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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초 어디서 자야할지? 베를린 Radisson 래디슨 vs. Hilton 힐튼 이란 질문글을 썼습니다.
당시 댓글 달아주신 여러님들 (ㅇㅇㄷ님, 현찰백님, 기다림님, 아이샤님 + 마모님까지) 조언 듣고 고민끝에 베를린에서도 클럽칼슨 Radisson에서 숙박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마지막에 고민하던 베를린까지 클럽칼슨 체인으로 넣게 되니... 다음과 같은 예약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즉, 프라하 Prague - 베를린 Berlin - 암스텔담 Amsterdam - 파리 Paris (샹젤리제 및 도칸)까지 총 4도시에서 각 클칼계열 호텔마다 2박씩 총 10박입니다.
아침밥에 목매다는 체질인지라, Premium (or Business) Award로 예약하려고 결국 마지막엔 부족한 7000 points를 얻기 위해 49불 들여서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파리 래디슨 도칸만은 결국 업글 못해서 그냥 standard로 가기로 했습니다. (포인트 구하는 것은 둘째치고, 6월 vacancy가 1월부터 거의 다 사라져서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날 아침엔 근처빵집에서 갓 구은 바겟트 사다가 뜯어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샤이오궁 근처 괜찮은 빵집 수소문 합니다.)
대략 31만 클칼 포인트가 소요되었습니다. (각각 66k + 66k + 50k + 75k + 50k) 나름 고생 좀 했는데, 아내는 이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위안을 삼는다면 지난 3월 클칼 devaluation으로 암스텔담/파리 해당 호텔이 모두 cat 7으로 승급되면서 엄청난 포인트 (프리미엄: 105k) 를 요구하게 되었는데, 그 쓰나미를 피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만약 2월전에 예약 못했다면 제 능력으로는 클칼 탑티어 호텔들로 이렇게 총 10박을 구성하는다는 건 도저히 불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기돌님과 복돌맘님의 후기에서 파리 래디슨 샹젤리제 에 대해 써주신 것들은 정말 인상적이었고요.
아스트로킴님의 파리 래디슨 호텔들에 대한 품평 댓글도 많은 참조 되었습니다.
nysky님의 프라하와 비엔나 클칼 호텔들에 대한 말씀도 잘 읽었습니다.
작년초 (금년 여름의) 유럽여행을 처음 구상(그때엔 순둥이님이 왜 회장으로 호칭되는지 몰랐음) 할 때만 하더라도 클칼을 31만포인트까지 구할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결국 여차여차해서 모았습니다. (클칼 카드는 1장 열어, 스팬딩+사인업 합쳐 대략 10만 포인트 획득. 나머지는 몇차례 투숙 + 보너스로만 구했습니다. 매트리스런 도 가끔 했습니다.)
위의 호텔들중 샹젤리제를 제외하곤 아직 사진이 포함된 후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녀오면 사진 좀 올려 보겠습니다.
클칼 말고 기타로 뮌헨 Munich, 쾰른 Cologne, 하이델베르크 Heidelberg, 취리히 Zurich, 비엔나 Vienna는 (아침밥이 너그러운) 매리엇 Marriott 으로 예약했고, London만은 Holidays Inn Mayfair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제 유럽여행 동선은 다음을 보시면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유럽여행 - I. 기본동선과 교통수단
신화가 된 더블샷님 후기를 비롯해 여러분들이 다녀오셨거나, 다녀가실 파크장들 (방돔, 밀란, 취리히 등)은 제게는 언감생심 분수에 넘치는 것 같아 욕심내지 않기로 애초에 마음 다잡았습니다.
(중간중간 많이 흔들렸지만, 결국 훗날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Waldorf Amsterdam에 대한 꿈도 접었는데, 그 이유는 단 한가지. 밥이 무료가 아니어서였습니다.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밥값 추가 징수는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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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쿨대디
2014-05-12 18:34:20
해아
2014-05-12 19:29:37
이럴 땐 뭐라 답변드려야 할 지.... 부끄럽게..... 쿨대디님........
쌍둥빠
2014-05-12 18:39:33
해아님 클칼 31만 포인트. ㅎㄷㄷ 합니다. 이제 곧 떠나시네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라고 멋진 후기 바랍니다~
해아
2014-05-12 19:33:38
구스님 주최 서울 문화번개 어떠셨나요? 그나저나 왜 공식 공처가로 불리우시게 된건지 사연이 궁금합니다. 멋진 후기는 자신 없지만, 나름 값진 추억은 만들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감사하고요. ^^
미국초보
2014-05-12 18:40:18
쩌~억~~~~ 입이 안 다물어져요.
1박씩만 해도 10일이네요. 강행군이 아니길 빌어봅니다. ㅎㅎ
해아
2014-05-12 19:34:49
1박씩만해도 10일이란게 무슨 말씀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솔직히 좀 강행군 처럼 보이는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 동부 여행 정보 감사하고요.
미국초보
2014-05-12 19:37:46
아, 1박씩만 하고 돌아다녀도 10일이 지나간다는 말씀입니다. 짐풀고 짐싸고 정신없을 듯 싶어서요 ^^
해아
2014-05-12 19:40:58
1박씩 하지 않는데... 2박이라고 원글에 써놨는데요. ^^; 첫날 짐풀고 다음날 구경하고 그 다음날 짐싸고... 이런 식입니다. 기돌님 후기에서 파리 래디슨 샹젤리제 - 앰버서더 - 파크장 방돔 도 그런 식으로 움직이셨고요.
미국초보
2014-05-12 19:44:11
아 그렇군요. 그래도 역시나 강행군 같아요. 저같이 게으른 사람들은 하기 힘든... 어쨌든 무지 부럽습니다. ㅎㅎ
기돌
2014-05-12 19:02:34
역시 해아님다운 깔끔하신 정리입니다. 곧 여름이 오는군요. 이쯤에서 한번정도 부러워 해드리겠습니다.
해아
2014-05-12 19:36:14
누가 누굴 부러워한단 말입니까? 납득이 안됩니닷. 수준차가 현격한데...
그리고 저는 샹젤리제 들어간 첫날 웰컴 '마카롱'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순식간에 먹어치울래요.
기돌
2014-05-12 19:53:36
아니 수준차라고 말씀하심... 제 수준이 높을리는 없을테구요 ㅠㅠ 설마 ㅠㅠ ㅎㅎㅎ
저는 파리를 다녀왔었나 하는 느낌입니다. 곧 파리 땅과 유럽 곳곳을 밟을 해아님이 부럽지 않다면 제가 누굴 부러워하겠습니까 ^^
그리고 에비앙물도 주저하지 않고 드셔도 되실걸로 사료되옵니다.
단비아빠
2014-05-12 19:10:50
이거 해아님 여행짜기가 다 끝나면 따라하기 한번 해 보려고 했는데
칼슨 포인트 31만점에서 좌절하네요... ㅠㅠ
좋은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해아
2014-05-12 19:38:45
아이. 단비아빠(횽)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요... 아무튼 격려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언젠가 베이 쪽이나 쏘캘 벙개라도 참석할 기회를 얻어서 다시 뵈야 할텐데... 단비아가씨도요. ^^
단비아빠
2014-05-12 20:30:01
언제라도 오시게 되면 연락 주세요...
드리머
2014-05-12 19:17:50
와우~ 클칼 31만!! 대단하세요!
궁금한게 있는데요, 파리에 있는 클칼에 5만으로 애 데리고 세명이서 숙박할수 있나요? 저도 클칼 디벨류 되기 전에 내년 날짜로 해아님과 같은 파리호텔들에 2박씩 예약을 했는데 ... 유럽호텔들이 아무리 어린애라도 숙박인원이 늘어나면 까다로운것 같아서 지금 플랜 비를 구상해야 하나 하고 있었거든요 ...
해아
2014-05-12 19:43:51
드리머님... 저랑 똑같은 생각으로 여행계획 잡으셨군요. 매리엇 종종 투숙하시는 것도 그렇고.. 저랑 기호가 비슷하신 점이 있으신 듯. 일단 질문하신 '파리에 있는 클칼에 5만으로 애 데리고 세명이서 숙박할수 있나요?' 에 대한 답변은 '예'라고 해놓고요. 제가 (아이 데리고) 다녀온 다음에 실제 사례로 증명해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겠어요? 빠르면 6월 하순쯤 간단히라도 경험담 단촐하게 올릴께요.
드리머
2014-05-13 06:43:41
네, 감사합니다! ^^ 저는 내년 계획이니까 (아직 비행기표 발권할 마일도 안들어왔어요 ㅋㅋ) 천천히 후기 기대할께요. 즐거운 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