 비전문가 이야기보다, 그분들의 말씀에 더 신뢰가 됩니다.

물론 그게 아니라도 기레기들 기사에 대해 신뢰가 있을리가...

 

10. 백신 맞고 죽으면 책임질거에요? 그거도 아닌데 왜 이 ㅈㄹ인가요?

일단 죄송합니다. 저는 책임지지 못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ㅈㄹ하는건, 다시 말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저와 제 가족과 사회를 위한 것이지요. 백신 접종자가 80% 라고 하는건, 반대로 보면 제 가까운 주변에 누군가는 안맞았다는 말이니까요 (실제로 안맞은 가까운 지인분도 계셔서 안만나고 있...) 백신 안맞을 자유가 있다고 하는데, 저도 그런 사람들에게서 자유롭고 싶거든요. 제 몸은 소중하니까요.

 

그리고 코로나가 싫은건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도 그래요.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아이들도 못 데리고 들어갔고요. 운 좋게 화상통화는 잠깐 하셔서 좀 덜 억울하지만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여행도 못 가시고, 한국에도 못 가고, 부모님/가족 임종도 제대로 못 지켜보고 + 장례식만 죄인처럼 잠깐 가거나 하셨지요.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고, 코로나 변이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변이는 코로나가 계속 번지다가 누군가의 몸에서 변형되고, 그것이 또 다른 사람에게 퍼져서 그렇지요. 그리고 그렇게 걸리는 사람의 상당수는 미접종자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어찌보면 미접종자는 그냥 "살인방조자" 라고 보일 수도 있는거에요. 

백신 안맞은게 되게 합리적으로 보이지요? 부작용도 있고 무서운거니 안맞는게 더 낫다... 라고요. 근데 제 눈에는 (죄송합니다만) 그냥 지구는 평평하다, 달사진은 날조다, 5G 때문에 사람이 죽는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랑 비슷하게 보입니다. 아무리 데이터를 들고 와도, 이런 글을 써도 안통할거에요. 잘 알아요. 근데 그런 사람들 때문에 지금도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백신을 안맞았다가 걸려서) 사실상 자살을 하고 있는거지요. (죄송하지만) 저한테는 음주 운전자 같아 보이기도 하고, 총 들고 설치는 철 모르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자유"를 외치고 "선택" 을 외치는건, 그냥 이기주의자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지요. 난 위험하기 싫으니 너나 위험한 곳으로 가라... 라고 하는거죠. (미안하지만) 개소리 같아요. 그렇게 자유롭고 싶으면 그냥 자기 집에서 자유로우세요. 나오지 마시고요. 식당이나 마트도 오지 마세요. 죄송하데 저도 자유롭고 싶거든요. 저도 자유롭고 싶어서 제가 조금 희생을 하는 것이고, 식구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으니까요. 자유에는 대가가 따르잖아요? 그게 없으면 방종이라고 하는거에요.

 

 

지금도 마모를 포함한 커뮤니티에는 종종 "부모님이 아프시대요. 한국에 급히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죠?" 라는 글이 올라오고, 부모님이 아프신데 병문안을 못가서 억울하다고 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자가격리 등으로 인해 임종을 못 뵙기도 하고, 저처럼 부모님의 임종에 갔는데 아이들이나 다른 사람은 못 들어가기도 해요.

아버지께서 아이들 얼굴을 마지막으로 직접 못 보고 돌아가신건 제 평생에 남을거 같아요. 와이프님이 간호사를 붙잡고 잠깐 얼굴만이라도 볼 수 있게 (병원 로비 밖에서 기다리던) 아이들을 1분, 30초만이라도 데려올 수 있냐고 애원을 하던 모습도 평생에 남을테고요. 그래서 저는 미접종자를 매우 싫어합니다. 정말 다들 빠르게 다 맞았다면 어쩌면 조금은 더 좋아졌을거라는 생각을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도 빨리 맞추었고, 저도 부스터를 맞았고요. 나중에 저 같은 사람이 하나라도 적었으면 하니까요. 

 

접종하기 싫으시다고요? 그럴 수 있어요. 인정해요. 무서우니까요.

근데 그러면 징징거리지는 말아주세요. 자유롭고 싶으면 집에서만 자유로우시고, 집밖으로 나오지 말아주세요. 솔직히 그런 아이들 학교에도 안보냈으면 하기도 해요. 움직이는 폭탄과도 같으니까요. 자유롭고 싶다고 하시지만, 저도 자유롭고 싶고, 아이들도 자유롭고 싶으니까요.

 

 

 

 

 

 

 

 

 

 

 

 

 

 

 

 

뭐, 그래도 안맞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제 생각은 그러하네요. 어쩌면 본인이나 본인과 가까운 사람이 죽거나, 죽을만큼 아파야 조금 이해를 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그러니 제발 살기 위해서 맞으셨으면 합니다. 본인의 부모님의 임종을 지켜볼 수 없게 된 이후에 후회해봐야 소용 없어요. #내가해봐서아는데

그렇게 만드는게 본인탓이 되지 않으셨으면 하지만, 결국 본인이 선택하시는 길인겁니다...

2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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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돌

2021-12-31 16:21:38

한국 사람들은 좀 그런게 있는 거 같아요. 한적한 야외에서도 마스크 안 쓰면 눈에 불을 켜고 닥달한다죠. 백신도 마찬가지에요. 부작용 때문에 안 맞는다는데, 코비드 걸리는 것보다 훨씬 확률이 적다고 왜 안 맞냐고 닥달하죠. 정작 부작용이 글쓴분 처럼 본인에게 생기면요? 확률이 0.1%라도 본인한테 생기면 100%죠. 얼마 전 백신 관련 마모글에 어떤 분이 댓글로 백신 부작용 오는 사람은 어차피 안 맞고 코로나 걸렸어도 크게 고생할 사람들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악담에 가까운 댓글도 있었어요. 원글 쓴 님도 그 부분에 대해선 자긴 책임이 없다고 쓰셨죠. 책임도 안 질 건데 왜 백신 안 맞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쳐다보고 이기적인 사람들이라고 몰아부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의 가치 판단 기준이 있어요. 백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맞는게 훨씬 사회를 위해서 효율적이다라고 설명해 줄 순 있어도 안 맞는 사람한테 넌 왜 안 맞냐 그렇게 이기적이냐는 식으로 쏘아 붙히는 것도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사람들은 늘함께 님 같은 경우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운이 없다고 생각하겠죠. 난 괜찮았는데~ 난 99.9%에 걸렸어~ 너가 설마 0.1%겠어? 그러니까 왜 안맞아 이기적으로 혼자 그러지 말고~ 이러고 있는 거죠. 아 물론 전 백신 맞았습니다.

브라보

2021-12-31 17:56:34

댓글 닫히기 전에 이 글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는 의견을 더합니다. 저도 백신 맞고 부작용이 있어도 코비드 걸렸을 경우보다는 훨씬 나은 거 아니냐는 논리가 특히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건전한 게시판을 위해 매번 헌신해 주시는 마일모아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날로그

2021-12-31 18:10:40

다른 글에서도 "백신 의무화"관련한 논쟁이 있었는데요. 전 세계 어느 국가도 백신 의무화를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백신 맞는 건개인의 자유죠. 근데 public work 종사자나 대중교통, 공공시설 이용시 백신 요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펜더믹이라는 사회적 현상때문입니다. 백신 안 맞을 자유가 있지만, 펜더믹을 위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으면 최대한 집 밖에 나오지 말고 다른 사람 만나지 말아야 합니다. 제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백신과 펜더믹에서 개인의 선택과 공공의 이익을 위한 선택을 혼동 하시는 것 같아요. 백신 부작용이 무서워서 자신이 못 맞거나 아이를 못 맞출거면 코비드 전염병 확산의 우려가 있는 활동을 하면 안되죠.

Bulletproof

2021-12-31 18:26:07

사회를 위해서 맞지 않았을 때 조심해야된다에는 동의할 수 있습니다. 백신도 안맞고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 보면 밉고 이해가 안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백신을 맞고도 조심하시는 모범적인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여기에 적히는 비난들이 원글포함 일부는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백신 맞았지만, 저 스스로와 가족을 보호한다는 좁은 범위에서 생각해서 결정한 것이고, 법제화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타인을 "이해못한다"는 선을 넘어 사회적 책임으로 비난하고 싶지 않네요. 어울리는 것도 극단적인 예시를 상정할 것 없이 case by case이고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댓글 닫히기 전에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서 남깁니다.

알로하와이

2021-12-31 18:18:33

부작용이 염려되어서 백신을 안 맞을 수 있죠.

특히 팬데믹 상황에선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접종이 이루어지니 부작용 소식도 많이 들려옵니다.

아님 본인의 가치 판단이던 종교적 신념이던 백신 맞는건 본인이 판단하는거니까요. 다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외출시에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가족끼리나 직장에서도 접촉을 촤소화하고 식사도 최대한 따로 이런게 지켜져야 한다고 봐요.

백신을 접종한 입장에선 나는 그런 부작용이 있음에도 감수하고 이 펜데믹 상황이 넘어가길 바라며 백신을 맞았는데 여전히 확진자수 중증환자 비율은 줄지 않고 중증환자 대부분은 백신 미 접종자 이니까요.  오미크론으로 백신 접종 반 감염자 반으로 펜데믹이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Nanda

2021-12-31 18:21:18

원글의 5번 - 집단면역을 향해, 더 많은 사람들 죽기전에, 빨리 가야하기 때문이겠지요. 미국 초등학교 입학할때 필수 백신 맞았다는 리포트 없으면 입학이 안되는것하고 비슷한거죠 (바이러스가 더이상 존재하지 못하게 미리 차단하는). 집단면역으로 가기위한 최선의 무기가 백신인데 안맞는 사람들때문에 자꾸 구멍이 생겨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죽어가니까 답답해서 쓰신 글이라 생각됩니다.

쎄쎄쎄

2021-12-31 18:27:05

맞는말씀이지만 입장바꿔서도 생각 해보세요

코로나 걸려서 죽을 확률 2%? 내가 걸리면 100% 죠. 

백신 맞아서 부작용 생기면 혼자 고생하지만 코로나 걸리면 오지게 퍼집니다. 나 혼자 저 세상가는게 아니라구요.. 혼자 사는 세상 아니잖아요? 

코로나 걸린 손녀를 만나고 줄초상 치른 가족.. 모임 했다가 참석자 절반이상이 세상을 떠난 그런 뉴스 정말 많이 봤습니다.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바이러스가 그렇게 만드는 슬픈 세상이에요. 못맞는 사람 있을 수 있죠. 제 아기도 너무 어려서 못맞구요.. 맞을 수 있는 사람이 역할을 다해서 이런 약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 주변에 안티백서들 보면 사지 멀쩡하면서 안맞고 그러면서 또 일상생활은 영위할라는 사람이 99%에요. 레스토랑 안가고 좀 참으면 죽는지.. 친구들 안만나고 살면 덧나는지.. 영화관 도서관 뭐 다 들여보내달라 왜 차별하냐.. 솔직히 이기적으로 보이는건 어쩔 수 없어요. 

제 지인 중에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 못맞으신 분 딱 한 분 계신데 굳이 백신패스? 이런거 도입안해도 알아서 조심하며 살고 계시고 만나자고 해도 먼저 거절하더라구요 도리가 아닌거같다고, 그리고 코로나 무섭다고 자긴 백신 안맞아서 조심해야한다고.. 이런 분들만 계시다면 제가 미접종자 색안경 쓰지 않았을겁니다. 현실은 백신은 무서워하면서 코로나는 안무서워하는 아이러니한 사람들이 판칩니다. 

Chu

2021-12-31 19:12:17

공감합니다. 최근 비접종자나 접종자나 감염시키는 비율은 비슷하다는 연구도 있다고 하네요. 임상실험말고 실제 접종한/미접종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한 연구는 대부분 quasi-experiment 또는 observational study라고 봐야하기에 (정밀한 실험 연구는 어렵죠) 어떠한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접종하지 않는다는 것을 경멸하는 것은 윤리/가치의 문제로 봐요. 일단 아는분은 백신 접종 후 이명이 심하고 청력까지 저하되었었고 또 다른분은 실명위기에 수술도 받았어요. 모두 vaers에 보고는 안했다고 들었어요. 주위에 대상포진 있던 분들은 몇명이나 되구요. 그러한 분들이 존재하고 그러한 사람들이 자신의 질병을 공개하지 못하는 사정이 있을수 있는데 접종자/비접종자를 구별/차별을 안하는 것을 저는 지향합니다. 그래서 더블린님과 함께 hang out을 하는 분들을 응원해요 (구별하는 분들을 비난하지는 않지만요.)

고기만두

2021-12-31 19:46:38

해당 감염비율 연구내용을 공유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리고 궁금한 것이 지인 사례들은 "VAERS에 보고 안했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이었다고 생각하시는 지 여쭙고 싶습니다. 물론 당사자/담당의가 아니시니 정확한 건 모르시겠지만 단순해당 건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여쭙는 겁니다.

Insomnia

2021-12-31 19:52:01

창력 저하에 실명위기요? 대상포진까지? 이게 다 백신부작용이라고 말씀하시는근거는요? 너무 가셨네요.

 

제 주변엔 왜 한명도 없을까요? 저 바이오텍에서 일하고 저희팀 저희 디파트 제 동료들 거의다 99프로 백신 맞았거든요. 안맞으면 회사 나와 실험을 못하기때문에 안맞을수 없어요. 근데 제 주위에못봤습니다. 기껏해야 열과 근육통이죠.

 

이렇게 카더라 대상포진이 백신맞고 나오더라? 막 던지는 이야기가 백신을 맞지 않고 있는 분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줄수 있어요. 지양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엣셋트라

2022-01-01 07:24:50

백신을 안 맞고 마스크를 안 쓴 사람 때문에 내가 위험해지는데, 나의 안전을 생각해달라고 하는게 이기적인가요?

맹견을 애완견으로 기르는 것은 좋지만, 외출할 때는 입마개를 하거나, 컨트롤이 안되면 외출을 시키지 않는게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70kg를향해

2021-12-31 19:15:48

백신과 무관한 댓글일수도 있지만

하루빨리 바이러스가 끝났으면 좋겠네요.

트윈타워

2021-12-31 20:22:15

아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더욱 조심스럽고 걱정이 많아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아이들에 대한 접종을 미루시는 분들은 어떤 계획으로 접종을 미루시는지 궁금합니다. 집단 면역이 형성되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시는 건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바이러스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시고 기다리시는 건가요? 

 

시간이 생겨 댓글들 모두 천천히 읽어보았는데,

더블린님 댓글은 코로나에 감염되었을때의 증상이 백신 맞았을때의 부작용보다더 mild하다고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 아이들이 백신 접종하지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감염되어서 펜데믹을 넘어가자는 소리는 아니시길 바랍니다.

나드리

2021-12-31 21:10:16

여기나오는애기들 다 돌고돌아 항상 같은 애기고 어차피 백신 않맞는사람들은 어떤 애기를 가져다 부쳐서든 않맞죠.

 

근데 백신 않맞은 사람들은 코로나 치료제가 나와도 같은 신념로 그.약을 거부하나 지켜볼랍니다.  부작용위험. 간급 사용허가, 초스피드로 만든약. 등등. 백신이랑 같거든요.

 

과연 거부할까요?   .하하

쎄쎄쎄

2022-01-01 02:14:02

치료제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백신이 빨리 개발된거라 무서워서 안맞았다면 치료제도 거부해야 make sense한건데 집단면역엔 기여 안하지만 위험한 순간이 오면 나는 살기위해 그토록 믿지않던 제약사의 후다닥 개발된 약을 기꺼이 먹을것이다 ..? 치료제도 거부하면 이기주의 아니라고 인정할게요^^ (근데 또 치료제는 감기약이다~ 이런식으로 논점흐리시더라구요 ㅋㅋ 결국엔 말 안통함ㅋㅋㅋ) 

돈쓰는선비

2022-01-01 02:20:30

저희 가족도 죄다 코로나 걸렸습니다. 지난 주 이사하느라 분주해서 언제라고 딱 집어 말하기 힘든데, 아무래도 이사 마치고 친구네 가족이 온 주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말에 왔던 친구가족은 양성이 나왔고, 저희는 증상이 하루 정도 늦게 시작되었어요. 어제까진 심한 목감기 증상에 몸살 증상이였는데 오늘은 몸살증상은 완화되었네요.

 

저희 가족은 성인은 부스터 마치고 아이들도 1차 접종했는데 어쨌든 걸렸습니다. 걸리고나니 만감이 교차하는데, 한 편으론 이정도로 넘어가는게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도되고, 멀리계신 부모님 걱정도되는 그런 몇일이였습니다. 누구에게 맞아라 말아라라는 말하기는 싫습니다. 다만 내가 바이러스를 옮겨 주변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끔찍하게 듭니다. 

 

암튼 다들 건강하시고, 남은 코로나시기를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shilph

2022-01-01 02:21:57

에구구... 어서 쾌차하시길 빕니다 ㅠㅠ

뉴저지언

2022-01-01 02:22:45

"접종하고 싶으시다고요? 그럴 수 있어요. 인정해요. 코로나 무서우니까요. 

근데 그러면 징징거리지는 말아주세요. 자유롭고 싶으면 자유로우시고, 백신 맞고 집 밖으로 열심히 다니세요."

 

물론 저는 맞았습니다 ㅎㅎ

Dokdo_Korea

2022-01-01 02:51:49

무슨 말씀이신지..? 말씀하고자하는 포인트를 모르겠네요.

누가 누구에게 징징거린다는 것인지요? 

Insomnia

2022-01-01 03:31:38

이런 무례한 댓글 마모에서 처음 보내요.

무슨 말이 하고 싶으신건지, 어떤 부분이 징징거리는걸로 들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바이올렛

2022-01-01 04:10:29

저도 '뭐지?' 하고 찾아보니 본문 내용이네요

Dokdo_Korea

2022-01-01 04:28:34

뉴저지안님 본인은 본문 내용을 재치있게 미러링한다고 쓴 것 같은데 좀 경우가 안맞지 않나 싶네요.

백신 맞은 분들이 안 맞은 분들에게 징징거리고 있다니요.

이게 대체 무슨 말인지...

Sunstar

2022-01-01 04:31:03

우리들의 힘으론.. 대답을 안하시는것 같으니 @마일모아 호출 하겠습니다. 비아냥거리시는 것 같네요. 

마일모아

2022-01-01 04:34:03

대답을 못하셔요. 

Sunstar

2022-01-01 04:42:24

단번에 이해했습니다. 늘 정화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양까망

2022-01-01 03:10:23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입니다.

모두 이기적입니다. 그래서 충돌이 발생하는것이구요

 

 

전 그래서 중국을 욕합니다.

삼발이

2022-01-01 04:00:43

저 이기적입니다. 여기 댓글 다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많은분들이 말하는 남을 위해서, 이 팬데믹 종식에 기여하기 위해 백신 맞은게 아니고 저 자신을 위해 백신 맞았어요. 

다른 댓글에도 적었듯이 7살 아들 백신도 고민 많이 하고 맞혔구요, 와이프는 부스터 맞았지만 맞고 많이 아픈 이후에 저희 부부는 전 (일단 당분간은) 맞지 않고 좀 조심하며 지켜 보기로 결정했어요. 솔직히 한국 뉴스는 네이트만 접하고 있는데 매일 부작용으로 누가 사망했다, 혈액암이 나왔다 등의 심한 부작용 뉴스들 보면서 무서워서 이젠 못 맞겠어요. 그 뉴스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제가 선별할수 있는 능력이 안 되고, 제가 한국 뉴스 보는 유일한 채널이기 때문에 일수도 있어요. 

코로나 이후로 사람들의 여러면들을 보게 되는데... 이유야 어찌됬던지 각자의 결정을 그냥 존중하고 각자가 할수 있는 일을 하면 안될까요? 이 글이나 모든 댓글들이 서로 답은 정해놓고 그냥 각자의 의견만 내세우는 의미없는 소모전 같아요

MamB

2022-01-01 04:14:13

원글도 다른 댓글도 잘 읽었습니다. 저는 부스터샷도 맞았고 앞으로도 맞을 예정이며 주위에도 권유하곤 하니, 저도 shilph 님 의견 대부분에 동의하는 쪽입니다. 그런데, 백신 안맞는 것이 살인 방조이고 그게 사실이라고하신 표현은 불쾌감을 넘어 조금 지나친 표현으로 들립니다. 

 

살인 방조이면 그럼 살인자는 누구인가요? 설마 감염경로가 된 사람들은 아니겠지요? 개인사 있으신것도 알겠지만, 우리모두가 피해자인 팬데믹 시대에 우리의 주적은 바이러스가 되어야하지않나요? 이런 현실은 조금 서글픕니다. 다른 글들 자료들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리노

2022-01-01 05:03:10

윤리학에서는 도덕적 의무를 negative duties와 positive duties로 나눕니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말아야 하는 의무가 전자고 남을 도와야 하는 의무가 후자죠. 일반적으로 전자가 훨씬 더 절대적으로 쎈 의무입니다. 사람을 칼로 찔러선 안되는 의무가 물에 빠져있는 사람을 구해야 하는 의무보다 더 쎈 거죠. 인종차별의 역사가 유구한 사회에서 생각없이 인종차별을 습득하고 자란 사람들이 자기 안에 내재한 인종차별적 태도를 스스로 인지하고 고쳐서 소수자들에 대한 편견과 행동을 바로잡는 건 개인의 책임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능동적으로 구해야 하는 의무에 가깝죠. 반대로 판데믹이나 기후변화 같은 경우는 단체적 책임의 여부가 이미 충분히 증명된 경우입니다. 누가 이지경으로 만들었던 간에 이걸 고치는 건 이걸 떠안은 우리 모두의 책임인거죠. 여기서 단체의 구성원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건 positive duty의 위반이 아니라 negative duty의 위반입니다. 사람을 칼로 찌르지 말아야 하는 의무를 어기는 것과 같은 종류의 위반입니다. 살인이라는 단어의 자극성 때문에 불편하시다고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그만큼 심각한 종류의 위반이니까요.

고기만두

2022-01-01 05:41:13

말씀처럼 주적이 바이러스이고 인류는 한팀인데

팀 전략이 강제가 아니라서, 안따르는 선수들이 많은 상황이죠.

게다가 그 (전략 보이콧하는) 선수들이

같은 팀 선수들이 죽어나가는 걸 모른척 하고 있다면

 

'사회적/도덕적 비판'정도는 감수하는 것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제 전쟁때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현실이니까요.

MamB

2022-01-01 05:47:43

두분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이지만 사회적/도덕적 비판의 정도가, '심각한 종류의 위반이다' 혹은 '이기적이다'는 가능해도, '살인방조다', '남에게 칼로 찌른다' 좀 쎄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괜히 오바한 느낌이네요. 저는 이까지 할게요. 

마일모아

2022-01-01 0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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