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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6박 투숙 후기

닥터좀비, 2023-03-03 04: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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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모 덕분에 최근 한국 방문 내내 조선팰리스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 P1으로 3박 (플래티넘 엘리트, 최근 만든 아멕스 본보이 브릴리언트로부터 받은 150k에 포인트 추가)
  • P2로 3박 (실버 엘리트, 체이스 아멕스 바운드리스로 받은 50k 숙박권 5장 중 3장 사용)

지방 일정 때문에 2박 / 4박 끊어서 사용했습니다 (마지막 4박은 일정변경이 되어 P1으로 3박, P2로 1박 이어 진행)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오픈 초기 안좋은 후기들을 본 기억이 있어 하드웨어만 보고가자, 라는 생각이었는데, 6박 7일 있으면서 응대-서비스 포함 거의 모든 부분이 완벽했습니다. 저만 별 일이 없었던 것인지, 서비스적 측면에서 자리가 잡힌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외국의 하이엔드 호텔들도 경험해본터라 꽤 인상적인 투숙이었습니다. 

 

  • 첫 2박은 P2 (실버) 명의였고 따라서 조식과 업그레이드가 없는 기본 방이었습니다. 북쪽 뷰였는데 호텔이 강남이다보니 서울의 전경이 어마어마하게 아름답게 펼쳐졌습니다. 다만 동쪽으로 쌍둥이 빌딩이 자리잡고 있어 프라이버시 문제가 좀 있긴했습니다. 단, 북쪽 뷰라 하더라도 서쪽에 위치한 방은 이런 간섭이 없더라구요.
  • 그다음은 P1 3박 (플래티넘) + P2 1박 이었습니다. 첫 3박은 콘스탄스 조식이 제공되었습니다. 그리고 방은 티어 덕분에 두단계 업그레이드 된 그랜드 마스터스 방이었는데, 기본 방에 비해 훨씬 넓고 쾌적했습니다. 변기도 분리된 방에 있고요. 헤어드라이어도 더 고급이었습니다. 처음 묵었던 기본 방과 뷰는 같았지만, 건물 간섭이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3박이후 과연 P2 명의의 숙박을 같은 방으로 이어줄까 걱정을 많이했는데, 다행히 업그레이드 된 방에 계속 지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장단점을 정리하자면:

 

 

장점

  • 압도적인 하드웨어. 한국에서 조선팰리스 급의 하드웨어를 가진 호텔은 드뭅니다. 
    • 샤워시스템 매우 좋고, 비데도 매우 고급느낌. 침대옆 무선 충전기 유용. 
  • 매우 만족스러운 뷰 
  • 매우 편안한 침대
  • 헬스장 기구들 모두 좋음
  • 가본 실내수영장 중 가장 아름다움. 단 낮에는 평일에도 아이들이 많음. 주말엔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사람이 많을 듯 합니다. 수영모 써야하는데 빌려줍니다. 
  • 1914 바의 칵테일 수준이 매우 훌륭합니다 (그리고 비쌉니다 - 커버차지 1만원 / 칵테일 2.5-3만원). 단 일부 시그니쳐 칵테일 제외 ㅎㅎ 클래식 칵테일들은 일부 감탄하면서 마셨습니다. 
  • 꽤 많은 요청을 했었는데 어리버리하는 직원이 하나도 없었고 모두 일처리가 빠르게 됨. 모두 친절. 
  • 한국의 특성상 (미세먼지, 고기집 냄새 등) 에어드레서가 매우매우매우 유용함 
  • 호텔 직영스파가 없습니다 (이건 단점이긴하지만). 단 같은 건물에 더트리니티라는 스파가 있는데, 조팰 고객은 20% 할인이고 솔직히 제가 받아본 마사지 중에 최고였습니다 (훨씬 비쌌던 해외 고급스파들에 비해,..)
  • 호텔로비로 짐들고 택시타고 내리면 우르르 나와서 과할정도의 의전을 해줍니다. 체크 아웃시에도 짐이 많았는데 방에서부터 차량까지 힘 한 번 안썻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매우 자연스러웠습니다. 

 

단점

  • 로비가 호텔 지하라 택시기사들이 잘 못찾음. 구 르네상스 호텔 지하라고 말해주면 됩니다. 
  • 대중교통이 약간 애매 (선릉역과 역삼역 중간이라 지하철 타려면 꽤 걸어야함). 저는 그냥 택시타고 다녔습니다. 
  • 퇴근시간, 특히 금요일 즈음 교통이 헬.
  • 일부 북쪽 뷰의 경우 프라이버시 문제 있음
  • 주말 조식의 경우 2부제로 진행되고, 꽤 붐비는 편. 옷을 편하게 입고 오는 사람은 별로 없음. 
  • 프론트 데스크의 큰 사자인형과 리셉션의 로봇 웨이터, 그리고 지하1층의 약간 유치한 조각상……..
  • 굳이 하드웨어 단점을 꼽자면, 해외서 경험한 하이엔드 호텔에 비해 인테리어 자재의 비용절감이 살짝 느껴진다는점 (+소파/의자)?

 

 

좋은 경험이있고 다음 방문때도 투숙할 마음이 생긴 호텔이었습니다

 

16 댓글

NoCilantro

2023-03-03 05:07:29

올 5월에 예약해놨는데 상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급 기대치가 너무 커지네요 ㅎㅎㅎ

Skyteam

2023-03-03 05:50:09

조팰은 가성비나 편히 쉬러 가는 곳이 아니긴하죠. 가성비 생각하고 가면 불호일 수 밖에 없고요.

앞으로 조팰같은 호텔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데 하이엔드 호텔의 기본 레잇(도쿄/뉴욕/런던 등은 100만 오가죠)을 생각하면 쉽지 않을 것같긴하네요

닥터좀비

2023-03-03 06:08:26

한국에 아직 안 들어온 하이엔드 브랜드들도 많고 하니 장기적으로 기대해 봅니다 ㅎㅎ 

스팩

2023-03-03 05:51:08

여름에 갈가하는데 만족하셨다니 기대가 되네요 ㅎ

나스

2023-03-03 16:37:34

말씀하신 부분에 대부분 공감합니다. 호텔의 압도적인 하드웨어 그리고 직원들의 친절함에 뒤에 가는 다른 호텔들마다 비교가 (많이) 돼서 아쉬웠습니다. 여행객의 입장에서 (특히 겨울일때는) 에어드레서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더라구요. 장점하나 추가하자면 호텔 아래 센터필드에 카페와 식당 그리고 여러 편의시설들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호텔 로비에 있는 조각상은 다니엘 아샴의 작품인데 이거 보러 오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하네요.

닥터좀비

2023-03-03 21:21:50

네 저 역시 센터필드의 카페와 음식점을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유명한 작가의 작품인가 보군요? 개인적으로 조각상과 조각상이 놓여있는 공간적 맥락이 서로 이질감을 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순전히 제 취향입니다..ㅎㅎ

나스

2023-03-05 17:29:47

아 좀 뜬금없는 느낌이 있어서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안 그래도 갔다온 후기를 적고 싶었는데 이렇게 잘 정리해서 적어주셔서 따로 적을 필요는 없겠네요. 다시 또 가고 싶네요 조선팰리스.

책방지기

2023-03-03 21:53:48

저도 전엔 주로 삼성동 인터컨테낸털이나 반포 메리엇에서 묵었었는데, 이제는 조선 팰리스를 재방문할 것 같습니다. 올초 예약해 놓고 시설에 비해 서비스가 나쁘다는 리뷰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제너럴 메니저가 바뀐 후로 서비스가 좋아졌다는 소문이 있던데, 제가 만난 모든 스텝분들이 진심으로 대해준다고 하나요 뭐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시설이야 뭐 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먼지가 많은 서울에서 에어드레서는 아주 유용했고, 객실이나 사우나 모두 다이슨 드라이어에 베스 솔트, 무료 구두 닦기 서비스까지 신경 많이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14 바나 조식 부페도 좋았고요, 말씀하신대로 지하철이 가깝진 않지만 그래서 그런지 트래픽은 코엑스사거리나 고속터미널과 비교하면 그나마 양호한 편이고, 또 주차장도 넓고 빈자리가 많아 좋았습니다. 

꿈꾸는소년

2023-05-30 23:25:38

혹시 조선팰리스에 묵으실때 저녁식사는 보통 어떻게 하시나요? 호텔에서 드시나요? 아니면 주변 레스토랑에서 드시고 오시나요? 가족이 (방 두개 빌려서 6명정도) 가기에 가격적으로 부담이 많이 될까요?

 

1박 방두개 하려고 있고 아침식사는 호텔에서 하려고 합니다. (p1 플랫이고 p2 숙박권 쓰는거라 조식혜택은 못받겠지만요)

티메

2023-05-30 23:34:30

조선팰리스 지하에 맛난 식당들 많습니다. 백화점 푸드코트 같은 가격대인데 직장인들 엄청 와요. 한국은 배(달)카세도 좋습니다, 먹고싶은거 다시키기! 

 

조선 계열이 호텔뷔페가 서울에서 제일 비싸던가 그럴거에요. 퀄리티가 아주 괜찮긴한데 6명이면 가격이.@.@...

 

 

꿈꾸는소년

2023-05-30 23:36:47

아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하에 맛난 식당 많다니 좋네요! 6명 비싸겠죠? 다행이 성인 4명 아이 두명이긴 하네요.

티메

2023-05-30 23:55:01

https://jpg.josunhotel.com/dining/Constans.do

 

성인 18.5만원, 아기들은 9.3만원이네요.

예약도 필수에욤 

꿈꾸는소년

2023-05-31 00:19:31

링크까지 감사 드립니다! 가격이 쎄네요. 저녁은 어려울것 같고 아침식사 도전해봐야겠네요.

우찌모을겨

2023-05-31 00:32:25

조식도 돈내고 먹을거면 차라리 밖으로 나갈듯 합니다..

위댓글에서 말한거처럼 아래 내려가면 푸드코트도 음식이 다양하구요.

안에서 연결되서 편하구요.

조식도 7만원인가 하는데..크레딧이나 베네핏 아니면..

호텔 조식이란게 거기서 거기라..한두번 먹으면 질려서..

작년에는 베네핏으로 먹다가 하루 이틀은 나가서 내장탕 먹고 그랬습니다.

꿈꾸는소년

2023-05-31 00:39:48

아 그렇군요. 아이때문에 멀리가기 좀 그랬는데 아래 푸드코트 아주 좋네요. 네 조식도 무료혜택이 없으면 좀 고민해보긴 해야겠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favor

2023-05-31 09:38:42

글 재밌게 봤습니다. 호텔 입구 환대가 가장 좋았던 기억이 있는 호텔이라 저도 또 가고 싶은 호텔입니다. 이번에는 손님 접대할 일이 있어서 저녁 뷔페만 가보는데 다녀와서 후기 남겨 보겠습니다. 진짜 호텔에 에어 드레서 있는거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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