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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짧은 생각들

마일모아, 2019-04-02 13: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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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번 회원가입 기간이 종료된 후에 @쌍둥빠 님이 ‘이번에 가입하신 회원분들 숫자가 어느 정도 되는지’ 물어오셨습니다. 확인후 말씀을 드리겠다고 약속을 하고는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못했네요.

 

2019년에 가입하신 분들 숫자는 대략 1,500 분이구요. 현재 마모 게시판에 회원으로 가입하신 분들의 총 숫자는 8,572명입니다. 물론, 이 중엔 아이디만 만들어 놓고 활동이 없으신 분들도 계실 것이니 이 모든 분들이 active한 회원이라고 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거부"에 들어가신 분들이 500명 정도 되는데 제가 거부한게 아니구요. 이 분들은 이메일 인증을 하지 않으신 분들이에요.) 

 

MM 8572.jpg

 

 

게시판 회원 8,572명.

 

이 숫자가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비교를 해봐야겠죠?

 

우선, 4/1일 기준 네이버 카페 스사사의 회원 숫자는 732,001 명입니다. 스사사에 비하면 마모 사이트는 회원 숫자만 놓고 보자면 1.17% 정도입니다. 미국 교포, 유학생들의 미미한 정보, 잡담 사이트라 불려도 딱히 반박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2011년 2월 4일 게시판 회원제가 도입된 이후 몇 년간 마모 게시판 생활을 함께 해오신 분들에게는 상전벽해와도 같은 큰 변화임에도 틀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입하신 순서대로 회원 번호를 매겨본다면 @개골개골 님이 대략 100번 정도이구요. 2012년 1월에 가입하신 papagoose님은 220번 정도입니다. 200-300명이 서로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알 정도로 친하게 지내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은 정말 사이트가 말도 못할 정도로 커져버린 것이죠.

 

다른 비교의 대상으로 제가 “포도원” 글을 작성한 것은 2014년 2월 18일인데요. 그 시점 게시판 회원은 지금 찾아보니 대략 3천명 정도가 되네요. 그 때와 비교해서도 사이트가 3배 가까이 커진 것이니, 많은 분들이 마모 게시판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느끼시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모두를 아는 시골 마을에서의 삶과 옆에 지나가는 사람이 누군지 알리도 없고 신경 쓸 일도 없는 도시에서의 삶은 분명히 다를 것이니 말입니다.

 

2.

 

물론, 게시판 회원 숫자가 늘어났다고 해서 그 자체가 게시판에 올라오는 정보나 글이 “ㅉㅈ” 해지는 것을 담보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운영자인 저의 운영 미숙에서 비롯된 현상이구요. 이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립니다.

 

지금은 cliche가 되어버린 깨진 유리창 이론 (broken window theory),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리창이 하나가 깨졌는데 그 유리창을 방치하게 되면 ‘여기선 그래도 되는군 ㅋㅋ’ 하는 심리와 행동을 불러오고 결과적으로는 다른 유리창들도 계속 깨질 수 밖에 없다는 이론인데요.

 

게시판의 잡담을 깨진 유리창이라고 부른다는 것에 어폐가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바입니다만, papagoose님의 지적이 사실을 일정 부분 적시하고 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는 제 기준에서 판단할 때 선을 넘었다 생각하는 글, 댓글, 그리고 벚꽃놀이 꽃구경하는 날도 아닌데 아침 10시부터 술한잔 자신 어르신들처럼 다른 회원분들에게 불쾌감을 주시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다시 말씀드립니다. 기준은 “제 기준”입니다.

 

3.

 

‘마모 사이트에 더 이상 정보가 없다. 이제는 마일, 여행 정보는 거의 올라오지 않고, 신변 잡기적인 내용만 올라오고 있다’라 느끼시는 분들 많은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일, 포인트의 제상황이 변화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농사일이 바쁘고 일이 많을 때에는 눈코 뜰 사이 없이 나가서 모 심고 잡초 뽑고 해야 하지만, 일이 없는 한겨울 농한기에는 이왕 모였으니 마을회관에서 고스톱이라도 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고스톱을 치다 보면 고스톱 그 자체에서 희열을 느끼는 타짜분들도 생길 것이구요. ;; 

 

그런 점에서 grayzone 님께서 정리해 주신 최근 개악 사례는 여러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먹고 죽을려고 해도 줏어먹을 마일리지가 없거든요. 설령 그간 종잣돈처럼 모아 놓은 마일리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용이 쉽지 않아서 폼나게 쓰는 것은 더 힘들구요. 후기와 여행기를 써 볼려고 해도 이미 올라온 후기, 여행기 이상을 쓸 수가 없어요 ;; 

 

4.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마일 흉년은 마모 게시판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예전에 검색을 하다가 디씨에 올라온 글을 하나 봤어요. 마모 사이트와 한국의 여러 카페들을 비교하는 글이었는데 마모 사이트와 마모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점잖은 사람들이라는 글이었습니다.

 

저도 마모에 계신 분들 한 분 한 분 모두가 다들 선하시고 점잖으신 분들이고, 본인이 가진 재능을 남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귀한 분들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점잖음 또한 특수한 상황에서만 유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계속하고 하고 있습니다.

 

마모 게시판의 너그러움은 카드 회사가 베풀어주는 풍성한 사인업 보너스에 기반을 하고 있고, 다른 사람이 두 개 먹더라도 내가 먹을 것 하나 정도는 남아 있다는 천조국의 규모가 주는 풍요로움에서 나온 것이지 마모 회원 자체가 한국인 평균치를 넘어서는 품성과 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결국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닐텐데 앞으로 곳간에 쌓인 것들이 줄어들어가고, 곳간에 들어오는 쌀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바뀌어갈런지. 이게 큰 두려움입니다. 인터넷에 수두룩한 망해버린 커뮤니티가 처음부터 그렇진 않았을 테니까요.

 

5.

 

grayzone님의 글에 댓글로 남겼지만 요즘 저의 가장 큰 고민의 하나는 마적질 전도의 윤리성입니다.

 

비유 하나를 들어도 될까요?

 

제 요즘 심정이 어떠냐면요, 대학원생 찾아다니는 바이오 분야 교수 같아요. (바이오 분야에 계시는 분들에겐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ㅠㅠ) 

 

예전에는 학생만 열심히 하면 연구비도 쉽게 따고 학위 마치면 교수도 상대적으로 쉽게 되고 그랬어요. 그래서 대학원 진학을 권유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였어요.

 

그런데 요즘은 박사 마쳤다고 해서 그 누구도 교수 자리 보장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경우에 따라 박사 마치고 5년짜리 포닥을 막 2개씩 해야 하고 하잖아요. 그런데 내 연구실 굴리겠다고 (대학원의 현실을 전혀 설명하지 않은채) 대학원 오라고 학생을 꼬시는 것은 이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일 수도 있거든요.  

 

제가 보기에 요즘 마일계가 딱 이래요.

 

5/24 도입되기 전, 3-4년 전만 하더라도 정말 부부가 1년 딱 열심히 하면 마일 100만 마일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었어요. 4인 가족 한국행 비지니스 탑승도 (개인의 상당한 노력과 발품이 들어가지만) 못할 것이 아니었구요.

 

그런데 지금은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4인 가족 이코노미 왕복 뽑아내기도 만만치가 않아요. 샤프로 6만 마일 먹고, AA 카드 Citi에서 하나 만들고 바클레이에서 하나 만들어서 12만 마일 정도 만들고, 그리고 델타 카드 두어장 해서 12-13만 마일 뽑아냈다고 해봐요. 한국에 한 두 번 정도 다녀오는 것은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정도 수준은 뭐랄까 대학원생에게 ‘대학원 가면 학비도 면제시켜주고, 생활비도 일부 지원해줘’ 이러면서 꼬시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거든요. 인생을 걸어보라고 할 수가 없어요. 마일 게임보다 더 재밌는 게임은 없다라고 자신있게 말을 못하겠어요. '무작정 따라하라'고 말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요즘은 대문글에 글을 잘 못 올리겠어요. 대문글에 글을 올려서 굿딜이라고 하면 카드 사인업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에요. 아무래도 exposure가 늘어나니까요. 그 이유로 꾸준히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블로그 마켓팅의 기본이고, 영어권 블로거들은 하루에도 여러번 글을 올려요.

 

근데 이렇게 하기에는 계속 양심에 찔려요. 뭔가 허황된 꿈을 심어주는 것 같아요. 대학원 오라고 꼬시는 교수같아서요. 나만 잘 살겠다고 하는 것 같아서요. At your own risk라고 disclaimer를 달아도 마음이 편치 않아요. 그래서 요즘은 고민이 많아요.

 

6.

 

요즘 게시판 나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마모를 떠난 분들을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아무런 보상도 없이 자기 시간내어 자신이 알고 있던 정보를 나눠주셨던 분들인데, 주인장보다 더 이 공간을 아껴주셨던 분들인데 제가 감히 서운한 마음을 표현할 수 없거든요. 저에게는 그럴 권리가 없어요. 내가 썼던 글을 다 지우고 나가시는 그 심정, 그 서운함, 그 마음 제가 다 알 수 없기에 미루어 짐작하고 미안할 뿐이에요.

 

하지만, 심정은 이해하면서도 그리고 내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같은 공간을 함께 했던 누군가가 떠나면 마음이 참 아프더라구요. 점만 찍힌 글들이 게시판 한 바닥을 다 채우면 정말 마음도 머리 속도 점점점 .... 이 되어버리구요.

 

그래서 저부터 좀 맘이 편해지고 싶어서 작성한지 1년이 넘은 글의 경우 본문을 삭제/수정하더라도 맨 위로 토잉이 되지 않도록 게시판 프로그램을 수정했습니다. (댓글을 달면 글이 위로 토잉되는 것은 동일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마모에서 떠나시는 분들이 조금 더 마음 편하게 떠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안했습니다.

40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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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마일러

2019-04-02 17:04:28

그래도 마모게는 양반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잡글들에서도 많이 배우고요 

썰전에서도 인생사를 배워요. 

직장에서도 싫은 사람은 있고 그렇다고 그 사람이 꼭 일을 못하는것도 아니고. 정치판에서 인기좋고 사람좋은 사람이 나라를 꼭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도 아니니까요. 

좋은 건 좋게 싫으면 넘기고 배울건 배우고 몹쓸짓엔 안 따라하면 되요. 사는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일년이상된 게시글이면 너무 짧지 않을까요? 혹은 게시글 내용이 몇글자 이하로 될 경우에만 위로 토잉되지 않는 건 어떨까요? 예전 글들에 마모의 정석 글들도 많아서요 ..

냥집사

2019-04-02 17:09:44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9-04-02 17:11:58

새삼 제가 '깨진 유리창'은 아니었나 싶기도 해서 인사 말씀 올리기가 염치 없어 보이네요.

그래도 이자리를 빌어 마모님을 향한 응원과 감사의 숟가락 하나 얹습니다.

아비시니안

2019-04-02 20:33:50

아니예요 ^^ 오하이오3형제 ♡♡

shilph

2019-04-02 20:58:28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발느린 늬우스를 미끼로 러브라이브 늬우스를 전하는 저는 뭐가 되나요 ㅎㅎㅎㅎ

행운X행복

2019-04-03 08:52:36

발느린 늬우스 못보고 퇴근하면 안될거 같아서, 꼬옥 계속 해주셔야해요 ㅋㅋ

블랙카드

2019-04-02 17:21:54

한국 사이트들은 어느 주제로 시작해도 결국 정치 이야기같은거로 매번 싸우다가 한쪽만 남아서 편향된 정치 성향을 띄면서 어느새 정치 게시판이 되어가죠. 레딧(r/처닝)이나 포럼들(플톡)처럼 정보 위주로 깔끔하게 돌아가는 사이트를 한국에선 본적이 없는거같습니다. 그래도 마일모아는 제가 본 한국 사이트중에서 그나마 제일 양반인거같습니다.

Bella

2019-04-02 17:22:45

어머 저는 3년전에 마일게임을 시작했는데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했는데 예전에는 훨~씬 수월하게 마일축적이 가능했나보군요.

이곳에서 얻은 정보와 삶의 지혜 저는 충분히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일모아님~^^

마누아

2019-04-02 17:24:31

길을 가는 세사람, 누구나 다 제 스승입니다. 가끔 말도 안되게 무례한 이상한 댓글 달았던 사람들을 빼면 모두다 정감가는 친구들 같습니다. 사이트가 커지고 회원수가 엄청 늘었으니, 그중에 왜 시샘하는 훼방꾼들이 없겠습니까?  가끔 삼천포로 빠져도 가끔 면박을 주어도 실없는 농을 해도 나이가 좀 들어서 그런지 이해가 가고, 이해가 안되면 그냥 흘려 보내고 그럽니다.  그래도 마일모아님께서 잘 운영해 오셔서 가끔 삐그덕 거려도 잘 굴러왔듯이 앞으로도 잘 굴러갈거라 믿습니다.  많은 것을 돕지는 못하더라도 가끔 따뜻한 댓글로, 정성스러운 후기로 또는 나누는 정보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이렇게 응원하는 회원들도 많다고 믿어주시고 계속 잘 이끌어 가주시리라고 믿습니다. 모두 화이팅!!!

ColdHead

2019-04-02 17:31:57

너무 마음 아파하지 않으셨음합니다~라고 쓰는데 이미 마모님 훌훌 털으셨을거 같아요...

뜬금없지만 앞으로 더 행복해졌음 좋겠습니다!!! 우리모두 다요...

비록 마일게임 파이는 작아졌지만서도요...   

걸어가기

2019-04-02 17:33:24

오르는 길이 있으면 내리는 길도 있듯 마일 게임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도 시대에 맞춰 변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불황일때 미리미리 준비하고 기반을 다져줘야 호황일때 더 잘 누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좋은 공간을 마련해주고 꾸준히 유지해주시는 마일모아님께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오레오

2019-04-02 17:34:27

혀 끝에서 계속 맴돌던 말을 콕 집어 해 주셨어요...우리가 더 대단하지도 않음에도 그런것처럼 생각하지 않았나 반성도 되구요. 

그래봤자 우리도 공짜 마일 받아먹으며 더 나은 여행 하자는 게 다인건데.....

제 짧은 경험으로는 주인장은 방관자가 되선 안되는 게 맞는거 같아요. 기준을 세우시고 과감히 실행하시기를. 그 누구도 머라할 자격이 없어요. 

나가시는 분 또한 저희가 머라 할 자격이 없듯이요. 

힘내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참을성제로

2019-04-02 17:45:19

여행다녀오고 한국서 가족들 와서 수중? 드느라 몇 달 마모에 소홀 했는데... 일이 있었나 보네요 ㅠㅠ 힘내세용 ㅠㅠ 전 항상 마모가 좋고 감사하다는....

보스턴처너

2019-04-02 18:24:12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불사신

2019-04-03 09:15: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정신 없으신듯.. 저도 정신 없이 읽어 수중이 맞는줄 알고 읽엇어요 

웃퍼요. 

보스턴처너

2019-04-03 11:13:30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참을성제로

2019-04-05 18:12:18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정성어린 답글도 이제 읽네요~ 전 이제 갓난 아기는 아니라 그래도 나아요~ :) 잘 지내시죠?

보스턴처너

2019-04-05 18:15:38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참을성제로

2019-04-05 19:03:05

!!!!!!!!!!!!!!!!!!!!!!!!!! 아 대박...... 부러우면 지는건데 엄청 부럽습니다 ㅋㅋ

라센타

2019-04-02 17:49:41

항상 수고하시고 대단하신분입니다.

 

마음 편하게 운영해주세요. 감사합니다!

nysky

2019-04-02 17:53:25

마모님~~~~ 항상 마일모아 운영해주셔서 감사하고, 또한 이로인해 많은 스트레스와 고심을 하시는거 같아서 마음이 안좋기도 합니다!!

그래도 많은이들이 이로인해 이롭고, 즐겁고, 가족애가 더 좋아지는걸 잊지마시고,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으셨음 해요.

항상 고맙습니다.

바이올렛

2019-04-02 17:54:38

항상 수고하시고 마음쓰시는 마모님 감사합니다.. 

 

진중한 분위기 가운데 죄송한데요, DP 모으는 글들이 저 포함해서 몇몇 분들이 매년 초 혹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하는데.. 그런 글들도 6번에 해당하는지요...? 업데이트가 되도 첫페이지로 안올라오면 다른 분들이 못 보실수도 있을까 싶어서요.

도코

2019-04-02 18:01:47

오 좋은 질문 같아요... 제 생각엔 새 글을 파고 오래된 글을 링크걸으면 될 것 같아요.

 

저도 그런 날이 언젠가 오겠죠? ;;

바이올렛

2019-04-02 18:10:06

새 글을 파고 기존 글 링크를 달면.. 보통 새 글에 덧글들이 더 많이 달리는 것 같아서요..

마일모아

2019-04-02 18:23:29

본문 업데이트 하시고 댓글 하나 달아주시면 됩니다. 

도코

2019-04-02 18:27:30

오, 댓글은 토잉이 되나보네요. 나이쓰!

바이올렛

2019-04-02 18:33:11

감사합니다 마모님!

wanderlust

2019-04-02 18:02:25

마모님 힘내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IMAGINE

2019-04-02 18:03:47

올해 가입한 마일꿈나무에요^^ 마적질은 작년 이맘때즈음부터 시작해서 매리엇날고자고를 개악직전에 했구요. 올해는 유럽비행기표를 비지니스로 끊었어요.

그외에도 에어라인 크레딧, 리조트 크레딧 등등 아직도 저에겐 신세계예요^^

물론 오랫동안 활동해 오신 분들에게는 예전에비해 마일비수기가 크게 느껴지시겠지만 저같이 마일모아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얻고

타국에 살고있는 동포!여러분들의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는 게시판에 고마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일모아 회원분들이 점잔고 똑똑한 분들 많은것도 맞고요~ 무작정 따라한다기보다 내 상황에 맞추어 마일게임을 조화롭게 하시는 분들이 많을것으로 사료됩니다^^ 

이자리를 빌어 마모님께도 감사드려요!

WHMH

2019-04-02 18:08:00

저에게 이곳은 나눔이 풍성한 창고같은 곳이네요. 유용한 정보와 더불어 "그 속에 담겨진 경험과 시간을 나누어 주려는 그 마음들이 모인 곳" 

그래서 나눔을 해주시는 모든분들께 고맙고 더불어 이 공간이 유지되게 고민하고 수고하시는 마일모아님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쭈욱

2019-04-02 18:13:41

주로 눈팅족이지만 그래도 마모가 있어 든든합니다.

신변잡기일수도 있겠지만 마일이외의 글에서도 많은 지혜를 얻어가고, 경제적으로도 비수기라서일수도 있지만 마일 이외에 여러 실제적인 정보덕에 일반 세이빙에만 저축하던 10여년을 반성하고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마모의 처음 방향과는 다를수도 있지만 그렇게 아낀 부분들로 여행을 갈수 있고, 마일을 모을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또한 마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이 글을 빌어 감사인사 드립니다.

joemama

2019-04-02 18:14:39

서투른 제가 항상 여기서 귀한 의견 얻어 가는 곳입니다... 마일모아님께서 정성스럽게 담 써주시는거 항상 감사하게 생각 하고 싶습니다. 가까운 곳에 계시면 따뜻한 차 아니면 제가 좋아하는 시원한 맥주 한잔 같이 하고 싶네요 

산타

2019-04-02 18:19:01

운영진없이 사이트를 운영한다는게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는게

진짜 가능한 일입니까?

 

감사합니다

바닐라라떼

2019-04-02 18:20:22

항상 감사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마일모아 아니었으면 제가 어떻게 지금 이렇게 호사를 누리고 있었을지 상상도 안됩니다. 매번 익스피디아에서 싼 딜이나 쫓아다니면서 살았겠죠 포인트는 모른채...

 

사족이지만 좀 마음을 독하게 잡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이슈들은 마일모아 커뮤니티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Growing Pain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전처럼 마모님께서 한분 한분 다독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사실 현실적으로 그래서도 안됩니다. 그저 큰 틀만 잡아주시고 조금 멀리서 보셔야 할 시기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떠나가시는 분들은 너무 안타깝지만, 어찌 보면 그렇게 될 일은 결국 그렇게 될 일 아니겠습니까. 그 분들 또한 돌아오실 수도 있으시니 마음 덜 아파하셨으면 합니다. 점점 커뮤니티가 커져가는 만큼 사실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니 독하게 마음 잡수시고 마모님 스스로를 좀 더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e.g.제발 광고 좀 다셨으면;;) 저희 또한 받는 것만이 아닌 주는 것에도 익숙해져야 할 것 같구요... 항상 고생하십니다. 애정합니다 마일모아!!

단비지후아빠

2019-04-02 18:24:57

늘 감사드리고 늘 응원합니다!!

Heesohn

2019-04-02 18:25:36

마일모아에서 인생을 배우고 있습니다.

항상 응원드리고 감사합니다.

보라돌

2019-04-02 18:35:46

한참을 읽어 내려 오다가 마지막 

'감사합니다.  마안 했습니다. ' 에서 울컥해서 눈물이.... 마모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근데 우리 다 헤어지는거 같은 분위기 인거 같아서  이상 해요.  마음 굳게 다잡으세요. 우리 마일 못건져서 굶어 죽는거 아니잖아요. 즐거운 취미 생활 이랄지... 주어진 만큼만... 뭐 흉년이라고 밭에다 불을 내나요? 서로 의지 하고 그간 있는 마일을 지혜롭게 사용 하는데 서로 경험 나눠주고...  아.. 뭔가가 있나본데 잘은 모르겠고... 이분위기를  어떻게 해야  도울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에이레네

2019-04-02 18:39:45

마모님의 글 한줄 한줄에 그 느껴지는 상심과 고뇌가 읽는 내내 고마우면서도 안타깝네요.  스스로에게 넘 부담 느끼시지 않기를요. 너무 힘들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전 여기 회원님들 글 너무나 감사하게 읽고 있으니 예전처럼 마일사냥 힘들다해도 나름 너무 너무 좋습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힘내시구요!!!

physi

2019-04-02 18:40:33

항상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심적으로 고생이 많으시고, 여러가지 상황을 나열하셨는데.. 딱히 도움을 드릴수 있는게 없는거 같아 많이 죄송하네요. ㅠㅠ

그냥좋아

2019-04-02 18:43:08

전 살면서 생각의 전환을 해주게 된곳이 마일모아입니다.  꼭 마일이 아니라도 유용한 정보도 많이 올라오고 마음의 위로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일겁니다.  세상살이에 흐름도 있고 굴곡도 있겠지만 힘내세요!!!!

쉴트호른

2019-04-02 18:48:03

그래도 참 좋은 커뮤니티입니다. 힘내십시오.

Globalist

2019-04-02 18:51:06

항상 감사합니다!

곰돌이

2019-04-02 19:00:15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다양성에따른 여파가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한분한분이 다 다르듯 의견또한 다양할 터이니, 모두 서로의입장에서 생각하고, 얼굴도모르는 사람일수록 성급히 판단하고 비판하는 일이 없다면 분위기는 계속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쉬운일이 아닌만큼 주인장님과 객식구 모든분들이 이 본문 글처럼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는다면 충분히 계속 좋은 마일모아가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마모님 항상 수고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칼회장

2019-04-02 19:09:50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OP맨

2019-04-02 19:17:44

지난번 글에도 비슷하게 답글 달았지만 마모님 게시판이니 마모님 맘대로, 걱정하시는것도 마모님 마음대로 하셔도 되기는 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으실 것 같아 안타깝네요. 저는 마모님 운영 방식/변경에 조건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찬성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쪽으로 잘 진행 되었으면 합니다.

오성호텔

2019-04-02 19:18:51

수많은 영어권 블로그가 있지만 마일모아 게시판 같은 커뮤니티는 없지요. 그런 점에서 마일모아는 마적단에게 있어서 유일무이한 사이트입니다. 항상 수고하시고 감사드립니다. 

쏘~

2019-04-02 19:36:05

가입은 2013년에 해서 오래된 회원인데.. 항상 눈팅만 하고 가는 유령회원이랄까요..

저는 비교적 마일 게임을 시작한지도 오래인데 정작 유학생 가족이라 스펜딩 채우기도 어려워 카드도 마일도 천천히 달리며 지냈어요. 이코노미 한국행, 방학중 가족여행 갈 정도의 마일만 모으고있습니다. 그래도마모를 몰랐으면 전혀 불가능했던 여행들이었어요.

항상 마일모아에서는 받기만 하는데 죄송하고 감사하고 그런생각으로 와요. 그러면서도 저도 요즘은 옛날 주옥같은 여행기나 발권 요령들이 그립긴했답니다.

 그래도 한번도 마모가 ㅉㅈ 하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마일모아님의 생각처럼 현재 마일적립이 어려운 상황과 가입 회원이 증가하면서 당연한 현상이라고 하신말에 동감하거든요.

 항상 얻기만 하는 회원이라 저번 마일모아님 글도 참 감사했습니다...

여러면에서 힘드신데도 게시판 잘 관리해주시고 마모는 역시 마모라는 생각이 들게 유지가 가능한건 마일모아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시간도 지나가서 나중엔 그땐 그랬지 하는 시기도 오겠지요. 그러길요.. 

풀악셀

2019-04-02 19:49:29

마모님의 마음이 읽어지는 글이네요. 회원분들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훈훈한 마음을 느낍니다. 감사해요.

저는 매일 눈팅만하고 가입한지는 오래 되었어도 캐나다에 살다보니 마일 모으기도 쉽지 않고해서 그냥 와서 보곤하지요.

힘내시고요.. 더 알차고 좋은 싸이트가 될겁니다. 아니 이미 되어 있고요.

암므느

2019-04-02 19:57:15

과거 풍요의 시대를 살았던 분들께는 지금이 너무 나쁘고, 그리고 심지어 그것이 허황된 꿈이라는 단어로 표현될 정도로 나타날지 몰라도 이제 시작 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감사한 사이트입니다. 아직 신용생활이란 걸 시작한지 1년도 되지않았는데 마일모아를 몰랐으면 그냥 바닥에 몇 만 마일을 버리고도 버린줄 몰랐을테니까요. 첫화면에 글은 지금도 너무나 충분한데 (괜히 반갑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이해도 너~~무 잘되게 써주셔서 읽는 것도 재밌구요) 그것도 죄스럽고 부담스럽고 하시면 없어지더라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그 부담이 마모사이트의 존폐와 연결될 정도의 부담이시라면 더더욱이요.

 

그리고 제 눈엔 '풍성한 사인업 없이도' 본인의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해주시는 수 많은 분들이 아직 많으신 것 같습니다. 남는게 있어서 주시는 분들 같진 않아요. 더욱이 배풀어주시는 정보들이 너무나 고급입니다. 표현이 고급스럽다는게 아니라 (표현만 보면 저급이신분도 있죠 ㅋㅋ) 그 본질 자체가 고급이란겁니다. 그래서 너무 좋습니다.

 

원래 학급에 양아치들이 조금 있어도 반장이 양반이고 간혹 쓴 소리도 할 줄 알고 기준이 딱 있는 사람이면 그놈들이 학급 전체에 분탕을 못쳐요. 말씀하신 유리창 예시처럼 일종의 분위기 같은건데 마모는 제가 활동 해 본 어떤 사이트보다 양반 사이트같습니다. 그래서 또 너무 좋구요.

 

고맙습니다.

Skyteam

2019-04-02 19:57:47

제가 마모에 처음 들어온 2012년과 비교해서도 참 많이 변했죠.

그간 마모 떠나고싶었던 순간이 몇번 있었지만 마모님을 봐서 눈 한번 질끈 감고 남았었는데 매번 드는게 그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건강 챙기면서 하셔요.

외로운물개

2019-04-02 20:07:15

토닥 토닥 ..............

세상 살이가 워디 쉬운것이 있것쏘만은

그래두 식구들이 8572명이믄 작은 조직이 아니잔소...

힘내씨요,,, 가까운데면 싸시미에 뜨거운 사께 한병 대접해 드리고 싶은디

워낙 숨어지내시길 좋아하는 양반이라서 ...............

Dan

2019-04-02 20:07:24

글보고 나니 맘이 짠하네요. 정말 마일모아 덕택에 바뀐 (업그레이드된)  저의 삶이 너무너무 많은데 반해 제대로 된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항상 죄송스럽고 감사한 맘만 갖고 있었는데 마모님 글을 또 보고 나니.... ㅠㅠ 

 

힘내시구요. 항상 응원합니다~~~~

은복

2019-04-02 20:08:40

게시판 발전에 도움 안 되는 회원이지만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사이트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모님 힘내세요. 

어퓨굿맨

2019-04-02 20:08:52

"짧은 생각들"이라 제목을 쓰셨지만, 결코 짧지 않은, 마모님의 오랫동안의 고민과 성찰과 내공이 느껴집니다. 

양심적으로 게시판을 운영하시고자 하시는 노력도, 너무 신선하고 감동적으로 느껴지고요..

게시판 주인장으로서, 정리와 갈등해결도 참 탁월하게 하십니다..

그리고....마음고생 참 많으시지요? 

어쨋든, 마모를 통해, 도움을 받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이, 또 다른 분들을 돕기도 하고..

이렇게 서로 돕고, 도움을 받고, 하는 공간이 마일모아잖아요..

이런 공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마음고생하시면서도, 이렇게 잘 유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다른 도움을 드릴수는 없지만, (그럴 능력도 안되지만) 

그저 "지금 현재 주인장으로서, 너무 충분히 잘 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고맙고요^^

삐삐롱~

2019-04-02 20:17:29

저의 10년 넘는 미국생활은 마일모아를 알기 전과 후로 나뉩니다.

큰 획을 그어준 마일모아님 감사합니다.

이 싸이트를 위한 마일모아님의 끊임없는 고민이 이곳을 더 신뢰하게 만드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느타리

2019-04-02 20:34:18

언제부터 제가 마모 게시판을 들락거리기 시작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2010년 9월에 지인에게 마일모아 글 링크를 보내며 참고하라고 한 이메일이 있는 걸로 보아 그 전부터 였나 봅니다. 지금 기억으로도 한참을 그냥 있다가 2012년에 회원으로 가입했는데, 그만큼 라이트 유저로 슬렁슬렁 오갔던 셈이죠. 물론 마일모아 좀 그만 보라는 타박은 그 전부터 받고 있던 기억이 생생한 걸로 보아... 참 오랫동안 꾸준히, 가늘고 길게 게시판 생활을 했구나 싶습니다. 그러다 이번 글을 보니 그간 이곳도 꽤 달라졌구나, 2012년에 비해서 정말 많이 커졌구나 실감했습니다. 

 

언젠가 덧글로 남긴 말인데, 오랜 미국 생활 중에 맘 편하게 들락거리는 게시판은 마일모아 하나에요. 발권부 고수님들 글을 눈팅이라도 한 덕에 가족 발권도 해보고 했지만 결국은 회원분들이 투닥거리며 이야기 주고받으시는 걸 읽는 낙으로, 그리고 소소한 딜을 따라서 해보는 재미로 더 즐겁게 왔고, 지금도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다 문득 문을 거칠게 닫고 떠나시는 분들, 언제인지 모르게 슬쩍 떠나신 분들 생각하면 일면식도 없지만 그립고 가끔 뵙고 싶고 그러네요. 예전에 제가 쓴 글, 덧글들 보면서 거기에 답해준 분들을 다시 찾아볼 때가 있거든요 (다들 그러시..겠죠? ;;) 아마 말 나눠본 사람, 아는 사람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러겠죠. 그래서 이런 글 올리시는 마모님 마음도 조금은 이해되고 그렇습니다. 

 

제가 치밀한 성격이 아니라 만료기간 끝나버린 마일이며 바우처들을 생각하면 속쓰리기도 하지만 예전에 만들어 놓은 카드 보너스로 오래간만에 발권하고는 가족들에게 자랑하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에 해본 건 BoA 메릴린치 카드, 사인업 5만을 작은 트릭을 써서 25,000씩 두 개로 나눠서 500불씩 할인받아 발권하기, 아마 해보신 분들은 뿌듯하게 기억하실거에요. 마일 게임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인업 보너스 한 두개 받는 소소한 즐거움, 일 년에 한 두 개 정도 새로운 카드를 열어 작은 용돈 받아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는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렸으면 해요. 요즘 제가 그렇거든요. 예전처럼 열심히 달리지는 못해도 가끔 근처 도시로 호텔 1박, 비행기 동반 티켓 한 두 장 정도는 마일로 해결할 정도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게 다 좋은 딜 있으면 알려주시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떠서 입 앞까지 숟가락 밀어주시는 회원 분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 떠나신, 혹은 흔적을 전보다 덜 남기는 회원님들께도 그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 나눠주셔서 고마웠다는 말씀 드리고 싶은 분들 많아요. 여기 미국 같은 동네/도시에 우연히도 근처에 살며 서로에게 짧게라도 말동무 되어 주다가 한국으로 다른 도시로 떠나서 지금은 연락이 잘 안되는 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처럼 말이에요. 이 곳이 이렇게 커진 만큼, 떠나는 사람들 생각하며 맘 아파하는 일이 마일모아님 혼자 짊어질 무게는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또 남은 사람들은 이야기를 주고받고, 이사철이 되어 새로운 주민이 오셔서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놓으시겠죠. 앞으로 또 5년 뒤, 10년 뒤 사람들은 바뀌고 게시판 분위기도 바뀌겠지만 마일, 여행, 미국에 사는 한국 출신들의 삶, 이런 주제에 얽혀있는 사람이 있는 한 이 게시판은 앞으로 오래오래 도움이 되는 사랑방이 될 거라고 봐요. 그런 의미에서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논의가 최근 시작된 것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이렇게 풍성한 이야기 나눠주신, 이 글을 보고계신 분들, 감사드려요. 참 고맙습니다. 

골디락스

2019-04-02 20:38:14

항상 마모를 통해 마일외에도 미국의 삶, 살아가는 방법 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마모님께서 많은 고민을 하시면서 유지해 주시고, 많은 것 들을 나누어주시는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드시겠지만 기운 내시기를 응원합니다. 감사드립니다. 

 

urii

2019-04-02 20:51:47

사실 저는 언급하신 이유로 게시판이 뜸하다가 요즘은 다른 재미로 게시판에 들어오고 있어요.

그리고 사실 오랫동안 게시판에 애정을 가지셨던 분들이 어떤 식으로든 나 그만 오겠노라는 유무형의 메시지를 남기고 가실 때마다, 이해는 가는데 그래도 좀 서운해요. 몇 명 주도 하에 게시판 흘러가는 분위기가 못마땅하다면, 그걸 바꿔볼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는 거고 내가 그럴 만한 시간과 에너지가 없다면 그냥 자연스럽게 관심에서 멀어질 때까지 지켜보면 되는 것 같아요. 

 

뭣이중헌디

2019-04-02 20:53:37

마모님 글에서 고뇌와 번민이 느껴집니다. 예전에 천리안을 쓸때부터 게시판에서 활동해왔어서 커뮤니티가 뜨고 지는걸 많이 봐오다보니 마모님글에 많은 공감이 갑니다. 마모에 가입한지 몇년 안되었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 품고 있습니다. 게시판에서 마일모으는 것 뿐만 아니라 미국생활에 전번적인 모든 것들에 대한 정보를 접하다보니 좋은 정보를 제공하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리는 마음이 크고요. 마모님, 항상 응원합니다. 힘내셔요!

Heavenly

2019-04-02 21:04:08

저도 너무 감사 드려요. 저도 쉽게 한국가지 못했는데  좀 늦게 마모를 알게 되어서 아쉬웠지만 또한 마모덕분에 많은 것을 누렸고 올해도 아버지께서 림프암에 걸리셔서  많이 아푸셔서 .연세도 85세라 ..급행료가 나가지만 부담되지 않게 아이들 봄방학 동안 혼자 한국에서 부모님과 일주일 함께 보낼 수 있었어요. 감사도 표현을 해야 하는 거라고.. 

감사드립니다.

킵스베이

2019-04-02 21:04:46

생활에 이만큼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이트는 흔치 않은 것 같아요. 제일 감사한 건 어머니가 건강이 나빠지시기 전에 일등석을 태워드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여행 다니실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효도 한번 해 드렸구나 하고 그동안 저에게 위안이 되었습니다. 예전만큼은 아니라고 하지만, 지금도 혼자라면 몰랐거나 그냥 넘어가고 말았을 경우에도 마모님과 정보 나누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또 꼭 정보가 아니더라도 이런 저런 미국 생활 얘기들도 공감하면서 위로가 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응원 드립니다.

산들

2019-04-02 21:05:13

이슈가 점점 커지는 부분이 사실, 게시판에서 사람들이 기존과 다르다고 느끼게 되는 현상에 대해서 마일모아님께서 이해를 부탁하고 오히려 감싸시면서 양극화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이전과는 다른 게 와닿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정작 분위기를 주도하시는 분들은 이런 글에는 답변조차 하지 않으신다는 부분이 이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아닐지요.

 

보통 이런 운영자의 글이 올라오면 해당 문제를(문제라고는 사실 하기 뭣하지만) 야기한 양 측의 사과를 통해 개선해나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안보이고 정작 마일모아님만 이 상황을 어찌 할까 쩔쩔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 사태를 더 안 좋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도 글을 거의 안쓰는 이유가 바빠지고 이전만큼 글 쓸 내용이 없다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눈팅이라도 하던 때와는 달리 요즘은 마냥 친목게시판에서 겉도는 기분이라 잘 들어오게 되지를 않습니다. 게다가 말투나 분위기 등 수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알게 모르게 표현하는데도 정말 게시판 분위기가 이렇게 되는 데에는 '난 방관자요'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를 강요하는, 그리고 그런 부분을 아무렇지 않게 두둔하고, 또 불편함을 표시하는 분들이 마치 속좁고 이상한 사람처럼 되는 그 정서가 한 몫 하는겁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이렇게 크게 작게 사건들이 터지고 사람들이 의견을 표출조차 안하려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리고 답답한 마음에 결국 안 오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없어서는 마일모아님께서 아무리 대신 사과하시고 좋은 말씀을 하셔도 잠시뿐..

 

게시판은 공개된 공간이자 모두에게 오픈된 공간이지만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마일모아님의 주관에 따라서 이 게시판의 의미가 무엇인지, 잡고 싶은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도기였으면 합니다.

RSM

2019-04-03 00:57:19

산들님, 오랜만에 오셔서 많은 분들이 느끼는 핵심을 정확히 짚어주시네요.

awkmaster

2019-04-03 08:27:19

많은 분들이 알게모르게 공감하는 부분을 잘 짚어주셨다고 (최소한 저는) 생각합니다.

쌍둥빠

2019-04-03 11:01:47

정말 박수쳐 드리고 싶은 댓글이십니다.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마일모아

2019-04-03 11:33:11

의견 감사드립니다. 모두 공감하구요. 아프게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산들

2019-04-04 00:19:17

마일모아님,

 

직접 댓글을 달아주셔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제 내용이 마일모아님께서 아프게 받아들이실 내용은 아니십니다. (분란을 방지하고자 주어를 모두 제외하고 적어 혼란이 있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게시판에서 도움도 많이 받고 아끼기에.. 제 생각에 해당 문제들에 대해서 해결에 도움이 되실까 몇 자 남깁니다.

 

  • 마모 게시판 내에 명확한 규정이 필요합니다.
    • 모호한 규정들은 오히려 분란을 유발하기 때문에, '마일모아님께서 보시기에' 적합하지 않은 글의 경우 개입을 하시겠다는 부분은 현재 문제 이외에 기존 '네임드' vs. 신입 회원들 간의 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어 걱정됩니다.
    • 이 규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해당 규정의 존재 이유에 대해 수긍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 상에서 반말은 금지합니다.)
    • 글에서 규모가 기존보다 훨씬 커졌음을 인지하셨는데 기본 규정은 반드시 존재해야 분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 자유 분방한 운영 방식을 고수하셔도 좋지만, 사람 간 상호 기본적인 예의는 지킬 수 있도록 확실한 규정이 있어야 함은 어딜 가나 같다고 봅니다.

 

  • 게시판의 분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본적으로 회원들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생기는 첫 번째 현상이 글이 많아진다는 겁니다. 이 글이 많아지는 게 사실 마일 성수기에는 마일에 관련된 글이겠지만, 요즘 같은 비수기에는 마일 외적인 글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정보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는 혼란이, 질문을 하러 오신 분들에게는 눈치가, 새로 오신 분들은 어디도 끼지 못하는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게시판 트래픽이 나뉘면서 질문 글에 답이 덜 달릴 거라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발권 도움글이나 질문에 답하시는 분들이 사실 한정되어 있다는 부분을 생각해보시면 문제 될 부분이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조용히 도움만 드리고 싶어 오시는 분들도 있는데 분위기에 밀려나시는 분들도 있죠.
    • 게시판을 마일 게시판과 자유 게시판 두 게시판만 운영하셔도 문제가 많이 해결되실 꺼라 봅니다. '오늘은 좀 놀고 떠들고 싶다' 하면 자유롭게 자유 게시판에서 거리낌없이 이야기 나눠도 되고, '오늘은 시간이 좀 있으니 도와드려야겠다' 하면 마일 게시판에서 도와드리면 오히려 내용도 집중되고 새로 오신 분들도 편하게 질문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대신 마일 게시판에서는 strict하게 마일 관련 이야기/토론/질문 등만 가능하게 하면 더 편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평범한 20대이고, 선비도, 꼰대도, 얼마 전에 나왔던 ㅉㅈ이도 아닙니다.

 

온라인 세대이다 보니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너무나도 많은 도움을 이 곳에서 받았던 만큼 애정이 많아서, 더욱 더 많은 분들에게 게시판이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마당쇠

2019-04-03 20:35:18

공감합니다. 

wonpal

2019-04-02 21:19:31

@보라돌님 처럼 저도 마지막에 울컥했네요. 

잔잔하게 써내려가신 글을 읽으면서 첨 가입해서 지금까지 근 8년간의 제 마모 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서요.

첨엔 모든게 궁금해서, 좀 알아가면서는 점점 더 다른분들의 말이 이해가 가는것이 신기해서, 그 다음에는 말이 통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정말 가족같이 동고동락 하던 친구들이 생겨서, 참 많은 시간을 마일모아 게시판에 쏟아부었습니다.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시절은 오기 힘들겠죠. 그래도 전 마일도 모으고 여행도 다닐 것입니다. 마일모아도 떠날 생각도 업습니다. 나름대로 어떻게 변화된 게시판 분위기에 적응해야 할지는 아직 고민중입니다. 곧 길이 보이리라 생각합니다. 

 

마일모아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미안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쟈니

2019-04-02 21:32:58

댓글을 어떻게 달아야 할지도 조심스럽습니다. 마모님 고민 많이 하시겠네요. 예전에 마모님 신상 캔다고 게시판에서 서로 장난질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죠... 예전에도 마모님이 직접 하신 말씀처럼 이제와서 신비주의를 벗기에는 너무 타이밍을 놓쳐 버렸지만, 지금 거꾸로 생각하면 대부분의 우리가 마모님을 오프라인으로 모르니 그나마 게시판이 이정도 유지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회원들간의 친목질과 다르게 운영진 혹은 주인장을 포함한 친목질은 잘못 되었을 때 그 여파가 너무 크니까요. 

 

적지 않은 분들이 지금이 회원수 증가로 인한 일시적 성장통이겠거니 하시지만 (또 그렇게 바라기도 하지만) 제 짧은 소견으로 회원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고 크고 작은 문제는 끊이지 않을 겁니다. 글에서 적으신 것처럼 마모님 기준으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렇게 지금까지 잘 유지되어 왔고, 오시는 분들의 대다수도 그렇게 유지되길 원하실 것 같아요. 

 

저도 짧지 않은 미국 생활 중 여기에 와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가슴아픈 시간도, 속상했던 일들도 있었지만 마모님과 많은 게시판 원년멤버 분들꼐 분들께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페라떼

2019-04-02 22:06:20

회원을 위해 고민해 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사람 둘만 모여도 두 사람의 취향이 100% 일치하는 경우는 없겠지요. 소수의 가족 단위에서도 불협화음이 많이 일어나는 걸요.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이렇게 마일모아가 대가족이 되어버렸으니 별 거 아닌 문제도 커질 수 있는 게 당연할꺼예요. 그리고 이렇게 대가족이 되어버린 마일모아 내에서 저희가 먼저 서로 배려하는 모습들을 키워나가는 가족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일하다

2019-04-02 22:09:50

고생 많으셔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다잘된다

2019-04-02 22:14:15

그래도 마일모아가 이만큼 운영이 되고 있는건 마일모아님이 열심히 관리하고 계시기 때문이겠죠. 다양한 의견과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한 커뮤니티를 이루어 간다는 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닐 거예요. 그래도 별다른 문제없이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응원할게요! 

블랙커피

2019-04-02 22:17:51

마모님, 힘내세요!

마일모아

2019-04-03 09:26:11

헐! unrivaled 마적질 천재 블커님 맞으세요? 

철이네

2019-04-03 14:42:23

올만에 오셨네요. 방가요!!!

돌돌

2019-04-02 22:33:30

마모님, 저 늘 눈팅만 하던 간첩, 유령회원인데 오랜만에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첨에 가입했을 때는 이런 커뮤니티에 대한 마모분들의 묘한 자부심같은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했었는데... 유령회원 생활 삼년 정도한 지금은 저도 마음 속에 그런 자부심이 있어요. 이렇게 예의 갖추어서 서로 도와주고 조언해 주는 커뮤니티를 이민생활에서 만난게 어찌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그리고 그 커뮤니티를 꾸려가는 마모님의 노력이 느껴져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었어요.

 

저는 여행 발권 고수도 아니고 심지어 2/24 를 유지하는 마모평균회원이랑은 다른 회원인데요... 이런 저도 마모 덕에 가족 비즈니스 발권도 일년에 한번씩 하고 예전같으면 엄두도 못낼 럭셔리 호텔에서 가족여행도 하구요. 저는 정말 지루하고 지치는 일상에서 재미있는 활력소가 되었어요. 다시한번 마모님, 그리고 여행팁 주시는 고수님들 감사드립니다! 다들 편안한 저녁 되세요!!

Moey

2019-04-02 22:47:02

요즘 활동이 뜸하지만 항상 뒤에서 응원합니다. 

어메이징

2019-04-02 22:56:50

마일모아님 항상 감사합니다. 화이팅!!

ugowego

2019-04-02 22:58:02

마일모아님 기운내시고, 오랜만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힘든 시기를 버티고 계시는 많은 마일모아 회원님들도 힘내셔서, 꾸준히 모으고 터시고 또 모으고 터시기를.

말괄량이

2019-04-02 23:09:08

댓글 달려고 오랫만에 로그인 했습니다. 

마모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화이팅! ^^ 

유자

2019-04-02 23:21:42

어후 말괄량이님! 이 글에 이런 댓글 죄송스러워도 너무 반가와서 참을 수가 없네요. 반가와요! :)

말괄량이님을 비롯하여 댓글에 반가운 닉네임들이 많이 보이네요 :)

연두부

2019-04-02 23:26:37

두분 반갑사옵니다!! @유자 님 항상 따뜻한 시선과 댓글 감사합니다. @말괄량이 님 예전에 사시던 지역 근처로 제가 이사오면서 필리나 PA지역관련 글들로 큰 도움 얻었어요. 늦었지만 감사인사드립니다. 역시 마모님 출격하시니 그리운 닉넴들이 많이 보여서 기쁘네요!! 

유자

2019-04-02 23:35:17

닉네임일지라도 보이면 반가운 게 온라인상으로도 정이 쌓이네요 :)

연두부님도 반가와요! :)

그러게요.. 주인장 위로해 드리고 힘 드리기 위해 회원들이 이렇게 발벗고 나서는 사이트가 얼마나 있을까요 :)

말괄량이

2019-04-03 07:38:21

반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자님하고 같은 아이디로 새로 들어오신 분인줄 알았어요. 

다시 보니 너무 좋아요!

쌍둥빠

2019-04-03 11:04:27

말괄량이님 진짜 오랜만이세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드립니다 :)

LegallyNomad

2019-04-03 12:58:49

말괄량이님 너무 반갑습니다 ^^ 반가워서 댓글을 달수밖에 없었어요 ^^

무궁화독수리

2019-04-02 23:19:41

깊은 고민이 느껴지네요. 글 감사합니다. 사람이 많은 싸이트를 운영하는게 쉬운일은 아닐텐데 마음고생 너무 많이하지마세요~ 마일모아 싸이트 운영이 스트레스가 아니길하는 마음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알피나비

2019-04-02 23:23:04

2019년에 가입한 1500명중에 한명입니다 .가입하기 전까지 눈팅만 한 3 -4년 한거 같은데요, 항상 마모님글을 보면서 느끼는 제감정은 감사함이었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모든 상황을 두루두루 살펴보시려는 노력 쉽지 않으실텐데 마모님도 참 힘드시겠다 생각한적이 많았습니다 . 저는 여기서 마모님께 다른 분들께 받는 정보가 정말 유용하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될때가 많습니다 . 가끔 헛소리 하는 사람들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알아서 넘김니다. 마모님 아무튼 이런사이트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두부

2019-04-02 23:26:15

마일모아님 남은 이들, 떠나는 이들 늘 사려깊게 챙겨주시는 것 감동이에요. 운영방침에서 많이 배웁니다. "뻘글에서 정보난다"는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요즘 마일계의 불황으로 뻘글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현상이겠지만... 뭔가 좀 더 힘이 되고 싶단 마음 들고, 마일모아에 오래오래 붙어서 회원님들과 잡담/정보도 나누고 성향, 지역, 직업 다른 분들 통해서 또 많이 배워가며 있고 싶어요. 늘 감사하고, 응원한다는 말로 맘을 전하기 부족하지만 마일모아님도 마모로 인해 행복하셨음 하는게 제 간절한 바람입니다.  

다모앗

2019-04-02 23:37:26

이렇게 괜찮은 운영자님이 계시니 마모가 큰 탈 없이 이정도 규모로 클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매우 튼튼한 뿌리역활을 해주시니 좋네요.

 

애기때처럼 마냥 귀여웠음 하는데 이제 좀 컷다고 사춘기같은 시기가 오는건가요?

 

한국사이트 특정상 처음 오신 "고인분"들이 분위기를 형성하고, 그 고인분들은 이곳 분위기를 점잖게 "키웠다고" 생각하시고, 나름 자부심도 있고 ownership 의 느낌이 있었는데, 사이즈가 커 갈수록 한국사회가 주고 받는다는 "특별한 정" 보다는 더 많은 대중을 위해 normalized 되는 분위기가 싫으실 수도 있죠. 이건 다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성장통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넷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마일모아 게시판이란 곳에서 "특정인들에게만 내 정보가 읽혔음 싶다" - 라고 주장하는건 "지식 자랑" 혹은 "정보를 give 했으니 괜찮은 대우를 take 하고 싶다" 로 해석 가능하겠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것도 생각이 다를 뿐 틀린건 아니죠. 그 분들이 좋은 정보들을 남겨야할 의무는 없구요. 전에 썻던 좋은 정보들 삭제하고 .만 남기고 나가는 사람들 역시 그분들만의 철학이 있고 권리가 있는 거니까요. 이 흐름 자체가 자연스러운 것이니 운영자 분들이나 여기 계시는 분들은 모두 크게 상심은 안하셨으면 하는게 "지나가던 눈팅회원" 정도 되는 저의 바람입니다.

 

꽤 젊은 피로서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친목질이나 선비화 분위기입니다.

 

좋은 정보 많이 나눈 고인 회원은 "찌질"이라는 단어를 써도 대부분 감사댓글들이 달리네요. 하지만 어찌보면 찌질은 좋은 단어선택이 아니기에, 이에 기분이 별로일 회원분들도 계실수도 있겠죠? 꽃소금님의 패러디 댓글을 봤는데, 거기에 달린 댓글들 분위기가 안좋더군요. 모두가 좋게 볼 댓글은 아니었지만, "내가 잘나갈 때랑 비교하면 요즘 글들은 부실 하고 찌질하다. 요즘 여긴 내게 별로 도움 안되는 글 뿐이다" 라는 것도 보기 좋은 글은 아니거든요? 과거나 현재에 아무리 크게 도움이 됐건 안됐건간에 말이죠. 하지만 마일모아 반응은 극과 극이었죠. 한 분에게는 찬사가, 다른 분에겐 야유가 이어졌어요. 이건 지나가던 눈팅회원이 보기엔 친목질/선비화 분위기입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보면 두 글 수준이 크게 다르지 않았거든요. 기여도에 따라 사람 대놓고 차별하는 곳이라곤 생각 안했는데 전부터 점점 그쪽으로 흘러가네요.

 

나랑 친해서, 마음이 잘 맞아서, 혹은 그냥 좋아서 서로 밀어주는거야 어느정도는 인간의 본능이겠지만, "우리는 되지만 쟤네는 안돼"라는 생각이 받아들여지는 이곳이 뉴비로서는 무섭습니다. 90년대에 유행했던 "네임드 놀이" 같다고 해야하나요? 차라리 이럴바엔 100% 익명으로 가는것이 속 편하겠단 생각도 해봅니다. "네임드 혹은 그들과 친한 사람들끼리 서로 사바사바" 수준이라면 마일모아 역시 과거에 영광에 갖힐 거 같아요. 뭐 옛건 옛것대로 멋이 있으니 앤틱을 좋아하는 걸지도요.

 

앞으로 고인물들에게 쭈욱 관대한 곳이 될지, 네임드들 놀이터가 될지, 아니면 그들이 그동안 글 삭제하고 점을 찍고 나가는 곳이 될지, 어느정도의 자유와 선을 누구에게 더 줘야하는지, 어느정도 공정하게 될지 앞으로 마일모아님의 "독재 기준"이 기대됩니다.

마일모아

2019-04-02 23:43:39

의견 감사합니다. 기준은 이미 전에 밝혔구요. 기여도에 따라서 대놓고 까방권 제공하고 차별하는 사이트입니다. 아니라고 생각하셨다면 잘못 보신거에요.

 

https://www.milemoa.com/bbs/4427594

다모앗

2019-04-03 02:19:11

정말 특별한 몇에게만 까방꿘 대놓고 제공하는 곳이라면 앞으로 뻔할듯요.

 

네임드들은 계속 대접을 원할 것이고,

규모는 점점 커지고 관심이 분산되어 네임드들에게 향한 관심은 작아질 것이고,

과거의 영광과 비교하여 오는 박탈감 때문에 몇분은 글삭/점 찍는다는 공개 글들이 올라오고,

그 영광에 조금이나마 가까이 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분들끼리 친하게 지내서 그들만의 클릭이 생기겠고,

 

그 클릭에 들고싶지 않거나 못하는 회원들, 아님 제3자의 시선으로 눈팅하는 사람들, 혹은 의도치않게 네임드 신경을 거슬린 사람들은 차별받을까 눈치밥 먹어야 될걸요.

 

능력에 따라 혜택이 다르게 주어지는건 찬성입니다. 민주적 + 자본주의적이죠.

그런데 특별한 네임드들에게는 남들의 심기를 조금 건들이는 말투까지도 커버가 된다? 그건 민주적이 아니라 사회주의적 아닌가요?

 

많이 신경 안쓰고 좋은 정보만 눈팅하는 사람들이 다수일거에요.

하지만 눈팅하는 그 대부분의 사람들에 의해서 돌아가는 것이 웹사이트입니다. 스타만 챙겨야하는거 같지만 실제로 대중이 있으니 스타가 있는겁니다.

 

저보고 잘못 봤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드리는 의견은 잘봤다 잘못봤다가 아니라, 사춘기인 지금 확실히 노선을 타지 않으면 어디로 어떻게 터질지 모를거 같아서 애정담아 말씀 드리는겁니다. 대중 무시하고 스타 챙기는건 무슨 기준인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독재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모순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거죠.

 

링크해주신 글 첫번째를 보면 다양성 "diversity"를 중요시 한다고 하셨지만, 결국 네임드를 위한 결정이 내려지면 그만큼 소수나 뉴비가 설 자리는 작아지죠. 마일모아가 확장되어 대중성을 얻으려는 현재 이러한 변화가 싫다는 네임드들이 한둘 목소리를 내시고 있는데 이건 다양성에 반대하는 목소림에도 넘어가주시고 계시구요. 링크 글을 보면 모두가 같지 않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도 제 의견과 같습니다. 네임드라고 해도 제목과 내용 맞지 않는 글 올리면서, 요즘 게시판 정보들을 "찌질"로 묶어 표현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모두 각자의 의견이 있고, 존중되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가 "그래서 제 맘대로 하려구요" 인데, 이 부분이 첫번째와 두번째를 포함한다는건지, 아님 다 무시하고 그날 기분따라 바뀐다는 건지에 대한 포인트가 없구요. 다음 문구를 보면: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분들은요. 정보나 경험담은 하나 나누시지 않으시면서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면 안되는 말을, 만나서는 할 수 없는 말을 가시를 섞어서 글로 뿜어내시는 분들이에요."

 

하지만 결과는 "네임드면 어느정도 제목과 내용이 다르게 써도 되고, 어그로 끄는 표현을 어느정도 써도 되지만, 그 이외에는 안됨 어쨌든 안됨" 이 되버렸죠.

 

이 자체가 틀렸다는게 아니라, 만약 정말 독재적으로 세게 나가실거면 아예 그런 뉘앙스에 글을 노티스로 박아두시고 기준을 확실히 알리셨음 좋겠어요. 차라리 "그날 기분따라 바뀜ㅇㅇ" 이게 더 솔직한거 같구요, "네임드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봐줍니다" 문구도 있음 좋을거같아요. 적어도 현재같은 모순은 없을테니까요.

 

전 꾸준히 대중역활 하고싶어요. 언젠간 뉴비들이나 눈팅족들도 편해지는 날이 오면 그때 더 참여하고, 당장 정보 나눔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면서, 운영방침을 꾸준히 의심해보겠습니다.

2n2y

2019-04-03 08:42:47

글에 정성 들여서 쓴 것도 알겠고 논쟁을 또 부르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 굳이 이렇게까지 하셔야 하는지... 

마일모아

2019-04-03 09:12:52

시간내서 길게 답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몇가지만 첨언을 할께요.

 

1. 여전히 잘못 보셨어요. “스타만 챙겨야하는거 같지만 실제로 대중이 있으니 스타가 있는겁니다” 하고 하셨는데요. 아니요. 여긴 티비나 영화판이 아니에요. 대중들이 시청률 올려주면 그거 기반으로 몸값 올려서 광고 따내고 그 와중에 소속사도 돈 벌고 하는 것이 대중의 인지도에 기반한 스타시스템 일텐데, 여기 다모앗님이 감히 ‘고인물’ 이라 지칭하시는 스타분들이 (물론, 리퍼럴 소소하게 받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외에는 받는게 없어요. 뭘 받는게 있어야 스타 노릇을 하죠? 안 그래요?

 

2. 마모 사이트에서 ‘고인물’ 되기 쉽지 않아요. 그리고 마모 사이트 사람들도 바보가 아니라서 그날그날 마음에 따라 기분 내키는대로 까방권 주고 하지 않아요. 지난 10년의 데이터가 쌓여서 나오는 반응이에요.

 

구스님요? 지난 7년간 한결같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올려주셨어요. 2014년에 뉴비들 무례하게 질문만 던지고 감사하다는 말도 없이 글 지우고 나가는 것, 그런 행동에 화가 나서 많은 분들 나가셨을 때도 계속 남아서 좋은 글 많이 나눠주셨어요. 제발 회원 자기소개란에 친구추천 리퍼럴 링크라도 달라고 말씀드렸지만, 구스님은 거기에도 메인 게시판 최신리스트로 가는 링크 다신 분이에요. 그런데 이런 분이 난데없이 게시판이 찌질하다? 단언을 하셨다? 그건 큰 경고로 받아들여야죠.

 

하지만 이제 들어온지 두어달 지난 분이, 정보글은 고사하고 단 한 편의 뻘글도 올리지 않으신 분이 밑도 끝도 없이 패러디를 한다? 현재의 발언에 의미를 두고 곰씹어볼만한 데이터가 없어요. 만약 꽃소금님이 지난 두 달간 뻘글 5개라도 올리고 이런 패러디를 하셨다면 숨은 의도가 있나 내가 놓치는 것이 있나 다시 한 번 살펴볼거에요. 그런데 이번 경우는 그럴 여지나 껀덕지가 없어요.

 

3. “언젠간 뉴비들이나 눈팅족들도 편해지는 날이 오면 그때 더 참여하고” 라고 하셨는데 1년 넘게 마모 게시판에 계시면서 (좋은 댓글은 여러번 주셨지만) 게시글은 아이폰 언락 질문글 딱 하나 주셨어요. ( https://www.milemoa.com/bbs/board/5445639 ) 이게 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고인물’들의 탄압과 압박이 있어서 글을 올리지 못하신건가요?

 

아니, 다모앗님이 아니더라도 단 한 건이라도 뉴비가 정성들여 개념글을 올렸는데 ‘고인물’들이 모여서 다구리치고 쪽주고 민망하게 한 적이 있던가요? 마모 게시글 7만개 넘는데 그 중에 단 한건이라도 이런 글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상상으로 존재하는 ‘고인물’의 탄압말구요. 실제 압박과 탄압이 있었는지 증거를 보여주세요. 그럼 제가 사과 드릴께요.

 

4. "결국 네임드를 위한 결정이 내려지면 그만큼 소수나 뉴비가 설 자리는 작아지죠”라고 하셨는데, 이것도 아니에요. 현재 마모 게시판에서 제일 조심조심, 행여나 주인장에게 아니면 다른 OB들에게 누가 될까바 살얼음판 걷는 듯, 조심하시는 분들이 누군지 아세요? 바로 님이 말하는 ‘고인물’ 분들이세요.

 

아래 글 보신 적 있으세요? 오래 활동하신 분들이 게시판에서 서로 몇 년 만에 인사 한 번 나눈거 가지고 “경로당” “친목”질 이라고 비판하는 곳이 마모 사이트에요.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mid=board&document_srl=4424799&cpage=1#comments

 

지금 이 글에 예전 분들 닉네임 많이 보이시죠? 최근에 글이나 댓글 활동이 없으신 오랜 회원들 많이 보이시죠? 이 분들요. 운영자가 ‘고인물’만 챙긴다는 소리 나올까바, 운영자에게 누가 될까바 숨죽여 댓글 하나도 못 다시는 분들이에요. 이 분들 생각하면 제가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런데, "'네임드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봐줍니다' 문구도 있음 좋을거같아요"라고 코멘트를 다세요? 하아... 

 

5. “그날 기분따라 바뀜ㅇㅇ”라고 하셨는데, 이 또한 저에게 상당히 모욕적이에요. 제가 이 게시판 11년 운영했는데, 단 한건이라도 그날 기분따라 강퇴 날리고, 활동정지 걸고 했던 사례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있으면 이 또한 제가 사과드릴께요. 

 

6. 마지막으로 rhetorical device로 쓰신다고 하셔도 어떤 단어를 가져다 쓰실때는 개념을 좀 제대로 이해하고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회주의적 아닌가”라고 하셨는데, 사회주의는 (아무리 의료보험도 사회주의라고 칭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생산수단의 사적인 소유를 금하는 제도가 기본 정의인데 이게 마모 게시판이 어떻게 사회주의가 되나요? 제가 다모앗님 글 쓰는 권한을 막았나요? 누군가 쓰신 글 지우고 나간다고 하시면 제가 그 내용 삭제를 막았나요? 제 행동을 독재로 보시는 것은 뭐든 상관없어요. 그런데 사회주의를 그렇게 가져가 붙히시면 안되죠. 

 

그냥 이까지만 할께요. 

다모앗

2019-04-03 12:30:01

일단 제 말투가 모욕적이었다면 사과드립니다. 중립적인 시선으로 보면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 필요이상 극대화를 한 것 같네요.

 

제 닉으로 검색하신거보니 팩트를 보여주시려고 한거 같은데, 저 또한 눈팅 회원으로서 팩트를 드려볼께요.

네임드 챙기는 곳 같아서 뉴비들이 글 올리기가 무섭다는 글은 마일모아님도 많이 보셨을거에요. 저 또한 그런측이구요. 댓글까지 검색해보시면 더 많은 결과가 나왔을거에요. 물론 좋은글만 달았다곤 말 못해도, 큰 도움 없이 큰 문제 없이 그럭저럭 지내는 눈팅족들이 마일모아에 반 이상이라는건 변함이 없구요. 그 대다수 중 하나가 용기내서 칭찬말투가 아닌 devil's advocate 식으로 글을 달았다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제가 글이 현실과 굉장히 빗나간 걸까요?

 

네임드들이 받는게 없다구요? 요 근래에 본것만해도 안그렇잖아요? 제목과 관계없는 내용의 글, 내용도 호감적이지 못한 글을 패러디했다고 강등먹어요. 이게 고인물들에겐 문제가 안되는거 같아보여도, 제3자에서 왜 불편할 수 있는지 말씀드릴게요.

 

제 가입일도 아마 3년이 안넘었을거에요. 그때부터 마일모아의 정보들에게 혹해서 자주 다녔죠. 그리고 가입했어요. 구스님이요? 전 그분의 과거들은 보지못했어요. 제 관심사랑 안맞는 글일수도 있구요. 그럼 질문 드릴게요. 뉴비들은 여기 가입하면 누가 네임드이고, 누가 좋은 글을 남겼는지 공부하고 인지해야하나요? 그래서 그분들이 기분나쁜 말투를 해도 봐주는걸 "아 여기선 상식이구나"라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야하나요? 정말 그게 룰이라면 앞뒤가 많이 안맞죠? 모든 대중들에게 접근성을 주면서, 폐쇄적인 운영방침에 대한 모순을 말씀드리는거에요. 물론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저 역시 칭찬 가득 쓰면서 몇줄로 남길수도 있지만, 그건 현실감 떨아지는 거 같아서 저도 몇번 지우고 쓴 글들이에요.

 

또 하나는, 여기서 네임드가 되면 얻는게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것도 좀만 생각해보면 모순이에요. 경제적으로만 본다면 사실이지만, 여기서 정보를 나누고 공유함으로서 오는 만족감도 있구요, 카타르시스가 있을수도 있구요, 감사댓글 주르륵 받는것에 대한 기대감도 있구요, 마일모아님이랑 친해질 수도 있겠구요. 그리고 게시판 좀 깎아내리는 뭔가 삐뚤어진 글 써도 까방권이 주어집니다. 마일모아님께서 직접 주시는 혜택, 혹은 여기서 얻는 정신적 만족감 (따뜻함?)을 경제적으로만 생각하신다면 그건 오히려 여기 좋은 글 남겨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요.

 

또 다른 팩트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마일모아 처음 보고 제 나이또래나 젊은 분들에게 추천했거든요. 그런데 돌아오는 답변들이 하나같이 다 "끼리끼리 분위기라 끼기 힘들다" 에서부터 "선비들 갓 고쳐쓰는 글들이 너무 많아서 불편하다" 였어요. 장점으로 꼽았던건 "극단적 글이 올라와도 양측 의견들이 제어없이 교환되는 건 좋다" 였지요. 그리고 근래이곳 장점이었던 것이 깨진 느낌을 받는 요즘입니다.

 

백종원 선생님 말씀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칭찬하는 손님들 말만 들으면 클나요"인데요. 물론 마일모아는 클일날 것까진 없겠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확장성에 대한 문제들이 자꾸 터져나와서 걱정되서 쓴 글이구요. 만약 제 글이 정말 트롤글이라고 생각되시면 걍 몇달 강등 때려주세요. 네임드도 아닌데 쉽지 않겠어요?

모밀국수

2019-04-03 12:34:42

"선비들 갓 고쳐쓰는" 이라는 건 무슨 뜻인가요? 

도코

2019-04-03 13:42:00

두분 다 논리적인 글을 쓰시는 스타일이라

누가 이기고 지는 각으로 가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더하고 싶은 말은

꽃소금님 강등처리된 건 저도 약간 놀라고, 그분을 야유하는 다른 댓글로

충분히 뉴비로 깨달았을거라는 생각은 저도 당일날 해봤습니다.

 

(잘했다 못했다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게 아니라,

어떤 글이든지 어떤 행동이든지 그것을 보는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고, 그 강도도 다양하다는 점에서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주인장님을 막연히 지지하려는게 아니고,

주인장님이라서 제가 아부 떠는 것도 아니라..

주인장님은 로봇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게시판 운영에 항상 칼날같은 기준을 갖고 운영할 수도 없을 것이구요,

그런 잣대로 그분을 지켜본다는 것 역시 현실적이지 않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의심을 하고 지켜보시면 부정적인 것 밖에 보이지 않을테니까요.ㅠㅠ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주인장님이 심하지는 않지만, 가끔 모순도 있는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죠.

사람이니까요.

제가 느낀 주인장님은 사이트의 모든 분들이 잘 되기 위해 최대한 공평하고 자율적인 분위기를 위해 고민하고 계시고...

그렇다고 행여나 마일모아님이 아무리 완벽을 추구하는 분이라 할지라도

가끔 너무 느슨하게 대하거나 너무 빡시게 대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쓴소리 잘 접수되었으리라 생각되구요, 쓴소리를 위해 용기내신 것도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주인장님은 칭찬을 많이 받으시니 또 여기서 칭찬드리긴 그렇다 치구요..ㅎㅎ

하지만 이런 불편한 대화도 갑을이 아닌 동등한 "사람 대 사람"의 대화로 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는게 마모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똥칠이

2019-04-03 14:03:49

왜 마일모아님과 마일모아 사이트의 궁극적인 목표가 대중화/확장성이라고 생각하시는거죠? 제가 이해하기론 전혀 아니거든요. 그랬다면 마일모아님이 왜 메인 화면과 게시판에 광고배너 하나 안다셨겠어요? 

마일모아님이나 여기회원분들이 다모앗님께 다른 젊은 분들께 마일모아를 소개하시고, 그분들의 피드백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는데, 왜 영업/전도에 대한 고충를 토로하시며 계속 이 논쟁을 계속 하시는 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마일모아에 있는 정보로 돈/마일/포인트 벌고 싶으면 게시판 눈팅 하시는거고 아님 마는거죠. 솔직히 눈팅만 하면서 쿠폰만 쏙 가져가시고 그런분들 많으면 안좋지 않나요? (외국분들도 번역기 돌려서 본다고 들었어요)

 

저는 언변도 논리도 좋지 않지만, 애시당초 두분의 전제와 지향점이 다르고, 게시판 주인이 알아서 하겠다고 몇번이나 고지해서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는 논쟁을 억지로 이어나가고 계신거 같아서 이쯤하시면 좋겠다고 주제넘게 한말씀 드렸습니다. 

마일모아

2019-04-03 15:03:38

1. 죄송한데 핵심을 놓치시는 것 같아요. “모든 대중들에게 접근성을 주면서, 폐쇄적인 운영방침에 대한 모순을 말씀드리는거에요” 라고 말씀주셨는데요. 이게 모순이라고 보시는 것 자체가 그냥 다모앗님 의견이에요. 팩트가 아니구요.

 

우선 모든 대중들에게 접근성을 주는 것은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제 신념의 표현일 뿐이에요. 지금이라도 가입회원들만 글 볼 수 있는 것으로 바꿔버리면 그냥 그거인거에요. 제 맘이에요.

 

마찬가지로 폐쇄적인 운영방침이라고 하셨는데, 마모 사이트는요. 제가 서버비 내고 운영비 내는 제 사이트에요. 자본주의 좋아라 하시는 것 같은데, 이거 사적 재산이에요. 제 사적 사이트에서 제가 마음대로 하겠다는데 이게 왜 문제가 되요?

 

대중적인 접근성, 폐쇄적인 운영방침 다 제 의지에 따라, 제 신념에 따라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게 왜 문제에요?

 

제가 우리집 개방해서 '여러분들 우리집 와서 그냥 놀다 가세요'라고 초대를 하면, 집에 놀러오신 분이 제 안방 인테리어는 이렇게 해야하고, 화장실에 화장지는 뭐 써야하고, 오늘 저녁 메뉴는 멀 먹어야 하고, 이런거 결정할 권한도 제가 같이 드린거에요? 아니잖아요.  

 

각 집에는 가정에는 house rule이 있구요. 그 룰은 그냥 집주인이 정하는 거에요. 집에 놀러오는 손님이 정하는 것이 아니구요. '나는 그 룰 인정할 수 없다, 나는 그 룰에 따르지 않겠다' 하시면 집에 오시지 않으면 되구요. 간단하잖아요? 

 

2. “뉴비들은 여기 가입하면 누가 네임드이고, 누가 좋은 글을 남겼는지 공부하고 인지해야하나요? 그래서 그분들이 기분나쁜 말투를 해도 봐주는걸 ‘아 여기선 상식이구나’라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야하나요?”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라고 한 적 없어요. 누가 그러셨나요?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라구요?

 

링크를 걸어드린 이전 글에서 잘 씌여 있죠? “정보나 경험담은 하나 나누시지 않으시면서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면 안되는 말을, 만나서는 할 수 없는 말을 가시를 섞어서 글로 뿜어내시는 분들”은 제재를 가하겠다구요. 꽃소금님이 저에게 이메일 주셔서 스스로 이 부분에 해당되는 것 같다고 직접 사과의 말씀 주셨어요.

 

도대체 누가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라고 했는지, 사례가 있으면 제발 좀 알려주세요.

 

거듭 말씀드리는데, 정보를 이만큼 받았으니까 그만큼 내어 놓아라 이런거 아니에요. 

 

비유? 하나 들어도 될까요? 

 

우리 집에서 잔치를 해요. 제가 요청도 안했는데, 많은 분들이 음식을 하나씩 해오셨어요. 몇몇 분들은 막 4-5개씩 해오셨어요. 그리고는 우리 집에 앞에 그냥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음식을 막 나눠줘요. 이거 한 번 잡숴보시라구요. 그럼 음식 고맙게 받아 먹고 가면 되요. 음식 해오라고 이야기 안했으니까 거기엔 미안해라 할 것도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음식은 단 한 번도 가져오지 않은 사람이 막 음식에 평을 하기 시작하고, '이걸 사람 먹는거라고 내놨냐?' 이러면 이게 말이 되겠어요? 

 

다른게 아니라, 이런 거 말씀드리는거에요.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줄 아는 현상요. 

 

3. “만약 제 글이 정말 트롤글이라고 생각되시면 걍 몇달 강등 때려주세요. 네임드도 아닌데 쉽지 않겠어요?”

 

욕하지 않고 진지하게 의견 주시는 것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내용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거고, 그건 강퇴나 강등 사유에 해당되는 것이 아닌지라, 제재를 취하고 말 것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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