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LA 지역에서 한국 가기 + 타 지역 응용 (6/19/17 업데이트)

Maxwell 2016.10.03 04:19:20

6/19/17 update

VS 추가
DL 변경
BA 변경
SQ 변경

2/12/17 update


VX 삭제

12/6/16 update


AS로 JL 발권 추가, 중요도 조정

10/24/16 update


Thai Airways 언급 삭제
Alitalia 언급 삭제
MR 포인트 발권 추가
AA의 LAX-ICN 노선 관련 추가
AS로 HU 탑승 추가
EK, VX 추가
포인트 적립/사용 가이드 추가
응용 추가
Further Reading 추가

0. 들어가기 전에


베이 거주하는 학부생입니다. 학교는 다른 지역이라 평소에는 포틀랜드에 있어요.

학부생이다 보니 벌이가 마땅치 않아 한국 들어갈 땐 마일리지 발권을 생각하고 있는데 여기가 마일로 효율 뽑기가 아주 쉽지만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LA와 함께 태평양을 통해 미국 들어오는 관문 중 하나다 보니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름 포인트 극대화시켜 보겠다고 이것저것 조사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현금 발권


이 지역이 마일 효율 뽑기가 어렵다고 위에 적었는데, 이게 딱히 발권이 어렵거나 차트가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현금 표가 워낙 싸서 그렇죠. 싱가폴 항공이 빠지게 된 건 아쉽지만 여전히 대한항공, 아시아나에 유나이티드까지 인천 직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선 보통 가격이 높은 국적기들도 비수기에는 $700~800 정도에 살 수 있죠. 유나이티드는 저 둘보단 좀 더 싸게 팔았던 것 같습니다.

원스탑까지 포함한다면 시애틀 경유 델타 항공권이나 밴쿠버 경유 에어 캐나다 항공권도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또 SFO가 유나이티드의 허브 공항이다 보니 델타나 AA에서도 종종 $500 내외의 초특가 항공권을 풀기도 하죠. 중국 항공사까지 포함한다면 $500 이하로 가는 것도 생각할 수 있는 노선입니다. 제가 직접 타보지는 못했지만요.


다만 연말연시, 대학생 방학 시즌 등 초성수기에 정확한 날짜의 항공권을 구입하려면 가격이 상당히 뛸 수도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Winter break 때 한국 들어가려던 친구는 거의 $2,000 가까이 주고 끊어야 했더군요. 레비뉴든 마일 발권이든 웬만해선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절약하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


2. 마일 발권


어떻게 마일을 써야 잘 쓴 걸까요?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혼자 한국 다녀오는 것도 주머니 사정에 상당히 부담이 되는 저 같은 학생들의 경우 원하는 날짜에 이코노미로만 갈 수 있어도 잘 쓴 게 될 수 있고, 마일/포인트로 4인 가족 여행을 준비하는 경우 당장 포인트가 워낙 아까우니 3센트 가치로 마일을 써도 별로 잘 썼단 느낌이 들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마일모아의 많은 분들이 '꾸준히 카드를 열며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포인트/마일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가정하고, 대략적으로 기준을 잡기 위해 흔히 통용되는 2 cents per mile 정도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생각해보겠습니다.


SFO-ICN을 대한항공 마일을 사용하여 단순 왕복하기 위해서는 비수기 이코노미 기준 70k 마일이 필요합니다.

항공권의 가격이야 날짜 따라 항공사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충 $700~1,000 정도가 소모된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마일의 가치는 1-1.5c 정도밖에 되지 않는 셈입니다. 특히 미국발 비행기는 아직도 유류할증료가 제법 비싼 데다 표를 현금 발권할 경우 마일리지를 5-10k 가량 얻을 수 있는 걸 생각해 보면 더 떨어질 수도 있는 거죠. 물론 4인 가족이 동시에 한국을 방문하려 하는 등 당장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4명 중 몇 명이라도 마일 발권 하는 게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 포인트를 얻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Chase UR은 Sapphire Reserve를 통하여 1.5c 가치로 고정 사용이 가능하고, 리저브가 없는 분들도 Sapphire Preferred로 1.25c 가치로 사용하는 게 가능합니다. Amex의 MR 역시 비즈니스 플래티넘 카드를 보유하고 있을시 50% 포인트백을 통해 실질적으로 2cpm 정도로 MR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지정한 미국 항공사에 대해서만 적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United의 SFO-ICN 왕복 항공권이 $700~800에 풀리는 걸 생각해 보면 MR 40k 정도로 이코노미 왕복이 가능한 셈입니다. 따라서 비수기 이코노미 탑승의 경우, 항공사 프로그램을 통한 마일리지 발권 외에도 옵션이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 마일 발권이 유리한가? 를 정리한 것이 아래 내용입니다:


i) 표 값이 비쌀 때.

평소엔 저렴한 항공권이지만 때때로 원하는 표들이 생각보다 비쌀 수가 있습니다. 2cpm을 기준으로 잡긴 했지만 사실 항공권 가격이 $1,000이 넘어가면 선뜻 지출하기는 부담스러워지죠. 평소보다 너무 비싸다 싶으면 마음 편히 마일리지 표 사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표값이 비쌀 땐 주로 성수기인데, 성수기에는 국적기의 경우 성수기 추가 마일이 필요할 수 있고 외항사들도 availability가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또 사정상 편도 발권을 해야 할 경우 일단 마일로 끊어 가는 게 편도 표를 구매하는 것보단 보통 저렴한 것 같습니다.


ii) 일정 변경의 가능성이 있을 때.

저렴한 항공권의 대부분은 non-refundable이기 때문에 날짜 변경 혹은 취소를 하게 될 경우 상당한 수수료를 지불하여야 합니다. 그에 반해 대한항공, 아시아나를 비롯한 몇몇 항공사들은 일정 변경이나 취소에 대해 수수료가 없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이런 여정을 미리 발권해 두고 싶다면 관대한 변경/취소 규정을 가진 항공사 프로그램으로 발권해 두는 것이 좋겠네요.


iii) 비즈니스 석 이상을 발권할 때.

종종 특가 항공권이 풀리긴 하지만 비즈니스나 퍼스트를 돈 주고 발권하기엔 역시 너무 비쌉니다. 비록 동부에 비하면 짧은 비행 시간이지만 태평양은 이왕이면 편하게 건너는 게 좋겠죠?


iv) 다른 아시아 지역을 동시에 방문하고 싶을 때.

다양한 항공사들이 진출해 있어 SFO에서 태평양을 건너는 항공권들은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만 대부분 스탑오버에는 추가 비용을 요구합니다. 편도 표를 가고 싶은 지역으로 구한 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의 이원구간을 사용하여 돌아온다면 단순 왕복 발권과 거의 같거나 살짝 높은 마일로 전체 여정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미주 출발 성수기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는 이용할만한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3. 항공사 프로그램

*마일차감은 별다른 언급이 없을시 전부 비수기 편도 기준입니다. 클릭하면 항공사의 마일리지 차트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대한항공 (KE, KAL)


중요도: 상

마일차감: E 35k / B 62.5k / F 80k

전환포인트: SPG, UR

제휴: SkyTeam, Alaska, Etihad, Emirates 등

인터넷 발권: 가능


장점: 쉬운 발권, 괜찮은 마일 차감, 국적기, 좋은 기재, 이원구간 추가 차감 없음

단점: 성수기 추가 차감, Chase UR의 5/24



아시아나 (OZ)

중요도: 상
마일차감: (아시아나) E 35k / B(S) 62.5k / F(S) 80k; (Star Alliance) E 40k / B(S) 60k (70k) / F(S) 80k (90k)
전환포인트: SPG
제휴: Star Alliance, Etihad 등
인터넷 발권: 가능

장점: 대한항공과 비슷합니다.
단점: 대한항공보다 살짝 떨어집니다 ㅠㅠ


All Nippon Airways (ANA, NH)

중요도: 상
마일차감: (Star Alliance Award, 왕복) E 60k / B 95k / F 180k
전환 포인트: SPG, MR
제휴: Star Alliance, Etihad 등
인터넷 발권: 가능 (RTW 제외)

장점: 사실상 가장 적은 포인트로 왕복이 가능합니다. (ANA의) 좋은 서비스
단점: 편도 불가능, 유류할증료



Japan Airlines (JAL)

중요도: 중
마일차감: (미국-일본) E 25k / PE 32.5k / B 50k / F 70k; (미국-한국) E 27.5k / PE 37.5k / B 55k / F 80k
전환포인트: SPG
제휴: Oneworld
인터넷 발권: 가능

장점: 좋은 차트, 좋은 서비스
단점: 마일 쌓기가 어려움


American Airlines (AA)

중요도: 중
마일차감: E 35k (32.5k Off Peak) / B 60k / F 80k
전환포인트: SPG
제휴: Oneworld
인터넷 발권: AA 가능, JAL 불가

장점: 괜찮은 비즈니스/퍼스트 차트, 유류할증료 없음
단점: 어려워진 마일 쌓기



British Airways (BA)

중요도: 중
마일차감: 거리 비례
전환포인트: UR, MR (1:0.8), SPG
제휴: Oneworld
인터넷 발권: 가능

장점: 모으기 쉬운 마일, 좋은 이코노미 차감
단점: 나쁜 프리미엄석 차감, 경유 안됨


United Airlines (UA)

중요도: 중
마일차감: (UA-한국) E 35k / B 70k / F 80k; (UA-일본) E 35k / B 65k / F 80k; (스타얼라이언스-한국) E 35k / B 80k / F 120k; (스타얼라이언스-일본) E 35k / B 75k / F 110k
전환포인트: UR, SPG (1:0.5)
제휴: Star Alliance
인터넷 발권: 가능

장점: 많은 선택권, 유류할증료 없음
단점: 안 좋은 스타 얼라이언스 프리미엄석 차트


Alaska Airlines (AS)

중요도: 중
마일차감: (KE 왕복) E 70k / B 105k; (JL) E 35k / PE 40k / B 60k / F 70k (AA) E 32.5k (25k Off Peak) / B 50k / F 62.5k; (CX) E 30k / PE 35k / B 50k / F 70k; (Hainan) E 30k / B 50k
전환포인트: SPG
제휴: KE, JL, AA, CX, HU
인터넷 발권: 가능 (CX는 전화)

장점: 좋은 차트, 편도 스탑오버 가능
단점: 모으기 힘든 마일

  • 태평양 운항 편은 하와이 말고는 운항하지 않습니다만, KE, AA, CX의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DL도 이용 가능하지만 왕복만 가능하고 차트도 나빠 별로 가치는 없어보입니다.
  • 대한항공 비즈니스를 105k에 왕복하는 건 장점이지만 비즈니스석을 파트너 항공사에 한 석밖에 풀지 않기 때문에 좌석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왕복만 가능하기 때문에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 JL 발권이 가능해졌습니다. AA로 JL을 탑승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퍼스트 차감이 더 좋습니다.
  • AA로 LAX-NRT, LAX-HND를 50k에 이용 가능하지만 이것도 좌석 구하기가 쉬운 편은 아닙니다.
  • CX로 SFO-HKG 혹은 LAX-HKG를 이용 가능한 건 좋아보이네요. 발권은 AA로 CX 발권하는 방식과 같을 것 같습니다.
  • HU(Hainan)로 SJC-PEK를 탑승 가능합니다. 중국에서의 이원구간은 중국/미국 항공사를 이용해야 하는 특성상 언급하지 않았는데 HU의 경우 평가가 좋고 비즈니스차감도 나쁘지 않아 고려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유류할증료가 편도에 $200 가까이 하고 SJC-PEK 노선의 availability가 좋지 않은 게 단점입니다. 경유를 고려하신다면 SEA-PEK를 통해선 거의 항상 좌석이 있는 편이긴 합니다.
  • 편도 발권에 스탑오버를 허용하는 극히 일부의 항공사 중 하나입니다. 단 두 파트너 항공사를 동시에 탑승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한국, 일본 단순 왕복과 SFO-HNL-SEL-TYO-SFO 와 같은 여정의 마일 차감이 동일하기 때문에 일정에 따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SPG에서 전환 가능합니다. Marriott Hotel+Air Package로 7박 + 1:1 비율로도 전환 가능합니다.
  • BofA의 Alaska 카드가 사인업 보너스로 30k를 주고 있습니다. 스펜딩이 $1,000이고 별 다른 처닝 규정이 없어서 처닝은 쉬운 편입니다.

Virgin Atlantic (VS)

중요도: 하
마일차감: (DL) E 40k / B 60k; (ANA-왕복) E 60k / B 90k / F 110k
전환포인트: UR, MR, TYP, SPG
제휴: DL, ANA
인터넷 발권: 불가능

  • 물론 VS 메탈을 타고 한국을 가실 분은 없겠습니다만 DL과 ANA를 타기에는 좋은 옵션입니다.
  • DL 40k 이코노미는 썩 매력적이지 않지만 60k 비즈니스는 좌석만 난다면 고려해 볼만합니다.
  • ANA 왕복 공제가, 특히 퍼스트 공제가 말도 안 될 정도로 좋습니다. 왕복 110k에 퍼스트를 탈 수 있는 프로그램은 남아 있지 않죠. 단 왕복 발권만 되며 경유도 불가능합니다.
  • 전화 발권만 가능합니다.
  • 모든 포인트가 다 넘어가기 때문에 마일 공급이 수월하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Bank of America의 신용 카드도 많은 스펜딩을 요구하지만 75k까지 마일을 주기 때문에 탑승을 노리신다면 좋은 오퍼입니다. [링크]


Delta (DL)

중요도: 하
마일차감: (델타) E 35k / Delta One 80k; (대한항공) E 35k / B 80k
전환포인트: MR, SPG
제휴: Skyteam
인터넷 발권: 가능

장점: 유류할증료 없음
단점: 안 좋은 차트와 그럼에도 구하기 힘든 좌석


Singapore Airlines (SQ)

중요도: 하
마일차감: (일본, 한국) E 32.5k / PE 63k / B 77.5k / F 87.5k; (홍콩) E 30k / PE 60k / B 75k / F 82.5k
전환 포인트: UR, MR, SPG, TYP
제휴: Star Alliance
인터넷 발권: 가능

장점: 모으기 쉬운 마일, 좋은 서비스, TYP 사용처
단점: Waitlist의 불확실함, 유류할증료(한국, 인천)

  • LAX-ICN, LAX-NRT, SFO-HKG를 운항합니다.
  • SQ마일로 다른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을 탑승하기엔 차트가 너무 안 좋습니다. 그냥 SQ 타야할 때만 옮기시면 되겠습니다.
  • LA에선 인천 혹은 도쿄로, 베이에선 홍콩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SFO-HKG 이용시 이원구간은 대한항공으로 하셔야 추가 마일 사용이 없습니다.
  • 차감이 많이 나빠진 대신 availability 및 세금은 낮아졌습니다.
  • 쓸만한 자체 카드는 없는 대신 UR, MR, SPG, TYP 모두에서 1:1로 넘어갑니다. TYP 남으시는 분들은 SQ 비즈니스/퍼스트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tihad Airways (EY)

중요도: 하
마일차감: (OZ-왕복) E 70k / B 118k / F 234k; (ANA) E 37k / B 63k / F 133k; (AA) E 32.5k (25k Off Peak) / B/F 50k / Premium 62.5k
전환포인트: MR, SPG, TYP
제휴: KE, OZ, ANA, AA
인터넷 발권: 불가능

장점: 준수한 차트, TYP 사용처
단점: 전화 발권, 구하기 힘든 좌석


Emirates (EK)

중요도: 하
마일차감: (KE 왕복) E 70k / B 105k; (JAL 왕복) E 60k / B 125k / F 185k
전환 포인트: MR, SPG
제휴: KE, JAL
인터넷 발권: 불가능

장점: 준수한 차트
단점: 전화 발권, 구하기 힘든 좌석


4. 사용 방법

당장 생각나는 것들만 이것저것 적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올 겨울에 가는 일정은 SFO-HND (BA로 JL 이코노미), HND-GMP/ICN-SFO (KE 퍼스트) 입니다.

5. 포인트 가이드


어떻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하시는 게 효율적인지 대략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일단 핵심은 대한항공/아시아나입니다. 아무리 베이가 한국 들어가는 옵션이 많다지만 한국 국적사를 제외하면 UA와 SQ, 그리고 일본 경유밖에 남지 않습니다. 가장 안정적으로 좌석 확보가 가능한 항공사가 저 둘이기도 하고 이원구간을 통해 발권 옵션을 상당히 늘릴 수 있기도 합니다. 다른 지역처럼 UR/SPG를 전부 대한항공에 몰아 놓을 필요는 없지만 성향에 따라 이코노미/비즈니스 이원구간 한 번은 가능할 정도로 남겨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대한항공은 UR로 모으시는 게 가장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SPG의 경우는 다른 좋은 옵션도 많아 고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아시아나는 대량으로 모으기는 어렵지만 Bank of America Asiana 카드를 보유하고 있으시다면 매년 10k 마일리지 certificate과 $100 rebate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시아나 마일을 많이 갖고 계시다면 하나쯤 발급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SPG는 사용처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UA를 제외한 모든 항공사에 1:1 전환이 되는 데다가 20k 옮길 때마다 5k 추가 마일까지 주기 때문에 가치가 무척 높은 포인트죠. 최근 들어서는 Marriott으로 1:3 전환되는 것을 활용하여 Marriott Flight & Hotel Package와 결합하는 방법도 조명되고 있습니다. 단순 전환으로 SPG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ANA가 아닐까 싶습니다. 왕복 발권의 단점이 있긴 하지만 95k로 왕복 비즈니스 발권은 어떻게 생각해도 좋은 딜이거든요. 이코노미를 생각하신다면 발권 난이도는 높으나 VX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JAL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비즈니스/퍼스트 역시 매력적인 옵션이구요. 프로모션이 있다면 그걸 사용하는 것도 제법 유용한데, AA 20% 프로모션 등으로 SPG 20k를 AA 30k로 전환한다 가정하면 SPG 40k로 편도 비즈니스 발권이 가능한 셈입니다. 만약 AAdvantage Platinum 카드를 갖고 계신다면 10% 포인트백도 돌아오죠. 물론 사용이 까다롭다 느껴지신다면 그냥 대한항공/아시아나로 전환하시는 것도 절대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 UR은 기본적으로는 대한항공 마일 확보용으로 유지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단 BA 25k로 JAL 이코노미 편도 탑승이 가능하니 포인트 절약 및 성수기 피하기 용으로는 BA 전환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성수기 때는 UA로 옮겨서 스타 얼라이언스 편도 등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SQ 전환도 가능하나 개인적으로는 UR만으로 SQ 표를 만드는 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드니 TYP 등을 옮기고 모자랄 때 더 추가하거나 하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 MR은 일반적인 상황에선 ANA가 정답입니다. 그러나 왕복 발권만 허용하기 때문에 포인트가 많지 않으신 경우에는 이용하기 어렵죠. 그런 상황에선 DL이나 SQ, EY 등으로 옮겨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BA로 1:1.2로 옮길 수 있는 프로모션도 종종 돌아오니 이 역시 이용하실만 하고 EY, EK 프로모션을 통해 난이도는 어렵지만 상당히 적은 포인트로 비즈니스 이상을 탑승하실 수도 있습니다. Business Platinum 카드를 갖고 계시다면 지정 항공사 탑승시 50% 포인트백이 있기 때문에 이코노미 발권의 경우는 amextravel.com에서도 가격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베이에선 UA, LA에선 경유 혹은 미래에 생길지도 모르는 AA 등을 이용하면 왕복 $1,000을 가정해도 MR 50k면 발권이 가능한 셈이거든요.
  • TYP는 기본적으로 사용하기 까다로운 포인트인데 SQ나 EY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둘 다 차트는 나쁘지 않은데 SQ는 waitlist 때문에 좌석 확보 여부가 영 불안하고 EY는 전화 발권만 가능한 게 불편하죠. 이런 상황을 정 피하고 싶으시다면 언급하진 않았지만 Air France로 옮겨서 40k로 대한항공 편도 이코노미는 탑승 가능합니다. 비즈니스부터는 100k가 필요하기 때문에 SQ Standard Award보다도 비싸져서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6. 타 지역 응용


이 게시글은 베이/LA 지역에서의 사용을 가정하고 쓴 글인데요, 사실 타 지역에도 큰 차이 없이 적용 됩니다. 베이/LA 지역이 미국 타 지역과 다른 점은

  • 한국/일본 항공사가 모두 취항한다.
  • 미국 항공사와 SQ, CX 등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로 가는 노선이 상당히 많다.
  •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워 거리제 프로그램들을 더 적은 마일로 이용 가능하다.
  • 이코노미 항공권이 저렴해서 단순 이코노미 왕복의 마일 효율이 상당히 떨어진다.

정도거든요. 타 지역의 경우 태평양을 건너는 노선이 이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거리제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차트는 다 똑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용하실 공항에 노선이 어떤 것들이 있냐가 중요해지죠.

예를 들어 뉴욕을 생각해 봅시다. JFK에는 KL/OZ/JL/ANA 전부 취항합니다. UA나 AA의 직항 노선은 없는 대신 EWR-NRT, EWR-HKG, JFK-HKG, JFK-TPE 등으로 태평양을 건널 수는 있죠. 그렇기 때문에 거리제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이 글의 대부분의 내용을 공항 이름만 바꿔서 그대로 적용 가능합니다.

우선 한국 항공사가 취항하는 지역이라면 그 항공사 마일은 무조건 모아야겠죠? 다른 지역에서 대한항공 마일의 가치가 유독 높은 이유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선 다른 Trans-Pacific 노선들을 전부 찾아보세요. 일본을 가든 홍콩을 가든 태평양만 건널 수 있으면 그때부턴 이원구간을 통해 표를 완성 가능합니다. (제가 이원구간을 강조하는 이유는 1. 옵션이 많아지고 2. 성수기를 피할 수 있으며 3. 다양한 항공사의 마일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대한항공 프로그램이 좋아도 대한항공 마일만 100만 마일 모으기는 쉽지 않죠)

한국 항공사가 아예 취항하지 않는 공항은 훨씬 까다로워집니다. 한국에서 그 공항으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이원구간도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죠. 그런 곳에 사시는 분들은 레비뉴 발권이나 BA 단거리 발권 등으로 분리 발권하신 후 큰 공항을 가셔서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이용하시거나 경유에 별 페널티가 없는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의 경우 미국 내 경유를 하려면 DL이나 AS 등을 이용해야 하는데 타 항공사를 이용할시 차트와 규정이 상당히 나빠집니다. 한 편 아시아나나 ANA 프로그램의 경우 스타 얼라이언스 발권 차트도 좋은 편이고 규정도 거의 그대로입니다. UA/AA/DL 등의 미국 항공사들도 경유에는 별 제약을 두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마일들 위주로 모으시는 게 더 속 편할 수도 있습니다.

7. Further Reading


이 글은 절대 Bay/LA 지역에서 한국을 가는 모든 방법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글의 일차적인 목적은 제가 포인트 최적화를 위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거든요. 사람에 따라서 충분히 고려할만한 프로그램인 Air France나 Air Canada 등은 아예 소개되지 않았고 중국을 통한 이원구간 노선도 Hainan을 제외하고는 아예 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별로 탈 생각이 없거든요 (ㅋㅋ)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발권 팁, 요령 등도 거의 누락되어 있는데 이건 순전히 제가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아직 익숙한 프로그램은 KE/OZ/JL/ANA/BA/UA/DL/AS 정도밖에 없는 풋내기거든요. 이런 내용들은 다른 글에서 찾는 게 훨씬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일부러 언급을 피했습니다. 또 스탑오버나 오픈 죠와 같은 규정들도 익숙치 않구요.
 
이하의 링크들은 이 글이 설명하지 않은 내용들 및 도움이 될만한 추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할만한 링크가 있다면 꼭 댓글로 남겨주세요!


노선 관련:

ICN: https://en.wikipedia.org/wiki/Incheon_International_Airport
GMP: https://en.wikipedia.org/wiki/Gimpo_International_Airport
PUS: https://en.wikipedia.org/wiki/Gimhae_International_Airport
HND: https://en.wikipedia.org/wiki/Haneda_Airport
NRT: https://en.wikipedia.org/wiki/Narita_International_Airport
KIX: https://en.wikipedia.org/wiki/Kansai_International_Airport
HKG: https://en.wikipedia.org/wiki/Hong_Kong_International_Airport
TPE: https://en.wikipedia.org/wiki/Taoyuan_International_Airport
SFO: https://en.wikipedia.org/wiki/San_Francisco_International_Airport
SJC: https://en.wikipedia.org/wiki/San_Jos%C3%A9_International_Airport
LAX: https://en.wikipedia.org/wiki/Los_Angeles_International_Airport

차트/규정 관련:

늘푸르게 님의 "항공사별 파트너 어워드 차트 1편. 유럽/한국/호주 from US (Ver. 2.0)"
늘푸르게 님의 "항공사별 파트너 어워드 차트 3편: 유럽/미국/하와이 from 한국 (Ver 2.0)"

외 항공사 웹페이지가 있습니다. 너무 많아 차마 다 링크하지는 못하겠네요;

개별 프로그램 발권 관련:

마일모아 님의 "대한항공 홈페이지 기능개선: 이원구간도 온라인 예약 가능!"
사리 님의 "게시판 33333 기념 간단한 팁 - 아시아나 성수기 발권 관련"
늘푸르게 님의 "발권놀이 - ANA마일로 ANA International award 발권 (비수기 한미 Biz 왕복 80k 가능), ANA 발권룰"
늘푸르게 님의 "발권놀이 - ANA 편도표 붙이기 (ANA 1.5방치기)"
마일모아 님의 "JAL 마일리지의 재발견: 성수기 JAL Premium economy 탑승하기"
마일모아 님의 "유가하락이 가져다 준 선물: BA 마일로 LA-동경 25K에 이용하기"
마일모아 님의 "발권의 정석 3: AA 마일리지 항공권, 검색/ 발권법"
마일모아 님의 "발권의 정석 4: AA 마일리지로 JAL 타고 한국 / 일본 가는 법 (BA 사이트 검색법)"
LUCKY의 "Basics Of Waitlisting Singapore Airlines KrisFlyer Award Tickets"
마일모아 님의 "발권의 정석 2: United 마일리지 항공권, 검색, 발권법"
마일모아 님의 "델타 사이트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좌석 검색하는 법"
티모 님의 "Alaska Air 에 대한 조사 결과 0.30 (12/30 업데이트)"
늘푸르게 님의 "발권놀이 - 에티하드(EY) 마일로 AA 발권하기 (081416 update)"
늘푸르게 님의 "발권놀이 - 에미레이트(EK) 마일로 댄공 발권"
Jason Steele의 "How To Book Award Flights with Virgin America"

쉽게 보이듯이 마일모아 게시판의 글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금 마일모아 님, 사리 님, 늘푸르게 님, 티모 님께 감사드립니다!

8. 마치며


분에 넘치게 필독까지 올라가고; 다시 읽어 보니 보충하고 싶은 내용들이 보여 업데이트 했습니다. 수정하거나 추가할만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