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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첫째날(마드리드)

Dreaminpink | 2015.01.26 11:59: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첫째날(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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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9.


간다간다 벼르고 있던 스페인을 9 10일의 여정으로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사실 다분히 Last minute으로 준비한 여행이라 부족한 부분도 많았던  같고요마지막 유럽 여행을 했던 게10년정도 되었기에 여행이란 것이 언제나 그렇듯알수없는 설레임과 약간의 긴장을 안고 JFK공항으로 향합니다여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계획한 것은 두 달  쯤부터인데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나름 정보수집을 해봅니다.


여행준비  정보수집

Books.jpg

-오프라인(도서): Best of Spain 101, 그리고 잘 알려진 프렌즈 스페인편...여행 전 천천히 읽어볼 생각으로 알라딘에서 주문한 책들이었는데 나중에 바로셀로나에서 유로자전거 나라 투어를 할때 Best of Spain 101 저자를 직접 만나서 인사도 해보고 스페인 여행에 대한 전체적인 개요와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네요하지만 책에서 나온 내용들이  업데이트 되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특히 저희처럼 비수기에 여행하는 여행객둘에게는  부족한 정보들이 많았어요
-온라인:Tripadvisor, Yelp, 꽃보다할배그리고 물론 마일모아!....이미 스페인 다녀오신 여러 마모 선배님들께 이런저런 구차한 질문들로 귀찮게 했었구요 다시한번 친절히 답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적절히 book smart하고 노련하게 street smart 하게 여행하고싶었는데 사실 막상 여행에선 그게  안되더군요.ㅎㅎ
-Unlocked IPhone 4!(최고의 준비물)
 부분에 대해서 마드리드 편에서 추가 설명을 드리겠지만 결론적으로 여행기간 동안 최고의 동반자이자 가이드 역할을  주었던 구형 아이폰을 준비해서  것이 너무나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뉴욕 AAA 오피스에서 $15 발급사진도 현장에서 직접 찍어줍니다마드리드에서 렌터카 픽업시 미국운전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그리고 여권 요청했습니다)
-알함브라 입장권 온라인으로 사전 구입(개인당 15.40유로, http://www.alhambradegranada.org/en/info/buyalhambratickets.asp) 
-유로자전거 나라 가우디 버스투어 예약(예약금 한화로 일인당 2만원 사전 입금해야 함잔금 현지에서 투어당일날 현금으로 지급, http://www.eurobike.kr )

 

비행편 예약(2인기준)
1/9 JFK-FRA-MAD (UA 마일리지 6 사용/ 구간 Lufthansa Airline/Economy Class)
1/15 Seville-Barcelona (뷰엘링 항공, 레비뉴 티켓 2인 142유로에 온라인 구입)
1/18 BCN-JFK (AA 마일리지 5 사용/Economy Class)

 

호텔예약
1/10 Westin Place, Madrid(1, SPG 12000 포인트 사용)
1/11 Santa Isabel la Real, Granada(1, 현금으로 Expedia)
1/12 Parador de Ronda, Ronda(1, 현금으로 호텔웹사이트)
1/13~14 Corral de San Jose, Seville(2, 현금으로 Booking.com....꽃보다 할배 세비야 숙소)
1/15~18 Le Meridien hotel, Barcelona(3, SPG 36000 포인트 사용)

 

렌터카 예약
회사명: Europcar
1/11 Pick-up at Atocha Railway station, Madrid
1/13 Drop-off at Santa Justa Railway station, Seville
네비게이션 빌리지 않고 마드리드 현지에서 SIM카드를 구입해서 사용한 언락  iPhone 네비역할을 대신함. 사전에 이메일로 디젤 차량을 요청했고 비수기여서인지 현지에서 디젤 차량 으로 업그레이드 받음

Prologue나도 간다 스페인!

저는 아직 마모 소시민(?)인지라 다른 부유하신 마모님들처럼 비지니스일등석 심심찮게   있는 분들보면 그저 부럽지요 ㅎㅎ 물론 길고 가늘게 간다는 마음으로 1 남짓한 기간 동안 모아둔 UA, AA, MR 마일로 비지니스 타고 한국도 다녀왔고 미국내 여행도간간히  했었구요....이번에 스페인은 겸손한(?) 마음으로 과감히 UA 6만마일 썼습니다. UA 뉴욕에서 스페인 가는 직항이 제가 원하는 날에 없더군요 ㅜㅜ 그래도 AA  직항편이 있어서 뉴욕으로 돌아오는 것만 직항으로 예매한 것에 위안을 얻습니다어쩔  없이 스페인으로 가는 비행기는 FRA에서 환승하는 편이 레이오버 시간이 가장 짧더군요.(1시간 30)...... 결정은 출발하는  예기치 않은 딜레이로 인해 함께 동행하신 분에게 잔뜩 꾸사리를 받게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UA 6 마일로 발급한 LH 항공Economy class. 1 9 저녁 10 JFK공항을 출발, 10 독일 프랑크 푸르트 공항 오전 1130분경 도착(6시간 남짓 비행그리고 1시에 출발하는 마드리드행 LH비행기로 환승할 예정이였던 스케쥴이 막상 JFK 공항에 도착하니 40 정도 출발지연이 되어있네요;( 뭐곧 출발하겠지 생각하며 게이트 근처에서 기다리는데 아무 설명없이 다시 1시간 이상 출발지연이라네요...이쯤되니 뚜껑 열리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시는 분의 압력에 출발게이트의 LH 직원과 상황파악을 해봅니다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해야 하는 마드리드행 비행기를 탈때까지 layover 1시간 30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JFK에서 제시간에만 비행기가 뜨기만 하면 아무 문제 없으리라 생각했었죠...LH 직원 단순 maintenance 문제로 인한 지연이니  탑승 시작한다 합니다...조금은 불안한 마음으로 자리로 돌아와 맥주를 사서 갖다 바치며 억지 웃음으로 출발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그분의 분노를 가라앉히는데는 술만한 것이 없지요... 그저 비행기가 빨리 뜨기만을 바라며 가슴졸이고 있는 찰나마침내 보딩시작...비행기도 작지 않은데다 거의 만석이네요..빈자리가 보이지 않습니다거기다 좁디좁기로 악명높은 LH 콩나물 시루같은 좌석에 엔진 소리가 유난스럽게  위치에 앉아서 그저 옆에 앉으신 분이 빠르고 신속하게 음주를 통한 수면상태로 빠지시길 바래봅니다마침내 비행기가 이륙한 시간이 자정무렵이니...출발이 예정시간보다 이미두시간 가까이 딜레이 되었네요ㅠㅠ ..아무래도 환승편 비행기는 놓치겠구나 하고 좌절하고 있는데 캡틴의 방송이 들립니다....'저희 루프트한자의 이용해 주셔서 감솨...지연되서 미안해....솰라 솰라....비행 소요시간은 6시간...도착예정 시간은...현지시간으로 오후 1215....솰라솰라....다시 한번 감솨....솰라솰라...' 이게 웬일이미 예정보다 출발이 두시간 지연되었는데 도착은 30분정도만 늦어진다네요......이건 분명 대놓고 과속운전 아닌 과속비행(?) 한다는 이야기?!?! 어찌됐든 잘하면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편 비행기를 탈수도 있다는 희망이 보입니다물론 여전히 촉박한 시간이긴 하지만 내리자마자 환승편 게이트까지 냅다  각오를 하고 와인 한잔 마신  눈을  붙입니다.


1/10캡틴이 약속했던 예정시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도착그의 깔끔한 과속비행으로 마드리드  환승편 비행기의 출발 시간까지 아직 40분이라는 엄청난(?)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하지만 여기는 광대하고 복잡하기로 소문난 FRA 공항도착 게이트에서 부터 환승편 게이트까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그런데 공항내 지도를 보니 마드리드행 비행편 출발 게이트가 공항 반대쪽 터미널 끝에서도 제일 끝부분...이런 제길...하필이면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넓은 공항에 걸리적거리는 사람들은  이리도 많은건지....총총걸음이 완전한 뜀박질로 변할무렵 환승편 게이트에 마침내 도착티켓 에이전트가 헐레벌떡 달려오는 저희를 보고 반갑게 맞으며 한마디 하네요...you made it! Take the shuttle bus downstairs...숨도 고르기전에 아래층으로 내려가 버스에 오릅니다 아직 안심하긴이르네요....버스를 타고 비행기가 있는 활주로 근처 어디쯤인가로  한참을 갑니다...이건  여행 시작도 하기전에 몸무게가 몇파운드는  빠지는 느낌이네요마침내 버스에서 내리고 비행기에 탑승좌석에 앉은  시계를 보니 출발 예정 시간까지  7 남았네요ㅎㅎㅎ 이젠 안심해도 될듯 했는데 다시 스물스물 밀려드는 불안감...이렇게 전속력으로 달려서 비행기를 탔는데 뉴욕에서 체크인 했던 짐은 제대로 옮겨졌을까??? 확률은 그야말로 5050. 이쯤에서 그냥 마음을 비워버립니다그래 될대로 돼라.... 그래도 몸은 왔으니됐지...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마드리드까지 두시간 남짓  비행인데 밥도 두번이나 주고 술도 계속 무제한으로 서빙하네요...같은 LH항공인데 이번 비행기가 훨씬 좋습니다자리도  넓고 빈자리도 보이고...옆에 앉은 분이랑 같이 연이어 낮술을 들이킵니다비행기내에 유일한 Asian 커플이 대낮부터 와인에다 맥주를 마셔대며 벌건 얼굴로 기내를 왔다갔다 하니 다른 승객들이 신기한  쳐다봅니다.

Madrid Airport.jpg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합니다마드리드 공항의 첫인상은  나라의 수도 공항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아담하고 조용한 공항이네요...뭐 그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바로 마드리드의 날씨!....뉴욕에서의 춥고 우울한 겨울에 익숙한 저희에게는 정~~~ 믿기지 않는 1월의 날씨입니다뉴욕에서 출발할때는 28F였던 기온이 여기선 56F!! 하나도 춥다고 안느껴지는 포근한 날씨입니다수화물 찾는  바로 옆에 Lost Baggage 클레임 하는 사무실이 보이길래 가방이 안나오면 바로 저리로 가야지...하며 나오는 짐들을 바라보고 있는 바로 그때!!!!!웬걸....저건 어디서 많이  가방!!!! 우리 짐이 나왔습니다그것도 1등으로!!! 당연한 건데 마치 길에서 돈다발이라도 주운 사람처럼 싱글벙글 서둘러 짐을 픽업해서 택시 승강장으로 나갑니다아마도 가장 마지막에 실렸기에 가장 먼저 나온것이 아닐까 짐작해 보지만 가방 받았다고 좋다고 계속 실실대는게 누가보면 영락없이 정신줄 놓은 커플입니다아랑곳 않고 택시를 잡아타고 스페인에서 첫날밤을 보낼 Westin Palace Hotel 향합니다...택시 창문 밖으로 스쳐지나가는 마드리드 외곽 전경은 마치...뉴욕브롱스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이네요...뭔가 ghetto  느낌도  있고... 30분정도를 달린 후에 어느덧 택시가 시내 중심가 호텔앞에 도착합니다호텔에 들어서는데 로비가 멋있네요...고풍스러운 느낌 들고...택시 안에서 부터 피곤하다 술마셔서 머리아프다 하면서 적극적인 불평 불만을 피력해 주시는 분을 얼른 끌고서 체크 서둘러 끝내고 방으로 올라 갑니다.       

photo 1 (6).JPG                                                                                                                                                         엘리베이터를 내려서 방번호를 찾아서 걸어갑니다.

photo 4 (4).JPG                                                                                                                                                                                                                        이렇게 생긴 복도를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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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G 표식이 박힌 방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방문을 열고 들어가니....오호라....방에 자그마한 발코니가 있네요.... 발코니로 여는 문은 안전을 위해서인지 주먹하나가 지나갈 정도로만 열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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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는 발코니를 통해서 보이는 뷰가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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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G member라면 누구나  받는 다는  두병도 있네요...그저 감사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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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싱크가 있는 욕실도 하루밤 숙박하기에 불편함 없어 보이구요

Westin Palce, Madrid.JPG

무엇보다도 널직한 옷장이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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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 들어와서 침대사진도 하나 찍어봅니다....킹사이즈 베드에 더블 싱크가 있는 큼지막한 욕실로타리 분수를 내려다보는 온라인으로 예약할때 요청했던 사항을 완벽하게 충족시킵니다어차피 하루밤만 자고 내일 체크아웃 하기에 룸업그레이드 같은건 쿨하게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ㅎㅎ짐을 풀고 조금 쉬고서 호텔 건너편에 있는 프라도 미술관을 가려고 준비하는데 초인종이 울립니다 밖에서 들리는 'Room Service~'...  서비스 시킨적 없는데하는 찰나 General  Manager 명함과 직접  메모가 담긴 샴페인이 들어옵니다...

Champagne.jpg

잠시 당황했다가 이내 상황 파악이 됩니다여행을 준비하면서 온라인으로 룸에 대한 Preference 알려주면서 마드리드에 처음 가는거고이미 두달 가까이 지난 결혼기념일을 기념하는 여행이다라고 얘기해놨던게 떠오릅니다...비행기 놓치지 않으려 너무 정신없었던지라 이런 Amenity 받게  줄은 생각도 않고 있다가 받다보니 일단 기분은 좋습니다비행기에서 마신 술이 아직도 깨기 전에  샴페인을 개봉합니다아무래도 시작부터 이번 여행은 먹고 마시는거에 아주 충실한 여행이   같습니다ㅎㅎ

 


호텔을 나와서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 프라도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사실 여행전부터 마드리드에서는  한가지만 하자라는 마음으로 왔는데 그것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페인 화가고야의 작품들을 많이   있는 프라도 미술관을 오는 것이였습니다때마침 고야 특별전이 열리는 프라도 미술관은 오후 6시부터는 무료 관람이라는걸 알기에 입장하기 위해 줄서서 있는 사람들 뒤에 서서 천천히 입장합니다고야관 입구 맞은편에 Ritz Carlton hotel 외관도 멋있네요...

Prado 1.jpg  Prado2.jpg

사람들이 많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지만 생각보다 줄이 빨리 빠집니다 5 기다려서 마침내 미술관 내로 들어갑니다미술관 안의 쉽게 보기 힘든 스페인과 유럽 각지의 유명 화가들 작품을 구경하는데 여긴 무슨 전람실  마다 미술관 직원들이 매의 눈을 하고 사진찍는 사람들을 제재합니다ㅡㅡ^쿨하게 카메라를 제껴두고 멋진 예술작품들을 관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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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 미술관을 나와서 걸어서 20여분 정도 거리에 있는  광장으로 향합니다마드리드에서 해야할 중요한  하나가 현지의 통신회사에 들러 미국에서 Unlock해서 가지고  구형 아이폰 4 SIM 카드를 사는 것입니다 광장에 다다르니 ~무슨 마드리드 젊은사람들은 여기에 전부 모여있는  알았네요...정말 많은 사람들로 광장이 가득  있습니다인파를 헤집고 찾아낸 Vodafone 매장인터넷으로 이미 숄광장에 있다는  알고 찾아갔는데 가게 바깥쪽에  네온 사인이 있어서 찾기 쉬었구요  입구에서 용건을 이야기 하니 kiosk처럼 생긴 기계에서 순번표를 빼서 주며 3층으로 올라가라네요커다란 TV 화면을 보면서 순서를 기다립니다드디어 화면에 큼지막하게  이름과 순번이 뜹니다 귀엽게 생긴 외모에 이름표에 적힌 이름을 보니 Silvia 라는 여직원이 생글생글 웃으며 물어봅니다....

Silvia: 안녕 도와 줄까?
드림인핑크 SIM카드 필요해
Silvia: 그래알겠어그런대  셀폰은 언락된거야?
드림인핑크 물론이지.
Silvia: 좋아 그럼 어떤 플랜으로 할래제일싼건 1GB 데이타에 무료 40 통화에10유로...1.2GB 60 통화 플랜은 15유로...
드림인핑크 두번째 플랜으로 할게(...인터넷으로 알아본 내용과 동일함 패키지들이군...)
Silvia: 그래 좋아 그럼  여권 줘봐...액티베잇 시키려면 필요해...페이는 캐쉬 아니면 신용카드?
드림인핑크:(여권 꺼내주며  신용카드.
Silvia: (한국여권보며 너도 꼬레아에서 온거야근데 영어를 왜케 잘해?
드림인핑크그게 사는데는 미국이야...
Silvia:  그래우리가게 한국에서  관광객들 너무 많이 ...오늘 너가  25번째 한국손님쯤 될걸?...근데 한국사람들 마드리드에  이렇게 많이 여행온데장난아니게 많아 한국여행객들....
드림인핑크 그게....한국에 할아버지들이 여행다니는 TV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분들이 스페인을 왔었거든...그래서....(얘기가 이쯤 길어지려할때 건너편에서 째려보고 있는 분의 살기어린 시선을 느낍니다....)
...암튼 이제다 된거니전화 사용할  있어?
Silvia:  몇분후에 액티베잇 성공적으로 됐다고 메세지 올거야...

드림인핑크그래고마워
Silvia: 천만에 그럼 여행 잘하렴잘가~


Sim Card.JPG
*단돈 15유로에 구입한 이 SIM 카드로 미국에서 가져간 아이폰4로 데이터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패키지 왼쪽 상단에 보이는 번호가 스페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화번호이구요 60분 통화도 포함되어 있어서 레스토랑이나 호텔에 연락할때나 급하게 스페인 여행 내에서 전화를 사용해야 할때도 유용하게 사용하였네요. 1.2GB의 플랜인데도 열흘 가까운 시간의 스페인 여행기간 동안 원없이 사용하고 마드리드에서 렌터카 픽업후 그라나다프리힐리아나론다세비야까지 운전 하는 내내 GPS를 켜놓고 사용했는데도 정해진 리밋을 다 사용 못했어요아마 조금더 저렴한 가격의 1G 데이터 플랜으로 했어도 충분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전화가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얼른 기다리고 있던 분께로 갑니다안그래도 뉴욕에서 출발때부터 마드리드 오는 환승 비행기를 못탈까봐 노심초사 했던지라 현지 도착 후에 긴장이 풀려서인지 급격히 허기가   분의 심기가 굉장히 불편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낍니다그래서 전적으로 님의 뜻대로 하시지요 하며 가고싶다고 알아보신 곳으로 저녁을 먹으러 향합니다사실 여행전에 마드리드에서 저녁식사를 유명한 El Club Allard 레스토랑에서 하려고 한달 전에 예약을 해두었는데기분이 하루에도 열두번은 이유없이 바뀌는 옆에 계신 분의 전격적인 심정의 변화로 너무도 쿨하게 뉴욕에서 출발하던  레스토랑 예약을 취소해야 했어요ㅠㅠ...어쨌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숄광장을 나와 길가의 줄지어선 택시를 잡아타고 택시 기사에게 짧고 굵게 한마디 합니다

 

"Casa Mingo, Por Favor"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미 수백번은 가본 곳인듯 택시기사는 거침없이 차를 몹니다마드리드 왕궁 가는 길을 지나 택시는 시내 중심가에서 점점 멀어지고.... 이윽고 다다른 약간은 외진 곳에 위한 레스토랑 카사밍고

입구는 허름하지만 관록이 느껴지는 두터운 벽돌로  외관이 오랜 세월의 관록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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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에 Cider house 처음 문을   아직까지  자리에서 마드리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레스토랑, Casa Mingo.

도착했을때 저녁시간으로는  이른 8시가  안된 시간인데도 이미 레스토랑 안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네요...그만큼 인기있는 레스토랑이라는 말인즉 겨우 빈자리를 찾아 저기 사진  대머리 웨이터 분이 추천해 주신 대표 요리들을 주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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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 Mingo 가면  세가지를 먹어보라고 하는데....이것이 바로  첫번째, Casa Mingo 시드라(Sidra).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먹어봤던 Cider 들은 조금은 지나친 듯한 탄산의 맛이 강했는데 이곳의 시드라는  숙성된 사과 본연의 깊은 맛이  강하게 느껴지네요...다른 요리가 나오기도 전에 계속 마시게 되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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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벤트레스카  피미엔토스(Ventresca con pimientos).

이 음식은 약간 매운 고추와 토마토에 간 Tuna Belly 를 함께 볶아서 졸인 음식인데요...매콤 새콤하고 마늘 맛도 많이 나는 것이 딱 술안주로 좋은 맛이 한국 사람 입맛에 딱이네요진짜 신기한건 제 입맛엔 완전 고추참치 통조림 맛과 너무 똑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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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끝판대장 폴로 아사도(Pollo Asado).

언뜻 보기에 미국의 동네에서 그로서리 가게에서 파는 Rotisserie Chicken 같아 보이는데  맛이 도저히 비교불가입니다.... 뽈로 아사도의 그것은 느끼한 기름기가  빠진 바삭하고 부드러운 맛이네여다른 테이블에 앉은 현지인들은  아사도를 아사디요  벤트레스카에 찍어서 먹더군요한국 사람들이 호프집에서 치맥을 먹는 것을 좋아하듯 마드리드 사람들은 시드라에 뽈로아사도를 먹는 것이 가장 인기라고 하네요그저 처음에는 오래된 동네 통닭집 정도로 생각하고 갔는데...알고보니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Cider house  카사밍고에서 먹은 시드라와 폴로 와서 먹고 싶은 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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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밍고에서 배부르게 먹고 돌아오는 길에 호텔 주변을  산책합니다이미  12시가 넘은 시각인데 레스토랑과 Bar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넘쳐나는 것이  한국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방으로 돌아와 카바 한잔을 하면서 방밖의 야경을 한번 감상해 봅니다정말 피곤한 하루였지만 내일은 마드리드를 떠나 톨레도를 거쳐 그라나다까지 가야 하는 일정이제부터 가히 살인적이라고 할만한스케쥴의 스페인 여행이 시작됩니다.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두번째 이야기(톨레도/그라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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