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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빅아일랜드, 오하우 힐튼 리조트 간단 후기

마누아 | 2022.12.30 08:26:2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돌아오는 비행편엔 짐 안부치고 캐리온 하나 더 장만해서 잘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시애틀 날씨도 안정적이라 비행기 딜레이없이 무사히 잘 도착했네요.

도착해보니, 여전히 씨탁에 가득 쌓여있는 주인 잃은 러기지들이 저희에게 일어난 불행은 아무것도 아니며, 또 마일모아에 비행기 취소, 딜레이 등으로 고생하신 여러 회원분들 후기와 북극 한파로 사망하신 분들 기사까지 접하면서... 러기지 하나 못오고 그래도 여행을 무사히 잘 다녀온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알래스카 클래임건은 일단 이웃에게 맡긴 러기지 안의 내용물 확인하고 진행하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집앞에 던지고 간 러기지를 대신 픽업해준 이웃이 일요일에 돌아와서요.

 

이번 여행은 친한 친구 가족 (부부, 중2, 초1 아이 둘)과 함께 저희 가족 (부부, 중2 아이 하나) 했는데요.

빅아일랜드와 오하우 양쪽 섬에서 다 힐튼 리조트에 머물면서 업그레이드 관련하여 조금 다른 후기를 좀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빅아일랜드

 

첫날 - 코트야드 메리엇, 2월 말 어차피 만료될 스위 업그레이드 사용 1박.

플랫이 있어 아침 크레딧이냐 약간의 포인트냐에서 아침을 나가 먹기로 되어있어 그냥 포인트 받음

티어 없는 친구 가족, 조금 나중에 다른 사람 통해 채크인했는데, 파킹을 wave해줌.

남편이 마침 채크인할때 옆에 있었어서 저희도 해달라고 해서 받았어요.

-> 티어보다는 누가 채크인을 해주냐가 차이를 만들더라구요.

 

둘째날, 세째날 - 힐튼 와이콜로아 빌리지 리조트

힐튼 앱에서 이틀전인가 메세지 창이 가능해지고, 마카이 (라군) 타워 오션뷰 룸으로 배정된것으로 보임.

친구네도 역시 마카이 타워 오션뷰 룸.

(질문 - 이때 미리 앱에서 채크인을 하면 그 방이 저희 방으로 홀드가 되었을까요?)

 

어쨌든 미리 채크인할수 있는것을 모르고, 그냥 방이 원한던 곳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길래, 성수기인데 용케 받았다고 안도했어요.

그래서 바쁜 일정에 (오지못한 러기지에 수영복, 스노클링장비, 샌들, 화장품, 선블락크림 등등 모든게 있어 쇼핑을 해야했어요.) 화산 공원도 들러 잠시 구경하고 힐로 가서 저녁 먹고 서쪽 힐튼으로 가는 중간 고속도로 타고 가서 7시가 다되어 채크인

잘모르던 남편이 채크인하면서 팰리스 타워 오션뷰로 방을 받아옴.

잘모르던 채크인해주던 직원은 남편이 "나 마카이 타워라고 하던데". "응 맞아" 하면서 팰리스 타워 오션뷰야 하며 방키를 줌.

동시 옆에서 채크인 하던 친구네는 마카이 타워에 방이 다 나갔다고 해서..  사정하니, 간신히 two bed방을 찾아 partial ocean뷰인 방을 받음.

 

친구네가 마카이 타워에 방을 받았다하여 저희도 다시 가서 확인.

약간 매지저급의 다른 직원이 같이 응대하기 시작.

원래 예약이 팰리스 리조트 뷰였다면서, 마카이 타워라고 보였던건 호텔 측이 보낸게 아니라 힐튼 corporate에서 마음대로 보낸거라며 기분나쁘게 대응...

너네가 팰리스 리조트 뷰로 했지만, 우리가 오션뷰료 업그레이드 해준거다 하면서요.

하여간 이날 짐도 안오고 서두르다 눈도 다치고 한 상태에서 너무 기분이 안좋아서 실갱이를 벌였습니다.

저희가 기분 나빴던것은 애초에 그렇게 방이 업그레이드된 것을 보고 여유롭게 온거였는데 사전 노티스 없이 방을 바꾸었다는것

그런데 그 직원이 자꾸 자기네 호텔 잘못이 아니라고, 시스템이 잘못 보낸것이라는 식으로 응대해 기분이 점점 나빠졌어요.

 

그래도 여기 후기에서 많은 분들께서 라군 수영장에서 애들 놀리기에 접근성이 마카이가 좋다 하셔서, 어쩔수 없이 남은 두개 방중, 마운튼 뷰(라고 부르지만 파킹장 뷰) 킹배드 하나에 카우치 배드가 있는 방을 일단 받았는데요...

뷰는 둘째치고, 카우치 배드가 너무 좁고 꿀렁꿀렁해서 도저히 머물기 싫은 상황...

이틀 머무는데 좀 편하게 자야겠다 싶어서 다시 내려가 팰리스 타워 오션뷰 투 퀸 배드 방으로 바꿨습니다.

 

반전...

 

친구네는 마카이 타워 6층에 있는 파셜 오션뷰를 받았지만, 오션은 정말이지 조금 보이고, 파킹장이 보이고 또 마카이 1층을 커버한 콘크리트 지붕이 아주 삭막하게 보이는 뷰였어요.  물론 방향이 그쪽이여서 방에서 돌고래도 안보였고요. 파도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혹시 베란다 뷰가 있는지 물어보니 뷰가 별로라 사진찍은게 없다네요. ㅡ.ㅡ

저희는 팰리스 타워 5층에 있는 풀오션뷰였는데, 새로 리노베이트 되어서 침대도 딱딱하고 좋고 패티오 문을 열어두면 파도소리가 들려서 마음을 위로해주더라구요. 아침에 보니, 팰리스 타워의 1층을 커버하는 지붕은 잔디로 예쁘게 깔려있어서, 몽구스들도 뛰어다니고 등등 오션뷰와 함께 오가는 트램, 보트도 보이고 하여간 너무 좋더라구요.

Hilton_Waikoloa_Palace_small.jpg

 

Hilton_Waikoloa_Map2.jpg

 

 

결론...

 

성수기에 가시는 분들께서는 너무 마카이 타워에 목매지 마시라 하고 싶습니다.

특히 풀오션뷰나 돌고래가 보이는 방이 아니라면, 저는 차라리 팰리스 타워 풀 오션뷰를 받으시는게 훨씬 좋으실거라고 생각되요.  트램 안내판에 기다리는 시간도 나오고, 나중에 보니 팰리스 타워에서 다리를 건너 예쁜 정원길을 지나, 라군풀로 바로 갈수 있고 라군풀 지나 바로 마카이쪽 수영장이라 별로 돌아간다는 생각도 안들더라구요. 오히려 바다 보고 예쁘게 꾸며진 정원 걸어가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하우

 

네째날부터 3박 - 힐튼 와이키키 빌리지 리조트

역시 48시간전에 배정받은 방이 보입니다.

저희 - 타파타워 21층 파셜오션뷰 투 퀸

친구네 - 레인보우 3층, 파셜오션뷰 룸

 

저희가 메세지로 친구네가 레인보우라 그런데 레인보우로 혹시 바꾸어줄수 있나 물었지만 크리스마스다 보니 방이 없다며 타파타워 새로 리노베이션해서 좋다고 답변 옴. 힐튼 와이콜로아 일도 있고 해서 그냥 일단 앱에서 타파타워로 채크인

실제 채크인때는 타파타워 29층으로 받았고요. 룸위치를 맵에서 보니 그래도 라군쪽 방향이라 잘하면 오션이 좀더 보이겠다 싶어 실갱이 안하기로 했어요.

이때 저희도 그렇고 친구네도 그렇고 호텔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주면서 갑자기 예약이 프리나잇 포인트 방에서 어마무시한 현금 플러스 포인트로 보여서 깜짝 놀랐구요. 하여간... 

 

반전...

 

친구네 - 레인보우 3층 방이었는데 라군 맨 안쪽에 있는 방이어서, 역시 콘크리트 삭막한 지붕이 보이고 라군이랑 오션이 조금 보이는 뷰였어요. 방이 오래되고 특히 더블 배드가 둘인 방이라 침대가 좁아 그게 제일 불편했던거 같구요.

저희 - 타파타워 29층. 엘리베이터에 제일 가까운 (붙어있는건 아니고요) 방이었음에도 라군도 잘 보이고 오션도 잘보이고 전망이 좋았고요. 새로 리노베이트 되서 훨씬 깨끗하고, 투 퀸배드라 침대도 넓어 잠도 잘 잤어요.

Hilton_Waikiki_Tapa_small.jpg

 

Hilton_Waikiki_Tapa2_small.jpg

 

결론...

성수기 가시는 분들께서는 너무 레인보우 타워에 올인하지 마시고요.

저층이고 파셜 오션뷰라고 한다면, 타파타워 고층 오션뷰, 퀸배드가 있는 방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친구네 사진이 있으면 비교해 드리려고 올리고 싶었는데.. 뷰가 너무 별루여서 (ㅡ.ㅡ) 사진이 없다고 하네요...

 

또다른 생각...

호텔에서는 같은 다이아몬드 티어의 맴버가 보일때, 더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뷰는 없더라도 많이들 원하는 수영장이나 라군 접근성이 좋은 방을 배정해주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학생 아이 하나가 있는 가족에게는 그래 이 가족은 좀 멀더라도 좋은뷰, 침대가 큰 방을 주자. 초등학생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그래 이 가족은 뷰는 좀 없더라도 수영장이랑 라군, 어린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 편한 방으로 주자 이렇게요. 

그냥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본의 아니게 와이콜로아는 업친데 덮치고, 방이 바뀌고 말이 바뀌고 하여간 실갱이를 벌였는데요.

다음에 간다면 (갈지는 모르겠지만), 마카이 파셜 오션뷰 밖에 없다고 하면, 팰리스 고층 오션뷰 달라고 하려고요.

 

여행 전에는 많은 분들이 추천하셨던 마카이 방을 못받아, 레인보우 방을 못받아 이번 여행은 글렀어 하고 생각했고 원하는 타워에 방을 받은 친구네가 부러웠습니다.  막상 방을 받고나서는 친구네 방이 뷰가 너무 안좋고 방도 너무 안좋아서 미안해졌습니다.

다음에 여행갈때는 꼭 팰리스 타워 풀오션뷰, 타파타워 고층 리노베이션된 오션뷰 받자고 약속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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